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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까지 이탈 확정...약해진 키움 불펜, 조상우 복귀는 단비

예견된 이별이지만 그 여파가 너무 크다. 2023시즌 마무리 투수를 잡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2023시즌 26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38)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기간 2년,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T 위즈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과 58억원(4년)에 계약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소속이었던 우완 사이드암 양현을 영입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이민호도 영입했다. 키움은 이런 삼성의 뒷문 강화 의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선수에게 시장을 둘러보고 올 기회를 줬다. 2024시즌 키움 마운드는 변수가 많다.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와 군 복무로 2025시즌 후반기에나 복귀할 수 있다. 좌완 투수 이승호도 군 복무를 한다. '전천후 투수' 김재웅은 2023시즌 주춤했다. 지난겨울 FA 계약한 원종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그나마 위안은 조상우의 복귀다. 그는 지난달 사회복무요원을 마쳤다. 통산 82세이브·45홀드를 기록한 KBO리그 대표 불펜 투수다. 안우진 전에 키움에서 가장 위력적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는 투수였다. 데뷔 시즌(2013)부터 주목 받은 그는 어느덧 프로 입단 11년째를 맞이했다. 그만큼 선배가 됐고, 경험도 많이 쌓였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마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상황. 스타 부재가 우려되는 키움에 조상우의 합류는 전력 외적으로도 단비다. 당장 키움 불펜의 구심점이 될 수 있고, 나아가 키움 투수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투수다. 다가올 2024시즌, 새 마무리 투수를 내세울 팀이 많다. LG 트윈스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의 후임을 정해야 한다. KT도 김재윤의 후임을 정해야 한다. 현재 LG는 유영찬, KT는 박영현이 새로운 클로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팀 불펜에서 가장 좋은 투수를 7·8회에 내세우기도 한다. 조상우도 그랬다. 아직 보직 예단은 어렵다. 하지만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상우가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조상우는 복무 기간 체중을 감량하며 KBO리그 복귀를 대비했다고 한다. 전력 보강보다 유출이 두드러지는 키움에 조상우의 합류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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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민호 심판원, '확인사살'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2루타를 친 조용호가 3루까지 뛰었으나 3루수 문보경에게 태그, 이민호 3루심이 아웃을 선언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8/ 2023.11.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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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플럿코 이탈 LG, '키'를 잡은 김윤식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왼손 투수 김윤식(23)의 역할을 강조했다.염경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윤식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경각심보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엄청나게 준비시켰다. 윤식이가 잘 버텨줘야 한다"고 독려했다.LG는 전날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골반 타박상 문제로 4~5주 정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는 악재가 발생한 것. 플럿코의 빈자리를 채운 게 바로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8승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올해 활약(3승 4패 평균자책점 5.29)은 미미했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지난 6월 초 2군으로 내려간 뒤 꽤 긴 시간 조정 시간을 거쳤다. 한동안 잊힌 존재였지만 위기의 순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가 빠진 자리는 윤식이가 키(KEY)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윤식이가 후반기 얼마만큼 선발로 해주느냐에 따라서 좀 편안하게 가느냐 빡빡하게 가느냐가 결정될 거 같다"고 말했다.염경엽 감독은 김윤식과 함께 대체 선발 자원으로 이민호와 강효종, 손주영 등을 언급했다. 김윤식 다음으로 1군 기회를 잡는 건 손주영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1군 엔트리에) 가장 빨리 들어올 거 같다. 9월 9일에 열리는 더블헤더(DH) 2차전"이라고 언급했다. 손주영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1군 등록 없이 2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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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좋은 흐름 깨기 싫다"…등판 밀린 이정용, '불펜 알바' 없다

오른손 투수 이정용(27·LG 트윈스)의 팀 내 입지가 확 달라졌다.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순연된 뒤 24일 선발 투수가 케이시 켈리라고 밝혔다. LG는 22일과 23일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순연돼 이정용의 등판이 연속해 밀렸다. 사흘 연속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켈리를 예고했다.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된 이정용은 '불펜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로 투입, 경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염 감독은 "정용이는 한 텀을 쉬고 갈 거다. 좋은 루틴을 중간에 깨기 싫어서 중간에 안 쓸 거"라고 못 박았다.이정용은 올 시즌 30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5승 1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인데 지난 6월 말부터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8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자책점)으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김윤식과 이민호를 비롯해 기존 토종 선발 자원이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틈을 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선발(7경기 평균자책점 3.72)과 불펜(23경기 평균자책점 5.57) 성적이 180도 다르다. 전반기(26경기 평균자책점 5.90)보다 후반기(4경기 평균자책점 2.57) 성적도 훨씬 안정적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내일 일찍 나와 라이브 피칭을 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된 롯데는 24일 선발 투수로 애런 윌커슨이 아닌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은 금요일(25일 사직 KT 위즈전)에 나간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팀 사정상 우천 순연이 도움 된다. 한 4~5주 정도 (경기가 있는 날) 비가 오지 않았다. 투수와 야수가 충분히 회복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괜찮다"고 덧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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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경쟁 치열, 12승 투수도 '국대'도 자리 위태

시즌 12승 투수도, 국가대표도 선발 한 자리를 보전받기 어렵다. LG 트윈스의 선발 뎁스(선수층)가 그만큼 탄탄하다.LG는 현재 왼손 투수 김윤식(23)과 오른손 투수 이민호(22)가 1군 엔트리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김윤식이 8승, 이민호가 12승을 해내 20승을 합작했다. 김윤식은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활약은 미미하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1군 등판이 뜸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여기서 자리를 못 차지하면 포스트시즌(PS) 엔트리도 힘들 거"라고 못 박았다.LG는 지난달 29일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선발진이 안정됐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케이시 켈리의 뒤를 이어 최원태가 3선발 역할을 해주면서 남부럽지 않은 1~3선발을 구축했다. 임찬규가 제 역할을 해주고 5선발 자원 이정용과 이지강이 최원태 합류 뒤 동반 호투하면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면서 김윤식과 이민호의 필요성은 그만큼 줄었다. 선발에 자리가 없으면 불펜으로라도 기용할 수 있지만 구속, 구종, 몸이 풀리는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염경엽 감독은 두 선수 다 "불펜 기용은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렸다.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김윤식은 지난 6월 9일 1군 제외됐다. 이민호는 팔꿈치 문제로 4월 초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엔 구위가 따라 주지 않아 6월 23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 선수 모두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 중이다. 당장 1군 엔트리 등록이 어렵더라도 '전력 외'로 분류하는 건 아니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우천순연이 증가함에 따라 8월 5일부터 9월 10일 사이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한 경기가 순연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재편성된다'고 발표했다. 상황에 따라 일주일 내내 경기를 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과 마주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천 경기가 밀리면 6선발이 필요하다. 김윤식·이지강·이민호·강효종까지 4명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6선발로 들어올 거”라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름값보다 전반적인 흐름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의미다.LG의 강한 드라이브는 최원태 영입 직후에도 감지됐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3~4년 정도 시간을 주는데도 몸만 안 아프면 내 자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있는 거 같다. 이번 기회에 각성했으면 한다"며 "구단이 마냥 기다려 주는 게 아니란 걸 선수들에게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한 차 단장은 구단이 "(선수의 성장을) 매번 기다려 주는 게 아니다"라면서 "(부진하면) 언제든지 칼을 뺄 수 있다는 걸 알고 젊은 투수들이 정신 차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LG는 최원태 영입으로 선발진에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강한 뎁스를 앞세워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좀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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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염경엽 감독 "최원태 없었으면…팀에 큰 위기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원태 트레이드 효과'를 반겼다.최원태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8-4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60승(2무 52패) 고지에 선착한 LG는 2위 SSG 랜더스(54승 1무 41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염경엽 감독은 13일 키움전에 앞서 "사실 최원태 없이 플럿코가 빠졌으면 엄청 힘들었을 거다. 힘든 게 아니라 팀에 큰 위기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29일 키움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내야 유망주 이주형을 내주는 등의 적지 않은 출혈이 있었지만,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판단, 과감하게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공교롭게도 LG는 8월 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코로나19 문제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26일 수원 KT 위즈전 패배로 시즌 5연패에 빠졌던 LG는 최원태 영입 전후로 7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5연패를 한 다음이었다. 트레이드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반겼다. 최원태는 LG 이적 후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9피안타 6실점) 부진 탓에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염 감독은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면) 선발의 문제가 아니라 중간에 과부하가 확 온다. 그 타이밍에 (이)정용이가 살아난 것도 크다. 원태랑 정용이가 확 올라왔고 거기에 (이)지강이까지 조금 올라와 주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최원태 영입과 플럿코 재합류로 LG 선발 로테이션에는 빈자리가 없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던 김윤식과 이민호 등이 기약 없이 2군에서 대기하는 상황.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들은 2군을 계속 돌아야 한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에도 들어오기 힘들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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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다려 주는 게 아니다" 최원태 트레이드와 경고 메시지

'최원태 트레이드' 이면에는 선수단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29일 투수 최원태(26)를 영입한 차명석(54) LG 트윈스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각성'이란 단어를 꺼냈다. 차 단장은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3~4년 정도 시간을 주는데도 몸만 안 아프면 내 자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있는 거 같다. 이번 기회에 각성했으면 한다"며 "구단이 마냥 기다려 주는 게 아니란 걸 선수들에게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LG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품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국내 선발진 보강 해법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은 셈이다.차명석 단장은 "(선발 자원으로 기대한) 김윤식·이상영·손주영·이민호·김영준을 비롯해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하나도 못 올라오고 있지 않나. 구단이 (선수의 성장을) 매번 기다려 주는 게 아니다"라면서 "(부진하면) 언제든지 칼을 뺄 수 있다는 걸 알고 젊은 투수들이 정신 차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LG의 국내 선발진은 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개막전 3~5선발 김윤식(3승 4패 평균자책점 5.29)과 이민호(2패 평균자책점 5.03) 강효종(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 염경엽 LG 감독의 구상이 꼬였다. 성적 부진에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쳐 난항의 연속이었다. 대체 선발 테스트를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기대를 밑돌았다. 전역 후 즉시전력감으로 기대한 이상영은 1군 등판 2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6월 말 필승조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한 이정용의 활약도 미미하다. 백약이 무효하니 결국 트레이드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적지 않은 출혈이 생겼다. 최원태의 대가로 LG는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이 키움으로 넘어갔다. 팀 내 자원으로 약점을 채웠다면 굳이 없어도 될 '지출'이었다. 고심 끝에 트레이드를 진행한 차명석 단장은 전력 보강과 함께 선수단에 불러올 긴장 효과를 기대한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 그 기회가 다른 선수에게 갈 수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KS) 우승은 1994년이다.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친 올 시즌이 해묵은 우승 갈증을 풀 수 있는 적기일 수 있다.차명석 단장은 "멀리 보는 것도 생각하지만 기회가 왔으면 현실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0승에 선착하고도 선발이 어렵다는 게 나타나다 보니까 이 시점에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최원태가) 와서 우승한다는 100% 개런티(보장)는 없지 않나. 어찌 됐든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염경엽 감독에게 미리 얘기하지 않고 구단이 먼저 (움직여 진행)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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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토종 선발 부진→이정용의 선발 전환, 염경엽 감독 "커브, 포크볼 성공 판가름"

LG 트윈스는 올 시즌 젊은 국내 선발진이 부진하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염경엽 LG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염경엽 감독이 시즌 중에 꺼낸 카드는 불펜 투수 이정용의 선발 전환이다. 내년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선발 수업이 예정된 상황에서 보다 일찍 투입을 결정한 것이다. 이정용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이후 2일 KIA 타이거즈전 3이닝 무실점, 9일 롯데전 3이닝 6실점(5자책) 했다. 23일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으나, 우천 순연으로 등판 일정이 밀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SSG전 우천 순연 전에 앞서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는 아담 플럿코-임찬규-이정용 순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은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가장 최근 나선 17일 두산 베이스와의 퓨처스(2군) 연습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투구 수 71개(무실점)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올스타 휴식기에도) 잘 준비했다. 다음 등판에선 한 80개 정도까지 던져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1위 싸움,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국내 투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염 감독은 이날 "김윤식은 8월 중순, 이민호는 8월 말 복귀를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둘 다 부진 속에 2군에 머무르고 있다. 김윤식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이민호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03에 그친다. 이정용은 불펜 투수로 나설 때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책임지려면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의 선발 전환 성공 여부는 포크와 커브가 키포인트"라며 "두 구종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중요하게 내다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07.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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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4선발 찾는 염경엽 감독 "LG에서 선발하면 행복한 겁니다"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된다. 타선이 5점 이상을 뽑을 것이고, 뒤에 막을 수 있는 불펜이 있다. 우리 선발 투수들은 정말 행복한 거다. 5점대를 해줘도 10승을 할 수 있는데…"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후반기 과제 중 하나로 4선발 자리 주인공 찾기를 꼽았다. 어렵지 않지만, 쉽지만도 않은 숙제다.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전반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49승 2무 30패(승률 0.620)로 2위 SSG에 2.5경기 차 앞선 선두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라는 평가 그 이상의 행보다.LG의 최고 장점은 단연 타선이다. 81경기 437점으로 평균 5.4점을 뽑아내고 있다. 2위 SSG(371점)에 66점이나 앞선다. 홈 구장이 득점하기 가장 어려운 잠실구장인 점을 고려하면 더 돋보인다. 타율, 볼넷 등 홈런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구원진도 단단하다. 마무리 고우석이 시즌 초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정우영이 부진했지만 새 얼굴이 대거 나왔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3.31로 KIA 타이거즈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문제는 선발이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부진과 확실한 하위 선발 확보에 실패했다. 아담 플럿코가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 임찬규가 6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호투했는데도 선발 기록이 평균자책점 3.94(4위), 404와 3분의 1이닝(7위)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과한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21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켈리를 예고했다. 일단 그가 살아나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켈리는 체인지업만 좋아지면 훨씬 가치가 올라간다. 본인도 분명 그걸 알고 있다. 전반기가 끝나고 바로 오늘 등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켈리 다음 과제는 4선발 확보다. 염 감독은 "5선발 자리는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게끔 하는 게 우리 팀의 운영 기조다. 그래야 내년에 그 경험 있는 선수들을 가지고 계산을 세울 수 있다"고 했다.5선발과 달리 4선발은 당장 계산이 서야 한다. 엄청난 호투를 바라는 건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 이정용, 이민호 중 누가 잡아주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 세 명이 가장 근접했다. 5이닝 3실점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5이닝 3실점은 단순 계산하면 평균자책점이 5.4에 달한다.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염 감독은 LG가 강팀이라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은 5점 이상을 뽑고 그 뒤로 막을 수 있는 불펜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은 행복하다. 본인이 3~4실점만 해도 막아줄 수 있는 불펜을 쥐고 있고, 그걸 뒤집어줄 수 있는 타선이 있다"고 했다.염 감독은 또 "선발로만 계속 돌면 10승 이상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팀"이라며 "5점대를 해도 10승을 할 수 있는데, 그 좋은 조건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쉬운 조건을 살리는 투수가 한 명만 나와주면 된다. 4선발만 굳힐 수 있다면 LG의 1위 사수 가능성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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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전반기 돌아본 염경엽 감독 "예상 승차 마진 초과 달성 의미, 선발진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위를 확정한 전반기를 돌아봤다. LG는 지난주까지 49승 2무 29패, 승률 0.628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2경기씩 남은 현재 2위 SSG 랜더스(46승 1무 31패)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1위 확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좋은 결과다. 1위라는 순위보다는 개막 전에 내가 예상했던 승차 마진이었던 플러스 18승을 초과 달성한 게 의미가 있다. ‘우리(LG)가 전반기 잘 버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지 못한 점은 오점으로 꼽았다. LG는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갔던 국내 투수 김윤식과 이민호, 강효종이 모두 전반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임찬규가 3선발로 자리 잡고, 대체 선발들을 꾸준히 투입하며 버텼지만, 염 감독의 구상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4·5선발이 중요하다. 4선발만 만들어져도 좋은 것 같다. 전반기는 불펜진 과부하가 안 걸리는 선에서 버텼지만, 선발진이 안정감을 주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 부상이 나올 수 있다”라며 경계심을 전했다. 전반기 막판,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연승을 달리며 순위 경쟁도 뜨거워졌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이런 양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불펜 소모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4선발까지는 견고하게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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