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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 "전지현, 역시 프로였다"

"전지현은 역시 프로였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이 지난 23일 공개됐다.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전지현이 타이틀롤로 나선 '아신전'은 기존 '킹덤' 시리즈와 앞으로 나올 시즌3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였다. 조선 역병의 시작이었던 생사초의 기원이 무엇인지를 담은 92분의 농축물인데, 지금까지 보여줬던 '킹덤'과 다른 배경에서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은희 작가의 지금까지 '킹덤' 시놉시스 중 '아신전'이 가장 완벽했다고 평한 김성훈 감독. 그 자신감은 공개 직후 반응이 엇갈렸으나 한국을 포함해 홍콩,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80여 개국에서 넷플릭스 톱 10에 들며 이전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킹덤' 시즌1과 시즌2, 그리고 '아신전'까지 김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 감독은 "'킹덤2' 중반쯤 촬영할 무렵 5장짜리 '아신전' 중간 단계의 트리트먼트를 받았다. 아신이란 캐릭터가 선과 악의 중간에 있는 진취적인 인물이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가 이러한 한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분출을 하는구나' '생사역의 기원이 이렇게 시작됐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다층적이란 차원에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김은희 작가의 작품들을 봐왔지만 텍스트로 본 건 '킹덤 시즌1'이 처음이었다. 난 두 시간 정도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던 사람이다. 계속 떡밥을 던지길래 대체 뒷얘기를 어떻게 끌고 가려고 이렇게 던지나 싶었다. 그런 우려의 시선으로 글을 봤지만 너무 재밌었다. '킹덤 시즌2'에 던져놨던 것들이 어느 정도 회수가 되더라. '아신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킹덤 시즌3'에 더 진화하겠지만 매번 끊이지 않고 이야기사 이어지는 게 대단하다. 그래서 이야기의 화수분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어디까지 이어질지 나 역시도 궁금하다"라고 칭찬했다. 기존 시즌과 달리 '킹덤: 아신전'은 92분 에피소드로 마쳤다. 그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앞으로 나올 '킹덤 시즌3'를 이어 줄 디딤돌 같은 존재다. '킹덤' 시즌1과 시즌2는 궁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한양 이남의 동래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궁궐을 거쳐 북녘으로 올라가는 전개다. 북쪽을 무대로 확장할 시즌3의 이야기가 보다 잘 뻗어나가기 위해선 아신이란 인물의 설명이 필요했다. 어떤 아픔이 있는지, 그 인물로 인해 어떤 갈등을 불러올지 예측이 가능하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된다면 시즌3에서 이창(주지훈)과 아신(전지현)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상당한 긴장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라고 귀띔했다. 엔딩 장면에서 구교환(아이다간)과 아신이 대면하면서 끝이 난다. "'조선의 역병이 이렇게 시작됐구나!'란 대서사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장면 자체가 '아신전'을 응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둘만 있어도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진다. 막연히 바라만 봐도 센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신전'에서 생사역, 생사초와 관련한 비밀이 풀리지만 전지현의 다소 늦은 등장은 아쉬운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의 절반 정도 분량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 김 감독은 "아신이 극 후반부에 복수하고 가장 악독했던 사람을 좀비 가족들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준다. 이 장면 자체로만 보면 상당히 끔찍하고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감정 이입을 시키기 위해선 아신이란 친구의 역경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야 마지막에 증폭된 끔찍한 매력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러한 구조로 디자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반 이상의 이야기가 흐른 후 전지현이 등장하기에 전지현의 첫 등장신은 더욱 큰 임팩트가 필요했다. 켜켜이 쌓인 아픔과 한을 바탕으로 영웅인지 혹은 빌런인지 알 수 없는 인물의 묘한 매력을 담은 장면이었다. "작품의 톤 앤 매너를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그간 위협했던 백돼지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담아야 했다. 그 부분에 신경 쓰며 연출했다. 이 장면이 전지현 배우의 첫 촬영이기도 했다. 첫 테이크부터 와이어 액션에 특수효과까지 추가된 신이었다. 거의 2층 높이의 경사진 곳을 여러 번 뛰어올라갔다를 반복했는데 나은 장면을 얻기 위해 거듭 노력하더라. 배우의 자세에 놀랐다. 그렇기 때문에 20년 넘게 톱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과 전지현은 '킹덤: 아신전'으로 첫 호흡을 맞춘 사이. 이전엔 인연이 없었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털털하더라. 즐겁게 있다가 슛만 들어가면 아신이 됐다. 그의 담긴 한을 절제하며 뿜어내는데 평소에 그 감정과 한을 어디다 숨기고 다니는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프로와 일하는 건 정말 매력적이다. 본인의 준비는 본인이 알아서 철저하게 한다. 첫 미팅 때는 '와! 전지현이다'이란 느낌을 받았고, 아신을 준비하면서부터는 본인의 갈 길에 대해 명확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려는 난 가려는 길을 잘 추려만 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신의 역할에서 활이 중요하니 활과 화살을 놀잇감으로 가지고 놀라고 제공했다. 지금도 잘 가지고 노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전지현만큼이나 아신의 아역 분량을 맡은 배우 김시아의 역할도 중요했다. 스토리의 절반 이상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인물의 한과 아픔을 표현할까 관건이었다. 김 감독은 "촬영할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이 친구가 감당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캐릭터를 온전히 다 받아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근데 촬영하며 놀랐던 게 내가 대할 때는 아역 배우였지만 이 친구가 되묻는 질문은 그냥 배우였다. 후 장면을 먼저 찍었는데 이전 장면을 안 찍었으니 감정의 폭을 어떻게 잡을지 묻더라. 잘 표현해주고 잘 성장해줘 고마웠다"라고 인사했다. '킹덤 시즌2'에 등장했던 민치록(박병은)은 충신이었다. '아신전'을 통해 공개된 그의 과거는 국경 수비를 위협하는 파저위를 대적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면 제거해야 하는 게 마땅한 인물로 그려져 빌런이 된 느낌. 우직한 충신의 반전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아신 입장에서 보면 가족을 잃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 바로 민치록이다. 그럼에도 민치록 캐릭터의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치록은 조선에서 가장 우선시됐던 충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북방에서 그런 위기를 느꼈을 때 선악을 떠나 충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남쪽에도 민란이 있는데 북쪽에도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조선을 지키고자 할 수 있었던 충이라고 보고, 대의를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고 봤다. 박병은 배우 또한 이러한 기조하에 그런 눈빛 연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아신전'은 단순하게 접근해서 아신이 겪고 있는 한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신의 한이 왜 발생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킹덤' 시즌1과 시즌2도 헐벗은 남방의 하층민에 대한 이야기였다. 외부의 수탈과 권력다툼에 의해 겪은 배고픔과 한을 보여준다. '아신전' 역시 북방의 하층민이 겪었던 한에서 역병이 비롯된 것임을 다루고 있는 것"이라면서 "'킹덤' 시리즈에서 이어왔던 버림받은 자들의 한의 응축물이지 않을까"라고 정리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07.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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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킹덤' 세계관 무한확장 시작 장식할 수 있어 몹시 흥분돼"

'킹덤: 아신전' 전지현이 출연 제안을 받고 몹시 흥분됐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 아신전'은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킹덤'의 서사를 보다 풍성하게 확장한다. 시즌2 엔딩에 예고 없이 짤막하게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전지현은 조선을 비극으로 몰아넣었던 생사초의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인물 아신으로 돌아온다. 전지현은 "시즌2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 주변 반응은 '왜 네가 거기서 나와?'였다.(웃음) '킹덤: 아신전'을 보면서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 확장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생사초의 기원과 관련한 시작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몹시 흥분이 됐다. 평소 김은희 작가님과 '킹덤' 시리즈의 팬이었다. 작가님을 사석에서 만났을 때 '좀비로라도 나오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다. 작은 역할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큰 역할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 씨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로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영화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어둠이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전지현 씨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아신이란 캐릭터가 아픔을 가졌지만 겉모습은 무사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지현 씨를 두고 생각하며 대본을 썼는데 (러브콜에) OK를 해줘 감사했다"라고 화답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이전 시즌에서 '배고픔'과 '피'를 이야기했던 김은희 작가는 이번에 '한(恨)'에 초점을 맞춘다.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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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변한 것 없어" 김은희 작가-주지훈 유쾌함 발산 '유퀴즈'

김은희 작가와 배우 주지훈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했다. 진솔한 입담이 유쾌한 에너지를 불러왔고 그 안에서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월드클래스'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먼저 주지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김은희 작가 작업실에 자주 방문해 고둥을 쪽쪽 빨아먹으며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그였다. 올해로 데뷔 15년. 데뷔 일화에 대해 묻자 "가족끼리 친한 집안이 있었는데 그쪽 어머님이 피아노 원장님이었다. 원장님이 고등학생 때 모델 쪽을 제안했고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학교 짝꿍 덕분에 사진이 세상에 나가게 됐고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매니저가 황인뢰 감독님과 아는 사이였다. 사무실에 놀러 갈 때 데리고 갔다. 만난 지 10분도 안돼 연기를 해보라고 했고 연기를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줄줄 났다. 눈을 언제 감을지 몰라 눈물이 났던 것인데 감독님 보기엔 감정을 추스르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고 웃픈 데뷔 일화를 털어놨다. 그렇게 주지훈은 드라마 '궁'으로 데뷔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8개월 동안 촬영하는 내내 괴로웠다. "메이크업을 한 순간부터 '오늘은 또 얼마나 욕을 먹어야 하나' '오늘 하루는 언제 끝나나' 무서웠다. '궁'이라는 만화가 메가 히트작이었는데, 그때 당시 내 미니홈피에 하차해달라는 요구들이 잇따랐다. 그래서 폐쇄했다. 드라마 '마왕' 박찬홍 감독님과 처음 만나 5~6시간 동안 대본 리딩 했는데 내 책상 주위엔 다 땀이었다. 사시나무처럼 떨듯 나간 첫 촬영에서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받았다. 감독님이 지갑에서 2만 원을 꺼내서 줬다.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20대 때는 허세가 있었고 30대는 제대하고 눈 한 번 딱 감았다 뜨니 지금이 된 것처럼 훅 지나갔다고 했다. 18살 때와 마음은 달라진 게 없는데 자신을 둘러싼 것들은 이미 많이 변한 상황. "마흔을 앞두고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을 키우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식단관리는 진짜 힘들다. 감독님이 직접적으로 요구할 때만 한다. 통풍이 있어 단백질을 먹으면 안 된다"는 등 솔직한 이야기로 웃음을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수줍게 등장했다. "너무 떨려 죽겠다"라고 토로했던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전후로 자신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남편 장항준 감독의 카드 사용 금액은 더 늘었다고 폭로했다. 2011년 드라마 '싸인'을 집필할 때 좀비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가졌다는 김은희 작가. 제작환경이 변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작품을 현실화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현재는 내년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지리산'을 작업하고 있다. "기획 시작할 때 심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고 좀 지쳐 있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리는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광활한 자연도 보여주고 싶었다. 근데 하다 보니 비슷하더라. 많이 죽어나가더라"라고 스포 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당연한 것이 당연한 사회를 꿈꾼다는 김은희 작가. 멜로 영화 '그해 여름'으로 데뷔했지만 '위기일발 풍년빌라'라는 작품을 쓰면서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정말 쓰기만 하면 사람들이 한숨을 쉬더라. 너무 재미가 없다고 했다. 1년 반 동안 한 번도 칭찬을 받지 못했다. 작가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때였다. 조현탁 감독이랑 남편이 12회를 썼을 때 처음으로 손댈 부분이 없다고 했다. 이전엔 내가 봐도 형편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고둥, 꼬막, 굴을 좋아해 한 번에 3~4kg 사 거의 다 먹는다고 전한 고둥과 꼬막의 천적이었다. 글을 쓰다 지금도 막혀 답답하다고 토로했지만 딸의 "엄마 존경한다"라고 했을 때라고 귀띔하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 딸바보였다.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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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유퀴즈' 정우성-공유-신민아 홀린 마력

정우성부터 공유까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톱스타들의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예능 출연이 부담스러워 그간 꺼렸던 스타들을 사로잡은 이 예능의 마력은 정녕 무엇일까. 25일 방송된 '유퀴즈'는 수도권 기준 5.6%·전국 기준 4.9%(닐슨 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이 8.3%까지 치솟았다. 이는 론칭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 말미엔 배우 공유가 출연했다. 공유는 영화 '서복' 홍보 활동 겸 '유퀴즈'에 참석, 본격적인 퀴즈를 풀기 전 진솔하면서도 인간미 가득한 공지철의 매력을 뿜어냈다. 재치 발언도 곁들이며 매력 지수를 높였다. 올해 들어 '유퀴즈'에 톱스타들의 출연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공유 이전에 배우 정우성과 신민아가 출연해 뚜렷한 소신과 배우로서의 경험담,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더 많은 스타들이 예약되어 있다. 배우 류승룡·주지훈·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까지 그야말로 황금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웃겨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을 피했던 신민아는 '유퀴즈'를 통해 6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하면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직접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 역시 '편안함'이 '유퀴즈'만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한 연예 관계자는 "신변잡기식 토크가 아니라 친근한 MC를 만나 주거니 받거니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라 배우들 역시 '유퀴즈' 출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유퀴즈' 김민석 PD는 "많은 자기님들이 애정 해주는 게 체감돼 기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 MC들과 스태프·작가·PD들이 기약 없이 고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희일비하겠지만 지치지 않고 계속 꾸준히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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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은희의 손, 이젠 전세계가 주목(종합)

전 세계가 김은희 작가의 손 끝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는 1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반응은 매우 뜨겁다. 극 전개 속도가 빠르고 전 시즌에서 뿌렸던 '떡밥'을 잘 회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전 시즌 작품의 성공에 부담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김은희 작가는 부담을 곧 노력과 그 노력에 이은 훌륭한 결과물로 만들었다. 여전히 훌륭한 한국판 좀비물의 전형을 보여줬고 'K좀비'라는 글로벌 트렌드로 확장됐다. 또한 한국의 멋과·문화·전통을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일 오후 김은희 작가와 인터뷰는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 시즌제를 해보고 나니 어떤가. "시즌제는 내게 잘 맞는다. 배우나 제작진과 차곡차곡 정을 쌓아가는 느낌이 든다는 게 큰 매력이다. 단점이 없다." - 우연히 현 코로나 사태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킹덤 시리즈는 2011년부터 기획된 작품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백두대간으로 자연스럽게 장벽이 형성돼있다. 지도를 보면서 단순히 경상도를 배경으로 작품을 시작한 것이다. 작품은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이었을 뿐이다. 코로나 사태에 마음이 가벼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극 중 '봄이 오면 무사히 자신의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대사처럼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인가 "안현대감이 조학주를 무는 장면은 스스로 극본을 쓰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부분이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다. '킹덤2'에 들어가면서 공동연출 작품이 됐다. 극본은 같지만 감독마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 다르게 해석하는 게 재밌었다. 또 중전을 중심으로 좀비들이 몰려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킹덤은 새로운 좀비의 유형을 그렸다. "사실 난 좀비물마니아다. 스스로 '이런 좀비가 있었으면 어떨까'란 상상을 많이 했다. 또 평소 기생충이나 생태학적 특징들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부분과 연결지어 새로운 유형의 좀비를 탄생시키고 싶었다. -'K좀비'라는 용어가 생겼다. "그렇게 말해주는 건 작가에게는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다. '킹덤' 속 좀비는 계속해서 슬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병은 왕실의 탐욕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로 인해 (억울하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배고픔에 시달리는 슬픈 좀비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 서양인들이 '킹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킹덤'이 가지는 분위기나 의상 등이 워낙 동양적이다. 또 좀비가 등장함으로 인해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계급이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 권력에 대한 전복을 고려했나. "권력에 대한 전복은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히 '어떤 리더가 가장 좋은 리더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극 중 이창이 과연 무리해서라도 왕좌에 오르는 게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인지. 그 고민에서부터 극을 구상했다" - '시즌3'는 어떤 이야기로 구성되나. "이창과 영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역병의 근원을 찾고 더는 역병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또 '킹덤3'에서는 '한'에 대해 더 얘기해보고 싶다." - '시즌3' 제작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넷플릭스와 얘기는 해봐야겠지만 해보고 싶다. 함께한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이들과 스케줄이 잘 맞아떨어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갈망했던 시리즈라서 꼭 이른 시일 내에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 '시즌3'에서는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나. "그게 아마 '시즌3'의 핵심 내용이 될 것이다. '어떤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인가'에서부터 배고픔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북방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구성될 것이다. 거기서 그 지역과 관련된 여러 민족이 나올 수 있고 그들과 관련돼 더 확장된 세계관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 전지현의 역할은 무엇이냐. "'킹덤1'과 '킹덤2'에 등장했던 인물들과 함께 중심축을 담당할 것이다." - 전지현이 작가의 다른 신작인 '지리산'에도 출연하는데 그가 가진 매력은. "개인적으로 전지현을 보면 '여전사' 같은 느낌이 들더라. 몸을 잘 쓴다. 몸을 예쁘게 쓰는 배우와 액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가 가지고 있는 통통 튀는 매력을 킹덤과 지리산 두 작품에서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다." -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느낀 점은. "내가 쓴 대본이 3D로 올라오니깐 되게 벅차오르더라. 좀 더 일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로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해줘서 감사하다." - 류승룡(조학주)의 죽음은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나. "그가 '어떻게 죽는 게 가장 비참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낸 결론은 자신이 그리 집착했던 '해원조씨의 핏줄이자 본인 딸한테 죽는 것'이었다. 그게 가장 비참한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 많은 캐릭터들이 극 중 죽었다. 이들의 죽음에 담긴 의도는 무엇이냐 "극 중 죽은 인물들은 모두 원죄가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최후를 맞는지 생각했고 죽는 게 가장 걸맞다고 생각했다." - '킹덤2'에선 배두나·김혜준의 연기력 논란이 사라졌다. "나는 두 배우에 대해 믿음이 있었다. 게다가 배두나는 월드 스타고 얼굴로 말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보는 이들이 배두나가 사극과 어울리지 않거나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맡은 천민이라는 캐릭터 설정에서 '궁궐 말투를 쓰지 못하는 게 좋겠다'는 해석을 하는 등 노력했다. 그의 해석이 새롭다고 생각했다. 김혜준 배우는 감독과 내가 찾던 배우였다. 우리는 '정말 어린 느낌'이 드는 배우를 원했다. 그게 극을 더 비극적일 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킹덤1'에서는 몸이 안 풀렸는지 대사 톤이 '왔다 갔다' 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믿음이 있었다. 김혜준이 가진 마스크의 힘이 너무 좋아서 '시즌2'에서는 속된 말로 '포텐이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또 이들이 한양으로 올라오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킹덤'2에서는 더 강하게 들어가길 바랐다. 천민이지만 의녀라는 전문직을 가졌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서비와 신분은 높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중전. 두 사람의 대비도 보여주고 싶었다. - 주지훈의 연기는 어떻게 생각하나. "시간을 가지고 주지훈을 보니 왜 감독이 그를 캐스팅했는지 알겠더라. 진짜 영리한 배우다. 이 배우랑 일을 같이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해석이 깊다. 덕분에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다. 또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배우였고 극에 대한 이해도도 좋은 배우였다. 예전에는 노는 것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진짜 재밌는 배우더라. 그와 오래갔으면 한다." - '킹덤3'에서 주지훈이 죽을 수가 있나 "말씀드렸듯 주지훈은 오래가고 싶은 배우다." - 만화 '신의 나라'와도 비교되고 있는데. "'신의 나라' 집필 당시 구상했던 좀비 얘기는 드라마나 영화가 절대 불가능할 거 같더라. 주위에 웹툰 하는 사람한테서 '만화로 내보면 어떻겠냐'고 들었다. 이후 그 작품은 만화 제작을 위해서만 썼던 작품이다. '킹덤'과는 세계관이 조금 비슷하지만 거의 다른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때 생각했던 짧은 프롤로그가 '킹덤'에 조금 들어가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전석호(조범팔)과 배두나(서비)의 로맨스가 '시즌'에서 이어지나. "조범팔은 순정남이다. 서비가 이를 그의 사랑을 받아들여 줄지는 모르겠다. 서비도 나름 큰일을 앞두고 있다. 사랑에 내가 약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깊이 해보겠다." - 생사초의 모델이 된 실제 약초가 있나. "책을 읽다가 본 건지 상상한 건지 스스로도기억을 못 하겠다. 생태적인 것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었고 거기서 참고한 것 같다." - 좀비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좀비물이 주는 건 긴장감이 아닐까 싶다. '말도 안 되게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즐겨볼 수 있다는 게 좀비물의 매력인 것 같다." -한국의 멋이 '킹덤2'에서도 많이 묻어나왔는데. "기획하면서 상주, 부산 등 여러 곳을 가봤다. 우리나라 속 몰랐던 아름다움을 알았다. 한국적인 미. 건축이나 자연 등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에 지붕을 달리는 신 같은 경우는 지붕들로 연결된 궁궐들이 지도만 봐도 아름다워서 그 아름다움이 장면에 꼭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인사. "킹덤 시리즈 결과가 좋다고 하지만 나는 겁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반응을 못 찾아본다.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훨씬 더 좋은 시즌3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1'에 이어 '킹덤2'까지 극본을 집필했다. 킹덤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멋'과 서양으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좀비'가 조화롭게 접목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김은희 작가를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발돋움하게 하였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사진=딜라이트 2020.03.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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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킹덤2' 김은희 작가 "전지현, '시즌3' 중심축 역할"

'킹덤2' 김은희 작가가 킹덤 시리즈 속 전지현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은희 작가와의 인터뷰는 20일 오후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극 중 전지현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은희 작가는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지현은 '킹덤2' 후반부에서 카메오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전지현은 김은희 작가의 신작극으로 알려진 '지리산'에 출연할 예정이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지현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지현은 개인적으로 '여전사' 같은 느낌이 드는 배우다. 몸을 예쁘게 잘 쓰는 배우라서 그와 함께 액션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덤·지리산 모두 전지현의 '통통 튀는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킹덤3'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이 악역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김은희 작가는 "1편과 2편을 이끈 악역들은 사라졌지만 악역이 아니었던 사람이 '시즌3'에서는 악역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킹덤3'가 제작된다면 북방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며 "백두산이나 압록강 등 평소 내가 관심이 많았던 지형이라서 이쪽을 배경으로 해서 대본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작품마다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토리와 시원한 전개로 팬덤을 확보했으며 이번 킹덤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1'에 이어 '킹덤2'까지 극본을 집필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jtbc.co.kr사진=딜라이트 [인터뷰①] '킹덤2' 김은희 작가 "시즌제, 계속 하고 싶다"[인터뷰②] '킹덤2' 김은희 작가 "전지현, '시즌3' 중심축 역할" 2020.03.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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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삼육어학원 부천학원, 영어말하기대회 최고상 수상해

SDA삼육어학원 부천학원(원장 김은희)은 5월 26일 제24회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 6명의 수강생이 참가해 대상 및 최고상 등을 수상해 50년 전통 회화학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가 주최하고, SBS 인터내셔널과 Loyola Marymount University 후원으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5층에서 개최되었다. 나라사랑, 민족화합, 환경보호, 평화통일 등의 주제로 오전 8시 30분 유치부를 시작으로 초등부, 중·고등부를 거쳐 오후 8시 대학·일반부에 이르기까지 12시간의 대장정이었다.원고 암기가 원칙인 이번 대회는 발표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끝까지 이어나가기 어려운 대회였다. 유치/초등부 저학년 1분 30초, 초등부 고학년 중등 2분, 고등부 이상 2분 30초의 발표 시간이 지나면 종료 타종과 함께 발표를 마치고 하단해야 한다.해외체류 경험자를 포함해 유치부 32명, 초등부 239명, 중등부 69명, 고등부 18명, 일반부 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교육열이 높은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이고 땅끝 통영에서도 참가했다. 전국에서 총 363명이 참가했고, SDA삼육어학원 부천학원 참가자 6명 전원이 대상과 최고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초등부 대상 2명(6학년 이윤서 5학년 박정원), 초등부 최고상 1명(3학년 박채원), 초등부 최우수상 2명(6학년 김수린, 박지민) 등 총 6명의 SDA삼육어학원 부천학원 수강생이 심사위원 3명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그 중 중등부 손민지 학생은 대회 최고점을 득점해 부모님과 학원에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6명의 아이들은 '문화재의 도시 경주', '전쟁 기념관', '서울 풍물 시장', '전통 스포츠 씨름', '탈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주제로 자신감 있게 한국을 소개했다.관계자는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들과 외국인 학교 출신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긴장 했을 법도 한데 평소 연습한대로 당당하게 잘 발표해 주었다. SDA삼육어학원 부천학원은 이번 말하기 대회를 위해 급히 준비해 외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주 학원 정규 수업과정에서 영작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원어민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번 전국 말하기 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된 6명의 SDA삼육어학원 수강생들은 부천학원이 매년 2회 개최하는 원내 스피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대회 최고점을 득점한 손민지 학생을 비롯해 5명의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부천학원 김은희 원장과 원어민 Valeska(USA)와 Jonathan(RSA) 두 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대상, 최고상을 수상한 손민지, 박정원, 박채원 학생은 올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한 한국학생 예능단 대표단원으로 선발되었다.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미친선교류증진을 위해 미국행사에 참가하게 될 이들은 부상으로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SDA삼육어학원은 올 10월 전국 단위 영어말하기 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대회에 영어에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공식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이소영 기자 2019.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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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측 "스태프 뇌동맥류로 사망…비보에 슬픔 잠겨"[공식]

넷플릭스 '킹덤' 스태프가 뇌동맥류로 사망했다. '킹덤'의 제작사 관계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미술 스태프가 갑작스러운 뇌동맥류로 사망했다. 평소 지병은 없었다. 너무도 안타깝다. 비보에 모두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라면서 마지막까지 고인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5호실에 마련된다. 사망 이틀 전 '킹덤'의 촬영은 없었다. 12일 재개됐고 그 이후 집으로 귀가하던 중 스태프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후 제작진은 그 곁을 지켰다. 그러나 끝내 사망했다. '킹덤'은 기존 드라마 촬영 시스템이 아닌 영화 시스템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스태프들과 표준계약서에 준하는 계약서를 작성, 하루 15시간 이상 촬영할 수 없다. 고인이 사망한 날 해지기 전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총 12시간 정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총 6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첫 한국 드라마다.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싸인'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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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성규 "'흥행배우' 꿈꾸지 않아…휘둘리지 않을 것"

올해 영화계 키워드는 '발굴' 그리고 '발견'이다. 그 중심에는 발굴과 발견의 최전선에서 반전 흥행의 새 역사를 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가 있다. 흥행 거물이 된 마동석을 필두로 10년 부진 앙금을 떨쳐낸 윤계상도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연기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배우들이 이 작품으로 빛을 본 것에 충무로는 아낌없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어디서 한번쯤 본 것 같아도 낯설게만 느껴졌던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이 '범죄도시'를 대표작으로 꼽아도 될 만큼 돋보였다는 것은 '범죄도시'를 올해의 영화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는 이유다. 충무로는 향후 충무로를 이끌어 갈 능력있는 배우들이 발굴 돼 좋고, 관객들은 새로운 배우를 발견해 좋다. 장첸(윤계상) 무리 중 한 명으로 공포와 보호본능을 동시에 자아낸 김성규(32) 역시 '범죄도시'로 주목받게 된 '샛별'이다. 영화에서는 짙은 분장으로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윤계상과 무려 8살 차이가 날 정도로 '꽤' 어린 축에 속한다."나름 막내 라인이었다"며 미소지은 김성규는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끝없는 고마움을 쏟아냈다. '범죄도시' 촬영 중 좋은 배우를 발굴하기로 유명한 윤계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눈에 띄어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애 첫 소속사가 생겼고,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킹덤'이 무려 차기작이다. '킹덤'의 주요 캐릭터 5인 중 한 명으로 낙점된 김성규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면서도 "'휘둘리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자'는 것이 새 목표가 됐다.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마음만 품고 열심히 달리겠다"는 겸손한 포부를 내비쳤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윤계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한창 촬영 중일 때 회식자리가 한번 있었다. 그 때 대표님을 처음 뵀다. 정작 나는 뭔가 긴장이 돼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는데 계상이 형과 (진)선규 형님이 나에 대해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해주셨더라. 그 다음에 정식 미팅이 잡혔는데 솔직히 그 때까지는 형들 때문에 예의상 만나 주시는 줄 알았다.(웃음) 근데 그 자리에서 계약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 놀랐고 믿기지도 않았다. 평소 좋아하던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곳이라 '와, 좋은 회사'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소속될 줄은 몰랐다. 첫 소속사다. 대박이다. 하하." - 메인 활동 무대는 연극이었다. 행보가 좀 달라질까."'영화 했으니까 계속 영화만 해야지? 쭉 영화만 할거야!'라는 마음은 전~혀 없다. 연기 인생을 무대에서 시작했고, 연극 동료들과 같이 만든 극단도 있다. 연극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좋은 기회만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연기하고 싶다. 대표님도 이런 내 마음을 존중해 주시더라." - 배우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 것 같나."음…. 음…. 좀 쑥스럽긴 한데 '눈이 좋다, 눈빛이 좋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눈동자가 약간 밝은 갈색 톤인데 그걸 신기하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대표님은 '목소리 톤이 좋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다.(웃음) 모두에게 인정 받을만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강점을 찾는 것도 내 숙제가 아닐까." - 30대다. 20대는 어떻게 보냈나."연극만 했다. 최근 들어 '나 뭐하고 살았지?'라고 돌이켜 봤더니 정말 연극만 했더라.(웃음) 학교를 조금 늦게 들어갔고,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을 때가 28살이었다. 마음이 급하지는 않았다. 그냥 연기가 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다 1년 정도 다른 일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나 스스로는 '기회가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 주변 반응은 어떤가."예전부터 '언젠가는 잘 될거야'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렇게 빨리 잘돼서 너무 좋아!'라고 말해 주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까지 빨리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웃음) 사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영화가 잘되면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거라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 연극을 하다 보면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배우들도 많다고 하지 않나."친한 배우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어차피 영화를 한다고 해서, 매체 연기를 한다고 해서 평생 잘먹고 잘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웃음) 배우도 어느 순간 대체되기 마련이고 잘 나갈 때가 있으면 안 나갈 때도 있으니까. 애초에 '잘 되는 배우, 흥행 배우, 성공' 이런 것을 꿈꾸면 안 되는 것 같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 경험인가."실제 금전적으로 힘들 때도 '연기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론적인 고민을 했다. 행사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금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게, 좋다고 연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왜 하지?'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물론 오랜세월 연극을 하고 영화를 한 분들의 삶과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연극을 하다가 어느 순간 '영화만 할래!'라고 결정했을 때 그 배우가 겪었을 시간과 세월의 깊이는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얻은 결론이다. 아직 극한의 상황까지 처해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연기를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즐거워 하는 순간이 있다면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휘둘리지 않고 싶다. 그러기 위해 조금씩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생각이다."- 지금의 목표는 무엇인가."'하던대로 하자.' 하하. '범죄도시' 개봉 후 걱정이 많았다. 오디션 보러 갔을 때 내 상황과, 개봉 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지인들을 통해 나를 몰랐던 분들이 나를 알게되고, 연기 칭찬을 해 주셨다는 것을 전달 받다 보니까 다음에는 더 잘 해야할 것 같은 혼자만의 부담이 생기더라. 그러다 중심을 잡은 것이 결국 나는 나라는 것이다. 변한게 있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또 없다.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거기에 노력을 좀 더 붙여 열심히 하면 무의미한 걱정들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 차기작은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다."너무 큰 작품의 큰 롤을 맡았다. 주인공 5명 중 한 명이다. 그래서 12월에 하려고 했던 연극을 잠시 미뤘다. 준비할 것이 많다. 요즘엔 승마 연습을 한창 하고 있다. 나 역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내년에도 지켜봐 달라."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찬우 기자 2017.12.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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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무도', 역대급 액션+미스터리 '무한상사' 개봉박두

'무한상사'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무한상사' 본편에 앞선 개별 미팅, 대본 리딩 현장과 메이킹 영상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먼저 공개된 것은 '무한상사'의 주인공.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정준하와 하하를 주연배우로 지목했다. 장 감독과 김 작가는 이들에게 "주축이 돼서 하셔야 한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어 대본 리딩이 시작됐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 출연진이 공개될 때마다 멤버들은 환호를 질렀다. 특히 눈길을 끈 출연자는 쿠니무라 준. 평소 만나보기 힘든 쿠니무라 준의 출연 소식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본격적인 촬영은 주연배우 정준하, 하하 먼저 시작됐다. 경찰서를 배경으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이들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꼈다. 정준하는 "엄청 떨렸다. 영화 스태프들과 하는 것이니까. 실수할까봐 겁 났다"고 말했고, 하하는 "멘붕이 왔다. 컷 소리가 나자 장 감독님 표정이 안 좋더라"며 우려했다. 그 때 두 사람을 돕기 위해 지원군이 나타났다. 바로 배우 이제훈. 본 촬영에 들어간 이제훈은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상황을 표현해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다음은 박명수과 광희의 차례였다. 박명수는 연신 대사를 틀리며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완료했다. 광희의 역할은 박명수의 배경 및 리액션. 광희는 "이렇게 분량이 적을 줄이야"라며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3일간이나 촬영이 이어진 추격신으로 땀을 흘렸다.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신을 촬영한 그는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 유재석은 "정말 많이 뛰었다. 제 평생 제일 많이 뛴 날"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오리지널 '무한상사'도 빠지지 않았다. 멤버들은 "매출 150% 달성했다. 온가족 크루즈 여행!"을 외치는 유부장 앞에서 찰진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의 등장은 이날 방송의 백미. 그의 역할은 무한상사의 권 전무. 그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장항준 감독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상사' 본편은 오는 9월 3일 방송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8.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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