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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착해진’ 김신록→‘전남친’ 유연석…조연·특출까지 꽉채웠다 [‘당신의 맛’ 종영]③

김신록부터 유연석까지 ‘당신의 맛’이 탄탄한 조연·특별출연 라인업으로 ‘보는 맛’을 높였다.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은 남녀 주인공인 배우 고민시, 강하늘의 로맨스에 이들과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케미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서사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김신록·유수빈, ‘정제’의 코믹 듀오배우 김신록은 극중 고민시가 연기하는 모연주의 식당 ‘정제’에 합류하는 진명숙으로 분했다. 진명숙은 전주의 인기 국밥집 근무 15년 경력자로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연주에게 스카우트됐다.외모만 보면 진명숙은 모연주보다 한참 연장자 같지만 두 사람 관계는 친구 같다. 진명숙은 오너 셰프인 모연주의 말을 따르면서 주방에서의 일들을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모연주 역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진명숙을 깍듯하기 보다는 편안한 언니로 대한다. 김신록은 나이를 뛰어넘는 이런 관계성을 무게감을 내려놓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다. 전작인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딸을 학대하는 섬뜩한 빌런, ‘재벌집 막내아들’의 욕망에 휩싸인 재벌가 고명딸 진화영 역을 떠올리면 완전히 상반된 얼굴이다. ‘정제’의 막내로 합류한 신춘승 역의 유수빈과 김신록의 케미도 돋보인다. 신춘승은 전주의 유명한 국밥집 아들로 귀하게 자랐으나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픔을 가진 인물로, 자신 가게의 직원이었던 진명숙이 ‘정제’로 이직하자, 얼떨결에 따라오게 된다. 두 사람은 ‘정제’에서 남매 같은 케미를 보여주며 남다른 ‘주접’으로 웃음을 안기는 역할을 했다.모연주와 한범우(강하늘)가 첫 키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본 진명숙과 신춘승은 다음 날 “아주 둘이 죽이겠다고 처싸우고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갑자기 키스를”이라면서 입 맞추는 흉내를 내며 놀리는 장면은 폭소를 안겼다. 유수빈은 김신록의 액션을 잔망스러운 리액션으로 받아내며 ‘코믹 듀오’의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신록은 그동안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랑스러운 모습이 이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고, 이런 연기도 잘하는 배우임을 보여준 것 같다. 유수빈 역시 자칫 과해질 수 있는 코믹 연기를 적절하게 해내며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짚었다.◇ 특출 유연석,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린 유연석은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모연주의 전 연인인 전민 역을 맡은 유연석은 5회에서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모연주와 한범우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삼각구도를 형성했다. 전민은 일본 삿포로 최고급 다이닝 ‘르 뮤리’의 헤드셰프로, 과거 ‘르 뮤리’에서 모연주와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모연주는 전민의 요리 실수를 뒤집어쓰면서 이별을 했고 전민은 그런 모연주를 다시 잡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유연석은 지나간 인연의 애틋함을 애절함 담긴 눈빛으로 표현하며 매달리는 ‘전 남친’ 역할을 리얼하게 구현했다. 또 모연주의 현 연인인 한범우와는 다른 다정한 매력으로 한범우의 자극하며 질투심도 유발했다.그간 ‘맨도롱 또똣’, ‘사랑의 이해’, ‘지금 거신 전화는’ 등 다양한 로맨스 작품에 출연해 온 유연석은 ‘당신의 맛’에서 짧은 출연임에도 만남의 설렘과 헤어진 후의 아쉬움 등의 감정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묘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미 유연석의 특별출연만으로도 작품의 주목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다. 작품의 후반부 주인공들의 서사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맡은 배역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며 “이번 유연석의 특별출연은 연기자로서 큰 역이든 작은 역이든 가리지 않고 열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만 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0 06:00
예능

“연예인은 힘들어야”…지창욱, 본업 넘어 예능서도 ‘열정맨’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웃으면서 보지 않을까?”배우 지창욱이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첫 시작부터 ‘연예인이 힘들어야 한다’는 어록을 남기더니, 말이 씨가 된 듯 정말 출연진 중에서 가장 힘든 고강도 노동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앞서 배우 박보검은 아일랜드, 염혜란은 중국, 코미디언 박명수는 태국에서 타인의 삶을 체험했다. 지창욱은 지난 16일, 23일 방송된 ‘가브리엘’ 7, 8회에 출연했다.지창욱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바이브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가브리엘’에서 출연자들의 목적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향과 특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데, 지창욱은 이때 “편안하고 평범한 그림은 재미 없을 것 같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말 한마디로 지창욱의 목적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결정됐고, 멕시코 원산의 독한 술인 테킬라의 원료 아가베를 수확하는 일을 하는 농부 ‘삐뻬’의 삶을 체험하게 됐다. 삐뻬의 삶은 초고강도 노동의 연속이었다. 아가베는 평균 40~50kg에 큰 것은 130kg에 육박했고, 수확은 단단한 아가베 잎사귀를 무게만 10kg이 되는 장비로 손수 베어내야 했다. 또 손질이 끝난 아가베를 날라 트럭에 실어야 했다. 땡볕에서 진행되는 고강도 노동에 지창욱은 그야말로 ‘생고생 리얼리티’를 경험했다. 사전 인터뷰 때만 해도 의기양양했던 지창욱은 시간이 지날수록 말수가 급격히 적어지고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삐뻬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정말 피폐한 삶을 살아왔겠네” 등 라임 개그를 펼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그러나 지창욱은 이런 힘든 노동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여기 잘못왔다”고 후회하면서도 “제 주변에 테킬라 마시는 사람 중 아가베 수확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느냐. 나야말로 테킬라를 마실 자격이 있다”며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재치를 드러냈다. 또 힘든 일과를 끝내고 잠을 잔 다음날 “잘 자서 컨디션이 좋다. 오늘 작업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마자, 다음 장면에서 코피를 흘려 휴지로 코를 막고 등장하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그간 본업인 연기에서 멜로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한 지창욱이 예능에서까지 독보적인 활약을 모여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창욱은 기존엔 조금 신비한 스타 느낌이 강했고 극중 배역으로만 시청자와 만났기에 예능 출연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때 매력이 없거나 답답함을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텐데 소탈한 인간미와 유머 감각까지 보여주면서 더욱 호감도가 높은 스타가 된 것 같다”고 짚었다.멕시코에서 열정 넘치는 일꾼으로 변신한 지창욱은 올해 본업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말 방영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이어 올해는 영화 ‘리볼버’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하반기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강남 비-사이드’를 선보인다. 또 29일 공개된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에도 특별출연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9 05:45
영화

[IS리뷰] ‘웅남이’ B급 코미디에 스치는 개콘의 향기

생각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 개그맨 박성광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웅남이’다. 하지만 ‘폭소’는 기대하지 말자.‘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산에 풀어둔 쌍둥이 곰 형제는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다. 두 형제 중 웅남이는 나복천 박사가, 웅북이는 사냥을 나온 조폭 이정식이 발견해 25년간 키우게 된다. 그러던 중 경찰은 웅남이와 이정학(웅북)이 똑 닮은 것을 알게 되고 이정식을 잡기 위한 작전에 웅남이를 투입하기로 한다.화려한 캐스팅부터 눈에 띈다. 박성웅이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곰 웅남이와, 범죄조직 2인자가 된 이정학(웅북) 1인 2역을 소화한다. 박성웅은 순박한 경찰 웅남이와 냉철한 조폭 웅북이를 넘나들며 웃음을 준다, ‘육사오’에서 탄탄한 코믹 연기를 보여준 이이경이 웅남이 친구 말봉이 역을 맡았다. 메인 빌런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식이 묵직하게 분위기를 잡아준다.조연와 특별출연진도 만만치 않다. 최근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와 피해자 연대를 보여준 염혜란이 웅남이 어머니 장경숙 역할을, 명품 감초 연기자 오달수가 웅남이 아버지 나복천 박사 역할을 맡았다.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웅남이’의 뻔하고 단조로운 전개는 아쉽다.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웅남이와, 비정한 환경에서 자란 웅북이. '빌런' 이정학의 마약 거래. 어딘지 익숙한 설정이기에 다음 단계에서 어떤 이야기가 벌어질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이정학은 진부한 소재로 빌런이 되는데,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한 느낌도 든다. 이정식의 야망은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간간히 등장하는 컴퓨터 그래픽(CG)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웅남이’는 B급 코미디영화를 표방하기에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다만 제대로 웃음 폭탄이 터지기 보다는 피식에 그치는 점이 많다. 스토리에 엮여 발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맛깔나는 대사로 웃음이 만들어지면 좋았으련만 마치 ‘개그 콘서트’처럼 배우들이 줄을 서서 ‘다음은 내 차례에 웃겨야지’라고 하는 것 같다. 그나마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로 ‘피식’ 지점을 생성해낸다. 박성광 감독은 장편 데뷔작으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화를 만들었지만, 가장 잘 해야 하는 지점에선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오는 22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8분.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8 09:00
무비위크

[인터뷰②] 지일주 "쓰레기전문배우 반응 잘 알아, 변신 갈망 크다"

지일주가 일명 '쓰레기전문배우'로 인식된데 대한 속내를 표했다.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일주는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출연한 드라마, 영화에서 캐릭터적으로 악역에 가까운 연기를 많이 선보였다"는 말에 "일각에서는 쓰레기 전문 배우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먼저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일주는 "그런 댓글도 많이 봤다. '저 배우는 왜 맨날 저런 것만 하냐' 더 나아가서는 '언제까지 저런 것만 하냐'는 이야기도 힜더라"며 "그래서 '용루각' 철민 캐릭터를 맞게 된 것이 너무 좋았고 잘 해내고 싶었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나 스스로 기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지일주는 드라마 '청춘시대'를 비롯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최근 '한번 다녀왔습니다'까지 속된 말로 쓰레기 구남친 역할을 자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사실 내가 이해가 안되면 연기를 할 수 없다. 내 입장에서는 '악역은 악역이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이유가 있을 것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는 지일주는 "그 인물이 되어야 연기도 나오기 때문에 실제 나는 아니지만, 악역의 감정을 끊임없이 끌어내 연기했다"고 귀띔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지일주는 "아마 시작이 '청춘시대'가 아닐까 싶은데 '청춘시대' 때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정말 많이 욕해 주셨지만, 그만큼 잘 소화해냈기 때문에 관심들을 보여주신 것 아닌가 생각했다. 좋은 결과물, 반응이 있었다 보니 다른 감독님들도 '이런 것은 이 친구가 정말 잘할거야'라는 생각해서 불러주신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는 특별출연도 있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역도요정 김복주' 작가님께서 부탁 을하셨고, '투깝스'도 '김복주' 감독님께 요청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쓰레기 전문 배우에서 새롭게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지일주는 "음…. 이제는 진솔한 배우?"라며 호탕하게 웃더니 "좋은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쓰레기는 벗어났으면 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갈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에서 지일주는 용루각 에이스 철민으로 분해 오토바이 질주부터 온몸을 던지는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없이 손을 내미는 다정함 등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용루각: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다. 속편 '용루각:신들의 밤'을 동시 촬영했으며,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재벌가의 실제 갑질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주목받고 있다. 내달 3일 개봉한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주)그노스 [인터뷰①] '용루각' 지일주 "개인적 아쉬움 있지만 작품은 흡족"[인터뷰②] 지일주 "쓰레기전문배우 반응 잘 알아, 변신 갈망 크다"[인터뷰③] '용루각' 지일주 "열심히 만든 복근, 붕대로 감아 아쉬워"[인터뷰④] '용루각' 지일주 "정화와 러브라인 살리고 싶었지만 편집" 2020.12.02 12:06
무비위크

짧지만 강하다 '도굴' 김주령, 눈에 띈 특별출연

배우 김주령이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다.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지난 4일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연일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특별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김주령도 눈에 띈 존재감을 남겼다. ‘도굴’에서 김주령은 중년의 부동산 사장님으로 깜짝 등장, 인간 굴삭기라 불리는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와 만나 코믹 케미를 선보인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깨알 웃음을 유발할 김주령은 짧은 등장에도 강력한 웃음을 안기며 재미를 폭소를 유발케 했다. 김주령은 “특별출연이었지만 애정있고 즐거운 현장이었다. 앞으로도 영화 ‘도굴’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주령은 ‘바람과 구름과 비’, ‘화양연화’, ‘SKY캐슬’, ‘오늘의 탐정’,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신스틸러. 영화는 물론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주령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캐스팅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9 15:45
연예

지승현 '뽕숭아학당' 영탁 은인 출격…예능 햇병아리 맹활약

지승현이 ‘뽕숭아학당’에서 영탁과 뜻밖의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지승현은 30일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 영탁의 고마운 은인으로 초대받아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영탁은 지승현을 “은인이지만 오늘 처음 뵙는 분”이라고 표현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둘의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과거 영탁은 고등학교 선배지만 일면식도 없던 지승현에게 SNS를 통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했고, 지승현이 흔쾌히 응하며 특별출연이 성사됐다. 영탁은 그 고마움을 표하고자 지승현을 은인으로 초대했다. 트롯맨 F4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등장한 지승현은 훈훈한 미소와 훤칠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지승현의 대표작 영화 ‘바람’을 언급하며 환호했다. 실제로는 처음 만나는 지승현과 영탁은 어색함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지만 금세 친해져 브로맨스를 뽐냈다. 이어진 명절선물 쟁탈전에서 지승현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열정 만렙 예능 초보의 모습을 선보였다. 코끼리 코를 돌고 짝꿍과 손가락을 맞대는 게임에서 몸개그로 폭소를 유발하다가도 재도전을 외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또한 성악을 개인기로 준비했다며 자신 있게 나선 지승현은 ‘선구자’를 진지하게 열창, 다소 민망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지승현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자들 역시 '지승현 은근 예능캐였네' '코끼리 코 돌 때 엄청 웃었다' '지승현 의리있고 멋있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이처럼 유쾌한 예능감과 진지함, 열정적인 모습까지 예능 햇병아리로 맹활약한 지승현은 드라마, 영화, 예능 등 폭넓은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2020.10.01 11:31
연예

"10원당 1cm" 나다 '놓지마정신줄' 센언니 특별출연 '폭소'

래퍼 나다(NADA)가 ‘놓지마 정신줄’에 특별 출연했다. 나다는 지난 27일 밤 방송된 JTBC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 7회에서 정 과장(정상훈)을 괴롭히는 ‘센 언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나다는 가족에게 무시당하고 기가 죽은 채로 출근하는 정상훈에게 다가와 그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나다는 기겁하는 정상훈을 보면서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잠깐만 시간 내줘. 얼마 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며 “우리 너 안 때려. 대신 뒤져서 나오면 10원당 1cm씩 머리 밀거야”라고 협박했다. 결국 나다는 정상훈이 가진 전 재산 7천원을 뺏은 후 “돈 좀 가지고 다녀. 직딩이 무슨 7천원밖에 없어”라고 놀려 그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이처럼 나다는 평소 가진 강렬한 이미지를 살려 래퍼 예지와 함께 ‘센 언니’ 매력을 선사하며 신스틸러로서 제대로 활약했다. 특히 나다는 능청스럽게 정극 연기를 해낸 것뿐만 아니라 정상훈이 폭발하며 랩을 내뱉는 장면에 함께 참여하는 등 짧지만 진한 존재감을 남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다는 지난 2013년 걸그룹 와썹으로 데뷔한 래퍼로, Mnet ‘언프리티 랩스타3’를 통해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 손을 잡고 싱글 앨범 ‘내 몸(My Body)’으로 컴백했으며 각종 TV,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8 09:00
연예

'슬의생' 고아라 반가운 특별출연 "소중한 추억 진심으로 감사"

고아라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운 순간이었다. 고아라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특별출연하며 깜짝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평 속 고아라 역시 진심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고아라는 17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출연을 제안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했고 저에게 또 한 번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특별 출연을 반가워해 주시고 ‘응답하라 1994’ 성나정 캐릭터를 기억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의 팬이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열혈 시청자로 끝까지 본방사수 하겠다"고 응원했다. 고아라는 지난주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 말미 이익준(조정석)의 전 여자친구이자 톱스타 고아라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청순한 비주얼과 “오랜만입니다, 안녕”이라는 단 한 마디 대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어 16일 방송에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에서 연기한 성나정이 술만 먹으면 강아지처럼 물어서 생긴 별명 '파트라슈' 대본을 들고 등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톱스타다운 청초한 비주얼과 달리 짜장면과 군만두를 복스럽게 흡입하는 모습으로 과거 ‘응답하라 1994’ 속 성나정의 폭풍 먹방을 떠올리게 해 시청자들의 추억 향수를 자극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고아라 고정출연 합시다' '이게 바로 특별 출연의 좋은 예' '너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이익준 선생님 얼빠였어' '캐릭터에 찰떡. 성나정도 보이고 톱스타도 보이고 다 보였다' '역시 제작진과 합이 잘 맞는 듯'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고아라는 차기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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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전도연 "걱정했던 '백두산' 카메오 호평↑, 나도 놀랐다"

전도연이 '백두산' 카메오 출연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도연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촬영이 한창 진행될 때 합류했다. 꼭 남의 현장에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백두산' 촬영을 잠깐 하지 않았냐. 그 땐 진짜 남의 현장이었다. 완전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설)경구 오빠가 '카메오나 특별출연으로 잠깐 가면 괜히 있을 곳이 없다'는 말을 해줬는데 진짜 그렇더라. 있을 곳이 없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그 소파에만 앉아 있었다. 스태프들은 아마 신경이 많이 쓰였을 것이다. '저쪽에서 잠시 쉬라'고 하는데도 난 '여기가 제일 편하다'며 꼼짝하지 않았다"고 전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사실 '백두산'은 시사회로도 챙겨보지 않았다. 못 보겠더라. 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뭔가 대단한 준비를 해서 갔다기에는 초반에 북한 사투리를 배우기 위해 선생님을 한번 만난 것이 전부였다. 한참 후 촬영을 할 땐 '내가 이 영화를 왜 한다 그랬지?'라는 생각도 들더라. 개인적으로 감독님들과 너무 친하고 예뻐한다. '뭐든 도와줄게'라고 말했던 것이 그렇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사투리라는게 내 말투가 아니다. 결국 만들어내야 한다. 병헌 오빠와 연기를 하는데 '우리가 지금 대화하고 있는게 맞어?'라는 말도 했다. 오빠도 '나도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하면서 촬영했다"고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후 "잠깐이었고 잊고 살았다. 개봉 때쯤 '아, 내가 거기 나왔지!' 했지만 차마 못 보겠더라. 그 현장에서의 어색함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좀 그랬다. 시사회에 초대 받았지만 '개봉하면 돈내고 볼게요'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도연을 움직인 것은 바로 호평이었다. 전도연은 몇 분의 짧은 등장에도 신을 씹어먹으며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 "개봉하고 나서 사람들이 하도 '연기를 잘했다'고 하길래 "혹시라도 하는 기대치가 생기더라. 그래서 진짜 개봉 후 극장에 가서 봤는데 깜짝 놀랐다. 너무 자연스러워서"라며 흡족한 속내를 표했다. 전도연은 "그때 '무언가를 내가 너무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구나. 이미 사람들은 준비된 것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받아 주는구나'를 깨달았다. 내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하루 그냥 알바 뛰듯이 가서 소파에 딱 붙어 있었을 뿐인데 좋게 봐 주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내 기준에서는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도연은 "이젠 1000만 영화가 너무 많아져서 어느 정도 되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백두산' 개봉 후에 또 하나 깜짝 놀랐던 것이 눈 깜빡하면 100만이 넘더라. 그런 영화를 처음 찍어봤다"며 "그렇다고 지금까지 내가 선택하고 출연한 작품이 어떻다는건 절대 아니다. 100만이라는 숫자를 빠르게 찍는 영화들은 아니었지만 나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번 영화에서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할을 맡아 명불허전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친다. 범죄를 앞두고 담담하고 순수한 얼굴부터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까지 입체적 캐릭터를 폭넓은 연기로 완성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가장 원하는 전도연표 독한 모습으로 컴백, 기다렸던 기대감을 채워줄 전망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개봉일을 한 주 연기, 1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지푸라기' 전도연 "50분만 등장, 파격적일 줄 알았다"[인터뷰②] 전도연 "'기생충' 오스카 '악' 소리도 안나, 새 꿈 열렸다"[인터뷰③] 전도연 "정우성과 첫촬영 오글거려 죽는줄, 애교 힘들었다"[인터뷰④] 전도연 "저도 코미디 잘 할 자신 있어요"[인터뷰⑤] 전도연 "걱정했던 '백두산' 카메오 호평↑, 나도 놀랐다" 2020.0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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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김대희, 불운한 서울구경 소재 코너 준비

김대희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서울구경으로 낭패를 겪는다. 김대희는 24일 방송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운수 좋은 날'에서 설렘 가득한 서울 나들이가 진땀 나는 불운으로 바뀌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터뜨린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출을 하게 된다. 김대희는 신이 나는 마음에 고급 레스토랑까지 클리어. 계산만을 남겨둔 순간 지갑이 사라졌음을 깨달으며 시한폭탄 개그를 선보인다.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는 아내의 말에 잔소리를 퍼부으며 당당하게 지갑을 꺼내지만 숭숭 뚫린 바지 뒷주머니만 보여주는 아련한 뒤태로 안방극장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한다. 그는 끝나지 않는 시련으로 애잔폭발 개그를 이어간다.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송준근의 말에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냈지만 모두의 경멸 어린 눈빛을 받는 모습으로 관객석을 초토화 시켰다. 과연 그가 꺼낸 휴대폰은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김대희의 실감 나는 동공지진 연기에 불운의 맛을 살리는 이재율의 차진 리액션도 모자라 특별출연한 윤민상의 더 거대한 운빨까지, 이들의 모자람 없는 개그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할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송은 24일 오후 9시 1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1.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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