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8건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스터디 그룹’, 공부하기 위해 싸우는 엉뚱함이 묘미…유쾌 통쾌 학원액션물

이제 학원액션물은 한국 드라마에 있어 하나의 주력 장르가 돼 가는 느낌이다. 여기에는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OTT가 등장하기 전 TV에 맞춰진 콘텐츠의 경향들은 청소년들의 보다 심각한 문제들을 수면 위로 꺼내놓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교육문제나 애정문제 정도가 한껏 표현 수위를 낮춰 드라마화되던 이른바 ‘청소년 드라마’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OTT의 등장은 보다 높은 수위의 소재와 표현을 가능하게 했고, 청소년이 등장하지만 ‘19금’을 다는 작품들도 등장했다. 웹툰을 통해 학교폭력 같은 소재들이 장르화돼 나타난 학원액션물은 그래서 OTT 드라마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이런 흐름 하에서 2022년은 학원액션물이 쏟아져 나온 해였다. 좀비 장르를 더한 학원액션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로 방영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학교폭력 문제를 계급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돼지의 왕’이 원작 애니메이션이 개봉한 지 10여년 만에 드라마로 제작돼 티빙에서 방영됐다. 같은 해 디즈니플러스에서 ‘3인칭 복수’가 방영됐고, 웨이브에서는 ‘약한 영웅’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이렇게 일련의 학원액션물이 등장하면서 그 경향도 조금씩 변화했다. 초반의 다소 무겁고 진지했던 틀을 벗어나 좀 더 장르적인 쾌감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학원’의 현실을 담은 무거움보다 ‘액션’의 장르적 재미에 중점을 둠으로써 학원액션물은 훨씬 더 발랄해졌다. ‘약한 영웅’은 그 단적인 사례다. 이 작품은 싸움꾼들이 싸움을 하는 설정에서 벗어나, 공부에만 관심이 있던 연시은(박지훈)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반전의 쾌감을 극대화한 액션을 보여줬다. ‘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영웅’의 짜릿한 액션을 보여준 것. 최근 티빙에서 방영되는 ‘스터디 그룹’ 역시 이 흐름을 잇는 작품으로, 보다 진화된 장르적 재미요소들을 덧붙였다. 블랙코미디적인 웃음을 더해 넣었고, 여기에 먼치킨류의 판타지 액션을 가미했다. 어찌 보면 될 법한 여러 장르적 묘미들을 다 묶어 놓은 듯싶지만, 잘 들여다보면 이 복잡해보이는 장르적 퓨전이 윤가민(황민현)이라는 캐릭터 설정 하나로 설명된다는 게 이 작품의 치트키다. 공부가 너무나 하고 싶고,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 가는 게 목표인 이 모범생은 그러나 뭘 해도 시험성적이 오르지 않는 비운의(?) 인물이다.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이 인물이 이른바 특성화고 특별 전형을 노리겠다며 싸움꾼들만 득시글대는 유성공고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전학까지 했지만 유성공고에서조차 꼴찌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은 윤가민은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것에 희망을 걸게 되는데, 회원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괴롭히거나 방해하는 일진들과 계속해서 맞짱을 뜨게 된다. 그런데 윤가민은 조폭들조차 무너뜨리는 놀라운 반전의 싸움 실력을 보여주는데 그렇게 된 이유가 빵 터지는 코미디다. ‘강한 몸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에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단 하루도 운동을 쉬지 않아’ 무적의 싸움꾼이 됐다는 설정이다.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코미디와 판타지를 섞어 놓은 장르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스터디 그룹’은 학교폭력 같은 무거운 주제의식을 살짝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대신 액션물이 가진 오락성이 강화되고, 여기에 입시경쟁이나 학교폭력 같은 사회적인 요소들은 블랙코미디로 처리된다. 그래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보다 편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현실을 비틀어내는 데서 오는 블랙코미디의 묘미 또한 느낄 수 있다. 그 블랙코미디는 다름 아닌 윤가민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입시경쟁이 낳은 괴물’의 특성으로 드러난다. 즉 자신이 운동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영 재능이 없는 공부에만 집착하고 대학 가는 것에만 혈안인 이 캐릭터가 ‘입시경쟁’ 사회를 에둘러 비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벌한 학교폭력 속에서도 싸움 서열 따위에는 별 관심도 없는 이 인물이 성적순에는 과도하게 집착하는 그 아이러니는 코믹함과 더불어 세태 풍자의 통쾌함도 안겨준다. 윤가민이 스터디 그룹을 통해 원하던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보다 이 엉뚱한 인물의 스터디 그룹에 대한 집착으로 이 학교에 어떤 변화가 생겨날지가 더 궁금해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2.10 06:05
IT

숲, 음악·1인 미디어 소통 프로그램으로 청년 꿈 응원한다

숲(옛 아프리카TV)은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찾아가는 락케스(음악케빈스크림)'는 숲의 'BJ케빈UP'이 진행하는 음악 콘텐츠다.전국의 음악 관련 학교 및 기관과 협업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직접 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교류하고 음악 공연 무대를 꾸며 음악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찾아가는 락케스는 지난 2023년 3월 1화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동신대학교, 서경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7곳의 대학교에서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시설 마련, 악기 구매, 뮤지컬 창작 비용 등에 쓸 수 있도록 장학금도 전달했다.지난해 3월 찾아가는 락케스를 진행한 동신대학교 뮤지컬실용음악과 학생들은 숲의 지원금으로 키보드실을 구축했다. 국립목표대학교 음악학과 학생들은 악기를 구매하기도 했다.숲은 1인 미디어 산업군 종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찾아가는 간담회'는 2019년 목포중앙고등학교에서 막을 올린 이후 서울 관악고등학교, 인천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경상도 강구정보고등학교 등 총 26개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소통하고 장려금을 기부했다.숲 임직원들도 찾아가는 간담회에 참여해 1인 미디어 산업 전망과 관련 직군에 대한 소개를 책임지고 있다. 인기 스트리머와 CEO(최고경영자)가 학생들과 소통하며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학생들이 1인 미디어 산업군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 설명회 및 관련 학과의 산학 헙력도 펼치고 있다.이 외에도 숲은 특성화고교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0년 고등학교 특별채용을 시작으로 매년 하반기 특성화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0 16:56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고등학생 대상 재능기부 진행

크래프톤은 고등학생 대상 재능기부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17일 ‘BETTER GROUND(이하 베터그라운드)’의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베터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이 지난해 처음 실시한 CSR 프로그램이다. 게임 개발에 도전 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직군 탐색과 멘토링, 코칭, 실무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게임 개발자로 성장하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청소년 교육 전문 국제 NGO인 ‘제이에이코리아’와 함께 운영한다.행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에서 학생들과 크래프톤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터그라운드 2기에는 일반고를 포함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350여 명이 지원했으며, 게임 개발 기획서 검토 등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109명이 선정됐다. 크래프톤에서는 실제 게임 개발 직무에 종사 중인 구성원 26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참가 학생들의 진로 탐색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퍼블리싱, PM, QA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했다.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많았던 순서는 게임 프로젝트 멘토링이었다. 게임 프로젝트 멘토링은 크래프톤 구성원이 직접 멘토로 나서 학생이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에 대해 조언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개발 중인 게임을 설명하고, 크래프톤 구성원들은 게임 개발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피드백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받은 멘토링을 토대로 게임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완성된 게임 프로젝트는 10~11월쯤 발표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20 14:19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2024년 저널리즘 학교 시작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올바른 저널리스트 양성을 위해 나섰다.‘부활’ 구수환 감독의 2024년 저널리즘 학교가 지난 11일 시작됐다.구수환 감독은 KBS PD 시절인 2017년부터 문화적 혜택을 받지못하는 지방 학생들을 위해 저널리즘 학교를 운영해왔다. 외부의 도움 없이 햇수로 8년째 이 일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널리즘의 역할이라는 신념 때문이라고.2024년 첫 수업은 충북 옥산에 있는 양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양업고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립 대안 특성화고등학교로 가톨릭 청주교구 40주년을 기념해 설립됐다. 양업고와 인연은 지난해 이 학교의 교장인 장홍훈 세르지오 신부가 고3 학생의 진로를 위해 꼭와달라는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다.저널리즘 수업에는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 활약하는 PD 기자 카메라 조명감독 유튜버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과 함께 영화 ‘울지마톤즈’, ‘부활’을 비롯해 ‘추적60분’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다. 올해에는 특별한 강사도 합류했다. KBS 기상전문기자,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기상청장을 역임한 조석준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도록 해주는 것만큼 보람된 일을 없다’며 합류했다는 전언. 그는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열띤 강의를 해 큰 호응을 받았다는 설명이다.구수환 감독은 “저널리즘학교는 진로, 취업보다는 이타심과 공감능력을 배우도록 집중하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저널리즘학교 참여 신청은 이태석 재단으로 연락해서 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08:42
IT

KT, 청소년 AI 인재 키운다…서울시교육청 협약 체결

KT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한다고 5일 밝혔다.KT는 서울 지역 AI 고등학교에 AI 인증 AICE 도입·고교학점제 운영 협력·교원 대상 AI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직업 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AI 전문 기술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디지텍고·선린인터넷고 등 10곳을 AI 고등학교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각 학교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인공지능컴퓨팅과·첨단로봇제어과 등 전문 학과를 개설해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KT는 먼저 AI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를 도입한다. 학교별 수요와 학생 구성, 학업 성취도 등을 고려해 재학생들이 입문 레벨인 베이직부터 중급 레벨 어소시에이트를 거쳐 고급 레벨인 프로페셔널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관내 AI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 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AI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실무 교육 과정을 지원한다.학교 밖 교육은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일환으로, 학교 내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 등이 제공하는 정규 교육 과정이다.KT와 서울시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사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무형 AI 수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 및 데이터 활용, AI 프로젝트 발굴 방법론 등을 중심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은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며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디지털 인재 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5 16:14
IT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리컷, 특성화고 뉴미디어 인재 육성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리컷이 국내 특성화 고등학교와 손잡고 뉴미디어·콘텐츠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아프리카TV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컷이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와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리컷은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컴퓨터특허과를 중심으로 미디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컴퓨터특허과는 내년부터 증강(AR)·가상(VR)·확장(XR) 현실 교육과정을 도입하는데, 프리컷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관련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을 뒷받침한다. 프리컷은 김명주 팀장과 장진성 영상마케터, 김준연 영상디자이너를 주축으로 한 강사진으로 이번 미디어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박영훈 프리컷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교육 기관들과 지속적인 산학협력으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3 14:41
스포츠일반

부산경남의 새 얼굴 이홍락 기수 "최시대 롤모델"

지난달 3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부경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됐다. 주인공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1997년생의 이홍락 기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이홍락 기수의 첫걸음을 축하해줬다. 이 기수는 데뷔를 축하하는 기념패와 꽃다발을 건네받고 경마고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부경 4경주(1400m)에서 ‘어게인헬렌’과 데뷔전을 치렀다. 첫 성적은 5위로 나쁜 편이 아니었다. 경주 초반 모래를 맞은 말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하위로 뒤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선주로에서 5위까지 올라온 근성을 보였다. 그는 처음부터 기수를 꿈꿔왔던 건 아니다. 특성화고인 용운고(현 경북자연과학고)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말을 타기 싫어서 도망 다녔다. 하지만 2학년 들어 점점 말과 친해졌고, 장수육성목장에서 직접 말을 육성하는 실습을 통해 기수를 꿈꾸게 됐다. 그는 “육성한 말이 경마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저 말들을 타고 경주를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육성목장 경험이 있는 만큼 말의 습성을 잘 파악하는 것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롤모델은 부경의 최시대 기수다. 그는 “그동안 많은 경주 영상들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다.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 기수는 “일단 말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경주 전개 때 말이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라며 담백한 포부를 전했다. 이 기수의 데뷔전 경주 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4 18:12
연예

'학교 2021' 김수진 "조용미로 따뜻한 겨울, 행복한 시간이었다"

배우 김수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종영된 KBS 2TV 수목극 '학교 2021'에서 조이현(지원)의 현실 엄마 조용미로 분한 김수진이 종영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김수진은 "2021년 '학교 2021'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지원이의 엄마 조용미는 딸의 꿈을 뒷받침하기보다는 학원 원장으로 딸이 특성화고에 다니는 걸 숨기려고 했던 엄마다. 결국은 지원이의 속 깊은 마음을 이해하고 같이 성장해나가는 엄마였던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열정이 묻어나는 말로 깊은 소회를 밝혔다. 이어 "조용미로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과 함께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코로나 시기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었지만, 마음만은 뜨겁게 서로를 응원하고 염려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동안 현장 안팎에서 노력을 기울였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수진은 "매력 넘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방송이 끝나도 다시 볼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사랑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함께 촬영했던 후배 배우들에 대한 뭉클한 사랑을 전하는가 하면, "여러분 건강하세요!"라는 말로 그동안 함께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김수진은 등장마다 리얼한 모녀 케미스트리와 폭 넓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안하게 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존재감 가득했던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찾아오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4 16:57
연예

'학교 2021' 김요한-추영우, 날 선 대립 이은 주먹다짐 이유

'학교 2021' 속 청춘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학교 2021' 2회에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호기심 속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김요한(공기준 역), 조이현(진지원 역), 추영우(정영주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요한에게 적개심을 드러냈던 추영우의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날 김요한, 추영우와 수영을 함께 하던 친구가 사고로 죽게 됐고, 추영우는 이를 김요한 탓으로 돌리며 원망하고 있던 것. 추영우가 김요한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져 먹먹함을 유발했다. 반면 조이현을 향한 추영우의 호기심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도 친근하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조이현에게 마음을 여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뒷모습까지 눈으로 좇으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등장 인물들의 케미스트리에 이어 현실 특성화고등학교의 면면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이현은 건축과 전혀 관련 없는 상림에서의 업무로 소장과 갈등을 빚었다. 근로계약서에 위반되는 일을 시키는 소장과 입씨름을 하던 그녀는 인터넷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교무실에 문의 전화가 폭주하게 됐다. 이사장 이지하(구미희)가 알기 전 사건을 덮으려는 김민상(이한수)의 태도, 보는 눈이 많아 학생들을 걱정하는 척 하는 이지하의 위선적인 말은 보는 이들의 화를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김요한의 사물함 속에 들어 있던 쪽지는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을 가져왔다. 쪽지의 내용이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임을 알게 된 김요한은 조이현, 김강민(지호성)과 함께 위험한 일을 꾸미고 있는 당사자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쪽지 옆 손 그림의 주인이 이하은(정민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조이현의 불안한 얼굴, 옥상 난간 쪽으로 향하는 여학생의 발과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 무언가 떨어지는 타격음과 울리는 차량 경고음은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에 다시 한번 파장이 일어날 것을 암시했다. 조이현의 놀란 표정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김요한의 모습이 교차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학교 2021'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6 08:25
연예

'학교 2021' 김민태 PD "시리즈에 누 되지 않도록 노력"

'학교 2021'의 김민태 PD가 제작 단계에서의 잡음을 딛고 시리즈에 누가 되지 않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태 PD는 24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극 '학교 2021'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시리즈와 비교해 손색 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전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2021'은 지난해 한 차례 편성이 연기되고, 캐스팅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근까지도 제작사 에스알픽처스가 제작사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KBS를 상대로 지난 8월 드라마 제작 및 배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김 PD는 "제가 연출에 합류했을 때, 아예 기획을 새로 해야 하는 백지 상태였다.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이 됐는데, 손색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시리즈와의 차이점에 관해서는 "그간 시리즈에서는 인문계나 예술고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해왔는데, 이번엔 특성화고 학생을 주요 인물로 다룬다. (특성화고 주인공은) 학원물에서 처음 다룬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작들이 목적 의식을 부각시켰다면, 이 드라마는 시청자 분들 혹은 비슷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KBS 2TV 새 수목극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4 15: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