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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2023 청년의 날] 오징어 게임, D·P 문제 전원 정답...'K드라마 파워' 해와청년퀴즈 대회서 재확인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전세계 외국인 청년들과 함께 한 자리. K컬처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가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이데일리M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회 등 각 정부 부처와 시의회가 후원했다. 기념식 전부터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오전 10시에는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청년들의 ‘위더스 플래시몹 챌린지’가 펼쳐졌고, 이어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청년들이 참가한 ‘제6회 해외청년퀴즈대회’가 열렸다. 해외청년퀴즈대회를 향한 열기를 뜨거웠다. 약 70여 명의 참가자 어학· 문화·역사·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로 한국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O·X 퀴즈로 예선전을 치렀고, 화이트보드에 객관식 또는 주관식 문제 답안을 기재하는 본선이 이어졌다. 코너가 끝날 때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 티켓이 증정되는 이벤트도 열렸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케이팝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O·X 퀴즈 첫 문제부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등장했고 ‘최종 우승한 남자 주인공의 극중 이름은 조상우’이라는 문제에 전원 ‘X’ 표시 앞에 섰다.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주인공 이름은 4번 문제까지 탈락자가 거의 없었던 O·X 퀴즈.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 CD의 외래어 표기법에 관한 문제에서 딱 1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씨디’를 선택했다. 표기법은 ‘시디’였다. 이른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조선시대 ‘양반의 뜻,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 내역, 대한민국 최저임금(9620원) 등 문화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알아보는 문제가 이어지며 1명씩 자리를 일어나야 했다. 한국말로 “나 알았는데 기억이 안 났어”라로 말하며 아쉬움을 전하는 모습에 다른 관객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바로 진행된 본선. 키미야(이란) 호쿤(노르웨이) 등 글로벌 홍보대사들이 출제자로 나섰다. 단오(음렬 5월 5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로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는 날) 박혁거세(신라 시조)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문제가 이어졌다. 최종 결승전엔 7명만 출전했다. 첫 문제는 지난 1년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5인조 걸그룹 뉴진스가 답이었다. 앞선 O·X 퀴즈 예선전에서 CD 외래어 표기법(시디) 유일한 정답자였던 빅토리아(러시아)가 탈락했다. 그렇게 우승 후보가 탈락하고 이어진 결승전. 한산도 대첩·명량 대첩과 함께 이순신 장문의 3대 대첩을 묻는 문제(정답 노량 대첩)에 남은 참가자 4명이 모두 답을 맞히지 못했다. 탈영병을 추적하는 대한민국 육군 군사경찰을 소재로 제작된 드라마(D.P)를 묻는 문제는 모두 맞혔다. 우승자는 한국어 표기법으로 갈렸다. ‘명절을 쇠다’와 ‘명절을 세다’ 중 맞은 표현에 관한 질문에 3명이 ‘세다’, 1명이 ‘쇠다’를 선택했다. 정답은 쇠다였다.우승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송신(중국) 양이 차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상을 받은 송신씨는 “O·X 퀴즈에서 탈락하고 패자부활전으로 올랐는데 이렇게 최종 1명이 돼 얼떨떨하다. ‘명절을 쇠다’라는 문장은 이전에 문제로 풀었다. 알고 있는 게 나온 덕분”이라며 웃어 보였다. 송신씨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객석을 채운 이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라운드가 높아질수록 관심이 높아졌다. 송신씨는 “소셜 미디어(SNS)를 보고 함께 다니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참가했다.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다시 웃어 보였다.여의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2:36
예능

“예비신부에 밝힐 수 없는 과거가 있나요?”..‘2억9천’, 독한 결혼 서바이벌 탄생 [IS신작]

생존 서바이벌과 예비부부들의 이야기가 합쳐졌다. ‘2억9천’은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 포맷에 예비부부들의 출연이 더해져 익숙한 동시에 색다름을 안긴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답고 축복으로 가득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옥’이 되는 ‘결혼’이 서바이벌과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더구나 서바이벌 예능의 신드롬을 일으킨 ‘강철부대’와 ‘피지컬:100’의 제작진이 뭉쳤다는 점에서 앞으로 펼쳐질 에피소드에 기대감을 더한다. tvN ‘2억9천: 결혼전쟁’(이하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성격과 사연을 지닌 10쌍의 예비부부가 결혼 자금 2억9000만 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2일 첫방송됐으며, 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2억9천’은 올해 하반기 tvN이 야심차게 내놓은 기대작이다.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을 창조한 ‘강철부대’ 이원웅 PD와 ‘피지컬:100’을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킨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가 쏠렸다.‘2억9천’은 예상 가능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전개로 눈길을 끈다.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소재는 주로 ‘나는 SOLO’, ‘결혼과 이혼사이’ 등 인생의 반려자를 찾는 이들이나 결혼과 이혼 사이의 갈림길에 있는 부부들 모습으로 다뤄졌다. ‘2억9천’은 비슷한 소재이지만, 결혼을 서바이벌과 결합해 예비부부들의 ‘사랑을 증명’한다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다. 주요 출연자들의 직업과 성격은 일단 여느 프로그램들과 같이 다소 남다르다. 격투기 선수, 조정 선수, 배우, 국제커플, ‘나는 SOLO’와 ‘돌싱글즈’ 출연 커플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직업과 이력이다. 하지만 화려한 배경으로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프로그램들과 달리, ‘2억9천’은 출연자들의 러브스토리와 애정 표현으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지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출연자들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서로를 향해 드러내는 단단한 애정과 신뢰, 미션 경쟁에서 뒤처져도 위로하는 모습 등은 일상의 평범한 커플과 다를 바 없다. 여기에 서바이벌 예능을 히트시킨 제작진답게 미션 경쟁은 말 그대로 치열하게 펼쳐진다. 하얀 웨딩드레스와 단정한 턱시도를 입은 예비부부들이 결승점에 있는 화병에 부케를 꽂기 위해 갯벌 위를 달리는 미션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규칙도 없는, 생존 그 자체의 서바이벌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줘 예측불허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열 커플 중 단 일곱 커플만 살아남는 미션에서 출연자들은 사력을 다해 뛰고, 이리저리 넘어지고, 앞서 가는 경쟁자들을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반전이 있는 전개, 하얀 웨딩드레스가 갯벌에서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장면 등이 서바이벌의 치열함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맞물려 재미를 높인다. ‘2억9천’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연상케 한다. 미션을 알릴 때 울려 펴지는 배경 음악, 차가운 분위기의 시멘트 재질의 집, 죄수복 느낌의 커플룩 등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리는 요소다. 적지 않은 상금을 놓고 출연자들은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들처럼 리얼하게 경쟁한다. 예비 부부들의 리얼함도 더해졌다. 강숙경 작가가 제작발표회 당시 “커플들이 주위 사람들이 아닌 서로에게만 신경을 쓴다. 너무 리얼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도 있다. PD도 당황하더라”라고 전했듯 예비부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징이 프로그램 곳곳에 어떻게 녹아 드는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2억9천’은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 아니라, 결혼을 결심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해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이러한 호기심은 앞으로 펼쳐질 미션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회 말미, 첫 미션에서 탈락한 커플들의 패자부활전이 이뤄지고 ‘거짓말 탐지기’ 미션이 등장했다. 예고편에서 “‘2억9천’ 출연자 중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습니까”, “여자친구에게 절대 밝힐 수 없는 과거가 있습니까” 등 사랑을 의심케 하는 질문들이 나온 가운데 어떤 답이 나올지, 또 그 결과가 예비부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2억9천’은 총 10회 방송 예정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5분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13:42
예능

‘피지컬: 100’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2위 진입...K예능도 통했다

최고의 육체를 가리는 리얼리티 예능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8일 넷플릭스 집계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1월 30일~2월 5일 동안 총 3130만 누적 시청시간을 달성해 글로벌 TOP10 TV쇼 비영어권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피지컬: 100’은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명의 참가자들이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리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이다. ‘피지컬: 100’은 전세계 62개국에서 TOP10 리스트에 진입했다.지난 7일 공개된 5-6화는 한계를 시험하는 퀘스트에 죽을 힘을 다해 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는 승부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5화는 지난 4화 말미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남경진과 장은실 팀의 경기 결과를 공개하며 시작되었다. 강력한 투지로 살아남은 장은실 팀은 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다른 경기에서도 팀원들을 믿고 자기 몫을 해내고야 마는 출연자들의 완벽한 팀워크는 몰입감을 높였다. 과열되는 승부욕에 위기를 맞은 팀도 있었다. 상대팀보다 빨리 다리를 건너 모래를 채우고 싶은 마음에 급히 만든 다리의 밑판 조각이 떨어져 나가며 구멍이 생긴 것. 뒤늦은 보수작업으로 뒤집어진 흐름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그중에서도 윤성빈은 놀라운 힘과 속도, 정신력으로 묵묵히 모래를 옮겼고, 특히 높은 흔들다리 위를 무릎으로 기어가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기를 해결한 추성훈은 같은 팀원들의 환호를 받았다.6화에서는 그대로 퇴장하는 줄 알았던 탈락한 25인의 패자부활전이 진행되었다. 몸무게의 40%에 달하는 중량인 본인의 토르소를 매단 줄을 붙들고, 떨어트려 깨지는 것을 막으려 죽을 힘을 다해 버틴 게임이 추가로 진행된 것.심으뜸은 자신만의 숫자를 카운트하며 단단하게 버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최후의 5인이 새로운 한 팀이 되어 다시 경기장에 입장했고,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반가움과 견제가 오가는 출연자들 속에서 공개된 세 번째 퀘스트의 정체는 바로 ‘1.5톤 배 끌기’ 팀 연합 매치였다. 생존자 30인은 엄청난 근력을 필요로 하는 미션에 서로간의 관계보다는 오로지 강한 힘과 근력을 가진 멤버들과 한 팀이 되기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회유하고 견제했다.연합팀을 구성하는 데에서부터 냉정하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 이들의 비장한 표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극한의 퀘스트에도 불구하고 땀 흘리며 죽을힘을 다하는 동료들의 모습에 추성훈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해 앞으로 펼쳐질 ‘피지컬: 100’만의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피지컬: 100’은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8 16:10
연예

'싱어게인2' 마침내 베일 벗는 톱10 정체… "감격의 명명식"

'싱어게인2' 영광의 톱10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4일 방송되는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에서는 톱10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패자부활전이 열린다. 앞서 4라운드 톱10 결정전의 각축전 끝에 '가정식 로커' 17호 '오디션 최강자' 22호 '파란 마녀' 31호 '허스키 보이스' 33호 '보컬 타짜' 37호 '페스티벌 최강자' 63호 '7080 감성' 64호 '음색 깡패' 73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열차에 오를 수 있는 남은 티켓 2장을 두고 '오빠야' 4호 '독보적 음색' 7호 '넓은 스펙트럼' 11호 '쎈언니' 34호 '깨끗한 미성' 40호 '감미로운 음색' 60호 '끼가 충만한' 70호 '트렌디한 보컬' 71호 등이 벼랑 끝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이름으로 불리기 위해 가수들의 꿈인 전국 투어의 기회를 거머쥐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패자부활전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묻어난다. 참가자들은 유명가수가 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베스트 선곡으로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최고의 무대를 탄생시켰다. 감동적인 무대가 쏟아지고 눈물이 터지는 패자부활전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특히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고 전해지며 그 결과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광의 톱10에 오른 가수들의 이름이 드디어 공개된다. 톱10은 대망의 명명식에서 번호 뒤에 숨겨왔던 이름과 함께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가 된 톱10의 감격스러운 명명식에 이어 파이널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의 막이 오른다. 떨어질 사람이 없는,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쟁쟁한 실력자들만 남은 가운데 누가 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방송은 14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13 17:42
야구

야구 대표팀, 미국전 패배 B조 2위 확정…8월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

한국 야구가 미국에 무릎 꿇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미국전을 2-4로 패했다.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B조 2위를 확정, 8월 1일 B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상위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나라가 A, B조로 나뉘어 조별 순위를 정하고 패자부활전이 도입된 변형 녹아웃(승자 진출식) 시스템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모두 꺾은 미국이 B조 1위로 8월 2일 A조 1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A조 3위 멕시코와 B조 3위 이스라엘은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앞서 대회 탈락 여부를 두고 경기한다.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내야 안타,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박해민이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에 꽁꽁 묶였다. 미국은 마르티네스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4회 말 선두타자 에디 알바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1사 후 4번 타자 트리스턴 카사스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를 뒤집었다. 고영표의 주 무기인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 올려 펜스 밖으로 날렸다. 분위기를 전환한 미국은 5회 말 2사 후 닉 알렌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제이미 웨스트브룩과 에디 알바레스, 타일러 오스틴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4-1로 달아났다. 한국은 9회 초 강백호의 볼넷과 양의지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 중에선 이정후가 4타수 2안타로 멀티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이 뼈아팠다. 미국은 마르티네스가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를 올렸다. 1회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에선 6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요코하마=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31 21:43
야구

KKKKKKKKK…김경문호 격침한 日 소프트뱅크 에이스 마르티네스

한국 야구가 오른손 투수 닉 마르티네스(31·소프트뱅크)에 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미국전을 2-4로 패했다.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B조 2위를 확정, 8월 1일 B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상위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나라가 A, B조로 나뉘어 조별 순위를 정하고 패자부활전이 도입된 변형 녹아웃(승자 진출식) 시스템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과 이스라엘을 모두 꺾은 미국이 B조 1위로 8월 2일 A조 1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A조 3위 멕시코와 B조 3위 이스라엘은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앞서 대회 탈락 여부를 두고 경기한다.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후이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박해민이 득점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미국 선발 마르티네스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1회 3번 김현수부터 3회 2사까지 삼진 5개 포함,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4회와 5회에도 피안타 1개 무실점한 그는 6회 스콧 맥커프에게 배턴을 넘겼다. 최종 기록은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1회 고전했지만 2회붙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대표팀 간판 타자 양의지는 1회와 4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르티네스는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 투수로 예상됐다.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MLB 통산 17승 30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2018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두 시즌 활약 후 올해부터 NPB 최고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다. 시즌 성적이 2승 2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수준급. 한국전 표적 등판이 유력했고 마이크 소이아 미국 감독은 예상대로 마르티네스 카드를 뽑았다. 그러나 한국의 대처가 부족했다. 요코하마=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요코하마=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31 21:43
야구

야구대표팀, 올림픽 첫 상대는 이스라엘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 상대는 이스라엘로 결정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8일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 및 조별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계 랭킹에 따라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개최국 일본(1위)은 멕시코(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함께 A조를 구성했다. 한국(3위)은 미국(4위), 이스라엘(24위)과 B조에 묶였다. B조 톱시드를 차지한 한국은 7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참가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하루 휴식 후 7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그다음 토너먼트에선 경기 일정이 복잡해진다. 변형된 패자부활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A와 B조 1위 팀이 대결해 승자가 준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조 2위전 승자와 조 3위전 승자가 맞붙어 이긴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여기서 패한 팀들은 조 3위전 패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패자부활전으로 들어가 토너먼트를 펼친다. 결국 여기서 결정된 최종 승자와 승자조 토너먼트의 승자가 만나 결승을 치른다. 즉 토너먼트에서 두 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올림픽 야구에 도입된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일본에 유리해 보인다. 상대 팀 에이스에게 일격을 맞아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불참하는 올림픽에서 세계 1위 일본이 '이변의 희생자'가 될 확률을 그만큼 줄여준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국으로서는 B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까지 꺾고 결승에 직행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1위로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야구 개막전은 28일 정오에 후쿠시마현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지역이다. 따라서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다행히 한국은 요코하마에서만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식 기자 2021.06.29 17:56
야구

야구대표팀, 도쿄올림픽 첫 상대는 24위 이스라엘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 상대는 출전국 중 가장 세계 랭킹(24위)이 낮은 이스라엘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8일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 및 조별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계 랭킹에 따라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일본(1위), 멕시코(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이 A조에 포함된 가운데 한국(3위)은 미국(4위), 이스라엘(24위)과 B조에 묶였다. 세계 랭킹에서 한국이 3위를 유지했지만 미국이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하면서 B조 톱시드는 한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7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하루 쉬고 7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그 다음 토너먼트에선 경기 일정이 복잡해진다. 변형된 패자부활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A와 B조 1위 팀이 대결해 승자가 준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조 2위전 승자와 조 3위전 승자가 맞붙어 이긴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여기서 패한 팀들은 조 3위전 패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패자부활전으로 들어가 토너먼트를 펼친다. 결국 여기서 나온 최종 승자와 승자조 토너먼트의 승자가 만나 결승을 치른다. 즉 토너먼트에서 두 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을 위한 방식이다. 아무리 전력이 강해도 상대 팀 에이스 투수를 만나면 결승에 못 갈 수 있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한 번 져도 다시 기회를 얻는 변형 패자부활전을 채택했다. 복잡해진 경기 일정만큼이나 경우의 수 따지기도 어렵다. 한국은 B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와 대결해서 이겨서 바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1위로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국이 일본과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이기고 결승에 오르면, 일본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국으로선 일본을 반드시 넘어야만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야구 개막전은 28일 정오에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일본과 세계 최종 예선을 통과하고 막차로 합류한 도미니카공화국이 맞붙는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지역이다. 이에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 경기를 후쿠시마에서 강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요코하마에서만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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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패자 부활전, ‘TOP10’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싱어게인’ 파이널 관문으로 가는 TOP6들의 경연이 시작된다. 25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TOP10 진출자 9명이 결정된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지난 4라운드 ‘TOP10 결정전’에서는 본인의 이름으로 무대에 설 TOP10 진출자가 결정됐다. 10호, 11호, 20호, 23호, 29호, 30호, 37호, 47호, 63호까지 총 9명이 세미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의 주인공은 25일 방송되는 패자 부활전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패자 부활전이 진행된 녹화에서는 탈락 후보가 된 17호, 26호, 32호, 33호, 55호, 59호가 마지막으로 주어진 TOP10 진출의 기회를 잡기 위해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빠빠빠’ 59호 가수는 패자 부활전 곡으로 33호 가수의 ‘별’을 선곡했다. 59호 가수는 “유독 위로가 많이 된 곡이다. 이 노래를 부른 33호님과 함께 한다는 게 꿈만 같고 벅차다”고 말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59호 가수의 무대에 33호 가수는 연일 눈물을 흘렸고 노래가 끝난 후엔 그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팀보다 솔로를 선택했지만 나란히 패자 부활전 무대에 서게 된 ‘너도 나도 너드’ 17호와 26호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과연 두 사람은 탈락 위기를 넘어 TOP10 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이번 방송에서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세미파이널 TOP6 결정전’도 공개된다. ‘누구 없소’ 이후 승승장구한 63호 가수와 매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며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11호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가수 모두 최고의 무대로 심사위원들을 패닉에 몰아넣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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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톱10', 오늘(16일), 1위 무대 결산…완전정복 스페셜

'전교톱10'이 '전교톱10 완전정복' 스페셜로 꾸며진다. 오늘(1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은 MC 이적-김희철이 출연해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틴에이저 싱어들의 하이라이트 경연 무대를 다시 보며 모든 참가자들의 뛰어난 매력을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패자부활전에 오를 9개의 팀도 공개한다. 현재까지 총 6번의 경합을 통해 왕중왕전에 출전권을 따낸 틴에이저 싱어는 1회 이나빈부터 6회 화개장터까지 총 6개의 팀이다. 여기에 패자부활전을 거친 4팀이 더해서 총 10팀이 왕중왕전을 펼친다. 패자부활전에 참여할 팀은 박은혜, 김민주 등 아쉽게 2위를 차지한 틴에이저 싱어들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들 중 올스타를 받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왕중왕전 출전권을 놓친 박은혜, 박희정과 함께 흥 폭발 무대를 보여줬던 지앤선도 포함되어 있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적은 "인근에 있는 학교를 제패하고도 남을 실력이다"라며 감탄을 터트리고, 김희철 또한 "이건 패자부활전이 아니다. 다 올라와도 되겠다"라며 이적의 말에 연신 공감해 패자부활전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전교톱10' 제작진은 "이번주 방송은 '전교톱10'을 완전 정복할 수 있는 스페셜이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 치열한 대결을 펼칠 패자부활전과 함께 마지막 왕중왕전까지 놓치지 말고 즐겨 달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전교톱10'. 90년대의 명곡들이 선사하는 진한 향수와 뭉클한 감동, 그리고 틴에이저 싱어들의 풋풋한 열정과 빛나는 재능이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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