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마이켈, “경기 재개 결정은 어쩔 수 없었던 일, 원하지 않았다”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 시티)이 13일(한국시간) 치러진 경기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영국 ‘BBC’는 15일 슈마이켈과의 인터뷰 영상을 보도했다. 슈마이켈은 당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쓰러지고 재개된 경기에 관해 선수들이 원해서 치러진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에 치러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 도중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당시 에릭센은 숨을 쉬지 않으며 심정지 상태를 겪었다. 이에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특히 슈마이켈과 주장 시몬 키예르의 성숙한 대처가 크게 화제가 됐다. 키예르는 재빠르게 에릭센의 기도를 확보했고, 슈마이켈과 함께 에릭센 가족을 위로했다. 에릭센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다행히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릭센이 긴급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자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의 경기는 재개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덴마크 선수들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핀란드에 패했다. 당시 경기 재개에 관해선 선수들이 원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보도됐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슈마이켈은 ‘BBC’에 “경기 재개 결정은 내려지지 말았어야 했다.”며 “당시 열띤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규제에 변화를 줘 다른 날 경기가 이뤄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14일엔 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이 분노를 표한 바 있다. 피터 슈마이켈은 “덴마크 선수들은 에릭센의 졸도 후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원해서 경기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에 치러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 도중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당시 에릭센은 숨을 쉬지 않으며 심정지 상태를 겪었다. 이에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다행히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많은 축구 팬과 외신, 그리고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한 쾌유 기원 메시지를 보냈다. 에릭센이 2020년 인터 밀란으로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레머니와 메시지를 보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5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