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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데드풀과 울버린’, 히어로 프랜차이즈 재기를 꿈꾸나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떠나보내고 히어로 프랜차이즈의 매력이 떨어진 시기,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산소호흡기를 달 줄 알았더니 ‘극약처방’을 내렸다. 쓰지만 삼켜야 한다.이번 영화는 시작부터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로건’(2017)으로 숭고하게 막을 내린 울버린(휴 잭맨)을 ‘파묘’하며 기발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8년 마블 영광의 시대, 전성기 어벤져스 입사에 실패했던 데드풀의 이야기가 출발점이다.영웅 탈락 후 6년이 흐른 뒤 적성에도 안 맞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좋아하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자아실현도 불가한 채 살아가던 데드풀은 자신의 생일날 대뜸 시간관리국 ‘TVA’의 분석가 패러독스로부터 이 세계 시간선이 망한다며 여길 버리고 어벤져스의 시간선으로 가자는 달콤한 제안을 받는다.마음에 안 드는 ‘20세기 폭스식 운영’을 떠나 다시 태어날 기회를 부여받지만, 데드풀은 이 세계에서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있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이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자신보다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는 울버린이 필요하다. 그렇게 데드풀은 멀티버스를 뛰어넘어 울버린을 찾아내, 모든 걸 바로 잡을 여정을 떠난다. 이 작품은 ‘세계관’에 관한 세계관 영화다. 확실히 엑스맨과 마블 세계관을 샅샅이 즐겨온 코어 팬들은 신날 요소가 많다. ‘제4의 벽’을 넘어 현실을 건드리는 데드풀의 특기를 활용해 거침없이 5년간의 부진을 자학한다. 캐릭터와 서사만 있다면 무한히 확장되며 다른 시리즈로 ‘입덕’ 문을 연다는 세계관 프랜차이즈로 호황을 누린 마블이지만, ‘엔드게임’ 이후 신드롬급 흥행을 내지 못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 불황이 닥치면서 몸집을 불린 OTT 속, 유료 가입자 한정으로 펼쳐지는 시리즈들은 극장 관객과 마니아로 파이를 구분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 패착을 이번 영화는 고해성사한다. 멀티버스로 쪼개진 시리즈들이 오히려 세계관 물의 매력을 반감했다고 은유한다. 이번 영화 또한 아는 만큼 보일 수밖에 없다. 관객입장에선 ‘저 캐릭터의 배경을 알면 더 재밌겠다’ 싶은데 전부 알려줄 정도로 친절하지는 않다. 그마저 마블의 자학인 셈이다.한편 디즈니 마블로 처음 선보이는 ‘데드풀’ 시리즈기에 고수위에서 오는 개성이 흐려졌을지 우려도 있었다. 디즈니가 윤허한 ‘데드풀의 DNA’로 첫 청소년 관람 불가를 단 만큼의 자극은 확실했다. 할리우드 17년 지기 두 배우의 피 튀기는 액션은 시원했으며 데드풀식 B급 저질 개그에는 객석에서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특히 휴 잭맨이 ‘말아주는’ 10번째 울버린은 노장이었고, 훌쩍 자란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다만 데드풀과 울버린이 영화 밖에서까지 ‘마블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관객의 판단에 맡겼다. 마블 스튜디오는, 적어도 숀 레비 감독과 각본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전과 같을 수 없을 거라 내비친다.‘데드풀’ 시리즈는 전작으로 국내에서는 1편 누적 관객 332만 명을, 2편이 378만 명을 모았다. 먼 한국 땅에 찾아와 워터밤 무대에도 서고 갈비찜에 “이거지!” 외치며 열심히 홍보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꽉 채운 2박 3일 내한 일정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127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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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진협, 올해의 유망 신진밴드 4팀 선정…1위 바이탈 디그리

K록의 본산 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이하 음진협)가 8일 ‘올해의 신진밴드’ 유망주로 우승팀 바이탈 디그리를 비롯해 2등 와이유투피키, 3등 덤스, 4등 스태리웨이브 등 4개 밴드를 공개했다.음진협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공연장서 열린 신진밴드 후원 프로젝트 ‘2024 K-밴드 날개를 펴라 vol.4’ 경연 대회에서 이들 팀을 최종 순위로 선정했다.바이탈 디그리는 2020년 결성, 21년부터 매년 ‘톱니’ ‘시선’ ‘카르디악 어레스트’ ‘뉴라이프’ 등 싱글과 EP를 연이어 발표해온 4인조 정통 멜로디컬 헤비메탈 밴드다.지난 22년 결성된 4인조 와이유투피키는 ‘타임 패러독스’ ‘애프터 샤워’ 등 랩, 힙합과 록메탈을 구사하는 청년 밴드다.심사위원은 작곡가 김기표, 1세대 밴드 키브라더스 출신 주용원, 가수 위일청, 김부긍 평화방송 부장, 레전드 밴드 데블스 리더 맹희재 등이 맡았다.주용원 음진협 이사장은 “밴드 앙상블, 대중성, 자작곡 수준, 기타 연주실력이 뛰어난 팀들이다. 앞으로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면서 “키보이스, 히식스, 데블스, 키브라더스 같은 70년대 K밴드 역사의 뿌리를 찾고 역동적으로 맥을 이어가야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우승팀 바이탈 디그리에는 앨범 제작이 지원되며 1, 2위 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콘서트에서 대선배 뮤지션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 기회가 주어진다.3, 4위 밴드도 음진협이 내년부터 정례화하기로 한 ‘인디밴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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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막 내리는 ‘지배종’·전환점 돈 ‘동조자’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 플러스: 지배종‘지배종’이 이번 주 9, 1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2회차씩 순차 공개됐다.앞선 7, 8회에서는 BF 내부 스파이 정체가 정해든(박지연)으로 밝혀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 BF의 극비 프로젝트인 인공 배양 조직 기술이 세상에 드러나며 진정한 ‘지배종’이 되려는 선우재(이희준)와 이를 막기 위한 윤자유의 갈등이 예고됐다. 이 과정에서 윤자유는 자신이 직접 ‘인공 배양 조직’ 기술의 1호 임상 실험 대상이 될 것을 선언했다. 마지막 9, 10회차에서는 인체 실험에 나선 윤자유의 운명과 인공 배양 장기 기술을 손에 쥐기 위한 선우재 일가의 선택, 그리고 BF 직원들과 윤자유를 위기에 빠트릴 대규모 총격 사건이 담긴다. 특히 윤자유와 BF 그룹을 구하기 위한 온산(이무생)이 수많은 경찰과 대립하며 과거 자신의 운명을 뒤흔든 테러의 진실과 함께 설계된 모든 사건의 전말을 깨닫게 된다. #쿠팡플레이: 동조자‘동조자’도 새 회차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난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진두지휘한 HBO 오리지널 7부작 시리즈.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뤘다.박찬욱 감독이 직접 연출한 1~3회와 달리 4회는 영화 ‘시티 오브 갓’, ‘두 교황’으로 잘 알려진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회차는 박 감독이 가장 코믹하다고 한 에피소드로 ‘동조자’ 특유의 패러독스(역설)을 보는 재미가 있다. 관전 포인트는 작가주의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등장한 각양각색 인물의 부조리한 모습을 지켜보는 거다. 캐릭터에 매몰된 셰이머스 대위(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진짜 참전 군인인 양 베트콩 역 배우들을 핍박하고, 미국 망명을 꺼렸던 장군의 딸 라나가 영화에 출연, 미국 자본주의에 물들어 간다.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러니를 극대화화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영화 ‘서치’로 익숙한 한국계 배우 존 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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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지옥’ 아이스너 어워드 아시아 작품상 후보

‘지옥(The Hellbound)’이 ‘아이스너 어워드’ 아시아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아이스너 어워드는 매해 7월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지난 1988년 첫 회가 열린 이레 유수의 작품들이 거쳐갔다.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원작 ‘올드보이(OLD BOY)’를 비롯해 ‘20세기 소년’ 등 세계적인 작품들이 수상했다.이번 아시아 작품상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슈나의 여행’, 이토 준지 작가의 ‘블랙 패러독스’, 나카야마 마사아키 작가의 ‘PTSD 라디오’ 등의 작품들도 후보에 올랐다. ‘지옥’의 작가인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명성을 입증했다.‘지옥’은 어느 날 갑자기 초자연적 현상을 겪은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지옥 같은 풍경을 묘사한 작품. 지난 2004년 첫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지옥-두 개의 삶’이 원작이다. 이후 지난 2020년에는 단행본(1,2권)으로 출시됐고, 2021년에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선보이며 공개와 동시에 흥행 1위를 차지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 만화적 상상력과 예리한 사회 비판적 시선이 돋보였던 영화 ‘염력’, ‘반도’, 드라마 ‘방법’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선보이기도 했다.최규석 작가는 1998년 단편 솔잎으로 신인만화 공모전 금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콜라맨’,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로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이후 2013년 네이버웹툰에 연재한 ‘송곳’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만화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제50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공식 경쟁 부문에 올랐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1 09:22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日 모바일 RPG ‘천계 패러독스’ 하반기 사전예약 진행

네오위즈가 모바일 게임 ‘천계 패러독스’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천계 패러독스’는 일본 게임 개발사 엑스노아와 KMS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3D 택틱스 RPG로, 신이 만든 불합리한 천계로 인해 재앙의 인도자로 지목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소녀 마카롱과 만나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품질의 3D일러스트로 표현된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PvP, 몬스터 육성, 각종 이벤트 등 전략적인 스킬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 일본 정식 출시 후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넘었다. 천계 패러독스는 오는 하반기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12 11:44
연예일반

트랙스 ‘패러독스’ MV 고화질로 다시 본다!

밴드 트랙스의 ‘패러독스’ 뮤직비디오가 고화질로 다시 태어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랙스의 데뷔곡 ‘패러독스’ 리마스터 뮤직비디오를 4일 공개했다.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패러독스’ 리마스터 뮤직비디오는 원곡의 강렬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트랙스의 파격적이고 화려한 비주얼을 고화질 영상으로 즐길 수 있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패러독스’는 2004년 발매된 록밴드 트랙스의 첫 싱글 타이틀 곡이다. 발표 당시 직설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K팝 역사를 재조망하고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약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상태로 업그레이드해 순차 공개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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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지프스' 조승우, 미래 바꾸기 위해 김병철과 전면전 선언

'시지프스' 조승우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실 도피가 아닌 전면전을 선택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미래 또한 바꿔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시지프스'에는 조승우(한태술)가 박신혜(강서해) 가족이 오랜 시간 머물렀던 벙커를 찾아 다시금 설계한 모습이 그려졌다. 벙커 문이 닫히지 않아 엄마가 사망했던 과거를 바꿔주기 위함이었다. 박신혜가 좋아하는 음식과 약까지 꽉 채웠다. 애정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벙커에서 함께했다. 이 행복이 끝나지 않길 바랐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김병철(시그마)과의 전면전을 위해 박신혜를 두고 홀로 떠났다. 타임 패러독스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직접 본 조승우가 다른 미래를 위해 죽음까지 결심한 것. 박신혜가 혼자 가면 죽는다고 소리치며 막으려고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조승우는 작별 인사를 한 후 떠났다. 조승우는 아시아마트 성동일(박형도)에게 가 총을 구했다. 그리고 퀀텀앤타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로 향했다. 이곳에서 김병철과 연락이 닿았고 본격적인 두 남자의 전쟁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성동일은 과거 자신과 마주했다. 가정폭력과 의처증을 일삼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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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떠나버린 박신혜, 남겨진 조승우 최후 수단 꺼내든다

'시지프스' 박신혜가 조승우의 곁을 떠난다. 남겨진 조승우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든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에는 조승우(한태술)와 박신혜(강서해)가 조승우의 초등학교 동창 김병철(서원주)을 찾아갔다. 미래의 시그마가 되는 그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를 두고 이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조승우는 김병철을 향해 겨눈 총을 차마 쏠 수 없었다. 김병철의 예고대로 형 허준석(한태산)도, 박신혜도 모두 잃게 되기 때문. 김병철이 무기로 쥐고 있는 조승우의 약점이었다. 하지만 박신혜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자신은 없어질지 언정, 이번에도 김병철을 죽이지 못한다면, 자신의 엄마 이연수(이은희)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또 한 번 고통스러운 죽음을 겪어야만 했다. 김병철이 미래에서 아빠 김종태(강동기)의 잘린 손을 보내오자 박신혜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엄마에 이어 아빠의 목숨마저 앗아간 그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지난 방송은 박신혜가 김병철을 향해 총을 쏘며 막을 내렸다. 박신혜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병철의 어깨에 있던 오래된 총상 자국은 그 날 일의 결과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후 조승우와 박신혜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이와 관련 오늘(1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따로 떨어져 있는 두 사람이 각각 포착됐다. 먼저 박신혜는 김병철이 미래에서 현재로 보내온 아빠의 손과 물건들을 감싸 안고는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미래에서 온 탓에 현재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박신혜는 갈 곳이 없다. 타임패러독스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갈 수 없는데, 조승우를 떠난 박신혜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반면 조승우는 밤이 되도록 박신혜를 찾지 못한 듯 착잡한 표정이다. 대한민국 멸망까지 이틀만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들의 공조는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걸까. 제작진은 "박신혜는 조승우를 떠나고, 혼자 남겨진 조승우는 특단의 결정을 내린다. 더 이상 김병철의 시나리오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결심한 조승우가 내린 최후의 선택은 무엇일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지프스 여정을 마지막까지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 '시지프스' 14회는 오늘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2021.04.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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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슈퍼주니어 에너지 장착…'하우스 파티' 시작됐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유쾌한 에너지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그룹 활동으로 모인 멤버들은 여전한 수다와 재치로 노래 홍보에 나섰다. 슈퍼주니어는 16일 온라인으로 열 번째 정규 앨범 '더 르네상스(The Renaissan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규라는 자부심이 있다. 10곡 이상 꽉 채운 앨범을 내곤 한다. 이번에도 공 들여 만든 앨범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난해 내려고 했는데 완성도를 위해 지금 나오게 됐다. 앨범을 보신다면 그 이유를 분명히 알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르네상스'는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House Party)'를 비롯해 '우리에게', '사랑이 멎지 않게', '하얀 거짓말'과 '슈퍼(SUPER), '패러독스(Paradox)' 등 총 10 트랙이 수록됐다. '하우스 파티'는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코로나19 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독려가를 유쾌하게 담겼다. 슈퍼주니어 하면 떠오르는 유쾌한 분위기가 잘 녹아들어 있다. 이수만, 유영진 등 SM 대표 프로듀서들의 협력으로 완성된 노래다. 이특은 "우리가 잘 나가서 활동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멤버들끼리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은 17년만에 처음으로 '이특 구간'을 넣었다면서 "이특이 아이디어를 내서 1초 안무 구간을 만들어줬다"고 거들었다. 사진 찍는 포즈인 찰나의 '신동 구간'도 소개됐다. 멤버들은 정규10집에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앨범 정식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 신개념 라이브 커머쇼 ‘오늘의 셀럽 – 뮤직 쇼’ (이하 ‘오늘의 셀럽’)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또 영화관을 통해 개봉할 다큐멘터리 영화도 준비 중이다. 이날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에서는 슈퍼주니어의 다양한 무대와 콘텐트가 예고됐다. 정규 10집을 두고 그간의 시간들을 돌아봤다는 슈퍼주니어는 울고 웃은 그간의 기억들도 공유했다. 은혁은 "파리에서 한국 아이돌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K팝이 아시아에 국한된 문화란 인식이 있었는데 한류의 길을 찾아가게 된 전환점이라 생각이 든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생 처음으로 술을 마셨던 날이다. 파리에서 인생 28년만에 소주에 삼겹살을 먹었다. 개선문 앞에서 춤을 추고 쉐도우 복싱을 하기도 했다"면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합류로 팀이 이뤄졌다고 선언한 날이 있었다. 규현이란 멤버의 합류로 'U'라는 노래가 잘되고 전설의 시작이 됐다"며 본인의 활동 시작을 언급했다. 예성은 "좋은 추억들이 생각이 나는데, 지금 이 순간들도 소중하게 남을 것 같다"고 새로운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길 약속했다. 앞으로의 슈퍼주니어에 동해는 "우리를 많이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그냥 '슈퍼주니어'로 남고 싶다. 음악도 그렇고 콘서트도 그렇고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희철은 "올해도 따로 또 같이 굉장한 활동들을 준비 중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특은 "예전에는 슈퍼주니어라는 그룹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면 지금은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다. 멤버들의 역량이 그룹으로 모여 큰 시너지를 내고 있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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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차 슈퍼주니어, 울고 웃은 기억 소환

그룹 슈퍼주니어가 17년 활동 중 기억남는 일들을 소개했다. 16일 온라인으로 슈퍼주니어의 열 번째 정규 앨범 '더 르네상스(The Renaissan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더 르네상스'는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House Party)'를 비롯해 '우리에게', '사랑이 멎지 않게', '하얀 거짓말'과 '슈퍼(SUPER), '패러독스(Paradox)' 등 총 10 트랙이 수록됐다. 데뷔 17년을 보내고 있는 멤버들은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렸다. 은혁은 "파리에서 한국 아이돌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K팝이 아시아에 국한된 문화란 인식이 있었는데 한류의 길을 찾아가게 된 전환점이라 생각이 든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생 처음으로 술을 마셨던 날이다. 파리에서 인생 28년만에 소주에 삼겹살을 먹었다. 개선문 앞에서 춤을 추고 쉐도우 복싱을 하기도 했다"면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특은 "2005년 데뷔 무대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20대였다"고 했고 신동은 "'쏘리쏘리' 연습할 때 유영진 작곡가님이 등장해 후렴 안무를 구상하고 딱 나가셨던 장면이 생생하다.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동해는 "처음 콘서트를 섰던 기억이 선명하다. 리프트를 타고 등장할 때가 기억난다. 팬 엘프와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고 기억했다. 신동고 이특은 "당시 콘서트 감독님께서 '동해가 리프트를 뛰어오르는데 엄청난 높이다. 전진이 최고였는데 2m 더 뛰었다. 동해가 뛰어오르는 것은 새와 같았다'고 했던 상황들이 기억난다"고 부연했다. 시원은 "열심히 무대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희철은 "여권에 매니저가 '희첼'로 잘못 적어놨다. 아직도 못 바꾸고 있어서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 있다"고 했다. 신동 또한 "나도 '신동호에'로 적혀 있는데 제발 여권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불렀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합류로 팀이 이뤄졌다고 선언한 날이 있었다. 규현이란 멤버의 합류로 'U'라는 노래가 잘되고 전설의 시작이 됐다"며 본인의 활동 시작을 언급했다. 예성은 "좋은 추억들이 생각이 나는데, 지금 이 순간들도 소중하게 남을 것 같다"고 했고, 려욱은 "규현이 처음 왔을 때가 기억이 많이 든다. 내가 막내였는데 규현이 '찐막내'가 됐다. 그때 규현이 멤버 누구 때문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옆에서 울었다. 알고 보니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들어왔던 날이었다"면서 그 기억을 떠올렸다.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는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코로나19 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독려가를 유쾌하게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이날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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