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48건
해외축구

‘SON 대열 합류’ 맨시티 홀란, 역대 최단기간 EPL 100호 골 고지 점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역사상 최단기간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홀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EPL 14라운드서 선발 출전, 1골 2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맨시티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며 2위(승점 28)를 지켰다. 이날 홀란은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37분에는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추가 골을 도왔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3분에는 필 포든의 득점을 도우며 단숨에 공격 포인트 3개를 올리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한편 홀란은 이날 득점으로 EP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바로 ‘EPL 최단기간 100호 득점’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EPL 111번째 경기서 100골을 넣었다. 그는 종전 이 부문 1위인 앨런 시어러(124경기)보다 13경기나 빠르게 100골에 성공했다. 홀란은 20골(14경기) 30골(27경기) 40골(39경기) 50골(48경기) 부문에서도 역대 최단기간 타이틀을 보유했다.같은 날 EPL 사무국은 홀란의 최단기간 100골 성공 기록을 조명했다. EPL에 따르면 홀란이 2022년 8월 맨시티서 데뷔한 이후, 그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같은 기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20경기 70골로 그의 뒤를 잇는다. 알렉산더 이삭(92경기 55골), 올리 왓킨스(125경기 51골) 등과 격차가 크다. 홀란은 이미 자신이 상대한 모든 EPL 클럽의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홀란이 EPL 데뷔 후 마주한 상대는 23개 클럽이다. 울버햄프턴과는 6번 만나 10골을 넣었고, 웨스트햄(6경기 9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경기 8골) 등도 예외는 없었다.홀란은 자신이 뛴 23개의 경기장 중 22차례 득점에 성공했다. 그가 유일하게 득점에 실패한 구장은 리버풀의 안필드다.팀 내 득점 비율 역시 빼어나다. 맨시티는 홀란 합류 후 총 294골을 넣었다. 이 중 34%가 홀란의 몫이다. 홀란은 왼발로 71골, 오른발로 11골, 머리로 17골을 넣었다. 나머지 1골은 지난 2023년 11월 첼시전서 몸으로 밀어 넣은 득점이다. 그의 100골 중 94골은 박스 안에서 나왔다.EPL은 “홀란의 수치는 그가 2031년에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EP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시어러가 보유한 260골이다. 홀란이 시어러를 넘어서기 위해선 161골이 필요하다. 홀란은 경기당 0.93골을 넣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2.03 09:10
해외축구

“토트넘, SON의 부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크다” 영국 매체도 인정했다

한 영국 매체가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어수선한 상황을 조명하며 “손흥민(LAFC)의 부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크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커져가는 팬들의 불만 속에서 한 주를 맞이한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EPL 13라운드 홈경기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5패(5승3무)째를 안으며 10위(승점 18)가 됐다.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같은 연고지를 둔 첼시, 아스널, 풀럼에 내리 졌다. 올 시즌 토트넘의 EPL 홈경기 승리는 단 1승이다.풀럼전에선 이미 실망감으로 가득 챈 팬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다. 킥오프 4분 만에 실점한 토트넘은 2분 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황당한 실수까지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당시 비카리오는 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비우고 나와 상대의 패스를 차단했다. 하지만 이 과정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소유권을 되찾은 풀럼 공격수 해리 윌슨은 비어 있는 골문에 장거리 슈팅을 시도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모하메드 쿠두스의 만회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경기 뒤 후폭풍은 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비카리오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다.심지어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그들은 진정한 팬이 아닐 거”라고 발언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스카이스포츠는 이를 두고 “팬들과 선수 사이에 명백한 단절이 있다”며 “프랭크 감독은 다시 한 번의 홈 패배를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특히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스포트라이트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사실을 이제 이해하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이전 브렌트퍼드에선 몇 번의 패배가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지만, 토트넘에서는 어떤 발언도 헤드라인이 된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후 ‘토트넘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생활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초창기의 뜨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며칠 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었고, 위고 요리스(LAFC)도 떠났다. 하지만 팬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손흥민이 팔을 걷고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을 이끌었다”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2025~26시즌을 앞둔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 101도움을 올린 전설이다. 매체는 구단의 전설적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안타깝게도 프랭크 감독에게는 그런 일이 이번 시즌 일어나지 않았다. 손흥민의 부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크게 느껴지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끝으로 매체는 “현재 문제에 대해 감독을 포함한 모두가 일정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건 투지와 열정이다. 현재로서는 매우 지루하게 시즌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8:00
해외축구

“더 이상 SON 같은 선수가 없다” 3연패 빠진 토트넘 향한 일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근 3연패에 빠지자, 과거 구단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미도(42)가 “손흥민 같은 선수가 없다”며 비판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미도는 최근 구단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옹호했다”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EPL 13라운드 홈경기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렸고, 모하메드 쿠두스의 만회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토트넘의 공식전 연패 기록은 3경기로 늘었다. EPL 순위는 12위(승점 18)까지 추락했다.부진한 경기력에 연패까지 겹치자, 팬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팀의 두 번째 실점 장면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비우고 공을 처리하려다, 패스 미스 뒤 실점을 범한 장면이 치명타였다. 팬들은 전반 직후, 이어 경기 뒤에도 비카리오에게 거센 야유를 보냈다. 경기 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그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닐 거”라는 발언을 해 더 화제가 됐다.토트넘은 올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7패를 기록했고, EPL 홈경기선 단 1승에 그친 상황이다. 전 토트넘 공격수 미도는 매체를 통해 “문제의 원인이 경기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트넘 같은 클럽에 뛰면서, 팬들 앞에서 뛰는 걸 견딜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특히 “문제는 팬들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나는 토트넘 선수 중에 정말 보고 즐길 만한 선수를 한 명도 찾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쿠두스,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며 손흥민(LAFC)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다. 하지만 시몬스는 EPL 10경기서 단 1도움에 그치며 부진하다. 쿠두스 역시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기간이 있다.미도는 토트넘을 두고 “스타가 없고, 리더도 없다. 균형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가 토트넘 팬이고, 어떤 선수를 보고 즐기고 싶다면, 누굴 봐야 할까.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비 킨(은퇴) 손흥민 같은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미도는 프랭크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너무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솔직히 그에게 어떤 선수가 있나”라며 손흥민과 같은 스타성과 리더쉽을 겸비한 선수의 부재를 재차 강조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 101도움을 올린 ‘전설’이다. 공식적으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을 이끌었다. ‘토트넘 손흥민’의 첫 공식전 트로피이자, 구단 입장에서도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 기록이었다.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성, 첫해 공식전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02 13:59
해외축구

“야유 보내는 건 진짜 팬이 아냐” 토트넘, 런던 더비 3연패 충격…사령탑은 팬 향해 불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런던을 연고지로 한 팀들과의 3연전에서 모두 지며 고개를 떨궜다. 사령탑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야유하는 팬들을 향해 “그들은 토트넘 팬이 아닐 거”라고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6 EPL 13라운드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5패(5승3무)째를 기록하며 10위(승점 18)가 됐다. 최근 공식전 3연패의 부진이다. 동시에 이달 런던을 연고지로 한 첼시, 아스널, 풀럼과의 맞대결서 내리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말 그대로 졸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동안 슈팅 2개에 그치며 흔들렸다. 반면 풀럼은 킥오프 6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토트넘의 실점 과정은 엉망이었다. 전반 4분 크로스 공격은 잘 저지했지만, 패스 미스를 유도하고도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풀럼 수비수 케니 테테가 오른발로 찬 공이 데스티니 우도지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2분 뒤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실책이 겹쳤다. 박스 밖으로 전진해 상대의 패스를 차단했지만,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공을 헌납했다. 풀럼 공격수 해리 윌슨은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감아 차 절묘한 추가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만회 골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홈팀의 부진한 성적에, 팬들도 야유를 보낸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비카리오를 향해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며 “그는 전반 종료 후, 경기 뒤에도 야유를 받았다”고 조명했다.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팬들 중 일부가 경기 중, 그 후에도 야유했다고 들었다”며 “내 의견으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진짜 토트넘 팬일 리가 없다. 경기 후 야유하는 건 괜찮지만, 경기 중엔 우리가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BBC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두 번째 골은 내 실수였다. 책임은 내가 진다”며 “공을 멀리 걷어내려 했지만, 잘못 찼다. 관중석에서 나오는 상황에 영향받아선 안 된다. 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3:09
해외축구

PSG, 모나코에 0-1로 일격…미나미노 결승 골, LEE는 64분 활약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리그 2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강인(PSG)은 3경기 연속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PSG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리그1 14라운드 원정경기서 0-1로 졌다. PSG는 리그 2패(9승3무)를 기록하며 1위(승점 30)를 지켰다. 라운드 종료 결과에 따라 3위 RC랑스(승점 28)에 선두를 내줄 수도 있게 됐다. 모나코는 리그 6위(승점 23)다.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와 함께 전방을 책임졌다. 이강인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PSG는 전반 내내 모나코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좀처럼 소득이 없었다. 전반 26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6분 뒤 이강인이 시도한 직접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잠잠하던 모나코는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전반 33분 간접 프리킥에 이은 무함마드 살리수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41분에는 살리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 0-0으로 맞선 채 후반전에 나선 PSG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19분 이강인, 마율루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와 캉탱 은장투를 투입해 공격진을 바꿨다.하지만 먼저 웃은 건 모나코였다. 4분 뒤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왼쪽에서 땅볼로 내준 공을, 미나미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절묘하게 수비를 통과해 골대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PSG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PSG는 이후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이브라힘 음바예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을 물갈이했다. 하지만 좀처럼 모나코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키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모나코는 후반 35분 수비수 틸로 케러가 음바예를 저지하려다 비디오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1%(30/33), 키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11.30 08:25
프로축구

박진섭 vs 이동경 vs 싸박 'K리그 MVP' 누가 차지하나…우승 프리미엄이냐, 압도적인 개인 기록이냐

K리그1 정규 리그가 단 한 경기 남은 가운데,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지난 24일부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투표가 시작됐다. K리그1, 2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 베스트11이 미디어(40%), 각 구단 감독(30%), 주장(30%)의 비율로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후보가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 선다.박진섭(30·전북 현대), 이동경(28·울산 HD), 싸박(28·수원FC)이 후보에 오른 MVP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박진섭과 이동경에게 표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이바지한 박진섭은 주장으로서 리더십, 중원에서 단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포인트가 3골 2도움으로 적지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우승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꼽힌다.‘우승 프리미엄’이 박진섭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박진섭은 지난 5일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실제 지난 다섯 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한 팀에서 MVP가 나왔을 정도로 ‘우승’의 힘은 강하다. 다만 이동경의 퍼포먼스 역시 ‘우승’에 대적할 정도로 돋보였다. 이동경은 올해 김천 상무에서 13골 11도움을 올렸다. 김천이 우승 경쟁을 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리그 3위인 김천(승점 61)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군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10월 전역한 이동경은 울산에 복귀해 35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세징야(대구FC)와 함께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한 선수다. 이동경은 현재 공격포인트 1위(25개)이며 시즌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2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페널티지역 안으로 성공한 패스(77개),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238개),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 등 공격 세부 지표도 1위다. 선수의 경기력을 점수로 산출하는 ‘아디다스 포인트’ 역시 5만 777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동경의 기량은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날 정도로 압도적이었지만, 소속팀 울산이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리스크’로 꼽힌다.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7골(2도움)을 낚아챈 싸박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며 무리 없이 시즌 베스트11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팀 수원FC가 강등권인 10위이며 이동경의 임팩트에는 못 미친다는 평이다. 김희웅 기자 2025.11.26 04:45
해외축구

‘토트넘 NO’ 에제, 역대 북런던 더비 4호 해트트릭 주인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윙어 에베레치 에제(27)가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돼 눈길을 끌었다.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6 EPL 12라운드서 4-1로 이겼다. 아스널은 리그 9승(2무1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승점 29)를 지켰다. 2위 첼시(승점 23)와 격차는 승점 6점이다.아스널 윙어 에제가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우다 방출을 겪은 사례로도 눈길을 끌었다.이적시장 기간 토트넘행을 눈앞에 뒀지만, 그의 최종 선택지는 친정 아스널이었다.에제는 ‘라이벌’ 토트넘과의 경기서 존재감을 뽐냈다. 아스널이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앞선 전반 41분, 에제는 수비수 둘을 제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후반 1분에는 위리엔 팀버르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토트넘은 후반 10분 히샤를리송의 만회 골로 추격했는데, 아스널 에제가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후반 36분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건 에제가 4번째다. 1934년 테드 드레이크(아스널)와 1961년 테리 다이슨(토트넘), 1978년 앨런 선덜랜드(아스널)만이 에제보다 앞섰다. 에제는 47년 만에 대기록을 이어갔다.에제는 토트넘전 승리 뒤 BBC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도, 가족에게도 특별한 날”이라면서 “이런 순간은 상상도 못 했다. 상대가 어떤 전술로 나와도 준비가 돼 있었다. 코치진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사실 내가 4골을 넣어야 했다. 나는 항상 득점을 노리고, 기회를 잡으려 한다.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기뻐했다.한편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 늪에 빠지며 9위(승점 18)까지 추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5:40
해외축구

북중미 WC 남은 6자리 누가 가져가나…이탈리아·이라크 도전, 대륙간·유럽 PO 대진 완성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은 여섯 자리를 차지할 주인은 누가 될까. 본선행 마지막 기회인 대륙간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PO에 진출한 볼리비아(76위·남미), 콩고민주공화국(56위·아프리카), 이라크(58위·아시아), 뉴칼레도니아(149위·오세아니아), 자메이카(70위), 수리남(123위·이상 북중미카리브해) 등 6개국에 대한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대륙간 PO는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PO에 오른 6개국 중 FIFA 랭킹 상위 2개 팀이 시드를 받아 파이널에 먼저 진출하고, 나머지 4개 팀이 2개 팀씩 1~2그룹에 배정돼 맞대결을 펼쳐 파이널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이에 따라 FIFA 랭킹이 높은 콩고와 이라크가 1그룹과 2그룹 파이널에 배정됐다.패스1에는 뉴칼레도니아와 자메이카가 대결한 뒤 승자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패스2에서는 볼리비아와 수리남이 경기해 승리팀이 이라크와 본선행을 놓고 대결한다.대륙간 PO는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유럽 PO 대진도 나왔다. 유럽 PO는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그룹 최종 승자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조별리그 I조에서 노르웨이에 밀려 2위를 차지하며 PO에 나선 이탈리아는 패스A에서 북아일랜드와 격돌한다. 이 대결 승자는 웨일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승자와 맞붙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패스B는 우크라이나-스웨덴 승 vs 폴란드-알바니아 승자, 패스C는 슬로바키아-코소보 승자 vs 튀르키예-루마니아 승자, 패스D는 체코-아일랜드 승자 vs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승자 대진이 완성됐다.유럽 PO는 현지시간으로 2026년 3월 26일 준결승, 31일 결승이 치러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0:55
NBA

‘킹’ 제임스 11점 12AS→NBA 최초 23번째 시즌 소화…LAL은 3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마침내 부상 복귀전을 소화하며 2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팀은 제임스의 복귀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LA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40-126으로 크게 이겼다. LA는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11승 4패)가 됐다. 유타는 시즌 9패(5승)를 기록하며 10위가 됐다.이 경기는 LA 슈퍼스타 제임스의 부상 복귀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4~25시즌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이후 좌골신경통 때문에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으로, 프리시즌과 2025~26시즌 정규리그 첫 14경기에서도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유타전을 앞두고 마침내 ‘출전 불확실’ 상태가 됐고, 이날 코트를 밟았다. NBA 역사상 23번째 시즌을 소화한 선수는 제임스뿐이다. 그는 이날 전까지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와 함께 22시즌을 소화해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다.제임스는 이날 29분37초를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패스 턴오버를 범했지만, 정교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복귀 득점은 2쿼터 8분 20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그는 오스틴 리브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으며 팀에 4점 리드를 안겼다. 유타가 라우리 마카넨을 앞세워 반격하자, 제임스는 이번에도 어시스트를 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LA가 67-71로 밀린 채 맞이한 3쿼터, 공격 배턴을 넘겨받은 건 루카 돈치치였다. 그는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유타를 완벽히 제압했다. 제임스는 어시스트쇼를 펼쳤고, 3쿼터엔 돌파 레이업으로 129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제임스는 이날 최종 11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돈치치가 37점 10어시스트 8턴오버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브스(26점) 디안드레 에이튼(20점 14리바운드)도 승리를 합작했다.유타 에이스 마카넨은 31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타는 최근 7경기 중 5패를 쌓았다.J.J. 레딕 LA 감독은 경기 뒤 “제임스가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본다. 경기 내내 이기적이지 않았다. 억지로 플레이하지 않았고, 공격 기회에서만 슛을 시도했다”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6:30
국가대표

‘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