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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90년대 ‘길보드’, 2020년대엔 ‘릴보드’? 숏폼 인기 실상은[줌인]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이 음악을 접하는 공간은 어디일까. 세대마다 음악과의 접점은 다르겠으나 가장 손쉽고 흔하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누구나 휴대전화를 통해 한번쯤은 이용해본 적 있는 ‘숏폼’ 플랫폼일 터다. 길거리 빌보드. 일명 ‘길보드’라 칭해지는 90년대 카세트테이프 시대엔 리어카 상인이 틀어둔 ‘최신 히트가요’ 모음집이 당대 인기의 가늠자였다. 자연스럽게 귀에 익은 곡들이 ‘가요톱10’ 등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었고, 그 곡이 다시 거리에 울려퍼지며 장기집권이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아날로그의 시대를 지나 2000년대 디지털 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도기도 있었다. 유명 가수의 신곡이 나와도 발매 즉시 반응을 얻지 못하면 묻혀버리기 일쑤. 한 번 흘러간 음원을 다시 불러와 소생시키는 일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음원 암흑기’로 불리던 시대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유튜브 콘텐츠가 폭발하고, 2020년대 들어 틱톡, 숏츠, 릴스 등 숏폼 플랫폼이 흥하면서 음원 생태계에 새로운 숨이 불어넣어졌다. 지금은 릴스나 숏츠에서 먼저 유행한 곡들이 유튜브에서 흥행한 뒤 방송이나 차트로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고, 숏폼에서 뒤늦게 발굴되며 리스너들의 레이더에 들어와 재조명되는 구(舊)곡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릴스나 틱톡 등 숏폼들이 과거 거리의 리어카 같은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이에 무수한 기획사들이 숏폼을 홍보 마케팅 1순위로 활용하며 크고 작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렇다면 숏폼 차트 내 인기곡이 현재 대중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곡이라 볼 수 있을까. 결론은, 영향이 없지 않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순 없다. 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릴스 인기 차트의 순위가 기성 음원 차트 순위와 직결 된다고 보긴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릴스나 틱톡, 숏츠 등 ‘숏폼’ 이용자들이 영상을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음악들을 접하게 되는 만큼, 구곡이든 신곡이든 이 음악들이 리스너들에게 스며드는 마케팅 효과가 있다는 해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글로벌 흥행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역시 숏폼에서 스페드 업 버전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영어 버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 빌보드에서도 유례없는 호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인데, 당시 ‘큐피드’를 활용한 릴스 영상은 수만 개에 달했다. 또 2021년 히트한 이무진 ‘신호등’의 경우, 팬들이 자발적으로 ‘틱톡 챌린지’를 통해 영상을 올리며 흥행에 불을 붙여 역주행 끝 음원차트 1위를 밟기도 했다. 당시 발매 6개월 사이에 만들어진 틱톡 영상은 무려 5만 개에 육박할 정도였다.다만 초창기 숏폼 챌린지 등이 비교적 자생적이었다면 불과 1년 여 사이에 마케팅 ‘기법’으로 성장하고 진화해, 지금은 보다 정교해진 방법론에 따라 리스너들에 최대한 스며들게 한 뒤 대중 리스너가 붙게 만드는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으로 직행한 아일릿의 경우 좋은 콘텐츠에 소속사의 전방위적 마케팅이 더해진 덕분에 역대급 데뷔 성적을 써낼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아일릿은 정식 데뷔에 앞서 틱톡커와 유튜버 등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일명 ‘프렌즈 나잇’ 타이틀의 파티를 개최했다. 팀의 콘셉트 자체가 ‘10대들과의 친근한 매력’을 앞세우는 만큼 10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플랫폼과 유대감을 쌓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데뷔해 대세로 떠오른 투어스 역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물론 선공개곡 ‘오마마’ 관련 릴스 영상을 대거 히트시킨 데 힘입어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숏폼을 주로 즐기는 10대나 20대들은 음원차트보다는 유튜브 등을 통해 공짜로 음악을 듣는 세대들이라 실제로 차트 순위에 주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다. 다만 일부 팬덤이 차트 순위 상승을 위해 기획사들의 숏폼 마케팅과 더불어 ‘총공’을 하는 경우 순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마케팅이 그러하듯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수 있는 대형 기획사와, 그렇지 못한 중소형 기획사들 사이의 간극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이 SNS 바이럴 마케팅은 포기할 수 없을 뿐더러 현 시대의 기본이 되는 마케팅 기법인 만큼 대다수의 기획사들이 택하고 있는 방식이지만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SNS 바이럴 마케팅은 결국 자본 싸움이다. 과거 바이럴이 일명 ‘영업비밀’로 통하던 시대만 해도 최대한 티가 나지 않게 흥행시키는 방법론을 택했다면 지금은 대부분의 기획사들이 사용하는 마케팅 사례다 보니 SNS에서 눈에 띄는 신곡들은 결국 ‘마케팅의 힘’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3 06:22
뮤직

“인생은 경험...주어진대로 살래요” 신수경, 냉면집 사장님의 인생 2막 [IS인터뷰]

“앞으로 무엇을 할진 저도 몰라요. 인생은 훈련이고, 경험이에요. 주어진대로 하는 게 삶 아닐까요.”1990년대초 여자 솔로 가수로서 이름을 날렸던 신수경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한 곳에 얽메어놓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겼다. 그러다 보니 인생 제2막을 냉면집 사장으로 살게 됐다. 어찌 보면 그는 원조 ‘도전의 아이콘’이 아니었을까.신수경은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냉면집에서 6년째 사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인 닥터 레게 리더 김장윤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인 신수경은 인터뷰 날에도 바쁜 모습으로 기자를 만났다. 오후 점심 시간대에 몰릴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오전부터 출근해 식당 구석구석을 손수 정리하고 직원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했다.신수경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우연히 얼굴을 비치며 그를 기다린 팬들에게 단비같은 순간을 짧게나마 선사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눈웃음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신수경은 최근 기운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런닝맨’ 방송 한 달 전쯤 한 남성 분이 식당에 와서 거의 밥을 드시지 못하더니 계산할 때즈음 내게 와 팬이라고 말했다. 뜯지도 않은 내 옛 앨범 CD를 갖고 멀리서 찾아 오신 것”이라며 “수줍고 떨린 모습으로 말을 거는 모습에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고 낯선 경험에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신수경은 1990년대 초 가수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1993년 발표한 데뷔곡 ‘아직 어린 나’, 1994년 내놓은 리메이크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으로 짧은 활동 기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대중에게 심었다. ◇ 꿈과 현실 사이 고민했던 ‘인생 1막’신수경은 21세라는 어린 나이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연예계에는 규제가 많았다. 신수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음악은 하고 싶은데 당시 방송계에서 가수로서 설 자리가 거의 없었다. 신인가수로서 오롯이 내 노래를 할 곳이 없었다”며 “한 번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인가수 수십명을 불러 놓고 각자 홍보,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30초씩 줬다. 원래 얌전한 이미지였는데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개인기도 하고 평소 나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쉽지 않았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신수경은 가수로서 열정만큼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 스스로 각종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복수의 연예 잡지에 직접 자신의 홍보 자료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어렵게 ‘원기획’이라는 회사 소속 아티스트가 됐다. 신수경은 “생각과 다른 가수 생활에 혼란이 왔다”고 말했다.신수경은 “나는 자유로운 가수 생활을 하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내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회사가 추구하는 음악에 맞춰 앨범을 준비하고 활동하는 면이 존재했다”며 뜻대로 펼쳐지지 않는 시간이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신수경은 “이렇게는 음악을 하기 싫었다.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찾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신수경은 20대 시절에 대해 “내 음악, 나를 찾고 싶어했던 시기였다. 성공보다는 나 자신의 존재를 중요시 여기며 살았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1997년 신수경은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나 4년여 동안 현지 밴드 ‘보니카’ 멤버로 음악의 길을 걸었다.이후 신수경은 한국으로 돌아와 모임에서 가까워지게 된 김장윤과 결혼했고 가수 활동을 잠시 접어두게 됐다.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마음이 맞아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 ◇‘인생 2막’에도 마음은 여전히 음악에“사실 이 가게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을 때 여러 생각들이 들었어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게 맞는건가. 난 노래하고 싶고 뭔가 더 표출하고 싶은 음악의 끼들이 많은데….” 신수경의 인터뷰를 듣고 있던 냉면집의 또 다른 사장님, 남편 김장윤이 한 말이다. 김장윤은 “나와 아내 둘다 식당 운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불현듯 늦게라도 부모님을 위해 효도하자는 마음에 식당을 물려받아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수경은 이런 김장윤의 모습에 “정말 열심히 일한다. 거의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건강도 사실 안 좋다. 허리를 아파하는 모습에 쉬라고 해도 잘 안 쉰다”이라며 “남편은 책임감이 강하고 참 멋진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식당 한 구석에서는 조용히 음악이 흘러 나왔다. 식당 입구 쪽에 마련해 운영 중인 간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신수경은 “아직도 우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각들이 많다. 써놓은 곡들도 많아서 언제든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윤도 1993년 12월 발표한 ‘어려워 정말’이라는 곡으로 당시 음반 판매량 3위, KBS 대표 음악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 2위 등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였다. 그는 “식당 운영에 대한 마음이 좀처럼 정립되지 않아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그러다 ‘나는 여기의 가수고 직원들은 무대 스태프다. 그리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내 공연의 관객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그랬더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때부터 일에 집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이렇듯 두 사람은 ‘냉면집 사장’으로서 6년을 보냄과 동시에 음악도 빼놓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식당 일과 더불어 이들은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교회 예배 시 찬양은 물론, 어르신 봉사 활동 등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소규모의 행사에도 종종 참석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신수경은 “식당일로 고된 것들을 노래로 풀려고 한다. 조금 일찍 퇴근하거나 주말에는 주부들도 음악으로 교류할 수 있는 모임에서 노래하고 있다”며 “끼 있는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은 결코 놓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냉면집 사장으로서 힘겨운 일들이 많지만 그것마저도 음악과 접목해 헤쳐 나가고 있는 신수경과 김장윤 부부다. 신수경은 “지금 보면 내가 인생을 참 다양하게 살아온 것 같다. 그냥 지나간 인생이 아닌 것 같고 가수였던 삶도 이번 방송 출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줘서 좋았던 것 같다”며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과 일들에 대해 특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진심을 전했다.“식당 일을 하는게 6년을 넘어 앞으로 16년, 26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른 일을 할 수도, 일을 안할 수도 있는 게 인생이잖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중요하죠. 지금 우리는 ‘인생 2막’의 초반인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을 뿐입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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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신사와 아가씨' 특집, 수준급 무대로 10% 土 예능 왕좌

'불후의 명곡'이 '신사와 아가씨' 주역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배우들의 토크와 수준급 노래 실력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45회는 전국 시청률 10.0%, 수도권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임예진, 문희경, 이종원, 이일화, 박하나, 양병열, 김이경, 유준서, 서우진이 출연해 '신사와 아가씨'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드라마 인기 비결과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드라마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특히 임예진은 '신사와 아가씨'에 과몰입 상태임을 드러냈다. 그는 이일화에게 "내 동생과 조카를 버리고 갔다"라고 울분을 토해냈고 이어 "드라마에서 애나킴을 아직 한 번도 못 만났는데 만나면 가만 안 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하나와 이일화는 대국민 사과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하나는 악녀 조사라의 만행을 사과했고 이를 지켜본 이일화는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유학길에 오른 애나킴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이외에도 가수로 '가요톱10'에 출연했던 이종원의 과거 모습과 과거 예능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일화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수준급 노래실력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예진은 노래를 하기 전 "정말 죄송하다. 저 정말 노래 못하는데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자신의 노래 실력에 대해 선 사과 후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임예진은 극 중 동생인 이종원의 특급 코치를 받았음을 밝히며 현실 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부른 임예진은 이종원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듯 아련한 시선 처리와 감정 전달력으로 MC 이찬원의 감탄을 불렀다.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극중 세찬 역의 유준서와 세종 역의 서우진은 귀엽고 순수한 토크로 웃음을 선사했다. 유준서는 "'불후의 명곡'이 KBS에서 제일 출연하고 싶었던 예능"이라고 밝힌 후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유준서는 선글라스와 가죽재킷으로 귀여운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폭풍랩까지 소화하며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신사와 아가씨'를 빛낸 신스틸러 문희경이 멋진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문희경은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를 부르며 1987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자다운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풋풋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양병열과 김이경이 수지&백현의 듀엣곡 'Dream'으로 달달한 하모니를 뽐냈다. 두 사람은 봄 데이트를 연상케 하는 러블리한 무대로 감미로운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는 조사라 역의 박하나였다. 박하나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고 엔플라잉 유회승의 지원 사격을 받아 애틋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이룰 수 없는 짝사랑을 하는 조사라의 마음을 담아 노래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불후의 명곡' 신사와 아가씨 특집은 스페셜 무대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찬원이 MC 합류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한 것.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그댈 만나러 갑니다'를 방송 처음으로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가사에 임예진, 이일화의 이름을 넣어 센스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토요 예능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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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힛트쏭' 김민아, 이상민 궁핍한 합숙 일화에 충격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1990년대 12월 가요계 최후의 1인을 소환한다. 오늘(3일) 오후 8시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1990년대 가요톱10 마지막 1위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대표 음악 프로그램 '가요톱10'에서 12월 마지막 주 1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가요계 대세들이 공개된다. '트로트계 힙스터' 태진아부터 '독보적 창법의 소유자' 김정민과 이소라까지 장르 불문하고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소개된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가요톱10' 1위를 차지한 현진영의 이색 소감도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 현장에서 이원 생중계로 1위 소감을 전한 것. MC 김희철과 김민아는 현진영이 유행을 일으킨 힙합 패션 일명 '똥 싼 바지'에 반가움을 드러낸다. 1집 활동부터 대박을 터트린 룰라의 험난했던 데뷔 과정도 전파를 탄다. 김민아는 허름한 민박집에서 합숙 훈련을 한 룰라에 "극한 직업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김희철은 "먹을 게 너무 없었다더라"라며 이상민의 증언을 전한다. 1997년 당대 최고의 인기그룹이었던 젝스키스, H.O.T., 터보의 대결에서는 반전 결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번외차트에서 단 1표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1위 쟁탈전이 그려진다. DJ DOC와 박미경, 김경호와 임창정이 승부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 1990년대 '가요톱10' 마지막 1위 히트송은 '힛트쏭'에서 확인 가능하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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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아쉽게 골든컵 놓친 명곡 소환 예약

'이십세기 힛트쏭'이 비운의 명곡들을 소환한다. 4일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상대가 야속해! 아쉽게 골든컵 놓친 힛트쏭' 특집을 마련한다. '골든컵'은 1980-1990년대 최고의 가요 프로그램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수상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트로피. 모두가 탐내던 골든컵의 탄생비화는 물론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힛트쏭'에서 전격 공개된다. 비운의 명곡들이 있다면 이들의 '골든컵'을 저지했던 '힛트쏭'들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1991년 골든컵을 차지하기 위해 레전드급 가수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특별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먹고 먹히는 살벌한 야생의 먹이사슬을 연상케 한 '찐 별들의 전쟁' 스토리에 '힛트쏭' 스튜디오가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또한 '가요톱10' 골든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으로 불리는 사연도 '힛트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993년 이른바 '넘사벽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꺾은 '역주행 명곡'이 공개된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골든컵의 이변'과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 펼쳐진 역대급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에 벌써부터 남다른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든컵' 에피소드와 함께 '가요톱10'에 대한 향수도 추억을 제대로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요톱10' 마지막 방송에서 '골든컵'을 거머쥐었던 가수는 물론, 당시 IMF 여파로 '가요톱10'이 폐지돼야 했던 진짜 이야기들도 '힛트쏭'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방송은 4일 오후 8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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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멈춰!" '힛트쏭' 문화대통령 골든컵 저지한 라이벌

'이십세기 힛트쏭'이 비운의 명곡들을 소환한다. '상대가 야속해! 아쉽게 골든컵 놓친 힛트쏭'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늘(4일) 오후 8시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에는 '상대가 야속해! 아쉽게 골든컵 놓친 힛트쏭'을 주제로, 그 때 그 시절 '가요톱10' 골든컵을 눈앞에서 놓쳐버린 안타까운 사연들을 전한다. '골든컵'은 8-90년대 최고의 가요 프로그램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수상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트로피. 모두가 탐내던 골든컵의 탄생 비화는 물론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소개된다. 비운의 명곡들이 있다면 이들의 '골든컵'을 저지했던 노래들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1991년 골든컵을 차지하기 위해 레전드급 가수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특별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먹고 먹히는 살벌한 야생의 먹이사슬을 연상케 한 '별들의 전쟁' 스토리에 스튜디오가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오른다. '가요톱10' 골든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으로 불리는 사연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993년 이른바 '넘사벽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꺾은 역주행 명곡이 공개되는 것.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골든컵의 이변과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 펼쳐진 역대급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든컵 에피소드와 함께 '가요톱10'에 대한 향수도 추억을 자극한다. '가요톱10' 마지막 방송에서 골든컵을 거머쥐었던 가수는 물론, 당시 IMF 여파로 '가요톱10'이 폐지돼야 했던 진짜 이야기들도 언급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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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톱10' 박은혜, 2R 패자부활전…김희철 넘사벽 선곡에 '충격'

'전교톱10' 파워 보컬 박은혜가 2라운드 패자부활전에 출격한다. 내일(3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90년대의 명곡들이 선사하는 진한 향수와 뭉클한 감동, 틴에이저 싱어들의 풋풋한 열정과 재능이 빛나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30일 방송될 '전교톱10' 8회에는 2R 패자부활전을 거쳐 왕중왕전 최종 라인업이 확정된다. 특히 파워 보컬 박은혜의 패자부활전 출전 소식이 벌써부터 화제다. 박은혜는 지난 예선전 무대에서 장혜진의 '내게로'를 선곡, 소름 끼치는 가창력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올스타를 받았지만 1위와 단 3점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상황. 박은혜의 예선전 직후 실제 장혜진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해 "박은혜 양이 노래를 너무 잘했다. 이 때문에 '전교톱10'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 패자부활전 당일, 박은혜는 등장부터 남다른 카리스마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휘어잡는다. 다른 틴에이저 싱어들은 "대장님이 나왔다"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연예인 판정단 역시 "드디어 그분이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박은혜는 엄청난 가창력을 요하는 역대급 선곡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박은혜의 선곡에 김희철이 "이 노래 부를 수 있는 사람 한 명도 못봤다"며 우려를 표한다. '전교톱10' 제작진은 "박은혜는 모든 틴에이저 싱어들의 경계 대상 1순위 참가자였다. 그런 박은혜가 참가자, 연예인 판정단, 언택트 판정단 모두가 놀랄 정도로 패자부활전의 판도를 뒤흔드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과연 박은혜가 예선전의 불운을 딛고 왕중왕전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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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톱10', 오늘(16일), 1위 무대 결산…완전정복 스페셜

'전교톱10'이 '전교톱10 완전정복' 스페셜로 꾸며진다. 오늘(1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은 MC 이적-김희철이 출연해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틴에이저 싱어들의 하이라이트 경연 무대를 다시 보며 모든 참가자들의 뛰어난 매력을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패자부활전에 오를 9개의 팀도 공개한다. 현재까지 총 6번의 경합을 통해 왕중왕전에 출전권을 따낸 틴에이저 싱어는 1회 이나빈부터 6회 화개장터까지 총 6개의 팀이다. 여기에 패자부활전을 거친 4팀이 더해서 총 10팀이 왕중왕전을 펼친다. 패자부활전에 참여할 팀은 박은혜, 김민주 등 아쉽게 2위를 차지한 틴에이저 싱어들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들 중 올스타를 받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왕중왕전 출전권을 놓친 박은혜, 박희정과 함께 흥 폭발 무대를 보여줬던 지앤선도 포함되어 있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적은 "인근에 있는 학교를 제패하고도 남을 실력이다"라며 감탄을 터트리고, 김희철 또한 "이건 패자부활전이 아니다. 다 올라와도 되겠다"라며 이적의 말에 연신 공감해 패자부활전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전교톱10' 제작진은 "이번주 방송은 '전교톱10'을 완전 정복할 수 있는 스페셜이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 치열한 대결을 펼칠 패자부활전과 함께 마지막 왕중왕전까지 놓치지 말고 즐겨 달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전교톱10'. 90년대의 명곡들이 선사하는 진한 향수와 뭉클한 감동, 그리고 틴에이저 싱어들의 풋풋한 열정과 빛나는 재능이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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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톱10' 김민종, 히든 판정단 출격…17년만 솔로 무대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이 '전교톱10' 히든 판정단으로 깜짝 등장한다. 오늘(1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 4회에는 서태지와 아이돌, 신성우, 김원준, 하수빈, N.EX.T 등 레전드 가수들이 대한민국 가요계에 폭풍을 몰고 온 1992년 11월 셋째 주 차트에 도전한다. '전교톱10'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90년대의 명곡들이 선사하는 진한 향수와 뭉클한 감동, 그리고 틴에이저 싱어들의 풋풋한 열정과 빛나는 재능이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김민종이 '또 다른 만남을 위해'를 열창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시간이 그만 비켜간 듯 자료 화면과 전혀 변하지 않은 비주얼, 노래 실력으로 스튜디오를 촉촉한 감성으로 적신다. 특히 KBS에서 17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무대다. 김민종은 오랫동안 가수로서의 무대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히트곡 '하늘 아래서' 무대도 선보이며 단 한 소절 만에 연예인 판정단들의 감성을 고조시킨다. 곧바로 무대에 빨려 들어간 연예인 판정단들은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인다. 무대를 마친 그는 "프로그램 의도가 너무 좋았다. 10대 가수들이 옛날 가요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이상민은 "1990년대에는 배우는 배우, 가수는 가수라는 벽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종 씨는 최초로 양쪽 분야를 아우르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고 전한다. 토니안은 "사석에서는 많이 뵙지만 가수로서 무대 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며 휴대전화로 무대 사진을 찍어가는 등 스튜디오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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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나왔다" '전교톱10' 이적-김희철, 전율 선사 틴에이저 싱어

박시연과 박희정이라는 괴물 신예가 탄생됐다. '전교톱10' 틴에이저 싱어들의 해맑은 모습과 실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12일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에는 '넘사벽' 틴에이저 싱어들이 등장했다. '전교톱10'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틴에이저 싱어들은 양파, 이지훈, 윤미래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교생 가수들이 등장한 97년 1월 셋째 주 '가요톱10' 차트에 도전했다. 가수 이지훈이 히든 판정단으로 출연해 '왜 하늘은'을 열창했다. 23년 전 18세의 고등학생 발라더로 혜성같이 등장했던 이지훈은 변하지 않은 방부제 미모와 성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틴에이저 싱어들은 빼어난 가창력으로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첫 참가자는 일찍부터 김희철이 인상적인 무대로 손꼽았던 18살 박시연이었다. 김희철은 사전 인터뷰에서 가장 뛰어났던 무대로 주저 없이 박시연을 꼽았다. 가수 이선희를 닮은 외모에 이선희를 능가하는 절절한 감성과 가창력으로 '인형의 꿈'을 불렀다. 판정단들은 넋이 나간 듯 박시연에 빨려 들어갔다. 신지는 "감성 어떻게 할 거야"라며 감탄했고, 이상민은 "이선희 선배님이 TV에 처음 나왔을 때 깜짝 놀랐던 느낌"이라며 감동을 추스르지 못했다. 두 번째 무대는 주주클럽의 '열여섯스물'을 선곡한 박희정이었다. 그의 노래가 시작되자 김희철은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한데 이어 이특은 "쇼킹이다”"고 외마디 비명을 외쳤다. 이적은 "괴물이 나왔다"라며 감탄했다. 박시연에 이어 박희정 역시 올스타를 받으며 유력한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무대는 17살 최경필과 19살 최기태로 구피의 '많이많이'를 선곡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연습실로 구피의 신동욱이 깜짝 방문해 댄스 교습을 자처해 기대를 모았다. 네 번째 무대는 19살 허도연과 정진우의 H.O.T. '캔디'였다. 악동뮤지션을 연상케 하는 어쿠스틱한 편곡과 달콤한 음색으로 시종일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 출연자는 이소라의 '기억해줘'를 선곡한 19살 문지현이었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 소울 보이스의 문지현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무대가 끝나자 김희철은 "나의 19살을 반성하게 되는 무대였다"라고 말한데 이어 김형석은 "여자 제임스 잉그램 같은 보이스였다"라고 극찬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을 펼친 '전교톱10'의 3회 우승자는 139점을 얻은 박시연이었다. 박희정을 4점 차로 이기며 값진 우승을 차지, 왕중왕전 진출권을 얻었다. 10대들이 부르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요즘애들의 옛날 가요쇼 '전교톱10'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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