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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까지 3년’ 홀란, 벌써 맨시티와 재계약?…관건은 바이아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이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을 통해 더 높은 대우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다만 새 계약에는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담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홀란은 맨시티와의 계약 연장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약속하는 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에는 바이아웃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짚었다.맨시티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홀란은 맨시티 합류 후 공식전 102경기 97골 14도움을 몰아쳤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시즌, 대회 득점왕에 오른 게 바로 홀란이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홀란은 곧 새 계약을 체결해 EPL 맨시티와의 미래를 약속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흥미로운 점은 마르카의 보도 내용.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매체는 ‘재계약과 바이아웃’을 헤드라인으로 보도를 전했다. 홀란은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EPL 최고 연봉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의 주급은 42만 5000파운드(약 7억 5000만원). 홀란은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원)로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한다. 이목을 끄는 건 바이아웃이다. 특히 스페인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홀란 영입을 주시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이미 킬리안 음바페를 품은 만큼,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현재 홀란은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한편 홀란은 지난 2021~22시즌 뒤에도 바이아웃을 통해 맨시티로 이적한 기억이 있다. 당시 금액은 5100만 파운드(약 900억원).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홀란의 모습을 감안하면, 적절한 금액이었다는 시선이다. 홀란은 지난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을 품었다. 리그 우승은 물론, UCL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1회 등을 우승 캐비닛에 추가했다.김우중 기자 2024.09.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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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임팩트?’ 맨유 CEO “이제 오버페이 안 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갑이 굳게 닫힐까. 최근 맨유의 한 최고경영자(CEO)가 ‘오버 페이’를 경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의 발언을 인용, “맨유는 향후 이적 거래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과거 맨유는 이적료와 임금 측면에서 선수들에게 과다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돌아봤다. 즉, 향후 구단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한 거래를 지양하겠다는 CEO의 방침인 셈이다. 실제로 과거 맨유는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안토니를 무리하게 영입하는 과정에서 9500만 유로(약 1410억원)를 썼다. 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2위. 하지만 안토니는 지금까지 단 83경기 11골 5도움으로 부진하다.한편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는 여름에만 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2억 파운드(약 3520억원)를 썼다. 베라다 CEO는 “규율을 지켰다.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이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어 선수를 영입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일관되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맨유는 선수단 정리 과정에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스콧 맥토미니(나폴리)를 판매하는 등 다소 의외의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베라다 CEO는 “선수단이 비대해서는 안 된다. 얇으면서도, 충분한 깊이가 있어야 한다. 새로운 유럽축구연맹(UEFA) 형식의 일정은 매우 힘들다.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생각과 동기 부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선수단이 너무 크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첼시로 임대된 제이든 산초의 경우, 사실상 5순위로 밀렸기에 팀을 떠났다는 게 베라다 CEO의 설명이다. 끝으로 베라다 CEO는 “맥토미니가 나폴리에서 기회를 찾고 싶었던 것처럼, 산초도 첼시에서 기회를 원했다. 우리가 선수를 클럽에서 쫓아낼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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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영입→무시했다던 그 감독, 다음 무대는 맨유?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혔다.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지난 3일 저녁(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된다면, 투헬 감독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다음 타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맨유는 시즌 첫 3경기서 2패를 당한 뒤 개막 몇 주 만에 또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역사상 최악의 EPL 시즌을 보낸 텐 하흐 감독은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거두고 계약을 연장했다. 몇 주 후,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클럽에 다시 암운이 드리웠다”라고 짚었다.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플레이스타일과, 전술적 적응 능력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동시에 미러의 보도를 인용, 투헬 감독이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지난여름에도 투헬 감독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후보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장기간 활약했는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연속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난 바 있다. 클럽 경력은 과거 이동국(은퇴)을 지휘하기도 했던 미들즈브러 시절이 마지막이다. 도박사들이 꼽는 맨유의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투헬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 2023~24시즌까지 뮌헨을 이끌었는데, 여름에는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프리시즌 중 합류한 김민재와 격하게 포옹하고 볼 뽀뽀를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직 라커룸에 적응하지 못했고, 투헬 감독이 시즌 초반과 달리 그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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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설이 돌아본 토트넘 클럽 레코드…“정말 게을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최근 한 방송에서 탕기 은돔벨레(니스)에 대해 “정말 게을렀다”라고 회상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3일(한국시간) 캐러거가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해 토트넘 시절 은돔벨레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캐러거는 “은돔벨레는 정말 게으르지 않았나? 경기 중에 그를 분석했던 기억이 난다.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그를 하프타임 전에 내보낸 일이 생각난다. 그때 모든 사람이 모리뉴 감독을 비판했지만, 나는 그를 옹호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몇 주 후 안필드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만났는데, 그는 ‘당신이 잘못 알고 있다. 은돔벨레는 아주 좋은 선수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은돔벨레는 과거 프랑스 리그1 리옹 시절 뛰어난 전진 능력과 패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 활약 덕에 토트넘은 6200만 유로(약 920억 원)를 지불하며 그를 영입했다. 이 금액은 올 시즌 전까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그러나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의 느슨한 플레이 스타일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시절,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천천히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었고,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등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경기력 반등은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 6월 은돔벨레와의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남은 계약 기간 1년을 해지하는 조건으로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이 은돔벨레에게 지불해야 하는 보상금만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에 달했다.자유의 몸이 된 은돔벨레는 니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프랑스 무대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앙제와의 경기에서는 도움도 기록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은돔벨레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지만, 토트넘은 그를 떠나보낸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9.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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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야’ 홀란, EPL 데뷔 후 69경기 70골…손-케 듀오보다 많다

‘괴물’ 엘링 홀란의 득점 페이스는 그 누구도 견주기 힘든 모양새다.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단 69경기 만에 70골 고지를 돌파했다. 이를 두고 한 통계 매체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홀란은 1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은 3-1로 이기며 리그 개막 후 3전 전승을 질주했다.홀란은 전반 6분 완벽한 프리 헤더 찬스를 잡았는데, 공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하지만 홀란은 단 4분 만에 만회했다. 실바의 스루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수 둘 사이를 돌파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팀이 동점을 허용한 전반 30분에는 리코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대 윗 그물을 출렁였다. 경기의 쐐기를 박은 것도 홀란이었다. 후반 38분 마네우스 누네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그는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왼발로 가볍게 찍어 차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7호 골 고지를 밟았다. 리그 3경기에서만 해트트릭 2회를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상승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수비수가 총을 가지고 있어도 홀란을 막지 못한다”라고 찬사를 보낸 이유가 있었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박수부대에 합류했다. 스쿼카는 “홀란은 사람이 아니다”며 “그는 EPL 69경기에서 70골을 넣었다. 이 사이보그는 EPL 대회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2회 연속 득점왕, 연속 해트트릭 2회, 단일 시즌 개막 3경기서 7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홀란이 지난 2022~23시즌 EPL 무대에 데뷔한 이후, 그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홀란 데뷔 후 39골을 넣어 2위다. 올리 왓킨스(34골·애스턴 빌라)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부카요 사카(이상 31골·아스널) 등이 뒤를 잇는다. ‘손케 듀오’ 손흥민(토트넘)은 29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EPL을 떠나기 전까지 30골을 넣었다. 2명분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홀란의 득점력이 돋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9.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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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안방에서 충격 역전패 英 해설자 “좀비 10명이 유니폼을 입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 영국 해설가는 에버턴 선수들을 두고 “좀비가 유니폼을 입고 있다”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버턴은 1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24~25 EPL 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이자, 연속 3실점 이상이라는 굴욕을 맛봤다.무득점으로 마무리한 전반을 뒤로하고, 에버턴은 후반 초반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먼저 후반 5분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마이클 킨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드와이트 맥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재차 추가 득점을 올렸다.단숨에 2골 리드를 안은 에버튼은 이후로도 박스 안 공격을 시도하며 본머스를 흔들었다. 본머스는 이른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진 못했다.에버턴의 승리가 점쳐진 시점, 후반 막바지에 경기가 요동쳤다.먼저 후반 42분 안토니오 세메뇨가 정확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은 실점 직후 칼버트 르윈을 빼고 베투를 투입했다.반전은 본머스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의 크로스를 루이스 쿡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바로 4분 뒤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의 크로스를 시니스테라가 헤더로 연결해 기어코 역전극을 완성했다. 직전 시니스테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조던 픽포드였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크로스를 대응하지 못하며 헤더 골을 내줬다. 결국 에버턴은 안방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바지에만 3골을 내리 내주며 굴욕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꿈같은 오후가 지옥 같은 악몽으로 바뀌자, 홈 팬들은 뒤에서 잠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중계한 전 아스널 출신 윙어 페리 그로브스는 “에버턴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정적이 흐르고 있고, 나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좀비 10마리가 있다. 이들은 완전히 기절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손짓을 하고 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에버턴이 갑작스럽게 수비적인 대형으로 전환한 것이 패착이라 지목하며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정말 충격적이다”고 꼬집었다.에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위(승점 0)가 됐다. 득실에선 무려 -8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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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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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기자의 주장 “토트넘, 추가 영입 노릴 수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적인 영입 행보는 끝나지 않은 것일까. 한 유럽 축구 전문가가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선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9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 “토트넘 구단의 초점은 세르히오 레길론과 지오바니 로 셀소 같은 선수들의 방출에 맞춰져 있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아직 한두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톱4 진입을 위해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젊은 선수는 물론, 검증된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까지 영입했다. 양민혁(강원FC) 역시 오는 2025년 1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약 1억 4800만 유로(약 2200억원)에 달한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의 행보에 대해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솔란케를 제외하더라도 모든 영입은 매우 훌륭했다”면서 “두 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토트넘이 마지막 날 이적시장에 나설 클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이어 매체는 “토트넘이 어떤 포지션을 강화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중앙 수비수에는 세 명의 매우 좋은 옵션이 있고, 벤 데이비스가 네 번째 옵션이다”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한 매체는 팀에 깊이를 더하고, 벤치에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의 영입을 주장했다. 동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가진 선수단에 만족할 것이다. 토트넘은 다시 톱4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모두 강해지는 올 시즌 힘겨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토트넘은 2024~25시즌 개막 뒤 리그 1승 1무를 기록했다. 오는 9월 1일 뉴캐슬과의 원정경기를 소화한 뒤, 9월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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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보다 비싸다’ 갤러거, ATM행 완료…해외 진출 영국인 최고 이적료 톱10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코너 갤러거의 이적료가 화제다. 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갤러거의 이적료는 역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영국 선수 중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 EPL을 떠나 해외 진출에 성공한 영국 선수들의 이적료 톱10을 집계해 공개했다. 과거 EPL에서 활약한 영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사례는 다소 적었는데, 근래 많은 선수가 해외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이 부문 2위를 차지한 게 바로 전날(21일) AT 마드리드행을 확정한 갤러거다. 지난 시즌 첼시의 주장단으로도 활약한 갤러거는 선수단 경쟁에서 밀리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복잡했던 이적 과정을 끝내 마무리하며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갤러거의 이적료는 무려 4200만 유로(약 625억원)다.이는 AT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위는 같은 기간 첼시로 향한 주앙 펠릭스 당시 쓴 1억 2700만 유로(약 1900억원)였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EPL 출신 영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이적료가 더욱 돋보인다. 갤러거의 이적료는 이 부문 역대 2위다. 1위는 바로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이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약 1413억원)를 쏟아부었다. 갤러거 밑으로는 타미 에이브러햄(첼시→AS로마)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 피카요 토모리(첼시→AC밀란) 메이슨 그린우드(맨유→마르세유) 키어런 트리피어(토트넘→AT 마드리드) 등이 뒤를 잇는다. 과거 레알은 베컴 영입을 위해 3750만 유로(약 557억원)를 쓴 기억이 있다.한편 갤러거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95경기 10골 10도움을 올렸다. 첼시 구단은 “갤러거는 6살부터 18년 동안 첼시와 함께했다. 구단 아카데미를 거쳐 EPL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며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캘러거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라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4:50
프로축구

韓 축구 역사 새로 쓴 양민혁, ‘우승·MVP 수상’ 헛된 꿈 아니다

“우승하고 기분 좋게 떠나고 싶어요.”프로 데뷔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18·강원FC)의 시선은 오로지 K리그1 정상으로 향해 있다. 내친김에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등극에도 도전한다.‘허상’이 아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한 강원은 올 시즌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를 질주 중이다. 12개 팀 중 승점 5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구단 내에서는 아직 ‘우승’이란 단어를 꺼내기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승부를 내는 힘이 생긴 현재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양민혁의 존재가 강원의 우승 도전을 기대케 하는 원동력이다.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27)에 출전한 양민혁은 8골 5도움을 기록, 이상헌(10골 6도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이제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적립하지 않아도 상대 팀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각인돼 존재 자체로 팀에 힘이 된다. 무엇보다 양민혁은 최근 프로축구연맹이 주는 상을 싹쓸이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양민혁은 지난 18일 광주FC전(3-2 승)이 열린 강릉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7월의 골,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킥오프 전에 시상식이 열렸는데, 양민혁이 계속 수상자로 나오자 홈 팬들은 흐뭇함에 미소를 지었다.지난 20일에는 K리그 7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이 부문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프로축구 역사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과 이달의 선수상, 이달의 골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양민혁이 최초다. 10대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그의 놀라운 행보를 보면 시즌 MVP 수상도 분명 못 이룰 꿈은 아니다.지난 3월 만 17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하며 ‘기록 파괴’에 나섰다. 이후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 최연소 멀티 골, 최연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고등학교 재학 선수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최초 라운드 MVP 선정,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수상 등 한국축구 역사를 바꾸고 있다. 사실상 2024시즌 영플레이어상은 떼놓은 당상인데, 역시 MVP까지 석권하려면 ‘우승’이 따라와야 한다. 최근 네 시즌 간 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했다. 만약 강원이 리그를 제패한다면, MVP는 집안싸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양민혁에게 남은 11경기 활약도 중대한 이유다.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6월 양민혁의 신분을 준프로에서 프로로 격상하면서 리그 MVP 수상 시 보너스 1억원을 지급한다는 옵션을 계약에 넣었다. 또한 2024~25시즌이 한창인 내년 1월에 토트넘으로 향하는 만큼, 양민혁도 강원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유지한 채 영국으로 가길 원한다. 김희웅 기자 2024.08.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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