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KPGA, 현대차와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3억 상금제도 도입
국내 남자 프로골프 무대도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르면 1억원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가 처음 마련됐다.현대자동차(대표이사 이원희) 글로벌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양휘부)의 '코리안 투어'를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KPGA와 제네시스는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 해비치 골프장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에 대한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4년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을 계기로 KPGA 코리안 투어는 사상 처음으로 투어 포인트에 따라 특별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의 상금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매년 투어가 종료되는 시점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획득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지급한다. 그 중에서도 최고 포인트를 획득한 1위에게는 상금 1억원과 함께 추가로 제네시스(럭셔리 세단)를 부상으로 준다. 또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 수상자는 2017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우선 순위에서 최상위 카테고리인 1번(시드)을 받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시스템은 시즌 각 대회 1~60위까지의 선수에게 차등 포인트가 부여되는데 우승자는 1000점, 2위는 600점이다. 만약 3라운드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해당 순위가 61위 이하에 머물 경우에는 동일하게 5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포인트는 총상금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대회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대상 수상자를 비롯한 상위 10명에게 보너스 상금이 책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PGA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이번에 손잡고 국내 남자 프로골프 투어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현대자동차의 국내 영업본부 곽진 부사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의 후원을 시작으로 한국프로골프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PGA 양휘부 회장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위해 후원을 결심해준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 타이틀은 과거와 달리 선수 개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회이자, 투어 활성화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4.14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