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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AL 와일드카드 경쟁 주도하는 중부지구...승률 보정이 필요한 이유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이 묘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매년 3개 지구 중 최약체로 평가받던 중부지구 3팀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정이 필요한 경쟁이다. 23일 기준으로 AL 각 지구 1위는 뉴욕 양키스(동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중부),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최소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지구 2위로 밀려도, 와일드카드 3순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팀당 5~6경기 밖에 남겨 두지 않은 시점. 지구 1·2위 사이 승차는 5경기(서부)에서 7.5경기(중부)까지 난다. 현재 1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지구와 상관 없이 AL 15개 구단 전체 승률로 정하는 와일드카드(AL 전체 4~6위)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와일드카드 1위는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86승 70패를 기록하며 2위에 4경기 차 앞서 있다. 그 뒤를 나란히 82승 74패를 기록한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쫓고 있다. 와일드카드 4위(AL 승률 7위) 역시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82승 75패)가 위치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1강 체제로 여겨졌던 중부지구가 이토록 상향 평준화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MLB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해낸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를 중심으로 세대 교체를 잘 해냈다. 세스 휴고, 콜 라간스, 브래디 싱어 선발진 트리오가 모두 30경기 이상 등판하며 3점 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2023) 지구 1위 미네소타는 올 시즌은 지구 4위로 떨어져 있지만, 바이런 벅스턴·카를로스 코레아·카를로스 산타나 등 네임드 타자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화력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는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투·타 특급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선 좌완 파이어볼로 타이릭 스쿠발이 17승·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30개 구단 중 3위(3.64)로 안정감이 있었다. 타선에선 신예 라일리 그린이 22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중부지구 팀들이 올해 와일드카드 경쟁을 주도하는 건 맞다. 하지만 승률에 보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지구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역대급 약체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하며, 156경기 만에 120패를 당했다.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종전 MLB 단일시즌 최다패와 타이기록을 이룬 것. 문제는 아직 6경기나 남겨 두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승률(0.231)에서 더 떨어질 수 있다. 같은 지구 5팀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다. 현재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부지구 3팀 모두 '승수 자판기'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가 각각 12승 1패, 디트로이트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7월 말 3연전, 미네소타와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초순과 중순 각각 3연전과 4연전을 치러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다른 팀도 화이트삭스 상대 높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역대급' 약팀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승률 관리가 용이했던 건 같은 지구 다른 4팀이다. AL 와일드카드 경쟁은 승률 보정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동부지구는 지구 4위 탬파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현재 73승 83패)도 8월까지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07:53
연예일반

'데뷔 50주년' 전영록, 17일 첫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실시..특급 게스트 예고~

'영원한 오빠' 전영록이 처음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며 팬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유튜브 채널 전영록TV 제작진은 "안녕하세요? 6월 초 올려드린 비지스 특집 잘들 보고 계시죠?"라고 시작하는 공지글을 올리면서 6월에 있을 또하나의 특급 이벤트를 예고했다. 글에서 제작진은 "드디어 전영록TV가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합니다. 처음 해보는 라이브 방송이라 매끄럽지 못하고 실수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수 있도록 응원해 주실 거죠"라면서 6월 17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가량 생방송을 실시할 계획을 알렸다. 이날 생방송에서 특별 게스트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전영록은 지난 해 MBN '헬로트로트'에 출연해, 트로트 신예들을 이끄는 '전영록 팀' 감독으로 나서며 따뜻한 멘토의 모습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전영록TV 채널을 운영 중이며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념 음반 및 공연 등 다양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10 12:11
무비위크

박세완→최영재 특급 신예 모은 '지구망', 흥해버렸으면 좋겠어![종합]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가 특급 신예들의 푸릇푸릇한 청춘을 담아낸다. 16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늘도 정답 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단짠 청춘 시트콤이다.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 민니, 한현민, 요아킴 소렌센, 카슨, 테리스 브라운 등이 출연한다. '남자 셋 여자 셋'부터 '논스톱' 시리즈까지 만든 히트메이커 권익준 PD가 크리에이터 겸 연출을, '하이킥',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연출한 김정식 PD가 에피소드 연출을 담당했다. 여기에 '순풍산부인과', '뉴논스톱' 서은정 작가와 '논스톱' 시즌 1, 2, 3,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 16, 17의 백지현 작가까지 합류했다. '논스톱' 시즌 4에 출연해 맛깔나는 활약을 했던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을 맡았고, OST에도 직접 참여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이 시트콤의 중심은 박세완이 잡는다. 박세완은 국제 기숙사 조교를 포함 각종 알바를 섭렵하고 있는 생존형 악바리 세완을 연기한다. 세완은 기숙사 교칙을 위반한 학생들에게 벌점 대신 지극히 사적인 벌금을 때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현실 지향적 캐릭터. 하루가 멀다하고 말썽이 터지는 기숙사에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가족 문제까지, 팍팍한 현실에 때로는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박세완은 어떤 매력을 전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일단 특정 매력이라기 보다는 저를 모르시는 많은 분들에게 저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하며 "(저에게)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 정말 못 헤어나오실 거다"라고 자신했다. 갓세븐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최영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최영재는 한국계 호주 국적 2학년 쌤 역을 맡았다. 쌤은 유치하고 지질한 초딩스러운 면모에 질투심까지 탑재했지만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는 캐릭터다.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처음이고,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실 것 같아서 기쁘고 다행이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최영재는 "무대 위에 올라가면 신경을 쓰는 것들이 연기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연기를 할 때보다는 무대에 설 때 극도로 예민해진다. 이곳 촬영장에서는 현장에서 멤버들이나 PD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한 기억만 난다. 메소드까지는 아니지만, 딱딱 부러지는 연기는 만나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신현승이 한국계 미국 국적 제이미를 연기한다. 제이미는 새로 기숙사에 들어온 무해한 눈망울의 훈남. 세완의 꾀에 넘어가 알바에 끌려다니다 치부를 들키고 어쩌다 마음마저 뺏겨버린다. 신현승은 "캐릭터가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 순수하다는 의미에서는 실제 저와 비슷하다"라고 했다. (여자)아이들 민니는 민니 역을 맡았다. 한국 문화에 대한 환상에 푹 빠져 유학을 선택한 태국 국적의 2학년 대학생으로, 노골적인 외모지상주의자에 잘생긴 남자를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태국에 체류 중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지 못한 민니는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그는 "내일 지구가 망해도 현빈 님은 최고"라며 이번 작품 속에서 보여줄 캐릭터를 예고했다. 한현민은 한현민다운 역할을 맡았다. 흑인 혼혈 한국 국적의 현민을 연기한다. 현민은 외국인 코스프레 중인 한국인 학생으로 국제 기숙사에 남몰래 불법체류 중이다. 잔꾀 많은 미꾸라지 같지만 사실 단순하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이며, 결코 쉽게 기죽지 않는 의지의 한국인이다. 한현민은 "극중에서 웃음버튼 담당이다. 찍을때 마다 너무 웃겨서 웃다보니까 NG를 많이 낸다. 출연진에게 미안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빛나는 청춘을 한데 모은 이 작품은 시트콤답지 않은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느끼는 청춘들의 애환을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유쾌하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이에 대해 권익준 PD는 "제목이 부정적인 느낌이다 시트콤 답지 않게"라며 "기획할 당시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요즘 너무 힘들게 산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20대는 인생의 좋은 시기인데, 미래를 불안해하고 현실을 즐기지 못하는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어 "'내일 지구가 망할 수 있으니 오늘이라도 열심히 재밌게 살자'는 마음에 이런 제목을 지었다. 실제로도 극 중 인물들 중 세완이를 뺀 모든 인물들이 걱정 없이 즐겁게 학교 생활을 보내기도 한다. 세완이 이 제목의 대사를 습관처럼 내뱉기도 하는데, 주문처럼 외우면서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 나중에 세완이가 변화해서 '내일 지구가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할 날도 올테니 지켜봐달라"고 귀띔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1.06.16 12:10
축구

분데스리가, 우승 전쟁 끝나자 영입 전쟁…비시즌은 벌써부터 뜨겁다

우승 전쟁이 끝나자마자 영입 전쟁이다.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시즌 종료(18일)와 동시에 '폭풍 영입'을 펼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2일 "바이엘 레버쿠젠 공격수 율리안 브란트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라고 밝혔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브란트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0억원)로 추정된다. 2013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브란트는 독일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다. 일찌감치 독일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2018 러시아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 정규 리그 기록은 7골 11도움.2선 공격은 물론이고 최전방에서도 뛰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유럽 빅리그 팀까지 군침을 흘렸다. 브란트는 도르트문트 입단 전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같은 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에이스인 미드필더 토르강 아자르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브란트와 같은 5년으로 2024년까지다. 첼시(잉글랜드)의 슈퍼스타 에당 아자르의 동생인 토르강은 올 시즌 10골 11도움을 올렸다. 키커에 따르면, 토르강의 몸값도 브란트와 비슷한 2550만 유로(약 340억원) 선이다. 브란트와 토르강은 기존 에이스인 마르코 로이스-마리오 괴체와 시너지를 낼 젊은 공격 자원이라는 평가다. 도르트문트는 하루 앞선 21일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니코 슐츠를 계약 기간 5년에 영입했다.도르트문트가 시즌을 마치자마자 특급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는 이유는 올 시즌 같은 아쉬움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줄곧 선두를 질주하며 '1강'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저지하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올 시즌 우승했다면 7년 만의 정상 탈환.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며 다 잡은 우승을 뮌헨에 내줬다. 해결사 부족이라고 판단한 구단은 시즌 종료와 동시에 선수를 보강해 일찌감치 차기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선 것이다. 리그 7연패를 달성한 뮌헨도 도르트문트의 행보를 의식하고 예년보다 빨리 선수 보강에 나섰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로베리(아르연 로번·프랭크 리베리) 콤비'의 대체자를 찾는다. 후보는 독일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와 특급 신예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다. 사네와 하베르츠 모두 뮌헨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영입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하늘을 치솟는 두 선수의 몸값 때문이다. 전성기를 앞둔 23세 사네와 아직 20세에 불과한 유망주 하베르츠는 나란히 몸값 1억 유로(약 1300억원)로 책정돼 있다. 뮌헨 선수들은 신예들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린다.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사네는 뛰어난 실력과 잠재력까지 갖춘 선수"라면서 "우리팀의 전력을 한 차원 높여 줄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피주영 기자 2019.05.24 06:00
연예

신도현, '더 뱅커' 만능 비서 캐릭터 '합격점'

신예 신도현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신도현은 이번주 이번주 첫방송된 MBC 수목극 '더 뱅커'에서 8등신의 '능력 만렙 비서' 장미호로 변신했다.극중 4개 국어에 능통한 8등신 미녀 비서로 김상중(노대호) 감사와 더불어 안우연(서보걸)·차인하(문홍주)와 함께 감사실 4인방으로 활약하며 대한은행 비리를 파헤치는 인물이다. 특히 뛰어난 비주얼로 안우연과 차인하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특히 28일 방송에서는 감사로 승진한 김상중이 대한은행 본점에 첫 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도현은 김상중의 감사 생활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비서로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김상중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은 당당함으로 '쿨뷰티' 정석을 보여줬다. 김상중과 함께 식사를 하던 신도현은 그가 불편한 다른 직원들을 위해 "다른 직원들은 감사님이 자꾸 여기 오시면 체하거든요. 감사 무서워해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런 신도현에게 "자네는? 자네는 나랑 밥 먹는 게 안 불편한가?"라며 되묻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 쿨하게 "네"라고 대답했다.'더 뱅커'는 김상중·채시라·유동근·김태우 등 연기파 선배들과 신도현·안우연·차인하 등 특급 신예들의 조합으로 신선한 반응을 이끌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3.29 18:37
연예

[투데이IS] 크러쉬X지코 '시리얼', 음원차트 돌풍 일으킬까

크러쉬와 지코가 만났다.크러쉬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EP 앨범 ‘원더로스트(wonderlost)’를 발매한다.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잊을만하면(Bittersweet)’ 이후 크러쉬가 2개월 만의 신보이자, 지난 2016년 10월 발매와 동시에 타이틀곡 ‘어떻게 지내’로 전 음원차트를 올킬했던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잇는 후속 시리즈다.이전 앨범이 ‘가을밤’의 차분하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다뤘다면 이번 신보는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크러쉬의 여름밤(Crush's Summer Night)'을 테마로 한 음악들로 가득 채웠다. 타이틀곡 ‘시리얼(Cereal)(Feat. ZICO)’을 비롯해 ‘칠(Chill)(Feat. Sik-K)’, ‘엔도르핀(Endorphin)(Feat. PENOMECO, PUNCHNELLO)’, ‘뭐가보여(Close Your Eyes)(Feat. Hoody)’, ‘료(RYO)(Feat. CIFIKA, Balming Tiger)’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특히 지코, 식케이, 페노메코, 펀치넬로, 후디, 씨피카, 바밍타이거 병언 등 힙합신의 가장 핫한 아티스트들부터 떠오르는 신예들까지 고루 참여하며 크러쉬를 지원사격했다. 크러쉬와 지코가 공동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시리얼(Cereal)’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하는 특별한 아침, 그로 인한 행복한 감정을 시리얼에 비유한 곡이다. 특급 시너지를 보였던 ‘오아시스’, ‘버뮤다 트라이앵글’ 이후 다시 만난 크러쉬의 달달하고 세련된 보컬과 지코의 리듬감 넘치는 랩 피처링이 더욱 조화를 이룬다.지난 12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온통 화이트 톤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검은 옷을 입은 투명인간이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시리얼(Cereal)’을 재생하는 장면이 담겨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곡의 멜로디가 짧게 BGM으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카세트테이프의 뒤편으로 의자에 앉은 크러쉬가 리듬을 타는 모습이 등장, 흰색 배경과 대비되는 파란색 의상과 헤어 컬러, 그의 앞에 놓인 시리얼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뮤비 본편에 대한 기대감도 더불어 증폭시켰다.크러쉬 ‘원더로스트(wonderlost)’ 전곡은 13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7.13 09:04
연예

[피플IS] 르씨엘, 특급 신예 행보 보여준 '핫' 3주

신예 밴드 르씨엘이 특급 신인의 행보를 보여주며 3주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데뷔 직후 주목받은 이 밴드는 자신들만의 특유의 감성과 매력을 드러내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지난달 26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첫 데뷔 인터뷰를 공개한 르씨엘. 베일에 휩싸였던 멤버들이 등장,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르씨엘은 훤칠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후 연주 실력으로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정통 밴드를 추구하면서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이들이었다.연습을 시작한 지 5년 차가 됐다. 오랜 기간 합을 맞춘 덕에 멤버 문시온과 강지욱은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음악방송 무대를 섭렵하며 활약했다. 트렌디한 밴드들 속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시온과 강지욱의 탄탄한 노래 실력과 매력이 더해져 3주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15일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데뷔 싱글 활동은 마무리됐다. 문시온과 강지욱은 데뷔 전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오며 눈도장을 찍어왔던 신예들이다. 문시온은 배우 문용석으로, 강지욱은 가수 겸 배우 이광행으로 가요계 데뷔 전부터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다. 르씨엘로 전격 데뷔한 두 사람은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내며 차세대 루키임을 입증했다. 르씨엘 첫 데뷔 싱글 '스윗튠'은 '스윗(sweet)'과 '선율'을 뜻하는 '튠(tune)'의 결합이다. 오리지널 유로 이디엠 록 버전과 1980년대 유로팝 시장과 한국 팝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받았던 가제보의 '아이 라이크 쇼팽' 메인 테마 음악을 샘플링해 새롭게 편곡한 토털 어쿠스틱 버전 두 가지 장르를 채워 넣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반뎀타이거 2018.04.16 07:34
연예

'투깝스' 정해균부터 이호원까지…조정석X혜리와 환상호흡[공식]

배우 정해균, 최일화, 이대연부터 이호원, 이재원, 임세미까지 극의 풍성함을 더해줄 특급 배우 6인이 MBC 새 월화극 '투깝스'를 위해 뭉쳤다.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 조정석(차동탁)과 핏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혜리(송지안)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조정석과 혜리의 만남이 성사된 '투깝스'에 연기 베테랑과 신예들이 대거 합류하며 라인업을 구축했다.먼저 조정석이 근무 중인 영등포 경찰서의 서장에는 정해균이 합류한다. 좀처럼 의중을 파악키 어려운 포커페이스로 서늘한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앞서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사이비에 빠진 한 가장을 소름 돋게 표현해낸 그이기에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일화는 강력계 형사 출신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탁정환으로 분한다.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위해 살아온 인물로 배우 본연의 카리스마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연은 영등포 경찰서 강력 2반의 반장 유정만을 맡았다. 푸근한 인상과 넓은 아량으로 강력 2반을 돌보는 아버지 같은 존재.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차동탁 역의 조정석과 아웅다웅하는 케미를 발산, 유쾌함을 더한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는 신예 이호원, 임세미, 이재원이 가세하여 드라마에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인피니트의 멤버 호야에서 연기자로 도약하는 이호원은 영등포 경찰서 강력 2반의 막내 독고성혁을 맡아 엉뚱하지만 귀여운 매력을 발산, 안방극장 여심 강탈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조정석의 오피스 마누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다수의 작품에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새기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이재원은 김선호(공수창)의 천적 이두식을 연기한다. 김선호와 친구지만 만날 때마다 으르렁 거리는 이들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철부지 역할을 찰떡 같이 소화했던 임세미가 소매치기 고봉숙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사기꾼 김선호만을 따르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그려내며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투깝스'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들과 젊은 혈기로 활력을 불어넣을 배우들이 조화를 이룬 캐스팅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11월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0.12 07:00
축구

[특별기획/독일에게 유스를 배우다①] '젊은 피' 부족 한국 축구가 가야 할 길

한국 축구는 정체기다.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내내 고전하던 대표팀은 이동국과 염기훈, 이근호 등 30대 베테랑을 불러들이는 특단의 조치 끝에 간신히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젊은 피' 발굴 실패를 대표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반면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단행하고도 여전히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월드컵 우승 멤버 23명 중 16명이 대표팀을 떠났지만 곧바로 세계 정상급 신예들로 채워진 덕분이다. 일간스포츠는 현지에서 꾸준히 특급 유망주를 배출하는 '독일 축구 유스시스템의 비밀'을 기획 연재한다.최근 찾은 독일 레버쿠젠 오토-바이어가 2번지의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 유스센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천연잔디구장 2개면과 풋살구장 3개면은 축구 삼매경에 빠진 50여 명의 유소년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연령대별로 4개 그룹으로 모인 이들은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연신 닦아내면서도 코치의 지시에 따라 진지한 표정으로 패스와 슈팅 훈련에 임했다.'한국에서는 비가 오는데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하자 레버쿠젠 13세 이하(U-13) 팀 안제 분콜 감독은 "비를 맞는다고 다치는 것도 아닌데 최고의 시설을 활용 안 할 이유가 없다. 독일에서는 비오는 날 아이들이 공을 차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최고를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말이었다. 지금 세계 축구는 독일 축구의 유스시스템을 주목한다. 독일은 지난 7월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통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과 차세대 스타들의 경연장인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했다. 컨페드컵에 출전한 독일 대표팀 21명의 평균 나이는 23.9세로 사실상 신예들로 구성된 2군이었다. 이들은 2014년 월드컵 우승 주역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등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UEFA U-21 챔피언십 우승컵도 차지한 독일 U-21 대표팀도 컨페드컵에 주전급 선수를 5~6명 내준 1.5군에 가까웠지만 당당히 정상에 섰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축구 강국에서도 50~6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일명 '황금세대'가 독일에서는 5~6년마다 배출되고 있는 셈이다.독일 축구가 유소년 축구에 눈을 돌린 것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 직후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유로 1996을 제패한 독일은 이 대회에서 기존 30대 중반의 노장들을 그대로 출전시켰다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의 프랑크 루셈 기자는 "유로 2000 당시 주장 로타르 마테우스의 나이가 39세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독일은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에 취해 신예 양성을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독일축구협회(DFB)와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은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이 곧 독일 축구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유소년 축구 강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분데스리가 전 구단의 유겐트라이스퉁스첸트룸(Jugendleistungszentrum·유스아카데미) 운영은 당시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었다. 안드레아스 나겔 DFL 유소년 총괄이사는 "분데스리가 1부와 2부 소속 36개 구단은 의무적으로 유스아카데미를 보유해야 한다. 그건 3부에서 승격되는 팀들에게 해당된다"고 했다. 36개의 유스 아카데미는 DFB와 DFL로부터 매년 자격 심사를 받고 3년마다 평점을 받는다. 매년 3월 이뤄지는 자격 심사에서는 훈련장(최소 3개면 이상 보유), 연령대별 선수와 팀 현황, 코칭스태프(UEFA 라이센스), 의료·재활, 강습 프로그램, 기숙사, 중고등 교육, 심리상담 등 9개 부문을 집중적으로 살핀다.이때 자격이 미달되면 구단은 경고 조치되고 DFB와 DFL의 감독 하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분콜 레버쿠젠 U-13 팀 감독은 "모두가 다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향후 진로를 위해서라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단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루셈 기자는 "작년 레버쿠젠 U-18 팀은 러시아 원정 경기를 치른 적이 있는데 이 시기가 공교롭게도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선수단 중 절반이 시합 시작 전 현지 호텔에서 2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는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 유스아카데미가 선수들의 교육을 얼마나 엄격하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여기에 3년마다 매기는 평점은 더욱 엄격하다. 이 경우에는 협회와 연맹이 지정한 약 800개의 세부 사항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구단은 협회나 연맹으로부터 재정 지원 받지 않기 때문에 지출이 많은 구단의 경우는 유스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연간 500만 유로(약 67억원) 이상은 쓸 것"이라고 추측했다. 나겔 이사는 "지금까지 독일 축구가 유스 시스템을 위해 투자한 돈을 환산하면 약 1억 유로(약 134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독일 축구의 적극적 투자 효과는 200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유망한 분데스리가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개편한 독일은 2014년 월드컵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때 주축으로 뛴 필립 람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루카스 포돌스키는 독일 유스 시스템의 첫 히트상품이다. 유피 리 독일축구협회 유소년 총괄부장은 "유스시스템이 내놓은 첫 결과물이 브라질월드컵이다. 2014년 월드컵 선수단 23명 중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제외한 22명은 모두 유스 프로젝트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독일의 젊은 선수 풀은 차고 넘치기에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좋은 유소년들의 등장은 대표팀뿐 아니라 자국 리그도 살찌운다. 나겔 이사는 "양질의 독일 선수들이 분데스리가로 유입되면서 몸값이 비싸면서 어중간한 실력을 가진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낮아졌다. 또 좋은 선수들은 관중 동원과 성적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은 결국 중계권료와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했다.기자가 '결국 이 모든 시스템은 돈이 많아야 구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유피 리 부장은 "많든 적든 언젠가는 투자를 해야 할 분야가 유소년이다.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조금 무리를 해도 지금 시작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되물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양준선 과장은 "독일 유소년 시스템은 한국 축구도 본받고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조만간 한국 유소년도 몇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독일)=피주영 기자[특별기획/독일에게 유스를 배우다①] '젊은 피' 부족 한국 축구가 가야 할 길[특별기획/독일에게 유스를 배우다②] 독일, 스페인선수 작은 버릇까지 알고 싸웠다 2017.09.15 06:00
생활/문화

SKT 롤챔스 우승에 KT 롤드컵행 운명이… 서머 결승전 관전 포인트

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이하 SKT)과 KT가 한 배를 탔다. 오는 26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SKT의 우승 여부에 따라 KT의 운명이 갈린다. KT는 SKT가 우승해야 오는 9월 개막하는 최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대회인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SKT가 롤챔스 7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다. 한 배 탄 통신사 라이벌 SKT·KT이번 서머 결승전에서 가장 관심거리는 어제의 적인 SKT가 KT의 롤드컵 직행을 위한 특급 도우미가 돼 주느냐다.LoL e스포츠팀에 꿈의 무대인 롤드컵은 올해 9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 우한·광저우·상하이·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13개 지역에서 24개 팀이 참가해 올 한 해 최고의 팀을 가린다.한국에서는 3개 팀이 참가한다. 롤챔스 서머 우승팀, 스프링 및 서머 스플릿 성적으로 가장 높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은 팀, 롤드컵 한국대표팀 선발전으로 진출권을 딴 팀 등이다.롤드컵 직행권 한 장은 서머 결승전 우승 여부과 상관없이 가장 높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한 SKT가 가져갔다. 또 한 장의 직행권은 SKT 우승 여부에 따라 주인이 달라진다. SKT가 우승할 경우 스프링 2위, 서머 3위를 차지해 SKT 다음으로 챔피언십 포인트가 높은 KT가 롤드컵에 자동 진출하게 된다. 롱주는 한국대표팀 선발전에서 삼성·아프리카·MVP와 마지막 남은 진출권을 놓고 혈투를 벌여야 한다.롱주가 우승하면 직행권 두 장은 SKT와 롱주가 가져가며 KT는 한국대표팀 선발전이라는 험난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그래서 KT는 SKT가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겨 서머 결승전에 진출한 얄미운 팀이지만 SKT의 우승을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 특히 SKT의 연습 상대가 돼서 실질적으로 우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SKT가 KT 지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T 롤챔스 7회 우승 대기록 세울까SKT의 대기록 행진도 관심사다. SKT가 이번 서머에서 우승하면 최초로 롤챔스 7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또 SKT가 우승할 경우 와일드카드전부터 결승전까지 승리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SKT는 정규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 마치 '도장깨기'를 하듯 항대를 격파해 나갔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를 2-0,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삼성을 3-0, 2라운드에서 KT를 3-2로 각각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롱주가 SKT를 잡으면 창단 5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다. 롱주는 전신인 IM이 2012년 창단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롱주 신예의 패기, 관록의 SKT 잡을까이번 서머 결승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신예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롱주가 경험이 많은 SKT를 상대로 얼마나 활약할지다.롱주는 이번 서머에 곽보성·김동하·문우찬 3명의 신예 선수를 주전으로 출전시켰다. 롱주는 이들 신예의 패기에 전 세계 톱클래스 듀오로 꼽히는 김종인·강범현의 활약에 힘입어 서머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이들이 상대해야 하는 팀은 세계 최강 SKT다. 특히 이상혁·배준식·이재완·한왕호는 모두 롤드컵 및 롤챔스 결승전 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식스맨으로 등장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 주는 강선구도 큰 무대 경험이 많다. 롱주의 신예들이 SKT 선수들의 노련미를 격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외에 롱주 곽보성이 롤모델로 삼아 온 SKT 이상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지 여부와 롱주 김종인·강범현 듀오와 SKT 배준식·이재완 듀오의 대결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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