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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동화 주인공’ 베테랑의 참회 “우리는 실패했다”

3년 사이 2번째 강등을 맞이한 제이미 바디(38·레스터 시티)가 “우리는 실패했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바디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시점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이번 시즌이 이렇게 흘러간 것에 대해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표현하기 어렵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우리는 실패했다. 숨을 곳은 없다. 구단에 오랜 시간 몸담으며 많은 기쁨과 성공을 경험했지만, 이번 시즌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팬들에게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엉망진창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레스터는 전날(21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서 0-1로 졌다. 리그 19위(승점 18)에 머문 레스터는 잔여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을 확정했다.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EPL로 승격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3시즌 중 2번째 강등이다. 레스터는 지난 2022~23시즌 최종 18위로 강등됐는데, 올 시즌에는 그보다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레스터는 시즌 중 스티브 쿠퍼 감독과 결별하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반전은 없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리그 20경기에서 16패를 당했다. 동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계약은 2027년까지로 2년 남았으나, 결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38세 바디는 리그 7골 3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이는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바디는 지난 2016년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등과 레스터의 기적적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으나, 바디는 13시즌째 레스터와 동행하고 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강등으로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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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8패’ 포스테코글루 “우리 축구는 좋았지만, 또 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18패째를 떠안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정말 좋았지만, 또 졌다”라며 아쉬워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18패(11승4무)째를 기록, 16위(승점 37)에 머물렀다. 반면 노팅엄은 3위(승점 60)으로 올라서며 승승장구했다.토트넘 입장에선 불운의 패배였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킥오프 5분 노팅엄의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엘리엇 앤더슨의 중거리 슈팅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맞고 굴절돼 절묘한 각도로 골라인을 넘었다.전반 16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크리스 우드가 헤더로 가볍게 추가 골을 넣었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잘못된 판단으로 골문을 비웠다가, 허무하게 일격을 맞았다.순식간에 2골 뒤진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고 슈팅 10개를 시도하는 등 시종일관 노팅엄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수비수 둘을 모두 교체하는 이색 기용을 펼쳤다. 토트넘의 공세는 여전했으나, 후반 42분에야 히샤를리송의 만회 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건 우리가 절대 져선 안 되는 또 다른 경기였다”며 “이번 시즌 내내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안일하게 실점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결과와 별개로 내용은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축구 내용 자체는 훌륭했다. 완전히 지배했다. 실망스러운 건 우리가 보여준 축구가 정말 좋았는데, 또 졌다는 점”이라고 아쉬워했다.토트넘은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는 동안 리그에서 12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어느덧 18패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굳이 무언가 말할 필요는 없다. 팬들이 실망하고 분노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패배가 너무 많다는 걸 잘 안다. 팬들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나와 선수들도 그렇다. 결국 책임은 우리에게 있고, 우리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토트넘은 오는 28일 리버풀과의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9:24
프로농구

심판이 갱기를 망치고 있어…프로농구 PO 흔드는 ‘심판 리스크’

2024~2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심판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시리즈(KT의 3승 2패 승)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 없이 매번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시리즈의 심판 판정은 수준이하였다. 심지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건 파울 판정도 아니다. 애매한 연결동작이나 몸싸움 상황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바이얼레이션 판정이 잘못됐다. 2차전 도중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허훈(KT)이 공을 잡고 상대 코트로 넘어갈 때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고 한 발이 걸려 있었는데 이때 바이얼레이션 선언이 되지 않았다. 5차전에서 실수는 또 나왔다. 이번에는 카굴랑안(KT)이 공격 진영으로 막 넘어간 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막혀 순간적으로 반대 코트 쪽으로 공을 흘려버렸다. 카굴랑안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다시 이 공을 잡았다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다. 그런데 이때 결정적인 심판 실수가 나왔다. 카굴랑안이 공을 놓쳐 공이 넘어간 순간 갑자기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린 것이다. 휘슬이 나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KT 선수가 공에 손을 대기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한국가스공사의 스틸에 이은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됐다. 농구 규칙상 심판 휘슬이 나오면 볼 데드 상황이 된다. 휘슬 소리를 듣고 카굴랑안은 동작을 멈췄고, 벨란겔은 바로 공을 잡아 속공으로 득점했다. 심판은 명백하게 휘슬을 잘못 불었지만, 어쨌든 휘슬이 불린 상황이었기에 이 득점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바이얼레이션 오심이 나온 2차전과 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모두 졌다. 5차전은 2점 차, 딱 한 골 차 패배였다. 이렇게 되자 한국가스공사 팬들은 ‘오심에 승리를 빼앗겼다’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는 근래 6강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높이와 허훈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을지 철저하게 분석해서 준비해왔고,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탄탄한 뎁스의 포워드진과 괴물 같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허훈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에 맞섰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어지러운 판정 논란에 묻혀버렸다. KBL의 브랜드 평판도, 인기 붐업의 기반 작업도 지금처럼 판정 논란과 팬들의 분노가 넘쳐나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BL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추는 ‘하드 콜 기조’를 판정 기준으로 공표했다. 그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겠지만, 불행히도 시즌 내내 KBL 심판들의 자질은 함량미달임이 여실히 드러났고, PO에서는 누적된 불신이 폭발했다. 1~2점에 운명이 갈리는 PO에서 심판들이 우왕좌왕하며 실수를 연발하면 팬들이 돈을 내고 경기장에 찾아갈 이유를 잃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4.21 12:24
프로농구

‘2점 차’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KT-KOGAS, 논란의 3Q ‘속공 2점’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혈투를 5차전에서야 마무리했다. KT가 접전 끝에 2점 차로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다시 한번 팬들의 머리 위에 의문부호를 띄웠다.KT는 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78-76으로 이겼다. 1,4차전을 내줬던 KT는 2,3,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꺾으며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8초 전 허훈(12점)이 개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 뱅크슛으로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대접전이었지만, 경기는 매우 산만했다. 특히 시리즈 내내 논란이 된 심판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주원인이었다.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판들은 여러 차례 선수, 감독들의 항의를 받느라 바빴다. 3쿼터 마지막에는 기묘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은 뒤 9점 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KT 조엘 카굴랑안이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과 경합 도중 공을 뒤로 흘렸다. 카굴랑안이 몸싸움을 벌이다 균형을 잃었고, 공이 KT 코트로 넘어갔다.공이 하프라인 뒤로 넘어간 만큼, 카굴랑안이 다시 잡았다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어온 뒤 상대의 접촉이 없다면 다시 넘어갈 수 없는 규정)이었다.이때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 카굴랑안은 볼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고 생각해 아쉬워하며 공을 잡지 않았다. 원칙대로라면 이같이 공이 하프라인 뒤로 빠진 상황에서도 카굴랑안이 다시 공을 소유해야만 바이얼레이션이 성립되기 때문이다.반면 벨란겔은 클린 스틸로 생각해 공을 잡고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엇갈린 상황 속, 논의 끝에 ‘카굴랑안 턴오버, 한국가스공사 공격권’으로 마무리됐다.최초 이 장면을 두고 한국가스공사의 속공 2점이 지워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KBL 관계자는 “한 심판이 상황을 확실히 하기 위해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 지켜본 심판이 ‘확실히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라고 해서 재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비디오 리뷰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심판은 카굴랑안이 KT 코트를 다시 밟은 시점에 공이 카굴랑안 몸 일부에 닿았다고 판단한 거로 알려졌다.휘슬이 불리지 않았다면, 카굴랑안이 볼을 터치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을 수도 있다. 또는 지금처럼 벨란겔이 먼저 공을 빼앗아 속공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나왔을 터다. 그러나 심판이 휘슬을 불며 기묘한 상황이 나왔다. 애초에 볼 데드 상황인데, 마치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휘슬이 다소 작게 불려 현장의 혼란을 가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한편 공격권을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직후 턴오버를 범했고, 쿼터 마지막 추격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4쿼터 마지막 순간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허훈의 결승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에선 시리즈 내내 거친 몸싸움이 발생했다. 몸싸움에 더욱 관대한 판정 기조에 발맞춰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다. 하지만 판정 기준이 오락가락했다. 경기 초반에는 작은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어 일찌감치 선수들에게 개인 파울이 쌓였다. 반대로 접전이 될 후반에는 불려야 할 파울이 불리지 않거나, 장시간 비디오 판독을 거쳐야만 결과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KBL 경기본부는 일부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하며 더 나은 판정을 약속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8초 안에 프런트코트로 넘어가야 하는 규정)이 지적되지 않는 등 기초적인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논란은 잠들기는커녕 거세졌다. 3차전에서는 판정에 분노한 강혁 감독이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2쿼터 중반에 퇴장당했다. 강 감독은 “2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았던 것 같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로 다음날 열린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전까지 역대 PO 경기 중 사령탑 퇴장은 단 3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만 2차례 나왔다.한편 접전 끝에 승리한 KT는 오는 23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4강 PO(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6:39
해외축구

'안첼로티 나가!' 전술 실종, 아스널에 무기력 패...레알 팬들 분노 폭발

레알 마드리드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아스널에 밀려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거취도 기로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1-5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UCL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온 아스널의 기세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1차전에서 대패하고도 2차전에서 별다른 반전 전략을 내놓지 못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2019년 아스널을 맡은 후 팀을 강팀으로 단단하게 변모시켜 놓은 것과 달리 안첼로티 감독이 맡은 후 시간이 흐르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더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이 대비되는 것도 문제였다. 레알 마드리드 팬은 선수들 보다도 감독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2차전에서 점유율 67%-33%로 크게 앞서고도 유효슈팅에서는 3-6으로 밀렸다. 합산 스코어에서 아쉽게 밀린 것도 아니고 1, 2차전 모두 연달아 졌다. 챔피언스리그 최강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여러 팀을 거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회 우승을 이끌었다. 최다 우승 감독이다. 그러나 이번 8강전을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첼로티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전략은 그냥 토니 크로스와 벤제마가 알아서 하는 것 뿐이었다는 게 이번에 밝혀졌다"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우린 여러 차례 영광을 차지하며 기뻐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우린 우승했을 때 그랬듯이 이 감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아스널이 우리보다 나았다. 난 선수들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했다. 축구에서는 고통을 겪어야 하고, 무적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4강행 실패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안첼로티의 거취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오늘 선수들의 자세가 좋았다는 말만 전하고 싶다. 우린 계속 싸울 것이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현지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안첼로티 감독을 조만간 해임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FC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에 그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 미래? 알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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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스텝’ 뤼디거, 살인 태클로 눈살…‘MZ’ 스켈리는 SNS로 응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살인 태클’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발에 밟힌 마일스 루이스-스켈리(19·아스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뤼디거의 행위를 조명했다.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뤼디거의 ‘짓밟기’에 분노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일어난 뤼디거의 행동을 조명했다. 이날 아스널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4~25 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5-1로 디펜딩 챔피언 레알을 완벽히 제압하고 16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아스널은 대회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만난다.지난 1차전서 이미 3골이나 앞선 아스널은 무리하게 공격하는 대신 수비에 집중했다. 레알은 그런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아스널이 상대의 높은 라인을 이용해 뒷공간을 공략했고, 부카요 사카가 절묘한 침투 뒤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레알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 골로 추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쐐기 골이 터졌다.한편 이날 아스널 팬들이 분노할만한 장면이 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3분, 볼 경합 과중 아스널 루이스-스켈리가 넘어졌는데 이 위로 뤼디거가 발로 그의 허벅지를 밟았다.매체는 “이로 인해 루이스-스켈리는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움찔거렸다. 해당 장면은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아스널 팬들은 고의성이 있었다고 확신하며 뤼디거가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뤼디거가 루이스-스켈리를 밟았는데, 카드조차 받지 않았다’ ‘뤼디거는 루이스-스켈리를 주먹으로 치고 밟기까지 했는데도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뤼디거가 어떻게 아직도 이 경기에서 뛰고 있는 건가’라고 분노했다. 특히 뤼디거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팬이 많았다.뤼디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태클을 벌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 당시엔 상대 선수 앞에서 과도한 스텝을 밟으며 조롱식 플레이를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한편 루이스-스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뤼디거한테 밟히는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행동을 조명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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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설이 멕시코서 이런 취급을…‘분노 폭발’ 팬들과 격렬한 언쟁, 라모스 무슨 일 있었나

살아있는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가 팬들과 충돌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라모스가 멕시코 팬들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사건은 지난 13일 라모스의 소속팀인 몬테레이와 티그레스의 멕시코 리가 15라운드가 끝난 뒤 벌어졌다.이날 몬테레이는 라모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5분과 경기 종료 직전 내리 실점하며 1-2로 졌다. 하필 이 경기는 일반적인 매치가 아니었다. 두 팀은 몬테레이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이다.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다.더비에서 진 여파는 컸다. 몬테레이 대표 선수로 자리 잡은 라모스가 팬들과 대치했다.몬테레이의 한 호텔 로비에서 팬들과 마주친 라모스는 강한 어투로 팬들과 이야기했다. 흥분한 듯 손짓도 컸다. 다행히 팬들과 물리적으로 부딪히는 일은 없었다. 2022~23시즌 멕시코 리가 우승팀인 몬테레이는 서서히 추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4위에 그쳤고, 올 시즌 18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여기에 라이벌전 패배까지 겹쳐 팬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39세에 접어든 라모스도 그라운드에서 보여줬던 불같은 성격이 여전한 모양이다.스페인 축구계 리빙 레전드인 라모스는 지난 2월 몬테레이로 이적했다. 앞서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그가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 바깥에서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골 넣는 수비수’란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라모스는 몬테레이에서도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몰아치며 공격수 버금가는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 포지션이 센터백인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671경기에 나서 101골 40도움을 올렸다. 레알의 황금기를 이끈 수비수로 꼽힌다. 세비야에서도 87경기 10골 1도움, PSG에서도 58경기 6골 1도움이란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지난 2월 멕시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라모스는 몬테레이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올해 12월 31일 계약이 만료된다.김희웅 기자 2025.04.16 20:26
NBA

‘돈치치 트레이드’에 후회 없다는 DAL 단장 “내 일은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

니코 해리슨 댈러스 매버릭스 단장이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한 결정에 “후회 없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해리슨 단장이 댈러스 지역 언론과 1시간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해리슨 단장은 자신의 결정에 후회 없다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리슨 단장은 “그 트레이드에 대해 후회는 없다. 나의 일은 댈러스를 위해,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최선을 결정을 내리는 거”라며 “그 결정들 중 일부는 인기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일이기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댈러스는 지난 2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해 이목을 끌었다.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돈치치를 트레이드하고,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은 것이다. ESPN에 따르면 직전 시즌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끼리 맞트레이드된 건 최초의 일이었다. 국내 농구 팬들 사이에서 ‘장원영과 카리나를 맞바꾼 격’이라는 농담이 나왔을 정도로 파급이 컸다.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도 소식을 접한 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가 있다. 돈치치는 댈러스에 입단한 뒤 6시즌 중 5차례나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다.하지만 당시 해리슨 단장은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며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친 해리슨 단장에게 분노했다. 댈러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선 ‘해리슨을 해고하라’라는 피켓 시위가 잇따랐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슨 단장은 이날 질의응답 중 팬들의 항의에 대해 “댈러스의 장점은 열정적인 팬 기반이라는 점”이라며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팬층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여태까지 해온 트레이드는 처음엔 다 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카이리 어빙을 트레이드 영입했을 때도 많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모두가 좋은 트레이드였다는 데 동의했다. 결국 많은 트레이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또 “우리의 철학은 계속해 ‘수비가 챔피언십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비에 기반한 팀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그 철학을 확고히 해주는 결정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돈치치 트레이드 후 댈러스는 어빙을 부상으로 잃었다. 결국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0위로 마무리해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됐다. 댈러스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9위 새크라멘토 킹스를 이기고,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전 패배 팀을 꺾어야 한다.댈러스는 오는 17일 새크라멘토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0:58
메이저리그

'꼴찌 친정팀' 상대로 5이닝 퍼펙트, 8회 1사 노히트 노런…팬들은 기립박수 예우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6·보스턴 레드삭스)가 '친정팀'을 압도했다.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크로셰는 평균자책점을 1.38(경기 전 1.45)까지 떨어트려 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0.60)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0.96)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0.98)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이름 올렸다. 탈삼진 부문은 28개로 AL 공동 3위.이날 크로셰는 6회 말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5이닝 퍼펙트'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간 크로셰는 8회 말 1사 후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개럿 위트록과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65개). 크로셰로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무실점이 깨진 게 유일한 아쉬움. 다만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쐐기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탈삼진)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이날 경기가 눈길을 끈 건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의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크로셰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화이트삭에서만 뛰며 활약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한 팀의 유일한 버팀목이나 다름없었다. 149이닝 209탈삼진.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보스턴이 시즌 뒤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이달 초에는 6년, 총액 1억7000만 달러(2408억원) 연장 계약까지 안겼다.이적 후 첫 화이트삭스 나들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크로셰가 떠난 화이트삭스는 올해 첫 15경기에서 4승(11패)을 따내는 데 그쳐 AL 꼴찌로 다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크로셰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예우할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7:01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빠던’과 와신상담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엘리엇의 시구는 찬란한 계절, 봄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역동적인 이 시기에 맞는 상실은 더 아픈 법입니다. 잔인하다는 말 속의 냉혹함이 희망에 찬 이 봄과 대비를 이룹니다. 이달의 첫 주말 일요일(6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를 보면서 쾌감과 당혹스러움의 대비를 느끼며 지켜봤습니다. 이 경기의 누구를 응원하지도 않았으나 경기 자체의 흥미, 결말에 이르는 역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8회였습니다. 두산은 7-12로 밀린 8회 초 7점을 뽑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습니다. 5점을 추격해 12-12 동점을 만든 두산은 양의지의 볼넷 후 양석환 선수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습니다. 그는 감격에 겨워 타구가 그리는 포물선 끝을 바라본 뒤 배트를 두산 더그아웃 쪽으로 큰 동작을 취하며 던졌습니다. 다음날 양 선수의 홈런 세리머니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롯데 팬 중심으로 ‘마운드에 있던 신인 투수와 상대 팀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태도’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본인의 기쁨과는 별개로 최선을 다한 상대 팀 선수와 팬을 무시한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상대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빠던(방망이 던지기를 뜻하는 속어로, 한국 야구 특유의 홈런 세리머니를 지칭)’이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합니다. 이슈가 제기되자 두 팀의 중심 선수들이 서둘러 불을 끄는 내용도 미디어에서 앞다퉈 소개합니다. 두산의 주장 양의지 선수는 롯데 전준우 주장에게 전후 사정을 전하며 오해하지 않도록 소통합니다. 두산이 1년여 이어진 일요일 경기 17연패 징크스에 빠져 있었기에 역전 과정에 민감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롯데 주장도 “양석환으로부터 따로 사과 연락도 받았고, 싸움 날 상황이 아니다"라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여러분께선 그 장면을 보셨는지요. 하이라이트나 짧은 영상 등을 통해 한번 보십시오. 일단 양석환 선수의 배트 플립(bat flip)이 화려합니다. 우리나라 야구 문화에서 이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까요. 의견이 다양하겠으나, 저는 괜찮다는 쪽입니다. 스포츠 문화는 선수, 팬, 리그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것이지만 우선은 그라운드에서 맞서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는 선수들의 관계와 판단, 감정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라면 빈볼(보복구)을 맞을 정도지만, 우리나라 야구에서 이 정도를 수용할 정도가 됐습니다. 우리 야구팬의 흥미와 재미 요소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야구팀 프런트 생활을 해보니 우리 야구도 매우 보수적입니다. 예의나 격식을 엄청나게 따집니다. 그런데 ‘빠던’이 이렇게 받아들여진 게 의외입니다.두산의 캡틴 양의지 선수의 말에 힌트가 있습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런 극적인 상황에서는 상대가 세리머니를 해도 자극받지 않을 거 같다. 팬들도 그런 세리머니를 즐거워하고, 열광하신다. 그런 상황을 맞으면 쇼맨십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몇 가지 조건이 있군요. 극적인 승부처 상황이라면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승자의 감정 표현이 다소 과도해 보여도 인정하자는 겁니다. 물론 패배한 쪽에선 무척 슬프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감정은 물처럼 흐르고 넘치기도 해서 다루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내 것도 챙기기 어려운데 남의 감정은 내가 어떻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가족, 친구, 동료 사이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감정 교류를 겪으며 스트레스받지 않습니까. 남의 감정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상대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내 감정 반응의 신호와 체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나한테 도움이 됩니다. 참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억울하고 짜증 난 내 감정은 충분히 풀어내면 됩니다.저는 이번 빠던 이슈를 보며 2016년 11월 2일 밤을 떠올렸습니다. 그날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는 두산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습니다. 작고 좁은 경기장 안 복도에서 두산 선수들과 프런트들이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축하하는 장면에 너무나도 속이 쓰렸습니다. 와신상담의 의미를 그때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날을 기억하며 준비해 나갔습니다.롯데의 누군가도 4월의 첫 주말 악몽을 시원하게 되갚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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