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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메이저 우승자들의 색다른 대결, 골프존 LPGA 온라인 매치플레이 성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스타들이 스크린 골프 매치플레이를 통해 골프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정보통신(IT) 기술도 세계에 알리는 계기였다. 골프존은 지난 25일 대전 유성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을 동시에 연결해 골프존 LPGA 온라인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열었다. 박인비, 유소연이 한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미국에서 2라운드 총 36홀에 걸쳐 골프존의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를 진행했다. 둘이서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에선 리디아 고-린드베리 조가 1홀 차로 승리했고, 각자 공을 치는 포볼 매치에선 박인비-유소연 조가 4홀 차로 이겼다. 최종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은 각각 5000달러(약 620만원)씩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했다. 넷의 네트워크 플레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중계에서 15만명 가량 시청했을 만큼 인기를 모았다. 박인비는 “색다른 시도로 미국에 있는 동료 선수들과 대결을 나눌 수 있었던 게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온라인 스크린골프 대회를 골프존의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잘 치렀다. 비접촉 골프 경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2020.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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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실시간 대결한 박인비-유소연, 리디아 고-린드베리와 무승부

박인비(32)와 유소연(30)이 스크린 골프 대결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사이좋게 승부를 나눠가졌다. 넷은 25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린 골프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 2라운드 36홀 스크린 골프 원격 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1라운드 포섬 대결(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선 리디아 고-린드베리가 18번 홀에서 나온 리디아 고의 버디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 2라운드 포볼 대결(각자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에선 박인비-유소연 조가 14번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면서 5홀 차로 대승을 거뒀다. 상금 5000달러(약 600만원)씩 나눠가진 두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한다. 이번 경기는 골프존의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 골프 대회장을 실시간 원격으로 연결해 치러졌다. 13시간 이상 나는 시차에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넷은 화면을 보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LPGA 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중순부터 중단된 상황에서 치러진 만큼 넷의 매치플레이는 흥미로웠다. 필드가 아닌 스크린 골프에서 대결한 넷은 시종 밝은 분위기를 보였다. 동료 선수가 좋은 샷을 치거나 퍼트를 성공시켰을 땐 주먹을 맞부딪히거나 팔꿈치 악수를 했다. 필드와 다른 환경에서 치르는 경기다보니 선수들 사이에서 낯선 반응을 보인 장면도 여러 차례 있었다. 박인비는 경기 도중 "어렵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1라운드 18홀에서 접전 끝에 리디아 고-린드베리 조에 승부를 내준 박인비-유소연 조는 2라운드에선 3번 홀부터 리드를 잡기 시작해 압도적인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인비는 중계진 인터뷰를 통해 "첫 라운드엔 재미있게만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쳐선 안 되겠다 싶었다. 후반 매치에선 더 나은 샷과 퍼트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시합 아닌 시합을 하니까 즐거웠다. 웃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 많이 웃고, 골프 팬들 앞에서 골프를 보여드릴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경기할 때는 감정 컨트롤을 해야 하니까 우리의 감정 선을 보여드리기 힘들었다. 오늘은 다른 형식의 경기라 우리 감정 선을 드러내놓고 경기해서 재미있었다. 좋은 일에 함께 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5.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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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대신 실시간 원격, 100명 대신 4명...골프의 새로운 시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국 골프 투어들이 대회들을 줄줄이 취소, 연기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 소수의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건 물론, 프로골프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봤던 스크린 골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모은 건 실시간 원격 스크린 골프 대회다.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25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스크린골프 대회인 '골프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치른다. 앞서 유러피언투어가 지난 9일부터 BMW 인도어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활용한 샷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실시간 원격 시스템으로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적용해 스크린골프 대회를 여는 건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가 사실상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13시간이라는 시차가 있지만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메이저 우승 경력이 모두 있는 선수들의 색다른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되어 대회가 많이 그리웠다. 먼 나라에 있는 LPGA 투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실시간 매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고, 이번 경기를 통해 전세계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는 박인비와 유소연,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가 각각 한 팀씩 묶여 총 2라운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리고, 1라운드 18홀은 포섬(공 1개 번갈아 치기), 2라운드 18홀은 포볼(각자 공 치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유러피언투어는 트랙맨 시스템을 이용해 16명이 출전하는 BMW 인도어 인비테이셔널로 주목받고 있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수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이나 특정한 공간에 마련된 트랙맨 시뮬레이터로 경기를 한다. 다음달 6일까지 총 5주간, 5차례 열리는 대회는 매주 토요일에 유러피언투어가 편집해 각 선수들의 경기 상황과 결과를 소개하고, 매 대회 우승 상금은 1만 달러가 걸려있다. 우승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곳에 쓰인다. 23일 결과가 공개될 3차 대회에 나선 문경준은 "색다른 방식의 대회를 뛰게 돼 설레고 기대가 된다. 코스 경험을 쌓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사이클 운동 기구 펠로톤을 갖고 원격으로 대결하는 걸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적도 있었다. 이벤트성이었고 골프 대회도 아니었지만, 선수들 사이에 치열한 승부욕이 느껴질 만큼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기술과 스포츠가 맞물린 원격 대결이 골프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1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나서는 일반 투어 대회가 스태프, 관계자 등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코스에 몰려 코로나19의 중요한 지침 중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리가 있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아예 최소한의 인원만 갖고 대결을 치르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엔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매슈 울프(미국) 등 4명이 치른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가 열렸다. 2대2 스킨스게임은 25일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 미국 프로풋볼 스타인 페이튼 매닝(미국)과 톰 브래디(미국)가 펼칠 더 매치-챔피언스 포 채리티를 통해서도 치러진다. 한국에선 24일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펼칠 현대카드 수퍼매치가 이번 주말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대회들 모두 최소한의 인원만 코스에 있고, 갤러리 없이 TV 방송, 인터넷 영상 등을 통해서 골프팬들을 찾는 공통점이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5.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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