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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U-22 대표팀, 호주와 비공개 평가전 0-2 패…2연전 1무 1패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에 졌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민성호는 9일 오후 시흥 정왕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0-2로 졌다.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한 U-22 대표팀은 전반 21분 한 골을 더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하며 영패했다.이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소집한 24명 중 22명을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친선전에서 0-0으로 비긴 대표팀은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이번 호주와의 2연전은 이민성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치른 첫 실전 경기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소집훈련을 앞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이끌 사령탑으로 이민성 감독을 선임했다.한편, U-22 대표팀은 오는 9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와 J조에 편성됐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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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5골 폭발’ 김도균 감독, 카즈키·변경준 극찬 “팀에 많은 도움 되고 있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제자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랜드(승점 34)는 수원 삼성(승점 33)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포는 6경기 무승(3무 3패) 늪에 빠졌고, 7위에 머물렀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 매 경기 선수들이 힘든 상황인데,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후반에 많은 득점을 올리고, 김포가 퇴장당하면서 운 좋은 상황도 따랐다. 여러 상황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변경준 선수에게 상대 뒷공간을 노리자고 주문했는데, 그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변경준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끊임없이 김포 뒷공간을 노린 변경준은 이날 1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2개 유도했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가 미흡했던 점들이 전반 끝나고 분석됐고, 상대 센터백들이 키가 크고 스피드가 없는 점을 생각했다. 후반전에 변경준이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저하된 상대 센터백을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 10분 정도는 오른쪽 뒷공간을 노리자고 약속했다. 후반 초반에 움직임이 좋지 않았는데, 타이밍을 잘 노리라고 했다. 10~15분 이후는 움직임을 잘 가져갔다”고 칭찬했다. 카즈키와 서재민은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었다. 김도균 감독은 “카즈키는 시즌 중간에 합류해서 굉장히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개인 능력도 갖고 있고 활동량도 굉장히 많다. 팀에 합류하면서 많이 도움 되고 있다. 부상만 없이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면서 “서재민은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4월 FC서울과 경기했을 때부터 계속 출전하고 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많이 뛰어주는 것은 정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이랜드의 고민은 역시 ‘실점’이다. 이날도 5골이나 넣었지만, 프리킥 두 방에 맞았다. 김도균 감독은 “감독으로서 당연히 실점은 안 하고 싶다. 감독 성향을 따라오는 걸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이기고 있어도 득점을 원한다. 득점 면에서는 만족한다. 실점은 안 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을 미리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살피고 다득점으로 승리하고 나서 그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전술적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이날 이랜드는 페널티킥 2개를 얻었는데, 각각 카즈키와 오스마르가 해결했다. 김도균 감독은 “브루노 실바, 카즈키, 오스마르 등이 페널티킥을 연습한다. 브루노가 부상으로 나와 있을 때인데 본인이 차겠다 욕심냈지만, 순서대로 (피치 위에 있는) 카즈키와 오스마르가 찬 것 같다”고 했다.김포=김희웅 기자 2024.07.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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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K리그 첫 골’ 린가드 “춤 생각은 못 했다…김기동 감독은 좋으신 분”

제시 린가드(FC서울)가 고대하던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소감을 전했다.린가드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에 이바지했다.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낸 린가드는 강원전 전까지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린가드에게 후반 들어 첫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9분, 팀 동료인 최준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는 정확하게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한국 무대를 밟은 뒤 10경기 만에 골 맛을 본 린가드는 환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는 “경기를 뛰면서 우리가 실수만 안 하고 자책골만 넣지 않으면 항상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지난 울산 HD전 때부터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린가드는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않았다. 대신 골망을 가른 뒤 곧장 서포터석 앞으로 달려가 ‘하트’를 그렸다.그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너무 기뻤다. 단지 골을 넣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빨리 동료들, 우리 서포터 분들이랑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지난 몇 주간 우리 팀이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사실 골 넣고 나서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고, 그냥 그 순간 빨리 선수들, 팬들과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고 전했다.팬들은 린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보여줬던 ‘피리 세리머니’를 기다릴 만하다. 그는 “다음 경기에 골을 낼 수 있다면 한번 생각을 해 보겠다”면서도 “사실 개인적으로 골 셀레브레이션을 준비하고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도 정말 득점하고 나서 그냥 기뻤다. 다음 경기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셀레브레이션을 생각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린가드와 일문일답.-경기 총평.일단은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팀 전부가 자신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요한 것은 지난 울산 HD전 때부터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는 경기를 뛰면서 우리가 실수만 안 하고 자책골만 넣지 않으면 항상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울산전때부터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팬들께서 너무 멋지신 것 같다. 팀이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견뎌왔는데, 그 와중에도 항상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해 주셨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건 것 같다.-예상했던 세리머니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너무 기뻤다. 단지 골을 넣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빨리 동료들과 서포터 분들이랑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지난 몇 주간 우리 팀이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사실 골을 넣고 나서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그냥 그 순간에 빨리 선수들, 팬들과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다음에는 팬들이 기대하는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일단 다음 경기에 골을 넣을 수 있다면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사실 개인적으로 골 셀레브레이션을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도 정말 득점을 하고 나서 그냥 기뻤다. 다음 경기에 또 기회가 된다면 셀레브레이션을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페널티킥에 자신 있었는지.항상 매 훈련 후에 페널티킥 연습을 하고 있다. 압박감이 굉장히 있었던 상황이었다. 0-0인 상황에서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압박감이 좀 있었다. 그래서 공을 들고 걸어가면서 좀 스스로 호흡도 하고 차분해지려고 했다. 그 와중에 골키퍼가 좀 도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템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차기 전에 나는 항상 어디로 찰지 정해 놓고 차기 때문에 마음만 차분하게 갖자는 생각만 하고 들어갔던 것 같다.-주장 완장을 찬 뒤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사실 주장 원장을 찬다는 거는 굉장히 큰 의미다. 전부라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서울 선수단을 이끈다는 거는 사실 가볍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정말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고 생각을 한다. 사실 많은 부분이 바뀐 것 같습니다. 처음에 서울이라는 팀에 합류를 했었을 때는 선수들도 잘 몰랐고, 분위기도 좀 파악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 그때는 상대적으로 좀 조용히 지내면서 분위기 파악을 하려고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선수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지금 이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경기장에 들어가서 자신감도 좀 더 생기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작용을 하는 것 같다.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주장 밴드는 내가 차고 있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정말 리더로서 말을 좀 많이 하기 시작했다는 이 부분이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팀은 지금 나 혼자만 리더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모두가 리더로서 뛰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린가드에게 김기동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 정말 모든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걸 내가 느낄 수 있다. 감독님과는 정말 매일 대화하는 것 같다. 경기장 위에서도 ,훈련장 위에서도 대화를 나누지만, 감독님께서 항상 사무실로 부르신다. 사무실에서도 정말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좀 팀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사실 축구적인 뿐만이 아니라 오전 훈련이 좋을지, 오후 훈련이 좋을지, 아니면 호텔 언제 들어갈지, 그리고 산책은 어떻게 할지, 미팅을 하고 갈지 아니면 호텔 들어가서 미팅을 할지 등 이런 사소한 부분들까지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의견을 항상 들으려고 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정말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리스너로서 정말 선수들을 편하게 해 주시고 계신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시면서 코칭 스태프와 그리고 선수들 간의 어떤 리듬이 잘 형성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실제로 그 부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중요한 건 이 경기력을 우리가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다. 그게 우리가 지금부터 집중해서 바라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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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황선홍호 경계…“승부차기 준비 매일하고 있다” 자신감도

오이와 고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열릴 ‘한일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일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격파,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 역시 중국을 2-0으로 꺾으며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득실 차는 나란히 +3이다. 두 팀은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3차전의 관심 중 하나는 두 팀이 무승부를 거뒀을 경우다. AFC 규정상 3차전인 한일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로 승자를 정하게 된다. 대개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고려하는데, 3차전에서 격돌하게 되면 징계 점수보다 승부차기를 먼저 치르는 구조다.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상위 1·2위 팀이 8강으로 향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 대회 상위 3팀이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출전권을 노린다.한국과 일본이 속한 B조는 A조 1·2위와 만난다. 만약 B조 2위로 올라갈 경우, A조 1위(카타르)와 만나게 된다. B조 1위로 올라가면 A조 2위(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된다.황선홍 감독은 같은 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일본 대표팀에 대해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조직력이 가장 뛰어난 팀”이라고 치켜세우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수비수 서명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변준수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스쿼드상 전문 센터백은 이재원뿐이다. 황선홍 감독은 “어떤 형태로 일본전을 진행할지는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오이와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이와 감독은 “대회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면서도 “이겼을 때 모두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UAE전은 좋은 경기였다. 매일 페널티킥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을 내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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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퍼펙트했다” 김천에 5골 골폭죽…마침내 웃은 김기동 감독 [IS 승장]

개막 후 부침을 겪던 ‘김기동호’ FC서울이 마침내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던 김천 상무에 5골 맹폭을 가하며 홈팬들 앞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홈에서 더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의 맹활약과 조영욱·임상협·박동진의 골을 더해 김천을 5-1로 대파했다. 앞선 4경기에서 3골에 그쳤던 서울은 이날 그간 답답했던 흐름을 단번에 끊어냈다.전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서울은 전반 15분 조영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과 38분 일류첸코의 연속골, 추가시간 임상협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전반전 종료 후엔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질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후반 7분 상대 중거리 슈팅에 일격을 맞긴 했으나 후반 34분 박동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 경기에 나가기 전부터 선수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 승리하면 상위권에 올라 경쟁할 수 있는 포인트였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나갈 때부터 다른 경기보다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며 “저도 강팀이 되기 위해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선수들이 잘 인지를 해줬다”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경기 당일 개별적으로 미팅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전엔 수비수들, 오후에는 공격수들을 불러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대 공략법에 이야기했다. 전반전에는 퍼펙트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우리 페이스로 왔다”고 했다. 다만 김기동 감독은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있어야만 변화가 있을 때 잘 따라올 수 있다. 무엇보다 기복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 빠른 시일 안에 틀이 잡혀야 한다. 한 경기 잘하고, 한 경기 못하는 기복은 없어야 한다. 저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골·2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를 비롯해 임상협, 팔로세비치 등 포항 시절 제자들의 연이은 활약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임상협에게는 자극 아닌 자극을 줬다. 몸이 안 올라와서 지난 경기(강원FC) 명단에서도 뺐다. 다행히 90분 연습경기를 통해 몸상태가 좋아졌고 생각하는 것도 많이 바뀌었다”며 “일류첸코도 팔로세비치와 앉혀놓고 옛날 영상들을 잘라서 보여줬다. 그때의 모습과 달라진 모습들을 파악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특히 이날 맹활약한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가운데에 박혀 있거나 그런 모습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나와서 공을 받아주고 그런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받아주고 제자리에 서 있거나 가운데 서 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인지를 많이 시켜줬다”며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페널티킥은 일류첸코가 찼는데, 사실 그때 강상우가 차려고 했다. (기)성용이가 ‘일류첸코가 살아야 팀이 산다’며 일류첸코에게 기회를 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이제 상대가 포백을 쓰느냐, 파이브백을 쓰느냐에 따라 형태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일관되게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홈에서 골도 많이 넣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기쁘다. 홈에서 더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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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또 올지 모르는 ‘120분 혈투’…클린스만호, 호주전도 ‘승부차기’ 대비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90분 안에 승부를 내는 게 최선이지만,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고려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치렀다. 선제 실점한 후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졌고, 연장전 30분을 치른 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사우디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철저히 대비한 결과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승부차기는 상당히 어렵다. 많은 감정이 이입될 수 있고 감정이 오가는 순간이다.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사우디와 경기 전에 많은 훈련을 했다.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 순간만큼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훈련을 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나 골을 넣겠다는 집념이 생기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 사우디전에서는 훈련한 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분명 호주전 역시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90분 안에 4강행을 확정 짓는 게 최선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도 훈련을 할 것이다. 내일 90분 안에 마무리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승부차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번 대회 페널티킥으로 2골, 사우디전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른 손흥민은 “(페널티킥 성공이)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번 남아서 훈련할 때 페널티킥을 많이 연습한다. 다른 거에 흔들리려고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오로지 공과 내가 차고자 하는 방향만 신경 쓰라고 했다. 분위기는 신경 쓰지 말고 공과 골대 내가 맞추는 발만 신경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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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하] 손흥민 “선수들을 지지해 주세요…한 가지 목표만 보고 달립니다” 간곡한 부탁

‘주장’ 손흥민이 팬들과 미디어에 ‘지지’를 당부했다.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말레이시아전이 끝나고 했던 말과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가 하나가 돼서 한가지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서포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서포트를 받아야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한발 두발 더 뛸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말했다.이어 “어제가 참 좋은 예시였다. 선수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엄청 노력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이 지금 결승까지 생각하면 2주도 안남았는데, 우리가 오직 한가지 목표만 보고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순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같은 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했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나는 아직 (박)지성이형을 되게 원망한다. 아직도 나랑 지성이형이랑 관계가 좋은데,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았다. 첫번째랑 마지막이 가장 중요해서 그중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깔끔하게 승부차기를 성공한 손흥민은 조현우에게 다가가 힘을 실어줬다. 그는 “특별한 이야기는 안했다. 현우형이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었다. 선수들은 결국 차야 하는 입장인데, 현우 형은 막아야 했다. 막아줬으면 했는데, 내가 힘을 보태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앞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고, 승부차기까지 성공했다. 손흥민은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번 남아서 훈련할 때 페널티킥을 많이 연습한다. 다른 거에 흔들리려고 하지 않는다. 오로지 공과 내가 차고자 하는 방향만 신경쓰라고 했다. 분위기는 신경 쓰지 말고 공과 골대 내가 맞추는 발만 신경 쓰라고 했다. 선수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자랑스럽다”고 엄지를 세웠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호주다.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호주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는 이변이 항상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꺼내긴 그렇지만, 마음이 참 아팠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사우디전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단단하게 뭉칠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기자 분들도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한국과 현장에서 응원해 준 팬분들도 어제 경기로 조금 더 단단해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꼈을 것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다 잊어버리고 준비해야 한다. 잘 준비해샤 좋은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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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또 부상…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미스터리'

단순한 불운일까, 시스템의 문제일까.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대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벤치에 앉지도 못한 선수만 2명. 여기에 훈련 중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선수도 나왔다. 추가 부상자 소식마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는 바레인,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1, 2차전 모두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황희찬이 빠진 공격, 김진수가 없는 측면 수비는 기대 이하였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2차전을 비기며 16강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이들이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는 있다. 그러나 부상에서 막 회복한 만큼 제 컨디션을 찾는 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나란히 부상으로 빠졌지만 둘의 케이스는 완전히 다르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아시안컵 직전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했다. 축구에서 피할 수 없는 '불운'에 가깝다.반면 김진수는 최종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한 채 소집 기간 내내 재활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소집 시점부터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대표팀에 발탁한 것도 문제지만, 최종 엔트리 구성 과정에서 부상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 대표팀 시스템에 큰 구멍이 있다는 의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풀백 자원을 4명만 선발했다는 점에서 후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회 중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케이스마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알샤밥)의 결장이 대표적이다. 김승규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로 나선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돼 중도 하차했다. 골키퍼의 큰 부상은 흔치 않은 데다, 대회 기간 훈련 중 심각한 부상으로 이탈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풀백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태환(전북 현대)도 각각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요르단전에서 여러 차례 허벅지를 잡고 불편을 호소했다. 대회 초반부터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들이 잇따르고 있다.이처럼 애초에 부상을 안은 채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있거나, 훈련 또는 경기 전후로 다친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게 클린스만호가 처한 상황이다. 소집 기간 내내 재활에만 매달리고 있는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배경부터, 부상 선수가 잇따라 나오는 원인이 훈련 방식 등 내부에 있는 건 아닌지까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최종 명단 발표(지난해 12월 28일) 후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꽤 있었다. 아직까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애초에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대회 개막 후에도 꾸준히 부상이 이슈가 되는 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현 대표팀에선 선수들의 부상이 우승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2 17:13
국가대표

전·후반 멤버 전원 교체하고도…일본축구, ‘한국 상대’ 요르단 6-1 대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 일본 축구대표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요르단에 무려 6-1 대승을 거뒀다. 공식 A매치는 아니지만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다.10일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알 에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요르단을 6-1로 대파했다. 요르단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다. 이날 경기는 관중은 물론 미디어에도 공개되지 않고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연습경기였다.이날 일본은 전반 12분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나카무라 게이토(랭스), 상대 자책골,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다. 후반에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페널티킥 골과 마에다 다이젠(셀틱)의 추가득점으로 격차를 6골 차까지 벌렸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모리야스 감독은 전·후반 멤버를 완전히 교체하는 등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중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도 결장했다.전·후반 라인업이 완전히 바뀌는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요건에는 맞지 않아 A매치 10연승 기록으로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현지 매체들도 모두 이번 경기를 ‘비공개 연습경기’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도 일본은 최근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에서 10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선 객관적 전력 차가 큰 약체팀들은 물론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도 다득점 완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가 승리를 놓친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1-2 패배다.이 과정에서 특히 무려 45골을 넣으며 아시안컵을 앞두고 무서운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요르단전 역시 하프타임 멤버를 대거 교체하고도 전반에 4골, 후반에 2골을 각각 넣는 등 요르단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확실한 상승세 속에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일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는 오는 14일 베트남전이다. 이후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과 후반 모두 선수를 교체했다. 두 조로 나뉘어 각각 45분씩 승리에 목표를 두고 팀과 개인이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줘서 좋았다”며 “다만 상대의 날카로운 카운터에 몇 번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아시안컵은 수비를 단단히 하다 한 번의 역습으로 승부를 보려는 상대의 스타일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 부분을 다시 돌아보고 아시안컵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아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미토마, 구보 등 선수들의 공백에 대해선 “지금까지 누군가 빠지면 다른 선수가 그 공백을 메워 팀 전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승리하는 걸 준비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싸워줄 것”이라며 “선수들의 부상은 서두르지 않고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도 가급적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현지 매체 사커킹은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대략 득점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또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일본은 10일 현지에서 회복에 집중한 뒤 11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나선다. 일본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에 통산 5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0 09:03
해외축구

매디슨, ‘입단 동기’를 원래 몰랐다…“들어본 적 없는데 최고더라”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극찬했다. 애초 모르는 선수였다는 고백도 털어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매디슨은 비카리오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었고, 그의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유튜브에 갔다”고 전했다.매디슨은 최근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올 시즌 비카리오가 최고의 수문장이냐는 물음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매디슨과 비카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둘 다 지난 6월 토트넘과 계약에 성공했다. 첫 만남을 떠올린 매디슨은 “우리가 비카리오와 계약했을 때, 나는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그때) 그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는 그가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서 찾아봤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매디슨은 프로 데뷔 이래 영국 외 팀에서 뛴 적이 없다. 오랜 기간 잉글랜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의 동료가 된 비카리오는 칼리아리 칼초, 엠폴리FC 등 줄곧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다. 둘은 입단하자마자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디슨은 창의성이 다소 부족했던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전까지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비카리오는 처음 발을 디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토트넘은 10년 넘게 골문을 지킨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을 골키퍼를 찾기 위해 애썼는데, 비카리오가 적절한 때에 나타났다.제 몫을 다하고 있다. 비카리오는 지금껏 네 차례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고, EPL에서 가장 높은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대체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의 토트넘은 라인을 잔뜩 끌어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비카리오가 수비 뒤 넓은 공간까지 커버하는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맡고 있다.매디슨은 “비카리오는 훌륭한 골키퍼다. 그를 상대로 득점하는 건 어렵다. 이따금 우리가 훈련 때 페널티킥과 슈팅 연습을 하는데, 나는 그를 상대로 골 넣길 원한다. 그를 상대로 득점하기가 가장 어렵기 때문”이라고 혀를 내둘렀다.김희웅 기자 2023.12.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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