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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안재현, 세계선수권 4강행 좌절…메달 입상 실패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린 안재현(한국거래소)의 도전은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세계 랭킹 17위 안재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ITTF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8강에서 세계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1-4(4-11 6-11 11-9 7-11 10-12)로 졌다.안재현은 지난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6년 만의 동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8강에서 칼데라노에게 막혔다. 그는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선수권에선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4강에 오른 공동 3위에 동메달을 준다.앞서 안재현은 16강에서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을 4-3으로 꺾었다. 8강에서 마주한 칼데라노는 지난달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인물. 당시 칼데라노는 월드컵에서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세계 2위 왕추친, 세계 1위 린스둥(이상 중국)을 차례로 꺾고 최강자 자리에 오른 바 있다.안재현은 1, 2게임을 연거푸 내준 뒤 3게임을 11-9로 따내 추격했다. 하지만 4게임에서 7-11로 졌고, 5게임에선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져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이번 대회 혼합 복식에 나선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동메달을 품었다. 남은 메달 가능성은 여자복식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의 손 끝에 달렸다. 이들은 결승 티켓이 걸린 4강전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5.24 09:30
스포츠일반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개막, 세계 탁구스타 6일간 ‘인천 열전’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국제탁구대회가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막했다. 한국 여자탁구 최고참 수비수 서효원(37‧한국마사회, 세계25위)과 마카오 국적으로 돌아온 왕년의 톱-랭커 주위링(30‧마카오, 세계37위)이 개막전을 치렀다. 인천에 모인 세계탁구 최강자들은 오는 6일까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이 대회는 같은 장소에서 치렀던 작년 대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WTT 성인 무대다. 지난 달 강릉에서 치러진 WTT 유스 컨텐더와 더불어 연속으로 한국에서 WTT 시리즈가 열리고 있다. 다만 인천 챔피언스 대회는 WTT가 주관하고 있으며, 대한탁구협회는 대회 준비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WTT 챔피언스 인천 2025’는 한국이 주최하는 대회라기보다 한국에서 열리는 WTT의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컨텐더 시리즈와는 별도 이벤트로 개최되는 그랜드 스매시와 컵파이널스,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을 제외하면 WTT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작년 대회에 비해 상금도 대폭 늘었다. 우승자에게 40,000 달러(한화 약 5천 8백만 원)와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며, 출전만 해도 4500달러(660만원)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 높은 비중만큼이나 대회 출전 자격은 제한적이다. 남녀 각 28명의 세계랭킹 상위 랭커가 주최측으로부터 초청받는다. 이후 개최국 남녀 각 2명, ITTF 추천 와일드카드 남녀 각 2명까지 32강을 추려 남녀단식 경기만 진행한다. 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참가를 포기할 경우 차순위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는데, 이번 인천 대회에는 남자부 1, 2위 린시동과 왕추친, 여자부 1, 2위 순잉샤와 왕만위(이상 중국)가 월드컵 준비를 이유로 빠졌다. 물론 남자단식 하리모토 토모카즈(21‧일본, 세계3위), 휴고 칼데라노(28‧브라질, 세계5위), 펠릭스 르브렁(18‧프랑스, 세계6위), 린가오위엔(30‧중국, 세계10위), 여자단식 왕이디(28‧중국, 세계3위), 첸싱통(27‧중국, 세계4위), 하리모토 미와(16‧일본, 세계5위), 하야타 히나(24‧일본, 세계6위) 등등 최상의 경기력을 갖춘 강호들이 즐비한 까닭에 세계 최고 수준의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질 거라는 기대감에는 지장이 없다. 한국 선수들도 단계를 거듭할수록 어려운 벽을 만나야 한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 장우진(29‧세아, 세계12위), 오준성(18‧수성방통고, 20위), 안재현(25‧한국거래소, 22위), 이상수(34‧삼성생명, 45위), 임종훈(28‧한국거래소, 43위), 여자 신유빈(20‧대한항공, 세계10위), 서효원(37‧한국마사회, 25위), 주천희(23‧삼성생명, 28위), 김나영(19‧포스코인터내셔널, 31위), 이은혜(29‧대한항공, 40위) 등 10명이 도전한다. 한국탁구는 대회 직전 치러진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남자 우승(오준성), 여자 4강(신유빈, 김나영) 등 좋은 성적으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홈에서 열리는 한 단계 높은 레벨 대회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작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WTT 챔피언스 인천 2024 대회에서는 남자 리앙징쿤(중국), 여자 순잉샤(중국)가 우승했다. 한국은 전지희(은퇴) 혼자 여자단식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6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1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5일까지 8강전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6일 남녀단식 준결승 네 경기와 결승 두 경기가 차례로 치러진다. 이은경 기자 2025.04.01 14:24
프로야구

'못하는 게 뭐야' 155㎞+5구종 팔색조 투구→폰세 5이닝 노히트...한화, NC 잡고 주간 '4승 1무' 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5이닝 노히트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폰세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구를 던졌다. 사구 1개,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없이 6탈삼진을 솎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폰세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NC를 5-3으로 꺾었다. 한화는 이로서 한 주간 4승 1무를 질주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범경기 데뷔전(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치렀던 폰세는 이날도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 레퍼토리로 NC 타자들을 잡아냈다. 직구(36구) 최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15구) 포크볼(14구) 커브(8구) 투심(5구)를 고루 던졌다.1회 말 박민우에게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출발한 폰세는 3회 말 선두 타자 서호철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이후 잠시 흔들렸다. 박세혁에게 던진 초구 직구를 던지다 타자 몸에 맞힌 그는 폭투를 기록한 뒤 김성욱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그러나 이내 다시 범타 행진을 이어갔고, 4회 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추가 출루 허용 없이 5이닝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가 반갑다. 한화는 지난해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들을 시즌 중 교체했다.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와 호투한 라이언 와이스는 시즌 중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올 시즌까지 재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의 하이메 바리아는 평균자책점 5.15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속에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한화 투수는 류현진(158과 3분의 1이닝)이 전부였다. 한화는 폰세를 영입해 선발진 개선을 노렸는데, 그가 시범경기 호투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타선에서는 2번 지명타자 문현빈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한화는 5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NC는 임정호를 올려 진화를 시도했으나 문현빈을 막지 못했다. 문현빈은 임정호가 던진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연결, 2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NC는 6회 한재환의 솔로포, 7회 신용석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역전까진 이루지 못했다.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백업 선수 위주로 맞붙은 끝에 KIA가 홍종표의 3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을 앞세워 11-5로 크게 이겼다. 고척에서 마주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양 팀 모두 투수진이 호투하고 타선은 침묵하면서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6 16:1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올해 빅리그에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는 '정규시즌 100승 팀'이 사라졌다. 98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시즌 최고 승률 팀(0.605)이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다저스(100승) 등 세 팀이 시즌 세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 2.75개의 팀이 시즌 100승 이상을 해냈는데 올해, 그 명맥이 끊겼다. MLB에서 시즌 100승 팀이 나오지 않은 건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 시즌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는 뭘까. 일부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바로 강팀에 집중된 부상이다. 지난해 최고 승률 팀 애틀랜타는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에이스 스펜스 스트라이더가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션 머피,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루수 아지 알비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다저스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 가빈 스톤 등 선발진이 부상에 신음했다. 볼티모어 역시 선발 투수 중 카일 블래디시, 타일러 웰스, 존 민스 그리고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마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다른 의견 중 하나는 일정이다. 지난해부터 같은 지구 팀 간의 경기 수(76경기→52경기)가 줄면서 승수 쌓기가 예전보다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101승 61패, 승률 0.623)는 지구 2위 LA 에인절스(80승 82패, 승률 0.494)에 무려 21경기 앞선 지구 1위였다. 현재 시스템에선 전력이 약한 지구에서 이른바 '왕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와일드카드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3개 팀으로 늘어나 포스트시즌(PS)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몫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정규시즌 84승을 거둔 뒤 가을야구에 진출, 돌풍을 일으켰다. 승률 0.530 이상이면 충분히 PS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몰아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물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초강력 팀들은 홈 어드벤티지를 원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전력이 어중간한 팀들은 시즌 출발부터 목표 승률을 0.540 정도로 설정, 팀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시즌 중반까지 0.500 전후의 승률을 유지한 뒤 후반기 막판 스퍼트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을 넘겠다는 팀이 많은 것이다. 실제 올 시즌 PS 진출을 확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정규시즌 100경기를 치른 시점의 승률이 정확히 0.500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8월 1일만 하더라도 52승 58패로 PS 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두 달 동안 승률을 끌어올려 86승 76패(승률 0.531)로 AL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100승 팀을 다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제도의 변화가 야구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 즉 어떤 변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6 11:38
메이저리그

통산 440세이브 레전드 클로저 결국 방출 신세...볼티모어, 킴브렐 DFA

현역 마무리 투수 중 최고로 꼽히는 크레이그 킴브렐(36)이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 대기 신세가 됐다.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일(한국시간) 킴브렐을 양도지명(DFA)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DFA처리가 된 킴브렐은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이름이 지워지고 웨이버 신분으로 전환된다. 그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이 나오면 계약이 승계되지만, 나오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 마이너리그 신분이라면 팀에 남을 수 있지만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로 변한다.킴브렐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굴욕'에 가깝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킴브렐은 이듬해 4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세이브왕과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자리를 지켰다. 첫 세 팀에서 9년 동안 쌓은 세이브만 333개에 달한다.하지만 이후 커리어가 크게 요동쳤다. 2019년 FA 신분이 된 후 새 팀을 찾지 못하다 뒤늦게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킴브렐은 그해 시즌 중 합류해 4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6.53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후 활약과 부진을 반복한 그는 202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2022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가 202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을 동행했다.전성기 기량은 아니어도 평균자책점 3점대와 20세이브를 꾸준히 기록한 킴브렐을 올해는 볼티모어가 찾았다. 지난해 철벽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의 활약으로 가을야구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바티스타가 재활로 이탈하면서 1년을 대신할 마무리가 필요했고, 경험 많은 킴브렐을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하지만 킴브렐은 '지난해만큼만'이라는 볼티모어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세이브는 23개였다. 하지만 7승 5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크게 부진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6개로 여전히 많았으나 9이닝당 볼넷이 5.3개까지 늘어나면서 실점 억제에 실패했다. 홀드 상황(4개)을 뺀 29번의 세이브 기회 중 블론세이브가 6회나 나왔고 볼티모어도 결국 그의 마무리 기용을 포기했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실점. 최악의 모습을 지켜본 볼티모어가 결국 칼을 꺼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09:11
프로야구

'복덩이' 레이예스, 9시즌 만에 '롯데 용병 100타점' 눈앞...호세 기록도 도전 [IS 피플]

빅터 레이예스(30)가 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로 100타점 고지를 밟는다. 레이예스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초 상대 투수 최원준으로부터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시즌 85타점. 레이예스는 오스틴 딘(LG 트윈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양석환(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홈런 기록(12개)은 외국인 타자에게 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타율(0.351)은 리그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높다. 안타(150개)도 2위. 볼넷(32개)이 적어 출루율은 타율 대비 낮은 0.392이지만, 삼진(63개)도 많이 당하지 않는 편이다. 레이예스는 무엇보다 득점권에서 강하다. 총 139타석에 나서 타율 0.402, 출루율 0.446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에레디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에 이어 4위다. 롯데는 15일 기준으로 107경기를 소화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레이예스가 남은 37경기에서 현재 타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10타점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는 15일까지 팀이 치른 107경기 모두 출전했다. 내구성까지 좋은 선수다. 롯데 외국인 타자로 100타점 이상 올린 마지막 선수는 2015시즌 짐 아두치다. 레이예스가 무려 9시즌 만에 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를 주로 영입했다. 재계약을 했던 선수도 있지만, 폭발적인 타격 능력으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드물다. 레이예스는 모처럼 등장한 공격형 외국인 타자다. 롯데 해외 스카우트팀도 모처럼 목에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롯데 외국인 타자가 남긴 단일시즌 최다 타점은 1999시즌 펠릭스 호세의 122타점이다. 레이예스가 몰아치기를 해낸다면 이 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10:28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올림픽 金 한 풀까...'신성' 알카라스와 4일 결승전 격돌 [2024 파리]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게 될까. 상대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다.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에 2-0(6-4 6-2) 승리를 거뒀다.앞서 알카라스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위·캐나다)에 2-0(6-1 6-1) 압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여기에 조코비치마저 준결승을 통과하면서 테니스의 신·구 레전드 대결이 성사됐다.조코비치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테니스 레전드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24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한때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테니스계 '빅3'로 묶였지만, 다른 두 선수가 기량이 떨어지거나 은퇴한 것과 달리 조코비치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과 달리 조코비치는 올림픽만 되면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그가 거둔 올림픽 최고 성적이라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전부다. 그마저도 무려 16년 전 일이다.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그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동메달 결정전마저 기권하면서 4위에 그쳤다.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조코비치는 이번 파리 대회 우승을 통해 커리어 동안 유일하게 채우지 못했던 올림픽 정상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직전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대회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는데도 파리 올림픽만큼은 출전한 것으로도 그 열망을 짐작할 수 있다. 일단 은메달을 확보한 조코비치로서는 이번 대회가 '커리어하이'인 셈이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금메달을 노리는데, 상대 알카라스는 커리어로는 조코비치에 비할 수 없다. 대신 최근 기세는 그 이상이다. 올해 21살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롤랑가로스 코트였다. 알카라스는 이후 윔블던까지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알카라스는 '신성'답게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그의 결승 진출은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이어 우승까지 이룬다면 당연히 최연소 우승이기도 하다.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펼치는 명승부는 오는 4일 오후 7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3 06:12
스포츠일반

조코비치-알카라스 나란히 단식 8강 진출, 결승 맞대결 성사되나 [2024 파리]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단식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를 2-0(6-3, 7-6<7-3>)으로 물리쳤다.조코비치는 이날 2세트 게임 스코어 0-4로 끌려가다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사실상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다. 2012 런던과 2020 도쿄 대회 3-4위전에서는 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과 관련해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조코비치는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이후 수술대에 올랐던 바 있다. 이에 무릎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가 6승 1패로 앞선다. 알카라스는 토미 폴(13위·미국)을 2-0(6-3, 7-6<9-7>)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 최연소 진출 기록을 세웠다.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캐나다)와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3연패 후 3연승으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라파엘 나달과 조를 이룬 복식에선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에 0-2(2-6, 4-6)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2 06:18
프로야구

시구 끝나자마자 폭우, 수원 SSG-KT전 우천취소…추신수 최고령 기록 다음에 [IS 수원]

시구자의 시구가 끝나고 KT 위즈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연습구를 던졌다. 그러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플레이볼도 전에 우천 중단이 선언, 선수들이 모두 철수했다. 이후 15분이 지난 오후 6시 45분, 심판진이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수원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이후 경기 시작 전까지 소강 상태와 폭우가 반복됐다. 경기를 앞두고 방수포를 걷어 경기 개시를 기다렸지만, 이날 시구자였던 미스코리아 선 정규리 씨의 시구와 함께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대기록도 하루 뒤로 미루게 됐다. 추신수는 이날 SSG의 2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최고령 타자 출전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1982년 7월 13일생인 추신수는 이날 타석에 들어서면 42세 10일의 나이로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울 예정이었다. 1회 초 타석에라 무난하게 대기록을 세우는가 싶었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타자 최고령 출전 종전 기록은 42세 8일의 나이에 출전한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하고 있다. 호세는 지난 2007년 5월 10일 인천 문학구장(현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 기록을 세웠다. 투수와 타자 포함 최고령 출전 기록은 한화 이글스 전설 송진우가 보유하고 있다. 송진우 윈스턴 세미프로야구단 감독은 2009년에 43세 7개월 7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올라 이 부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한편, KT는 23일 선발 예정이었던 쿠에바스를 24일 마운드에 그대로 올린다. SSG는 오원석 대신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23 18:55
메이저리그

'퍼펙트 투수의 몰락' 양키스 떠나 피츠버그에 둥지, 그러나 '방출'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2)이 피츠버그와의 인연을 정리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헤르만이 계약서에 명시된 옵트아웃 조항(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을 행사해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헤르만은 지난 3월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11경기 선발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5.13이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헤르만은 뉴욕 양키스 시절 대형 유망주였다. 빅리그 2년 차였던 2019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9월 가정폭력 문제에 휩싸였고 이듬해 1월 출전 정지(81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후 어깨 충돌 증후군 문제를 겪었고 2023년 5월엔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 조처돼 '악동 이미지'를 굳혔다. 끝없이 추락한 헤르만은 2023년 6월 엄청난 반전을 만들어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낸 것. 당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은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첫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선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역대 네 번째. 2010년 33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최고령 퍼펙트 투수'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헤르만은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지난 3월 양키스를 떠나 피츠버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통산 MLB 성적은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 헤르만의 MLB 마지막 등판 시계는 지난해 8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5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멈춰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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