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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사사키 포스팅 허용' NPB 롯데, MLB 통산 38승 거물 영입 초읽기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이 새 외국인 투수로 브래드 켈러(29)를 영입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롯데가 새 외국인 투수로 켈러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전했다. 토종 에이스 사사키 로키(23)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수락한 직후 나온 보도라 더욱 눈길을 끈다.켈러는 MLB 7년 경력의 선발 자원이다. 통산 MLB 성적은 166경기(선발 116경기) 38승 57패 평균자책점 4.34. 빅리그 첫 시즌인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9승(6패)을 거두기도 했다. 그해 제이콥 쥬니스와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6경기(선발 2경기) 등판, 4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켈러는 평균 94마일(151.3㎞/h)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한편 롯데는 지난 9일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허락했다. 2021년 입단한 사사키의 일본 프로야구(NPB) 성적은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과 함께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9:38
프로야구

[IS 피플] 이정후의 내구성이 만든, 초스피드 포스팅 선언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강점 중 하나는 '내구성'이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연평균 133경기(정규시즌 144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6년 KBO리그 타자 경기 누적 출전 5위(통산 798경기). 25세 이하 선수 중에선 팀 동료 김혜성(23·689경기)을 크게 앞선 1위다. 2023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데뷔 7년 만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 가능한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운다.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큰 공백 없이 시즌을 치른 덕분이다.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역대 첫 고졸 신인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듬해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 시즌 109경기 출전에 그쳤다. 힘겹게 1년을 보내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정후는 매년 겨울마다 개인 훈련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체력도 마찬가지"라며 "뭐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보완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구성을 더 단단하게 하는 건 강한 정신력과 투지다. 시즌 중 부상을 당하더라도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러 복귀한다. 그 결과 2018년과 2021년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 모두 최소 1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 출전에 딱 2경기가 부족했다. 체력 소모가 큰 중견수를 맡지만, 휴식 차원의 결장도 거의 없다.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니 누구보다 젊은 나이에 포스팅 초읽기에 들어갔다. 2023시즌을 마치더라도 이정후의 나이는 스물다섯 살에 불과하다. 역대 포스팅을 거친 KBO리그 타자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젊다. 2015년 나란히 포스팅을 시도한 손아섭(NC 다이노스)과 황재균(KT 위즈)은 각각 스물일곱 살과 스물여덟 살이었다. 2019년에는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서른한 살의 나이로 포스팅에 도전했다가 역대 네 번째 '무응찰'로 꿈을 접었다. 기량 이외 나이 프리미엄까지 얻지 못해 MLB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반면 이정후는 누구보다 빠르게 포스팅 자격을 채워 실력 못지않은 '나이 경쟁력’까지 갖췄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스물다섯 살에)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무기"라며 "그 정도 나이에 해외 진출을 하려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주전으로 뛰어야 가능하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은 나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건 장기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커져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1년 후배 강백호(KT 위즈)와 희비가 엇갈린 것도 결국 내구성이다. 2018년 신인왕 출신인 강백호는 지난해 KT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전 발가락 골절상으로 6월에야 복귀했는데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겹친 탓이다. 강백호의 첫 데뷔 5년 연평균 경기 출전 기록은 117경기. 2021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시즌 14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커리어가 더 돋보이는 이유다. 송재우 위원은 “(이정후 나이에 포스팅에 도전하는 건) 일본에서도 흔치 않다. 올해 MLB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센가 고다이·요시다 마사타카)을 보면 스물아홉 살 정도다. 이정후의 조건이 너무 좋다"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2 10:59
야구

[IS 이슈] 대표이사 사임한 키움, 12월 초 감독 선임도 어렵다

키움의 감독 선임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한 달 정도 더 걸릴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키움은 시즌이 끝난 뒤 신임 감독 리스트업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8일 손혁 감독이 사퇴한 뒤 키움은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WC) 패배로 시즌 일정이 마무리됐고, 차기 감독 인선에 들어갔다. 후보군 5명과 최종 면접을 끝내 구단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듯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키움의 하송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하송 전 대표는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이다. 구단 내 파워가 막강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대표이사가 공석이 돼 신임 감독 선임 업무도 멈췄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는 건가"라는 질문에 김치현 키움 단장은 "그럴 것 같다. (신임) 사장님이 선임된 후 (감독도)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11월 내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건 이미 물 건너갔다. 12월 초도 어렵다. 키움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려면 일단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 김치현 단장은 "이사회를 소집하려면 2주 전 통보해야 한다. 아직은 (이사회 날짜가) 잡혔다는 얘길 못 들었다. 3~4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 대표이사가 선임돼도 감독 선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 어떤 사장이 오느냐에 따라서 신임 감독 방향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외국인 감독(카를로스 수베로)을 선임한 한화가 딱 그랬다. 당초 국내 감독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1일 박찬혁 대표이사가 팀을 맡은 뒤 외국인 감독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김치현 단장은 "지금은 약간 (5명의 후보가 최종 면접을 본 게) 무의미해질 수 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감독 후보를 물색해서 면접을 진행하는 단계로 회귀할 여지도 충분하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감독 선임이 더디게 진행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제한될 전망이다. 키움은 베테랑 불펜 김상수가 팀 내 유일한 FA 자원으로 A 등급을 받았다. 통산 97홀드를 기록한 주축 불펜. 하지만 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김치현 단장은 "(새로 오시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계약을 진행하고 싶다. 트레이드나 FA나 선수를 데려왔는데 감독님과 뜻이 맞지 않으면 난감할 수 있다"며 "올해는 돈을 정말 잘 써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산이 줄었다. 면밀하게 (FA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 구단은 일단 두 가지에 집중한다. 외국인 선수 구성과 메이저리그 진출(MLB)을 노리는 김하성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다. 에디슨 러셀, 제이크 브리검의 보류권을 포기한 키움은 현재 에릭 요키시 재계약에 주력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면 재계약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큰 무리 없이 협상이 진행 중이다.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는 김하성은 12월 내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현 단장은 "김하성의 거취에 따라서 선수단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이 없는 상태로 11월을 마무리한다. 신임 감독 선임이 장기전으로 넘어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30 06:00
야구

[김재환 포스팅①] 초읽기에 들어간 결과 발표…험난한 상황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김재환(32·두산)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사 여부가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계약 협상 데드라인은 한국시각으로 6일 오전 7시다. 지난해 12월 6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공시가 된 뒤 30일 동안 자유롭게 이적 가능한 팀을 물색했다. 국내 에이전트인 스포티즌은 미국 내 협상을 담당할 에이전트 CAA sport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을 맡겼다. CAA sports는 제이콥 디그롬(32·뉴욕 메츠) 루카스 지올리토(26·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회사다.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현지 언론을 통해 '영입에 관심 있다'고 알려진 구단이 거의 없다. 보통 FA나 포스팅 계약은 공식 발표 전 각종 언론을 통해 그 과정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무엇보다 구단에 필요한 선수라면 빠르게 움직여 영입을 마무리한다. 함께 포스팅으로 공시됐던 김광현(32·전 SK)은 이미 지난해 12월 18일 세인트루이스 입단식까지 마쳤다. 그러나 김재환은 아니다. 최근 마이애미가 '타격 영상을 에이전트 쪽에 요청했다'는 얘기가 그나마 가장 유의미한 정보였다. 김평기 스포티즌 부사장은 "에이전시를 통해서 타격 영상을 보냈는데 마이애미를 포함해서 3개 구단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마이애미는 새해를 맞이하기 전 FA 외야수 코리 디커슨(31)을 2년, 총액 1750만 달러(204억원)에 데려왔다. 디커슨은 빅리그 통산(7년) 115홈런을 기록 중인 중장거리형 타자다. 여기에 해롤드 라미레스(26)와 브라이언 앤더슨(27) 등 기존 외야 자원도 버티고 있다. 구단 공식 발표 전이지만 디커슨 계약이 완료되면 김재환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나머지 두 구단이 어딘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찍혀있다. 메이저리그의 구미를 자극하는 건 어렵다. 허투루 돈을 쓰지 않는다. 최근 히로시마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30)는 꿈을 접었다. 기쿠치는 2016년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3년부터 무려 7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일본이 자랑하는 국가대표 2루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9년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상위 수준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히로시마가 이를 수락해 김재환과 같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찌감치 '히로시마 잔류'를 선언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구단이 없었다는 의미다. 김재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16년부터 무려 3년 연속 35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지난해 개인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전년 대비 지난 시즌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이 크게 휘청거렸다. 홈런 타자라는 부분을 어필해야 하지만 15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강점을 잃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5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츠츠고 요시토모(29·전 요코하마)는 이번 겨울 탬파베이와 2년, 총액 1200만 달러(140억원)에 사인했다. 기대를 밑도는 계약으로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츠츠고보다 김재환이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과 김재환은 포스팅 금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있다. 적정 수준이 나와야 이적이 가능하다. 2018년 7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의해 새롭게 발표한 포스팅 개정안에 따르면 선수 이적 시 구단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291억원)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 금액의 20%를 KBO 구단에 지급한다. 1000만 달러(117억원)일 경우 200만 달러(23억원)가 구단에 들어온다. 헐값에 보낼 수 없다는 구단 분위기상 츠츠고의 계약 총액으로도 빅리그행을 허락하기 힘들다.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나오더라도 '금액'이라는 두 번째 난관을 넘어야 한다. 김재환 측은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평기 부사장은 "현지에서 직접 계약하는 건 아니어서 체감하는 온도가 다를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05 11:30
야구

마에다 켄타, 다저스타디움 입성 초읽기...8일 입단식 열 듯

마에다 켄타의 다저스타디움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마에다가 다저스와 정식 계약을 맺고, 오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구단에 출입하는 기자단에게 '8일 새 멤버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는 알림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멤버는 최근까지 입단 협상을 이어온 마에다 켄타가 유력하다.마에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들겼다.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에 내준 LA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마에다 영입에 나섰다. 지난 2일 미국 현지 언론은 다저스와 마에다의 계약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계약 기간은 8년이며 보장금액은 2400만 달러, 우리도 283억원이고 여기에 연간 인센티브가 1000~12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너무 적은 보장금액 조건을 놓고 일본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계약에 합의했지만, 공식발표 소식은 없었다. 이에 대해 ESPN은 "마에다의 팔꿈치 문제로 계약협상 완료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8일 입단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보아 마에다의 몸 상태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체는 "협상완료 시한이 9일인데, 마감 하루 전에 다저스의 블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배번은 히로시마에서 8년 동안 사용한 18번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마에다는 2008년 히로시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뛰며 통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해 히로시마 에이스로 29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유병민 기자 2016.01.07 08:21
야구

日 매체들, 강정호 견제…도리타니 방해?

강정호(27·넥센, 오른쪽)와 도리타니 타카시(33·한신). 일본 매체들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강정호(27·넥센) 견제에 나섰다. 함께 메이저리그행을 추진중인 도리타니(33·한신)의 길목을 막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일본 스포츠호치가 "한국의 A-로드 강정호가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면서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도리타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포스팅 액수와 의미 등을 평가한 뒤 이어 "강정호는 도리타니와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다. 오른손 타자로 파워히터다"며 "아직 강정호를 입찰받은 메이저리그 팀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가 도리타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의 최고 응찰액을 통보받고 전격 수용했다. 향후 입찰에 성공한 팀을 전달받으면 30일 동안 단독 협상을 벌이게 된다. 강장호는 "꾸준한 기회를 주는 곳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있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14.12.22 10:36
야구

강정호의 뚝심과 목표 "유격수로 시작, 주전으로 15홈런 목표"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로서 자존심과 뚝심, 목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정호(27·넥센)가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로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 내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다는 전제 아래 15홈런, 타율 2할6~7푼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정호의 '빅리그'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지난 2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인 500만2015달러(약 55억 원)를 통보받았다. 류현진(LA 다저스·2573만7737달러33센트)에 이어 국내 선수 중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포스팅 액수다. 넥센 구단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야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응찰액을 수용하고, 강정호의 미국 진출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에이전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과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녹록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부정적인 여론과 싸워야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가능성을 평가하면서도 수비력과 포지션에 의문을 표시해 왔다. 프로야구 수준과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도 있었다. 2010년말 포스팅 금액 532만9000달러를 받고 미네소타로 진출한 일본인 내야수 니시오카는 2년간 이렇다할 성적없이 퇴출됐다. 2006년 템파베이에 입단한 내야수 아키노리(포스팅 450만 달러)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아시아권 선수에 대한 편견을 제일 먼저 깨고 싶다. 아시아 내야수는 대부분 결과가 안 좋게 끝났다. 메이저리그 타구의 질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런 건 빨리 적응하기 나름이다.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상황에 맞춰서 적응하리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최고 유격수로서 자존심을 유지했다. 그는 "현지에서 2루수 전업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첫 시작은 유격수로 하고 싶다. 주전 유격수로 뛴다는 전제 아래 내년 홈런 15개, 타율 2할 6~7푼대를 목표로 잡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만약 팀 사정상 옮겨야 한다면 2루보다는 3루가 낫지 않을까 싶다. 3루가 2루보다는 편하다. 무엇보다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연봉 계약에 성공한다면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야수 1호가 된다. 그가 걸어가는 과정이 후배들에게는 길이 된다. 강정호는 "한국 선수로 처음 가게 된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더 잘해야 한국에서 가는 선수들도 좋게 간다. 그런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있다. 제 결과가 한국 야구의 미래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하던 대로 하겠다. 느낌은 잘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 최고의 투수와 겨루고 싶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신시내티의 마무리 채프먼을 상대하고 싶다. 최고의 투수다. 공이 어떤지 보고 싶고, 또 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액수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하게 기회를 주는 팀이면 좋겠다. 구체적인 조건은 에이전트와 앞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만약 잘 안 된다면 내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서지영 기자saltdoll@joonagng.co.kr 2014.12.21 15:00
야구

강정호, 응찰액 500만달러 수용…류현진 포스팅금액 1/5 수준

강정호, 응찰액 500만달러로 ML 진출 초읽기강정호(27·넥센)가 ML 최고응찰액 500만달러를 수용했다. 넥센히어로즈는 20일 역대 2번째로 만은 포스팅 응찰액인 500만2015달러(한화 기준 54억9750만 원)를 받았다. 구단 측은 "앞으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넥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강정호의 포스팅 응찰액을 전격 수용했다. 20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받은 뒤 구단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야수로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앞으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된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한편, 앞서 2012년 시즌 이후 한화에 소속된 류현진(27)은 LA다저스에 2577만달러(한화 약 280억)의 어마어마한 포스팅금액을 받고 이적했던 바가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강정호 500만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사진 = 프로야구 중계방송 화면 캡처] 2014.12.20 15:26
야구

강정호, ML 최고응찰액 500만달러 응찰…류현진 포스팅금액은?

강정호, 응찰액 500만달러로 ML 진출 초읽기강정호(27·넥센)가 ML 최고응찰액 500만달러를 수용했다. 넥센히어로즈는 20일 역대 2번째로 만은 포스팅 응찰액인 500만2015달러(한화 기준 54억9750만 원)를 받았다. 구단 측은 "앞으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넥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강정호의 포스팅 응찰액을 전격 수용했다. 20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받은 뒤 구단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야수로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앞으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된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한편, 앞서 2012년 시즌 이후 한화에 소속된 류현진(27)은 LA다저스에 2577만달러(한화 약 280억)의 어마어마한 포스팅금액을 받고 이적했던 바가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강정호 500만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사진 = 프로야구 중계방송 화면 캡처] 2014.12.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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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뚝심, 강정호의 ML 비단길 깔았다

'히어로즈'의 뚝심이 강정호(27·넥센)의 미국 진출길에 비단을 깔아줬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역대 2번째로 만은 포스팅 응찰액인 500만2015달러(약 55억 원)를 제시받았다. 넥센은 20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받았다. 구단측은 "내부 논의 끝에 야수로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된 결과였다. 당초 넥센은 응찰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 없이 강정호의 미국 진출을 응할 계획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응찰액은 중요하지 않다. 예상보다 적더라도 수용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의 기량을 믿고 기다린 덕에 빛을 봤다. 500만 2015달러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LA 다저스)의 2573만7천737달러33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국내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그는 메이저리그의 유격수 부족 상황 등과 강정호의 기량과 어우러지며 높은 액수를 보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겨울 미국 진출을 추진한 김광현(SK)은 200만 달러를 제시받았고, 양현종(KIA)은 그보다 못한 금액을 받아 들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1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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