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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피셜] 지소연, 미국 도전 스타트…2년 만에 수원 떠나 시애틀 레인 입단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3)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는 수원FC를 떠나 시애틀 레인FC 유니폼을 입고 또 다른 꿈을 펼친다.시애틀 레인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수원FC와 합의된 이적료에 2025시즌까지 한국의 미드필더 지소연과 계약했다. 지소연은 비자를 받은 후 프리시즌부터 시애틀 레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레슬 갈리모어 시애틀 레인 단장은 “지소연과 같은 능력을 지닌 선수를 영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지(JI)는 개성 있는 경기 스타일과 리더십, 그리고 주변 선수들을 보완하고 상대 팀에 맞설 수 있는 경기 감각이다. 하루빨리 팀에서 만나고 팬들이 그녀를 알게 되길 기대한다”고 칭찬했다.2010년 고베 아이낙(일본)에서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 지소연은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와 동행을 마친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계약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 WK리그에 발을 들인지 약 2년 만에 다시금 해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최강’으로 여겨지는 미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로라 하비 시애틀 레인 감독은 “지(JI)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고 수준에서 활약한 그의 경험과 능력은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며 우리 팀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감독, 단장뿐만 아니라 구단도 지소연 영입에 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지소연의 첼시, 국가대표팀 등 기록을 샅샅히 조명했다. 구단 SNS(소셜미디어)에는 지소연의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시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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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악몽’ 같았던 2023년…지소연 “보답 못 드려 죄송, 올해는 매일 최선 다한다”

2023년은 여자축구가 더욱 큰 대중의 관심을 받을 절호의 기회였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태극 낭자들을 향한 기대도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나가는 대회마다 고배를 마셨다.여자축구의 자존심이자 간판스타인 지소연(수원FC 위민)의 목소리는 무거웠다. 그는 지난달 본지를 통해 “연달아 세 대회 결과가 안 좋아서 마음이 참 무겁다”고 털어놨다.최근 여자축구는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덕에 붐이 일었다. 여자 풋살 동호인이 눈에 띄게 늘었고, 축구에 관심을 두는 여성들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가 몰린 지난해가 인기를 끌어올릴 기회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끈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천가람(화천 KSPO) 배예빈(위덕대) 케이시 유진 페어 등 신구조화가 적절히 된 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나섰다. 결과는 2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그때를 떠올린 지소연은 “2023년이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월드컵에서) 그냥 다 부족했던 것 같다. 세계 수준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4년 뒤에는 아마 더 올라가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고, 10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지소연은 “골때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여자축구에) 관심을 가졌는데, 우리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면 더 흥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주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대표팀뿐만 아니었다. 프로 데뷔 이래 고베 아이낙(일본) 첼시 위민(잉글랜드) 등 두 팀에서 우승을 맛본 지소연은 수원 입단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은 더욱 뼈아팠다. 수원이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을 3-1로 잡으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지만, 2차전에서 2-6으로 대패하며 트로피를 내줬다. 현대제철의 11연패를 막지 못한 지소연은 당시 그라운드 위에서 “현대제철이라는 팀이 충분히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자세였고, 모습이었다고 했다. 우리는 마음가짐에서 졌다고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2024년에는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정식 대회가 없다. 지소연은 “매일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좋아질 수 있을지가 내 고민이다. 내년(2024년)에도 조금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훈련하고 나아갈지 고민도 해야 한다. (목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다 출전(154경기) 최다골(69골) 기록의 주인인 지소연에게는 자부심이자 동기부여다. 그는 “두 기록 다 좋다. 앞으로 이렇게(나처럼) 뛸 수 있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케이시, 천가람, 추효주(수원FC 위민) 등을 언급하며 “(내 기록을 깰 선수로) 다 기대된다”고 했다. 지소연은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2023년에 (팬들이) 응원해 주신 만큼 우리가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2024년에는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지금처럼 뒤에서 우리와 함께해 주신다면, 더욱 감사할 것 같다”고 응원을 부탁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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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튀니지·베트남전 ‘최정예’ 소집…이강인·김진수 등 복귀 [공식발표]

이달 튀니지·베트남과의 국내 평가전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물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최정예가 소집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10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남자 대표팀 24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9월처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생략됐고, 이번엔 멘트도 따로 덧붙이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번 10월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황의조(노리치 시티)와 이재성(마인츠05) 오현규(셀틱)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계속 소집을 이어가게 됐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이강인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현대) 홍현석(KAA 헨트) 등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여기에 김진수(전북 현대)가 3개월 만에, 김태환(울산)도 6개월 만에 각각 클린스만 감독의 재부름을 받았다.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최초로 발탁된 이순민(광주FC)과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9월과 비교하면 이강인과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이 새로 합류했고, 대신 양현준(셀틱)과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빠졌다.지난 6월엔 김민재와 손흥민, 9월엔 이강인이 각각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사실상 ‘최정예’가 이번 10월 평가전에 나서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소집에 앞서 이날 오전 클린스만 감독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대표팀 선수 선발 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격돌한다.국내에서 동남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건 지난 1991년 6월 인도네시아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다음 달부터는 싱가포르 또는 괌,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이 예정돼 있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 2연전이 될 전망이다.▲ 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9월 영국원정 소집 명단과 비교- 발탁 : 이강인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 제외 : 양현준 이동경 김지수 안현범 강상우김명석 기자 2023.10.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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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훈련’ 콜린 벨, 벤투처럼 ‘4년 뚝심’ 결실 볼까

콜린 벨(61)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4년간 흘린 땀을 성과로 보여줄까.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콜롬비아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를 일주일 앞둔 벨호는 ‘결전지’인 호주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의 이번 대회 키워드는 역시 ‘고강도 훈련’이다. 벨 감독은 2019년 10월 부임 후 줄곧 ‘고강도’를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벨 감독은 전방 압박을 앞세워 상대와 부딪히는 ‘강한 축구’를 추구하는데, 이를 구사하려면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4년 가까이 ‘고강도’라는 키워드를 밀어붙인 것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닮았다. 벤투 전 감독의 축구는 ‘빌드업’이란 단어로 정리됐다. 그 역시 4년간 짧은 패스, 전방 압박 등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현대 축구를 이식했다. 벤투 전 감독의 축구가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숱했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 기어이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봤다. 벨 감독에게도 이번 월드컵이 4년간 준비한 것을 가감 없이 평가받는 대회다. 태극 낭자들은 ‘고강도 훈련’ 효과가 상당하다며 자신에 차 있다. 실제 벨호는 지난 8일 아이티와 출정식에서 2-1로 이기며 저력을 증명했다. 당시 전반에 1골을 내주며 밀렸지만, 후반에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거듭 몰아붙이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고강도 훈련의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기대감을 높인 벨호의 시선은 월드컵으로 향해 있다. 2019년 프랑스 대회 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벨 감독은 지난 5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그걸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5위로 한국(17위)보다 8계단 아래 있다. 그러나 지소연(수원FC)은 “(콜롬비아에) 위협적인 선수 3~4명이 있다. (수비수) 한 명으로 막긴 어렵다”며 “얼마나 많이 뛸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체력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보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산이 있다는 뉘앙스였다. 콜롬비아가 매우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콜롬비아는 지난 16일 아일랜드와 월드컵을 대비해 비공개 평가전을 치렀는데, 경기가 20분 만에 중단됐다. 아일랜드 미드필더 데니즈 오설리번이 콜롬비아 선수의 거친 태클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일랜드는 콜롬비아가 ‘너무 거칠었다’는 이유로 경기 중단을 택했다. 일주일 뒤 콜롬비아와 맞붙는 한국은 오는 30일 모로코(72위)와 2차전을 치른다. 내달 3일에는 독일(2위)과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3.07.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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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페어·박은선 후반 투입?… 벨호, ‘지소연·조소현 선발’ 아이티전 베스트11 공개

여자 축구대표팀의 출정식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이자 출정식이다. 벨 감독은 김정미(GK), 추효주-심서연-임선주-장슬기-김혜리, 조소현-이금민-지소연, 손화연-최유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이 모처럼 손발을 맞춘다. 벨호의 최정예 구성인데, 그간 지소연이 발목 부상과 수술 여파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이들이 구성하는 중원은 벨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소연 역시 지난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지만, 지난 9년간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조소현과 이금민도 유럽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역을 맡고 있다. 월드컵에도 이 중원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최근 함께 호흡하지 못해 조직력에 관해 물음표가 있는데, 아이티전이 합을 맞출 기회다.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케이시 유진 페어(PDA)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은선은 최근 부상 여파로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박은선과 페어 둘 다 후반에 출격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벨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페어의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후반 조커로 투입해 실전에서의 활용도를 점검해 볼 만하다. 1m7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페어는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나는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사이드에서 1대1 싸움 등 팀에 기여할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상대 아이티는 가상의 콜롬비아다.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팀으로 여겨진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 포커스를 맞춘 대표팀은 아이티전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냉정히 평가한다는 자세다.벨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월드컵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티의 스피드에 우리가 어떤 약점을 노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한국은 그동안 ‘고강도 훈련’을 중심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상대를 체력에서 압도해야 승산이 있다는 취지로 강도 높은 훈련을 매일 소화했다. 아이티를 상대로 그간의 훈련 성과가 얼마나 드러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이 결실을 보리라 자신한다. 앞서 지소연은 “한 주, 한 주 지나니 월드컵 열기가 느껴진다. 토요일 아이티전을 준비하면서 2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확인할 시간이 될 거 같다. 콜롬비아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압도할 수도, 밀릴 수도 있는데 아이티전에 얼마나 높은 강도로 상대를 괴롭히는지 봐달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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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혼혈’ 페어 선보일까… ‘1차전 올인’ 벨호,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와 출정식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이티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후 결전지로 이동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경기다.아이티전을 앞둔 벨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월드컵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티의 스피드에 우리가 어떤 약점을 노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독일, 모로코와 한 조에 묶였다. 벨호는 1차전인 콜롬비아전 승리만 생각하고 대회를 준비 중이다. 출정식 상대인 아이티는 ‘가상의 콜롬비아’이기도 하다. 당연히 한국은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워 전력을 확인하는 동시, 조직력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아울러 ‘고강도 훈련’의 성과를 확인할 장이기도 하다. 벨 감독은 그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상대를 압도할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지옥 훈련을 견딘 선수들은 ‘자신’이 있다. 지소연은 “한 주, 한 주 지나니 월드컵 열기가 느껴진다. 토요일 아이티전을 준비하면서 2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확인할 시간이 될 거 같다. 콜롬비아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압도할 수도, 밀릴 수도 있는데 아이티전에 얼마나 높은 강도로 상대를 괴롭히는지 봐달라”며 자신했다. 벨호의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PDA)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2007년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혼혈 선수다. 1m7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그는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나는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사이드에서 1대1 싸움 등 팀에 기여할 강점이 있다”고 했다. 페어가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상당하다. 벨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페어의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뛴다면 후반 조커로 투입될 공산이 크다.벨호는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후, 결전지인 호주로 10일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30일) 독일(8월 3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3.07.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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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생 혼혈’ 페어 파격 발탁… 女 월드컵 최종 명단, 오로지 ‘실력’만 봤다

‘꿈의 무대’를 누빌 태극 낭자 23인이 공개됐다. 콜린 벨(61)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언대로 오로지 실력만 보고 최종 명단을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인을 발표했다. 지소연(32·수원FC) 조소현(35·토트넘) 등 경험 많은 베테랑과 패기 있는 신예 배예빈(18·위덕대) 천가람(20·화천KSPO) 등 ‘신구’가 적절히 섞였다. 벨 감독은 “이번 명단은 경험과 에너지의 균형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승선한 게 단연 화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지난달 한국 여자 성인 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언니들과 2주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벨 감독은 “페어는 좋은 피지컬(1m78㎝·68㎏)을 지녔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며 “그는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어를 즉시 전력감이라고 단언한 벨 감독은 “월드컵에 갈 때 한 명의 승객이 아닌,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표현했다.페어는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나는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사이드에서 1대1 싸움 등 팀에 기여할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 남녀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된 페어는 맏언니인 수문장 김정미(38·인천현대제철)와 22세 차이가 난다. 최종 명단을 오로지 실력만 보고 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정예 멤버를 꾸린 벨호는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후, 결전지인 호주로 10일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30일) 독일(8월 3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4년간의 준비를 마친 후 월드컵에 나서는 벨 감독은 “내부적으로 정산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목표를 말할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승리를)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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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38세에 월드컵’ 김정미, “마지막이라 간절해… 목표는 8강”

‘라스트 댄스’를 앞둔 김정미(38·인천현대제철)는 누구보다 간절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승선한 게 화두인 가운데, 그보다 22살 많은 수문장 김정미도 마지막으로 ‘꿈의 무대’를 누빈다.같은 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정미는 “월드컵이 선수에게 꿈의 무대인데, 갈 수 있어 영광이다. 뽑혔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굳게 다짐하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미는 벨호의 ‘맏언니’다. 한참 후배인 막내 라인을 지켜본 그는 “어린 선수들이 긴장할까 봐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도와주려 했는데, 오히려 대담하게 경기와 훈련에 임하더라. 어린 선수들에게 보고 배우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언니들을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고 했다. 김정미의 역할은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는 언니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을 정말 성실하게 하고 있다. 운동 전에 보강 운동 등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 그리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김정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열한 경쟁 끝에 호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목표는 8강”이라는 그는 “매 훈련에 100% 하려고 노력했다. 4명의 골키퍼끼리 응원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기나긴 커리어에 아픔도 있었다. 김정미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를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월드컵 명단에서 낙마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다. 다시 대표팀 뛸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아킬레스 부상이 선수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주셨다. 열정이 모여서 다시 뽑힌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선수에게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정미는 “경험치가 있다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선수가 최대치로 끌어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열심히 하고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같이 해 나가고 싶다”며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애들 눈빛이 달랐다.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다들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고 그런 마음이었다”며 결의에 찬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3:13
축구

'해결사' 황의조, 리그 시즌 첫 득점·멀티골…보르도 첫승

황의조(29·보르도)가 '공격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즌 첫 득점 포함 멀티 골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조프루아 기샤르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생테티엔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로 2-1 승리를 안겼다. 정규리그 개막전 결장 이후 매 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황의조는 시즌 6경기째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영향 때문인지 시즌 초반 움직임이 좋지 않았지만, 생테티엔을 상대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폭우 속에 열린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황의조는 전반 7분 야신 아들리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보르도는 후반 28분 와흐비 카즈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해결사는 황의조였다. 후반 35분 레미 우댕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대를 겨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보르도를 승리로 이끌었다.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멀티 골을 넣은 것은 지난 3월 14일 디종전(보르도 3-1 승) 이후 처음.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 덕분에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9 10:20
축구

이강인 승선, 이승우-백승호 탈락…김학범호 2차 소집 23인 확정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았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오는 22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6월 2차 소집을 가진다. 가나와 2연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시도한 김학범 감독은 30명의 인원을 23명으로 줄였다. 이승우(포르티모넨스)와 백승호(전북 현대)가 제외됐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2차 소집에 나설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가나와 평가전에서 이름값은 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가나와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역시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비롯해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대구 FC),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 현대),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김대원(강원 FC), 엄원상(광주 FC), 조영욱(FC 서울) 등 그동안 김학범호와 함께한 핵심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오전 소집 해제가 됐고, 오는 22일 파주 NFC에서 다시 소집된다. 선택된 23인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 이 중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도 포함된다.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창훈(수원 삼성)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오는 30일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최종엔트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7월 중순에는 국내에서 평가전을 실시하고 7월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B조에 속했고, 7월 22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루마니아(25일), 온두라스(28일)까지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사상 두 번째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학범 감독은 가나와 2연전이 끝난 후 "22일에 다시 소집한다. 1차적으로 선수를 줄여서 소집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선수들을 보는 단계였다면 22일부터는 시합 모드로 전환이 된다. 상대팀에 맞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고, 점차적으로 마무리되지 않겠나 보여진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2차 소집 명단(23명) GK : 송범근(전북 현대), 안준수(부산 아이파크), 안찬기(수원 삼성) DF :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야(FC 서울), 이유현(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이상민(서울 이랜드), 이지솔(대전 하나시티즌),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FC) MF : 김동현(강원 FC), 정승원(대구 FC),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이강인(발렌시아),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FW :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김대원(강원 FC), 이동준(울산 현대), 엄원상(광주 FC), 조영욱(FC 서울)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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