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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돈치치, 트레이드로 LAL 합류→‘갈매기’ AD가 댈러스행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가고, 루카 돈치치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매체 ESPN은 2일 오후(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댈러스가 돈치치·막시 클레버·마키프 모리스를 LA로 보낸다. 반대급부로 데이비스·맥스 크리스티, 2029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받는다”고 전했다.말 그대로 대형 트레이드다. ‘제2의 르브론’이라 불린 돈치치가 제임스와 함께 합을 맞추는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대신 제임스와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데이비스는 LA를 떠나 카이리 어빙·클레이 탐슨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매체에 따르면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나는 수비가 우승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올-디펜시브 센터이자, 수비 마인드를 갖춘 올-NBA 선수(데이비스)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나은 기회를 줄 거라 생각햇다. 우리는 지금과 미래 모두를 위해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이 트레이드는 LA, 댈러스 외에도 유타 재즈가 포함된 삼각 거래다. 유타는 LA로부터 제일런 후드 시피노를 받는다. 댈러스로부턴 2025년 2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받는 거래다.한편 댈러스는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9위(26승 23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긴 상태다. LA는 같은 콘퍼런스서 5위(28승 19패)를 기록 중이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평균 25.7점 11.9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는 애초 LA와 2027~28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그는 올-NBA 퍼스트팀 4회·세컨드팀 1회·올스타 10회 등을 이룬 슈퍼스타다.돈치치는 올 시즌 평균 28.1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그는 댈러스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태다. 돈치치 역시 퍼스트팀 5회·올스타 5회 등으로 맹활약한 슈퍼스타다. 두 선수의 연봉은 약 4500만 달러(약 656억원) 수준으로 비슷하다.김우중 기자 2025.02.02 14:41
NBA

홈구장에 '동상'까지 세워진 NBA 레전드, 한쪽 신장 40% 제거…암으로 판명된 '종양'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드웨인 웨이드(43)가 2023년 신장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의사들이 암으로 판명된 종양을 제거했다고 말했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웨이드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이 위장 및 비뇨기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웨이드는 몇 년 동안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전립선암 투병 이후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로만 검사할 수 있는 신장 종양이 발견됐다. 2023년 12월 중순 수술대에 오른 웨이드는 오른쪽 신장의 40%를 제거했는데 이후 종양 검사에서 암으로 판명됐다. 웨이드는 2023년 선수 시절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마이애미 히트 동료 알론조 모닝에게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회복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는 후문. 웨이드는 "수술을 받으면서 가족들이 나의 약한 모습을 봤던 거 같다. 그때는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약해졌다고 느꼈던 순간이었을 거"라며 쉽지 않았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웨이드는 곁에 있어 준 가족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웨이드는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1054경기 출전, 경기당 22득점 4.7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한 레전드다. 16년간 활약하며 올스타에 무려 13번이나 뽑혔다. 2006년과 2012년, 2013년 마이애미의 우승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이애미 홈구장인 카세야 센터 앞에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7:33
프로농구

[IS 잠실] ‘3연패’ 김효범 감독 “면담 통해 밸런스…2m7㎝ 스트레치4 지켜보자”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3연패 탈출을 위해 이원석(25) 코피 코번(26)을 동시에 출격시킨다. 삼성과 안양 정관장은 26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경기 전 삼성은 8위(11승 20패), 정관장은 10위(9승 23패)다. 앞선 맞대결에선 삼성이 2승 1패로 앞선다. 하위권에 처진 두 팀의 분위기는 엇비슷하다. 올스타 휴식기 전 4연승이 중단됐던 홈팀 삼성은 브레이크 뒤 2경기서 모두 지며 3연패다. 정관장은 브레이크 뒤 2경기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온테 버튼 합류로 범위를 넓히면 2승 3패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휴식기 등을 통해 게임 플랜보다는 선수 개개인과 면담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미팅을 통해 밸런스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지난 4연승을 했을 때의 분위기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올 시즌 이원석을 비롯한 선수단의 각성으로 경기력이 나아진 상태다. 관건은 플레이오프(PO)에 도전할 수 있게 기복을 줄여야 한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력이 좋다보니 개인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걸 매니지하는 게 내 일이다. 일주일 내내 면담만 하느라 고생했는데, 드디어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김효범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여러 차례 집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도 김 감독은 “지난 경기 때는 지시했던 패턴만 수행했어도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나도 선수를 해봤고, 수비적인 실수를 하면 그게 어떻게 영향이 가는지 알고 있다. 실수한 뒤 ‘만회해야지’하면 더 실수한다. 동료들과 약속된 플레이를 정확히 하는 게 팀 스포츠다. 아직 선수들이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날 김효범 감독은 이원석과 코번을 동시에 선발로 출전시킨다. 최근에는 두 선수의 동선 문제로 인해 나눠 출전시키곤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이원석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운을 뗀 뒤 “이원석 선수의 취약점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스페이싱 문제다. 트랜지션 디펜스도 정말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엔 커버해 줄 동료가 있었지만, 삼성은 아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해 본다. 2m7㎝의 스트레치4가 나타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도 이원석 선수에게 의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원석 선수 역시 그걸 알고 있으니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이뤄진 후 조합이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며 “선수들도, 팀도 마찬가지지만 최하위로 끝낼 생각이 없다. 2월 브레이크 이후를 보고 있다. 김경원, 한승희 등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먼저 전했다.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은 김 감독에게 큰 힘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둘이서 20점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40점까지 나오지 않나. 국내 선수들과도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상대인 삼성에 대해선 “상승세가 무섭다.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 코번 선수가 빠진 기간 조직력이 좋았는데, 복귀 후에도 더 좋아진 것 같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우리 팀 입장에서도, 중위권을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불과 몇 년 전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이다”라고 격려하며 “또 변준형, 김종규 선수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3:45
NBA

'킹' 제임스, 통산 21번째 NBA 올스타 선정...'최다 기록' 재경신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21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제임스는 24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2025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NBA 선발 선수 10명은 팬 투표 50%에 선수와 미디어 패널 투표를 각각 25% 반영해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5명씩 뽑았다.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5명에 당당히 포함된 제임스는 통산 21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20번째 선정으로 카림 압둘자바의 19회를 넘어서서 NBA 올스타 역대 최다 선발 신기록을 세웠던 제임스는 40대에 들어선 올해도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뽐내며 자신의 기록을 1회 더 늘렸다.제임스는 2005년부터 매년 NBA 올스타에 빠지지 않았고, 2006년과 2008년 2018년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제임스를 필두로 서부 콘퍼런스에선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가 선발됐다.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칼-앤서니 타운스, 제일런 브런슨(이상 뉴욕 닉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최고 스타 5명에 포함됐다. 아데토쿤보는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443만5천266표를 얻었다.올해 NBA 올스타전은 2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엔 '4개 팀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된다. 이날 발표된 선발 10명에 NBA 감독들이 선택하는 콘퍼런스별 7명의 리저브 선수 14명을 합해 총 24명을 대상으로 8명씩 3개 팀을 만든다. NBA 전설이자 TNT 농구 해설가인 찰스 바클리, 샤킬 오닐,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8명씩 선발해 '팀 찰스', '팀 샤킬', '팀 케니'를 꾸린다.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총 4개 팀이 '40점 내기' 토너먼트를 벌인다. 두 팀씩 나뉘어 준결승을 치른 뒤 승자끼리 40점제 결승에서 맞붙는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8:44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특별한 간식 쏜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6일 홈경기에 팬들에게 특별한 간식을 준비했다.이번 간식 이벤트는 팬 성원에 힘입어 지난 19일 올스타전을 성황리에 치른 조동현 감독, 이우석, 박무빈 선수가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간식차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12시부터 운영되며 동천체육관 외2문에서 수령 가능하다. 간식은 츄러스, 붕어빵 등 겨울 별미로 준비됐다.이날 경기 종료 후에는 멤버십 구매자 대상 팬사인회도 실시한다. 팬사인회에는 애장품 추첨과 홈경기 오프닝 참여 이벤트 추첨도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0:17
프로농구

꿍하고 말 안 하는 ‘오누아쿠 미스터리’…갈길 급한 DB의 대형 악재 [IS 안양]

“이렇게 말 없는 외국인 선수는 처음입니다.”원주 DB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미국·2m2cm) 이야기다. 꿍하고 소통을 안 하려는 오누아쿠 때문에 DB의 구성원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DB는 지난 22일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 지난 16일 서울 SK전 패배를 만회하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이끈 베테랑 가드 이관희도, 김주성 감독도 웃지 못했다.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이관희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싶었는데, 오누아쿠 선수가 왜 그런지 오늘 밤에 대화를 해봐야겠다. 이렇게 한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정말 좋아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오누아쿠는 정관장전에서 7분 48초간 코트를 누비며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리한 플레이, 코트 위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발, 동료들과 불통 등 여러 요인 탓에 이번에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경기 전부터 오누아쿠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던 김주성 감독은 “오누아쿠가 자꾸 이런 행동을 보여서 실망스럽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왜 그러는지 이야기를 안 한다”고 개탄했다. 2019~20시즌 DB에서 뛴 오누아쿠는 지난해 6월 팀에 돌아왔다. 시작은 좋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KBL 컵대회에서 DB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정규리그 순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근래 들어 불성실한 태도에 더해 불통까지 겹치면서 김주성 감독 눈 밖에 난 분위기다.농구가 팀 스포츠인 만큼 소통은 필수인데, 의지 자체가 없으니 동료들은 답답함을 느끼는 형세다. 이관희는 “(오누아쿠가) 정말 기본적인 대화 자체도 많이 안 하는 성격이라 너무 힘들다. 선수들이 인사를 해도 고개만 까딱한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겠고, 솔직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오죽하면 이관희는 오누아쿠의 아내와 아이에게 ‘오누아쿠가 집에서 말은 하느냐’는 질문까지 했다고 한다.국내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어지는 오누아쿠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에 DB의 속이 타들어 가는 이유다. 무엇보다 올 시즌 10개 팀 중 6위까지 처진 DB는 갈 길이 급하다.언제까지 어르고 달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결국 모든 것은 오누아쿠에게 달렸다. 구단은 오누아쿠에게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도 고려해 볼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1.24 05:45
프로농구

[IS 인터뷰] 올스타전 빛낸 ‘엔터테이너’ 이우석의 시선은 SK전으로 “여기서 지면 안 돼”

“모든 선수가 다가올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7·1m96㎝)은 올스타전의 퍼포먼스를 후반기에도 이어가길 원한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서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리그 2위 현대모비스(20승 9패)가 1위 SK(24승 6패)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힐 기회다. 지난 10일 맞대결에선 현대모비스가 6점 차로 졌다. 당시 SK의 6연승 제물이 됐다. SK는 이번 경기에서 10연승에 도전한다.최근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실력과 재미를 모두 뽐낸 이우석은 다시 진지하게 정규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이우석은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나도, 선수들도 후반기 첫 경기인 SK전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순위 변동도 이뤄질 수 있고, 무엇보다 여기서 져 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그는 “SK전이 끝나면 25일 창원 LG(원정), 26일 수원 KT(홈) 경기를 연달아 벌인다. 이 3연전이 우리팀의 고비이자, 극복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해결사로 활약 중인 이우석의 손끝에 기대를 건다. 프로 5년 차인 그는 평균 34분 12.3점 5.2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주요 부문 커리어하이다.코트 안팎에서 인기도 많다. 지난 19일 올스타전에선 선글라스를 끼고 아이돌 키스오브라이프의 노래 ‘이글루’에 맞춰 춤을 춰서 박수를 받았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선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 27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이 비록 패배해 최우수선수(MVP)는 놓쳤지만,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이우석은 “올스타전때 슛감을 다 쓰고 온 것 같다. 슛이 훈련 때 안 들어가더라”라고 껄껄 웃으며 “이번이 네 번째 올스타전이었는데, 가장 재미있었다. 춤은 내가 좋아서 췄다. 성취감이 있더라. 팬들이 웃어주셔서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이우석은 시즌 뒤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올해 올스타전에서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임했다. 이어 다가올 후반기 경기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팬들에게 잊힐 수도 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팀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머리를 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현대모비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같은 ‘원 팀’이다. 특정 에이스가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팀이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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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이어 이관희도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승리에도 처진 팀 분위기에 좌절 [IS 안양]

원주 DB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이관희도 웃지 못했다. 치나누 오누아쿠 때문이다.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이날 이관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정관장에 리드를 내준 2쿼터부터 그의 외곽포가 빛을 발했다.하지만 경기 후 이관희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싶었는데, 오누아쿠 선수가 왜 그런지 오늘 밤에 대화를 해봐야겠다. 이렇게 한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겨도 다 같이 정말 좋아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우리 팀의 목표다. 오늘 이겨도 정말 기분이 좋지 않고, 그냥 한 경기 버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연차가 13년 정도 되면서 많은 외국인 선수를 겪어봤다. 정말 농구 못하는 선수, 정말 잘하는 선수도 겪어봤는데, 이렇게 말이 없는 선수는 처음”이라며 “나나 (김)시래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정말 기본적인 대화 자체도 많이 안 하는 성격이라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오누아쿠가 변화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 성에 차지 않았다. 오누아쿠는 이날 단 7분 48초간 코트를 누볐다. 결국 김 감독도 경기 후 “오누아쿠에게 실망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관희는 “오늘 30분 정도 뛴 것 같은데 나는 컨디션 좋으면 항상 그렇게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슛 컨디션을 찾기 위해 변화를 가져갔다. 오늘 경기 슛 컨디션이 최고였다. 올스타 기간에 준비해서 슛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고 짚었다.이관희는 동료 이선 알바노가 트리플 더블(1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작성한 것에 관해 “어쩐지 오늘 안 하던 리바운드를 열심히 한 게 기록을 의식하고 한 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알바노도 잘했지만, 서민수와 김보배가 승리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알바노는 원래 그 이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1.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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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급도 깜짝 활약, 스타 탄생 기대감 키운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지난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만원 관중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본 경기와 함께 진행된 각종 이벤트에선 신인급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포문은 ‘동호인 출신’ 정성조(25·고양 소노)가 열었다. 그는 올 시즌 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신인이다.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지 않은 일반인 참가자 출신이어서 더욱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 6점이 매겨진 ‘딥쓰리존’에서 모두 성공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다. 결선 진출까지는 단 4점이 부족했지만, 전체 순위로는 14명 중 5위에 오르며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 나선 박정웅(19·안양 정관장)과 조준희(21·서울 삼성)였다. 박정웅은 올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준희는 2023년 드래프트 4순위의 신인급 선수다. 고교 졸업 후 프로 무대를 밟은 박정웅은 교복을 입고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예선에선 교복 바지를 입은 채 높게 뛰어올라 양손 덩크까지 터뜨렸다. 결선에선 단발 가발을 쓴 동료 박지훈에게 장미꽃을 주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또 교복 상의도 입고 한 손 덩크에도 성공했다.조준희는 팬과 함께하는 덩크로 올스타전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먼저 그는 예선에서 동료 저스틴 구탕(필리핀)의 유니폼과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고난도 덩크에 성공해 만점을 받았다. 결선에 선 그는 앨리웁 덩크까지 선보였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을 뛰어넘는 덩크를 시도했다. 제한 시간 내에 시도한 건 모두 실패했지만, 관중들은 그를 향해 ‘한 번 더’를 외쳤다. 조준희는 총 5번의 시도 끝에 팬 위를 뛰어넘어 강력한 덩크를 꽂았다. 조준희는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거뒀다.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 박정웅도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2001년생’ 양준석(창원 LG) 문정현(수원 KT)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팬들을 위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여성 팬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유기상(LG)은 부상 중인 와중에도 짧게나마 코트를 밟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번 올스타전에서도 2010년대를 풍비한 베테랑들이 건재했다. 하지만 동시에 저연차 선수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프로농구는 오는 22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20 16:00
프로농구

올스타전 콘테스트 지배한 삼성…환호 이끈 ‘덩크왕’ 조준희 “기회 주신 팬들에게 감사” [IS 부산]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가드 최성모(31)와 포워드 조준희(21)가 각각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공아지팀에 142-126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SK)가 크블몽팀 소속으로 4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한편 경기 중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에선 삼성 소속 최성모와 조준희가 우승했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올스타전 승리팀 상금(300만원)보단 적지만, 패배팀 상금(100만원)보단 많다. 최성모는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웃었다. 그는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근휘(부산 KCC)와 함께 23점을 기록해 턱걸이로 결선에 올랐다. 순번을 정하는 서든데스에선 슛을 놓쳐 결선에서 가장 먼저 공을 잡았다. 그는 이근휘, 양준석(창원 LG) 허훈(수원 KT)과 경쟁했다. 결과는 이변이었다. 최성모는 예선보다 높은 26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이근휘(21점) 양준석(11점) 허훈(13점)은 모두 최성모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최성모는 행사를 마친 뒤 “우리도 잘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심어주겠다. 그리고 그 부분이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기뻐했다.최성모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0.1점 3점슛 성공률 37.8%를 기록하며 주요 부문 커리어하이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삼성은 휴식기를 앞두고 8위(11승 18패)를 기록했다. 휴식기 전 패배 전까진 4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팀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다시 팀 훈련으로 돌아가, 잘 됐던 부분을 생각하겠다. 되지 않은 부분은 고쳐 나가겠다. 그렇게 한다면 6강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성모가 개인 수상을 한 건 프로 8번째 시즌 중 처음이다. 그는 “첫 상이다 보니 의미 있는 상이다. 10개 구단 팬이 응원해 주시는 경기에서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라고 말했다.최성모는 “동료들이 많이 응원해 줬다. 이정현 선수가 8개를 넣을 것 같다고 했는데, 8개는 넘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SI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가 결선 2차 시기에서 50점 만점을 받아 우승했다. 조준희는 예선에서 50점 만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 1차 시기에선 준비한 덩크에 실패하며 45점을 받았다. 당시 경쟁한 이광진(창원 LG)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아 2차 시기로 향했다.조준희는 구탕의 도움을 받아 앨리웁 덩크에 성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선수들도 놀란 호쾌한 덩크였다. 남은 시간에는 앞서 실패했던 덩크에 시도했다. 바로 자신의 팬을 뛰어넘는 덩크였다. 그는 제한시간 내에 시도한 4차례 덩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팬들은 ‘한 번 더’를 외쳤고, 조준희는 5번째 시도 끝에 팬의 위로 날아올라 덩크에 성공했다. 조준희는 행사 뒤 “믿기지 않는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팬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 기회가 아니었다면 다른 선수가 우승했을 것이다. 기회를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조준희는 평소 자신을 응원해 준 팬이 현장을 찾은 것을 발견했고, 당일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행사 직후엔 ‘감사하다’고만 했는데, 나가는 길에 계신다면 제대로 인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다섯 번이나 뛰어넘었다. 끝까지 도와주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덩크 콘테스트를 도와준 팬에게 “덩크 콘테스트 때 입은 유니폼과 신발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은 오는 2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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