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시즌 K리그1 27라운드 종료 기준 부가 데이터를 공개했다.
정호연은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활동량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은 올 시즌 광주가 치른 27경기 중 1경기 빼고 모두 소화할 만큼 쉴 새 없었는데, 매 경기 성실하게 피치를 누볐다.
그는 K리그1 11~15라운드가 진행된 5월에 67.53㎞를 뛰어 활동량 1위에 등극했다. 6월에는 59.28㎞를 달려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59.53㎞)에 이어 2위, 59.97㎞를 뛴 7월에도 이유현(강원FC·63.49㎞)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활동량 데이터가 있는 4월부터 석 달 연속 순위권에 오른 것은 정호연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도 꾸준하게 많이 뛴 것은 괄목할 만한 수치다.
정호연은 이정효 광주 감독의 ‘애제자’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광주에서 중역을 맡고 있다. 최종 수비 라인 앞에서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공격을 조립하고, 때론 상대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다. 수비 시에는 끈질긴 플레이로 후방을 보호한다.
실제 정호연은 공격 지역 패스 성공 3위(304회) 중앙 지역 패스 성공 2위(971회)에 올랐다. 단거리 패스(735회)와 중거리 패스(651회)에서도 리그 톱5에 이름을 새겼다. 빼어난 패싱력을 자랑하는 정호연은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5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 ‘드리블 킹’은 안데르손(수원FC)이다. 27라운드 기준 총 10차례 돌파에 성공했다. 돌파 9회를 기록한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정치인(대구FC) 7회 성공한 헤이스(제주 유나이티드) 이상헌(강원FC)이 뒤를 이었다.
공격 지역 패스 성공 1위(370회) 키패스 성공 1위(46회)에도 오른 안데르손은 실제 도움 선두(11개)를 질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