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관심' TOR, '통산 150승' 프라이스 트레이드 영입 언급
류현진 영입 가능 후보 중 하나인 토론토의 데이비드 프라이스(34) 재영입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가 보스턴과 프라이스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관건은 프라이스의 잔여 3년, 총액 9600만 달러(1114억원) 계약에서 보스턴이 얼마나 책임지느냐에 달려있다. 보스턴은 토론토 이외에도 복수의 구단과 트레이드 협상 창구를 만들어 협의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스 트레이드는 류현진의 행보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토론트는 줄곧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등과 함께 류현진에 높은 관심을 가진 구단 중 하나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미 트레이드를 통해 통산 53승을 기록 중인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다. 이어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인 태너 로아크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까지 데려왔다. 부상에서 회복돼 2020시즌을 준비 중인 맷 슈메이커까지 있는 상황에서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하면 사실상 선발진이 포화돼 류현진 영입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12년) 150승 80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시절인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다섯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부침을 보여 7승 5패 평균자책점 4.28로 부진했지만, 어느 팀을 가도 선발 로테이션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토론토는 2015년 잠시 몸담으며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3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