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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 투구 향한 최고의 찬사...조성환 대행 "마운드에 있으면 편안한 느낌" [IS 부산]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팀 셋업맨 박치국을 향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박치국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두산이 7-5로 앞선 8회 말 등판, 손성빈·이호준·장두성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홀드를 추가했다. 두산이 8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을 이끈 뒤 바로 이어진 수비였기에 무실점 투구가 꼭 필요했는 게 박치국이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다. 박치국은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했다. 2018·2019·2023시즌에 이어 개인 네 번째 기록이었다. 9일 롯데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박치국이 마운드에 오르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편안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행은 "마운드 위에서 표정도 밝아지고, 본인의 공을 다 활용해 던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비시즌 자비로 일본에 건너가 공부도 한 선수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고 반겼다. 두산은 8일 롯데 1차전에서 3-5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상수를 상대로 만루를 만든 뒤 박계범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역전까지 했다. 9회 초 케이브가 다시 솔로포를 치며 승리를 굳혔다. 조성환 대행은 "선수들이 끝까지 투쟁심을 발휘해 줬다. 행복했다. 특히 불펜 투수 박정수와 박신지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이길 기회가 왔다"라고 돌아봤다. 두산은 9일 2차전에서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박준순(3루수) 김기연(포수) 김민석(1루수) 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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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헌납' 구승민·김진욱 2군행...김태형 감독 "너무 안 좋다"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과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승부처에서 포일을 범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황성빈(중견수) 박찬형(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나승엽(1루수) 한태양(2루수) 장두성(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강남이 8일 1차전처럼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7회 초 수비에서 정철원과 호흡을 맞추며 평범한 슬라이더를 놓쳐 1루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바 있다. 앞선 상황에서 정철원이 마운드에 오른 직후 바로 강승호에게 내야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전민재가 실책을 한 바 있다. 이후 추재현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와의 승부 중 유강남과 전민재를 교체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유강남에 대해 "공 배합이 아니라 공을 못 잡지 않았나"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8일 7회 유강남을 교체한 뒤 한동안 선수와 대화를 나눴다. 한편 구승민과 김진욱 역시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두 선수는 8일 롯데가 5-2로 앞선 8회 초 동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고전했다. 구승민은 선두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고, 바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김진욱은 1~3구 슬라이더, 4구째 커브를 구사했다. 김태형 감독은 9일 두 선수를 말소한 배경에 대해 "너무 안 좋다. 특히 (케이브와의 승부는) 배터리가 변화구만 4개를 던지더라"라며 다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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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전민재 질책성 교체→충격 효과 통했는데...어쩔 수 없었던 구승민·김진욱 '볼질'

가차 없다. 기본기가 흔들린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기 어렵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서 5-8로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홍민기가 5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5회 말 4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이 경기 첫 번째 변곡점은 5회 말이었다. 롯데 타선은 4회까지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을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지만, 5회 선두 타자 장두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한태양과 박찬형이 각각 2루타와 3루타, 빅터 레이예스가 우월 홈런을 치며 흐름을 바꿨다. 두 번째 승부처는 7회 초였다. 6회 정현수가 1점을 내주며 4-2, 2점 차로 쫓긴 롯데는 김강현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명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정철원을 투입했다. 그가 첫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선발 유격수로 나선 전민재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정철원을 두 번째 타서 추재현을 상대로 접전 승부를 펼쳤다.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가 나왔다. 그리고 6구째 구사한 슬라이더가 포구 미트를 맞고 홈플레이트 왼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포수 유강남의 포일. 김태형 감독은 옆에 있었던 주형광 투수코치를 향해 단호한 손짓을 했다. 이후 유격수 전민재, 포수 유강남이 각각 이호준과 손성빈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철원은 낮은 슬라이더로 추재현의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아냈고, 후속 타자 김민석과의 승부에서도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황성빈의 3루타, 두산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득점하며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이 시점까지는 김태형 감독의 선수 교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실책한 선수를 향한 질책성 교체가 다른 선수들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 특유의 관리법이다. 하지만 롯데는 3-5으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4실점하며 역전 당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필승조 일원 정철원은 이미 7회 썼고, 다른 셋업맨 최준용은 9회 내세워야 했다. 딱 1이닝을 어떡하든 막아야 했는데, 8회 첫 투수 구승민이 정수빈에게 초구 이후 4연속 볼을 던졌고, 바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불리한 볼카운트(2볼-1스트라이크)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김진욱이 1·2구 볼을 던지자, 홈 관중석에서 탄식이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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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문제 있었나...불펜 무너진 롯데, 두산전 뼈아픈 역전패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8로 패했다.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대체 선발로 나선 좌완 홍민기가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5회 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롯데는 2연승에 실패하며 올 시즌 38패(3무 46승)째를 기록했다. 공동 2위였던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4-3으로 승리하며 2위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2회 초 홍민기가 2사 1루에서 오명진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홍민기는 후속 타자 강승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에 고전하던 타선은 5회 말 깨어났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포수와 투수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친 뒤 먼저 1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중견수 정수빈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쳤다. 황성빈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는 최민석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2연승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홍민기의 데뷔 첫 승도 잡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은 이후 무너졌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는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7회 김강현은 오명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두산 유격수 박계범에 실책으로 1점을 내며 점수 차를 2점(5-3)으로 벌렸다. 하지만 8회 초 4점을 내줬다.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첫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바로 바뀐 투수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먼저 볼 2개를 던진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하다가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5 동점. 롯데는 이후 김상수를 투입했다. 그가 첫 타자 김기연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후 김재환에게 단타를 맞고 박준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롯데 벤치는 오명진의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해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김상수는 박계범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2점 더 내줬다. 분위기가 넘어갔다. 롯데는 8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이어진 수비에선 케이브에게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이후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이날 롯데 마운드 운영은 의아한 점이 많았다. 2점 차에서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구단 관계자는 "김원중 선수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으로 인해 불편한 감각이 있어 휴식이 결정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1:41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제조기' 김혜성, 2G 연속 선발 출전...키케·에드먼 공백 지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7일 휴스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다저스는 최근 부상자가 많아졌다. 특히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김혜성은 꾸준하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율 0.351, 8도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빅리그에 콜업될 때도 에드먼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전날(7일) 휴스턴전 1·2회 환상적인 호수비를 연달아 보여줬다. 2루 기준 왼쪽으로 향한 빠른 타구를 연속으로 처리했다. 특히 2회는 뉴욕 양키스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를 떠올리게 하는 점프 터닝 송구를 선보여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중계 방송사 해설진은 "김혜성은 하이라이트 제조기"이라고 치켜세웠다. 다저스는 8일 밀워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김혜성(2루수) 미겔 로하스(3루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휴스턴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주춤한 다저스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08:02
프로야구

육성선수 박찬형·김강현, 10라운더 장두성·9라운더 한승현...'낭만' 자이언츠 [IS 포커스]

2025시즌 전반기 롯데 자이언츠 1군 엔트리를 보면 '지명' 순위뿐 아니라 여부도 중요하지 않다는 게 실감된다.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내야수 박찬형(23)이 대표적이다. 그는 배재고 3학년이었던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뒤 연천 미라클을 거쳐 화성시 코리요에서 독립리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통과해 주목을 받은 뒤 지난 5월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로 계약했다. 박찬형은 입단 당시 하늘로 떠난 아버지와의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했다. 이후 한 달 사이 그의 야구 인생을 달라졌다. 퓨처스리그에서 매서운 스윙과 빠른 주루로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달 18일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데뷔 첫 4연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고 지난 주말(4~6일) 열린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6일 3차전에서는 데뷔 첫 3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박찬형은 김동혁·장두성이 선발 외야수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대주자 요원'으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지켰고, 적은 타석 기회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며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롯데 상황, 김태형 감독의 선수 기용 철학이 두루 반영된 결과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외부에서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 중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는 포수 유강남 한 명뿐이다. 김태형 감독은 입버릇처럼 "감독은 현재 있는 선수들도 싸우는 것"이라고 한다. 꼭 부상 이탈이 아니더라도,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없는 선수라면 쓰지 않는다. 정확히는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라면 지명 순위·몸값·경력이 어떻든 중용한다. 투수진 '언성 히어로' 김강현(30)도 육성선수로 2015년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1군 등판은 28경기뿐인데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엄밀히 '패전 투수'로 볼 수도 있지만, 종종 추격 가능한 상황에서 잘 버텨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5월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선발 투수 조기 강판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타선이 역전해 롯데가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강현의 입단 시점 포지션은 포수였다. 하지만 3년 만에 방출됐고, 개명까지 하며 생존 의지를 보여준 뒤 다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재입단했다. 포수로서 경쟁력이 한계를 느낀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투수로 전향했고, 올 시즌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현재 롯데 더그아웃 리더 중 한 명인 정훈(38)도 육성선수 출신이다. 주 포지션 2루수에서 외야수, 1루수를 두루 맡으며 생존해 올해로 16년째 '자이언츠맨'으로 뛰고 있다. 현재 엔트리엔 하위 라운더 지명 선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대주자 임무를 주로 수행하다가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운 외야수 장두성(26)은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더다. 지난달 1군에 콜업돼 환상적인 외야 수비를 자주 보여주며 자신을 알린 신인 한승현(19)은 9라운드 전체 84순위에 지명됐다. 공교롭게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롯데 퓨처스팀 탄탄한 전력이 드러났다. 김용희 감독과 김태형 감독 1·2군 사이 교류도 이상적이다. 당연히 상동(퓨처스팀 훈련지) 멤버들은 동기부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낯설지만, 이게 현재 롯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00:05
프로야구

이민석 각성+베테랑 트리오 건재 과시...롯데, '죽음의 6연전' 5할 마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리그 2위를 지키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한다. 롯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커터 데이비슨이 5와 3분의 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철원과 홍민기, 김원중이 차례로 나서 나머지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4안타, 육성선수 출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찬형이 3안타를 쳤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1-2로 역전 당했던 3회 초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롯데가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롯데는 올 시즌 46승(3무 37패)째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LG 트윈스와 함께 KIA를 4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KIA 3연전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안 좋았던 흐름을 끊었다. 특히 5일 2차전 0-13 완패로 생긴 기운을 빨리 없앤 게 큰 의미였다. 지난주 일정은 롯데에 전반기 일정 마지막 고비였다. 6월 이후 주춤하지만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고, 맞대결마다 치열했던 LG 홈(부산) 3연전을 치른 뒤 바로 6월 승률 1위 KIA와 원정(광주) 3연전이 이어졌다. 지난 1일 LG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석패했다. 데이비슨이 오스틴 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고, 1-2로 끌려가던 7회 초 수비에서 홍민기가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2·3차전을 모두 잡았다. 2일 2차전은 4회 말 전준우가 선제 투런포, 6회 다른 베테랑 김민성이 만루에서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가 된 알렉 감보아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치른 3일 3차전은 '국내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고, 정훈·한승현·김동혁이 차례로 '호수비쇼'를 펼치며 2-0 신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로 무대를 옮겨 치른 원정 3연전 1·2차전 모두 패했다. 4일 1차전은 가장 안정감이 있었던 셋업맨 최준용이 8회 패트릭 위즈덤에서 홈런을 맞는 등 자책점 5점을 내주며 무너지며 5-7로 역전패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이튿날(5일) 2차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투'를 하고 말았다. 롯데도 0-13 완패. 6일 KIA 3차전은 이런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데이비슨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박찬형이 선취점, 추가 득점, 쐐기 득점을 내는 과정에서 거듭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동안 힘이 부치는 것처럼 보였던 셋업맨 정철원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저력이 있는 LG, 현재 가장 뜨거운 KIA를 상대로 거둔 5할 승률. 롯데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젊은 투수 이민석이 선발, 홍민기가 불펜에서 제 몫을 잘 해주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준우·정훈·김민성 등 '형님 트리오'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상대인 두산 베어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상대 전적(5승 4패)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 상위권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 건 고무적이다. 롯데가 무겁지 않은 발걸음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맞이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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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종료 앞둔 KT, '천군만마' 황재균·장준원이 돌아왔다 [IS 잠실]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과 장준원이 돌아왔다.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황재균과 장준원, 투수 이태규를 등록했다. 황재균이 약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황재균은 지난 5월 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황재균은 KT의 신 리드오프로서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436(39타수 17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삼성 타선에 고민을 안겼다. 이후 한 달 동안의 재활 훈련 끝에 복귀, 6일 경기에서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내야수 장준원도 복귀했다. 지난 5월 초 수비 도중 발목 골절상을 당한 장준원은 내야 유틸리티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하던 차에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KT는 최근 주춤했던 내야수 이호연을 말소하고 황재균에 이어 장준원을 1군에 등록했다. 장준원 역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올 시즌 1군 경험이 없는 우완 투수 이태규도 이날 첫 등록으로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내야수 이호연과 함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왼손 불펜 임준형이 말소됐다. 이날 KT는 김상수(2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장성우(포수)-로하스(우익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6 17:02
프로야구

"함께 하고 싶었던 선수, 김재호만큼 진지하게 하는 선수 없었다" 조성환 대행이 추억하는 '은퇴' 김재호는? [IS 잠실]

"김재호보다 훈련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었다."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은퇴하는 김재호를 추억했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3루수)-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명진(2루수)-강승호(1루수)-추재현(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날 은퇴식으로 특별 엔트리에 포함된 김재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재호가 선발로 나선다"라며 '얼마나 뛰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경기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 대행은 "김재호라는 이름이 (경기 시작과 함께) 먼저 불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선발 투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6번 타순으로 투입한 이유에 대해선 "라인업을 짜다 보니 양의지-김재환-김재호 순으로 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은퇴 특별 엔트리라고 하지만, 상대 팀으로선 한 명의 선수가 추가되는 셈이다. 상대 팀과의 합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이 흔쾌히 수락했다. 조성환 대행은 "이강철 감독님 찾아서 양해를 구했고, 이 감독님이 '(김)재호를 기억에 남게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우리 팀은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돌아봤다. 조성환 대행은 김재호에 대해 "내가 2루수였던 선수 시절, 함께 키스톤 콤비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선수였다. 지도자가 돼서 한 팀에서 만난 김재호는 생각 이상으로 더 좋은 선수였고,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였다. 여러 도움을 받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 대행은 "수비 훈련할 때 김재호보다 더 진지하게 하는 선수는 아직까지 없었다"라며 "많은 내야수가 '김재호처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김재호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김재호가 자신의 이름(명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좋은 기억밖에 없는 선수다"라며 웃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김재호는 6일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선다. 선수단은 이날 '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선다. 클리닝타임에는 21년의 헌신을 담은 기념패 등 선물 전달식이 열린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성대하게 거행될 예정이다.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6 15:44
프로야구

LG 천성호 좌투수 상대로 선발 기회 얻다, 삼성전 2번 3루수...김현수 3번-문성주 6번 [IS 대구]

LG 트윈스 천성호가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LG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나왔던 천성호가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대신 김현수가 2번에서 3번, 문성주가 3번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LG로 옮겨온 천성호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두 차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4회 1루수 정훈, 9회 우익수 김동혁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천)성호가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의 질은 좋아 2번으로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오스틴 딘의 옆구리 부상 이탈로 문보경이 1루수를 맡으면서 천성호의 출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LG의 이날 선발 투수는 송승기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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