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0건
연예일반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전형화의 직필]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지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 도중 하이브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서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 엔터 현황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특히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 한 자료라며 공개한 내부 보고서에는 타 회사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와 성적인 비하 등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 K팝 업계에 공분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국정감사 진행 도중에 “당사 모니터링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정감사 도중 피감 대상자 측이 반박 입장문을 밝힌 건 초유의 일인데다 하이브의 공식 입장대로라면 민형배 의원이 특정 세력에 의해 짜깁기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셈이라 국회 문체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태호 대표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국감위원 증인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서 어떻게든 회사에서 입장을 내서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무책임하다. 더구나 하이브가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 아니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질책했다.파장은 상당했다. 타 회사 K팝 아티스트에 대해 원색적으로 묘사한 하이브의 이 내부 보고서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K팝 팬들은, 이 하이브 보고서 내용에 담긴 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들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며,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다. 하이브의 주장대로, 첫째 이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만 정리했을 뿐 하이브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역바이럴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둘째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이미 온라인에 퍼져 있는 동향이며 이걸 바탕으로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더 강화했을 가능성이다. 셋째 이 보고서가 역바이럴을 위한 데이터용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다.하이브는 국정감사 반박 공식 입장을 삭제하긴 했지만 해당 보고서가 업계 동향 파악용이라고 밝힌데다, 아직까지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지시하거나 주도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확실한 증거 없이 하이브를 역바이럴 회사라고 단정해선 아직 안될 일이다. K팝 산업을 선도하는 하이브가 설마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전황과 관련해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진 것”이라고 했던 터라, 역바이럴도 회사 방침이 아니라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가요계에서 하이브가 주장한 대로 업계 동향 자료를 다 만든다고는 했어도 각 회사들이 절대 하이브처럼 타 회사 아티스트 외모에 대한 비하성 글을 특히 요즘 같은 민감한 시대에 내부자료로 남기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상당수 가요 PR인사들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 이후 하이브 외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이나 악성 프레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른 활동 때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이슈 대응이 쉬워졌다고 말해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연매출액을 1000분의 1로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적게 냈다가 발각됐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서 최초 신고시 일부 자료에서 단위 착오로 인한 기재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산하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이 방탄소년단 입대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그 중 한 명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현직으로 하이브 계열사에서 주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게 의아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2년 전 하이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로부터 관련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웅원을 위해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무상 제공이 아니라 3000개만 협찬했고 나머지는 2만 2000원에 대한체육회가 사들였고 하이브가 이에 대해선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고 하이브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있어서 국정감사에 하니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팬 상품(굿즈) 환불 및 교환 등을 제한한 행위로 법을 위반한 데 대해 국정감사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이 위버스에서 구매한 굿즈에 이염 자국 하자가 있다고 밝히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이 벌어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지난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빌리프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빌리프랩의 반박 내용이 앞서 지난 6월 빌리프랩 최윤혁 부대표가 해명 영상에서 밝힌 내용과 상충돼 듣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 PR 관계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인 뉴진스의 일본 성과에 대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누구봐도 응원인 메시지를 SNS에 남긴 데 대해 하이브가 급히 군대에 있는 정국에게 확인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지만 정국의 입에서 ‘방패막이’란 단어가 직접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안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으로 기소됐지만 공익근무요원이라 퇴근 후 벌어진 일이란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는 데 대해 김종철 병무청장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개탄했는데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역 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알리고 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어도어 대표이사가 바뀌고 새 경영진이 들어선 뒤 일주일이 채 안돼 그간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과 갈등을 빚고 결별을 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이브에서 방시혁 의장이 지분 100% 부동산 기업을 통해 미국 LA에서 360억원이 넘는 초호화 저택을 사들인 것을 공시 누락한 데 대해 하이브가 ‘단순 누락’으로 정정 신고를 했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가 하이브 대표이사 재직 당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감사와, 본인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했는데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때까지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를 계열회사로 보고하진 않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세븐틴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을 정가 20만 4900원, 17% 할인해 17만원대로 판매하겠다고 했다가 고가 논란이 일자 운영상의 오류로 가격 오류가 있었다며 8만 3400원, 17%로 할인해 6만 9500원에 조정됐다고 알렸으나 실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선 추후 보도할 예정이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각고의 노력과 기획으로 최선의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해도 앞서서 원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아이돌이 있다면 투어스란 이름은 피하는 게 상도의고, 캣츠아이의 팬덤명 아이콘즈도 앞서 데뷔한 아이돌 아이콘과 흡사하기에 피하는 게 상도의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일련의 모든 하이브의 실수 또는 의혹에 대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종 책임자라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며 질타를 당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우연히’ 만날 만큼 바쁜데 시시콜콜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다 설마 역바이럴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테다.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의 3차 전환사채가 사실상 투자 실패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하이브의 4차 전환사채에 베팅한 건, 거칠게 이야기하면 국민연금 때문이다. 대체로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회사에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즉 하이브는 국민들이 낸 연금으로 정부가 K팝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하이브는 K팝 산업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선도하며 산업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된 것도 그런 국가의 기대가 반영이 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정 결과에 이견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그 결과가 빨리 나올 리는 만무하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이브는 으뜸기업으로 혜택은 계속 받게 된다. 애초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국민추천으로 시작된 것이라 한 만큼, 하이브에게는 K팝 산업을 잘 육성하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는 셈이다.그런 하이브가 설마 절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도 안되며,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그랬다면 K팝 산업 육성은 커녕 K팝 산업을 망가뜨리려는 암적인 존재를 국가가 지원했다는 오명을 두고두고 받게 될 터다. 과거 2005년 제일기획에서 연예계 루머를 정리한 ‘연예계 X파일’이 공개되자 각 연예인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제일기획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9년이 지났는데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후퇴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터다. 사기업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질타를 받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설마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테다. 이래도 또 하지는 않을 테다. 설마 또 하지는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27 11:55
스타

하이브, 파리 올림픽 응원봉 3000개 제작하고 5000개로 둔갑?... 언론플레이 지적 [왓IS]

하이브가 지난 7월 ‘팀코리아 응원봉’을 제작해 파리 현지에 약 5000여개를 제공했다는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2일 미디어오늘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에서 맏은 파리올림픽 굿즈 판매 내역을 제기하면서 하이브가 실제로는 응원봉 3000개만 협찬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가 응원봉 2000개를 구매했으나 하이브가 언론플레이를 통해 무상으로 응원봉 5000개를 제공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응원봉을 하이브 측에서 구매한 가격과 실제 파리 현지에서 판매한 가격의 격차도 크다. 대한체육회는 응원봉 2000개를 개당 2만20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해 4400만 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이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는 해당 개당 30유로(한화 약 4500원, 지난 9월9일 기준 1유로=1483원)에 판매했다. 대한체육회가 하이브에 2만2000원에 사서 현지에서는 두 배가 넘는 4만4500원에 판 셈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하이브가 납품할 일은 해줬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헌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미디어오늘에 “하이브한테 응원봉을 싸게 구매해 놓고 파리에서 2배 비싼 가격에 판매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2 10:15
스포츠일반

'2회 연속 파이널 새 역사' 우상혁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 보겠다" [2024 파리]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육상 트랙&필드 결선에 2회 연속 오른 건 처음이다. 우상혁은 “예선도 결승같이, 결승도 결승 같이 뛰자는 마음으로 왔다”며 “파이널에서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 볼 생각”이라고 자신했다.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의 기록과 함께 공동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2명이 출전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2시 결승이 열린다.우상혁은 2m15와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 만에 가볍게 넘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선 넘었다. 2m24에 이어 2m27에서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트랙&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오른 건 우상혁이 사상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결선에 오른 뒤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예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가볍게 예선을 통과할 만큼 컨디션이 좋고, 그 컨디션이 자연스레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목소리로 이어졌다. 우상혁은 “준비한 것만큼 후회 없이 예선을 뛰었다. 3년 동안 준비한 거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해서 진짜 너무 좋고 감격스럽다”며 “오늘만 조금 잘 즐기고, 내일부터 잘 휴식을 취해서 파이널에서 최고 높은 데로 올라가 볼 것”이라고 했다. 우상혁은 특히 이날 처음 밟아본 트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파리에 온 지 4주째인데, 트랙은 오늘 처음 밟아봤다. 밟자마자 감독님과 눈을 맞추고는 첫마디가 ‘오늘 무조건 좋을 거 같다, 너한테 딱 잘 맞는 트랙이니 준비한 거 의심하지 말고 후회 없이 뛰면 잘 될 거라는 얘기를 계속해주셨다. 오늘 딱 뛰어보니까 진짜 점프 느낌이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우상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그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만을 위해 준비했다. 잘 뛰었으니 이제 그런 의심은 없는 걸로 하고 파이널만 기대해야 한다”며 “오늘은 점프가 다 좋았다. 하지만 제일 높은 점프는 파이널에서 해야 한다. 오늘은 생각보다 가볍게 통과한 예선전이었다”고 돌아봤다.우상혁은 “여기에 오기 전에 퐁텐블로의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을 한 게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거기서도 내내 감독님과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며 “이제 파이널에 갔으니 잘 휴식하고 파이널에서 제대로 뛰어보겠다. 파이널에서는 이왕 하는 거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싶다. 애국가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우상혁은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해미시 커(뉴질랜드), 잔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메달권 경쟁을 펼친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이 예선에서 탈락한 건 우상혁의 메달 경쟁 레이스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19:57
스포츠일반

맞춤형 훈련장부터 1만끼 식사까지…韓 선수단 선전 뒷받침한 사전 캠프 [2024 파리]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 비결 중 하나로 12년 만에 다시 조성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을 꼽았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의 퐁텐블로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열린 K-스포츠 데이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비 32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국외에 조성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파리에 입성한 선수들이 입소해 시차적응과 훈련 등을 진행한 사전 훈련캠프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진행된 급식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영양사 15명이 한국 선수단 식사도 책임졌다.특성상 다른 훈련장을 써야 하는 종목들을 제외하고 13개 종목의 146명의 선수·지도자가 이곳에 입소해 현지 적응과 훈련을 진행했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에 마련된 만큼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훈련에만 매진했다. 체육회도 각 훈련 시설을 각 종목에 맞는 맞춤형 훈련장으로 마련했고, 의무실과 영상분석실도 조성해 선수단을 지원했다. 의무 지원 800건 이상, 영상 지원 900건 이상 등이 이뤄졌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또 급식 지원센터를 통해서는 1만끼 이상 식사가 제공됐고, 도시락도 3000개 이상 제작돼 선수촌 등 파리에 있는 한국 선수단에 전달되는 등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식사까지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지원됐다. 덕분에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거쳐간 13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에서는 메달이 나왔다. 펜싱 대표팀을 비롯해 배드민턴, 수영 경영, 유도, 복싱 등이 이곳에서 사전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양궁, 사격 등 많은 메달이 나온 종목은 종목 특성상 이곳에서 훈련하지는 못했으나, 현재까지 메달이 나온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먼저 현지 적응 등을 진행한 종목들이었다.이기흥 회장은 “펜싱을 비롯해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많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도시락도 선수단에는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 성공적인 운영 현장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다른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찾았다”고 소개했다.장 크리스토프 롤랑(프랑스) IOC 위원이자 국제조정연맹회장도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도 이곳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걸로 안다. 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가 좋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단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기욤 박께 퐁텐블로관광청장, 올리비에 리베떼 CNSD 참모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 선수단의 선전 등을 기원했다.대한체육회는 이날 K-스포츠 데이를 통해 캠프 운영에 도움을 준 유관기관에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입양인 단체 한국뿌리협회 한국의 마음 합창단은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은 오는 11일 끝난다. 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12:01
스포츠일반

우상혁·전웅태·고진영 등 '골드 코리아' 힘 보탠다 [2024 파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성적'을 우려했지만, 이제는 역대 최고 성적까지 넘보는 추세다. 한국은 6일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내놓은 금메달 5개 예상치를 가뿐히 돌파했다. '효자 종목' 양궁이 5개 전종목을 석권했고, 사격과 펜싱에서 3개·2개씩의 금메달을 보탰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이번 대회 '총·칼·활' 종목 외 첫 금메달을 안겼다. 3년 전 도쿄 올림픽(금 6, 은 4, 동 10)의 부진을 씻었다.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13개다. 역대 최다 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의 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다. 한국은 축구와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의 탈락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을 꾸렸으나 지금까지 성과는 훌륭하다. 남은 종목에서도 주목할 선수들이 많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메달 사냥을 위해 나선다. 예선은 7일 오후 5시 5분,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도쿄 대회 4위였던 우상혁은 한국 육상 높이뛰기 첫 메달에 도전한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 장마르코 탬베리를 비롯해 해미시 커, 저번 해리슨, 셸비 매큐언 등과 경쟁한다. 우상혁은 7월 14일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으로 들어가 3주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파리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한국 신기록 경신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는 7일 오후 4시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 때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지만, 도쿄 대회에선 노 메달에 그쳤다. 8일 시작하는 근대5종은 한국의 막판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탠다.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전웅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다. 성승민은 올해 6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창완(남자)과 김선우(여자)까지 모두 메달 후보다. 10일 남녀 결승, 11일 여자 결승 경기가 열린다. 태권도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예선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에 돌입한다. 도쿄 대회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끊어진 금맥을 잇겠다는 각오다. 여자 역도 박혜정은 81㎏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박혜정 외에는 리원원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부상을 당한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10월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08:45
스포츠일반

마침내 ‘스마일 점퍼’ 뛴다…우상혁, 7일 예선전 출격 [2024 파리]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마침내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선는다.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첫 메달에 도전하는 그다.우상혁은 7일 오후 5시 5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높이뛰기 예선에 나선다. 출전 선수 31명 중, 12위 이내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우상혁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2m26을 넘었으나 예선 탈락했다. 이어진 2020 도쿄 대회에선 2m35를 넘으며 역대 한국 육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4위까지 올랐다. 당시 경기장에서 보여준 해맑은 미소와, 팬들을 자극하는 쇼맨십으로 인해 ‘스마일 점퍼’라는 수식어도 붙었다.이후 우상혁의 커리어는 꾸준히 상승세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수상 기록을 가득 채웠다.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2m36, 올해는 2m33이다. 그는 이번에도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해미시 커(뉴질랜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등과 경쟁한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7:29
스포츠일반

'안세영 사태' 궁지 몰리는 배드민턴협회…문체부 이어 체육회도 조사 예고 [2024 파리]

안세영(22·삼성생명)의 폭탄 발언의 대상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논란이 거세진 뒤 별다른 수습 의지조차 보여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대한체육회도 진상 조사 등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의 퐁텐블로시에 마련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운영 성과 보고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귀국 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확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5명에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의 부상 등과 관련된 내용들을 일지 형식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안세영의 발언들에도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였는지, 무엇이 서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패트가 없다. 안세영과도 따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동요하지 말고 자기 일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역시도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어서 배드민턴협회는 그야말로 궁지에 몰릴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파리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알렸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샤라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배드민턴협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은퇴까지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당시 안세영은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했다.안세영은 또 “한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며 “협회와 이야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공동취재구역과 공식 기자회견, 일부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일관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더 큰 문제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데도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선 배드민턴협회는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오전 배드민턴 메달리스트의 기자회견에는 안세영의 불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이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연스레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원호와 정나은만 불편한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심지어 귀국조차도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과 동행이 아니라 먼저 조기 귀국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중이다. 입장 표명뿐만 아니라 거세지는 논란마저 계속 회피하는 듯한 모습에다, 문체부와 체육회의 조사까지 예고되면서 배드민턴협회는 스스로 궁지에 내몰리는 듯한 모양새가 됐다. 오히려 귀국길에 오른 안세영은 귀국 후 추가적인 입장 표명까지도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07:03
스포츠일반

응답 없는 어른의 입…‘안세영 논란’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별도로 귀국 [2024 파리]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해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일찍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의 입도 마찬가지였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학균 감독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떠났다. 김 감독은 안세영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시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여러 질문에 대해 무표정으로 답하지 않은 채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김 감독은 ‘(안세영과) 얘기 나눠 보셨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에 대한 지적이 있다’ ‘선수가 감독님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것 같다’ 등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작심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대표팀에 직격탄을 날렸다. 안세영은 전담 트레이너였던 한수정 트레이너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 협회와 이야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귀국장에서도 안세영의 작심 발언은 이어졌다. 그는 귀국 직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뭐 어떻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불참 의사를 들었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안세영은 “나한테는 ‘다 기다리라’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나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올림픽에 동행한 김택규 회장은 선수단과 코치진과 다른 비행기를 타고 이미 파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이기흥 회장은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진행된 K-스포츠 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5명에게는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귀국 후 배드민턴협회에 대해 확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의 방침이다.한편 안세영을 비롯한 선수단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6:15
스포츠일반

펜싱·안세영 등 머물렀던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성공적 운영 힘입어 선수들 선전” [2024 파리]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의 운영 성과를 보고하고, 현지 기관과 주민 등을 위한 감사의 장을 마련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선수단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의 퐁텐블로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 위치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K-스포츠 데이를 개최했다. 이기흥 회장과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퐁텐블로시 관광청장, CNSD 참모장 등과 기관·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파리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가량 떨어진 퐁텐블로시 CNSD에 마련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체육회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조성한 사전 캠프다. 미리 출국했던 배드민턴과 유도, 복싱, 수영 경영 등 13개 종목의 146명의 선수·지도자가 이곳에서 현지 적응과 훈련을 진행했다. 군사시설에 마련된 캠프라 선수들은 외부와 차단된 채 훈련에만 집중하다 종목 일정에 맞춰 선수촌으로 입촌했다. 한식 등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진 급식지원센터 역할도 이곳에서 수행했다. 이날 진행된 운영 성과 보고에 따르면 체육회는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훈련 파트너 등을 더하면 300명이 넘는 인원들이 이곳에서 훈련에 임했다.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메달이 나온 8개 종목 가운데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적응 등을 거친 종목은 5개 종목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 사브르 단체전·개인전 금메달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등을 이룬 펜싱 대표팀, 여자 복싱 최초의 동메달을 딴 임애지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기흥 회장은 “이곳은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운영한 사전 훈련캠프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크게 선전하고 있다. 펜싱을 비롯해 플랫폼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많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도시락도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며 “성공적인 운영 현장을 보기 위해 IOC나 타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방문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올림픽 준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장 크리스토프 롤랑(프랑스) IOC 위원은 “바로 어제도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이곳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 CNSD에 만든 한국의 사전 캠프가 좋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단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 믿는다. 남은 일정도 최대한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이날 대한체육회는 캠프운영에 도움을 준 유관기관에 감사패 등을 증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7일 기준 종합 6위에 올라 있다.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03:03
스포츠일반

이기흥 체육회장 “배드민턴협회 확인 조사할 것…지도자 5명 일지 형식 보고서 제출 지시” [2024 파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앞서 안세영(22·삼성생명)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직격과 관련해 “귀국 후 배드민턴협회에 대해 체육회 차원에서 확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의 퐁텐블로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진행된 K-스포츠 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5명에게는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회장은 “지도자들에게는 귀국하기 전에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부상 등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일지 형식으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며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귀국 후 배드민턴협회에 대해 확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흥 회장은 “안세영의 앞선 발언들에도 무엇이 문제였는지, 무엇이 서운했는지 등에 대한 명확한 팩트는 없다. 안세영과도 따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종목 지도자들에게는 동요하지 말고, 해오던 대로 자기 일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사랴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이어 안세영은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했다.안세영은 또 “한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며 “협회와 이야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여 직격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자연스레 배드민턴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추가적인 입장이나 설명을 더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이슈가 워낙 커진 탓인지 안세영은 우선 파리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엔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안세영은 이날 귀국길에서 기자회견 불참은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부인해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안세영을 포함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안세영의 불참 속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의 기자회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은 이미 오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체육회는 이미 안세영에게 2월부터 전담 지도자 2명을 지원했고 장재근 선수촌장에게도 직접 안세영의 관리를 지시했다.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02: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