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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라스 결별 효과인가' MLB 넘버원 포수, 에이전트 바꾸고 1539억 '빅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포수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치를 인정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롤리가 시애틀과 6년, 총액 1억500만 달러(1539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연봉이 79만5000달러(12억원)였던 롤리는 연봉 조정 자격을 처음 갖춘 올해 연봉이 560만 달러(82억원)까지 크게 오른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형 계약으로 연봉 구조가 달라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롤리는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로 1000만 달러를 받고 2025시즌 연봉으로 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어 2026년 1100만 달러, 2027년 1200만 달러, 2028~30년 각각 2300만 달러를 받는다. 2031년에는 2000만 달러 규모의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는데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에이전트를 바꾼 상황이라 이번 계약이 더욱 눈길을 끈다. 롤리는 지난해 11월 '악마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가 아닌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보라스는 오랫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안을 찾기 위해 고객을 FA로 밀어붙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부연했다. 롤리는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027~28시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FA를 기다리는 것보다 '조건만 맞으면' 연장 계약을 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롤리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FA 계약을 선호하는 보라스와 결별, 시애틀의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롤리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 27홈런, 2023년 30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34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것.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AL 최우수선수(MVP) 투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까지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19:50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GG만 6회' 현역 최강 3루수 마음 바꿨다…12월 거부한 휴스턴 트레이드, 지금은 다르다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가 재점화 조짐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으나 아레나도가 이를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카일 터커(현 시카고 컵스·통산 125홈런)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휴스턴의 전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판단이 한몫했는데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통산 147홈런)를 영입하는 등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레나도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만 거부권을 풀 가능성이 크다.MLB닷컴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은 3년, 7400만 달러(1065억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보전하는 1000만 달러와 지급 유예된 1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계약 가치는 6000만 달러(86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 합의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1500~2000만 달러를 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아레나도를 향후 3년간 기용하는 비용은 4000~4500만 달러(575~647억원) 안팎이다. 휴스턴은 급여 총액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지만 아레나도 영입은 다른 얘기. MLB닷컴은 '아레나도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그 이상의 금액을 기꺼이 지급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현재 3루수 보강이 절실하다.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아레나도는 "난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 중 하나가 명예의 전당 입성,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휴스턴이 아레나도를 영입하면 아이작 파레데스를 2루, 2011년부터 2루수로 활약한 호세 알투베가 좌익수로 이동하는 포지션 연쇄 조정이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대형 유망주 놀런 고먼의 포지션을 2루에서 3루로 바꾸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아레나도는 23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MLB닷컴은 '아레나도는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세인트루이스 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아직 트레이드에 대해 담당자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사장은 트레이드 관련 언급을 거부했고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푸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는지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레나도는 자타공인 MLB 현역 최고의 3루수이다. 2013년 데뷔해 12년간 활약하며 올스타 선정 8회, 골드글러브(GG) 10회, 실버슬러거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무려 6회 수상하기도 했다. 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산 1680경기에 출전, 타율 0.285 341홈런(현역 6위) 11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515)을 합한 통산 OPS가 0.857. 지난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6:01
메이저리그

2013년 12월 은퇴한 'GG 4회' MLB 유격수 수비왕, 멕시칸리그행

메이저리그(MLB)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안드렐톤 시몬스(36)가 멕시코로 향한다.멕시칸리그 도라도스 데 치와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시몬스가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몬스는 2022시즌을 끝으로 MLB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2022~23, 2023~24 캐리비언 시리즈를 뛴 게 마지막. 2023년 12월 에이전시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는데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2012년 MLB에 데뷔한 시몬스의 통산 성적은 1225경기 타율 0.263(1169안타) 70홈런 444타점. 공격은 평범했으나 그의 가치를 올린 건 '수비'였다. 개인 통산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4회(2013~14, 2017~18) 수상했고 2013년에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는 2011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그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된다. 마이너리그 소식을 전하는 엠아이엘비닷컴은 '도라도스 데 치와와 구단은 4월 19일 정규시즌을 시작할 예정이고 4월 26일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 구단과 홈 경기를 치른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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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GG 6회' 최고 3루수 '트레이드 거부권' 푼다…다저스 포함 위시리스트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025년 위한 리셋의 목적으로 슈퍼스타 3루수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 향후 3년간 재정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브렌든 도노반, 놀란 고먼, 토마스 수제이시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골드글러브(GG) 10회 수상에 빛나는 아레나도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울프는 "지리적 선호도가 아레나도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아레나도의 '선택'이 중요한 건 그의 현 계약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9년 2월 8년, 총액 2억6000만 달러(3727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2021년 2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의 잔여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1061억원).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지 않으면 이적할 수 없는데 그 장벽을 스스로 낮춘 셈이다. MLB닷컴은 '협상 소식통에 따르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를 위시리스트에 올린 것 이외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가 트레이드를 원치 않는 구단도 있어서 향후 전개 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레나도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아레나도는 MLB 최고의 3루수 중 하나. 2013년 데뷔해 12년간 활약하며 올스타 선정 8회, GG 10회, 실버슬러거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무려 6회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산 1680경기에 출전, 타율 0.285 341홈런(현역 6위) 11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857. 올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을 올렸다. 워낙 거물급 선수인 만큼 그의 트레이드 여부에 따라 각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전략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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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모드로 간다' 다저스, 선발 자원에 GG 외야수까지 연쇄 트레이드

LA 다저스가 '선발'을 보강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플래허티의 반대급부로 내주는 선수는 마이너리그 포수 겸 1루수 테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이다. 리란조와 스위니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8위와 22위로 평가됐다.플래허티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 9이닝당 탈삼진이 11.2개, 9이닝당 볼넷이 1.6개인 수준급 선발 자원이었다. 당초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타릭 스쿠발(12승 3패 평균자책점 2.35) 트레이드에서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선회, 플래허티를 품었다. 스쿠발은 인기가 워낙 많아 영입에 따른 출혈이 작지 않다. 다저스의 전력 보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또 다른 트레이드를 단행해 베테랑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까지 데려왔다. 키어마이어는 골드글러브(GG) 4회, 2015년에는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를 받은 정상급 중견수 자원이다.올 시즌 타격 성적(81경기, 타율 0.195)이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대타나 대수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오른손 투수 마이클 코펙 등을 영입하는 등 포스트시즌(PS)에 대비,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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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속 홈런은 실패···현역 8번째 1000타점 찍은 아레나도

놀란 아레나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아레나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3-0 승리. 관심이 쏠린 6경기 연속 홈런엔 실패했지만 1회 말 1사 1·3루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 시즌 32타점이자 개인 통산 1000타점을 채웠다. 현역 8번째.아레나도는 지난달 9일 밀워키전에서 시즌 첫 홈런으로 통산 300홈런을 채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MLB 역사상 300홈런과 1000타점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총 143명. 이 중 현역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에반 롱코리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폴 골드슈미트에(세인트루이스) 이어 아레나도가 6번째다.아쉽게 연속 홈런 기록은 멈췄다. 아레나도는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려 팀 기록에 근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크 맥과이어(1998) 맷 카펜터(2018) 골드슈미트(2019)가 달성한 6경기 연속 홈런이 프랜차이즈 최다. MLB 기록은 캔 그리피 주니어(1993) 돈 매팅리(1987) 데일 롱(1956)이 해낸 8경기 연속 홈런이다.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은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 아레나도의 연속 경기 홈런은 '5'에서 중단됐지만 1000타점 달성으로 위안을 삼았다.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정상급 3루수다.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골드글러브(GG) 10회, 실버슬러가 5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6번이나 받기도 했다. 타격도 준수하다. 통산(11년) 1426경기에 출전, 타율 0.288 307홈런 1000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8 13:54
메이저리그

[IS 피플] 경쟁을 즐기는 남자 '김차도'

"3루에 서면 '김차도(김하성+매니 마차도)'로 불렸으면 좋겠다."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근 구단 팬페스트에 참석해 한 말이다.올 시즌 김하성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징계로 빠진 틈을 타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다졌지만, 잰더 보가츠가 영입돼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보가츠는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통산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5번이나 받은 스타플레이어다. 오프시즌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485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은 2루수 출전 비중을 높이면서 상황에 따라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하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을 게 유력하다.반갑지 않은 포지션 이동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반응이 유쾌하다. 김하성은 "(구단으로부터) 이번 시즌 2루수로 자주 출전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며 "3루수로도 뛰게 될 텐데, 3루에 서면 '김차도'로 불렸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차도'는 김하성과 매니 마차도의 이름을 합성한 단어다. 마차도는 MLB를 대표하는 3루수. 개인 통산 홈런이 283개다. 지난해에는 32홈런 102타점으로 활약했다. 공격 못지않게 빛나는 건 그의 물 샐 틈이 없는 수비다. 마차도는 2013년 그해 골드글러브(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받기도 했다. '김차도'라는 표현은 3루수로 나섰을 때 마차도만큼의 수비를 해내겠다는 각오를 재치 있게 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김하성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KBO리그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격수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은 건 김재박(1983~86)과 강정호(2012~15)에 이어 리그 역대 세 번째. 2020년에는 30홈런-100타점 고지를 정복하며 '공수 겸장'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자랑했다. 그 결과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MLB에 진출, 야구인생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매년 경쟁의 연속이다. 포지션을 보장받지 못하고 여러 선수와 경쟁하는 구도가 반복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또 다른 경쟁이 그를 기다린다.지난달 27일 김하성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쟁'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언급했다. 그는 "MLB에 입단하고 나서 매 순간이 경쟁이었다. 비시즌 때도 경쟁이라고 생각해 다른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나한테는 항상 경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팬과 관계자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거 같은데 경쟁은 어느 팀에 가도 해야 하는 거다. 자신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걸 준비해 부딪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경쟁을 피하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맞이한다.오프시즌엔 트레이드설까지 휘말렸다. 내야 보강이 필요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김하성을 원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샌디에이고에 남아 냉혹한 포지션 경쟁과 다시 마주하게 됐다. 낙담은 없다. 김하성은 "개인적으로 우리 팀이 (MLB) 30개 구단 중 내야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되건 그렇지 않건 부담은 전혀 없다.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잘해야 한다. 우리 팀은 '잘하는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잘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7 05:30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GG 출신 키어마이어, 류현진과 한솥밥…토론토行

베테랑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2)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키어마이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키어마이어는 시즌 뒤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1300만 달러(170억원) 규모의 옵션을 거절당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1라운드(전체 941번)에 지명된 키어마이어는 줄곧 탬파베이에서만 뛰었다. 통산(10년) 빅리그 타율이 0.248로 낮지만, 그의 가치가 드러나는 건 수비. 2015년과 2016년, 2019년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통산 세 차례 수상했다. 특히 2015년에는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탬파베이와 인연이 끊어진 건 타격 부진이 원인이다. 1년 내내 잔부상에 시달리며 올해 63경기 타율이 0.228(206타수 57안타) 7홈런 22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토론토는 지난달 올스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시애틀로 트레이드했다. FA 시장에서 외야 보강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키어마이어 영입으로 급한 불을 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1 13:01
야구

'GG 통산 4회' 시몬스, 미네소타와 1년 계약…연봉 1050만 달러

리그 정상급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32)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27일(한국시간) '시몬스가 미네소타와 1년, 1050만 달러(11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산은 시몬스가 미네소타 주전 유격수를 맡고 기존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의 2루수 출전을 예상했다. 2012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시몬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격수다. 포지션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GG)를 통산 네 차례 수상했다. 2013년에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2011년부터 제정된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는 그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딱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시몬스의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69, 67홈런, 406타점이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30경기 소화해 타율 0.297(118타수 35안타), 10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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