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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홍경X노윤서X김민주, 라이징 스타 청춘 로맨스 ‘청설’

라이징 청춘스타들의 빠져나갈 수 없는 버뮤다 삼각지대가 완성됐다. 홍경과 노윤서, 그리고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까지, 반짝이는 설렘을 담은 ‘청설’이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청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와 조선호 감독이 참석했다.‘청설’은 청각 장애 수영선수 동생 가을(김민주)을 둔 언니 여름(노윤서)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취준생 청년 용준(홍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0년 국내 개봉해 사랑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이날 조선호 감독은 “대만 영화 원작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최대한 가져오려했다. 물론 한국 정서에 맞췄고, 제가 평소 하고 싶던 이야기가 원작보다는 각 인물에 정서와 고민으로 담겼다. 그것이 원작과 큰 차이”라고 리메이크 주안점을 밝혔다. 아시아 로맨스물 중에서도 대만 영화만의 감성에 대해 조 감독은 “최근 (한국에선) 로맨스가 제작이 덜 되고 있다. 제가 느낀 차이점이라면, 일본은 담백하다면 대만은 감정을 부각하는 부분이 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한국만의 현시대에 있는, 남의 나라 영화가 아닌 주변의 사람들을 보며 공감하고 고민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원작과 달리, 여주인공 ‘여름’이 동생이 아닌 언니로 설정되는 식이다. 조 감독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바라보는 사랑은 한국에선 언니가 해야 설득력이 있을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K장녀’ 여름 역을 맡아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지원하는 든든한 언니로 변신한 노윤서는 “이런 청춘 로맨스 영화가 귀하다고 생각해 연기하고 싶었다. 대본 자체가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여름이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수어 연기에 대해 노윤서는 “수화는 눈을 바라보고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그 부분이 크게 드러났다”라며 “찍기 전 두 세달 가량 연습하면서 배우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선생님들과 밥도 먹으면서 실제로 수어로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기도 했다. 그런 자연스러운 동작들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는데 촬영하면서 재밌고 예쁘게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그에게 반하게 된 26살 청년 용준 역 홍경은 노윤서와의 로맨스 호흡이 “진심으로 떨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경은 “저는 처음 반하는 신의 설렘을 아직도 피부로 느낀다. 수영장에서 여름이를 마주했을 때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 처음의 떨림이 가장 컸다”라며 “엔딩도 너무 떨렸다. 그게 연기가 아니다. 진짜 떨렸다”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을 응원하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 김민주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처음엔 걱정도 있고 큰 도전이었다. 감사하게도 저와 비슷하고 닮은 부분이 많은 가을이를 만나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지금 떠올렸을 때는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저희 이야기가 와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 배우는 20대 또래로, 젊은 피로 이끄는 작품이다. 조 감독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나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20대에게 큰 경험이나 경력이 있기가 쉽지 않으니, 캐스팅할 때도 배우들의 커리어보다는 나이대에 맞는 배우를 찾고자 했다”라며 “어느 정도는 본인의 성격과 개성, 매력이 녹아들거란 생각에 배우들에게도 주문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고 그 나이대로 보이는 느낌이 더 잘 산 것 같다”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홍경은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새로움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 시기를 지나며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처음’이다. 스크린에서 젊은 이야기로 관객과 만나는 게 제게도 처음이고, 극 중 캐릭터들도 ‘첫사랑’을 해나간다. 처음이 주는 설렘과 기대, 호기심과 떨림을 저희가 꺼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노윤서는 “마치 소꿉놀이처럼 연습도 재밌게 하면서 촬영했다. 동년배의 자연스러운 케미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 풋풋하고 청량한 저희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8 17:31
영화

[29th BIFF] 故이선균과 ‘아이돌’ 뗀 K팝 스타, 부국제를 달구다 [중간결산③]

떠난 별도, 떠오르는 별도 빛난 잔치였다.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올해의 스타를 꼽자면 단연 고 이선균과 K팝 스타들이었다. 개막 전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들은 이번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故이선균을 기억하다..비판도 여전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선 올해의 한국 영화 공로상으로 고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진행자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대사처럼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에선 초기작 ‘파주’(2009)부터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지난 8월 개봉한 유작 ‘행복의 나라’ 등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중 ‘끝까지 간다’와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는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 세션도 열었다.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과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선, 송새벽 등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고 이선균을 추억했다. 특히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은 4일 열린 GV에서 고 이선균을 향해 “나는 너를 안다,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믿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추모 행사는 이게 시작이고 계속돼야 한다. 이선균이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로 생각한다. 첫 시작을 우리나라 가장 큰 영화 잔치인 BIFF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각종 커뮤니에선 고 이선균의 부적절했던 행적을 들어 “떳떳하지만은 못한 과거인데, 영화제에서 공로상으로 기리는 것은 불편하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연기돌’ 수식어, 안녕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출연작을 들고 관객과 만났다. 먼저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스크린 데뷔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이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연기돌 선배인 그룹 B1A4 출신 진영이 다현과 호흡을 맞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동명의 대만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다현은 모범생 선아 역을, 진영은 질풍노도 사춘기가 한창인 진우 역을 맡아 15년에 걸친 첫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3일 열린 야외무대인사에서 다현은 “첫 작품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감독, 선배, 동료 배우들이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해줬다. 즐거웠던 현장이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언급하며 “꼭 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순수하면서 당찬 연기를 펼친 다현은 이날 오후 진행된 ‘2024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라이즈 스타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첫발을 디뎠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또한 첫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가 출연한 ‘청설’은 취업준비생 용준(홍경)이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꿈처럼 여기며 치열하게 사는 여름(노윤서)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일어나는 청춘 성장물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극 중 김민주는 여름의 동생,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 가을 역을 맡아 수어와 수영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아역 출신 그룹 SF9 멤버 찬희가 코미디 영화 ‘메소드연기’로 오랜만에 배우로 찾아 야외무대인사를 가졌으며, 그룹 소녀시대 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침범’으로 평소의 밝은 모습과는 다른 어둡고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은 ‘새벽의 Tango’로 부산에 3연속 초청받아 독립영화 기대주로서 입지를 굳혔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7 06:00
스타

나우어데이즈 “올해 목표? 신인상 타야죠… 괴물 신인 될 것”

큐브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의 청춘의 심장을 강타하는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패션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더스타’ 2024년 9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나우어데이즈는 ‘가을 청춘 기록’이라는 주제로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보였다.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있는 모습과는 상반되는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활기차게 촬영장을 종횡무진 했다는 소문. 지난달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을 재해석한 프로젝트 음원 ‘비가 오는 날엔’을 공개한 나우어데이즈는 “좋은 기회로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하게 됐다. 원곡의 메시지와 분위기를 우리만의 색깔로 다시 재해석해봤는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원곡의 보컬이 너무 좋기 때문에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불러야 할까’를 가장 많이 신경 썼다. 그만큼 원곡에 대한 해석을 잘 해내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어제(28일) 공개된 싱글 2집 ‘노웨어’에 대해선 “싱글 1집 타이틀곡 ‘우위’와는 또 다른 느낌의 힙합 곡이다. ‘우위’는 묵직한 베이스와 분위기였다면 이번 ‘와이낫’은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소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안무가 조금 타이트하게 나와 이틀 만에 배우느라 다 같이 밤새우며 고생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웃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다같이 숙소 생활 중인 나우어데이즈는 멤버 모두 개그 욕심이 있어 함께 모여 있으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3년째 옷이나 양말이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고, 뽀짝이(연우가 키우는 도마뱀)가 자주 도망가서 잡으려고 온 집 안을 뒤졌던 적도 있고, 세탁기에 실수로 립밤을 같이 넣어서 하얀 옷이 핑크색이 된 적도 있다”라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마구 쏟아내 촬영장에서 웃음 꽃이 터지기도.마지막으로 ‘나우어데이즈는 OO이다’에 넣고 싶은 말로 ‘청춘’이라고 말했다. “5명의 소년이 목표를 향해 끝없이 시도하고 노력하는 팀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올해가 가기 전 꼭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로 멤버 모두 ‘신인상’을 꼽았다. “올해 신인상을 받아서 ‘2024년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8 10:21
영화

진영X다현, 청춘 커플 만남 성사…한국판 ‘그 시절…’ 크랭크인 [공식]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이 인기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국내 리메이크에서 호흡을 맞춘다. 10일 영화사 테이크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가 지난 3일 크랭크인 했다고 전하며 진영과 다현의 투샷 스틸을 공개했다. ‘그 시절’은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다. 아이돌 출신인 두 배우의 캐스팅 확정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던 터, 이번 공개된 스틸 또한 풋풋한 순정 케미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스위트 홈’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준 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를 연기하며 깨방정 매력부터 첫사랑에 설레고 아파하는 감성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진영과 함께 첫사랑 설렘주의보를 내릴 다현은 수줍으면서도 강단 있는 캐릭터인 선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국민 첫사랑’의 타이틀을 이어갈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진영은 “평소에 너무 애정하는 작품에 캐스팅되어 기쁘다. 영화의 감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현 역시 “훌륭한 작품으로 스크린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다. 너무나 설레이고 선배님들과 최상의 호흡으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한편 ‘그 시절’은 캐스팅 소식 하나만으로 해외 선판매를 성사 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 8개국의 해외 바이어들은 진영과 다현의 만남에 일찍부터 러브콜을 보냈다. 뜨거운 관심 속 크랭크인 한 ‘그 시절’은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11:00
연예일반

‘지구를 지켜라!’​, 美리메이크 확정…엠마 스톤 출연

‘지구를 지켜라!’​ 미국 버전에 할리우드 톱스타 엠마 스톤이 합류한다. CJ ENM은 20일 ‘지구를 지켜라!’​ 미국 리메이크 확정 및 공동 제작 소식을 알리며 “연출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맡으며 엠마 스톤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탄생할 작품의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가여운 것들’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합류해 또 한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또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도 합류했다. ‘부고니아’ 제작에는 CJ ENM과 더불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계속해서 협업해오고 있는 엘리먼트 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 포커스피처스가 맡게 된다.CJ ENM은 4년 여 전 영어 리메이크 기획에 착수해 원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재를 살리면서도 시의성 있는 스토리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자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해왔다.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평소 좋아했던 ‘지구를 지켜라!’에 관심을 가지며 CJ ENM과 공동으로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가 시나리오 개발을 함께한다한편 ‘부고니아’는 올해 3분기에 촬영에 돌입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0 11:53
연예일반

‘17년 뇌경색 투병’ 故방실이 누구? 서울 시스터즈 ‘첫차’로 1980년대 풍미한 디바

서울 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가 17년여의 뇌경색 투병 끝에 사망했다.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투병하고 있던 가수 방실이가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고인은 1963년에 태어나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화려한 율동으로 인기를 끌던 그는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기 시작했다.서울 시스터즈는 1986년 ‘첫차’를 히트시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뱃고동’, ‘청춘열차’도 연이어 히트했다. 하지만 박진숙, 양정희가 결혼으로 팀을 떠나면서 서울 시스터즈는 해체됐고, 고 방실이는 1990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게 된다.솔로가 돼서도 고 방실이의 성공은 계속됐다. 솔로 데뷔곡인 ‘서울 탱고’는 방실이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가사로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크게 히트했다. 이후 1992년 2집 ‘여자의 마음’까지 유행시키며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폭발하는 성량과 대비되는 담백한 창법은 고 방실이만의 특장점이었다.그렇게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을 풍비한 그는 1994년 사업가와 결혼하며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0년 다시 복귀했다. 2002년 ‘뭐야 뭐야’를 또 한 번 성공시키며 건재를 과시했고, 2005년 ‘아! 사루비아’로 인기를 이어나갔다. 고인의 불세출 히트곡 ‘첫차’는 2007년 슈퍼주니어-T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던 2007년 뇌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그로부터 17여년에 걸쳐 투병한 끝에 2024년 2월 20일 영원히 눈을 감았다. 생전 고인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 투병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 방실이의 눈 수술을 앞두고 평소 그와 절친했던 이동준은 자선 디너쇼에서 모은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101호실에 마련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13:56
연예일반

엔하이픈, BTS ‘아이 니드 유’ 리메이크…방시혁 직접 편곡

그룹 엔하이픈이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아이 니드 유’를 다시 부른다. 16일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이날 오후 1시 ‘스포티파이 싱글즈’ 프로그램을 통해 ‘I NEED U - Spotify Singles’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한다. ‘아이 니드 유’는 지난 2015년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이다. 어반 스타일이 접목된 일렉트로 힙합곡으로, 끝을 향해 추락하는 사랑을 붙잡아 보려는 애타는 마음이 담겨 큰 인기를 끌었다. 엔하이픈은 원곡의 일렉트로닉 신스 사운드 대신, 잔잔한 어쿠스틱 악기가 더해진 감미로운 버전의 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가사의 감성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더해 곡이 지닌 매력을 배가할 예정이다.엔하이픈의 ‘I NEED U - Spotify Singles’ 리메이크 음원은 스포티파이 최초의 K-팝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 ‘K-Pop ON!’ 론칭 1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K팝 아티스트 3팀이 ‘나의 K-팝 첫사랑(My First K-Pop Crush)’을 주제로 ‘스포티파이 싱글즈’ 음원을 차례로 공개하는데 엔하이픈이 그 첫 주자다.엔하이픈은 평소 존경하는 K팝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곡 중 ‘I NEED U’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우리의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이어 “멤버들이 모두 애정하는 곡으로 우리의 K팝 첫사랑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뜻깊다. 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방탄소년단 선배님 노래의 편곡을 승인해 주신 것도 처음이라고 들었다. 또 직접 편곡에 참여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엔하이픈은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6 09:42
연예일반

이창섭, 고향 수원서 첫 자가 공개… 깔끔 인테리어 ‘감탄’ (‘나혼산’)

가수 이창섭이 새로운 터전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이창섭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새 집에서 보내는 하루를 공개했다.이날 이창섭은 “이사한 지 18일째”라며 고향 수원에 마련한 첫 자가를 공개했다. 깔끔한 무드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창섭은 “첫날밤은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이 없어 체감을 못 했다. 정신 차리고 나니 마음대로 못질을 해도 아무도 내게 뭐라고 안 하겠구나 생각했다”며 “행복해진 탓에 요새 눕기만 하면 기절이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이창섭은 반려견 구리의 보양식 제조를 시작으로 일상을 공개했다. 이후 구리 산책과 함께 등산까지 마친 이창섭은 여유로우면서도 꽉 찬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이후 이창섭은 한 실용음악학원으로 향했다. “초등학교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학생들에게 짧은 멘토링을 하고 있다”며 “입시엔 자신 있다. 600대 1 중 한 명이니까”라고 자신있게 고백했다.이창섭은 평소 낯 가리던 모습과 달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선생님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열정 가득한 수업에 전현무와 기안은 각각 “MBTI 바뀐 줄 알았다”, “고향 내려가더니 어깨 펴고 사네. 수원 가더니 성격도 바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수업을 마무리한 이창섭은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열심히 살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초심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 와보니 옛날 생각이 확실히 난다. 마음이 편하다. 새로운 터전에 잘 적응해서 잘 살아보자"라며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창섭은 올해 리메이크 음원 ‘사랑했나봐’와 다양한 OST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1년 넘게 웹예능 ‘전과자’ MC로 활약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으며,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6 10:47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위대한 영화 선지자 김수용 감독 타계

젊은 관객들 대부분은 알지 못하겠지만 3일 타계한 고(故)김수용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 이룬 업적은 심대하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창작욕과 창작력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됐다. 공식적인 기록으로 108편을 만들었다. 비공식적으로 122편이라고 하는데 이건 이후 좀더 면밀하게 조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서 1987년 5공 정권의 ‘허튼 소리’에 대한 검열 파동으로 사실상 은퇴하기까지 약 30년간 그는, 평균 1년에 3편 이상씩 만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본인 스스로도 그래서 ‘이건 기네스감’이라고 했지만 평소 그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는 않고 살았다. 오히려 ‘허튼 소리’ 이후 극도의 침잠 상태로 들어갔으며 1995년의 ‘사랑의 묵시록’과 1999년 ‘침향’을 끝으로 영화 연출은 더 나아가지 못했다. 1929년생인 만큼 나이 70이면 영화감독으로서는 아직 활동이 가능한 나이였지만 혹독한 시대의 어둠이 그의 창작 욕구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김수용 감독의 대표작들은 두가지 성격으로 구분된다. 그의 작품 경향, 혹은 김수용의 작가적 성향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에서 기인하는데 한쪽으로는 문예영화를 만들었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사회적 시선을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앞쪽 성격의 대표작은 ‘갯마을’과 ‘산불’ 그리고 ‘안개’다. ‘갯마을’은 오영수 작가의 단편을 토대로 만든 것이며 ‘산불’은 극작가 차범석의 희곡을, 안개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 제목을 바꿔 만든 것이다. 모두 다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언론은 그에게 ‘문예영화’ 감독이라는 라벨을 붙였다. 문예영화란 말은 다소 고답적인 느낌을 준다. 김수용은 그보다 자신이 철저한 지식인이자 인문주의자임을 나타내려 했다. 60,70년대의 지식인은 책과 문학을 중요시 했고 김수용 역시 영화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문학으로부터 그 상상력을 차용해 와야 한다고 믿었다. ‘갯마을’ 등은 그의 그러한 문학 애호의 토대에서 나온 작품들이다. 뒤쪽 성격의 영화들, 그러니까 사회파 영화들도 꽤 만들었는데 ‘저 하늘에도 슬픔이’나 ‘도시로 간 처녀’ 등이 그렇다. 두 작품 모두 도시의 음영, 빈민의 모습들을 담은 작품이다. 사람들은 다음의 이 작품에 사회적 시선이 담겨 있다고 믿지 않겠지만 1977년작 ‘야행’은 모더니즘의 신봉자로서 그 나름대로 독재 정권에 항거한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다. 신성일 윤정희 주연의 ‘야행’은 한 여인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으로 섹스신이 제법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연히 검열 당국의 탄압을 피해가지 못했으며 1973년에 만들어진 영화는 가위질과 수정, 타협을 거쳐 77년이 되어서야 세상에 나왔다. 모더니즘의 지식인으로서 개인의 자유란 가치를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신봉했던 김수용 감독은 박정희 정권의 닫힌 구조를 욕망의 섹스학으로 대항한 셈이다. 감독이 갖고 있는 표현의 무기는 때론 욕망과 섹스가 된다. 영화감독이 종종 야한 상상을 하는 이유는 그가 그런 취향이어서가 아니라 개인의 그런 감성조차 보장되지 못하는 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다. 1977년은 그런 시대였다. 그런 의미에서 ‘야행’은 두고두고 재평가 돼야 할 작품이다.이만희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만추’에서 김혜자와 정동환이 기차길 옆 갈대밭에서 정사를 나누는 그 음욕의 분위기 역시 1981년을 향한 김수용식 격정의 심사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김수용의 ‘만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던 셈인데 이 영화는 이후 김태용 감독이 현빈과 탕웨이를 데리고 세 번째로 리메이크하면서 분위기가 살짝 바뀌었다. 김태용의 ‘만추’는 금기의 사슬에 묶인 남녀의 아쉬운 러브 스토리로 대체됐다. ‘만추’는 이만희와 함께 김수용의 작품으로 기억돼야 할 영화다.5일 오전 11시30분에 영화인장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많은, 기라성 같은 원로 중견 영화인들이 몰려 들었다. 배우 신영균이 구순의 노구를 이끌고 참석했으며 정지영 이장호 배창호 같은 후배 감독,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같은 후학(그는 김수용과 동시대 인물이었던 유현목의 제자이다), 장미희 강석우 같은 그가 길러낸 배우들이 함께 했다. 청주대 영화과의 제자들 중에는 조한철이 참석했다. 다행스럽게도 김수용 감독이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영화가 시대의 산물이며 또한 시대를 이어 가며 영속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오랜 제작자 황기성은 조사를 통해 저 하늘에서 신상옥 이만희 김기영 유현목 하길종 감독들을 다시 만나 즐겁게 파티 한번 하시라고 권했다. 그 이름들이 영화계의 하늘에서 반짝이고 있다. 김수용의 영화 제목과 달리 ‘저 하늘에도 슬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영화 선지자들의 빛나는 영광이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2.07 06:05
드라마

[IS인터뷰] ‘너시속’ 강훈 “교복 부담감 없었어요”

“예전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SG워너비가 리메이크한 ‘사랑과 우정사이’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그게 이번에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제 테마곡으로 사용된 것도 의미 있었고요.”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정인규 역을 연기한 배우 강훈을 최근 만났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강훈은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교복을 입고 연기한 느낌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인규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제가 어릴 때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소심하고 외적으로는 유약해 보이지만, 내면은 강하고 배려심도 있는 인물이잖아요. 그런 인물을 표현하는 데 흥미를 느낀 것 같아요.” 강훈은 오디션을 통해 ‘너의 시간 속으로’에 합류했다. 대사를 읽자마자 스태프들이 감탄사를 내뱉었을 만큼 인규 역에 찰떡이었다는 평이다. 강훈은 “누군가를 좋아하면 좋아하는 친구를 계속 기다리는 점 같은 데서 비슷한 부분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1991년생으로 서른살이 넘었지만 교복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예전에 학교 다녔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촬영했다. 강훈은 “교복을 입고 촬영장에 가는 순간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떠올렸다.“주변에서 (교복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해주더라고요. 동창들 몇 명이 연락을 해서 ‘예전 학교 다닐 때랑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는 이야기도 해줬어요. 기분 좋았죠.” 학생을 연기하기 위해 몸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아봤을 때 주변에 운동하던 친구들이 별로 없었다는 걸 떠올린 강훈은 체중 감량에 집중했다. 하던 운동도 중단했다.“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타고 나길 몸이 좋은 친구들은 있었지만, 운동을 따로 다닌 친구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몸무게는 74kg 정도로 유지했는데 ‘너의 시간 속으로’를 찍을 때는 66~67kg 정도까지 체중을 줄였어요. 말라 보이는 게 맞겠다 싶더라고요.”워낙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보니 공개 이후 해외 팬들로부터의 큰 관심도 느꼈다. 강훈은 “사실 안좋은 말을 들으면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반응을 애써 찾아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OTT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 이런 반응도 처음 느껴봐요. 순위 같은 것도 바로 나오니까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더 많은 분들이 ‘너의 시간 속으로’를 보고 좋은 말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 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넷플릭스에서 12회 전편을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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