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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규제에 꽁꽁…'홈플 사태' 남일 같지 않은 대형마트

할인점이란 이름으로 시장에 자리 잡았던 대형마트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쿠팡 등 이커머스에 밀리고, 이젠 편의점에도 치이는 상황이다. 급기야 업계 2위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 신용평가등급 하락 등을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저물어 가는 대형마트 시대9일 유통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법정관리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언제, 어떻게 닥칠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등급 강등 이유로는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등을 꼽았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경쟁사들의 긴장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의 위기가 비단 홈플러스에 국한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2021년 유통업 매출 비중 2위 자리를 편의점에 내준 뒤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해 연간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1.4%)·편의점(1.4%)·준대규모점포(4.6%)의 매출이 모두 소폭 증가한 가운데 대형마트만 매출이 0.8% 줄었다.인력 감축세도 가파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직원은 총 5만2943명으로 전년(5만4696명) 대비 1753명이 줄었다. 2022년 5만7198명에서 2년 만에 4255명이 짐을 싼 셈이다. 대형마트가 유통 업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쪼그라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가 전체 유통 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0.2%에서 지난해 11.9%까지 줄었다. 10년 넘은 규제 족쇄에 온라인 경쟁 밀려대형마트들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최근 대구와 충북 청주시, 부산, 경기 의정부·고양시, 서울 서초·동대문·중·관악구 등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었지만 갈 길이 멀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부터 유통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법안 통과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나아가 야권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법이 제정된 2012년과 현재는 유통환경이 전혀 다르다”며 “마트와 골목상권이 다 같이 고사 위기이므로 전향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원)을 뛰어넘었다.법 취지와 달리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식자재마트 등도 반사이익을 봤다. 식자재마트는 준대형 점포에 가깝지만, 매장 면적이 3000㎡보다 작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아니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2020년 기준 국내 식자재마트 사업체 수는 총 1803개로 2014년 대비 74% 증가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2012년에 유통산업발전법이 생길 때는 당연히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대형마트가 주춤하는 사이에 식자재마트, 온라인 유통 업체 등 규제를 받지 않는 업체가 커지고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생존 전략 고심문제는 올해도 대형마트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침체된 형국이다.이에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이어 상반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 트레이더스 구월점 등을 출점하고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가 좋지 않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럽지만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의지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전략과 신선 및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 큰 방향성은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을 필두로 한 ‘그랑그로서리 매장의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다.그랑그로서리란 소비자들의 매일매일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 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전체 면적 중 약 90%를 식료품으로 채워 운영 중이다. 이는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식료품 진열 면적인 50~60%에 비해 1.5배가량 많은 수치다. 또한 키즈카페, 스포츠 시설 등 전문 테넌트(임차인) 입점을 통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생존 전략 마련에 고심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0 07:0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그룹, MSCI ESG 평가서 은행산업부문 ‘세계 1위’ 달성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기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ESG 중장기 전략을 선포했던 첫해인 지난 2021년 MSCI 평가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한 지 불과 3년 만에 최고 등급인 AAA등급으로 2단계나 상향되는 성과를 거뒀다.또 발표일 현재까지 ‘2024 MSCI ESG 평가’ 등급이 확정된 글로벌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6점을 기록하며 세계 유수의 글로벌 은행들을 제치고 은행산업부문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최대 ESG 펀드 벤치마크 제공업체이자 ESG 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보유한 MSCI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의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MSCI AAA 등급 달성은 하나금융그룹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해온 노력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입증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서 우리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3 15:46
스포츠일반

태권도는 여름올림픽 모범 종목... 평가등급 A2로 상향

세계태권도연맹(WTㆍ총재 조정원)이 여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의 거버넌스 평가에서 상위 두 번째에 해당하는 A2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ASOIF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2020 도쿄올림픽 종목 33개 중 복싱과 가라테를 제외한 31개 종목의 2019-20시즌 거버넌스 평가 결과를 A1과 A2, B, C의 네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다. 앞선 시즌에 B그룹에 속해 있던 WT는 이번 평가에서 A2그룹으로 위치가 상향 조정돼 올림픽 종목으로서 굳건한 위상을 거듭 인정바았다. WT는 ASOIF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2016-17시즌에 C그룹에서 출발해 B그룹을 거쳐 A2까지 차근차근 위상을 끌어올렸다. WT는 주요 평가지표인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ㆍ화합ㆍ협력 ^컨트롤 매커니즘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투명성 부분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이끌어냈다. WT가 외부 전문가들을 각 분과위원에 배치하고,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끊임 없이 모색하며 재정 투명성 및 사업 지속성을 높여나간 게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주목할 만한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았다. WT는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15명, 여자 15명의 심판을 배정해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성 평등을 실현했고, 국제경기연맹 중 처음으로 전세계 난민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입해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조정원 WT 총재는 “높은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한 WT의 노력이 ASOIF의 인정을 받아 기쁘다”면서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모범적인 국제연맹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도록 더 많은 분야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 올림픽 정식 종목 중 최상위 레벨인 A1그룹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배드민턴과 승마, 축구, 테니스, 사이클, 럭비 등 6개 종목이었다. A2 그룹에는 태권도를 비롯해 농구, 펜싱, 탁구, 레슬링, 육상, 요트, 트라이애슬론 등이 포함됐다. 체조, 하키, 배구 등 11개 종목이 B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유도, 수영, 역도 등 6개 종목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분류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6.21 16:36
경제

하나은행,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소상공인 '금융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배달의민족’ 앱을 운영중인 우아한형제들과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2010년 6월 출시된 이래 현재 13만명의 사장님들이 가입한 국내 1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은 양사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의민족’의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개발과 마케팅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부족한 금융이력으로 인해 신용평가등급 산정이 어려워 금융 혜택을 받기 어려웠으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매출액, 영업 기간 등을 반영한 실질적인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금융지원의 대상과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04 10:54
경제

[돈 만지는 사람]박재병 케어닥 대표 “실버산업, 가장 큰 문제는 '요양'…정보 불균형 해결할 것”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늙어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당시 58년 개띠는 76만4000여명이었다. 앞으로 이들은 남자 약 23년, 여자는 약 28년을 더 살게 된다. 2016년 기준 기대수명이 남녀 각각 79세와 84세였으니, 58년 개띠의 생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65세 이상(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선 ‘고령 사회’는 도래한 지 오래고,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게 되면 노인 인구 비중은 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노인 케어’에 대한 문제 의식이 점점 더 짙어지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노부모를 모셔야 하는 세대들은 ‘가족 부양’보다 ‘요양 시설’을 택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노인과 자녀가 동거하는 비율은 지난 2008년 85%에서 지난해 15%까지 줄었다. 부모를 요양시설에 위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인구도 1998년 10%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75%로 치솟았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노인복지분야에 5년간 34조원을 지원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요양’이 정부도 간과할 수 없는 ‘필수’ 사회적 서비스가 됐다는 얘기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이 시장에 주목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과도 맞물렸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박재병 대표는 “봉사를 하며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할머니들은 자식은 있지만 돌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더라”라며 “그러면 요양원에 가야 하는데, 요양원은 버리는 곳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실버산업의 문제 중 요양에 집중하게 됐고, 그 중 정보의 공급 문제가 크다고 봤다. 정보의 불균형이 굉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소비자에게 검증된 요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제휴, 정부 평가를 마친 2만231개 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1년 만에 실사용자들의 후기 3000여 개를 쌓았다.현재 케어닥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보다 2배 많은 시설정보를, 의료인력 현황 등 6배가 넘는 상세정보를 제공하며 주목받는 '노인요양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 케어닥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케어닥이라는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을 때, 어떻게 의미있는 데이터 보여줄거냐가 고민이었다. 일일이 시설에 방문해서 수집한다고 모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각 요양시설에 대한 깊숙한 정보까지 전달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갖고 있는 데서 가져오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에 자료 요청을 하게 됐다. 공공데이터로 열려있는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했고, 복지부 내 해당 부서에 요청해 디테일한 자료까지 받았다.자료는 시설 내부 통계까지 보여준다. 고객들의 신상을 제외하고, 평균 질환이나 평균 지출금액, 국가가 시설에 대해 평가하는 등급같은 것들까지 나와 있어 이를 기초자료로 했다.여기에 플랫폼을 사용한 뒤 소비자들이 쌓아준 후기들까지 보완하니까, 전국 시설의 원장님들이 하나둘씩 케어닥을 알게 됐다. 시설에서 꽁꽁 싸매고 있던 정보들이 벗겨지니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현재 케어닥에서 시설에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업데이트 요청을 하기도 하고, 시설에서 정보 입력을 요청하기도 한다.케어닥에서 볼 수 있는 정보는 내 주변에 어떤 요양시설이 있는지, 시설들을 비교할 수도 있고, 어떤 질환으로 해당 시설에 많이 왔는지, 요양에 대한 질의응답까지다.최근 복지용구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유통까지 열어놨다. 홈케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 우리나라 ‘노인 요양’의 현주소는. “모든 것의 시작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시작한다. 58년 개띠들이 갑자기 고령화로 진행되면서 이들을 핸들링해야 한다는 정부의 과업이 생겼다.이들이 한꺼번에 늙어가니까, 정부 차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큰 시설에 사람들 많이 넣고 관리하자, 그 관리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이게 돈이 많이 든다. 평균적으로 1인당 30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 케어 받는 사람들이 약 60만명 정도 된다. 이 재원이 4대보험 중 의료보험의 10% 내외가 장기요양보험의 재원으로 쓰인다. 그런데 이게 2022년에 고갈 혹은 마이너스가 된다. 1명당 300만원의 재원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아직 노인들은 많이 남아있다는 게 문제다.그래서 정부는 재원을 줄이고자 이들을 집으로 보내고 시설요양에서 홈요양 혹은 방문, 쉽게 말하면 ‘홈케어’로 트렌드를 바꾸려고 한다. 장기요양 제도 내에서 ‘통합재가 서비스’로 장기요양 중인 분들을 옮겨갈 거다.결국 정부는 장기적으로 민간과 지자체, 그리고 기업에 노인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정부가 말하는 커뮤니티 케어, 지역통합돌봄이라고 말하는거다. 거창하게 말하지만 이면에는 재원의 부족으로 의해서 민간에 흐름을 넘기겠다는 이야기다.” - 요양 관련 산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전체 노인친화사업이 120조원 정도다. 그 중에 장기요양 보험 수혜를 받는 이들이 10조원 규모 정도되고, 이 인구가 6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전체 노인인구가 지금 750만명이고, 올해 800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따져보면 장기요양 혜택은 60만명, 8%에 불과하다.나머지는 혜택을 못받는다는 소리다. 정부에서 봤을 때 케어의 대상이 아니다.이런 분들이 이거 말고 장기요양 대기자나 장기요양을 모르고 신청할 여건이 안되는 사람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60만~70만명이다. 이들은 민간에서 케어 받아야 된다. 현재 케어닥에서 민간분야 서비스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민간의 돌봄서비스, 홈케어 관련 정보들을 추가해 10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 케어닥이 보는 좋은 노인 요양 시설이란.“3박자가 맞아야 한다. 정부, 사용자, 케어닥이 봤을 때 좋은 곳이다.’착한 요양시설’이라고 지정해서 발굴하고 알려주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런 곳들은 정부평가등급이 높고, 사용자 평점도 높아야 하고, 케어닥이 직접 방문했을 때 정부 평가 항목 60여 개 외에 청결한지, 채광은 좋은지, CCTV는 잘 관리되고 공개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 괜찮은 시설을 정하게 된다.특히 CCTV의 경우에는 정부의 어떤 권고사항도 없는 실정이다.최근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공기질에 대한 이슈도 있어 공기질 항목까지 넣을 계획이다.” - 우리나라 ‘노인 돌봄’ 시설에 문제점을 꼽는다면. “정부가 다 알려고 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담당 직원들이 2, 3년마다 바뀌었다. 큰 흐름을 모르고 행정에 따라 바뀌는 트렌드를 따르게 된다. 그러면 부처마다 실행력은 흔들리고, 담당자들은 돌면서 관리가 안되는 거다. 정부가 민간 시설들과 똑같이 요양시설을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과연 민간만큼 운영이 잘 될 것인가 싶은거다. 로테이션 도는 직원들이 진정성있게 관리할까.” - 정보제공에서 나아가 케어닥의 다음 단계는. “민간분야 실버케어 서비스에 직접 들어갈 예정이다. 인력 중개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간병인들이 제대로된, 스탠다드한 서비스를 제공하냐 의구심이 있다. 간병분야에서는 오피셜한 자격증이 없고, 민간이 운영하는 자격증도 얼마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소비자가 케어를 받느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 간병인들을 재교육시켜서 소비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력들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엄밀히 말하면 직거래를 하겠다는 거다. 간병인을 요청하려면 파견업체에 전화하거나 병원에 전화하는데, 병원이 간병인을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병원에 제휴된 파견업체 중에 하나에 주문을 넣고, 파견업체는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근무 가능한 사람을 연결해준다.그런데 이 간병인이 누군지,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 소비자는 모른다.또 소비자가 10만원의 비용을 내도 2만원은 파견업체에 가고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8만원을 버는거다. 소비자는 10만원어치에 서비스를 원하지만 공급자는 8만원어치를 공급하게 되는 구조다.그래서 케어닥은 실버케어하는 인력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줄여서 실질적으로 공급자에게 정상적인 수익구조를 제공하려고 한다.” - 정부는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나.“제도적으로 정보를 더 편하게 오픈해줬으면 한다. 케어닥은 정부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소비자를 위해서 오픈해서 케어산업 전반의 근간을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 케어닥의 목표. “노인을 위한 것들을 어디서 찾지 했을 때 ‘케어닥’을 찾게 만들고 싶다. 그것이 요양이든, 돌봄이든, 물품이든….”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30 07:00
연예

㈜클린아이디어, 업소용초음파식기세척기 관련 기술역량우수기업 인증 T3등급 획득

업소용초음파식기세척기 전문제조기업 ㈜클린아이디어가 기술신용평가(TCB) 결과, 기술평가 최우수 등급 중 하나인 T3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클린아이디어는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끊임없는 테스트로 제품의 안전성 및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 등록 및 인증을 획득해 제품에 적용할 기술들을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 점수를 획득하였다.클린아이디어 주력 제품 ‘스마트듀얼 360’ 초음파세척기는 진동자의 듀얼주파수 제어 및 IOT기반으로써, 제어 및 자가진단이 가능하며 초음파 파워 세기와 히팅의 온도조절 및 시간설정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원격으로 설정이 가능한 제품이다.㈜클린아이디어 대표이사 조성호는 “이번 평가에서 클린아이디어가 중소기업으로는 상위 1%에 해당하는 기술평가등급 T3를 획득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반영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킬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은 공신력을 갖춘 기술신용평가기관(TCB:Tech Credit Bureau)에서 기업 보유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기술력, 시장성, 사업성, 경영역량 등을 종합 판단한다. 등급은 T1~T10 까지 있으며, 이 중 클린아이디어가 획득한 T3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조건에 해당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만 부여된다.이소영 기자 2019.05.29 15:24
경제

'낡은 규제'에 속 터지는 저축은행

올해도 예금보험료(예보료)는 저축은행들 사이에서 빅 이슈다. 관(官) 출신의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선출되면서, 저축은행들의 기대심리는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새해 목표고, 저축은행 업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예보료율 인하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 내 과제가 됐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규제 완화 첫째는 예금보험료”라며 “저축은행들이 제일 아파하고 어려워하는 문제인 만큼, 해결은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이 당선 전 저축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들었는데, 10곳 중 9곳이 ‘예보료 인하’를 입 모아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규제 완화’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 대표들은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에게 앞다퉈 "규제 완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대손충당금·부동산 대출 규제, 예대율 규제, 지배구조 관련 규제 등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5배 높은 예보료, 왜?저축은행은 예보료가 너무 높다고 주장한다. 2017년부터 예금보험공사에 요율을 인하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예보료는 금융사가 지급 불능 상태에 이르면 예금을 환불해 주기 위해 일정 비율로 예보가 징수하는 보혐료를 말하는 것으로, 금융권마다 다른 예보료율이 적용된다. 이는 고객 보호를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이 때문에 금융사의 부실률이 예보료율에 적용된다. 부실률이 높을수록 예보료는 증가한다. 현재 적용 예보료율은 시중은행이 0.08%다. 이에 비해 저축은행은 5배 높은 0.4%를 징수한다. 금융투자회사와 보험사·종합금융회사의 예보료율(0.15%)보다 2.7배나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들이 예보료 인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여기에 개별 금융사들의 평가등급이 추가로 반영된다. 평가등급은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부여되며, 2등급을 받게 되면 정해진 표준 예보료율만큼 예보료를 내고 1등급이면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3등급이면 5% 할증되면서 더 많은 예보료를 내야 한다.예컨대 A저축은행이 1조원의 수신을 달성하고 3등급을 받았다면, 최종 예보료는 1조원의 0.4%인 40억원에 5% 할증된 42억원을 내는 계산법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를 보호하자는 목적은 같은데, 예금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훨씬 적은 저축은행이 이에 5배를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신뢰도’를 이유로 꼽는다. 아직도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여전히 당시에 사용한 비용을 타 금융사들이 메우고 있고, 아직 절반도 채 상환되지 않았다. 예보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은 27조2000억원이었고, 현재까지 상환 금액은 11조4000억원이다. 정부는 이렇게 쏟아부은 공적자금을 저축은행은 물론이고 은행·보험 등 다른 금융회사 고객들이 모아 놓은 예금보험료 계정을 헐어 매년 조금씩 갚아 나가도록 했다. 8년이 지난 현재도 저축은행에서 거둔 예보료는 매년 전액이 2026년까지 운용되는 예보료 상환 특별계정에 적립된다.문제는 당시 문제가 된 저축은행들은 전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문제를 일으킨 곳들은 사라졌는데,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이 후폭풍을 고스란히 견디고 있다는 이야기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부실 이미지가 생겼으나, 그때와 지금은 건전성 면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저축은행이 풀어 달라는 ‘규제’들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해외 송금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허탈해했다. 당국은 카드사와 증권사의 해외 송금 참여는 허용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그동안 기획재정부에 수신기관의 이점을 살려 해외 송금업과 기존 사업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견서를 여러 차례 제출해 왔다. 여신 금융기관인 카드사도 해외 송금이 가능해지는데 수신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안 된다는 것은 ‘차별’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의 자금세탁방지의무 이행 능력이 다른 업권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이를 거절했다. 사업 수익성을 제쳐 두더라도, 규제 때문에 서비스 다양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저축은행 측의 입장이다. 사실 인터넷은행 등까지 해외 송금 업무를 해 수수료 경쟁력이 떨어져 사업성에 의문점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서비스 다양성 측면으로도 어필할 수 없도록 막혀 있다는 이야기다. 영업 구역 제한 역시 저축은행의 역할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본점 소재지를 기준으로 서울, 인천·경기,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 등 6개 영업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구역별 저축은행은 지역 내 대출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과 인천·경기는 50%, 그 외 권역은 40% 유지 의무가 있다.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모두 규제 대상이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영업권이 넓은 편이다. SBI저축은행은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권, 전라권, 강원·경북권 등 영업이 가능하고, 웰컴저축은행은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권, 경남권 영업이 가능하다.하지만 문제는 저축은행 역시 비대면 채널 비중이 커지면서 구역 내 대출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앱이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고객을 모을 수 있으니, 구역 내 대출을 채우지 못해 영업에 제한이 걸린 곳이 많다는 이야기다.구역 제한 규제는 1973년 처음으로 저축은행(당시 상호신용금고)이 설립되면서 ‘지역 서민 중심의 금융기관’이라는 취지 때문에 생긴 것이다.이는 2011년 대규모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터지면서 낮아진 구역 내 영업 제한이 금융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왔다. 서울권의 대형 저축은행에서 부실이 발생하자 자회사로 가지고 있던 지역의 저축은행까지 부실이 전이된 것이다. 이후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과 M&A 등 규제의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게 된 것이다.저축은행 업계는 시대가 변한 만큼 규제 완화도 고려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 등도 전국에서 영업하는데 저축은행만 수십 년 된 규제에 갇혀 있는 것은 타당성에 어긋난다”며 “중금리대출은 150%로 인정해 주는 인센티브가 있지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 구역 규제가 완화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며 “40%로 유지 의무가 낮춰진 것도 몇 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박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 정책과 감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 국·과장을 동시에 면담하는 등 접촉을 늘려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회장이 취임하고 이제 규제를 풀어 가기 시작하는 단계로, 각각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79개 저축은행을 규모로 나눠 투 트랙으로 규제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왼쪽 둘째)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2019.02.22 07:00
경제

은행 자기자본 1% 이하 해외 투자할 땐 사후보고

앞으로 은행이 해외에 진출할 때 투자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 이하이면 사전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개정된다.금융위원회는 21일 은행법과 신용정보법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그동안은 은행의 해외진출 시 기존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0% 이하이거나, 진출 국가 신용평가등급이 B+이하면 금융위에 미리 신고해야 했다.앞으로는 국외법인·지점에 대한 은행 투자규모가 자기자본의 1% 이하이면 사전신고 없이 사후보고만 하면 된다.또 신용카드사가 질병에 관한 여신금융상품을 취급하거나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경우에 개인의 질병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시행령도 개정된다.이는 금융소비자가 질병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대출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업무 등을 가능하도록 해준다.이번 개정령은 공포 후 바로 시행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5.21 14:41
경제

대기업 신용평가, 국내외 괴리 심각…4.8등급 차이

대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등급이 국내와 국제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에 따라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86.3%가 국내에서는 1~2등급(AAA~AA+)을 받았지만 해외에서는 7등급(A-) 이하를 받는 데 그쳤다.CEO스코어는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국내 및 해외 주요 신평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51개 대기업을 조사했다. 국내 3대 신평사들로부터 받은 평균 신용등급은 1.6등급(AA+)인데 반해 해외 3대 신평사의 평균 신용등급은 6.4등급(A)으로 4.8등급이나 차이났다.국내 평가는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3개사의 등급 평균치를, 해외 평가는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 등 3개사의 등급 평균치를 기준으로 했다.국내외 신평사 등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롯데쇼핑은 국내 3개 신평사로부터 2등급(AA+)을 받았는데 해외에서는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모두 10등급(BBB-)을 받아 투자 부적격 등급을 가까스로 면했다.이어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이마트·에스케이엔에스·NH투자증권·삼성증권·현대카드 등 9곳은 7등급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2등급(AA+), 해외에서 9등급(BBB)을 받았다.SK하이닉스는 무디스와 S&P로부터 투기등급인 11등급(BB+)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현대자동차·포스코·LG전자는 6.7등급, KT 6.3등급, SK텔레콤·현대제철·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KCC·부산은행 등 6곳은 6등급 차이를 보였다.특히 현대차와 KT·SK텔레콤·부산은행은 국내 3대 신평사들로부터 모두 최고 등급(AAA)을 받았는데, 해외 신평사들로부터는 7등급(A-) 수준의 박한 평가를 받았다.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지난해 3대 국제 신평사로부터 모두 5등급(A+)을 받았지만, 국내 신평사로부터는 신용평가를 받지 않았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2.22 13:57
연예

[비즈톡] 롯데마트, 가을 홈퍼니싱 정리제안 기획전 外

롯데마트, 가을 홈퍼니싱 정리제안 기획전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2016 가을 홈퍼니싱 정리제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명절 이후 늘어나는 가을철 집 단장 수요를 겨냥했다. 대표 제품은 점보 리빙박스, 3단·4단 플라우드 서랍장, 수납함으로도 사용 가능한 1인용 의자인 '싱글 스툴', 2인용인 '더블 스툴' 등이다. 벽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그림 액자도 최대 30% 가격을 인하해 균일가에 판매한다. 삼성 '패밀리 허브', 신규 TV 광고 공개 삼성전자가 최근 신개념 냉장고 '패밀리 허브'의 신규 TV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에는 패밀리 허브로 주방이 식사와 요리만의 공간이 아닌 가족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고에서는 온 가족이 중요한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스티키보드’,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푸드알리미' 등 다양한 기능들이 소개됐다. 패밀리 허브는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라인업으로, 지난 3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홈플러스, 28일까지 포스트 추석 할인전 진행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포스트 추석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명절피로 충전 비타민 가득 과일·채소' 기획전으로 사과·키위·방울토마토·허니듀메론·햄프씨드 등 과일과 채소류를 특가에 판매한다. 명절 직후 급증하는 완구 수요를 겨냥해 터닝메카드·카봇·레고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인기 캐릭터 완구 모음전'도 진행한다. KB국민, '펀드 스마트 검색'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19일 고객 수요 계량분석으로 최적상품을 찾아주는 '펀드 스마트 검색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8일에는 고객이 가입한 펀드를 분석하고 진단해주는 '펀드 건강진단 서비스'를 추가 시행한다. 펀드 스마트 검색 서비스는 수익성·안정성·외부평가사 펀드평가등급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고객에 적합한 상품을 검색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스타벅스 티바나 출시 열흘만에 100만잔 판매 돌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티 브랜드 티바나 출시 열흘 만에 판매고 100만잔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6일 전국 940여 개 매장에 티바나 제품을 내놨다.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는 '샷 그린 티 라떼'로 50만잔이 넘게 팔렸다. 스타벅스는 티바나 출시 기념으로 오는 12월말까지 티바나 티 패키지 상품 구매시 티바나 음료 온라인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6.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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