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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치솟는 용산 집값, 송파 제치고 서울 톱3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용산구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가운데, 지난달 용산구의 아파트 평당(3.3㎡) 평균 매매가격이 송파구를 앞질렀다. 업계는 "용산구가 강남구급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가격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가운데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8727만원을 기록한 강남구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평당 855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용산구는 세 번째로 높은 6661만원을 기록했다. 1년만의 반전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뒤를 이어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송파구와 용산구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구가 이번 조사에서 6359만원으로 1년 전 보다 하락하면서 자리를 바꿨다. 지난해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5.88% 떨어졌다. 서울 평균 하락폭 2.96%을 웃돈다. 반면 용산구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하락장에서도 2.41%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용산구와 종로구(1.02%), 서초구(0.71%) 정도다.실제로 한남동의 장미1차는 전용면적 78㎡이 지난 달 12일 17억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8년 8월 매매가격 14억원 대비 3억8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비롯한 각종 호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산공원 조성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고,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하면서 하락장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용산구 소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용산이라는 특수성이 뚜렷하고, 강남 3구와 용산구만 부동산 규제가 풀리지 않았다"며 "강남급 가치를 가진다는 걸 정부가 인증해 준 것이니 가격도 비슷하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용산구의 평균 근로소득도 치솟고 있다. 민주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2 불평등 보고서: 현황과 쟁점'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는 2016년 대비 2020년 평균 근로소득이 5352만원에서 6492만원으로 21.3% 올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효과와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금리 쇼크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촌 순위를 바꿨다"며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는 집값 하락기에 가격이 많이 빠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6 07:01
부동산일반

전셋값 하락 영향...서울 연립주택 전세가율 80% 이하 '뚝'

서울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이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매매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낮아진 것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다세대·연립(빌라) 전세가율은 평균 78.6%로 전월(80.3%)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한 경우를 깡통전세라 한다. 이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 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고 본다.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한국부동산원이 임대차 시장 사이렌을 통해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81.2%)과 9월(82.0%) 두달 연속 80%를 넘었다. 이후 지난 10월 79.9%로 80% 밑으로 내려갔던 전세가율은 11월에 다시 80.3%로 올랐다가 12월에 80% 이하로 떨어졌다.최근 주택시장에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월간 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은 0.87% 하락한 데 비해 전셋값은 1.15% 내려 낙폭이 더 컸다.최근 '빌라왕' 등 전세사기 사건이 많은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은 11월 87.8%에서 12월 87.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해 깡통전세 위험이 컸다.이에 비해 전셋값보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큰 경기도는 11월 81.2%에서 12월 82.9%로 전세가율이 높아졌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기준 지난달 81.7%를 기록해 전월(82.0%)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11월 63.1%에서 12월 62.5%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전세 보증사고도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는 820건에 달했으며, 금액은 1830억75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869건·1903억820만원)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1089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과 1098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보다는 여전히 큰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708억2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서울이 578억3750만원, 인천이 403억79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의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179억765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217억9050만원)가, 인천에서는 부평구(109억9500만원)가 가장 많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08:22
연예

휘발윳값 ℓ당 1317.4원…전주보다 0.9원 내려

이번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0원대에 그쳤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내린 ℓ당 1317.4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계속 감소해왔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0.7원 하락한 ℓ당 1406.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9.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0.2원 내린 ℓ당 1283.8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1.0원 하락해 ℓ당 1117.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낙폭도 지난주 4.2원에서 이번주 1.0원으로 줄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시추기 증가, 리비아 석유생산 증가 지속에 따른 하락요인과 백신 개발 호재, 중국 원유소비 증가 등 상승요인이 맞물려 보합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21 09:57
경제

엔카닷컴, "차박 인기에 중대형 수입 SUV 시세 상승세"

최근 언택트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박에 어울리는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엔카닷컴의 2020년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며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8월은 예외적으로 국산차는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수입차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7% 미세하게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제네시스 EQ900이다. 지난달 제네시스 G90의 연식 변경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최대가가 6169만원에서 5814만원으로 -5.75% 하락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도 최대가가 2061만원에서 1987만원으로 -3.59% 하락했다.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신차 프로모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중 시세가 소폭 오른 모델은 르노삼성 SM6와 쌍용 G4렉스턴으로 SM6는 최소가가 1.88%, G4렉스턴은 최소가가 1.83% 상승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6%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지프 랭글러(JK)로 최소가가 5.59%가 올랐다.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소가가 2.38% 상승했다.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포르쉐 카이엔의 시세는 2.88%로 반등했다. 수입차 인기 모델 대부분이 시세가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재규어 XF의 최소가는 -3.53% 하락했다. 렉서스 ES300h는 최소가는 올랐지만 최대가가 -3.69% 하락했다. 쉐보레 더넥스트스파크도 최대가가 -2.3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8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이번 8월은 수입차 중 2000만~3000만원대 초반으로 구매가 가능한 중대형 SUV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7 13:22
생활/문화

‘온택트 시행’ 경주마 내륙 경매 성적표는 ‘준수’

코로나19에도 내륙 경주마 경매가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23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개최된 내륙 경주마 경매에서 총 61두가 상장돼 이 중 20두가 새 주인을 찾았다. 최고가는 7800만원이며, 낙찰 평균가는 3000만원이다. 올해 전라북도 장수에서 4·6·10월 총 세 번의 경주마 경매가 진행된다. 지난 4·6월 경매의 중간 성적표는 ’준수‘였다. 6월 경매에서 주요 지표인 낙찰률이 3% 감소, 낙찰 총액이 3600만원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3일부터 약 4개월간 경마가 멈추며 말산업 전반에 드리운 불경기 그림자와 마주들의 투자수요 위축을 고려했을 때 그리 낙담할 결과는 아니다. 4월과 6월 내륙 경매를 동시에 본다면 낙찰률은 전년 대비 9.1%p, 평균가는 453만원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4·6월 내륙 경매에 상장된 경주마는 총 112두이며, 이 중 43두가 낙찰됐다. 38.4%의 낙찰률이다. 전년 동기 116두가 상장되고 34두가 낙찰돼 29.3%의 낙찰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9.1%p 증가했다. 평균가 역시 2703만원에서 3156만원으로 453만원 올랐다. 낙찰총액 역시 13억5700만원으로, 지난해 9억1900만원에서 4억3800만원이나 증가했다. 최고가 역시 7,800만원으로, 지난해 8,000만원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경마중단 여파에 따른 시장위축을 고려하면 준수한 결과다. 내륙 경매 상승세 이면에는 위축된 말산업 부흥을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생산농가가 자발적으로 ’브리즈업 쇼‘를 참여했다. 브리즈업 쇼란 경매 전 상장마가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에게 공지하는 방식이다. 경주마로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에 구매자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6월 경매에서는 구매자의 신중한 판단을 돕기 위해 브리즈업 영상 및 전체 경매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온택트 경매‘를 최초 시행해 구매자들의 경매 참여를 더욱 간편하게 했다. 상장마 상태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온라인 입찰을 진행했다. 전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기반한 시도였으나, 결과적으로 참여가 편리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매장이 위치한 전북 장수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마주들의 구매신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온택트 경매‘가 최초 시행된 4월에는 29명이 구매신청했으며, ’온택트 경매‘와 오프라인 경매가 병행된 6월 경매에는 27명이 구매신청해 총 56명의 구매신청이 있었다. 지난해 동기 참가신청자와 동일한 수치다. 말 거래시장 위축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오는 7일 2세마 경매가 시행된다. 현재 총 147두의 말이 상장됐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주요 씨수마들의 소재지로, 이번 경매에서도 ’한센‘ ’컬러즈플라잉‘ ’메니피‘ 등 자마 수득상금 1위를 다투는 쟁쟁한 씨수말들의 자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본격 재개 후 개최되는 7월 제주 경매를 통해 말산업의 재반등을 전망해본다”며 “장수목장에서 열린 6월 내륙마 경매 역시 경마 재개로 인한 기대감이 국산마 수요를 확보하지 않았나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농가를 비롯한 국내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주수 확대 편성, 한정경주 등 경매마 우대 정책 시행, 출전료 신설, 신마 상금우대 범위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07:00
경제

SK엔카닷컴 "연말 앞두고 중고차 시세 하락"

연말을 앞두고 중고차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20% 하락했다. 국산차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최소가가 -5.37% 최대가가 -2.83% 하락했다. 쉐보레 스파크도 최소가가 -3.30%, 최대가가 -4.89%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 차종 모두 신차 시장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중고차 시장의 인기 차종인 그랜저 HG도 부분변경 신형 출시의 여파로 최소가가 -1.71% 떨어지면서 17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수입차 시세 평균 하락폭은 -1.72%로 국산차보다 컸다. 도요타 캠리의 평균 하락폭이 -3.53%로 가장 컸고, 닛산 알티마는 최소가가 -5.32% 하락했다. 볼보 XC90은 최소가가 -3.38% 최대가가 -2.37% 하락했다. 부분변경 신형 XC90 출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우디 A6는 풀체인지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대가가 3.87% 상승했다. 같은 브랜드의 아우디 A4는 최소가가 -5.29% 큰 폭으로 떨어져 21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1월부터는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재고가 많아 평소 인기가 높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07 10:29
연예

티볼리, 골프, 미니 중고차 사려면 지금이 적기

SK엔카닷컴이 2019년 2월 중고차 시세를 8일 공개했다.이번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우선 국산차는 전월대비 평균 -1.7% 정도 하락한 가운데 쌍용 티볼리의 하락폭이 최저가 기준 약 -6.60%로 가장 컸다. 현대 아반떼 AD도 평균 약 -3.59%로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티볼리는 최저가 기준 1,240만원대로 아반떼 AD는 1,06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소형 SUV 나 준중형차를 생애 첫차로 구매하려는 20대들에게는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수입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크다. 수입차의 시세는 전월대비 평균 약 -2.4% 하락했다. 폭스바겐 골프 7세대의 하락폭이 최저가 기준 약 -6.73%로 두드러졌으며, 미니 쿠퍼D도 최저가 기준 약 -5.01%로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골프 7세대는 최저가 기준 1670만원대로, 미니 쿠퍼 D는 187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달은 소형 SUV와 준중형차가 약세를 보였다”며 “설 연휴가 끝나고 날씨가 풀리면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다시 강세로 접어들 수 있으므로 티볼리, 아반떼, 골프, 미니 등의 구입을 계획한 소비자들은 구매를 서두르는 것을 추천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08 11:36
야구

[웰뱅톱랭킹] ‘디펜딩 챔피언’ KIA, 올해는PS 진출도 버겁다

전·후기리그가 폐지된 1989년 이후 전년도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듬해 KBO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사례는 10차례에 불과하다. 1990년 우승 직후 6위로 1991시즌을 마감한 LG를 시작으로, 최근엔 2009년 우승팀 KIA가 다음 해 5위에 그쳐 문턱에서 좌절했다. 8개 구단 체제였던 당시 4위까지 KBO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었다. 지난해 화려하게 우승을 장식했던 KIA가 또 다시 악몽의 역사를 새길 위기에 처해 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KIA의 가을야구는 당연한 수순처럼 보였다. ‘20승 듀오’ 양현종-헥터가 건재하고, 김주찬과 FA 계약을 맺었다. 우승을 경험하며 빠르게 성장한 젊은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1일 현재 KIA는 91경기에서 43승 48패로 5위 넥센에 1.5경기 차 뒤진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2017시즌 KIA는 상대전적에서 두산(7승8패1무)을 제외하고 모두 우위를 점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넥센(7승 5패)과 SK(5승 4패), KT(8승 6패)에 앞서있을 뿐, 6개 구단을 상대로는 동률 또는 열세다. 맹렬한 기세는 꺾인 이유는 타선과 마운드 모두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여기저기서 톱니바퀴가 어긋나고 있다.■ 팀 타율 1위 타선의 기세가 꺾였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KIA 타선은 거침없었다. 로저 버나디나를 비롯해 우승 전력이 그대로 남았고, 베테랑 정성훈까지 합류한 효과가 즉각 나타났다. 5월까지 팀 타율 1위(0.304)에 득점 1위(319개), 홈런 3위(70개), 출루율 1위(0.368), 장타율 2위(0.476), OPS(출루율+장타율) 1위(0.844)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됐다. 안치홍이 타율 0.384와 함께 10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최형우(0.349, 8홈런)와 김주찬(0.346, 8홈런), 김선빈(0.302)이 제 몫을 해줬다. 나지완도 11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마운드가 허약한 가운데서도 힘겹게 5할 승률(27승 27패)을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6월 이후 그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6~7월 두 달간 팀 타율은 0.281에 불과했고, 경기당 평균 득점도 3~5월 5.91에서 5.24로 하락했다. 팀 OPS 역시 0.844에서 0.780로 곤두박질쳤다. 장타력을 과시하던 중심타선이 소총부대로 추락한 것도 문제지만, 테이블세터와 하위타선에서 활약을 펼치는 타자가 없다는 게 KIA의 현 문제다. 중심타선을 제외한 KIA의 팀 OPS는 5월까지 0.813을 나타냈으나, 6월 이후엔 0.701까지 낮아졌다. 그만큼 타선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어느 타순이든 상대 마운드에 공포감을 안겼던 2017시즌 및 올 시즌 초반의 파괴력이 사라졌다. 그 탓에 6~7월 KIA 타선의 ‘웰뱅톱랭킹’ 점수는 리그 8위에 불과하다. 경기당 ‘웰뱅톱랭킹’ 점수 역시 3~5월 64.7점에서 52.0점으로 떨어졌다. 웰뱅톱랭킹은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야구 평가시스템. 두 기간을 비교했을 때, KIA보다 하락폭이 더 큰 구단은 KT밖에 없다(56.2점-35.6점). 더군다나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다. 6월 이후 팀 대타 타율은 리그 8위(0.216)에 그치며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타자가 없고,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는 시즌 내내 최다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한 트레이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외부 수혈도 어렵다. 결국 현재 선수들이 다시 상승세를 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게 현 KIA 타선 상황이다. ■이제는 선발 마운드가 문제다 마운드 역시 타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즌 내내 교통정리가 이어지며 몇몇 선수들은 보직이 불분명하다. 최근 흐름은 선발진보다는 불펜진에 힘을 더 실어주는 모양새다. 선발투수로서 아쉬웠던 외국인투수 팻딘은 결국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펜으로 이동해 승리를 챙겼고, 부상에서 복귀한 윤석민도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마무리투수로서 커리어를 쌓았던 베테랑 임창용은 갑작스레 선발투수로 등장했다. 덕분에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불펜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고 있다. 3~5월 상황중요도 2 이상인 순간 1이 넘는 피OPS를 기록해 위기 관리 능력과 거리가 멀었으나, 최근 두 달 동안 0.708로 그 수치가 낮아졌다. 그 여파로 선발진이 크게 약해진 게 KIA의 고민거리. 양현종-헥터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는 데다 한승혁과 임기영 역시 등판할 때마다 대량 실점하며 연달아 무너지고 있다. 3~5월 경기당 웰뱅톱랭킹 점수 21.6점을 기록한 선발진은, 그러나 6월 이후 -11.4점에 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많은 점수로 불펜의 약세를 커버해줬던 지난해의 타선을 기대하기 힘든 현재, 선발이 아닌 불펜을 강화하는 게 큰 효과가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타선과 마운드 동반 부진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사라졌다. 현재의 악순환을 끊지 못할 경우 KIA는 팀 연봉 1위에 오르고도 KBO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우울한 역사를 만들게 된다. 실험이 아닌 정상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웰뱅톱랭킹’의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7.23 16:57
경제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성추행 사건 이후 매출 40%p 급감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 이후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최대 40%p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신한·KB국민·현대·삼성 등 4대 카드사의 최근 3개월 간 호식이두마리치킨 점포에서 결제된 일별 카드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사건이 발생한 후 첫 보도가 된 이후 이틀 째인 7일에 카드매출액이 전월 같은 요일의 평균보다 32%p 하락했다. 7일 매출액은 9021만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인 1억3256만원보다 4235만원 줄어 들었다. 이어 9일까지도 하락폭이 30%p를 유지했다.이어진 주말 연휴인 10~11일에는 하락폭이 21%p 수준으로 줄었으나 주말이 끝난 월요일(12일)부터 다시 하락폭이 33%p로 커지더니 13일에 이르러서는 40%p까지 떨어졌다.매출 감소폭이 가장 높은 지난 13일에는 매출액이 9299만원으로 전월 같은 요일의 평균 매출액인 1억5637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통상 6~7월이 치킨 매장의 매출이 가장 높은데 일 년 대목을 앞두고 가맹점주들은 때아닌 '오너리스크'로 심각한 매출 피해에 직면한 것이다.현재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 제14조 및 동 법 시행령 제15조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가 본부의 명성을 훼손한 경우 등에 있어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가맹본사의 잘못으로 가맹점주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대해서는 계약해지 등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김 의원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행위나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가맹점 매출이 급감했다는 사실이 구체적 수치로 드러났다"며 "프랜차이즈 본사 잘못으로 가맹점주가 피해를 입을 경우 가맹점주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를 본사가 배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6.28 11:16
야구

[김선우의 써니볼] 류현진, '새로운 야구'를 해야 한다

류현진(29·LA 다저스)은 8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진했다.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640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홈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4⅔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로 6점을 내줬다. 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1회초 첫 타자 멜빈 업튼에게 선제 홈런을 맞았고, 2회엔 상대 투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야수진의 수비 실책도 겹쳤다.희망적인 요소도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평균 구속은 89.9마일(145㎞)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까지 찍었다. 마이너 재활 등판 때보다 직구 평균 구속(85마일·137㎞)이 올랐다. 무엇보다 등판 뒤 수술 부위에 통증이 없었다. 김선우 본지 위원이 류현진의 복귀전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의 복귀전을 총평하자면."마이너 재활 경기에서 1~2회에 '툭툭' 던지는 모습을 봤다. 이날도 같은 패턴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느낌이 좋으면 서서히 구속을 끌어올릴 거라 봤다. 그런데 1회부터 세게 던지더라. 좋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가지고 있는데, 직구 위주 승부를 했다. 실투가 나오면서 1번 타자 업튼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했다. 표정에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 아쉬웠을 것이다. 시작부터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는 게 류현진의 현재 컨디션을 말해주는 것 같다." - 3회 최고 구속을 찍은 뒤 4회부터 직구 구위가 떨어졌는데."류현진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근력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직구 구속은 기대보다 많이 나왔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구속은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류현진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래서 경기 중에 시기가 빨리 온 것 뿐이다. 상황도 도와주지 못했다. 경기가 타이트했고, 긴장감을 유지했다면 구속 하락폭이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고, 예상 못한 실점도 했다. 이러면 투수는 급격하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직구 구속도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힘든 싸움이 됐다."경기 '운'이다. 류현진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만큼 동료들은 지켜주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날 볼티모어와 연장 14회까지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 집중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류현진은 아마 윌 마이어스-매트 캠프-얀헤르비스 솔라테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중심 타선과 승부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다. 세 명의 방망이가 최근 가장 뜨겁다. 투수는 조심해야 할 타자에 대한 플랜을 짜놓고 경기에 임한다. 류현진도 2~4번에 대한 플랜을 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1회 업튼에게 홈런을 맞고, 상대 투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러면 계획이 무너진다. 운이 따르지 않은 하루였다." - 등판 다음 날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굉장히 중요한 부준이다. 모처럼 복귀해 던지고 다음날 몸에 이상이 없다면 투수는 자신감이 생긴다. 게다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이런 부분을 계산했을 것이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아직 재활 투구의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 남은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스스로 긴장을 하면서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가야 한다. 등판 전후 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에 투구를 하기 전 루틴을 다시 다듬어야 한다. 분명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이 반복될 것이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 등판 전후에 무엇을 하나."투수는 등판 전후 세심한 관리를 받는다. 트레이너 파트는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재활을 마친 류현즌은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등판 전엔 튜빙을 하거나 트레이너의 손 마사지를 받는다. 트레이너는 선수의 어깨 상태를 감안해서 마사지 강도를 조절한다. 50%일 때와 80%일 때 강도가 다르다. '근육을 펌핑시킨다'고 한다. 투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아이싱을 하면 안된다. 어깨를 움직여주고, 마사지에 스트레칭을 곁들여 어깨 근육을 풀어야 한다. 그리고 어깨 상태를 확인한 뒤 아이싱을 한다. 올 시즌 뿐만 아니라 계속 이런 관리를 잘 받아야 한다." - 류현진이 언제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까."직구 구위를 볼 때 현재 한계 투구는 60~7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등판을 하면서 조금씩 늘어나겠지만, '언제쯤 되면 완벽해진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과 몸 상태의 업다운이 계속 찾아올 것이다. 본인이 조절하면서 투구를 해야 한다.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컨디션 조절까지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류현진 스스로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전 좋았던 시절의 야구를 해서는 힘들다. 몸 상태에 맞춰 류현진은 새로운 야구를 해야 한다." 정리=유병민 기자 2016.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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