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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취소→유럽 예매 연기…K팝업계 입국 제한 타격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에 타격을 입었다. 서울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는 취소됐고 유럽 투어 예매까지 연기됐다. 전 세계 150개국이 한국발(發) 입국을 제한하면서 한류길도 좁아졌다. 18일 방탄소년단 유럽 투어를 주관하는 라이브네이션은 영국, 스페인 등 각국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의 일들(코로나 19)로 인해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투어 - 유럽'(BTS MAP OF THE SOUL TOUR - EUROPE) 티켓 판매 일정이 변경됐다"고 안내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위버스 샵을 통해 "팬클럽 선예매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4월 29일, 일반 예매는 5월 1일에 티켓마스터에서 진행한다. 스케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계속해서 체크해달라"고 공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맵 오브 더 솔' 시리즈 음반 발매와 함께 동명의 스타디움 투어를 계획했다. 서울 공연은 무려 4일로 확대했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스페인 등 17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예정했다. 하지만 첫 무대였던 서울 공연이 취소됐고 북미 투어도 불투명해졌다. 북미 첫 공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 측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한 방침에 따라 SAP 퍼포먼스 센터와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13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며 "공공 및 민간 행사도 이 지침에 따라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안내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소속사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전달 받은 바가 없다"며 "변동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각국에서도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157개국이다. 이 중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 및 지역은 95곳이다. 유럽에선 독일, 프랑스가 추가됐다. 장기 체류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국적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 및 지역은 45곳에 이른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지역·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15곳이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약 81%에 대한 입국 제한이 걸리면서 앞으로의 해외 일정도 논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유선 상으론 한계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스태프들 움직임이 제한되니 막막하다. 상반기 잡혔던 공연을 연기해주는 곳도 있지만 유로파리그 등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겹치는 곳은 취소 통보를 한다. 주관, 주최사 스태프들은 물론 아티스트 국적까지 나라별로 상황이 세세하게 달라 대응하기 어렵다. 공연하러 해외로 나갔다가 그대로 돌아온 그룹들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공연 부문에서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공연 연기에 대한 손실은 매출액 140억 원, 이익은 69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방신기, NCT,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의 해외 공연이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갓세븐, 트와이스 등의 해외 투어를 연기했으나 지난 4분기에 진행한 트와이스 일본 콘서트가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일본 돔 콘서트가 지난 2월로 마무리됐으나 전역 후 빅뱅 첫 무대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이 10월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엔터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공연사업부문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온라인이나 모바일이 아닌 오프라인, 밀폐된 공간의 집단 소비이기 때문에 공연 취소 및 연기 사례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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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대박 인기? 美 현지인에게 직접 물어보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9000만 회를 육박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오후 2시 현재 8870만 건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그룹 소녀시대의 '지(Gee)' 뮤직비디오의 기록 (2일 현재 8380만 건)을 앞서며 K-POP 최고 히트 뮤직비디오가 됐다. 각국에서는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영상이 나오고 브리트니스피어스·케이트 페리까지 싸이에 대해 언급해 인기세는 수그러질 줄을 모르고 있다. 싸이는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미국 음반 발매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에까지 다녀왔다. 그렇다면 미국 현지에서 싸이의 반응은 어떨까. 뉴욕 현지 취재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실제 온도를 살펴봤다. ▶온라인 인기가 뜨거워지난 달 29일(현지시간)미국 뉴욕의 중심부인 타임스퀘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이 많았다. 현지에서 만난 20대 미국 남성은 싸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를 보여주자 "인터넷에서 본 적은 있다"고 답했다. 또 40대 프랑스 남성 역시 "'강남스타일'은 모른다. 케이팝이 인기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가수들의 노래를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JYJ 김준수의 첫 솔로 월드투어에서 만난 팬들 사이에서는 그 온도가 뜨거웠다. '강남스타일'이란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콘서트에 참석한 캐나다인 케이트(20대·여)는 "케이팝 팬 사이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요즘 제일 핫하다"며 인기를 전했다. 일반 팬들 사이에서는 케이팝과 '강남스타일'에 대한 온도차가 꽤나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재미교포 차경수씨는 "케이팝에 관심이 많거나 유튜브를 즐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강남스타일'인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인터넷 콘텐츠에 별로 관심이 없는 중장년층들은 잘 모른다.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를 미국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면 한결 같이 '재밌다' '웃기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미디어 반응싸이에 대한 미국 팝업계와 미디어에 대한 반응은 실제로 뜨거웠다.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 앞서 '업계'가 먼저 반응하는 것이 보통 트렌드의 흐름이다. 지난 30일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CNN의 자매사인 HLN의 아침방송 '모닝익스프레스'에는 '강남스타일'의 '오리 버전'이 방송되고 있었다. 애리조나에서 '강남스타일'노래에 맞춰 오리 캐릭터 인형 옷을 뒤집어쓴 대학생들이 패러디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MC는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포니 스타일' '평양 스타일'등에 이어 '덕 스타일'도 나왔다"며 유쾌하게 멘트를 이어갔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제니퍼 로페즈·리키마틴 등의 댄스 코디네이터를 한 세계적인 댄서 제리 스라터는 지난 30일 인터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마자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 "물론 당연히 봤다. 이 곳에서 인기가 무척 많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말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심각하지 않고 그저 즐기자는 정신이 잘 표현된 뮤직비디오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콘텐츠"라고 말하며 미국 팝업계의 관심을 대변했다. 뉴욕=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09.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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