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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피구...축구 레전드들이 골프 대회에? '아이콘즈 오브 풋볼' 골프 대회 열린다

3월 1일부터 이틀간 폴 스콜스, 루드 굴리트, 루이스 피구 등 축구 레전드들이 태국 방콕에 모인다. 이번에는 축구가 아닌 골프 대회인 2025 아이콘즈 시리즈 ‘아이콘즈 오브 풋볼’에 참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팀 잉글랜드와 팀 월드로 나뉜 이번 대회는 10홀 팀 매치 플레이로 포볼, 포섬, 싱글 형식으로 치러지며 최종일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리한다.양 팀 주장은 골프 선수인 리 웨스트우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맡고, 각각 12명의 축구 선수가 팀원으로 참여한다. 2025 아이콘즈 시리즈 ‘아이콘즈 오브 풋볼’은 3월 1일, 2일 오후 3시 30분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 그리고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장지현 해설위원과 양동석 캐스터, PGA Class A 김동현 해설위원이 중계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김하성의 MLB 맞대결에서 전문성적인 해설로 호평을 받았던 장지현 위원이 골프 중계에서는 어떤 입담을 뽐낼지도 관심사다. 웨스트우드가 이끄는 팀 잉글랜드는 폴 스콜스와 존 테리, 로비 파울러, 폴 인스, 테디 셰링엄, 필 자기엘카, 시오 월콧, 조 하트, 필 존스, 지미 불라드, 저메인 지나스로 구성됐다. 남은 한자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가르시아가 주장을 맡은 팀 월드는 루이스 피구, 루드 굴리트, 지안프랑코 졸라, 피터 슈마이켈, 다비드 지놀라, 디에고 포를란, 네마냐 비디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파트리크 베르게르, 로날드 드 부어, 나이젤 더 용 그리고 카를로스 테베스로 구성됐다.이은경 기자 2025.02.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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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트레블 멤버’도 SON에게 감탄…“이기심 없는 환상적인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도 손흥민을 향한 박수 부대에 합류했다. 영국 매체 HITC는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 시즌 EPL에서 가장 재미있는 팀 중 하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기를 지키는 것이 합리적일 때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찾은 선수는 손흥민이다”라고 주목했다.매체는 이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 FC)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맡았고, 그런 그를 향해 슈마이켈은 ‘환상적인 선수’라고 표현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지난달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의 득점 기록은 약간의 이기심을 암시하지만, 손흥민에게는 그런 게 없다. 누군가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 공을 패스할 것이다. 누가 골을 넣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는 필요한 골을 찾거나,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덴마크 출신의 슈마이켈은 과거 맨유·맨시티의 골문을 책임진 수문장이었다. 지난 1998~99시즌 맨유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 당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화려한 이력도 갖췄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을 앞에 뒀고, 조만간 ‘전설’이라는 받을 자격을 얻을 것”이라면서 “물론 팀, 그의 커리어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3일 오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은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0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썼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비(非)유럽인 선수가 400경기 고지를 밟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그는 바로 앞선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선 팀의 역전 결승 골이자, 구단 160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한다. 토트넘 구단은 400번째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을 향해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붙이며 칭송했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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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몰랐던 선수인데…" 토트넘 '도박' 대성공, 이젠 최고의 영입 찬사

올 시즌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이적생’ 굴리엘모 비카리오(27) 활약상에 대한 현지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큰 인지도가 있던 선수가 아니었던 만큼 영입 당시만 해도 의구심이 잇따른 게 사실이었지만, 토트넘 이적 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과하지 않다는 것이다.영국 더 부트룸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3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000만 파운드(약 659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뒤 최고의 선수가 됐다”면서도 “그러나 매디슨보다 비카리오가 토트넘엔 더 좋은 영입이었을지 모른다”고 평가했다.이어 매체는 “사실 비카리오가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진 그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임으로 비카리오를 영입한 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도박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실제 비카리오는 지난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D(4부) 폰타나프레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빅클럽에선 뛴 경력이 없는 골키퍼였다. 베네치아 이적 후 4부에 있던 팀을 2부리그까지 승격시키는 데 힘을 보탠 뒤 페루자 임대를 거쳐 지난 2020~21시즌에야 칼리아리 유니폼을 입고서야 세리에A에 데뷔했다. 이후 엠폴리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뒤 지난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프로에 데뷔한 뒤 속한 팀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구단이다.토트넘 이적 첫 시즌에도 마찬가지지만 프로 데뷔 후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경험도 없을 정도다. “영입 당시 대부분의 팬들은 비카리오가 누구인지 몰랐을 것”이라는 현지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비카리오의 앞선 커리어가 주목받을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비카리오 영입에 1700만 파운드(약 280억원)를 들인 토트넘 구단의 '도박'은 이번 시즌 그의 맹활약과 맞물려 대성공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실제 비카리오는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 공동 3위(5경기) 세이브 6위(57개) 등 각종 골키퍼 관련 지표에서도 EPL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토트넘의 고민을 덜어준 영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전임 주장이자 베테랑인 요리스 골키퍼의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골문에 대한 불안요소가 적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적생 비카리오의 활약은 고민을 단숨에 털어줬고, 마침 이적료까지 부담이 적었던 만큼 벌써부터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지난 2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역시 비카리오는 8개의 슈팅 중 무려 7개를 선방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각종 매체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레전드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은 “비카리오는 오늘 최고의 선수였다. 토트넘엔 정말 좋은 영입이 됐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더 부트룸 역시 “이탈리아 출신의 비카리오는 유럽에서 결코 유명한 이름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이제는 모두가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시즌 가장 과소평가된 영입 중 하나다. 많은 이적료를 들이지 않은 만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지 않는 것일 뿐,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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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실패’ 맨유, 전문가들은 GK 향해 혹평 세례…"큰 문제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들의 시즌 최종전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전문가들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맨유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1-2로 졌다. 맨유는 이날 13초만에 일카이 귄도안에게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귄도안의 발리슛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역습을 바탕으로 꾸준히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후반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며 라이벌팀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한편 경기 뒤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골키퍼 데 헤아에 대한 혹평을 쏟았다. 늦은 선방·불안한 볼 처리로 안정감을 전혀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먼저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데 헤아는 맨유의 큰 문제다. 공격수 영입보다 골키퍼를 해결 하는게 중요하다”고 일침했다. ‘맨유 레전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 역시 BBC를 통해 “개인적으로, 나는 데 헤아가 두 번째 실점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친정팀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로이 킨 역시 “맨유가 맨시티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고 있는 이유는 데 헤아가 두 번째 골을 막지 못해서다”라며 “맨유는 새로운 월드클래스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 헤아는 이날 3개의 선방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실점 당시 다소 늦은 다이빙으로 혹평을 받았다. 이어 볼 처리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데 헤아의 이날 패스 성공율은 49%에 그쳤다. 맨시티 스테판 오르테가가 패스 성공율 9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맨유는 데 헤아가 롱 킥을 차면, 연이어 소유권을 헌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 역시 데 헤아에게 평점 4를 주며 "두 번째 실점 당시 빨리 움직이지 못했다"는 평을 남겼다.한편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데 헤아의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 “지금은 비판할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3.06.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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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월드컵에 나서는 바이킹의 후예들

8세기 후반부터 300여년 동안 약탈을 저지른 북유럽의 게르만족을 바이킹이라고 부른다. 바이킹은 뛰어난 조선술과 항해술을 발판으로 전 유럽을 휩쓴 데 이어 북아프리카, 흑해, 페르시아, 그린란드, 북미지역에도 진출했다. 당시 유럽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바이킹은 이교도이자 야만족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와 다르게 바이킹은 훌륭한 탐험가이자 상인이기도 했다. 또한 바이킹은 분쟁이 생기면 싸우지 않고, 회의와 표결을 걸쳐 의사를 결정하는 문화도 있었다. 현대 의회 민주주의의 시초인 영국의 의회제도도 이러한 바이킹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마초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바이킹 사회는 남녀평등을 중시하는 문화도 가졌다. 남성과 동등하게 전투에 참여한 쉴드 메이든(Shield-maiden, 방패의 처녀라는 뜻으로 바이킹 여전사를 의미)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바이킹 여성은 얼마든지 남편과 이혼할 수 있는 권리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지저분했을 것 같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바이킹은 상당한 수준의 위생적인 문화도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정리정돈에도 능했고 현대의 사우나 같은 목욕 문화도 가지고 있었다. 면도도 했던 바이킹들은 현재의 투블럭과 같은 헤어스타일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킹은 오늘날의 노르웨이, 스웨덴과 덴마크 지역 출신으로 이루어졌다. 바이킹의 후손 중 축구를 가장 잘한 나라는 단연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12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무려 4번이나 4강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자국에서 개최한 1958 월드컵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4년 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스웨덴은 8강에 들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으로 골을 많이 넣고 있는 엘링 홀란드를 보유한 노르웨이도 2022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노르웨이는 역대 월드컵 진출이 3번에 불과할 정도로 전통적인 축구 강국은 아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 4번 맞붙어 2승 2무를 기록해, 축구에서 브라질에 패배한 적이 없는 지구상의 유일한 국가다. 본토 기준으로 현재의 덴마크는 바이킹 국가 중 영토가 가장 작다. 하지만 과거의 덴마크 왕국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아이슬란드를 통치했을 정도로 북유럽의 맹주였다. 북유럽 국가들 국기에서 볼 수 있는 치우친 십자기인 노르딕 십자도 덴마크가 원조다. 덴마크는 이웃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날씨가 온화하다. 고지대도 없고 1월 평균 온도가 1.5°C에 불과해 눈도 별로 안 내린다. 따라서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덴마크는 동계스포츠에서 별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이들이 현재까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컬링에서 기록한 은메달 1개가 전부다. 하계스포츠 중 덴마크는 핸드볼에서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압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단연 축구다. 2013년 자료에 의하면 덴마크는 전국에 1600개가 넘는 클럽이 있고 이곳에 등록된 축구 선수만 3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덴마크의 인구가 59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축구 인재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덴마크는 5번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9번 유로 본선에 진출해 4번이나 4강에 들었다. 특히 스웨덴에서 열린 유로92에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었고,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덴마크는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라이자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더불어 덴마크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블록 장난감인 ‘레고’의 나라이기도 하다. 낙농업도 발달해 있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품은 “Probably the best lager in the world(아마도 세계 최고의 라거일 것)”라는 슬로건으로도 유명한 칼스버그 맥주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 세계적인 맥주 회사들은 축구를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에 스폰서로 참여해 왔다. 하지만 칼스버그는 축구에 진심인 회사다. 칼스버그의 전통적인 목표 고객(target audience)은 축구 팬인 관계로, 그들의 스폰서십 투자는 대부분 축구에 집중됐다. 이 덴마크 맥주회사는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비롯해 여러 축구 클럽을 후원했다. 특히 칼스버그는 1992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리버풀의 셔츠 스폰서였다. EPL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셔츠 스폰서였던 칼스버그는 단순히 후원자가 아니라, 리버풀의 성공과 좌절을 함께 보낸 상징적인 존재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서포터들은 롤리건(Roligan)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Rolig’는 덴마크 언어로 평온(calm)을 뜻한다. 훌리건과 반대되는 개념의 이들은 스포츠맨 답지 않은 행동이나 폭력에 반대하고 차분하고 경쾌하게 대표팀을 응원한다. 롤리건은 최고의 국가대표팀 팬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덴마크는 2022 월드컵에서 프랑스, 호주, 튀니지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16강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덴마크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스토리를 전해줄지 기대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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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골키퍼’ 돈나룸마,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 영예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막을 내렸다. 우승 트로피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거머쥐게 됐고, 유로 2020 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의 영광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돌아갔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유로 1968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포함 3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돈나룸마였다. 돈나룸마는 이번 대회 승부차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하며 팀 무패행진에 크게 일조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결승전 모두에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그때마다 돈나룸마가 선방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돈나룸마처럼 골키퍼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96년 시상이 도입된 이후 최초다. 유로 1992 때 덴마크의 피터 슈마이켈이 크게 활약했지만, MVP 시상이 없었다. 게다가 돈나룸마는 1999년생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 기록도 세웠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우승 후 인터뷰에서 “놀랍다. 우리는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대회 처음부터 지금까지 해냈다. 우리는 환상적인 팀이다. 이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유로의 다른 개인 타이틀도 확정됐다. 득점왕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몫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비록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 등이 득점왕 타이틀을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호날두를 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 대회 4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도움왕은 4경기 4도움을 기록한 스위스의 스티븐 주버가 차지했다. 주버는 터키와의 조별리그 2차전 한 경기에서만 3개의 도움을 달성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의 페드리에게 돌아갔다. 페드리는 2002년생 19세의 나이에 대표팀에서 활약해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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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감독 모두 뿔났다...덴마크·잉글랜드戰 페널티 논란은 계속

잉글랜드가 사상 첫 유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잉글랜드 결승을 이끈 ‘페널티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하지만 덴마크는 유로 1992 재연에 실패하면서 동화 같은 여정이 끝났다. 이날 잉글랜드 승리와 덴마크의 패배를 만든 상황은 경기 연장전에서 벌어졌다. 치열한 연장전 도중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지역에서 덴마크의 요하킴 멜레 발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 네덜란드 출신 주심 대니 막켈리는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페널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슈팅을 슈마이켈이 막아냈지만, 볼을 완벽히 지켜내지 못하며, 케인에 연이은 슈팅 기회를 줬다. 케인은 재차 슈팅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페널티킥 선언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상황을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스털링과 멜레 사이에 큰 접촉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스털링의 ‘할리우드 액션’이 페널티 판정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커졌다. 지난 유로 1992 우승의 주역이자 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인 덴마크 축구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은 아들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페널티킥 상황을 조명하며 피터 슈마이켈의 발언을 보도했다. 피터 슈마이켈은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낸 것은 행운”이라며, “주심의 판정은 잘못됐고, 그렇기에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페널티 기회를 얻어내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가 그들의 득점 기회에서 득점했다면 나는 패배를 인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많은 이들이 페널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덴마크 대표팀 감독 카스퍼 휼만트도 페널티 선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그것이 페널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심의 판정은 나를 화나게 한다. 우리는 모두 매우 실망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휼만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은 훌륭했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도 축하를 보낸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는데, 이런 식으로 패배해 속상하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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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레이저 쏘이고도 슈퍼세이브...슈마이켈에 쏟아진 찬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똘똘 뭉치며 저력을 보여주던 덴마크 대표팀의 동화같은 여정이 끝났다. 아쉬운 패배 속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를 향한 외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이로써 덴마크의 유로 1992 영광의 재연은 실패했다. 이날 덴마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상대로 크게 활약했다. 덴마크는 선제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무실점 기록을 깼고, 슈마이켈의 선방쇼로 막강 수비의 저력를 보여줬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상대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미켈 담스고르가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치열한 경기 속에서 시몬 키예르의 실책으로 잉글랜드에 동점골 기회를 줬지만, 덴마크는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며 공격 강호 팀인 잉글랜드로부터 골대를 지켰다. 특히 슈마이켈 골키퍼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선방쇼를 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덴마크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을 때, 슈마이켈의 활약이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더 선’은 이날 경기에서 슈마이켈의 활약을 보여주며, 당시 페널티킥 상황을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해리 케인이 나선 상황에서, 슈마이켈 골키퍼의 얼굴에 레이저가 드리워졌다. 이는 잉글랜드 관중이 슈마이켈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시도한 부당 행위였다. 레이저의 불빛으로 산만해질 수밖에 없는 위기의 순간에, 슈마이켈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케인의 슛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벽한 마무리엔 실패했고, 케인이 재차 슈팅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매체는 슈마이켈의 집중력과 놀라운 키핑 능력을 조명하면서, 잉글랜드 팬의 지나친 행동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며 극찬했다. 팬들도 슈마이켈의 활약상에 감탄하면서 덴마크 대표팀의 여정이 끝났음을 아쉬워했다. 팬들은 “피터 슈마이켈(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에 이어 카스퍼 슈마이켈도 유로 대회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패배해 아쉽다. 하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승리 그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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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이켈, “경기 재개 결정은 어쩔 수 없었던 일, 원하지 않았다”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 시티)이 13일(한국시간) 치러진 경기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영국 ‘BBC’는 15일 슈마이켈과의 인터뷰 영상을 보도했다. 슈마이켈은 당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쓰러지고 재개된 경기에 관해 선수들이 원해서 치러진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에 치러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 도중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당시 에릭센은 숨을 쉬지 않으며 심정지 상태를 겪었다. 이에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특히 슈마이켈과 주장 시몬 키예르의 성숙한 대처가 크게 화제가 됐다. 키예르는 재빠르게 에릭센의 기도를 확보했고, 슈마이켈과 함께 에릭센 가족을 위로했다. 에릭센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다행히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릭센이 긴급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되자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의 경기는 재개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덴마크 선수들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핀란드에 패했다. 당시 경기 재개에 관해선 선수들이 원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보도됐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슈마이켈은 ‘BBC’에 “경기 재개 결정은 내려지지 말았어야 했다.”며 “당시 열띤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규제에 변화를 줘 다른 날 경기가 이뤄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14일엔 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이 분노를 표한 바 있다. 피터 슈마이켈은 “덴마크 선수들은 에릭센의 졸도 후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원해서 경기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에 치러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 도중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당시 에릭센은 숨을 쉬지 않으며 심정지 상태를 겪었다. 이에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다행히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많은 축구 팬과 외신, 그리고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한 쾌유 기원 메시지를 보냈다. 에릭센이 2020년 인터 밀란으로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레머니와 메시지를 보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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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장” 동료 챙긴 슈마이켈에 쏟아지는 찬사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 시티)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선수 한명 한명을 챙기는 주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슈마이켈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축구 협회(FA) 컵 결승전에서 크게 활약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에 1-0으로 이긴 레스터 시티는 창단 첫 FA컵 우승을 일궜다. 레스터 시티는 4차례나 결승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하며 준우승(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에 머물러야 했다. 그렇기에 이날의 우승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감동 드라마를 만든 이는 카스퍼 슈마이켈이다.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슈마이켈은 상대 팀 첼시의 위협적인 슛을 모두 잡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이날 레스터 시티의 볼 점유율(36%-64%)과 유효슈팅(1개-3개)은 첼시에 밀렸다. 또 첼시의 푸른 심장 메이슨 마운트의 재빠른 공격이 돋보였다. 슈마이켈은 그런 첼시에 맞서 팀을 지켜냈다. 경기 후 그의 모습도 경기 중 슈마이켈의 활약 못지않다.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 장면에서 빠진 선수 하나하나를 챙기는 모습이 화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슈마이켈의 세심한 모습을 조명했다. 슈마이켈이 인터뷰를 마친 후 다음 인터뷰 타자는 공격수 제이미 바디였다. 바디가 인터뷰에 임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슈마이켈이 그의 어깨를 감싸며 데리고 나가버렸다. 이유는 세리머니에 바디를 합류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팬들은 환호했다. 팬들은 트위터에 슈마이켈과 바디가 함께 뛰어가는 장면을 리트윗하면서 “바디가 파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바로 주장이다”, “보기 좋은 한 쌍”, “슈마이켈은 경기가 끝나고도 활약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스퍼 슈마이켈은 레스터의 ‘골키퍼 수호신’으로 불린다.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판단력과 빠른 순발력으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마이켈은 또 ‘부전자전’으로 통하는 축구 유전자를 뽐내기도 한다.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도 골키퍼 출신이다. 피터 슈마이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 차례나 FA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카스퍼 슈마이켈이 2020~21 FA컵에서 우승함으로써 아버지에 이어 FA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영예를 안게 됐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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