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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MBC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 ‘선택 2025’… 유시민‧정규제 토론 뜨겁다

MBC가 선거 방송 사상 최초로 ‘6면 LED’ 세트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MBC 조현용 앵커와 이재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문을 연 MBC ‘선택 2025’는 기존 ‘4면 LED’ 무대를 ‘6면 LED’로 확장하고 ‘와이어캠’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역동적인 선거 방송을 예고했다. 특히 가로 도합 44미터, 높이 7미터의 메인 무대 LED 스크린을 한 폭의 화면처럼 활용해 17개 시·도를 상징하는 화면이 하나로 펼쳐지는 착시 그래픽은 시청자들에게 초현실적인 시각적 경험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 MBC ‘선택 2025’는 ‘터치M’, ‘데이터M’을 통해 현 시각 투표율 및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추이 등 각종 선거 관련 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시청자에게 전달했다.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출연한 MBC ‘선택 2025’ 토론 코너인 ‘토론M’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순표 앵커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 이유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국회 탄핵,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것 때문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거라 이 건에 대한 평가를 국민들이 어떻게 하느냐? 책임을 물어서 정권을 교체하느냐 아니면 신임해서 정권을 또 주느냐 (그 당에) 그것을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포인트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번에는 지도자가 무너뜨린 헌정 질서를 제도가 얼마나 커버해주느냐 위헌적인 비상계엄이라는 것을 민주적으로 얼마나 잘 수습해내느냐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가 시험에 든 상황이죠. 저는 비교적 만족할 만하게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가 복원력이 있구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밝혔다. MBC ‘선택 2025’ 토론 코너인 ‘토론M’은 선거 방송이 진행되면서 두 논객의 치열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출구 조사 발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선거 판세 분석 및 향후 정국 전망 등 깊이 있는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또 ‘민주주의 is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궤도’의 진행으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최태성 역사 강사가 출연해 과학과 민주주의를 연결하는 특별한 토크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한편, MBC는 선거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쉽고 정확하게 풀어 주는 ‘터치M’,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여론M’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전국 풍경 등 다양한 실제 촬영 영상과 함께 희귀병을 딛고 다시 달리는 마라토너 이봉주 씨를 비롯해 다양한 러너들이 아름다운 17개 시도의 풍광 속을 달리는 ‘달려라 대한민국’, 스피드클라이밍 선수들의 치열한 암벽 등반 경쟁을 담은 ‘누가 먼저 올라갈까’, 크기는 작지만 먹음직스러운 초미니 음식의 제작 과정을 찍은 ‘팔도 소담 한상’,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압축한 그래픽 ‘투표소 가는 길’ 등 40여 종의 고품질의 선거 중계 포맷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22:46
산업

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불참

현대건설은 정부 등의 공사기간 단축 요구를 이유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31일 밝혔다.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 업체인 현대건설이 사업에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더 차질을 빚게 됐다.현대건설은 이날 "안전과 품질 확보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공기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이어 "사업지연을 최소화하고 국책사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설계 관련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다만, 현대건설은 "이는 당사가 속한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으로, 컨소시엄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4:19
산업

“디저트 산업의 한국콜마 되겠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의 당찬 도발 [인터뷰]

미국을 가도, 유럽을 가도, 저 멀리 아프리카를 가도 K뷰티가 인기다. 글로벌 인기의 바탕에는 엄지를 척 올리는 뛰어난 품질 기술이다. 전세계에 통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 뷰티 기업이 K뷰티의 바닥을 탄탄히 다져놓은 덕분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대표 ODM 회사로 유명하다. K뷰티에 레드 카펫을 깔아 준 화장품 ODM 기업처럼 케이크 등 디저트 업계의 ‘한국콜마’를 롤모델 삼은 베이커리 제조사 그레닉스가 프리미엄 케이크 빌리엔젤의 B2B 사업 확장, 서브 브랜드 빌리앳홈 출시, 글로벌 마켓 진출 등 더 큰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는 “K뷰티가 해외에서 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화장품 ODM처럼 디저트와 베이커리 업계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곽 대표는 사실상 빌리엔젤의 창업 멤버다. 당초 투자전문가로 2012년 주식회사 빌리엔젤의 창업을 돕다가 2021년 대표에 취임했다. 빌리엔젤은 오픈 당시 프랜차이즈 제과점, 개인 제과점, 호텔에서나 구매할 수 있던 케이크의 프리미엄 시대를 연 브랜드다. 버터크림, 생크림 과일 케이크 일색이던 당시 서울 홍대 1호점에서 한겹씩 포크로 말아 먹는 크레이프 케이크, 초코와 바닐라 시트가 바둑판처럼 조화를 이룬 체크보드 케이크, 새빨간 시트가 인상적인 레드벨벳, 당근과 크림치즈의 맛이 어우러진 캐롯 케이크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해외의 수제 케이크 못잖은 비주얼과 맛으로 ‘핫플’로 꼽히던 곳이었다. 빌리엔젤을 위시로 케이크 시장이 더욱 성장하며, 카페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며 케이크의 대중화가 이뤄졌다.곽 대표는 투자 업무에 충실하다 빌리엔젤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 뒤 그레닉스의 수장에 올랐다. 대표 취임 이후 빌리엔젤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B2B 사업, 카톡 선물하기, 네이버, 올리브영 등 판매 활로를 넓혔다. 올해 초부터는 SNS에서 인기를 끈 수건케이크, 떠먹케(떠먹는케이크) 등을 개발해 편의점 GS25에 납품하고 있다. 곽 대표는 “빌리엔젤은 케이크계의 노포”라면서 “투자사 근무 당시 농식품 펀드매니저로 식품관련 업체를 많이 만났다. 여러 기업인들을 만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닉스는 최근 ‘이커머스 공룡’ 쿠팡에 빌리엔젤의 서브 브랜드 빌리앳홈을 단독 입점했다. 크레이프&당근 등 2조각에 5980원의 가격으로 가성비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한판짜리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 소식인을 겨냥한 구성이다. 곽 대표가 콕 집은 ‘제조’ 경쟁력이 프리미엄급 맛과 품질에 대중성의 결과다. 그레닉스는 고품질의 케이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크의 R&D(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하다. 사실 대부분 제과, 제빵 브랜드들은 제조를 아웃소싱한다. 반면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실력은 좋지만 브랜드가 없다. 그는 “우리처럼 제조시설과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대기업 외에 흔치 않은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그레닉스는 지난 2년 동안 K디저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북미, 일본, 홍콩 등지의 대형 마트 입점을 앞두고 상당한 수준의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해외에서 K디저트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불닭, 냉동김밥처럼 인기 많은 K푸드처럼 K디저트를 소개할 예정”이라는 곽 대표는 일본, 미국 등 디저트 강국과 충분히 겨뤄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식품업계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미국을 들자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한 판이 6~7만원이 훌쩍 넘지만, 맛과 가격을 충분히 챙겨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곽 대표는 “기업의 본질로서는 지속가능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케이크계의 ‘하겐다즈’가 되고 싶다”면서 조금 비싸지만 더 맛있는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10년 이상 스테디셀러인 크레이프 케이크와 동시에 캔케이크, 수건케이크, 떠먹케 등 트렌디한 제품도 동시에 소개하고 있다.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하루가 달리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차가 거의 없는 트렌드의 유래로 제과, 제빵도 새로운 콘셉트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환경은 10년 전과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다. 빌리엔젤을 통해 단순히 제품만 바꾸는 게 아닌 전반을 혁신해 K디저트의 기준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곽 대표는 “미약하지만 제조 산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생필품처럼 언제 먹어도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2025.05.30 07:00
세계

“강한 교육이 강한 기술 만든다”... 중국, 체계 개편 속도

중국 정부가 교육, 과학기술, 인재를 세 축으로 묶은 ‘삼위일체(三位一體)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현대화 국가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산업의 기술 자립과 인재 확보를 통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전략은 2022년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 제시됐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은 “교육·과학기술·인재 체계의 통합적 개혁을 추진하고 시스템적 사고를 강화해 세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인재 강국에서 과학기술 강국, 산업 강국, 경제 강국, 나아가 종합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 발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는 이를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표현하며 교육·과학기술·인재의 선순환 구조가 현대화 전략의 핵심 축이라고 규정했다.최근 들어 이 전략은 첨단 분야에서의 기술 봉쇄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리소그래피 등에서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격화되면서 관련 인재 육성과 교육 체계 강화에 드라이브가 걸렸다.보도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조6000억 위안(약 5000억 달러)을 넘겼으며 이공계 졸업생 수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과학기술 인력은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은 이른바 ‘산학연 협력 모델’을 통해 실무형 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과학기술 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업학교는 생산 현장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장 실무와 강의실을 잇는 구조를 통해 산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폐쇄적 기술 육성이라는 오해를 피하려는 듯 국제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우주인 공동 훈련, 해외 대학과의 공동연구소 설립, ‘일대일로’ 참여국 청년 대상 디지털 기술 연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제 열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는 중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EU 등 7개국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2025.05.27 16:12
산업

나라시·보르반까지 '자이보이스'로 척척...스마트해진 허윤홍표 GS건설

‘막노동’으로 낮잡아 불리던 건설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를 주축으로 인공지능(AI)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다양한 인종이 함께 일하는 현장을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GS건설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AI 기술 도입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건설현장 은어를 120개국 언어로 바꿔주는 ‘자이보이스’와 방대한 분량의 시방서를 하나의 태블릿에 담은 ‘자이북’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처리·저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나라시·보르반…건설현장 은어 번역 “여기 110동에서 112동으로 올라가는 비상차로에 램프가 있습니다. 자, 화면 한번 봐주세요.” 2분기 준공을 앞둔 GS건설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현장의 아침 조회는 사뭇 잔잔하다. 수십여 명에 달하는 작업자들이 확성기를 들고, 저마다 다른 언어로 소리를 지르는 광경은 없다. 작업자들은 건설소장의 차분한 브리핑에 맞춰 실시간으로 번역돼 텍스트로 변환되는 화면만 주시하면 된다.번역 범위가 넓다. 영어나 중국어 외에도 크메르어, 베트남어 등 120개 국가의 언어로 소장이 전하는 주요 작업 내용과 안전에 관한 당부까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GS건설이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도입한 AI번역 프로그램 자이보이스 덕이다. 심지어 건설업계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은어도 번역이 된다. 그동안 ‘백호’(특수굴착기), ‘보르반’(전동드릴), ‘공구리’(콘트리트), ‘나라시’(고르기) 등의 현장 은어는 외국인 노동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인명사고나 부실시공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자이보이스가 도입되면서 이런 은어도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게됐다는 평가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건설 근로자의 14.7%에 해당하는 22만9541명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사망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건설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자는 2021년 42명에서 2022년 47명으로 11.9% 증가했고, 이듬해에는 55명으로 17.0% 늘어났다.외국인 노동자와 의사소통이 안전 문제로 직결되자 정부부처도 팔을 걷어 붙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2022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크메르어·태국어 등 총 6개 외국어로 제작된 건설안전 슬로건 현수막을 현장에 배포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사이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이 도입될 경우 안전은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이북·데이터센터로 확대 자이보이스만이 아니다. GS건설이 AI를 활용해 공사에 필요한 지침이나 표준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자이’'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000페이지가 넘는 최신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나 LH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품질 점검 시 일일이 서류나 파일을 통해 찾아봐야 했던 자료들을 AI로 학습된 ‘자이북’에 검색하면,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질문을 하면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까지 제공해서 저연차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GS건설 현장 관계자는 “그동안 시공 핸드북은 책이나 파일 형태로 돼 있어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AI기술로 시방서 기준에 맞춰 손쉽게 시공품질을 점검하고, 외부에서도 동료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GS건설은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2023년 10월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허 대표는 강원 춘천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그룹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시공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안양시에 에포크 안양센터에 대해 시공과 개발, 운영에 나섰다.1979년생으로 젊은 리더인 허 대표는 AI를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있다. 더 이상 건설현장을 주먹구구식 막노동이 아닌, 디지털 혁신을 통한 합리적 공간으로 만들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오너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며 “허 대표가 과거 부실시공으로 인한 문제를 근본부터 분석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7 06:59
생활문화

반도체 도금 분야 국내 기술력으로 약품과 장비의 국산화 추진

반도체는 현대 산업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나 표면처리 공정에서 요구되는 고정밀·고청정 환경 조건을 갖추기 어려워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이런 때 에이오컴퍼니(A5 COMPANY)(대표 박원일)가 국내 반도체 도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반도체 웨이퍼 및 MEMS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2021년 설립된 반도체 웨이퍼 및 MEMS 전문기업이다. 주력 업무는 정밀 특수 도금 기술 연구․개발, 도금 약품 개발, 도금 장비 설계 및 제작, 반도체 및 MEMS 웨이퍼 도금 공정 수행 등이며 이 축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에이오컴퍼니의 특장점은 다양한 고객사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도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테스트용 Probe Card, MEMS 스프링핀, PKG 테스트소켓 등 다양한 부품군에 최적화된 도금 서비스와 함께 KAIST 산하 나노종합기술원 등과 공동 개발한 도금 장비/약품을 사용하여 고난도 공정인 TSV 도금, Bump 도금, 본딩용 도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8인치 웨이퍼 도금은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NNFC)에도 납품되면서 에이오컴퍼니 도금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 성장 기반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독보적 기술과 노하우로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박원일 대표는 “나노 단위로 정밀한 도금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약품 일부에 대한 양산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소부장 산업이 경기 침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력 부족으로 위기를 겪는데 정부가 소부장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보이면 젊은 인력이 많이 유입되어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5.05.24 12:00
생활문화

오메가3, 신선도가 생명... 식약처 산패 기준 통과한 제품으로 선택해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헬시플레저’, ‘헬씨파민’ 등 관련 신조어 탄생이 이어지는 요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혈관 건강을 위한 오메가3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국민 영양제’로 자리잡았다.때문에 시중에서 유통되는 오메가3는 가짓수만 2000개가 넘을 정도로 접하기 쉬운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택지가 많다고 해서 아무거나 선택하면 안되는 영양제라고 입을 모은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이자 13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운영하는 이비인후과 의사 이낙준도 방송을 통해 산패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 특성상 기름이 쩌는 산패에 취약하다. 유기물이 산소와 접촉할 시 발생하며 인체에 유해한 부산물을 생성해 암 유발 인자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냄새, 맛, 색으로도 구별하기 어려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지난 2019년 글로벌 기준을 도입하며 산가·과산화물가 규격을 개정, 산패에 대한 4가지 기준(산가 3.0 이하, 과산화물가 5.0 이하, 아니시딘가 20.0 이하, 총 산화가 26.0 이하)을 적용하고 있다.엄격한 기준 덕에 식약처 산패도 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단 5개(0.25%)뿐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오메가3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제조, 유통, 보관 단계에서 우리는 늘 산패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이지 않는 산패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에 오메가3 선택 시 패키지 내 산패품질검사 결과 확인은 필수다.뿐만 아니라 오메가3는 원료사와 순도 표기, 개별 포장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KD Pharma 등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원료사의 원료를 사용했는지, 순도는 80% 이상인지, 산패 최소화를 위한 포장이 적용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메가3는 보관 중에도 쉽게 산패되는 민감한 성분으로 우리가 마지막 한 알을 먹는 순간까지도 산소를 제어하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한편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세포에 존재하고 신체 기능 유지에 중요하며 뇌출혈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혈전, 일명 ‘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아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고 혈관 내벽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오메가3는 몸속 염증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낮춰준다.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과 호두ㆍ피칸ㆍ아몬드 등 견과류, 아보카도, 들기름, 올리브오일, 연어에 풍부하게 포함돼 식품으로도 일부 섭취가 가능하다. 2025.05.23 16:05
프로야구

金金金金金金! 식육 박람회서 금메달 6개 딴 김병현

메이저리그(MLB)에서 핵잠수함으로 활약했던 김병현이 요식업 국제무대에서 다시 '강속구'를 던졌다.김병현은 5월 3일부터 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국제식육전문박람회(IFFA)에 출전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그는 “MLB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느낀 쾌감을 24년 만에 다시 맛본 것 같다”며 “햄과 소시지의 나라 독일에서 따낸 금메달 6개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49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IFFA는 식육 가공, 식육 포장, 식육 판매 등 육류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식육 박람회다. 도축 설비부터 육가공과 관련된 각종 전시는 물론이고 유럽의 명장들이 육류를 이용해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하는 경진대회다. 독일 육가공의 장인이라 할 수 있는 ‘마이스터’ 70명이 직접 제품을 심사하기 때문에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 메달을 따낼 수 있다. 제품에 들어가는 햄과 소시지 등 각종 육류는 당사자가 직접 썰고 다뤄야 하며,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제품의 맛도 중요하지만 육류의 본질을 해치지 않고, 독일 정통 방식의 기술력이 들어가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김병현은 국내에 있는 육가공기술학교 ‘훔메마이스터슐레’에서 6개월 과정을 수료하며 기술력을 습득했다. 오랜 준비 끝에 김병현은 이번 박람회에 부대찌개, 햄버거 스테이크 등 총 7개의 제품을 출품했고, 모든 제품이 ‘마이스터’들의 인정을 받아 메달 7개를 땄다. 김병현이 박람회 참가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본 훔메마이스터슐레 권병선 사무총장은 “육가공류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요리하는 모든 과정이 진심이었다”며 “그래서 대회 출전을 권했고,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독일 현지 관계자들도 MLB 스타 출신 김병현의 성과에 깜짝 놀랐다. 독일 현지에서는 그를 ‘독일 연방 식육인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병현은 “홍보대사로서 햄과 소시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육가공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5.05.20 10:57
자동차

토요타, 인증중고차 사업 강화…네트워크 거점 4곳으로 늘려

토요타코리아는 인증중고차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천·부산창원·대구서구 3개 지역에 ‘토요타 서티파이드’ 공식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새롭게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전시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기존 서울 양재 전시장을 포함한 총 4개 거점에서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수도권은 물론 경상권 주요 도시까지 고객 접점이 확대되었다. 토요타 서티파이드는 토요타코리아가 공식 판매한 차량 중 매입 시점 기준 5년 및 10만km 이내 차량 중심으로 총 191가지 항목의 기술 및 품질 검사를 거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토요타 공식 인증중고차 전시장에서는 일대일 맞춤형 전문 상담, 공정한 차량 가치 평가, 서류 및 금융 절차 지원 등 구매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엔진 및 동력 계통,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부품(인버터, 파워트레인 외)에는 1년/2만km의 추가 보증이 제공된다.이와 함께 기존 차량을 반납하고 신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재구매 혜택과 동시에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및 합리적인 금융 상품이 함께 지원 된다.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토요타가 직접 보증하는 고품질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더 많은 지역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차는 물론 인증중고차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5.20 09:37
연예일반

[단독] 김재환 PD “백종원 뗀 더본코리아 준비해야… 백종원, 자신의 업보” [IS인터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운영하는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였다.앞서 김재환 PD는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문제점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계속 짚었던 터라, 그의 문제 제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환 PD는 ‘트루맛쇼’를 통해 음식 프로그램들의 허상과 문제점을 짚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이전과 이후를 다룬 ‘MB의 추억’, 한국 개신교의 문제점을 다룬 ‘쿼바디스’를 만드는 등 시대의 우상과 싸워왔던 터다.최근 일간스포츠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김재환 PD의 자세한 생각을 듣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환 PD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의 문제점을 짚은 뒤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전부터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문제에 대해 다뤄 왔는데, 지난 5월 3일 프랑스에서 돌아온 백종원 대표와 꼭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심각한 위생 문제와 원산지 속이기, 건축법, 농지법, 블랙리스트 등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스타 프랜차이즈 경영자 백종원이 고통받는 점주와 주주들 생각은 안하고 프랑스 리옹에서 고기 써는 사진이 공개됐고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백종원을 취재한다면 당연히 프랑스에서 입국할 때 무슨 생각인지 물어야 합니다. 지난 한 달간 백종원 기사만 수천 개가 나왔지만, 그날 인천공항에 단 한 명의 기자도 없었다는 게 우리 언론의 민낯입니다.인천공항에서 백종원 대표에게 “‘골목식당’ 식당 주인을 빌런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모든 음식에 통달한 구원자 백종원 선생님이 마인드가 글러 먹은 자영업자들을 호통으로 굴복시켜 카타르시스를 주는 포맷입니다. 백종원을 슈퍼맨으로 포장하기 위해 식당주인들을 문제 많은 빌런으로 대비시켰습니다. 근데 백종원을 만나보니 “자신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점주들을 한번도 빌런으로 만든 적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빌런으로 나온 건, 실제로 그 사람이 빌런이기 때문이란 겁니다. 이제는 역할이 바뀌어 대중에게 백종원이 빌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업보입니다.공항에서 만나고 이튿 날인 5월 4일 백종원 대표와 다시 만나 4시간 3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긴 시간동안 어떤 대화를 나눴나.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향후 만들 콘텐츠에 백종원의 입장으로만 반영할 계획입니다. 5월 6일 백종원 대표가 개인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는데. 인천공항 기습 인터뷰를 공개해 백종원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백종원TV에 사과 영상을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처음엔 50억 상생기금을 약속했다가 ‘스튜디오 오재나’ 채널에서 공개한 농약통이 새거라 문제없다는 백 대표 말에 국민적 공분이 일었고, 결국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로 250억을 더 내놓았습니다. 인천공항 인터뷰 때문에 사과 영상과 300억이 나온 셈이니 백종원의 속은 쓰리겠지만 가맹점주들에게는 잘 된 일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 영상이 올라온 뒤 ‘스튜디오 오재나’ 채널에 또 영상을 올린 이유는. 5월 3일 인천공항 인터뷰에서도, 5월 4일 더본코리아에서의 만남에서도 백 대표는 진지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는 굉장히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5월 6일 불안감에 사로잡혀 사과 영상을 올렸죠. 인천공항 인터뷰는 백종원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결정적 장면입니다. 사과영상과 비교해 보고 백종원의 진정성을 가늠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 대표가 갑자기 사과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백종원 대표가 이리저리 찔렀는데 제가 원하는 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백종원에게 원하는 답’에 대한 김재환 PD의 생각은. 백종원 대표와 저 사이에 겹치는 인맥이 꽤 있습니다. “백종원 선배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전화도 몇 통 받았습니다. 백종원은 일대일로 만나면 누구든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말하길 사적으로 만나서 첫 단추부터 잘 꿰어보자고 했어요. 인천공항 인터뷰 공개를 막고 싶었겠지만, 그의 뜻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 영상이 올라온 이후, 김재환 PD가 현재 백종원 대표에게 바라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한데. 백종원에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그가 바뀌지 않을 걸 알기 때문입니다. 더본코리아에 바라는 건 쉽진 않겠지만 상생과 성장, 소비자 이익의 균형점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가맹점주도, 그 가족들도, 주주들도 좀 덜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영상에서 백종원 대표가 트롯 가수 김호중을 SBS 예능에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이 방송 갑질에 가깝다고 주장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을 한 김호중을 미리 알아본 선견지명이라며 김재환 PD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백종원이 미래를 예측해서 김호중의 출연을 막아 SBS의 명예를 지켰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백종원이 무슨 궁예도 아니고, 황당한 기사죠. 나름 스타인데도 단지 예전에 동시간대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백종원이 전화해서 잘라버렸다는 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김호중 대신 다른 생계형 연예인 이름을 그 자리에 넣어 보십시오. 그게 갑질이 아니라면 뭐가 갑질일까요. 다른 교수님은 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전화로 압력을 행사해 하차시켰습니다. 백종원은 전화로 다른 출연자 자르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SBS 관련된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후, SBS 측에서 연락이 왔는지, 왔다면 어떤 내용이었는지.없었습니다. 넷플릭스 ‘랩소디’ 시리즈에 참여한 PD가 “백종원 대표는 제작자라면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출연자”라는 주장을 했다. “백종원 대표를 옹호하는 것은 측근인 한경훈 PD밖에 없다”는 김재환 PD의 주장과 상충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방송 출연자 백종원 대표에 대한 김재환 PD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한데. 그에 대해선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설명했습니다. 더본코리아 내부 문제에 대해 다루는 영상을 올린 이후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고 영상에서 밝혔는데. 대부분 다양한 불법 사례들, 더본코리아 성장 과정의 문제점, 어둠의 백종원에 대한 제보입니다. 사생활 부분은 빼더라도 사회적, 공익적 가치가 있는 내용은 선별해서 시간을 두고 다뤄보겠습니다.다른 기업들과 다른 더본코리아만의 문제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의 괴리가 더본코리아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높은 폐점율에도 열심히 방송해서 신규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면서 더본코리아는 성장했지만, 이제 더 이상 방송주도 성장 전략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지자체와 지역축제를 통해 세금에 빨대꽂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백종원 얼굴을 뗀 더본코리아를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계속 백종원 원 툴만 고집한다면,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함께 몰락할 것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스튜디오 오재나’ 영상에 대해 “왜곡, 못 참는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그 인터뷰를 봤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백종원은 변호사 비용을 아끼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왜곡이 있었다면, 실수가 있었다면 백 대표가 저를 그냥 뒀을까요?백종원 대표가 “김재환 감독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좌시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건 말건 그건 백종원 대표 자유입니다. 저는 제 할 일 하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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