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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왜 가장 더울 때 열리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에 시작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러 문제점이 지속해서 부각되고 있다. 치안, 사이버 범죄, 센강 수질 논란, 파리 시민들의 올림픽 반대 운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폭염이다. 개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리 올림픽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열리기 때문이다.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도 7월 23일~8월 8일 개최됐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더웠던 도쿄 대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에서 북쪽으로 1000㎞ 이상 떨어진 삿포로에서 열었다. 여자 마라톤은 아침 6시에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무렵에는 이미 기온이 섭씨 30도에 이르렀다. 살인적인 레이스 끝에 완주한 선수 중 일부는 실신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1988 서울 올림픽은 한여름이 아닌 가을(9월 17일~10월 2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964 도쿄 올림픽은 언제 개최됐을까? 역시 가을(10월 10일~10월 24일)이다. 더위를 피해 서울, 도쿄 올림픽만 가을에 개최된 것은 아니다.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도 10월에 열렸다. 유럽에서 개최했던 1960 로마와 1972 뮌헨 대회도 8월 말 개막해 9월 11일 폐막했다.문제는 현재 지구는 계속 더워지고 있고, 폭염일수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4 아테네 대회부터 하계 올림픽은 언제나 7~8월에 열리고 있다. 왜 하계올림픽은 가장 더운 시기에 계속 열리고 있을까?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19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50년 8월에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덥지 않은 도시는 63%가 감소한 71개에 불과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종종 거론되는 서울-평양 올림픽도 2050년이 되면 더위 때문에 8월 개최가 불가능하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한 도시에서만 하계올림픽을 열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한 가능한 이러한 도시는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고, 이들은 더 이상 올림픽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관심이 없다. 개최 도시나 국가는 언제나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비용을 줄인다고 공언하지만, 결국 막대한 재정적 부담만 떠안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환경파괴, 물가 상승, 혼잡, 테러 위협,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올림픽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경기장 등이 대회 이후 쓸모가 없어진 경우)’ 등의 이유로 선진국의 많은 국민은 올림픽 유치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2024 하계올림픽의 경우 개최에 관심을 표시한 도시는 원래 6개(파리·함부르크·보스턴·부다페스트·로마·LA)였다. 보스턴의 경우 LA·샌프란시스코·워싱턴 DC를 제치고 미국의 공식 유치 도시로 선정됐으나, 보스턴 시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유치를 포기했다. 독일의 함부르크도 주민 투표를 실시한 후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이탈리아의 로마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도 각각 재정난과 시민들의 반대로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 이렇게 여러 도시가 연달아 철수한 끝에 2017년 파리와 LA가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사실상 파리와 LA는 경쟁 없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에 맞춘 논리적인 해결책은 올림픽 개최 시기를 시원한 계절인 가을로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개최 시기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IOC에 가을 올림픽은 탐탁지 않다. 바로 중요한 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IOC 총수입의 3분의 1 이상이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의 방송중계권 계약에서 나온다. 미국 TV 시장의 전통적인 ‘빅 3’ 채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NBC는 1988 서울 올림픽부터 하계올림픽을 미국 내에서 독점 중계하고 있다. 또한 NBC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했다.2011년 NBC는 디즈니의 ESPN/ABC, 뉴스 코퍼레이션의 폭스 스포츠와 입찰 전쟁 끝에 2014 소치 대회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미국 내 중계권을 따냈다. 이렇게 4개의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NBC가 IOC에 지불한 액수는 43억 8000만 달러(6조 730억원)였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중요시하는 IOC는 2014년 중계권을 입찰에 부치는 대신, NBC에 조용히 접근해 계약을 연장했다. NBC가 2022 베이징 대회부터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6번의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지불한 액수는 무려 77억 5000만 달러(10조 7500억원)에 이른다.이렇게 IOC의 든든한 자금줄이 됐고,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한 NBC는 7~8월에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기를 강력히 원한다. 미국 국내 스포츠계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여름에 올림픽이 열리면 더 많은 시청자와 광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계올림픽이 9~10월에 열리면 미국 시장에서 올림픽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식축구(NFL)의 정규시즌 시작과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포스트시즌과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럽 축구 시즌과도 기간 충돌이 불가피하다.NBC뿐만이 아니라 개최국의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7~8월을 선호할 이유가 있다고 한다. 여름에 대회가 열리면 방학, 휴가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이 더 쉬워져 비용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지구가 앞으로 더 더워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팩트다. 선수의 안전과 상업주의 중 IOC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26 13:00
연예일반

출입기자들도 휴대전화 번쩍… 美 백악관은 아직 ‘BTSing’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방문은 단 1회에 불과했지만 그 여파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 공식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계정을 태그하며 "백악관을 찾아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을 찾아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혐오와 증오 범죄 근절에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에서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전달되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는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증오 범죄와 혐오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하루가 멀다 하고 아시아계 시민들을 향한 폭행, 모욕 사건이 뉴스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기 전 브리핑룸에서 “우리는 모두의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더 RM은 백악관의 초청에 대해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아티스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오랜만에 개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오프라인 공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여러 인종이 있는 나라에 살진 않았지만 어떨 때는 언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장벽들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 음악으로 세계 모든 곳의 아시안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시안 헤이트(아시아계 인에 대한 혐오)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방탄소년단의 브리핑은 3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시청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내 브리핑 오프닝을 방탄소년단이 해줬다고 얘기해야겠다”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 또 브리핑룸을 가득 채운 백악관 출입 기자들 역시 저마다 방탄소년단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브리핑룸에는 평소보다 약 3배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는 전언이다. 또 백악관 밖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방탄소년단을 향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바이든의 트윗에서도 알 수 있듯 방탄소년단의 방문 여파는 여전히 백악관에 남아 있다. 1일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오늘은 BTS가 없지만 KJP가 있다”며 자신의 이름 앞글자 이니셜을 BTS처럼 재구성해 소개, 눈길을 끌었다. 또 브리핑 중간에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거 방탄소년단 노래냐”는 농담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초청은 ‘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유산의 달’을 맞아 진행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포용 및 다양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백악관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아미(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바이든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만드는 한국식 하트 포즈로 찍은 사진이 올라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2 11:06
연예

RFA “북한 시민 ‘오징어게임’에 빠졌다…이불 덮고 몰래 봐”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북한 당국의 단속에도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유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당국의 단속에도 중국에서 불법 복제된 오징어게임 동영상이 북한에 밀반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북한 관영 매체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한국과 자본주의 사회 실상을 드러냈다”며 “극한 경쟁으로 인류가 전멸하는 남한 자본주의 사회의 비겁함을 보여준다”고 비난하며 시청을 금지했다.지난해 말에는 동영상이나 음악 등 서방 자본주의 미디어를 시청 보관 또는 배포한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하는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이 통과되기도 했다.그러나 중국에서 밀반입된 영상물이 북한에 유입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한 주민은 RFA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이 USB, SD카드 등 메모리 저장장치로 밀반입돼 광범위하게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탈북민이 주요 등장인물이라 북한 주민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탈북민인 강새벽(정호연 분)은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종 3인까지 살아남는 중요한 배역을 맡았다.오징어게임은 특히 평양의 부자들과 젊은이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평양의 부자들은 드라마의 줄거리가 자신들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복수의 북한 소식통은 RFA에 전했다.북한 정권은 외화벌이를 시키고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숙청하는데, 이러한 실상이 오징어게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RFA는 “평양의 시민들은 밤에 이불을 덮고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로 비밀리에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1.18 08:50
경제

부천 53명 감염, 오늘 400명대 예상…설 앞두고 재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412명 발생해 10일 발표되는 최종 확진자는 4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대 261명(최종 303명) 보다 151명 증가한 수치다. 밤까지 추가 감염 상황을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2월 2∼8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7명→451명→370명→393명→371명→289명→3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78명꼴로 발생했다. 9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3차 대유행’ 진정세가 보이는가 했다가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2월 11∼14일)와 맞물려 자칫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적 재확산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도 부천시의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종교시설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학원에서는 학생·강사 등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한 병원(2번 사례)에서도 환자·간병인·직원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태평양무도장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급증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날 하루에만 26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변이 감염자 26명 중 2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나머지 4명은 ‘지역전파’ 사례로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이들보다 앞서 감염된 시리아인 4명 역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친척으로부터 감염된 경우였다. 이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빠르게 감염이 확산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미 영국은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80% 이상이 변이이고 프랑스는 이 비율이 20%, 독일도 10%를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02.10 08:11
스포츠일반

땅속으로 곤두박질친 '붉은 땅벌' 수장 맡은 이상현

“유튜브에 ‘하키’를 검색하면, ‘아이스하키’가 먼저 나온다. 하키가 원조인데. 현재 가장 바닥이다.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최근 제30대 대한하키협회 회장에 부임한 이상현(44) 태인 대표를 20일 서울 청담동 태인 본사에서 만났다. 한국하키는 왕년에 ‘붉은 땅벌’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말처럼 땅속으로 곤두박질쳤다. 여자하키는 1988년과 96년 올림픽, 남자하키는 2000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9개 합작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녀하키 모두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상현 회장은 “어릴 적 올림픽에서 본 하키는 ‘저력의 스포츠’였다. 최근 하키인들이 찾아와 ‘하키가 어렵다’고 하셨다. 태인이 지난 30년간 체육 장학사업을 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크게 했다고 생각해왔다. 하키 부활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술탄아즐란샤컵에서 남자하키 이남용의 페널티슛 아웃 장면을 기자에게 보여주며 “스틱으로 공을 통통 튀겨, 축구의 칩슛처럼 골키퍼 키를 넘겼다. 하키는 화려하고 스피디하다. 페널티 코너 전술 싸움처럼 매력이 많은 종목”이라고 했다. 이상현 회장은 LS그룹 3세 경영인으로, 3대째 경기단체장을 맡게 됐다. 외조부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대한역도연맹회장을, 부친 이인정은 대한산악연맹회장을 역임했다. 이상현 회장은 “대한체육회에 문의하니 ‘2대 회장’은 있었는데 ‘3대 회장’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아버지는 주말에 전국의 산을 돌며 산악인들을 만났다. (체육단체장은) 멋 부리는 자리가 아니라 발로 뛰어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느꼈다. 선대에 누가 되지 않겠다”고 했다. 하키협회의 예산은 연 40억원 정도다. 재정난 탓에 국제대회 출전을 주저했고, 이에 따라 경쟁력이 차츰 떨어졌다. 이상현 회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좋은 팀을 상대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외국팀을 초청해 국내대회를 열 것이다. 스폰서십을 모색하고, 외국계 기업과 협의해 대표팀 해외훈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하키는 학생과 성인을 합해도 등록 선수가 1200여명에 불과할 만큼 저변이 좁다. 이상현 회장은 “학교팀 중 11명이 되지 않는 팀도 있더라. 5인제 하키를 활성화하고, 유소년 클럽 저변을 확대하겠다. 또 시민들이 하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하키스틱과 골대를 들고 거리로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더는 내려갈 곳도 없다. 2022년 아시안게임 메달과 2024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하키 가족과 단합하겠다”고 했다. 스포츠 행사로 평양을 3차례 다녀온 그는 “단일팀을 급조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단계적으로 남북교류도 추진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부 가이드북』이란 책을 낼 만큼 기부왕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구태회 회장 딸 구혜정) 별명이 ‘산타 할머니’다. 매일 경비 아저씨들에게 간식을 챙겨드린다. 기부는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돌려받는 일이다. 긍정의 에너지가 하키계에도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22 06:00
무비위크

[BIFF 폐막①] "논란 속 無사고" 23회 부국제 오늘(13일) 폐막(종합)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가 23번째 축제를 마무리 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폐막식은 오후 7시 배우 권해효·구혜선의 사회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폐막식에는 평양 방문으로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오거돈 부산시장도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이용관 부국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함께 폐막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뉴커런츠 부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후보에 오른 10편 중 심사를 거쳐 2편을 선정한다. 시상한 감독들에게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폐막작은 홍콩 영화 '엽문외전'이 선정됐다. 견자단의 '엽문'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엽문에게 패배한 후 조용히 살아가던 장천지가 우연히 삼합회에게 쫓기던 줄리아를 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로 포문을 연 올해 부국제에서는 총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초청돼 상영됐다. 월드 프리미어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도 포함됐다. 국내외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을 직접 찾아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적으로 지난 몇 년간 지겹게 들었던 '절반의 성공' '반쪽 축제'라는 오명은 피할 수 있었던 열흘이다. 부산 시장을 비롯해 부국제 수뇌부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영화제를 둘러싼 정상화에 대한 바람은 끊임없이 불었고, 각 영화 단체들은 보이콧을 해제하며 영화제에 힘을 실어주려 노력했다. 실제 배급사·제작사·영화계 협회 등 각 단체가 준비한 밤 행사가 부활했고, 부국제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어느 정도는 돌아왔다. 게스트의 참여도 역시 나쁘지 않았다. 개막식 레드카펫을 비롯해 영화제를 뒤 흔들만한 특별한 사고도 없었다. 문제는 그것이 '끝'이라는 것.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삐그덕거림이 눈에 보였고, "아직 축제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 "재미없다"는 반응도 곳곳에서 쏟아졌다. 한 관계자는 "어쩌면 지난해가 할 말도, 쓸 말도 더 많지 않았나 싶다. 대통령 방문이 큰 영향을 끼쳤다"며 "단기간에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시작된 과도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사고는 없었지만 '논란'은 피하지 못했다. 뉴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쿠니무라 준과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 '초연' 주인공 바이바이허에게 질문된 일본 욱일기 및 판빙빙 이슈는 부국제 측의 사과와 함께 진행 미숙으로 마무리 돼 씁쓸함을 남겼다. 논란을 위한 논란으로 보이는 수준이지만 유일한 이슈라 더 주목 받았다. 너무 조용히 흘러간 후반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날씨조차 도와주지 않았다. 가장 주목받아야 할 시기 갑자기 들이닥친 태풍 콩레이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악재였다. 영화 이야기보다 태풍 이야기가 더 많았다. 축제의 기간을 정함에 있어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태풍도 이기지 못한 것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이다. 통제 경보가 뜬 상황에서도 영화 팬들은 태풍을 뚫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취소표가 거의 풀리지 않으면서 부국제 측은 발빠르게 상영을 재개해야 했다. 관계자들은 "영화와 관객만 있어도 영화제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며 놀라움을 표했다.이 과정에서 '바람의 저편', '모어 댄 블루', '할로윈', 퍼스트 맨', '미래의 미라이' 등 외화들과 '뷰티풀 데이즈', '돌멩이', '풀잎들', '영주', '반신반의' 등 다양한 국내 작품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국제 측은 13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부국제의 성과를 발표하고, 나아갈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 할 전망이다. 정상화를 향한 첫 발걸음을 이제 막 내딛은 만큼,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어떤 비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찬우·박세완 기자 2018.10.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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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이병헌이 지킨 김태리, 만주서 조국 지켰다 [종합]

"굿바이 미스터 션샤인.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30일 방송된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연석(구동매) 변요한(김희성) 이병헌(유진 초이)이 사망했다. 김태리(고애신)는 만주로 가 의병 양성에 힘썼다.이정은(함안댁)의 죽음을 안 김태리는 오열했다. 시민들은 김태리를 지키기 위해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일본군은 총을 발사하려다가 학당의 미국인 교사를 발견하고 멈췄다. 이병헌은 팔짱을 낀 조선인을 보면서 신미양요 당시에도 약한 병력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을 떠올렸다.일본은 의병들의 용모파기를 저자에 뿌리고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다. 의병들은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이때 한 외신 종군기자가 이병헌을 찾아와 도움을 구했다. 이병헌은 의병들을 소개해줬다. 의병들은 조선의 아픔을 외국에 알려달라고 인터뷰에 응하고 사진을 남겼다.유연석은 일본 자객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낭인은 윤주만(유조)의 시신을 보여줬다. 유연석은 자객들에게 맞서 싸웠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유연석은 김태리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김태리는 유연석에게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라는 말이 나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아는가"라고 말했던바, 유연석은 그 말을 떠올리며 "아가씨 생에 한순간이라도 가졌다면 이놈은 그걸로 된 거 같다"고 읊조렸다.의병들은 거점을 옮겨 다녔다. 김갑수(황은산)는 어린아이들과 여자들, 젊은 사람들을 먼저 만주로 보내기로 했다. 이병헌에게 평양가는 기차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의병 4소대의 소대장을 맡게 됐다. 작전 당일, 김태리와 장동윤(이준영) 등은 변복하고 평양가는 기차를 기다렸다.변요한은 신문을 발행한다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이 사실을 눈치챈 변요한은 황급히 신문사를 정리했지만 결국 체포됐다. 의병들이 평양행 기차를 탄다는 사실도 발각됐다. 김태리는 이병헌이 기차에 안 탔다는 걸 알고 갈등했지만, 기차를 당장 출발시켰다. 이병헌은 간신히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병헌은 "훌륭한 대처였다"고 말했고 김태리는 "훌륭한 미국인의 아내라"라고 답했다.기차 안의 일본군은 김태리를 찾고 있었다. 거점에 남은 의병들은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변요한은 김태리, 김갑수 등의 사진과 명단을 내놓으라고 고문을 당했고 결국 숨을 거뒀다. 김태리는 모자를 벗고 자신이 그 폭도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일본인을 인질로 삼고 일본군에 맞섰다. 이병헌은 "그대는 나아가시오. 나는 한걸음 물러나니"라며 자신을 희생해 김태리를 지켰다. 김태리는 이병헌의 한국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2년 후 만주. 김태리는 의병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김태리는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었다.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혼은 늙지 않아서 작별 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이라고 읊조렸다. 시간은 1919년으로 흘렀다. 김민재(도미)는 이병헌의 묘 앞에서 "멈추지 않고 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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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두 도시 이야기', 오늘 첫 방송..평양 4대 음식 공개

‘두 도시 이야기’ 1부에서 평양 4대 음식과 청류관의 주방이 공개된다. 23일 JTBC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서울 평양, 두 도시 이야기’ 1부 ‘서울 요리, 평양 료리’편이 방송된다. ‘서울 요리, 평양 료리’편은 서울과 평양이 공통으로 기억하는 공감의 입맛을 파헤친다. 평양 4대 음식과 그 연결지점에 있는 서울의 음식. 분단 70년 동안 이 음식들은 어떤 맛과 모양으로 존재해 왔는지 알아본다. ‘두 도시 이야기’는 남과 북의 제작진이 평양의 음식과 맛집을 공동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북한의 카메라 감독 2명이 촬영에 참여했고, 요리협회 전문가, 문화해설사가 출연한다.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남북 방송 교류다. 30일간의 평양 촬영 기간 동안 함께 작업하며, 처음으로 대동강에 보트를 띄우고 대동강에서 바라본 평양의 모습과 그동안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평양 식당의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 지는 과정까지 담았으며, 다양한 특수 촬영 기법을 동원했다. 1부에서는 평양 최고 식당 옥류관과 라이벌 청류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북에서는 주기적으로 종류별 음식대회가 열린다. 국수, 김치, 다양한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 등, 그 대회에서 언제나 1, 2위를 다투는 식당이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평양최고식당인 옥류관과 청류관이 그 주인공이다. 옥류관이야 모르는 이가 없다지만, 청류관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식당이다. 제작진은 최초로 청류관의 주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의 큰 규모만큼이나 요리별 주방으로 구성된 청류관 주방과 평양 음식 레시피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평양에 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음식인 대동강숭어국을 소개한다. 대동강숭어국도 10여 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매콤한 입맛으로 변하고 있는 평양 시민들의 입맛 변화를 보는 것도 ‘두 도시 이야기’의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평양 잔치 음식의 대명사 평양온반의 요리법도 공개된다. 평양에서는 한 그릇 속에 밥과 고기, 나물, 전, 국물이 다 들어가 있는 평양온반을 잔치음식으로 먹는다. 어떻게 평양온반은 잔치음식이 되었을까. 5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네 강남 한복판 같은 여명거리 한쪽에는 남녀노소 세대 상관없이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는 평양 전통의 온반맛집이 있다. 평양 최고 온반집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평양의 상징인 옥류관도 베일을 벗는다. 옥류관을 처음 보면 웅장한 규모에 놀라고, 다양한 음식에 또 한번 놀라며, 그 넓은 식당을 가득 메운 인파에 세 번 놀라게 된다. 옥류관에서 단지 평양냉면만 먹는다면 그건 옥류관의 아주 일부분만 본 것. 옥류관에서 평양 시민들이 냉면만큼이나 즐기는 국수는 쟁반국수와 고기쟁반국수다. 푸짐한 고기와 쫄깃한 면발 그리고 매콤한 양념국물을 즐기는 옥류관의 색다른 풍경을 공개한다. ‘두 도시 이야기’는 다채로운 평양 음식을 찾아가는 미식기행 다큐멘터리이다. 평양 음식과 서울 음식의 근원부터 유행까지 날줄과 씨줄을 엮듯 우리 식탁 위를 들여다보며, 분단 70년이 넘어선 지금, 남북의 입맛은 어떻게 변해 왔을지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평양 단독 취재를 진행했던 재미 언론인 진천규 기자(통일TV 대표)가 JTBC와 함께 서울과 평양의 음식과 맛을 취재했다. 가수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배우 유인나가 내레이터로 나선다. 추석 특집으로 방송될 ‘두 도시 이야기’는 2부작으로 만들어져, 23일 오후 9시 10분과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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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일상공개… 방송국별 추석 특집 프로그램

볼만한 프로그램은 뭐가 있을까.이번 추석 연휴에도 방송국은 참신한 기획을 준비해 대중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SBS는 섭외부터 공들였다. 이영애의 일상이 공개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차인표·박찬호를 내세운 프로그램까지. KBS는 공감을 내세웠다. 뻔한 '먹방'이 아닌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거나 퀴즈를 푼다. 그동안 명절 파일럿과 거리가 멀었던 tvN과 JTBC도 힘을 줬다. 길지 않은 연휴, 볼만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골라 봤다.SBS '빅픽처패밀리'시간 : 25일 오후 6시·26일 오후 6시30분출연 : 차인표·박찬호·류수영·우효광'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컨셉트로 4명의 사랑꾼들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사진관을 열고 일주일간 동거하며 인생샷을 남기는 모습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열정 가득한 차인표·예능 블루칩 박찬호·만능 류수영·러블리 막내 우효광까지 한자리에선 볼 수 없는 역대급 조합이 기다린다. SBS '가로채널'시간 : 25일 오후 11시출연 : 강호동·이영애·양세형세 사람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자신만의 채널을 열고 구독자 수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 모든 영상을 TV·컴퓨터·휴대전화에서 가로로 시청하는 모습에서 착안, 시청자의 시선을 확 '가로채겠다'는 야심 찬 뜻도 있다.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한다.KBS 2TV '어머니와 고등어'시간 : 24일 오후 5시출연 : 전현무·노사연·유세윤·하니·이원일 등'국민 생선' 고등어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한 맛이 일품인 요리, 바로 엄마 밥. 그런 엄마 밥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시작된 엄마 밥 기록 프로젝트. 그동안 주는 밥을 먹을 줄만 알았던 '자식'들이 저마다 방법으로 '엄마'의 레시피를 기록한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시간 : 25일 오후 5시 50분·26일 오후 6시30분출연 : 김용만·송은이·김숙·정형돈'뇌섹(뇌가 섹시한 사람)'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 알 듯 말 듯한 헷갈리는 상식 문제를 함께 풀며 치열한 지식 논쟁을 펼친다. MBC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시간 : 25일 오후 6시·26일 오후 6시출연 : 전현무·이특·나연터줏대감 전현무·이특을 비롯해 트와이스 나연이 MC로 뭉쳤다. 이번에 신설된 족구 대결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육상, 양궁, 리듬체조 종목에서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의 탄생이 예고된다. 레전드 아육대 스타들 역시 귀환해 뜨거운 접전이 벌어진다. MBC '독수공방'시간 : 25일 오후 8시35분출연 : 박찬호·김동현·김충재·박재정·이수현일회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힌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한다'는 주제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내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한다. tvN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시간 : 24일 오후 6시30분·25일 오후 6시30분출연 : 김성주·김환·앤디·보라·에릭남·유민상·허경환인문학을 예능으로 풀어낸 게임쇼. 9명의 플레이어들이 세 곳의 실험방에서 다섯 가지 게임을 한다. 인문학적으로 검증된 행동과학이론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동을 분석한다. tvN '엄마 나 왔어' 시간 : 26일 오후 9시30분출연 : 남희석·홍석천·허영지·신이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특별한 동거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 보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JTBC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시간 : 23일 오후 9시·24일 오후 8시50분출연 : 유인나JTBC 탐사기획국이 평양에서 30일간 머무르며 음식과 맛집을 촬영해 완성한 미식 기행기. 평양의 생생한 거리 풍경은 물론이고 현지 식당의 음식과 식당을 찾아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까지 두루 담아낸다. 평양과 서울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분단 이후 70년 세월 동안 달라진 남북의 입맛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보여 준다. 유인나가 내레이션하고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2018.09.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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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풍성한 추석편성…TV 최초방영 영화부터 예능 특집까지

JTBC가 추석 연휴를 맞아 평양의 식당가를 직접 촬영해 완성한 특집 다큐멘터리에 5편의 특선영화까지 다채로운 콘텐트를 선보인다. 먼저 눈길을 끄는 콘텐트는 다큐멘터리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다. JTBC 탐사기획국이 평양에서 30일간 머무르며 음식과 맛집을 촬영해 완성한 미식 기행기다. 평양의 생생한 거리 풍경은 물론이고 현지 식당의 음식과 식당을 찾아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까지, 그동안 평양을 다룬 국내 방송 제작물에서 찾아볼 수 없던 화면을 두루 담아왔다. 평양과 서울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분단 후 70년 세월 동안 달라진 남북의 입맛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총 2부작이며 23일 오후 9시 1부 ‘서울 요리, 평양 료리’, 24일 오후 8시50분에 2부 ‘한강과 대동강’이 방송된다. 기존에 일, 월요일 오후 9시 대에 편성됐던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휴방한다. 5작 5색의 매력을 지닌 특선 영화 역시 연휴 기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2015년 개봉한 ‘뷰티인사이드’가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판타지 멜로를 표방하는 영화로 매일 아침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1일 오후 9시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를 원작 삼아 제작됐다. 이어 방송되는 4편은 TV 최초로 방영되는 작품들이다. 21일 오후 11시 손예진·소지섭 ‘지금 만나러 갑니다’, 22일 오후 11시 류승룡 ‘염력’, 24일 오후 10시 정우성·곽도원 ‘강철비’가 차례로 JTBC를 통해 안방극장에 처음 소개된다. 또 송강호를 내세워 1200만 관객을 모은 메가히트작 ‘택시운전사’는 26일 오후 10시 만나볼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도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에피소드를 준비했다.매 명절마다 떠들썩한 웃음보따리를 선물한 ‘아는 형님’은 22일, 29일 2주에 걸쳐 추석 특집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9시에는 이만기 사유리 홍윤화가 출연한다. 29일에는 세 사람에 박미선, 이수지, 경리, 주이가 함께해 명절분위기를 한껏 낸다. 특히 이날은 ‘씨름계의 양대 전설’ 이만기와 강호동이 코치를 맡아 씨름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21일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방구석1열’은 애니메이션 특집을 진행한다. 두 편의 영화를 함께 살펴보는 ‘띵작 매치’ 코너에서는 애니메이션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너의 이름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6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행복’을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힙합 전사에서 행복 전도사로 거듭난 양동근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볼 수 있는 '히든싱어5' 왕중왕전 2탄은 23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25일 오후 8시50분에는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 최종회가 방송되며 이번 방송을 끝으로 15회의 행복여행을 마무리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9.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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