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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도 전에 흔들기 직면한 KT 윤경림호, '한 표'에 사운 걸렸다

KT가 우여곡절 끝에 차기 대표 후보 최후의 1인으로 내세운 윤경림 사장이 시작부터 외압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우군으로 분류됐던 2대 주주 현대자동차는 등을 돌리고 검찰은 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봉착했다.이제 믿을 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정기 주주총회뿐이다. 최종 관문인 CEO(최고경영자) 투표에서 개인·외국인 투자자의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 됐다.KT는 13일부터 30일까지 대표 선임을 비롯해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의 건 등에 대한 주주 전자투표를 진행한다. 주총은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한다.사실상 윤경림 사장이 KT 대표에 오르기 위한 표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당초 해볼 만한 싸움으로 여겨졌지만 분위기가 역전됐다.이번 주총 의결권 행사의 기준이 되는 주주명부 폐쇄일(2022년 12월 27일) 기준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KT 지분율은 10.13%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일찌감치 반대표를 시사했다. 이른바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그런데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해 지난해 9월 7500억원 규모의 지분 혈맹을 맺은 현대자동차가 국민연금의 편에 섰다. 최근 KT 측에 '대주주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사를 KT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5.48%의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 신한은행도 정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을 앞세운 정부의 입김에 회사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예상보다 빠르게 찬성표 지분을 모으고 있다.온라인 카페 'KT주주모임' 가입자는 11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일 기준 285만주가 KT를 지키기 위한 투표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체의 1.1%에 해당한다는 게 카페 운영자의 설명이다.한 주주는 "외부의 부당한 공격과 개입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42.70%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 중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우 프라이스가 새로운 세력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27일 기준 5%까지 지분을 늘렸다. 작년에도 4%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5%가 넘어 공시 대상이 되면서 이름이 공개됐다.정부의 방향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어 투자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윤경림 사장은 후보에 오르자마자 정부와 여당을 달래기 위한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지배구조개선TF'(가칭)를 꾸려 대표 선임 절차·이사회 구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 규준 강화를 약속했다. 현 정부 친화적인 인물을 이사회와 계열사 대표직에 앉히는 '코드인사'도 단행했다.하지만 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는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윤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로, OBS 경인TV 사장을 지낸 바 있다.앞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도 KT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가 이틀 만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고문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특보를 맡았다.이미 윤경림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이강철·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자진 사임해 이사회 구성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의 수사 압박도 윤경림 사장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구현모 KT 대표와 윤경림 사장이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정거래조사부가 맡은 사건이 많아 당장 수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또 윤경림 사장은 현대차 임원 재임 시절 구현모 대표의 친형 회사인 에어플러그에 현대차그룹이 투자하는 과정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KT 측은 "사옥 시설 관리·미화·경비 보안 등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 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KT는 윤경림 사장이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모빌리티·미디어 전문성을 인정받아 후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3 07:00
산업

"쿠팡이 드디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 쿠팡이 쓴 8년만의 반전

쿠팡이 드디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외연 확대로 천문학적인 적자만 쌓아왔지만, 올해 3분기에는 분기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돈 쓰는 기업'에서 '돈도 버는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 쿠팡은 여세를 몰아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8년 만의 첫 영업이익 쿠팡은 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6조8383억원(분기 평균환율 1340.5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7742만 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로켓배송 론칭 이후 첫 분기 흑자다. '계획된 적자'를 주장해 온 쿠팡으로서는 큰 변화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상장 뒤 올해 1분기까지 매번 2000억~5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쌓아왔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영업손실 3억1511만 달러(3653억원), 순손실 3억2397만 달러(375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쿠팡은 올해 들어 1~2분기 적자 폭을 연달아 줄이는 데 성공했고,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내용이 나쁘지 않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상품 커머스 순 매출이 49억 달러(약 6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신성장 사업 분야 순 매출은 약 1억5000달러(약 1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 감소했다. 그러나 분기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10% 늘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 있는 3분기 기준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799만2000명에 달했다. 활성 고객 1인당 순 매출(구입액)은 283달러(약 38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쿠팡의 입점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25% 늘어났고 이들의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140% 기록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9100만 달러 순이익 이정표는 기술과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및 프로세스 혁신에 대한 투자 결과였다"고 자평했다. 수익성 개선 작업 이어갈 듯 쿠팡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 작업에 몰두해왔다. 지난 1분기부터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다. 2분기에는 기존 회원들에게도 인상된 가격을 월회비로 받기 시작하면서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됐다.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00만명으로, 지난 2020년(600만명) 대비 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매월 188억원, 연간 2257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쿠팡이 기존의 환불 정책을 대폭 수정한 것도 수익성 개선의 일부로 평가된다. 당초 와우 회원일 경우 로켓배송 상품을 30일 이내 조건 없이 무료 반품해 줬지만, 지난 3월부터 포장이 훼손됐거나 라벨이 없는 상품은 교환이나 반품이 불가능하다. 쿠팡은 배송 체계를 손본 것이 흑자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없이 일반 트럭으로 신선 상품을 배송하는 등 통합 물류 네트워크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쿠팡플레이(콘텐츠 투자)와 광고·풀필먼트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도 쿠팡 보유 지분을 늘리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보유주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쿠팡 주식 295만1138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모건스탠리의 쿠팡 보유 지분율은 8%(1억3990만8685주)로 늘었다. 대형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 캐피탈인터내셔널, 베일리기포드도 쿠팡 주식을 매입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번 실적은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해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07:00
산업

'소주 세계화' 겨냥 하이트진로, 3세 경영 승계도 시험대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하이트진로그룹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은 소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세 경영 승계와 신사업 개척 등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100주년 앞두고 3세 경영 시험대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그룹 오너가 3세들은 경영 시험대에 올라있다. 박문덕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은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박재홍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일본 법인을 맡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표면적으로 지주사 하이트홀딩스가 지배하고 있다. 박문덕 회장이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9.4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27.66%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진로 INC.의 6% 이상 지분도 오너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배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영이앤티가 우회로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다. 서영이앤티는 오너가가 지분 100%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가족회사다. 3세 박태영 사장이 58.44%로 최대주주다. 동생 박재홍 부사장이 21.62%, 박문덕 회장도 14.69% 지분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옥상옥’ 구조 때문에 박문덕 회장이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을 아들들에게 증여한다면 산술적으로 안정적인 3세 경영 승계가 가능한 상황이다. 서영이앤티는 2000년 맥주 냉각기 제조 및 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현재 서영이앤티의 자본금 25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홀딩스로부터 2021년과 2020년 배당금으로 각 25억7000만 원, 22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그리고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 오너가에게 5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서영이앤티는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서영이앤티가 하이트진로를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로 시정 명령과 함께 하이트진로에 79억5000만 원, 서영이앤티에 15억7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불복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심의 중이다. 이뿐 아니라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박태영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영이앤티를 맥주캔 제조·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를 물리는 방식으로 43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된 박태영 사장은 2020년 5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이 1심과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3세 경영 승계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있다. 경영 승계를 위한 ‘편법 증여’라는 도덕성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도 당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박태영 사장과 함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문덕 회장도 지난 1월 공정위에 기업 현황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회사 관련 사항 등을 누락한 혐의로 1억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5개사(연암·송정·대우화학·대우패키지·대우컴바인)를 누락한 혐의다. 글로벌 시장 개척, 소주 세계화 하이트진로는 소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소주·맥주·기타 주류를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에는 소주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200만 달러(약 1290억 원)로 전년 대비 36.3%나 증가했다.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리큐르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 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청포도에이슬·자몽에이슬·딸기에이슬·자두에이슬)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 설치 등 소비자 행사에도 적극 나섰다. 또 온라인 소통이 활발한 MZ세대(1990년대~2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글로벌 페이지도 추가 개설하며 힘을 쏟았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는 아시아 전략국가들에서의 성장과 브랜드력을 보다 가속화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적극 발굴해 유럽·북미 지역으로까지 판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소주의 통칭 브랜드 ‘진로(JINRO)’는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로 선정됐다. 영국의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참이슬 등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의 2020년 판매량이 23억8250만 병을 기록하며 2019년보다 약 1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모든 세계인이 ‘소주’에 대해 인지하고 브랜드 진로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세계 넘버1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현지인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 주요 수출국 대상으로 분석한 해외 현지인 구매 비율이 2016년 30.6%에서 2020년 68.8%로 2배 증가했다. 최근 4년간 현지인의 소주 구매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1위 홍콩, 2위 인도네시아다. 4년간 60% 이상씩 증가했다.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이 포함됐다. 미국이 8위로 22.9%, 중국은 9위로 22.3% 증가세를 보였다. 참이슬, 과일리큐르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등 현지 유통망을 본격 개척해 현지 젊은 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2024년까지 전략 국가 기준 현지인 구매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소주 외에는 마땅한 신사업이 없다는 점은 고민이다. 맥주 시장의 매출 한계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식음료·먹거리 분야 외의 신사업이 없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플랫폼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06 07:00
생활/문화

메타버스 올라탄 SKT, 글로벌 2억명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

SK텔레콤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실감 콘텐트 전면에 메타버스(가상세계)를 내세웠다. 향후 20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네이버를 추격한다. 14일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했다. iOS 업데이트는 내달 진행한다. 메타버스(가공 Meta+현실 세계 Universe)는 현실과 비슷하게 만든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나를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션 수행이 목적인 게임과 달리 대화가 주된 활동이라 진입장벽이 낮고, 비대면 미팅 등 활용도가 높다. 당초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소셜월드'와 '버추얼 밋업'은 전용 가상현실 앱 '점프 VR'의 기능 중 일부였다. 점프 VR은 버추얼 밋업으로 한 차례 이름만 바꿨다가 이번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이용자는 성별, 헤어스타일은 물론 키와 체형까지 총 800여 종의 코스튬(외형·의상)으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이프랜드 안에는 야외 무대∙루프탑∙학교 운동장 등 18종 테마의 가상공간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매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심야 상영회와 메타버스 토론회, 명상 프로그램, 뮤직파티를 만나볼 수 있다. 한 방에는 최대 130명이 접속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강점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 20~3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다"며 "신제품 언팩 행사 등 B2B(기업 간 거래) 모델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약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제페토'로 메타버스 주도권을 잡았다.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2억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해외 이용자가 전체의 90% 차지하고 있으며, 10대가 80%로 대부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BTS·블랙핑크 등 한류 스타들의 아바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를 구현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제페토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렌지'는 아바타 의류를 제작·유통해 월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의 10대들이 20~3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고루 분포될 것이다"며 "디즈니·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부터 아이돌 등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메타버스의 기술적 근간인 XR(확장현실) 시장이 2019년 464억 달러(약 53조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72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로블록스'다. 초등학생 위주로 입소문을 타다 비대면 추세 확산에 날개를 달았다. 활동 영역에 제한이 없고, 이용자가 직접 콘텐트를 생산하는 자유로운 환경이 매력이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일 활성 이용자(DAU)는 약 4300만명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에 32억 시간을 할애했다. 월 매출은 최대 1억5100만 달러(약 1740억원)로 추산했다.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올해 3월 뉴욕 증시 상장 첫날 382억 달러(약 44조원)였는데, 현재 479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콘텐트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현실과 가상이 함께 엮인 엔터테인먼트 및 소통 문화가 대중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호작용의 주요한 수단인 아바타가 진화하고, 새로운 콘텐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15 07:00
경제

코리아센터, 1분기 영업이익 24억…전년대비 29.87% 증가

코리아센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9%와 29.87%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속에서 언택트(비대면) 메이크샵 쇼핑몰 플랫폼 사업군이 코리아센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셧다운 상태에 들어 갔지만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전세계 6개국 8곳의 코리아센터의 몰테일 물류센터는 지난 10여년동안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이미 완성한 결과 글로벌 커머스를 통한 반사이익도 얻었다 2분기부터 코리아센터는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메이크샵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과 온라인 거래액이 한층 더 증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해외 기업 및 해외쇼핑몰들이 코리아센터의 메이크샵과 몰테일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격비교에 전문화된 에누리 가격비교 사업과 몰테일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품소싱 및 브랜드 제휴사업, 소상공인도 상품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무재고 창업 쇼핑몰 사업을 비롯해 SNS 제휴마케팅 1위 전문기업 링크프라이스 인수 마무리로 인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가 기대된다.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이사는 “코로나19는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주고 있고 이 과장에서 언택트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코리아센터는 국내를 넘어서 확실한 글로벌 언택트 플랫폼 기업으로서 주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한발 앞선 사업 경쟁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30 09:30
야구

'류현진 관심' TOR, '통산 150승' 프라이스 트레이드 영입 언급

류현진 영입 가능 후보 중 하나인 토론토의 데이비드 프라이스(34) 재영입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가 보스턴과 프라이스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관건은 프라이스의 잔여 3년, 총액 9600만 달러(1114억원) 계약에서 보스턴이 얼마나 책임지느냐에 달려있다. 보스턴은 토론토 이외에도 복수의 구단과 트레이드 협상 창구를 만들어 협의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스 트레이드는 류현진의 행보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토론트는 줄곧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등과 함께 류현진에 높은 관심을 가진 구단 중 하나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미 트레이드를 통해 통산 53승을 기록 중인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다. 이어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인 태너 로아크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까지 데려왔다. 부상에서 회복돼 2020시즌을 준비 중인 맷 슈메이커까지 있는 상황에서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하면 사실상 선발진이 포화돼 류현진 영입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12년) 150승 80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시절인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다섯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부침을 보여 7승 5패 평균자책점 4.28로 부진했지만, 어느 팀을 가도 선발 로테이션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토론토는 2015년 잠시 몸담으며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3 09:35
경제

멜론·지니뮤직, 음원 소비자 어떻게 속였나

멜론·지니뮤직·소리바다 등 음원 서비스가 교묘하게 소비자 눈을 속여 광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인상을 동의하지 않으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청약 철회를 방해하는 등의 방식이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의 ‘네이버뮤직’, 삼성전자 ‘밀크’, ㈜소리바다 ‘소리바다’, ㈜지니뮤직의 ‘엠넷’과 ‘지니뮤직’, ㈜카카오의 ‘멜론’과 ‘카카오뮤직’ 등 음원 서비스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7400만원, 과태료 22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위반행위에 따라 과징금은 카카오의 멜론에 1억8500만원, 카카오뮤직에 8900만원이 부과됐다.카카오는 멜론에서 이용권 가격인상 동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가격인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할인혜택(인상 전 가격)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반복 광고했다.카카오는 프로모션 이후에도 가격인상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들과의 계약을 일괄적으로 해지하지 않고, 인상 전 가격 그대로 계약을 유지시키기도 했다. 또 가격인상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들 중 이용량이 많은 이용자를 선별해 이용권을 일시정지시키면서 일시정지를 해제 신청할 경우 50%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가격인상에 미동의했기 때문에 이용권이 일시정지됐다는 사실과 종전 가격이 아닌 인상된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 지니뮤직의 경우에는 엠넷에서 음원 서비스 13종을 판매하면서 특가할인 페이지에 실제 할인율이 최대 59.7%, 최저 4.5%임에도 최대 68%, 최저 13%인 것으로 과장해 표시했다. 소리바다는 음악감상 이용권 할인 프로모션인 ‘해피프라이스6, 환상의 할인’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했다. ‘1년 내내 특가상품’ 3종류 중 1종류의 할인율만 58%이며, 2종류의 실제 할인율은 30.4% 및 36.7%에 불과함에도 팝업 광고 화면과 이용권 판매 화면에서 ‘1년 내내 58%’라는 표현만 강조해 광고했다.전자상거래법 제21조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업자 또는 통신판매업자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해서는 안된다.지니뮤직과 카카오는 음원 서비스 이용권을 판매하면서 청약철회를 방해하기도 했다. 지니뮤직은 엠넷에서 매월 자동결제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날의 다음 날에 다음 달에 대한 결제(계약의 갱신)가 이루어질 것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이용기간의 마지막 날에 다음 달 이용권에 대한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이런 사실을 ‘구매하기’ 버튼 하단에 안내했다. 카카오뮤직에서는 곡 다운로드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해 결제를 완료한 이후 ‘7일 내에 서비스 이용 이력이 없는 경우 결제취소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두 회사는 이용권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청약철회의 기한 등 거래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거래조건에 대한 정보제공의무’도 위반했다. 삼성전자는 ‘결제 취소를 원하는 경우 삼성전자 고객센터로 문의 부탁드린다’는 안내로 청약철회를 ‘유선’으로 한정지어 전자문서로 청약철회가 가능해야한다는 전자상거래법 제5조를 어겼다.네이버뮤직 등 5개 사업자는 음원 서비스 초기 화면에 자신의 신원 정보의 전부 또는 일부 표시하지 않아 신원정보 표시의무를 위반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29 07:00
연예

'부당한 쿠팡'…우월적 지위로 압박하다 LG생건·위메프 등 기업에 공정위 줄제소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이 대규모 유통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인 자사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이유다. 이로써 쿠팡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위메이크 프라이스'에 이어 세번째로 공정위에 제소 되며 위기에 몰렸다.LG생건은 17일 "1위 온라인 쇼핑몰 업체 쿠팡을 대규모 유통업법,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LG생건은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등 거래상 지위를 남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LG생건은 또 쿠팡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LG생건은 온라인 쇼핑몰 1위사인 쿠팡과 거래가 끊기면 매출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를 해 왔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공정위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건의 지난해 매출은 6조7475억원, 영업이익은 1조393억원으로 생활용품 및 화장품 업계 간판 기업으로 쿠팡의 주요 '협력업체'다.쿠팡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앞서 쿠팡은 위메프와 우아한형제로부터도 공정위에 제소 당했다. 위메프는 자사가 최저가 정책을 펼치자 쿠팡이 납품업체들을 압박해 위메프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4월 30일 생필품 최저가 판매를 선언하면서 고객이 자사에서 쿠팡보다 비싼 가격에 생필품을 구매할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해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런데 정책 시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 납품업체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상품 공급을 중단하고 판촉 지원을 거절하는 사례가 벌어졌다는 주장이다.배달의민족은 쿠팡이 외식배달서비스 '쿠팡이프' 출시를 앞두고 자사의 외식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매출 상위 50개의 음식점 업주들을 상대로 "배달의민족과는 계약을 해지하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쿠팡을 신고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6.17 15:32
경제

온라인몰, '한국판 블프'에 함박웃음…매출 최대 87% 증가

국내 온라인몰이 11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판매량도 60% 가까이 증가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1일 하루에만 1초당 52개 상품을 팔아치우며 하루 누적 판매량 454만개를 돌파했다.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9일 오전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2600만개를 넘었다.특가 상품인 '애플 에어팟'은 14억원가량 물량이 반나절 만에 완판됐으며,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준비 수량 730대가 완판되며 3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11번가도 당초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통해 '케이카 중고차 110만원 할인 쿠폰' 100장이 39초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LG 건조기'는 27억원 어치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티몬 역시 초특가 행사인 '타임어택'을 진행한 1일부터 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타임어택 행사가 진행된 매일 정오와 오후 6시 무렵에는 접속자가 평소의 7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위메프는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진행한 결과 1∼8일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87% 신장했다. 이 기간 결제 건수는 36% 늘었고, 신규 가입자 수는 187%나 급증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가 동시에 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홍보 효과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11 14:44
연예

한국 진출 7주년 익스피디아, 애드 온 어드밴티지 서비스 도입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진출 7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익스피디아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 애론 프라이스(Aaron Price)가 참석해 지난 7년 동안의 성과와 비전, 신개념 여행 예약 서비스 ‘애드 온 어드밴티지(Add-On Advantage)’를 소개했다.한국에서의 7년, 국내 인바운드 시장 성장에 기여이 날 익스피디아는 2011년 처음 한국에 진출해 국내 여행시장의 OTA 1세대로서 활동해 온 성과를 발표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전 세계 75만여개 호텔과 550개 이상의 항공사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여행객들의 국내외 여행지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고, 한편으로는 국내 호텔과의 제휴를 지속 증대시켜 익스피디아가 진출한 한국 외 32개국에 수 많은 국내 업체를 소개했다.이와 관련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6월 한 달 간 익스피디아를 통해 한국을 여행한 외국인 여행객은 일본, 미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순으로 많았다.지난 해부터는 항공권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항공편은 물론, 항공+호텔 결합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항공사의 단독 특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딜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 많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경쟁력 높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한국은 익스피디아의 모바일 No.1 성장 마켓익스피디아는 전 세계 모바일 여행 시장에서 한국이 가지는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 세계 여행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익스피디아 여행객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고 1/3 이상이 모바일로 거래를 진행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거래량과 성장률은 전 세계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익스피디아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모바일 마켓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익스피디아는 지난 해 스마트폰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전 세계 호텔과 항공권, 항공+호텔 패키지의 모바일 특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앱 예약 시에는 멤버십 포인트가 2배 적립된다. 여행 일정, 호텔 위치 등 세부정보는 물론 항공 게이트 변경, 체크인/아웃 알람 등 실시간 정보도 제공된다. 전 세계에서 약 2억 5천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되었다. 신개념 여행 예약 서비스 ‘애드 온 어드밴티지’ 전 세계 론칭익스피디아는 전 세계에 새롭게 선보인 ‘애드 온 어드밴티지’ 론칭 소식을 전했다. 신규 서비스는 항공 또는 항공+호텔 패키지를 예약하는 여행객에게 호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검색 시 ‘Add-On’ 배지가 달린 상품을 확인하면 엄선된 호텔을 최대 51%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익스피디아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63%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호텔을 나중에 예약한다. 이러한 패턴으로 미루어 많은 여행객이 ‘애드 온 어드밴티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애드 온 어드밴티지’는 차별화된 혜택으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공략한다. 첫째로 호텔 할인이 출발 당일까지 적용되어 여유롭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여행 지역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 항공 출도착 지역과 호텔 지역 또는 국가가 달라도 할인이 적용돼 다구간 여행객에게도 유용하다.익스피디아의 마케팅 총괄 애론 프라이스(Aaron Price)는 “익스피디아는 여행객이 직접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애드 온 어드밴티지’는 오랜 고객 경험과 수 많은 파트너와의 협업에서 얻어진 통찰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다.우리는 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한 한국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하고 여행 준비에 있어 불필요한 과정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익스피디아 코리아는 2011년 7월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외 여행을 위한 단일 항공편과 호텔, 항공+호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이석희 기자 2018.08.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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