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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폭행·얼차려 없었지만, 오지영 '최고 수위 징계→은퇴 위기' 왜? "지속적으로 괴롭혀"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오지영이 징계를 받았다. 1년 자격정지, 만 35세 오지영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은퇴까지 염두해야 할 중징계다. 신체적 폭행은 없다고 했는데, KOVO는 오지영에게 왜 이런 중징계를 내렸을까?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징계 수위도 가장 무겁다. 오지영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는 처벌 근거 중 하나인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 ① 4항 '폭언, 그 밖에 폭력행위가 가벼운 경우 1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한 징계 중 최고 수위다.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KOVO는 두 차례 상벌위원회를 통해 피해선수 2명과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이장호 상벌위원장은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그 과정에서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벌위는 피해 선수들이 오지영의 괴롭힘 때문에 나간 것으로 주장하고 있고, 조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며 징계 근거를 댔다. 오지영은 벼랑 끝에 몰렸다. 만 35세 적지 않은 나이에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구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으면서 선수 은퇴 위기에 놓였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페퍼저축은행과 3년 총 1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징계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6:04
스포츠일반

심석희, 빙상연맹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중 징계 부당하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5·서울시청)와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이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심석희 측은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 심리로 열린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심석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윤주탁 변호사는 ▲빙상연맹의 징계는 시효가 지났고 ▲징계 사유가 된 문자메시지는 특정인의 위법한 행위로 공개됐으며 ▲심석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불참 등 징계를 이미 받았기에 국가대표 자격 정지는 이중 징계라고 강조했다.윤 변호사는 또 "빙상연맹의 자격정지 2개월은 단순한 국가대표 자격정지가 아니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박탈로 이어진다. 선수 입장에선 회복하기 어려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빙상연맹 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대한체육회는 2018년 10월 4일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시효 항목을 신설했는데, 해당일 이후 발생한 사건에 관해서만 시효가 발생한다. 심석희 측이 주장하는 시효 관련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김 변호사는 이어 "빙상연맹은 사적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것 자체를 품위 유지 의무 위반 행위로 보고 있다. 이미 심석희는 해당 행위에 관해 인정했으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고 설명했다.이미 다른 징계를 소화했기에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이 '이중 징계'라는 심석희 측 주장에 관해서는 "해당 사건이 공론화한 뒤 피해선수를 보호해야 했고, 월드컵 1~4차 대회가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중요한 대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한 조처였다. '징계'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열린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및 지도자를 욕한 사적인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심석희는 빙상연맹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소하는 대신, 곧바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한다.다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더라도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심석희를 국가대표로 인정하고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승인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빙상연맹이 심석희의 현재 기량이 올림픽 출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줄 수 있다.심석희는 올겨울 대표팀 훈련과 국제 대회를 소화하지 못해 경기력 유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석희 측은 이와 관련해 "언제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대한체육회는 오는 23일 빙상연맹으로부터 베이징동계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받아 24일 ISU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단은 2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12 17:07
스포츠일반

'고 최숙현 가해자' 김규봉 감독 징역 7년 선고

지도자와 동료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트라이애슬론 선수 최숙현과 관련해 가해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7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선수단 내에서 최숙현의 가혹행위를 주도한 주장 장윤정(32)과 김도환(26)에겐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 감독과 장윤정에게는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간 아동 관련 취업제한 조치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팀 내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장기간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를 했다. 가장 큰 피해자인 최숙현 선수는 고통에 시달리다 22살의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피고인들이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최 선수는 그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고, 비인간적 대우로 인해 피해선수들이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회의감마저 느끼게 했다. 다만, 수사 초기 단계 범행을 부인하던 피고인들이 재판 과정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별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과 선수 두 명은 최숙현을 포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상습특수상해)하고, 선수들끼리 폭행하도록 지시하고 강요(상습특수상해교사ㆍ아동복지법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을 받아왔다. 김 감독은 이와 별도로 해외 전지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항공료를 별도로 받아 챙긴 혐의(사기)와 선수단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최숙현 부친은 ”형을 가장 무겁게 받아야 할 김 감독에게 검찰 구형(징역9년)보다 2년이 줄어든 형량이 선고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 내에서 ‘팀 닥터’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일부 여성 선수들을 유사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는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로부터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안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29 11:49
스포츠일반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가해자에 중형 선고

지도자와 동료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트라이애슬론 선수 최숙현과 관련해 가해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7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선수단 내에서 최숙현의 가혹행위를 주도한 주장 장윤정(32)과 김도환(26)에겐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 감독과 장윤정에게는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간 아동 관련 취업제한 조치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팀 내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장기간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를 했다. 가장 큰 피해자인 최숙현 선수는 고통에 시달리다 22살의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피고인들이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최 선수는 그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고, 비인간적 대우로 인해 피해선수들이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회의감마저 느끼게 했다. 다만, 수사 초기 단계 범행을 부인하던 피고인들이 재판 과정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별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과 선수 두 명은 최숙현을 포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상습특수상해)하고, 선수들끼리 폭행하도록 지시하고 강요(상습특수상해교사ㆍ아동복지법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을 받아왔다. 김 감독은 이와 별도로 해외 전지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항공료를 별도로 받아 챙긴 혐의(사기)와 선수단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최숙현 부친은 ”형을 가장 무겁게 받아야 할 김 감독에게 검찰 구형(징역9년)보다 2년이 줄어든 형량이 선고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 내에서 ‘팀 닥터’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일부 여성 선수들을 유사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는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로부터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안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29 11:48
스포츠일반

유소년 야구선수 父 “애가 주사맞고 못 걸을 만큼 아파하는데도 강권해"

10대 야구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약시키고 그 대가로 억대의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유소년 야구교실 대표가 보건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선수 부모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ㆍ판매한 유소년 야구교실 운영자 이여상(35) 씨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식약처는 “수사 결과 이씨가 서울에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지도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몸이 좋아지는 약이다’라며 약물 투약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야구교실에 다니는 학생 30여명 가운데 7명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7명 가운데 2명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해당 선수들에게 강습료 월 300만원과 3개월에 300만원 가량의 약값을 따로 받았다. 한 유소년 선수 학부모는 이씨가 식약처의 수사가 시작되자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권유로 금지 약물을 투약했다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 선수의 아버지 A씨는 3일 “이씨가 회유를 했지만 진실되게 이야기하는게 가장 현명하고, 아이 미래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이라 생각해서 다 이야기 했다”라며 “이씨가 KBO총재, 김응용 전 감독 언급도 하고 정치인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A씨의 아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2달여 이씨가 처방한 스테로이드와 호르몬 등을 투약했다. A씨는 “이씨가 트레이너를 통해 미국 교수님이 가져오는거라 좋은 거고 프로선수나 운동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비밀로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약이라며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프로에서 10년 넘게 운동했고, 그러니까 당연히 그 사람의 말을 어느정도 신뢰를 가졌다. 그런 사람이 불법을 취급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좋다고 자꾸 권유하니까 그렇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씨가 주사 맞기 싫다는 아이에게 자꾸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처음에 주사맞고 아파서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이씨가) 엄살이라고, 소염진통제 먹으면 된다 그런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아이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야구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보니, 한가지만 보고 달려온 아이 입장에서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느낌이라 힘들어한다”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4 08:49
스포츠일반

‘심석희 폭행’ 코치, 다른 선수 폭행도 드러나…사전 구속영장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다른 선수 3명도 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적용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변경하고 조 전 코치를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상습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선수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경찰은 이미 나머지 3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경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조 전 코치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조 전 코치의 폭행사건은 올 1월 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알려졌다. 심 선수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과거 조 전 코치로부터 2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면서 경찰청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청은 심 선수와 조 전 코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20 16:47
축구

“수아레스에 선처를” 치아레스 사건 피해선수의 호소

'치아레스' 사건의 피해자인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가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두둔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키엘리니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내 마음 속에는 (루이스가 징계를 받게 된 데 대한) 기쁨도, (루이스에 대한) 분노도, 루이스에 대한 복수의 감정도 없다. 오직 내 마음 속에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분노와 실망만 있을 뿐이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 루이스와 그 가족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유일한 생각은 루이스와 그의 가족에 대한 걱정 뿐이다. 나는 진심으로 루이스가 팀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번에 그에게 내려진 징계는 그를 너무 고립시키는 것이다"고 썼다.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34분, 자신과 몸싸움을 벌이던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즉시 주심에게 선명한 이빨 자국을 보여주며 항의했으나 이를 보지 못한 주심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딘(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헤딩 결승골을 작렬했고, 우루과이가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를 비롯해 향후 4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금지(소속팀 활동 포함)·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400만원) 등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남은 경기 출전이 모두 불가능해졌다.J스포츠팀 2014.06.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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