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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지도, 구글 맵스 대신 외국인 관광객 필수 앱으로…왜?

네이버 지도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한 일간 활성 사용자(DAU)의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4분기 실시한 조사에서도 외래객들은 한국 여행 때 교통편이나 길을 찾는 과정에서 네이버 지도(56.2%)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구글 맵스(33.9%)를 크게 제쳤다.통·번역 서비스도 구글 번역(23.0%)보다 네이버 파파고(48.3%)를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글로벌 앱 대신 국내 앱을 선택한 이유로는 토종 서비스의 편리성, 정확성, 최신성 등이 꼽혔다. 네이버 지도는 2018년부터 외국인 사용자도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네이버 지도 내 업체명, 주소, 업종 정보를 외국어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도보·대중교통·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길찾기 기능으로 여행 중 원활한 이동을 뒷받침한다.최근에는 다국어 지원 범위를 위치 기반 장소 정보 서비스인 '플레이스'의 상세 페이지 내 영업시간 탭, 편의시설 및 서비스(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단체 이용 가능 여부 등),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키워드 리뷰' 등으로 확대했다.코로나19 한파가 지나간 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해외 관광객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7월 누적 방한객은 91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6.8% 증가했다.네이버는 하나의 앱으로 우리나라 명소를 검색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자사 지도 서비스의 편리함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키워드 리뷰에서 나아가 텍스트 리뷰, 플레이스 필터도 다국어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클립'과의 연계도 강화하며 키워드, 텍스트, 사진 리뷰뿐만 아니라 숏폼(짧은 영상) 리뷰도 풍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2 07:00
산업

이커머스 라이벌은 공구하는 셀럽? '인플루언 셀러' 키우는 쿠팡·11번가

쿠팡과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계의 '스타 셀러' 키우기 열기가 뜨겁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유명인을 뜻하는 인플루언서들이 개인 채널에서 '공동구매(공구)'를 통해 통신판매업에 뛰어들면서 잠재적 경쟁 상대로 떠오르자, 자체적으로 '인플루언셀러(인플루언서와 셀러의 합성어)'를 지원하고 육성해 외연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SNS 공구'로 돈 버는 셀럽40대 직장인 A 씨는 방송인 겸 약 9만4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현영이 개인 SNS 채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본 뒤 구매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현영이 "제품을 바르면 피부에 광이 난다"면서 직접 시연까지 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그럴듯했기 때문이다. A 씨는 "평소 들어보지 못하던 화장품 브랜드지만, 셀럽인 현영이 SNS에서 계속 품질이 좋다고 칭찬하고 공구를 하니까 '나도 바르면 피부가 좋아질까' 싶다"고 털어놨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 중이지만, A 씨는 현영의 SNS의 화장품 공구 일정만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보통 G마켓이나 11번가 등 큰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여러 할인 혜택이 있어서 더 싼데, 이 제품은 신기하게도 현영의 SNS에서 공구할 때 구성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상에서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인들이 이커머스 업계 라이벌로 부상했다. 이들은 개인 SNS에서 공구 형식으로 물건을 팔고 수수료 등을 받으며 돈을 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물건 팔이'라면서 꺼렸던 분야이지만, 최근 상당수의 셀럽들은 다 함께 공구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그만큼 돈이 된다. 인플루언서 분석업체 하이프오디터에 따르면 팔로워가 1000~1만명인 인플루언서는 평균 월수익이 185만원, 1만~5만명 사이는 268만원, 5만~50만명이면 457만원, 50만~100만명일 경우엔 760만원, 100만명을 넘으면 1996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는 평균치일뿐 대중에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인들이 SNS 공구를 통해 얻는 소득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측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18만7809명이던 통신판매업 사업자 수는 지난해 47만8563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본지가 11일 인스타그램에 '#공구' '#마켓'이라고 검색하자 수백만 건 이상의 관련 게시물이 떠올랐다. 업계는 국내 SNS 마켓 시장 규모를 약 2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계 화장품을 전개 중인 B사 관계자는 "요즘은 올리브영 입점보다 인스타그램 공구로 버는 돈이 더 쏠쏠한 브랜드가 많다"며 "보통 이커머스나 오프라인 매장에는 20~30% 더 비싼 가격을 받지만, 셀럽의 SNS 공구에서는 정상가에 판매하거나 제품을 더 끼워주는 전략을 쓴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또 "셀럽들은 홍보와 판매의 대가로 수익을 나눠간다"며 "요즘 인기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매장에 들어가려면 수수료율이 20~60%에 달해서 SNS 공구가 차라리 수익 면에서 낫다"고도 했다.인플루셀러 키우는 이커머스 셀럽의 SNS 공구 시장이 확대될수록 이커머스 업계는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 각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스타 셀러나 인플루언셀러 키우기에 열심인 이유다. 쿠팡은 스타 셀러를 키우는데 가장 적극적인 업체로 꼽힌다. 쿠팡은 오는 5월 31일까지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할 인플루언셀러를 모집한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판매자가 신청서를 내면, 1차 후보자를 추리고 난 뒤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인플루언셀러로 선발되면 쿠팡이 주관하는 주요 세미나·웨비나에 초청자 혹은 튜터로 참여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쿠팡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영상·글 콘텐츠 제작에 참여가 가능하다. 쿠팡 측은 "인플루언셀러는 쿠팡이 제작하는 다양한 콘텐츠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동시에 성공 사례도 공유하고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라며 "쿠팡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판매자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11번가는 올해 입점한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징 스타 패키지를 제공 중이다. 11번가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판매자가 월 매출 1000만원 규모의 스타 셀러가 될 때까지 3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을 펼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입점 초기인 사업 활성화 단계 판매자는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상품 노출과 함께 광고비 3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같은 달 매출이 기준 이상 발생할 경우 11번가 전용 기획전에 상품을 노출해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이밖에도 11번가 라이브 방송인 ‘LIVE11’에 참여시켜 타깃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도 지원해 줄 계획이다.이현주 11번가 셀렉션 담당은 "올해 11번가는 신규 판매자가 빠르게 사업을 활성화해 스타 셀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업계 관계자는 "SNS 공구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자체 인플루언셀러를 키우고 확대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2 07:07
무비위크

'런닝맨', 유재석 '유임스본드' 송지효 '블랙 멍' 화려한 귀환

SBS ‘런닝맨’에 ‘유임스본드’와 ‘블랙 멍’이 화려하게 귀환한다. 최근 진행된 ‘런닝맨 녹화는 팀의 평균 점수로 승패가 좌우되는 ‘평균치 레이스’로 꾸며졌고, 멤버들은 고리로 연결돼 일심동체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서로가 묶인 만큼 평소보다 더욱 끈끈하고 특별한 케미가 돋보였는데, 특히 서바이벌 총 게임으로 진행된 마지막 레이스에서는 장난감 총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몰입한 멤버들로 인해 한 편의 코믹 추격 영화가 탄생했다. 유재석은 화려한 총 기술과 높은 적중률로 ‘유임스본드’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한번 잡은 타깃은 절대 놓치지 않는 ‘유임스본드’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앞서 진행된 담력 테스트에서는 국민 겁쟁이가 소환되며 두려움에 눈물까지 글썽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송지효는 걸 크러시로 화제가 됐던 ‘블랙 멍’을 소환했다. 돌아온 여전사답게 “지금이야, 쏴!”를 외치며 팀원들을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거침없이 상대 팀을 공격하며 그간 감춰온 카리스마를 마음껏 뽐냈다. 또한 이날 옥상에서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대치 상황이 펼쳐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5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3 13:44
경제

[한 주의 부동산] 서울 6∼8월, 아파트 1만1927가구 입주…작년보다 44% 급증

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서울의 약 1만2000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아파트 11만2000여 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6∼8월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민간·공공 아파트는 11만235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7000가구보다 3.9% 적은 수준이지만, 5년 평균치인 9만5000가구와 비교하면 18.2% 늘었다.서울만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44.4%, 5년 평균 대비 42.3% 많은 1만192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6월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1900가구와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531가구 등 7건의 민간 아파트와 1건의 공공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7월에는 구로구 항동 공공 주택 지구 2단지 646가구의 입주가 이뤄지고, 8월에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1320가구,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1015가구,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1305가구 등 입주가 이어진다.수도권에서는 6~8월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A2 2530가구,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2356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SK뷰 아파트 A4 2100가구,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2400가구 등 입주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이외 지역에서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2지구 흥덕 파크자이 A블록 2529가구,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 유니시티 1단지 공동1 1803가구 등 입주가 진행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5.24 07:00
야구

[인터뷰] '홈런 1위' 정경배 코치, "우리 타선은 기형적"

2017시즌 SK는 '빅볼'로 사고를 칠 기세다.19일까지 팀 홈런 160개(91경기)를 때려 냈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53개로 시즌을 마친다. 이 부문 역대 1위 삼성(2003년)이 기록한 213개를 가볍게 경신한다. 2003년 133경기 체제(현행 144경기) 기준으로 환산을 하더라도 팀 홈런은 230개를 훌쩍 넘는다.홈런왕 레이스는 집안 경쟁이 됐다. 간판타자 최정이 33홈런으로 1위다. 2위 한동민이 7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두 선수가 합작한 홈런이 무려 59개. LG 팀 홈런(56개)을 넘어서는 수치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만 현재 6명. 2011년 1군 데뷔 후 단 하나의 홈런도 없던 정진기가 이미 11홈런을 쳤다.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홈런이 나온다.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이 타선에 보완점은 없을까. '홈런 군단'을 이끌고 있는 정경배 SK 타격코치는 "타율과 출루율이 좀 더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 타선에서 홈런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홈런을 잘 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3년 전쯤 팀 내부에서 (펜스 거리가 비교적 짧은) 구단의 특성을 살려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팀 방향을 그런 쪽으로 잡아 보자는 목소리였다. 그 이후 (정)의윤이와 (최)승준이를 데려왔다. 타격 연습할 때는 내야 땅볼을 못 치게 한다. 타격 시 발사 각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몇 년 전부터 강조하는 내용이다. 김무관(현 2군 감독) 코치님께서 1군 타격코치로 계실 때부터 공을 띄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 어느 정도 예상을 한 결과인가."(김)동엽이하고 (한)동민이 그리고 (정)진기가 이렇게까지 잘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최정의 홈런도 급격하게 늘어났는데."너도나도 홈런을 치니까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최정은 타격 시 발사각이 좋다. 배트 스윙 궤도에 공이 맞아서 나가는 스타일이다." - SK에서 힘이 가장 좋은 타자는?"제대로 타구를 때렸다는 가정하에는 김동엽이다." - 의외로 파워가 있는 선수는?"나주환이다. 타격하는 걸 보면 발사각이 좋다. 타격 타이밍이 약간 늦어도 홈런을 만들 수 있다. (비거리가 짧은) 홈구장의 특성을 잘 이용하고 있다. 인천이나 대구에선 땅볼보다는 뜬공을 치려고 해야 한다." - 많은 홈런과 별개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타율과 출루율이다. 출루율은 젊은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문제는 타율이다. 어느 정도는 쳐 줘야 하는데 기본이 안 되는 타자들이 꽤 많다. 박승욱이나 제이미 로맥이 대표적이다. 2할 초반이나 1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니 팀 타율이 올라갈 수 없다. 각자의 평균치만 해 주면 결과가 달라지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 출루율의 기본이 되는 것도 역시 타율이다. 타율이 2할 초반인데 3할 후반의 출루율을 어떻게 기록하겠나. 로맥은 타율이 1할이지만 장타가 많이 나오는 유형이라 OPS(장타율+출루율)가 좋다. 기형적인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 팀 삼진도 1위인데."장타가 많으면 삼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장타와 삼진은 무조건 비례한다. 시즌 개막을 하기 전 '삼진을 많이 당해도 된다'고 선수들에게 말해 줬다. 다만 볼넷 비율을 어느 정도 맞춰 주는 게 중요하다. 삼진이 100개면 볼넷을 75~80개 정도 얻어 내야 한다. 이 비율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게 최정이다. 최정은 볼넷을 많이 골라내면서 4할 이상의 출루율을 이어 가고 있다. 다른 타자들은 최정 같은 비율이 나오지 않는다. 볼넷이 적다." - 볼넷을 늘리기 위한 방법은 없나."우리팀이 가장 약한 게 풀카운트 승부다. 출루율을 높이려면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을 골라내야 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타자가 투수를 이기기 쉽지 않다. 그러나 풀카운트는 타자와 투수가 동등하게 대결하는 상황이다. 공 1개를 골라내면 걸어서 나갈 수 있다. 이때 삼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출루율이 낮다." -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력이 답답해지는 단점이 있다."야구장을 찾아 주신 관중은 홈런이 많이 나오면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를 상대할 때는 그만큼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야구는 볼넷·출루·번트·안타를 모두 기록하면서 홈런까지 터지는 게 이상적이다. KIA나 두산은 이 비율이 잘 맞다. 우린 홈런만 많다. 타율이 갑자기 상승하기 쉽지 않으니까 출루율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 최정은 50홈런을 넘어설 수 있을까."몰아치기에 능하지만 부진할 때는 한없이 못 친다. 사실 전반기 마지막 LG전에선 신정락이 등판하는 걸 보고 부진해서 교체하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감이 왔다'고 하더라. 그리고 홈런을 쳤다. 계산이 잘 서지 않는 선수다. 몰아서 치면 한 경기 4홈런도 가능하지 않나. 쉽지 않겠지만 홈런 50개를 칠 수 있는 페이스라고 생각한다. 동민이도 30개는 넘길 것 같다." - 팀 홈런의 증가가 웨이트트레이닝과 연관이 있을까."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 것도 3년 정도 됐다. 내 생각엔 힘이 기술을 이긴다. 프로에 올 정도면 누구나 시속 160㎞ 강속구를 때릴 수 있다. 하지만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술도 늘어날 수 없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어떤 부분을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한데 우리팀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너무 잘해 준다. 시즌을 준비할 때도 타격 연습을 좀 줄이더라도 웨이트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 역대급 홈런 타선을 이끌고 있으니 뿌듯하지 않나."약간은 기형적이다. 내년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로만 타선을 만들 순 없다. 2군에도 (1군에서 뛰지 못해) 아까운 선수들이 꽤 많다. 백업도 중요하다." - 타선에 점수를 준다면."장타력은 100점이다. 낮은 출루율을 고려하면 50점 정도다. 홈런 의존도가 높은 기형적인 타선이라서다. 이런 상황에선 홈런을 6개 치고도 7점밖에 못 뽑을 수 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기록해도 3타자 연속 안타는 치기 힘든 타선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21 07:00
야구

담당 기자가 본 10개 구단 예상 승수

일간스포츠 야구 기자들이 담당 구단의 올시즌 승수를 예상했다.이 예상은 무조건 틀린다. 에상 승수를 모두 더하면 771승으로 올해 최대 승수보다 51승 더 많다. 5할 승률 아래로 지목된 팀은 하나 뿐. 봄은 야구 팬에게 기대와 희망의 시즌이다.담당 기자에게도 그렇다. NC(84승→85승) 배중현 기자아쉽게 승률 6할(84승3무57패)에 미치지 못한 지난해 성적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타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개인기록의 소폭하락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 역대 FA(프리에이전트) 최고액인 96억원을 투자해 박석민을 영입한 건 플러스 요소. 하지만 지난해 프로야구 역사상 첫 번째 40-40 클럽에 가입한 외국인타자 테임즈가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긴 쉽지 않다.2015시즌 타율이 0.381었다는 걸 감안하면 4할 타율이 나와야 상승 요소지만 전인미답의 성적. 올해로 나이가 마흔인 이호준의 체력도 문제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나성범과 박석민이 중심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마운드에서는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외국인투수 해커, 스튜어트와 모두 재계약했고, 마무리 임창민도 건강하다. 한화(68승→84승) 유병민 기자로저스는 지난해 10경기에서 6승을 거뒀다. 승률(60%)을 풀타임으로 적용하면 예상 승수는 18승이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 여파로 4월 출장이 어렵다. 등판 가능 경기 수를 25경기로 줄이면, 15승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9승이 추가된다. 한화는 지난해 8회 이후 8차례 역전패를 허용했다. 뒷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우람을 영입했다.정우람의 지난해 WAR(대체 선수대비 승리 기여도)는 4.12. 역전패 숫자를 절반으로 줄여주면 4승이 더해진다. 한화의 지난해 외국인 타자 WAR가 0.5에 불과했다. 승수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로사리오가 지난해 외국인 타자 평균치(WAR 3)를 해준다면 추가 3승이 가능하다. 삼성(88승→83승) 이형석 기자삼성 걱정은 쓸데없다? 그렇다. 적어도 지금까지는…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도 차지했다. 업그레이드 된 차우찬은 어느새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최악으로 부진했던 장원삼은 짝수해가 반갑다. 새 외국인 투수 웹스터는 5개 구종 모두 위력투를 자랑한다. 벨레스터가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지난해 QS 1위(75회)의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됐던 구원진에는 장필준, 임현준, 김동호 등 새 얼굴들이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최근 2년 연속 역대 최초로 팀 타율 3할을 돌파했다. 팀 홈런의 42%, 팀 타점의 30%를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 롯데)가 빠져 장타력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우려만큼 큰 공백은 없을 듯. 역시 관건은 윤성환과 안지만의 활약 여부다. 일단 삼성은 정규시즌 두 선수의 정상 기용을 결정했다. 지난해 '다승 3위' 윤성환과 '홀드왕' 안지만이 초반 어떤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관건이다. 두산(79승→82승) 배영은 기자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지난해 79승 65패로 5할(72승)보다 7승을 더 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삼성(88승)과 NC(84승)에 이은 3위. 올해 승수를 지난해보다 높이 잡은 이유는 용병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에 용병 세 명의 덕을 하나도 못 봤다. 믿었던 더스틴 니퍼트는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쉬었고, 유네스키 마야와 잭 루츠는 모두 중도 퇴출됐다. 대체 용병들도 제 몫을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니퍼트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기점으로 위용을 되찾았다.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타자 닉 에반스에 대한 기대도 지난해보다 크다. 용병들이 정규시즌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태준다면 두산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타선에서는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는 게 급선무. 김현수가 있었다면 85승까지 노려볼 만했지만, 없어서 3승을 뺐다. 지난 포스트시즌과 프리미어12를 통해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선두권 싸움이냐 5강 싸움이냐가 달려 있다. KIA(67승→76승) 박현철 기자외국인 투수 두 명이 바뀐 것과 반 시즌을 못 뛰는 임창용을 데려온 것 외 별다른 외부보강은 없다. 그러나 내부의 변화는 크다. 마무리로 30세이브(5블론)를 올린 윤석민이 검증된 선발로 뛴다는 것은 분명 호재. 윤석민-양현종-헥터-지크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개인 평균 WAR 3 이상을 기록한다면 KIA의 경기 운영은 한결 수월할 것이다.다만 타선-불펜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나지완의 WAR은 0.82에 그쳤다. 2013년 21홈런 96타점을 기록하던 파워가 필요하다. FA 자격 재취득을 앞둔 김주찬의 건강과 뒷문을 맡을 심동섭, 한승혁, 곽정철 등의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져야 한다. 일단 임창용과 김선빈, 안치홍이 올 때까지 버텨보자. SK(69승→75승) 배중현 기자지난해 성적은 69승2무73패. 무득점 패배가 12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눈 여겨 볼 부문은 6득점 이상 경기다. SK는 6점 이상을 뽑은 경기에서 48승6패로 승률 0.889를 기록했다. 고득점만 가능하다면 강한 불펜을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 올 시즌에는 타력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부상 때문에 2015시즌 결장과 출전을 반복했던 주축 최정과 김강민이 건강하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여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해 가능성을 보인 정의윤이 중심타선에 안착했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던 박정권이 팀에 잔류했고, 공격형 포수 이재원은 시범경기 타율이 0.429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업그레이드 됐다. 득점권 타율이 0.232에 불과했던 외국인타자 브라운이 떠나고 고메즈가 새롭게 영입된 것도 기대요소다. 롯데(66승→75승) 안희수 기자 롯데는 지난해 10구단 중 팀 블론세이브(18개)가 가장 많았다. 한 점 차 패배만 22번 당했다. 취약점이 명확했다. 올 시즌은 손승락과 윤길현의 영입했다. 8-9회에 나서던 기존 투수들이 허리진에 포진하면 허리진이 한층 두터워진다. 손승락이 지난해 기록한 블론세이브(6개) 개수를 감안해도 지난해 놓친 승수의 절반(9승)은 지켜낼 것으로 기대된다.선발진에서도 승수 추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을 제외한 투수들의 선발승은 8승에 불과했다. 올 시즌 4·5선발은 박세웅과 고원준이 유력하다. 박세웅은 캠프를 통해 성장세를 보였다. 고원준는 2011년 9승을 기록했다. 두 선수 합해 8승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 관건은 이명우, 강영식, 정대현 등 30대 중반을 넘어선 불펜 투수들, 그리고 4·5선발 투수의 체력이다. kt(52승→74승) 유병민 기자 kt의 지난해 외국인 농사는 '흉작'이었다. 어윈과 시스코는 WAR '0'을 남기고 중도 퇴출됐다. 새롭게 합류한 피노와 마리몬의 역할이 중요하다. 투구를 지켜본 조범현 감독은 "둘이 합쳐 15승~18승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피노와 마리몬이 15승 이상을 합작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마운드보다 타선 보강에 더욱 눈길이 간다.지난해 넥센에서 WAR 6.48을 기록한 유한준을 영입했다. 이진영(WAR 0.53)까지 데려와 7승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최소 기대 승수(15승)와 이적생 두 명의 WAR을 더해 추가 22승을 예상한다. LG(64승→72승) 박현철 기자 다시 비밀번호를 찍지 않으려면 바람직한 리빌딩이 필요한 2016년이다. LG는 FA 시장에서 베테랑 포수 정상호(지난해 WAR 1.90)를 영입했다. 당장 주전으로 활약해달라는 기대는 물론 유강남, 박재욱 등 미래 안방마님들의 좋은 교본이 되길 바라는 바람이 숨었다.건강한 정상호는 분명 LG 투-포수진의 안정을 이끌 것이다. 투수진에서 소사-우규민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류제국도 주장으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할 때다. 마무리가 유력한 임정우가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 중요. 이진영이 kt로 이적한 가운데 그 자리를 메울 이천웅, 서상우, 채은성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넥센(78승→65승) 배영은 기자넥센 염경엽 감독의 목표 승수는 75승. 지난해 성적은 78승 1무 65패. 그러나 올 시즌의 넥센은 사실 승률 5할(72승)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와 유한준이 빠졌고, 마운드에서는 불펜 필승 계투조 셋(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이 모두 부상이나 이적으로 사라졌다. 용병 둘과 양훈을 제외한 4·5선발은 아직 1군에서 검증이 안 된 박주현과 신재영이다. 지난해 4위였던 넥센이 올해 하위권 후보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다.염경엽 감독은 2013년 부임 이후 가장 빈틈이 많은 선수단을 이끌고 시즌을 치르게 됐다. 투타 전반에 걸친 리빌딩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채태인은 잔부상이 잦지만 승부처에서 강하다. 그래서 2~3승 정도를 더했다. 2016.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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