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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폴 포츠 데뷔 15주년 내한공연… 13일부터 티켓 오픈

영국 출신 팝페라 테너 폴 포츠의 데뷔 15주년 기념 내한 공연이 뜨거운 예매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폴 포츠는 오는 22일과 2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개최되는 데뷔 15주년 기념 서울 콘서트를 가진다. 13일부터 티켓 링크를 통한 예매가 시작됐다. 폴 포츠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전하는 세계적인 가수’로 불리며, 좌절의 시간을 이겨낸 희망의 아이콘이다.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이후 세계 13개국 앨범 판매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세계적인 음악가다. 한국에서도 이미 KBS2 ‘불후의 명곡’과 MBC ‘복면가왕’등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및 ‘사랑정원예술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꾸준히 소통해 온 특급 스타다.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 폴 포츠의 데뷔 15주년 기념 내한 공연에 한국 팬들이 설레고 있다. 이번 폴 포츠 15주년 기념 내한 콘서트는 ‘폴 포츠와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을 콘셉트로 세기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음악, 신비로운 퍼포먼스와 환상적인 스토리 텔링으로 진행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넘어 19세기 말에 도착, 정통 귀족파티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특별한 콘셉트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세기에서 21세기를 총망라하는 문화, 시대적 아이콘이 대거 등장한다는 설정의 시공초월 크로스오버 공연인 만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풍성한 구성과 볼거리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월드케이팝센터와 사단법인 별똥별 스타도네이션이 주최하고 ㈜고담과 프로덕션 준상미디어가 주관한다. 폴 포츠의 데뷔 15주년 기념 서울 콘서트는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구매 시 폴포츠 데뷔 15주년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4 18:02
경제

기아, 1월 21만2819대 판매…전년비 5.7%↓

기아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작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1월 국내 3만7038대, 해외 17만5781대 등 총 21만281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2.2% 증가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과 공급 차질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판매량이 줄었지만, 수급난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월 대비로는 개선됐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북미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7221대가 팔리며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셀토스(2만6973대)와 K3(포르테·1만758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066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3598대)·K5(3342대)·K8(2566대)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5066대)·스포티지(4455대)·카니발(4114대) 순으로 잘 팔렸다. 봉고Ⅲ 등 버스와 트럭은 총 4705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1분기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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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5년만의 팝페라 정규 7집 앨범으로 클래식 차트 정상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5)가 5년만의 팝페라 정규 7집 앨범으로 클래식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확인했다. 2일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의 이번 팝페라 정규 7집 앨범인 ‘Lost In Time(로스트 인 타임/잃어버린 시간 속으로)’이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반 판매점들의 앨범판매순위 클래식부문 일간 및 주간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가요, 팝, 클래식 등을 전부 합친 종합음반판매순위에서도 예약판매 상태에서 일간 2위(교보문고 온라인 11월 15일자 기준), 주간 10위(핫트랙스 11월 셋째주 15~21일자 기준)를 차지했다. 음반은 지난달 20일 발매 3일만에 초도물량이 전부 판매되는 바람에 20~24일까지(25일부터 2차 생산물량 추가발매) 무려 4일동안 아쉽게도 일시품절 상태였다. 임형주는 “코로나19로 인해 몇차례 앨범제작이 중단과 재개를 거듭했고, 음반 발매가 수년간 연기되는 등 그 어느 앨범보다도 힘들게 만든 앨범이기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받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어 “이 모든 영광을 나의 공식팬클럽 ‘샐리 가든’의 운영진들 및 회원들에게 돌리고 싶고, 앞으로도 늘 위로와 안식이 되는 음악을 선사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더욱 노력해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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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컴백 폭풍 전야' 아이유, 음원파워에 더한 역주행 바람

아이유 컴백이 일주일 남았다. 2011년 만든 자작곡 '내 손을 잡아'가 역주행하고 지난 1월 나온 '셀러브리티'가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가운데 또 아이유가 등장한다. 이번엔 아이유의 20대를 알차게 녹인 정규 5집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19세 아이유vs29세 아이유 독보적 '음원퀸' 아이유도 역주행 바람을 탔다. SNS와 유튜브에서 아이유가 부른 '내 손을 잡아' 직캠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늦바람을 탔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로 발매됐던 이 곡은 아이유가 19세에 낸 첫 자작곡이다. 뒤늦은 흥행이지만 기세는 막강하다. 멜론, 지니, 벅스 뮤직의 OST 차트 정상을 휩쓴 것은 물론 신곡과 경쟁해 높은 순위권을 차지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뮤직24Hits 차트 9위에 이어 실시간 차트에서도 지니 13위, 벅스 10위, 바이브 12위, 플로 26위, 소리바다 55위에 올라 있다. 가온차트 노래방 월간 차트 2월에서는 70계단 오른 17위에 등극했다. 소속사는 "이 노래와 뒤늦게 사랑에 빠지신 많은 분들을 위해"라며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러브 포엠' 라이브 클립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조회 수는 현재 1466만회를 기록 중이다. 빌보드 코리아 주간 K팝 톱100 차트(3월 13일 자)에선 아이유 노래 지분이 무려 10%다. 1위 '셀러브리티', 17위 '내 손을 잡아'를 포함해 톱10 안에만 6곡이 있다. 여기에 아이유가 25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라일락'(LILAC) 발매를 예고해 '아이유의 적(敵)은 아이유'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19세 아이유와 29세 아이유가 낸 노래들이 차트 위에서 경쟁하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달콤한데 매운맛" 정규 5집 스포 17일 예스24에 따르면 3월 3주 차 음반 판매순위 1위는 2주 연속 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이 차지했다. 가수 나얼, 악뮤 이찬혁, 딘, 히트곡 메이커 심은지, 라이언 전, 임수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함께한 트랙리스트가 공개되면서 대중의 기대감도 커졌다. 아이유는 이 음반을 제작하면서 "올해가 아홉수다. 스무살엔 '스무 살의 봄' 앨범을 냈는데 이번엔 '스물아홉 살의 봄'의 느낌이면 좋겠다. 20대를 졸업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직접 수록곡 스포일러에도 나섰다. 아이유가 작사한 'Flu(플루)'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감기에 비유했고 그 상대를 '셀러브리티'에 녹여내 티저와 뮤직비디오에서 연결성을 찾아볼 수 있다. 댄스가수 면모도 드러냈다. 티저에는 아이유가 탱크톱을 입고 댄서들과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타이틀곡 중 하나인 '라일락'엔 익숙한 선율이 들려온다. 아이유는 "'라일락'은 봄 그 자체다. 잔잔하고 예쁜 봄이 아니다. 태풍과 같은 봄이랄까, 달긴 한데 소주같은 단맛"이라고 설명했다. 악뮤 찬혁과 함께 만든 '어푸'에 대해선 "힙합이다. 가사가 세다. 외롭고 지친 것도 있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표정으로 표현한다면 썩은 미소"라고 말했다. 제휘와 협업한 '아이와 나의 바다'는 아이유가 꼽은 콘서트 세트리스트 마지막을 장식할 노래다. "50인조 아케스트라가 필요하다. '이름에게' '러브포엠' '비밀'을 합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대 마지막 앨범이란 이야기를 많이 해서 슬프거나 아련한 곡들을 생각했는데 대체로 달콤하면서도 매운맛 트랙"이라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8 08:00
경제

벤츠, 4년 연속 수입차 '왕좌'…일본차는 불매운동에 20% '후진'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일본차 불매운동과 일부 디젤차의 물량 부족으로 3년 만에 후진했다. 수입차 하락세에도 벤츠는 점유율을 32%까지 끌어올리며 4년 연속 '왕좌' 타이틀을 지켰다. '효자상품' E클래스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며 벤츠 뒤를 밀어줬다. 벤츠 역대급 판매…한국GM도 제쳤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26만705대) 대비 6.1% 감소한 24만4780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16년(-7.6%)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 역대 최대 실적(26만706대)을 기록한 수입차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왔지만, 지난해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일본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아 일본 5개 브랜드 판매량이 추락했고, 인증절차가 강화된 탓에 일부 브랜드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년 만에 역성장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두 메르세데스 벤츠는 더욱 가속페달을 밟고 치고 나갔다. 지난해 벤츠의 국내 연간 판매량은 7만8133대로 2년 연속 수입차 업계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31.9%나 차지해 전년(27.1%)보다 커졌다. 특히 벤츠는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GM(7만6471대) 마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순위는 현대차(74만1842대), 기아차(52만205대), 쌍용차(8만6859대), 르노삼성(8만6859대), 벤츠, 한국GM 순으로 집계됐다. 연간 전체 판매실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완성차 업체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가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를 통틀어서는 물론이고 한국GM마저 앞서는 데 첨병 역할을 한 모델은 중형 세단 E클래스다. E클래스는 지난해 총 3만7717대가 판매돼 벤츠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에는 단일 모델로는 수입차에서 처음 10만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C, GLC쿠페, GLE 등도 총 1만4415대 팔려 실적을 견인했다. BMW는 하반기 들어 회복했으나 전년보다는 12.5%나 감소한 4만4191대 판매에 머물렀다. 추락한 일본차…불매운동에 -19%↓ 일본차 브랜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총 3만6661대 팔려 전년(4만5253대)과 비교해 19.0% 추락했다. 본격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전후 실적을 비교하면 상반기(1∼6월) 2만3482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2만1천285대)보다 10.3% 증가했던 일본차 판매는 하반기(7∼12월) 1만3179대로 전년 동기(2만3968대) 대비 45.0% 감소해 크게 줄었다. 일본 브랜드 중에는 닛산이 작년 판매 3049대로 전년(5053대)보다 39.7% 급감했고, 도요타도 1만6774대로 36.7% 떨어졌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1만2241대)는 8.2%, 닛산의 인피니티(2000대)는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8760대)는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반기 성적표로 비교하면 불매운동 전후 실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혼다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상반기보다 94.4% 증가하며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하며 연간 실적에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렉서스 역시 상반기 33.4% 증가, 하반기 45.2% 감소로 비슷한 패턴을 보였고, 인피니티도 상반기 3.7% 증가, 하반기 16.6% 감소 성적표를 받았다. 닛산은 상반기 25.4% 감소에서 하반기 55.2% 감소로, 토요타는 상반기 24.3% 감소에서 하반기 49.1% 감소로 각각 하반기에 판매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작년 말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할인 등에 나서면서 12월 실적은 전년 12월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도요타는 전달보다 69.6% 늘어난 1323대를 판매했다. 혼다는 같은 기간 130.7% 증가한 1045대를 기록했다. 혼다(8760대)는 지난해 전체로도 일본차로는 유일하게 판매가 10.1% 늘었다. '1만대 클럽' 가입한 볼보·지프·미니 수입차 인기의 한 척도로 불리는 ‘1만대 클럽’에는 BMW 계열로 꾸준한 인기인 미니(1만222대), S90 등 새 모델로 주목받은 볼보(1만570대)와 미국차로는 드물게 지프(1만251대)가 처음 들어갔다. 대폭 할인 등을 앞세운 아우디는 4.2% 감소한 1만1930대로 자존심은 지켰다. 아테온 등으로 재기를 노린 폭스바겐은 인증 지연 등에 수입차 중 가장 큰 감소율(-44.7%)을 보이며 8510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300으로 1만3607대가 신규등록됐으며 벤츠 E300 4매틱이 1만259대로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ES300h(7293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5595대), BMW 520(5461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5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박은석 수입차협회 이사는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며 "새해는 새 모델을 앞세운 BMW, 아우디, 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차 등의 재기 여부와 한·일 관계에 따른 일본차 동향이 전반적인 수입차 신규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09 07:00
경제

현대·기아차, 세계 4위 인도 시장 공략 '속도'

현대·기아차가 부진을 거듭하는 중국 대신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 버금가는 13억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2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은 큰 시장으로 꼽힌다. 2017년 독일(385만대)을 제치고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에 이름을 올린 인도(401만대)는 10년 동안 자동차 시장이 두배 가량 성장했다. 내리막길 중국…인도로 중심축 옮긴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태'로 촉발된 판매량 하락이 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현지 판매 회복을 위한 전방위 노력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달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각각 5만5443대, 2만20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7%, 39.5%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현대차 2.9%, 기아차 1.1%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점유율 3% 선이 무너졌다. 기아차도 지난 9월 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4.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5% 복귀는 어려워보인다. 사드 사태 때보다 악화한 연간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현대·기아차가 떨어진 판매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다. 업계는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내 절대 강자 폭스바겐과 일본차 3사(토요타, 닛산, 혼다)에 치이고, 현지 기업인 장안자동차, 체리자동차 등에도 밀리고 있어서다. 최근 선보인 SUV 모델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중국형 신형 싼타페(셩다)는 맥을 못추고 있고 신형 ix25도 신차효과를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첫 성적을 냈다. 오히려 월 1만대 판매를 기록 중이던 ix35를 끌어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판매가 계속 줄어들자 최근 다른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13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를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만한 시장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허브 생산기지로 현대차는 최근 발표한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한국과 인도를 '글로벌 모 생산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선진국 시장 중심의 차량 개발·생산기지로 육성하고, 인도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으로 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1, 2공장은 연간 68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내년에는 7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인도 시장에 신차 5종도 선보일 방침이다. 주력 스포츠다목적차(SUV)인 크레타의 차세대 모델과 소형 세단 및 해치백 베르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근 인도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SUV와 인도 자동차시장의 52%를 차지하는 해치백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는 최근 소형 SUV 베뉴와 코나, 소형 해치백 니오스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판매에 돌입한 베뉴는 출시 60여 일 만에 약 5만건의 계약대수를 기록했고, 지난 7월과 8월에는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자’를 제치고 인도 소형 SUV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판매 이래 지난달까지 6개월간 누적 출고대수도 5만1257대에 달한다. 지난해말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1년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가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면 인도 자동차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차 출시와 더불어 커넥티드 드라이빙, 공유 모빌리티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인도의 차량호출서비스 ‘올라’에 외부업체와 하는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억달러(약 337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인도 셀프 드라이브 렌터카업체인 레브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125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인도 공장 준공…'셀토스' 흥행 잇는다 기아차는 중국에서의 부진이 본격화된 지난 2017년부터 인도시장 진출 채비에 나섰다. 그해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했으며 올해 7월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생산, 판매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여 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특히 셀토스 단일 모델로 11월에만 1만4005대를 판매, 인도 내 톱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셀토스는 11월 전체 모델별 판매순위 6위, SUV 차급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혁신적인 차별화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내년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RV 2개 모델을 생산, 판매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프리미엄 MPV’, 하반기에는 ‘소형 엔트리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의 RV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RV 특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내년 인도에서 16만대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에서 연간 30만대를 판매를 유지한다면 중국에서 사드 사태 이후 발생한 판매 감소분(연간 40만대)의 상당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현대차와 합할 경우 인도 생산능력은 100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인도공장 생산량 40%를 수출하고 있다. 기아차도 생산 물량 일부를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신흥국으로 수출해 인도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인도에서 베뉴와 셀토스 등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현지에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며 “기아차 공장도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인도 생산량이 곧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8 07:00
경제

초특가 통했다...신세계푸드 ‘국민식빵’ 3주 만에 10만개 팔려

신세계푸드가 부풀려진 빵 가격을 잡기 위해 선보인 ‘국민식빵’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2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선보인 초특가 대용량 ‘국민식빵’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주 만에 10만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또 국민식빵은 평일 4000여개, 주말 6000여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세계푸드가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30여종 가운데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이 같은 국민식빵의 인기는 850g 대용량 식빵을 198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식사 대용으로 식빵을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특히 온라인에서 국민식빵이 매장에서 갓 구워 풍미가 뛰어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종류의 식빵에 비해 1000원 이상 저렴한 '가성비 식빵’으로 입소문이 난 것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는 조기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국민식빵의 인기가 좋아 생산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빵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신세계푸드의 국민식빵은 이마트 내에 위치한 79개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한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6.21 10:50
경제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편의점음료 1위 '등극'

오로나민C가 편의점 최고의 음료에 등극했다.29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오로나민C는 올여름 편의점 GS25 음료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오로나민C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GS25 편의점 내 누적 매출 약 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종음료군 선두주자인 비타500을 역전한 수치다. 특히 6월 한달 기준으로 탄산·커피음료 등을 포함한 전체 음료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편의점 대표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의약외품드링크군에서는 박카스가 1위 자리를 선점했다. 동아오츠카는 오로나민C의 광고 등을 활용한 온라인마케팅으로 1020세대의 관심을 얻는 한편 제품의 기능성을 살린 오프라인 홍보로 직장인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어 팬덤효과를 누린 것으로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29 14:37
연예

렛츠락페스티벌, 러버스티켓 1500장 매진 기록..."티켓 판매순위 1위"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2017 렛츠락페스티벌’(렛츠락)의 렛츠락 러버스티켓 1500장이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렛츠락 측은 11일 “10일 2차 라인업 공개 후 일일권과 양일권을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 렛츠락러버스 티켓이 예매시작과 동시에 매진되고 인터파크 티켓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어 “렛츠락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는 관록있는 페스티벌에 걸맞게 그 어느 해 보다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아티스트들이 편안하고 충분한 공연시간을 펼치기 위해 아티스트 무대 1개 추가를 고려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관객들이 쾌적하고 만족감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미 렛츠락은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출연진 공개 없는 블라인드 티켓과 양일권 할인티켓인 피스메이커 티켓을 예매시작 직후 모두 매진시킨 바 있다.1차 라인업에는 YB 넬 10cm 노브레인 장미여관 자이언티 글렌체크 칵스 디에이드 백예린 데이식스 로맨틱펀치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소심한오빠들 오추프로젝트 등 무게감 있는 16팀을 공개했다. 7월 10일 발표한 2차라인업에는 어반자카파 성진환 짙은 신현희와김루트 바이바이배드맨 크라잉넛 쏜애플 전기뱀장어 한올 윤딴딴 프롬 김지수 실리카겔이 포함되면서 29팀의 면면이 공개됐다.렛츠락은 7월 25일 3차 라인업, 8월 28일 최종 라인업까지 쟁쟁한 31팀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2017 렛츠락페스티벌은 9월 23일~24일 양일간 서울 한강 난지공원 젊음의 광장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7.07.11 19:03
경제

강서맥주·해운대맥주 등 지역맥주 인기…‘이름값’ 했다

전국 주요 지명을 딴 이른바 ‘지역맥주’들이 각 제품명으로 쓰인 지역에서 유독 높은 인기를 보이며 말 그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해운대맥주'의 부산광역시 지역 점포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은 실적을 보였다.특히 해운대구에 위치한 점포(해운대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무려 7.7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전국에서 해운대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홈플러스 점포 10곳 중 9곳이 부산·경남지역에 몰려있었다. 판매 상위 10위권 점포 중 부산·경남 외 지역에 위치한 점포는 9위에 이름을 올린 서울 월드컵점이 유일했다.또 해운대맥주는 ‘대낮에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라는 컨셉트에 걸맞게 부산 외에도 해수욕장과 인접한 점포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해운대점(해운대해수욕장), 울산동구점(일산해수욕장), 죽도점(포항 송도해수욕장), 서귀포점(황우지해변·하효쇠소깍해수욕장), 보령점(대천해수욕장) 등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점포의 해운대맥주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대한민국 대표 휴가지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의 지명을 딴 ‘해운대맥주’는 ARK 맥주로 유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국내 생산 크래프트 비어다.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는 크래프트 비어 중 최초로 캔으로 제작, 해변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인 ‘해운대 맥주’는 풍부한 홉 아로마와 은은한 파인애플향 여운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홈플러스 본사가 자리잡은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지명을 딴 '강서맥주' 역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강서맥주의 서울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2.4배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국 판매량 상위 10개 점포 중 8곳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특히 홈플러스 점포 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점과 가양점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았다. 서울 시내 점포 평균 판매량보다도 더 많이(1.4배) 팔렸다.서울 내에서도 서부지역의 판매량이 유독 돋보였다.서울 시내 점포 중 강서맥주 판매 순위 상위권 점포는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서울 강서구, 마포구 등 서부지역에 위치한 점포였다. 1~3위 점포의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4.4배에 달했다. 반면 판매순위 하위 3개 점포는 모두 동부지역에 위치한 점포였으며, 이 곳의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80% 수준에 그쳤다.아울러 서울 남산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에 위치한 점포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남산 동쪽 점포 판매량보다 2배 높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이름을 딴 '달서맥주'도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았으며, 특히 제품명으로 사용된 달서구 지역 내 점포의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반면 호남지역의 달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45%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홈플러스는 향후 중국의 ‘칭다오’, 뉴욕 ‘브루클린’처럼 국내에서도 중소 맥주 제조사가 지역명을 따 선보인 맥주를 적극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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