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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이 예뻐하는 이유 있었다…‘K리그 체력왕’ 등극한 정호연

광주FC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23)은 무더위에도 발이 묶이질 않는다. 수치가 증명한다.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시즌 K리그1 27라운드 종료 기준 부가 데이터를 공개했다.정호연은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활동량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은 올 시즌 광주가 치른 27경기 중 1경기 빼고 모두 소화할 만큼 쉴 새 없었는데, 매 경기 성실하게 피치를 누볐다.그는 K리그1 11~15라운드가 진행된 5월에 67.53㎞를 뛰어 활동량 1위에 등극했다. 6월에는 59.28㎞를 달려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59.53㎞)에 이어 2위, 59.97㎞를 뛴 7월에도 이유현(강원FC·63.49㎞)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활동량 데이터가 있는 4월부터 석 달 연속 순위권에 오른 것은 정호연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도 꾸준하게 많이 뛴 것은 괄목할 만한 수치다.정호연은 이정효 광주 감독의 ‘애제자’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광주에서 중역을 맡고 있다. 최종 수비 라인 앞에서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공격을 조립하고, 때론 상대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다. 수비 시에는 끈질긴 플레이로 후방을 보호한다.실제 정호연은 공격 지역 패스 성공 3위(304회) 중앙 지역 패스 성공 2위(971회)에 올랐다. 단거리 패스(735회)와 중거리 패스(651회)에서도 리그 톱5에 이름을 새겼다. 빼어난 패싱력을 자랑하는 정호연은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5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 ‘드리블 킹’은 안데르손(수원FC)이다. 27라운드 기준 총 10차례 돌파에 성공했다. 돌파 9회를 기록한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정치인(대구FC) 7회 성공한 헤이스(제주 유나이티드) 이상헌(강원FC)이 뒤를 이었다.공격 지역 패스 성공 1위(370회) 키패스 성공 1위(46회)에도 오른 안데르손은 실제 도움 선두(11개)를 질주 중이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08.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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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日 올대 출신 공미 야치다 품었다…“승격 함께하고 싶다”

FC안양이 공격형 미드필더 야치다 테페이(이하 야치다)를 영입했다.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일본 올림픽대표팀 출신으로 J1리그 교토 상가에서 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2020년 교토 상가(Kyoto Snaga)에서 만 19세에 프로에 데뷔한 야치다는 2021~2022시즌 도치기(Tochigi SC)에 임대돼 경력을 쌓았고 2023시즌에 다시 교토에 복귀했다. 올 시즌 교토에서 5경기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한 야치다는 현재까지 J리그 및 컵대회 포함 프로 통산 106경기 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또한 야치다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 U-23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경기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야치다는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고 패싱력이 두드러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안양에 합류한 야치타는 다양한 공격 기회를 창출해 중원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야치다는 등번호 44번을 달 예정이다.FC안양에 합류한 야치다는 “FC안양이라는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팀의 목표인 승격을 함께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제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한편, 안양은 오는 30일(일) 1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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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대전, 국가대표 이순민 품었다…"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이순민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이순민은 "이 한몸 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대전 구단은 19일 "광주FC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했다. 이순민의 영입을 통해 대전은 더욱 탄탄한 중원을 구축, 2024시즌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을 나선다"고 발표했다.백암고-영남대를 거치며 대학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이름을 알린 이순민은 2017년 광주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으나 첫 시즌엔 경기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입단 첫해 프로 데뷔에 실패한 이순민은 2018년 일찌감치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광주로 돌아온 이순민은 2020년 리그 2경기, FA컵 1경기에 출전했고, 2021년에는 28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기량을 뽐내기 시작한 이순민은 2022년에는 32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엄청난 활동량을 주무기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순민은 K리그2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K리그1으로 승격한 2023년에는 전년도 보다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35경기 출전, 1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승격 첫해 광주를 리그 3위로 안착시키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2시즌에 이어 K리그1에서도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에 뽑히며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당당히 올라섰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팀 K리그’ 멤버로 선발되어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국내외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세를 이어 그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서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웨일스 원정에서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10월, 11월 A매치 출전 명단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첫 국제 메이저 대회 참가 기회를 얻었다.이순민은 중원 전 지역은 물론 풀백과 중앙수비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주무기는 왕성한 활동량이라는 게 구단의 평가다. 매 경기 압도적인 활동량을 통해 경기장을 누비며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멀티성과 정확한 패싱 능력,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대기만성형 선수로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이순민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팀이 원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 한 몸 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시즌 K리그1 승격 후 8위에 오르며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꾸준하게 전력 보강을 이뤄내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베테랑 공격수 김승대를 자유계약으로 품었고, 홍정운·박진성·아론뿐만 아니라 김준범·송창석 등에 이어 국가대표 미드필더까지 품으며 전력을 더 강화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인 윤도영과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도 착실하게 대비하는 모습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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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음바페와 최전방 배치 가능성↑…“감독이 이·음 위해 시스템 혁신할 수도”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본격적으로 킬리안 음바페와 최전방에서 손발을 맞추는 그림이 나올까.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프랑스 매체 온세 문디알은 13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음바페와 이강인 듀오를 최전방에 세우기 위해 자신의 플레이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강인이 ‘가짜 9번’(중앙 공격수 위치에서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수 현지 매체가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12일 스타 드 랭스와의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전에 가짜 9번으로 활약했다. 볼 간수 능력과 패싱력이 발군인 이강인은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공격수들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최전방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한 판이었다. 지금껏 여러 차례 이강인을 향해 호평했던 엔리케 감독은 랭스전 직후 “좋은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이강인은 (그런 면에서) 뛰어난 선수”라며 “이강인은 훈련 때도 나를 놀라게 한다. 그는 거의 공을 잃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간 이강인이 윙어,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극찬했다. 온세 문디알은 이강인이 음바페 파트너 자리를 두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포지션이 윙어인 아센시오도 왼발 킥 능력이 좋고 해결사 면모도 지니고 있다. 만약 현지의 예상대로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활약한다면, 음바페와 조금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지난달 이강인이 브레스트를 상대로 첫 도움을 올렸을 때처럼 패스를 건네면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 이강인이 최전방에 서 있다가 순간적으로 내려와 볼을 받고, 음바페가 침투하는 타이밍에 패스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면 공격포인트도 이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 음바페의 마무리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PSG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리그1 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수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 3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3.11.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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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MF 카즈, 부천FC와 3년 계약 연장…“부천과 새 역사 만들고 싶다”

부천FC1995가 핵심 미드필더 카즈(일본)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3년 연장으로 2026년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는다.2023시즌 부천에 합류해 K리그에서 아시아 첫 커리어를 시작한 카즈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패싱 능력을 가진 미드필더로서 공격 시에는 다양한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과 정확하고 안정적인 볼 배급을, 수비 시에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힘을 보태는 등 부천의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중원을 탄탄하게 하고 있다.특히 카즈는 지난 7월 K리그2 전체 선수 중 패킹 지수 1위를 차지했다. 7월 한 달간 카즈가 성공한 패스는 276개, 이 패스로 총 424명의 선수를 제쳤다. 이처럼 카즈는 매 경기 효율적인 패스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면서 올 시즌 부천의 중앙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K리그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부천은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는 카즈와 계약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의 안정을 꾀하고, 현재 상승 분위기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계약 연장에 합의한 카즈는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를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부천은 나에게 축구 선수로서 다시 도전할 기회를 준 팀이고 부천과 함께 K리그1 승격이라는 새로운 꿈을 안겨줬다. 분명 큰 도전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부천과 함께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8.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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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닥주전’인데… 포스테코글루 ‘팔아’→구단이 262억 제안 ‘거부’

토트넘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의 매각 제안을 거절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제시한 이적료가 성에 차지 않은 탓이다.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각을 원했음에도 호이비에르에 관한 1600만 파운드(262억원)의 입찰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호이비에르와 아틀레티코의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전부터 쏟아졌다. 이미 호이비에르와 아틀레티코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구단 간 이적료 협의에서 삐걱대고 있다. 선수를 쉽사리 내준 적이 드문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의 이적료에 관해서도 다소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410억원) 가량을 원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만한 돈을 쓸 의향이 없다. 다만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이비에르의 이적을 원하고 있어 1600만 파운드와 2500만 파운드 사이에서 거래가 체결되리라 전망했다.토트넘 입장에서 과한 요구는 아니다. 호이비에르와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이라 매각이 그리 급하진 않다. 아울러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호이비에르의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633억원)로 평가된다. 다만 더 낮은 가격에 호이비에르의 품고 싶어 하는 아틀레티코의 의지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0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호이비에르는 세 시즌 간 부동의 주전이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력으로 토트넘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언성 히어로’로 평가받았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패싱력도 점점 보완됐다. 그간 잡음도 없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마다 호이비에르를 중용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속도감과 다양성을 갖춘 미드필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부트 룸은 “호이비에르는 지난 몇 명의 감독 아래에서 주전이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는) 이브 비수마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과) 계약함에 따라 그가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매체는 “호이비에르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의 아틀레티코행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희웅 기자 2023.07.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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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 클린스만호 승선 정조준… 이강인·오현규와 ‘01라인’ 탄생 기대감

발끝이 뜨겁다.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K리그에서 비상하고 있는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공격형 미드필더인 고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거친 될성부른 떡잎이다. 현재는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 에이스다.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걸출한 자원이 즐비한 포항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포항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성인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고영준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벤투호 일원으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한 그는 중국과 A매치 데뷔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득점을 도왔다. 성인 대표팀 내 뛰어난 2선 자원이 많은 탓에 고영준의 A매치는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동 나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고영준은 황선홍호에서 유독 돋보인다. 그는 지난달 올림픽 축구대표팀(U-22) 일원으로 친선대회인 도하컵에 나서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쉼 없는 일정에 지칠 만도 했지만, 소속팀에 복귀한 후에도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 빅매치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2일 열린 울산 현대와 K리그1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고영준은 전반 13분과 후반 9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 후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까지 제치고 첫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순간적인 방향 전환을 통한 중거리 슛이었다. 비록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은 단연 고영준이었다. 국가대표 자원이 대거 모인 큰 경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만큼, 한 뼘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빼어난 드리블, 패싱력, 센스 등을 두루 갖춘 고영준은 애초 ‘골 결정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프로 4년 차가 된 지금은 완전히 보완된 모습이다. 기록이 말한다. 지난해 K리그1 37경기에 나서 6골을 넣은 그는 8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본인의 한 해 최다 득점(6골) 경신을 앞뒀다. 골 결정력까지 갖춘 고영준은 ‘완전체’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숱하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전을 마친 뒤 ‘고영준이 U-22 자원이 아니라도 쓸 것’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나이를 차치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성인 대표팀 재승선도 머지않아 보인다. 현재의 활약만 이어진다면 국내 선수를 파악 중인 클린스만 감독도 손짓할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호 코치진은 현장을 누비며 K리그 선수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 받는다면 대표팀 레귤러 멤버로 자리매김한 동갑내기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끌던 92라인(손흥민·황의조·김진수 등) 96라인(황인범·김민재·나상호 등)에 이어 ‘01라인’ 탄생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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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어디 있냐?” 40인 후보 제외→토트넘 팬덤 불만 폭발

“도대체 손흥민은 어디 있어?”지난 18일(한국시간) EA SPORTS FIFA가 공개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 명단을 본 팬들의 반응이다. EA SPORTS FIFA는 공격수, 미드필더 각각 12인, 수비수 11인, 골키퍼 5인 등 시즌 베스트11 후보 40인을 선정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손흥민(31·토트넘)은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EPL 골든 부트를 거머쥔 손흥민은 각종 매체가 뽑는 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22~23시즌은 딴판이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침묵하는 시간이 길었다. 최근에서야 제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라 전반적인 시즌 평가는 이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후보에도 들지 못하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리 케인,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40인 명단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여기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어디 있냐”는 불만 섞인 글이 주를 이뤘다. 몇몇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들과 비교하며 손흥민을 제외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렸다. EPL 통산 100골-50도움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공격수 평가의 척도인 공격포인트 개수가 손흥민보다 적은 선수만 셋이다. 공격수 부문 후보 중 잭 그릴리시(11개)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10개) 카이 하베르츠(첼시·8개)가 손흥민보다 공격포인트가 적었다. 그릴리시와 마레즈는 우승 경쟁팀인 맨시티에서 활약 중이지만, 하베르츠는 ‘11위’ 첼시 소속이다. 5위인 토트넘보다 여섯 계단이나 아래 있다. ‘손흥민 패싱’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이유다. 일본인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미드필더 후보 12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토마 역시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예상을 깨고 7위에 올라 있는 브라이턴의 순항을 이끈 점과 빼어난 드리블로 EPL 내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3위를 질주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멤버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다비드 데 헤아, EPL 득점 랭킹 3위 이반 토니(브렌트퍼드)가 명단에서 빠진 것을 다수 팬이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된 EA SPORTS FIFA의 2022~23시즌 EPL 베스트11은 팬 투표로 가려진다. 김희웅 기자 2023.04.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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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컬러’ 뒤바뀐 수원 삼성·수원FC, 해결사 발끝 기대한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성사된 ‘수원 더비’다. 지난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은 팽팽했다. 2승 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통산 전적에서는 수원FC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올 시즌 양 팀의 시즌 초반 성적은 1무 1패로 같다. 수원은 개막 라운드에서 광주FC에 0-1로 패했고,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긴 뒤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졌다. 승점, 득점, 득실 차 등이 같은 양 팀은 순위도 나란히 10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양 팀의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다.시즌 초반 양 팀의 ‘컬러’가 서로 바뀌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팀 56득점으로 울산 현대(57득점)에 이어 팀 득점 부문 2위였다. 반면 수원은 팀 44득점으로 리그 10위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 두 팀의 공격 양상이 달라졌다. 수원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반면, 수원FC는 공격 전개 작업이 매끄럽지 않은 모양새다.양 팀의 공격 형태는 세부 지표 차이로 이어졌다. 수원은 33개, 유효 슛 12개, 키 패스 14개(이상 리그 2위) 등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원FC는 슛 15개(12위) 유효 슛 3개(11위) 키 패스 5개(12위) 등에서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다. 수원이 공격의 방점을 찍지 못한 게 문제라면, 수원FC는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는 게 시즌 초반 흠이다. 시즌 첫 수원 더비에서 수원은 공격을 득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게 과제다. 수원은 가나 출신 크랙인 아코스티와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의 활약을 기대한다. 아코스티는 전북전에서 외발 감아치기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수원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 중 하나인 안병준은 골대 불운에 시달렸을 뿐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수원FC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부진에서 탈출해 공격 전개 작업을 원활하게 풀어내야 하는 게 포인트다. 수원FC가 긴 시간 공들여 영입한 윤빛가람이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창의적인 공격 루트를 찾아내야 한다. 윤빛가람이 부진해지자 지난 2경기 팀의 공격도 죽었다. 외국인 미드필더 무릴로(브라질)의 발끝도 주목된다. 그는 포항전에서 시즌 첫 득점을 터뜨렸다.양 팀은 나란히 핵심 공격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수원은 오현규(셀틱FC)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성남FC에서 영입한 외국인 장신 공격수 뮬리치(세르비아)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빠져 있다. 수원FC는 주전 공격수 이승우가 포항전에서 퇴장당해 수원 더비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빠졌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1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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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주세종 완전 영입… “새 도전 매우 기뻐”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 시즌 승격의 주역 주세종을 완전 영입했다.대전은 지난해 7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주세종을 임대 영입했다. 주세종은 19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천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역전 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2023시즌,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대전은 자유계약으로 주세종을 완전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스쿼드 구축에 성공했다.주세종은 능곡고-건국대를 거쳐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부산에서 2012~2015년까지 59경기에 출장해 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3득점 6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첫 A대표팀 발탁의 영광을 누렸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전을 치뤘으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FC서울로 이적해 아산무궁화에서의 군 복무 기간(2018~2019)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부산아이파크-FC서울-아산무궁화(군복무)-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통산 208경기 출장 14득점 28도움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6년과 2018년 FC서울(K리그1), 아산무궁화(K리그2)에서 2번의 우승을 경험했으며 2022년에는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국가대표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AFF-E1 챔피언십,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2019 AFC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를 거치며 대한민국의 대표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독일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택배 크로스로 손흥민(토트넘)의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A매치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 중이다.주세종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많은 해외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2021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감바 오사카에서는 2021~2022년까지 30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주세종은 폭넓은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나며 패싱력, 날카로운 프리킥, 강력한 중거리 슛을 겸비하고 있다.주세종은 “지난해 대전에서 K리그1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던 짜릿한 순간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올해 다시 한번 동료들과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겨우내 제대로 준비해서 1부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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