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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너뜨린 한승규, K리그1 20R MVP…호날두도 베스트11 선정

FC서울 한승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한승규는 6월 29일(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한승규는 전반 23분 권완규의 머리를 겨냥한 코너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일류첸코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공격포인트 두 개를 기록했다.서울은 MVP로 선정된 한승규 외에도 권완규, 이승모, 강성진, 호날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렸고, K리그1 2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6월 30일(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1분 만에 나온 홍윤상의 선제골과 전반 19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순식간에 2대0으로 앞서갔다. 전반 24분 울산 고승범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추격했지만, 포항의 수문장 황인재가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경기는 포항의 2대1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20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호세가 차지했다.호세는 7월 1일(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호세는 후반 16분 김승호의 크로스를 역동적인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4분에는 유동규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리그2 2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7월 1일(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전남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전반 10분 아라불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남 최원철이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9분에는 전남 임찬울이 역전골을 기록했고, 전반 종료 직전 하남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전남은 3대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 26분 경남 아라불리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3분 전남 발디비아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전남의 4대2 승리로 끝났다.전남은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2 20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한승규(서울)베스트 팀: 서울베스트 매치: 포항(2) vs (1)울산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호날두(서울), 최기윤(김천)MF: 가브리엘(광주), 이승모(서울), 정승원(수원FC), 한승규(서울)DF: 권경원(수원FC), 권완규(서울), 강투지(강원)GK: 황인재(포항)MVP: 호세(충남아산)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경남(2) vs (4)전남베스트11FW: 하남(전남), 호세(충남아산), 크리스(성남)MF: 김동진(안양), 최원철(전남), 김승호(충남아산), 임찬울(전남)DF: 주현우(안양), 이은범(충남아산), 김민호(김포)GK: 주현성(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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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 2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다음 상대는 우루과이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경쟁 팀에 밀리며 조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D조의 1·2위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높은 시드를 받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콜롬비아가 2승을 선취했고, 브라질이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이었다.승리가 절실한 브라질은 주전급 자원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하피냐(바르셀로나)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이 콜롬비아의 골문을 겨냥했다.먼저 골 맛을 본 건 브라질이었다. 전반 12분 하피냐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하지만 이후 나머지 시간대엔 콜롬비아의 우세가 더 돋보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상 파울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더니, 코너킥에선 제퍼슨 레르마(크리스털 팰리스)의 제공권이 눈에 띄었다. 전반 막바지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패스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가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존 코르도바(크라스노다르)의 패스를 다니엘 무뇨스(팰리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의 후반전 유효슈팅은 추가시간 막바지에 나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의 슈팅뿐이었다. 콜롬비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의 연속 헤더가 나왔으나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라파엘 보레(인테르나시오날)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결과적으로 이 결과에 웃게 된 건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조 1위로 대회 8강에 올라 파나마와 만난다. 반면 조 2위를 지킨 브라질은 강팀 우루과이와 만나게 됐다.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탈락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파라과이를 4-1로 격파하며 우려를 지우는 듯했지만, 콜롬비아에 크게 밀리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브라질은 다시 정상을 노리지만, 8강부터 우루과이라는 강팀과 마주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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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골 없어도 되네’ 프랑스, 상대 자책골에 웃으며 유로 8강행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단 한 개의 필드골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와 3위의 팀. 일찌감치 유로 우승 후보로 꼽힌 두 팀이 16강에서 만나 이목이 쏠렸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프랑스였다. 좌우측면을 활발히 흔들었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기습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응수했지만, 마이크 메냥(AC 밀란)이 반응하며 공을 막았다. 제레미 도쿠(맨시티)는 과감한 드리블로 프랑스의 오른 측면을 공략하려 했는데, 마지막 패스가 동료들에게 전달되진 않았다.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드리안 라비오(유벤투스) 등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유효슈팅은 기록되지 않았다.후반전에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벨기에였다. 후반 16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침투하는 야닉 카라스코(알 샤밥)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하지만 테오 에르난데스(밀란)가 절묘한 태클로 저지하며 환호했다. 프랑스는 다시 한번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좀처럼 벨기에의 수비진을 열지 못했다.두 팀 모두 소득 없이 80분을 소화할 무렵, 굴절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40분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터닝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벨기에는 다시 한번 도쿠의 드리블로 마지막 응수를 노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유효슈팅을 각 2개씩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대회 16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넘어 8강 안착에 성공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력이지만, 4경기 동안 3득점에 그친 저조한 공격력이 변수다. 3골 중 2골은 자책골이었고, 나머지는 페널티킥(PK)이었다.같은 날 열린 또 다른 16강 대진에선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했다. 두 팀은 120분 동안 0-0으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선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가 3개 연속 선방을 곁들이며 완승을 매조졌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오는 6일 볼프스파크스타디온에서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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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경기 도중 눈물 쏟은 호날두, 결국엔 웃었다…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제치고 유로 8강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슬로베니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을 쏟았지만, 팀 승리로 다시 미소를 지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이 유로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대회(우승) 이후 8년 만이다. 2020년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에선 8강에 오르며 직전 대회 아쉬움을 털었다. 8강 상대는 프랑스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57위 슬로베니아를 맞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70% 가까운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서도 20-10으로 두 배 더 많았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봉에 나선 호날두의 공격도 헤더가 선방에 막히거나 프리킥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결국 연장전에 접어든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3분 마침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디오구 조타가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킥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페널티킥 실축 탓인지 경기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날 호날두는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의 영웅은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킥을 모두 막아냈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앞선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털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잇따라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차기는 3번째 키커 만에 승부가 갈렸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눈물을 쏟았던 호날두는 팀의 극적인 8강 진출과 함께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유로2024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선 “힘든 경기였지만 이게 축구다. 상대는 수비를 잘했고 매우 강했지만,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는 8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3명의 킥을 모두 막아낸 골키퍼 코스타가 선정됐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프랑스가 후반 40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유로 2024 8강 빅매치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7.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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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헤드’ 동점 골→“누가 각본 썼냐고? 내가” 당당한 자신감

위기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구한 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오버헤드 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린 그는 팀의 최종 승리 뒤 특유의 자신감을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벨링엄은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연장 전반까지 10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슬로바키아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벨링엄은 조별리그 1차전 득점을 제외하곤 다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치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외 동료들의 부진과 함께 현지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은 것이다. 이날 역시 벨링엄은 전반 초반부터 거친 파울을 범하는 등 완벽하진 않은 모습이었다.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지만, 동료들의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답답한 경기를 이어간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높은 점유율에도, 좀처럼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다.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오프사이드 득점 이후, 잉글랜드는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이 날아올랐다. 그는 롱 스로인 상황에서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를 벗어난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헤더 득점을 터뜨려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득점을 터뜨린 벨링엄은 UEFA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꼽혔다. 특히 경기 뒤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로 이목을 끌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취재진은 경기가 끝난 뒤 벨링엄의 득점 장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벨링엄은 해당 질문에 대해 “내 각본은 내가 쓴다”라고 짧게 답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레알 스타가 가진 최고의 정신력”이라고 치켜세웠다.벨링엄의 활약에 힘입은 잉글랜드는 8강으로 향해 스위스와 만난다. 잉글랜드와 스위스는 오는 7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유로 8강전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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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95분 오버헤드’ 덕에 살았다…잉글랜드, 슬로바키아에 2-1 진땀승→유로 8강행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아니었다면,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여정은 일찍 끝날 뻔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오전 1시 스위스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스위스는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오른 팀이다.잉글랜드는 경기력 우려를 토너먼트 첫판에서도 씻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둔 잉글랜드는 C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팬들의 야유와 비판을 받았다. 이름값 있는 선수단에 비해 퍼포먼스가 저조했던 탓이다.16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에 일찍이 실점했고, 경기 종료 1분 전 벨링엄의 오버헤드킥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전 골이 나오면서 유로 제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리드를 빼앗겼다. 슬로바키아의 다비드 스트렐레츠(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볼을 쭉 밀어 차 넣었다.반격에 나선 잉글랜드의 슈팅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회심의 슈팅은 거듭 골대를 외면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슬로바키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패색이 짙었다.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좀체 골을 만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95분이 돼서야 득점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롱 스로인을 마크 게히가 헤더로 연결, 공중으로 뜬 볼을 벨링엄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연장전 시작 1분 만에 역전 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 이후 문전으로 떠서 연결된 볼을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이날 잉글랜드는 16개의 슈팅 중 득점으로 연결된 단 2개의 슈팅만이 유효 슈팅이었다. 63%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다. 8강에 올랐지만, 경기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은 여전히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7.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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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와라’ 스페인, 조지아 대파하고 유로 8강 진출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먼저 일격을 날린 건 조지아였다. 전반 18분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나폴리)가 스페인 수비 사이에서 크로스를 마무리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의 자책골이 돼 조지아가 앞섰다.이에 스페인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깔아찬 공이 조지아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스페인은 전반에만 1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조지아를 압박했다. 균형이 깨지지 않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하지만 결국 스페인은 후반에서 결실을 봤다. 후반 6분 직접 프리킥이 막힌 뒤,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박스 안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기세를 탄 스페인은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가 화려한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한 공이 조지아의 골문을 재차 흔들었다. 두드리던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지아를 대파했다.스페인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슈팅 35개, 유효 슈팅 13개를 퍼부었다. 이날도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90분을 모두 뛰며 키 패스 6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의 역전골을 도운 것도 야말의 크로스였다.8강에 오른 스페인은 독일과 만나게 됐다. 두 팀이 유로 본선에서 만난 건 이번이 4번째.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선 스페인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유로 2008 결승전에선 페르난도 토레스(은퇴)의 선제골에 힘입어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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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은 다르다’ 서울, 2554일 만에 전북 격파…김천은 1위 탈환 [종합]

프로축구 FC서울이 7년 만에 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김천 상무는 리그 1위를 탈환했고, 수원FC는 다시 연승을 달렸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전북을 5-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리그 6위(승점 27)에 올랐다.이날 전까지 서울은 전북과 치른 21번의 리그 경기에서 5무 16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리그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가 지난 2017년 7월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지난 4월 첫 맞대결에서도 골키퍼 실책이 겹친 데 이어 2-3 역전패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24분 만에 서울 권완규가 코너킥 공격에서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변수는 전북 진영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전북 수비수 김진수가 최준을 저지하려다 발을 높게 들어 그의 복부를 가격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이 나왔다.수적 우위를 안은 서울은 이어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린가드의 크로스가 굴절됐으나, 박스 안 이승모에게 향했다. 이승모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전북은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더를 티아고가 밀어 넣으며 1골 만회했지만, 막바지 강성진-호날두의 연속 득점에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데뷔 2번째 경기 만에 강성진의 득점을 돕더니, 추가시간에는 데뷔 골 맛을 보며 축제를 완성했다.전북은 지난 5월 광주FC전 승리 이후 공식전 8경기 무승(3무 5패) 늪에 빠졌다. 여전히 리그 12위(승점 16) 명찰을 지켰다. 같은 날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대등한 점유율로 맞선 두 팀의 경기는 결국 수비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전반까지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김천에 맞섰지만, 후반 34분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결국 최기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포문을 연 김천은 바로 2분 뒤 박상혁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재차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김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승점 39)를 탈환했다. 1경기 덜 치른 울산 HD(승점 38)에 승점 1 앞선 상태다.대구는 울산과 김천 연속 원정 경기라는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10위(승점 20)를 지켰다.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경기에선 원정팀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했다.수원FC는 전반 16분 만에 안데르손의 선제골로 앞섰다. 안데르손은 김주엽의 패스를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대전은 박스 안 진입까지는 해냈지만, 정작 슈팅을 이어가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6분 윤도영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드리블 뒤 패스를 건넸으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후반에도 대전의 슈팅 침묵은 이어졌다. 후반 19분엔 주세종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대전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결국 수원F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넘어지며 슈팅한 공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직전 역습을 이끈 안데르손의 드리블 돌파가 기점이 됐다.수원FC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승점 33)가 됐다. 반면 대전하나는 2연패, 리그 11위(승점 18)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6.30 00:02
프로축구

‘패배를 모른다’ 김포, 부산 꺾고 3연승 질주…리그 3위 도약 [IS 김포]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리그 3위까지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고정운 감독이 지휘하는 김포는 23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 최근 리그 2연승이자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전반 막바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이용혁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체력 열세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싸웠음에도, 고정운 감독의 선수단 관리가 빛을 발휘했다.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린 김포는 단숨에 리그 3위(승점 27)까지 뛰어올랐다.김포는 최근 7경기 6승 1패의 호성적을 이어갔다.반면 부산은 리그 8패를 기록, 리그 8위(승점 21)로 내려앉았다. 무승 기록은 어느덧 5경기(2무 3패)로 늘었다. 6월 휴식기 전후로 좀처럼 경기력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초반은 김포의 우세가 이어졌다. 먼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임준우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크로스 공격을 노렸다. 반면 부산은 이승기의 도움 수비와, 이한도가 높이 올라와 견제하며 맞섰다. 애초 전망과 달리, 두 팀은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했다.전반 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윤호가 넘어지며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구상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부산은 직후 최건주가 박스 안 슈팅을 노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5분 뒤엔 플라나가 장거리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구상민 정면으로 향했다.반면 부산의 빌드업은 무뎠다. 중앙보다는 이한도의 장거리 패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민혁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손휘의 헤더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김포는 전반 21분 장윤호가 플라나와의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바로 앞에서 넘어졌으나, 임민혁의 파울이 선언되진 않았다. 전반 33분 임민혁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루이스-플라나의 속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한도에게 차단돼 아쉬움을 삼켰다.꾸준히 두들긴 김포는 기어코 골문을 열었다. 전반 45분 플라나의 간접 프리킥은 무산됐으나, 후속 크로스를 김민호가 머리로 떨궈졌고, 이를 이용혁이 재차 해딩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추가시간 더 주어졌지만, 부산의 유효 슈팅은 여전히 0이었다. 김포가 기분 좋게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트리오 로페즈-라마스-페신을 일제히 투입했다.후반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먼저 5분 플라나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자, 이번에는 부산 임민혁이 돌파 뒤 최건주에게 공을 건넸다. 최건주의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혔다.후반 9분에는 페신의 공격을 차단한 뒤, 플라나와 장윤호의 멋진 역습이 나왔다. 임준우의 크로스는 루이스에게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박세진의 태클에 막혔다.다소 답답한 부산의 활로를 뚫어준 건 라마스였다. 그는 후반 16분 페신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절묘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로페즈도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수비수 김민호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김포는 추가 득점 찬스를 잡는 듯했다. 후반 25분 부산 수비수 성호영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플라나가 가볍게 뺏어낸 뒤, 중앙으로 건네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루노의 왼발 슈팅은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김포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29분 이종현이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부산은 페신과 라마스의 패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31분에야 나왔다. 박세진의 크로스를, 페신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손정현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어진 라마스의 슈팅은 이번에도 골대 오른쪽이었다.김포의 방패는 단단했고, 부산의 창은 무뎠다. 후반 45분이 다가오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부산은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 부산의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김포가 3경기 연속 1-0 승리에 성공했다. 김포=김우중 기자 2024.06.23 20:56
해외축구

‘무시알라-귄도안 득점포’ 독일,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 조기 확정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개최국 독일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는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독일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헝가리를 2-0로 제압했다. 독일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전방을 맡고,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등이 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효과는 전반 22분 만에 나왔다. 박스 안 귄도안이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공을 건네받은 무시알라는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귄도안의 거친 플레이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헝가리는 바로 3분 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직접 프리킥으로 독일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이 더 빛났다. 노이어는 2차 선방도 해내며 기어코 실점을 막았다.전반 29분에는 빌드업에 성공한 헝가리의 깔끔한 공격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독일 수비수 조나탄 타(레버쿠젠)가 정확한 태클로 소보슬러이의 슈팅을 저지했다.독일이 전반에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헝가리가 연이은 역습에 성공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막바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롤란드 살라이(프라이부르크)의 동점 헤더 득점이 나오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고개를 떨궜다.어수선한 후반전을 매조진 건 귄도안이었다. 그는 후반 22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의 크로스를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헝가리는 마틴 아담(울산 HD) 포함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반전은 없었다. 후반 45분 마틴 아담의 헤더 시도도 아쉽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조슈아 키미히(뮌헨)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빛났다.결국 독일이 2연승을 확정했다. 같은 조 스위스와는 승점 2점 차. 최종전에서 맞붙는 만큼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독일은 오는 24일 스위스와 조별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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