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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소현 "장동윤=에너자이저, 덕분에 현장 분위기 늘 밝아"
배우 김소현(20)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아역 배우로 시작했기에 아역 이미지 벗기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오롯이 작품 활동에 집중했고, 작품을 통해 극복해냈다. 현재 롤이 어색하지 않다. 키스신을 봐도 자연스럽고 러브라인을 봐도 여느 풋풋한 20대 커플로 보인다. 올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과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을 통해 어린 이미지를 확실하게 벗었다. "자연스럽게 (아역과 성인 배우의) 경계선을 넘어 다행이다. 맞는 옷을 입고 연기하다 보니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대로 쭉 가면 되겠다 싶다"고 웃었다. -종영한 게 실감이 나나. "인터뷰를 하니 종영한 게 실감이 난다. 홀가분하기도 한데 섭섭함이 큰 것 같다. 즐거웠던 현장이라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파트너 장동윤과의 호흡은."굉장한 에너자이저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밝게 잘 유지된 것 같다. 작품 시작 전에 친해졌다. 나이 차가 나긴 하는데 친구처럼 치고받고 그래야 하니 친해져 보자고 해서 친구처럼 허물없이 많이 얘기하면서 친해졌다. 연기하며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원작 웹툰을 봤나. "웹툰을 보고 촬영에 들어갔다. 외적으로는 웹툰처럼 동주의 단발머리를 가지고 가고 싶었다.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동주의 무뚝뚝하면서 까칠한 모습을 반영하며 찍으려고 했다. 지금까지 소화했던 캐릭터 중 동주랑 가장 비슷한 것 같다. 동주의 모습에 날 녹여냈다." -강태오가 맡았던 율무는 원작에 없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태오 씨가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잘 해낸 것 같다. 극 중에선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실제론 편하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사이였다. 촬영할 때 감정에 몰입하려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 역시 동주에 빠져들 수 있었다." -촬영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녹두와 빨래를 하는 장면을 꼽고 싶다. 첫 촬영 때 찍었던 장면이다. 첫 촬영에 대한 설렘도 있고 예쁘게 여장한 남자 배우와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웃음) 예쁜 언니랑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이제 진짜 녹두전이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동윤의 여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나. "실제로 (장동윤의) 여장이 괜찮았다. 워낙 하얗고 선이 부드러운 스타일이었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까 걱정했는데 너무 예뻐서 스태프들도 좋아했다. 어색하지 않게 '언니'라고 부를 수 있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이엔티스토리 [인터뷰①]김소현 "장동윤=에너자이저, 덕분에 현장 분위기 늘 밝아"[인터뷰②]김소현 "연말 수상 욕심 無, '녹두전' 앵두 아역상 받았으면"[인터뷰③]김소현 "쉴 때 혼자 영화 보며 힐링…요즘 혼밥도 즐겨"
2019.12.1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