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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스타] 절벽에서 살아난 기사단…김선형-안영준이 달라졌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김선형(37·1m87㎝)과 안영준(30·1m95㎝)이 반격을 예고했다.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창원 LG를 73-48로 크게 제압했다. 1~3차전을 내줬던 SK는 시리즈 패배 위기에서 1승을 신고했다.SK는 통산 2번째 통합 우승과 3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LG에 첫 3경기를 내리 내줬다. 약점으로 꼽힌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문제였다.4차전은 달랐다. 그동안 침묵했던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SK는 전반 한때 23점 차로 앞서는 등 앞선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3쿼터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추격했는데, 이때 김선형도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안영준은 13점 8리바운드, 김선형은 15점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SK는 3점슛 성공률(32%-26%) 턴오버(9개-12개)에서 모두 LG에 앞섰다. SK는 KBL 챔프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3연패 뒤 역스윕 우승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3연패 뒤 4연승을 한 사례는 없다. 김선형은 4차전 승리 뒤 “이 1승은 모두가 만든 것이다. 특히 팬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 소중하다. 이 소중함을 안고 서울로 가져가겠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함께 자리한 안영준은 “간절히 승리를 원했다. 한 명도 포기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 홈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약속했다.무기력하게 질 것만 같았던 SK가 달라졌다. 경기 초반 상대를 몰아치는 모습은 정규리그 최소 경기 우승에 성공한 SK다운 경기력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이 “우리가 알던 정규리그의 SK였다”라고 호평했다.김선형은 3차전 패배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 3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가, 상대의 거센 추격에 흔들린 뒤 무너졌다. 하지만 4차전에선 오히려 더욱 달아나 큰 리드를 잡았다. 김선형은 “당시 공수에서 안 됐던 부분을 선수끼리 얘기했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기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진단했다.벼랑 끝 상황, 챔프전 경험이 많은 두 선수는 자신의 플레이를 고집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지난 1~3차전은 그냥 물 흐르듯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4차전에서는 더 성공률이 높은 공격에 집중했다”라고 변화를 짚었다. 안영준도 “상대 선수(정인덕)가 계속 붙어 있기 때문에, 내가 외곽에 있으면 공격 찬스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 공격 비중을 늘렸다”라고 설명했다.김선형과 안영준의 시선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으로 향한다. 김선형은 “우리가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며 “서울에서 열릴 5차전에 다시 집중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20:00
해외축구

‘맨유 전설’이 아스널 팬들을 비난했다…“왜 이렇게 조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가 아스널 팬들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루니가 아스널 팬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1로 졌다. 아스널은 킥오프 4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남은 시간 동점 이상을 노렸으나, 끝내 PSG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아스널은 다소 부담스러운 결과를 안고 2차전에 임하게 됐다. 아스널은 지난 2005~06시즌 이후 19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이날 전까지 아스널의 기세는 좋았다. 특히 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연승으로 제압했다. 아스널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16년만. 하지만 미켈 메리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향한 파울이 선언되지 않는 등 불운과 행운이 오가는 어수선한 경기 끝에 고배를 들었다.한편 루니가 주목한 건 팬들의 조용한 목소리였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방송 중 “아스널의 경기력에도 실망했지만, 팬들에 대해서도 약간 실망했다”라고 운을 뗀 뒤 “레알전에서 팬들이 정말 훌륭했고, 팀을 강하게 지지해 줬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조용했다. 마치 ‘반전 없는 결말’ 같았다. 마치 레알을 꺾고 나면 결승에 직행해 우승할 것처럼 말이다”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쓴소리는 이어졌다. 루니는 “오늘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있어야 했다. 선수들도 반대로 그래야 했지만, 아스널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매체는 아스널을 두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아스널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제외하면 트로피가 없다”라며 “트로피 압박을 받는 아스널은 2차전을 앞두고 차질을 겪고 있다. 레알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높아진 기대와 긴장감은 팬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이어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는 팬들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팀을 열렬히 응원해야 하며, PSG의 놀라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한 골 차이를 뒤집을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거”라고 조언했다.김우중 기자 2025.04.30 10:30
해외축구

‘얼음 투척’ 뤼디거 옹호한 레알 전설…오히려 선배들에게 쓴소리 “자신들도 징계받았어야”

심판에게 얼음을 투척해 논란이 된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독일 축구계가 뜨겁다. 특히 국가대표에서도 그를 제외해야 한다는 레전드들의 발언이 나오는 가운데, ‘교수님’ 토니 크로스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9일(한국시간) “뤼디거는 최근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의 전 레알 동료인 크로스는 뤼디거를 옹호했다”라고 조명했다.앞서 지난 27일 뤼디거는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당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그는 이미 경기를 마치고 벤치로 향한 상태였는데, 동료의 파울이 선언되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그라운드를 향해 두 차례나 얼음 등 이물질을 던져 논란이 됐다. 스페인 현지에선 그의 공격적인 행위로 4~12경기 중징계가 내려질 거라 내다보고 있다. 뤼디거는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건넸다.후폭풍은 거셌다. 뤼디거의 폭력적인 행위를 두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그를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쳤다. 단순히 언론의 목소리가 아니라, 과거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로타어 마테우스, 디트마어 하만이 뤼디거의 행동을 지탄했다. 하지만 크로스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에 따르면 크로스는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아이콘 리드’ 행사 중 뤼디거 사건에 대해 “그것이 큰 실수였다는 건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뤼디거도 그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잘못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감쌌다.크로스는 뤼디거가 정당한 처벌을 받을 거라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가 마치 그가 누군가를 죽이기라도 한 것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다. 무조건 대세를 따르는 건 옳지 않다”라고 짚었다.이어 “다시 누가 숨어 있다가 튀어나와서 국가대표팀에서 그를 제외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몇몇은, 과거에 가끔은 징계를 받아야 했을 사람들이었다”라고 소신 발언을 덧붙였다.또 매체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 전설 루디 펠러는 이 사건을 두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특히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는 반드시 고쳐야 하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5:29
프로농구

심판이 갱기를 망치고 있어…프로농구 PO 흔드는 ‘심판 리스크’

2024~2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심판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시리즈(KT의 3승 2패 승)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 없이 매번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시리즈의 심판 판정은 수준이하였다. 심지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건 파울 판정도 아니다. 애매한 연결동작이나 몸싸움 상황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바이얼레이션 판정이 잘못됐다. 2차전 도중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허훈(KT)이 공을 잡고 상대 코트로 넘어갈 때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고 한 발이 걸려 있었는데 이때 바이얼레이션 선언이 되지 않았다. 5차전에서 실수는 또 나왔다. 이번에는 카굴랑안(KT)이 공격 진영으로 막 넘어간 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막혀 순간적으로 반대 코트 쪽으로 공을 흘려버렸다. 카굴랑안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다시 이 공을 잡았다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다. 그런데 이때 결정적인 심판 실수가 나왔다. 카굴랑안이 공을 놓쳐 공이 넘어간 순간 갑자기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린 것이다. 휘슬이 나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KT 선수가 공에 손을 대기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한국가스공사의 스틸에 이은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됐다. 농구 규칙상 심판 휘슬이 나오면 볼 데드 상황이 된다. 휘슬 소리를 듣고 카굴랑안은 동작을 멈췄고, 벨란겔은 바로 공을 잡아 속공으로 득점했다. 심판은 명백하게 휘슬을 잘못 불었지만, 어쨌든 휘슬이 불린 상황이었기에 이 득점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바이얼레이션 오심이 나온 2차전과 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모두 졌다. 5차전은 2점 차, 딱 한 골 차 패배였다. 이렇게 되자 한국가스공사 팬들은 ‘오심에 승리를 빼앗겼다’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는 근래 6강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높이와 허훈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을지 철저하게 분석해서 준비해왔고,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탄탄한 뎁스의 포워드진과 괴물 같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허훈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에 맞섰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어지러운 판정 논란에 묻혀버렸다. KBL의 브랜드 평판도, 인기 붐업의 기반 작업도 지금처럼 판정 논란과 팬들의 분노가 넘쳐나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BL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추는 ‘하드 콜 기조’를 판정 기준으로 공표했다. 그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겠지만, 불행히도 시즌 내내 KBL 심판들의 자질은 함량미달임이 여실히 드러났고, PO에서는 누적된 불신이 폭발했다. 1~2점에 운명이 갈리는 PO에서 심판들이 우왕좌왕하며 실수를 연발하면 팬들이 돈을 내고 경기장에 찾아갈 이유를 잃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4.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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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리마 공연 성료…4만 5천 팬 열광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월드투어 일환 리마 공연을 성황리 마치며 남미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확인했다.스트레이 키즈는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스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산티아고,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에 이어 리마 역시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이래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 방문한 지역인 만큼 현지 팬들의 열띤 반응이 모였고, 4만 5천여 관객이 초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메워 이들의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마운틴스’, ‘소리꾼’, ‘쨈’ 등 강렬한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백 도어’, ‘칙칙붐’, ‘특’, ‘매니악’ 등 그룹 대표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다채로운 수록곡 무대를 풍성한 밴드 사운드, 생생한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데뷔 7주년을 맞아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 수록 유닛곡 퍼포먼스로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한 & 필릭스의 ‘트루먼’, 창빈 & 아이엔의 ‘버닝 타이어스’, 방찬 & 현진의 ‘이스케이프’, 리노 & 승민의 ‘시네마’까지 각 유닛 스테이지가 공연에 다채로운 색을 더했다. 또 웅장하고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인 ‘자이언트’ 한국어 버전 무대로 장내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매 무대 폭발적인 에너지, 시선을 뗄 수 없는 특급 퍼포먼스로 스테이(팬덤명)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여기에 화려한 폭죽, 형형색색의 불꽃이 리마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현장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였다. 공연을 마치며 여덟 멤버는 “리마에서 처음으로 하는 공연인데 멋지게 즐기고 함께 호응해 줘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완벽한 하루였다. 스트레이 키즈가 공연하는 공간은 스테이를 위한 곳이니 언제든 환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오는 12일~13일 멕시코시티에서 라틴 아메리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 세계 34개 지역 55회 공연 자체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도미네이트’ 투어는 7월 30일 로마까지 이어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7:19
해외축구

현지 매체도 철기둥 걱정 “KIM, 또 이 악물고 출전해야 했다”…‘백업’ 다이어에겐 혹평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복귀전을 두고 현지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독일 매체 TZ는 30일(한국시간) 장크트파울리의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소화한 뮌헨 선수단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뮌헨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르로이 사네가 멀티 골을 신고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20승(5무2패) 고지를 밟으며 1위(승점 65)를 지켰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 격차는 승점 6에 달한다.이날 김민재는 부상 복귀전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11일 레버쿠젠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었다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회복에 전념했다. 애초 김민재가 장기 이탈할 가능성도 나왔지만, 그는 단 18일 만에 복귀전을 소화했다.활약은 엇갈렸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을 지켰는데, 팀이 2실점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의 기록을 기준으로 평점을 주는 폿몹, 소파스코어 등에서도 각각 6.4점과 6.8점으로 다소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뒤엔 힘겨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잡히기도 했다.현지 매체는 그런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아킬레스건 문제로 생 파울리전 결장이 예정돼 있었으나, 다요 우파메카노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또 한 번 이를 악물고 출전해야 했다”며 “그렇기에 그의 안정적인 경기력은 더욱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무난한 평점인 3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반면 김민재와 합을 맞춘 다이어에겐 4점을 줬다. 매체는 “다이어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고, 중앙 수비 백업 1순위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전반 실점 상황에서 수비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라고 혹평했다.김민재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뮌헨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만 주전 수비수 둘을 잃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국가대표 차출 기간 무릎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교체 출전한 이토 히로키는 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오른발 통증을 입고 또 쓰러졌다. 현재 뮌헨에는 뚜렷한 백업 수비수가 부족한데, 김민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 역시 제대로 된 몸 상태가 아닌 터라, 우려의 시선이 이어진다. 현지 매체가 그의 활약에 호평을 보낸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2:57
프로야구

'미쳤다' 2구 만에 배트 박살, 푸이그 상대로 '155km' 한가운데 배짱투…8구 만에 괴물 루키 증명

공 2개 만에 배트를 박살냈다. 공은 시속 153km의 돌직구. 이어 상대한 전 메이저리거를 상대로는 초구에 155km 공을 한가운데에 꽂아 넣었다. 공도 놀라운데 배짱이 놀랍다. 더 놀라운 건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라는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데뷔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찬승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2차전에 6회 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8개의 공을 던져 삼진 1개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배찬승의 데뷔전이었다. 2025시즌 삼성의 1라운더 신인인 배찬승은 지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1군 엔트리까지 승선했다. 팀 내 유일한 좌완 불펜 투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이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이 강렬했다. 선두타자 박주홍과의 승부에서 초구 시속 150km의 공을 던진 배찬승은 2구째 153km의 강속구를 던져 박주홍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배트에 맞는 순간 둔탁한 소리가 났고 배트가 쪼개졌다.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어졌다. 배찬승의 강력한 구위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후 배찬승은 야시엘 푸이그를 만났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0.348, 132홈런에 빛나는 강타자다. 150km의 강속구라도 그에겐 익숙한 구속일 법했다. 하지만 배찬승은 주눅들지 않았다. 초구로 시속 155km의 공을 한가운데 꽂아 넣었다. 허를 찔린 푸이그는 파울로 걷어냈다. 이후 배찬승은 슬라이더 2개로 푸이그를 땅볼 처리했다. 3구는 배짱 좋게 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던져 푸이그를 돌려 세웠다. 전직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배짱투를 선보였다. 다음 타자는 '이정후의 후계자' 이주형. 타격 능력이 뛰어난 이주형을 상대로 152km, 153km의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내더니, 낮게 떨어지는 141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다시 끌어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데뷔전을 8구만에 끝냈다.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엔 충분했다. 그동안 삼성에 없던 '좌완 파이어볼러'로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23 20:01
연예일반

엔믹스, 오늘(17일) 미니 3집 발매... “예술 작품 같은 음악” [일문일답]

그룹 엔믹스가 3월 17일 새 미니 앨범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와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를 발매한다.엔믹스는 미니 2집 ‘에프이쓰리오프: 브레이크’와 미니 3집 ‘에프이쓰리오프: 스틱 아웃’을 잇는 신작으로 ‘에프이쓰리오프’ 앨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해당 시리즈는 믹스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 세계관 속 ‘필드’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흥미진진한 세계관은 물론 믹스팝을 내세운 신선한 음악과 탄탄한 실력으로 매 앨범 강렬한 임팩트를 전한 이들이 고퀄리티 음반과 함께 '육각형 걸그룹' 활약을 펼친다. 지난 4일 1번 트랙 ‘하이 홀스’를 선공개하고 깊은 감성과 더욱 성장한 보컬 실력을 보여주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는 함께 모험을 떠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딜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깊어져가는 감정에 관한 노래다. 모던한 힙합 비트, 트랩 기반의 드럼, 과감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인다.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은 17일 컴백에 앞서 새 앨범 ‘에프이쓰리오프’와 신곡 ‘노 아버웃 미’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이하 엔믹스 컴백 기념 일문일답 Q. 엔믹스 네 번째 미니 앨범 'Fe3O4: FORWARD'와 함께 2025년 첫 컴백을 맞이하게 된 소회 또는 각오를 들려주세요. 해원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타이틀곡 'KNOW ABOUT ME'가 2025년 ‘올해의 노래’라고 불리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멋지게 해낼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릴리 엔믹스가 처음 선보이는 콘셉트를 담고 있어서 무대 위에서도 새로운 릴리, 새로운 엔믹스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멤버들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팬 여러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우리 엔써(팬덤명: NSWER)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도 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 엔믹스, 엔써 파이팅입니다! 설윤 이번에 ‘Fe304:FORWARD’로 컴백하고 활동하면서 엔믹스의 성숙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엔믹스가 이런 음악, 콘셉트도 잘 소화하는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Q. 3월 4일 1번 트랙 'High Horse' 음원을 선공개했습니다. 서정적인 곡 분위기는 물론 멤버들의 보물 같은 음색, 섬세한 표현력이 리스너들에게 울림을 전하며 호평을 모았는데요. 이 곡에 어떤 감정을 담아 노래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K팝 유명 작곡가 이우민 "collapsedone", 인기 래퍼 pH-1 등 유수 작가진과 함께 작업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요? 배이 멋진 작가님들과 선공개곡 ‘High Horse’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렇게 좋은 곡을 믿고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음악이 좋아서 잘 살리고 싶었던 기억이 나요. 처음 듣기만 했을 때도 어려운 곡이라는 게 느껴졌고 녹음 전까지 계속 들으며 고민하고 연습했습니다. 이우민 작곡가님께서는 녹음 디렉팅을 도와주셨는데 덕분에 곡의 느낌을 잘 찾아갈 수 있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지우 ‘High Horse’의 서정적 가사에 맞는 감정을 담아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멋진 작가님들의 도움 덕분에 더 풍성한 결과물로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기회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규진 좋은 음악을 여섯 명의 목소리로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그만큼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컸어요. 그래서 이 곡에 잘 맞는 발성과 목소리를 찾고 몽환적이면서 단단한 음색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좋은 가사와 이우민 작곡가님의 섬세한 디렉팅 덕분에 예술 작품 같은 음악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Q. 지난해 'DASH', '별별별 (See that?)'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신곡을 향한 기대도 높습니다. 타이틀곡 'KNOW ABOUT ME'를 직접 소개해 주세요. 릴리 ‘KNOW ABOUT ME’는 전반적으로 무심한 분위기인데 순간순간 폭발하는 에너지가 매력 포인트예요. 여유로울 땐 여유롭고 필요할 땐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엔믹스의 자신감이 잘 표현된 곡입니다. 또 퍼포먼스 중에서 댄스 브레이크 부분이 있는데 정말 멋지니까 무대도 기대해 주세요! 설윤 타이틀곡 ‘KNOW ABOUT ME’는 칠하고 모던한 힙합 비트에 강렬한 에너지를 더한 곡입니다. 사운드 스케이프가 그려지는 곡이고 엔믹스의 다채로운 매력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지우 이번 신곡은 모험을 떠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딜수록 몰랐던 너와 나를 알게 되는 내용입니다. 다음 스텝을 밟으며 나아갈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깊어져 가는 감정을 노래했습니다. Q. 새 앨범 티징 콘텐츠가 베일을 벗으면서 엔믹스의 신선한 매력과 한층 성장한 실력이 엿보이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앨범 작업하면서 기대했던 반응이 있는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요? 해원 ‘엔믹스는 정말 다 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기대하며 작업에 임했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는 무대뿐만 아니라 절제된 에너지로 관객을 집중시키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배이 앨범 분위기 자체가 그동안 보여드린 엔믹스의 모습과는 또 다른, 더 무게감도 있고 성숙한 느낌이라 팬 여러분은 물론 대중분들께서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궁금해요. 엔믹스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활동에 더 큰 기대감을 안기고 싶었습니다. 1번 트랙 ‘High Horse’를 선공개하고 음악에 관한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규진 이번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모든 반응이 감사했는데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기뻤고 대중분들 역시 "역대급"이라며 기대해 주시는 것 같아서 큰 힘을 얻었어요. 이번 활동도 최선을 다할 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신보는 'FIELD'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Fe3O4'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엔믹스가 'Fe3O4: FORWARD'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릴리 세계관 속 ‘FIELD’에서 머무는 동안 우리를 한계 짓고 구분 짓는 관념에 도전하는 과정을 겪었는데요. 이제야 엔믹스는 믹스토피아로 향하는 배 ‘MMU’를 고치고 다시 항해에 나서는 이야기예요. 많은 사람들과 같이 가서 아름다운 믹스토피아를 만들려고 합니다. 배이 드디어 ‘Fe3O4’ 앨범 시리즈의 마무리와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여러 방해나 시행착오가 많아도 계속해서 일어나서 다 함께 나아간다면 분명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맞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Q. 타이틀곡 'KNOW ABOUT ME' 제목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이 알아야 할 엔믹스의 새로운 매력이 있다면요? 해원 새로운 춤선을 사용한 안무가 많아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주시면 무대 보는 재미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설윤 신곡에 차분하고 절제된 느낌의 구간이 많은데요. 이러한 매력이 새롭게 느껴지면 좋겠습니다. 규진 성숙하고 절도 있는 매력을 새롭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더 성장한 엔믹스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Q. 2024년 10월 국내에서 시작한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CHANGE UP : MIXX LAB'의 일환으로 일본,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상파울루 팬들과 만났습니다. 세계 각지 팬들과 함께 한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릴리 여러 지역에서 엔써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도, 처음 만나는 분들과도 이번 두 번째 팬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친해진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또 라틴 아메리카에서 공연한 건 처음이었는데요. 관객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제대로 즐기고 온 것 같아서 뿌듯해요. 4월에 열리는 타이베이, 홍콩 공연도 정말 기대됩니다. 설윤 항상 엔믹스를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 이번 투어로 많은 팬분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뜨거운 응원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열심히 무대할 수 있었습니다. 더 힘내서 다음 활동도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공연도 기대가 크고 얼른 엔써분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배이 팬분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여러 지역의 다양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서 감사했고 얼른 또 만나고 싶어졌어요. 팬 여러분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게 무엇인지 한 번 더 제대로 느꼈습니다. Q. 최근 엔믹스는 데뷔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엔믹스'하면 '육각형 걸그룹', '명창 그룹', 강렬한 'MIXX POP' 장르 등 다양한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큼 화려한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간 엔믹스의 항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또한 계속해서 이어질 활약에 어떤 기대를 하면 좋을지 말해주세요. 해원 매 활동, 모든 순간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엔믹스 노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새로운 지역에서 공연을 하며 즐거운 시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컴백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엔믹스의 음악을 나누고, 더욱더 성장하는 무대 보여드리며 잊을 수 없는,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우 ‘육각형 걸그룹’, ‘명창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과 함께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엔믹스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숨겨져 있는 매력이 더 많으니 엔믹스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규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무래도 우리 엔믹스의 첫 항해를 알린 데뷔 무대 같아요. 그리고 올해가 제가 성인이 된 해라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은데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09:37
NBA

DET 감독 깜짝 작심 발언 “심판 판정 역겨웠다”→“선수가 욕설 사용”

J.B. 비커스태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이 공개적으로 심판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디트로이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7-113으로 졌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6위(37승 31)를 지켰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2연승으로 서부콘퍼런스 1위(55승 12패)를 굳건히 했다.이날 논란이 된 건 두 팀의 3쿼터였다. 해당 쿼터에서 홈팀 디트로이트는 무려 5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특히 종료 48초 전에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은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그 사이 가드 데니스 슈뢰더도 테크니컬 파울을 1개 받았다. 두 선수 모두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파울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에이스가 빠진 디트로이트는 4쿼터 맹추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오클라호마에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비커스태프 감독은 공개적으로 심판들을 비난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비커스태프 감독은 “오늘 경기의 판정 방식은 역겹다”며 “우리 팀에 대한 심판들의 무시는 상상을 초월했다. 상대 선수가 자기 팀 동료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우리의 파울 여부를 체크했다. 상대 선수가 우리 선수의 가슴과 목을 팔꿈치로 가격했음에도, 아무도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를 넘었다. 오늘과 같은 대우를 받는 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작 브라이언 포르테 심판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커닝햄은 심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해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며 “이어진 자유투 상황에도 심판에게 욕설을 계속 사용했고,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이 부여됐다”라고 설명했다. 슈뢰더에 대해선 “경기 도중 지속적으로 판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디트로이트는 2쿼터에 이미 팀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라고 부연했다.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 감독은 “팀은 경기 전에 심판진의 판정 스타일을 분석했다. 이번 심판진은 우리가 시즌 중 본 가장 느슨한 판정을 가진 팀이었다”며 “파울을 거의 부르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선수들이 이에 적응했고, 판정에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5.03.17 00:00
해외축구

감독인데 ‘9개월 지휘 금지’…이례적 중징계, 프랑스 축구에 무슨 일이

감독인데, 지휘를 못 한다. 파울루 폰세카 올림피크 리옹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은 폰세카 감독에게 오는 11월 30일까지 터치라인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폰세카 감독은 9월까지 경기 당일 탈의실 출입 금지도 당했다”고 보도했다.폰세카 감독은 지난 2일 브레스트와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폭한 행동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심판이 폰세카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는데, 폰세카 감독은 주심에게 다가가 위협적으로 고함쳤다. 얼굴을 맞대고 소리쳤다.리옹 선수들이 나서서 말릴 정도였다. 폰세카 감독은 다시 돌아가는 듯했지만, 또 한 번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격렬했다.폰세카 감독에게 당한 베누아 밀롯 심판은 프랑스 레키프를 통해 “그는 위협적인 태도로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았다”며 “그는 훨씬 더 격렬한 태도를 보였고, 실제로 타격을 가하려고 했다. 헤드버트를 날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폰세카 감독의 생일은 3월 5일이다. 그는 자신의 52번째 생일에 ‘9개월 지휘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폰세카 감독은 브레스트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과했지만, 면죄부가 될 수는 없었다.세바스티앙 드뇌 징계위원회 위원장은 “폰세카는 리그1 감독이다. 이런 태도는 직무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폰세카 감독이 지휘하는 리옹은 올 시즌 리그1 6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폰세카 감독이 사실상 팀을 이끌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리옹으로서는 감독 교체까지 고려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FC포르투, AS로마, 릴, AC밀란 등을 거친 폰세카 감독은 올해부터 리옹을 지휘했다. 그간 유럽 빅리그에서 굵직한 팀을 맡았지만, 지도자 커리어에 있어 큰 위기에 직면했다.김희웅 기자 2025.03.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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