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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효 슈팅 1개’ 홍명보호, 일본에 0-1 패 ‘대굴욕’ …日 한국서 동아시안컵 우승 [IS 용인]

홍명보호가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은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일궜다.한국은 전반전에 밀렸으나 후반에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반 막판이 돼서야 나왔다. 그야말로 굴욕적인 패배였다.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전 최초 ‘3연패’를 당했다. 2021년과 2022년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한국은 3년 만에 열린 한일전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섰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했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불과 1분 뒤 일본에 실점했다.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며 찬스를 놓쳤다.이후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했으나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안도 도모야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전반적으로 일본이 한국을 수비 진영에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도 한참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홍명보호는 결국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10분 이동경의 센스 있는 백힐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후 얻은 코너킥 찬스는 번번이 무산됐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 나상호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변화에도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후반 30분 한국은 이동경과 김진규 대신 오세훈과 강상윤, 일본은 후반 33분 우에다 나오미치와 젠토 우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이호재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일본 골키퍼가 선방했다.결국 홍명보호는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0
국가대표

‘나상호 골대’ 홍명보호 굴욕, 일본에 0-1 리드 허용…안방서 日 우승 세리머니 보나 [IS 용인]

그야말로 굴욕적인 45분이었다. 홍명보호가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일본에 끌려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일본이 3연승을 기록하고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으로서는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하는 셈이다.앞서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2연승을 챙긴 한국은 득실 차에서 일본에 밀린다.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섰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했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불과 1분 뒤 일본에 실점했다.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며 찬스를 놓쳤다.이후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했으나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안도 도모야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전반적으로 일본이 한국을 수비 진영에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도 한참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홍명보호는 결국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돌입하게 됐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0:11
프로축구

용인시, 용인FC 초대 사령탑으로 최윤겸 감독 선임

용인특례시가 2026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을 추진 중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가칭)’의 초대 감독으로 최윤겸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최윤겸 초대 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신생 구단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최윤겸 감독님은 K리그를 대표하는 전략가이자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을 갖춘 분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인의 첫 프로축구단이 성공적으로 내년 K리그2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서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도록 리더십을 잘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김진형 단장님을 시작으로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최윤겸 감독님까지 용인FC(가칭)를 이끌어갈 핵심 멤버가 모두 구성된 만큼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FC(가칭) 창단준비를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동안 용인축구센터가 배출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데 프로축구단이 없어 선수들이 다른 곳으로 가서 뛰는 게 많이 안타까웠다"며 "용인축구센터 소속 유망주들이나 이곳 출신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선수단 구성을 비롯한 구단 운영에 최 감독님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최윤겸 감독은 "용인의 축구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코치를 비롯한 우수한 스탭을 꾸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팀의 감독을 맡아 행복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사랑하는 팀을 만들고,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유공 코끼리(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K리그는 물론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 무대에서도 감독과 코치로 활약한 이력을 지닌 지도자다. 부천FC, 대전시티즌, 강원FC, 부산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충북청주FC 등 다양한 팀을 이끌며 전술적 유연성과 조직력 구축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K리그를 이끌어온 ‘현장형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5년 K리그2로 강등된 강원FC를 재정비해 이듬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부산아이파크 감독 시절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또, 창단팀 충북청주FC에서는 14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신생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다수의 경험을 갖고 있다. 전술 측면에서 최 감독은 숏패스 중심의 빌드업, 미드필더 중심의 경기 운영, 상황에 맞춘 다양한 포메이션 활용 등 현대 축구 흐름을 반영한 전술을 구사하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최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존중하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K리그 대표 ‘덕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은 최윤겸 초대 감독 선임을 계기로 선수단 구성,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착, 전력 강화 전략 수립 등 본격적인 팀 운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최 감독은 인기 보이그룹 샤이니(SHINee) 출신 가수 겸 배우 최민호의 부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축구와 문화 콘텐츠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인물로서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5 18:33
국가대표

‘주민규 최전방’ 홍명보호, 한일전 최정예 멤버 가동…또 ‘스리백’ 쓴다 [IS 용인]

홍명보호가 한일전에 또 한 번 스리백을 가동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전날 최종 훈련을 앞두고 일본전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겠다고 공언한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선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하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한다.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을 실험한 홍명보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도 같은 카드를 꺼냈다. 앞선 중국과 홍콩전에서 사실상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전력이 엇비슷한 일본을 상대로는 스리백의 완성도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연승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이 골 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다.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예전에는 지면 안 된다는 게 강하게 있었다. 나도 예전에 그렇게 했지만, 어느 순간 느낀 건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내일 우리 선수들이 물론 한국 대표 선수로서 자존심을 갖고 경기에 나가는 건 당연하다. (다만)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18:27
프로축구

린가드·조현우·전진우…‘뉴캐슬과 한판’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인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30일(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할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을 공개했다.후보에는 조현우(울산), 전진우(전북), 이동경(김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린가드(서울), 아사니(광주), 모따(안양)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그리고 감독선발선수들로 구성된다.먼저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자 구단 소속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 내 팬 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포항 한현서가 선정됐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으로,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4일(금) 오후 12시부터 13일(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되며,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한 아이디 당 하루 한 번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하면 된다. 단,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과 함께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을 유지한 채 소속팀만 변경된다.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만, 투표 마지막 3일간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팬 일레븐’ 최종 결과는 15일(화) 발표되며, 투표 기간 매일 참여한 팬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팬 일레븐’ 선발이 완료된 후에는 팀 K리그의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한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고, 티켓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44명) *선수명 가나다순FW : 린가드(서울), 모따(안양), 문선민(서울), 아사니(광주),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헤이스(광주)MF : 고승범(울산),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남태희(제주), 루안(수원FC), 마테우스(안양), 보야니치(울산), 서민우(강원), 오베르단(포항), 이승원(김천), 이탈로(제주), 정승원(서울)DF : 강상우(울산),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김진수(서울), 김태환(전북), 루빅손(울산), 박진섭(전북), 박찬용(김천), 변준수(광주), 야잔(서울), 어정원, 이태석, 전민광(이상 포항), 최준(서울), 카이오(대구), 홍정호(전북)GK : 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김희웅 기자 2025.07.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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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처럼’ 화이트보드 꺼낸 울산…세계 무대서 선보인 ‘K-전술 지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가 등장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이날 울산이 ‘화이트보드’를 꺼내 든 것이 중계를 통해 포착됐다.울산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벤치에서 ‘4-3-3’이라고 적힌 대형 화이트보드가 등장했다. 김판곤 감독이 직접 들어 올린 것은 아니지만, 포메이션을 적힌 대로 바꾸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도르트문트를 상대한 울산은 이재익-김영권-트로야크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트로야크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다만 허율은 원래 포지션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들어가 뛰었다. 김판곤 감독은 남은 시간 허율을 원래 자리인 최전방으로 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먼저 선보이면서 큰 화제가 됐다.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지난달 광주전을 앞둔 김판곤 감독은 “관중이 많을 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들린다. 이정효 감독이 영리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며 “나도 코치들에게 ‘클럽 월드컵 가서 관중 많을 때는 저걸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활용을 예고했다. 당시 이정효 감독도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빨리 정보를 주기 위한 방법이니, 나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실제 울산은 이정효 감독이 활용한 것보다 더 큰 화이트보드를 준비해 선수들에게 포메이션 변경을 요구했다. ‘K-전술 지시’가 세계 무대에 소개된 순간이었다. 효과를 보진 못했다. 울산은 90분 내내 슈팅 3개에 그쳤으나 도르트문트에 28개의 소나기 슈팅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선방 10개를 기록한 골키퍼 조현우의 맹활약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을 것이 분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08:33
국가대표

올림픽까지 이끌 이민성 감독 “AG 金 목표, 선수들 병역 문제 해결이 내 꿈”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민성 감독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4일 강원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 인생에서 갈림길에 설 수도 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너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내 한 몸이 부서지더라도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게 꿈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민성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지휘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수확해야 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다만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동남아시아 팀이 급성장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하다가 위기관리를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올림픽 본선 진출팀이 기존 16개에서 12개로 줄면서 본선행이 더 어려워졌지만, 이민성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5월까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지휘한 이민성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2018년 김학범 현 제주 SK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이바지했다.U-22 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이민성 감독은 “22, 23세 연령대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로도 뽑힐 수 있어 한국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연령대”라며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전했다.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 확실한 콘셉트는 필수다. 이민성 감독은 “밸런스가 잘 갖춰지고 팀워크가 잘 맞아야 스피드가 향상된다. 선수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내고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전하나시티즌에서는 3백과 4백을 혼용했지만, 포메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어느 포지션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어떤 포메이션으로 운영했을 때 최선의 조합이 나오는지 고민하겠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르게 공수를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색깔을 계속 입혀서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이민성호’ U-22 대표팀은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첫선을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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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첫 UCL 우승 보인다’ PSG, 인터 밀란에 2-0 리드…두에 1골 1도움 미친 활약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UCL 결승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데지레 두에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리드를 이끌었다.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나섰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인터 밀란은 3-5-2 대형으로 나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선봉에 섰다. 양쪽 윙백으로는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덴젤 둠프리스가 나섰다. 중원은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가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섰고, 골문은 얀 좀머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PSG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인터 밀란을 옥죄었다. 공격 지역에서 볼을 탈취한 PSG는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두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PSG는 1분 뒤 뎀벨레의 슈팅까지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거듭 몰아붙이던 PSG는 전반 12분 0의 균형을 깼다. 비티냐의 침투 패스와 두에의 움직임이 인터 밀란의 밀집 수비를 순간적으로 무너뜨렸다. 두에가 골 지역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았고, 비어 있던 반대편으로 볼을 보낸 것을 하키미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전반 20분 PSG의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볼을 몰고 왼쪽 측면을 질주했고, 상대 수비 둘이 붙자 속도를 늦춘 뒤 반대편에서 뛰던 두에에게 연결했다. 두에는 볼을 가슴으로 잡아놓은 뒤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상대 수비수 디마르코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2점 차 리드를 내준 인터 밀란은 크로스에 이은 헤더 패턴으로 PSG 골문을 노렸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체르비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다. 거듭 역습 찬스에서 측면으로 빠르게 볼을 보낸 인터 밀란이지만, 골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튀랑의 헤더도 골대 옆으로 빠졌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4:49
해외축구

이강인, 챔스 결승 선발 제외→마지막까지 결장하나…운명의 인터 밀란전 베스트11 공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UCL 결승전을 치른다.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나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낀다.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선 경기를 고려하면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을 낙관하기 어렵다. 이강인은 UCL 8강과 4강 총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는 리버풀과 UCL 16강에서도 2차전 연장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PSG는 창단 이래 첫 UCL 제패를 노린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UCL 정상까지 등극하면서 ‘유럽 최고의 팀’ 지위를 얻으려 한다.상대인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준우승했다. 앞선 UCL 4강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으며 저력을 뽐냈다.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에 UCL 제패에 도전하는 인터 밀란은 3-5-2 대형으로 나선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선봉에 선다. 양쪽 윙백으로는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덴젤 둠프리스가 나선다. 중원은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가 구성한다. 스리백 라인에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서고, 골문은 얀 좀머가 지킨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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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9골 18도움’ 왕이 빠졌다…‘김민재도 제외’ 5대 리그 올해의 팀 공개, PSG 최다 배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이 공개됐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5대 리그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5대 리그 선수 11명을 꼽은 것이다.4-3-3 포메이션의 최전방에는 하피냐, 라민 야말(이상 FC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자리했다.중원에는 페드리(FC바르셀로나),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가 이름을 올렸다.수비 라인에는 누누 멘데스,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가 포함됐고, 최고의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당연히 이견은 갈릴 수 있지만, 매체는 이 선수들이 올 시즌 5대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봤다.아쉽게 고배를 든 선수들도 많다. 많은 팬이 몇몇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제외에 많은 팬이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살라는 올 시즌 EPL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29골 18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유럽 대항전에서의 아쉬운 성적 때문에 베스트11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도 이 명단에서 전멸했다. 2년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 후방의 핵심이었던 김민재 모두 고배를 들었다. 프랑스 리그1 제패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라 있는 PSG의 핵심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 역시 제외됐다. 음바페 대신 뎀벨레를 올 시즌 베스트11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매체는 베스트11 선발 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개인 퍼포먼스를 비롯해 팀 성적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역사상 최초 UCL 우승까지 한 발짝 남은 PSG가 최다인 4명을 배출했고, 3명이 이름을 올린 바르셀로나가 그 뒤를 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5.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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