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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 1450여억원…환급률 고작 26%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1450여억원 중 379억원만 피해자에게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계좌 이체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51억원으로 전년의 1682억원보다 13.7%(231억원) 줄었다. 피해자 수는 1만2816명으로 전년의 1만3213명에 비해 3%(397명) 감소했다.하지만 지난해 보이스피싱 환급률은 26.1%에 그쳤다. 피해액 가운데 379억원만이 피해자에게 돌아간 것이다.피해 유형별로 보면 가족·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사칭형 피해가 1140억원으로 전체의 78.6%였으며 대출 빙자형 피해는 311억원으로 21.4%였다.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액이 1111억원으로 전년 수준이었고, 인터넷전문은행의 피해액이 2021년 129억원에서 지난해 304억원으로 급증했다.금감원은 최근 사기범이 오픈뱅킹을 통해 피해자의 다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어 1인당 피해 규모가 2019년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피해금 환급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다수 계좌를 거쳐 이전되면서 신속한 지급정지가 어려워 환급이 쉽지 않다고 했다.금감원은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한 상시 감시 및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사 자체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내부 통제 수준을 평가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0 15:59
경제

“다른 대부업자도 당해” 1400억 사기친 전주 대부업자 기소

전북 전주에서 전통시장 상인과 대부업체 직원 등 수십 명에게 “단기간에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거액의 돈을 끌어모은 뒤 이 돈을 갖고 달아난 40대 대부업체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초 피해 금액이 400억원대로 알려졌지만, 검찰이 확인한 액수만 1400억원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지검은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전주 지역 모 대부업체 대표 박모(4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8년 10월 8일부터 지난 5월 18일까지 1년 8개월간 “돈을 빌려주면 원금을 보장하고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자신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직원과 다른 대부업체 대표 등 16명에게서 139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박씨에게서 수익금을 받자마자 재투자한 금액까지 포함해 전체 피해 금액(1395억원)을 특정했다”며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금액은 이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씨에게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유사수신행위란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니면서 고수익을 제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전북경찰청과 각 관할 경찰서 등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전주 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 상인, 대부업체 직원 등 71명이고, 이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은 430억원이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박씨를 체포하고 이틀 뒤 구속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기소 의견으로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이 조사한 박씨의 사기 금액은 약 1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숨겨둔 차명 계좌를 확인했다. 거기서 피해자 2명으로부터 약 195억원을 받은 것을 밝혀내 혐의에 추가했다. 박씨는 검·경에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상인들에 따르면 박씨는 2018년부터 매일 1만원씩 예치해 100일이 되면 즉시 예금의 3%를 이자로 지급한다며 돈을 끌어모았다. 올해 초에는 시중 은행 금리를 훨씬 뛰어넘는 4개월에 이자 10%를 주겠다고 속여 대부업체 직원이 가족이나 지인 돈 수백만∼수천만원을 투자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상인들은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가 예금까지 유치한다기에 처음에는 의아해했으나 실제 박씨가 약속한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하는 것을 보고 믿게 됐다고 한다. 더구나 박씨가 대부업체를 차리기 전 시장 인근 지역 은행에서 수년간 근무할 때 서로 친분을 쌓은 적 있어 상인들은 믿고 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시중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받거나 가족과 친인척 등에게 돈을 빌려 박씨에게 투자했다고 한다. 피해 상인 중 일부는 평생 모은 거액을 투자하거나 자녀 결혼 자금으로 준비한 2억원을 건네기도 했다. 검찰은 박씨가 투자금을 빼돌린 차명 계좌를 찾아내 해당 계좌에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 중이다. 배창대 전주지검 인권감독관 겸 전문공보관(부장검사)은 “검찰은 향후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7.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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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수년째 의혹만"…음원 사재기, 이번엔 선거철 이슈로 전락

또 음원 사재기 의혹이다. 수년째 곳곳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이 이번엔 정치권으로 옮겨갔다. 아이유, 볼빨간사춘기 등 음원강자들까지 언급하며 선거철 이슈몰이 중이다. 수사기관 아닌 기자회견 택한 김 후보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후보는 8일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다음과 멜론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1716명의 다음과 멜론 ID 목록, 음원 차트 조작 세력의 서버와 IP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아이디 해킹 피해자는 1935년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광범위했다. 차트 집계 시간 중 이용자 수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음원 차트 조작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기자회견은 지난 1월에도 있었다.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시절 "지난해 5월 25일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 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2대로 송하예의 '니 소식'을 연속 재생하는 장면이다"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당시 김 후보는 "2019년 11월 블락비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자 거론된 뮤지션은 박경을 고소했다.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가운데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다.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건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일간스포츠에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불법적인 차트 조작이 있었다는 법적인 판단이 섰다. 구체적으로 입수한 해킹 아이디가 1716개가 있을 뿐 정황상 수천개, 수만개 도용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지 않은 것은 송하예 측이 법적대응을 한다고 해서 그들의 법적조치를 보고 대응하기 위해 기획 중이었다. 하지만 송하예 측 액션이 없었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다가 이번에 국민의당 후보로서 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관계 미미 김 후보는 크레이티버나 멜론 등 관련 업체에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차트 이용자 수가 가장 적은 오후 9시~11시'라고 주장했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 1월 낸 '2019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선 정 반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이용자가 몰린 음악 감상 시간대는 주중 주말 모두 오후 8시부터 자정 이전이었다. 주중 음악 감상 시간대는 '오후 8시~자정 이전'이 42.1%로 가장 높으며, 주말 음악 감상 시간대 역시 '오후 8시~자정 이전'이 40.9%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 측이 밝힌 사재기 의혹 가수 명단에 대한 기준도 불명확했다. 김 후보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까지 총 10팀을 언급하며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하는 등 방패막이를 여럿 쓰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0팀에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조작이 아닌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을 구분지은 기준은 알 수 없었다. 그는 "크레이티버 측에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당연히 아니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기 때문에 따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수사기관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멜론→소속사들, 일제히 "사실무근" 10팀의 소속사는 모두 사실무근 입장을 냈다. 크레이티버 설립 이전 '우주를 줄게'로 음원강자 반열에 올랐던 볼빨간사춘기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크레이티버의 김 모 대표는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다. 취향으로만 음악을 추천해주는 음원서비스를 론칭하려고 준비를 했으나 계속된 사재기 의혹에 다 포기하고 올해 정리했다"고 일간스포츠에 인터뷰했다. 또 언급된 가수들의 음원을 멜론 차트에 테스트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사재기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사에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진행한 테스트였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모른다. 그 부분에 있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멜론 차트는 해킹 아이디가 있다는 국민의당 측 주장에 반박했다. "내부 파악 결과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 어떤 근거로 (국민의당이) 해킹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에서 공식적인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절차에 따르겠다. 이제까지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는 것들에 대해서도 협조적으로 해왔다. 개인정보법에 저촉되지 않는,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에서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테스트에 사용한 아이디는 해킹이 아니고 구글 등에서 찾았다. 대부분 이용불가 아이디었고 사용이 풀려있다고 하더라도 멜론 방어 시스템에 의해 수차례 막혔다. 차트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이었다면 손가락질 받아도 된다. 하지만 정말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다.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를 하면 사재기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사재기가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차트 개편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 개발에 힘써왔다. 검색차트도 없고 댓글도 없는 오로지 음악을 듣기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저작권협회에 음원 사용 협의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내가 과거에 했던 테스트에 발목이 계속 잡히는 바람에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이런 조작이 음원 플랫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김 대표는 최근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에도 손을 뻗쳤음이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위해서는 사전 투표에서 1위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에 음원시장에서의 차트 조작 방식이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음원 조작 세력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실시간 투표, 커뮤니티 댓글 조작 등을 영업하고 다녔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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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이기광·영탁·요요미, 국민의당 주장에 발끈 "사실무근" [종합]

볼빨간사춘기, 이기광, 영탁, 요요미 등이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가 지목한 불법 음원 차트 조작 가수로 지목돼 즉각 반박했다.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는 8일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한다.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고 주장했다. 언급된 가수들은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라고 입을 모았다. 볼빨간사춘기는 "마케팅을 의뢰한 적도 없다.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이기광, 영탁, 요요미, 공원소녀 측도 일제히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음원사재기 의혹을 수시로 받아온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국민의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재기를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조차 없다. 현재 전혀 사실 무근인 내용으로 계속되고 있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당사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고 있으며 지금까지 송하예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 모두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불법적 음원 차트 조작에 활용된 우리 국민 1716명의 다음 ID와 멜론 ID를 입수했다. 해킹 피해자는 1935년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광범위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크레이티버는 유효 집계 시간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음원 차트 조작 행위를 했다. 크레이티버는 이 과정에서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하는 등 방패막이를 여럿 쓰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에 멜론 측도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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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국민의당 "해킹 ID로 음원차트 조작"vs멜론 "해킹 당한 적 없다"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가 불법 음원 차트 조작에 있어 멜론 등의 ID가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멜론 측은 "해킹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는 8일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불법적 음원 차트 조작에 활용된 우리 국민 1716명의 다음 ID와 멜론 ID를 입수했다. 해킹 피해자는 1935년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광범위했다. 이에 대해 멜론 측은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 어떤 근거로 이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해킹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에서 공식적인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절차에 따르겠다. 이제까지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는 것들에 대해서도 협조적으로 해왔다. 개인정보법에 저촉되지 않는,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에서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측은 불법 해킹된 다음 및 멜론 ID 1716개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파악된 음원 차트 조작 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는 수사기관으로 이첩하기로 했다. 강력하게 처벌해 줄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했으며 멜론 등 음악 플랫폼 사에는 해킹된 ID가 재생한 음원의 로그 정보를 모두 공개해 달라고 했다. 또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며 명단도 밝혔다. 국민의당 주장에 따르면 크레이티버는 유효 집계 시간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음원 차트 조작 행위를 했다.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하는 등 방패막이를 여럿 쓰는 치밀함도 보였다. 볼빨간사춘기, 공원소녀 측은 "들어본 적이 없는 회사이고 마케팅을 의뢰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볼빨간사춘기 측은 즉각 법적대응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른 소속사들도 상황을 파악 중이다. 국민의당은 "문제는 이런 조작이 음원 플랫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크레이티버의 김대건 대표는 최근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에도 손을 뻗쳤음이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위해서는 사전 투표에서 1위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에 음원시장에서의 차트 조작 방식이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음원 조작 세력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실시간 투표, 커뮤니티 댓글 조작 등을 영업하고 다녔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후보는 "공정한 경쟁이 자리 잡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음원 차트 조작 외에도 이들 조작 세력이 개입할 수 있는 인터넷 여론 조작을 근절하려면 주요 웹사이트의 본인 인증 유효 기간 도입이 필수다. 네이버 외 주요 포털 및 커뮤니티 댓글 이력 공개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21대 국회에서 음원 차트 조작 외에도 차이나 게이트 의혹을 포함 인터넷 상의 여론 조작을 뿌리 뽑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작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손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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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음원 차트 조작 업체 확인, 아이유가 방패막이"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가 불법 음원 차트 조작 기업이 있었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유가 조작의 방패막이가 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는 8일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불법적 음원 차트 조작에 활용된 우리 국민 1716명의 다음 ID와 멜론 ID를 입수했다. 해킹 피해자는 1935년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광범위했다. 크레이티버는 유효 집계 시간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음원 차트 조작 행위를 했다. 크레이티버는 이 과정에서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타 뮤지션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하는 등 방패막이를 여럿 쓰는 치밀함도 보였다. 국민의당 측은 "이들은 서버를 임대해 파티션을 나눈 뒤 윈도우를 여러 개 깔아 음원을 재생시키거나 컴퓨터가 모바일 기기처럼 인식되도록 만들어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한 것이 드러났다. 크레이티버는 최근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마케팅에도 손을 뻗쳤다. 음원 조작 세력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실시간 투표, 커뮤니티 댓글 조작 등도 영업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후보는 "공정한 경쟁이 자리 잡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음원 차트 조작 외에도 이들 조작 세력이 개입할 수 있는 인터넷 여론 조작을 근절하려면 주요 웹사이트의 본인 인증 유효 기간 도입이 필수다. 네이버 외 주요 포털 및 커뮤니티 댓글 이력 공개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21대 국회에서 음원 차트 조작 외에도 차이나 게이트 의혹을 포함 인터넷 상의 여론 조작을 뿌리 뽑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작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손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불법 해킹된 다음 및 멜론 ID 1716개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파악된 음원 차트 조작 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는 수사기관으로 이첩하기로 했다. 강력하게 처벌해 줄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했으며 멜론 등 음악 플랫폼 사에는 해킹된 ID가 재생한 음원의 로그 정보를 모두 공개해 달라고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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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주빈의 민낯 집중 탐사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잔혹한 텔레그램 성범죄를 저지른 조주빈을 집중 탐사한다. 2일 방송에선 성범죄자 조주빈을 조명한다. 검거 한 달 전까지 장애인시설, 보육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조씨의 행적. 조주빈의 두 얼굴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50대 남성인 이웃이 기억하는 조주빈은 너무 평범해서 주의를 끌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조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발견한 것은 9대의 휴대전화와 1대의 노트북, 컴퓨터 그리고 1억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현금이다. 2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까지 ‘박사방’ 입장료를 받았던 ‘박사’. 그 돈은 조씨가 성착취와 사기로 벌어들인 검은돈일까. 조씨의 대학 시절 같이 학보사 활동을 했다는 A씨는 편집국장이었던 조씨가 원고료를 챙기기 위해 독단적으로 자신의 기사 위주로 편집하고 예산을 전용하는 등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약 2년간의 범죄. 사기, 협박, 유포 심지어 성폭행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70여 명 이고 그중 미성년자가 16명이다. 끔찍하고 잔혹한 성착취 범죄로 대한민국을 경악에 빠트린 조씨는 첫 포토라인 당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스스로를 ‘악마’라 칭해 공분을 일으켰다. 조씨의 발언은 무슨 의미였을까.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사과와 죄책감도 없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워지지 않고 계속 올라오는 사진, 영상들이 죽는 한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방송에서는 서지현 검사와 함께 법무부 태스크포스(TF)팀의 계획까지 들어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awng.jeeyoung@jtbc.co.kr 2020.04.02 11:12
경제

조주빈, 사죄한다며 손석희·윤장현 언급···"과대망상인 듯"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의 주요 피의자 조주빈(25·별명 박사)이 25일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8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1층 로비에 서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검찰로 송치되기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그는 갈색 라운드티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머리 부분에는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는데, 앞서 화장실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 소동을 벌이다 생긴 상처를 치료할 목적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씨는 목 보호대도 찬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마스크를 썼지만, 조씨는 쓰지 않았다. 조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만큼 많은 사람이 종로경찰서로 모였다. 취재진 100명가량은 경찰서 로비 앞과 인근 건물 옥상 등에 포진했다. 민중당과 기본소득당 등의 당원들은 경찰서 입구에서 ‘조주빈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라’ ‘n번방에서 감방으로’ ‘그 방에 입장한 너희 모두 살인자다’ 등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조씨는 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도 말했다. 취재진이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십니까” “살해 모의 의혹 인정하십니까”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시나요” 등이라고 물었지만, 조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덤덤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기만 했다. 조씨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경찰은 조씨를 호송차에 태웠다. 한쪽에서 “박사장, 피해자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습니까”라고 소리쳤지만, 조씨는 역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조씨가 피해 여성이 아닌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이름을 지목하며 사과한 데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양심의 가책을 손 사장 등에게 떠넘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대망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사죄해야 할 대상은 피해 여성들이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한 뒤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방 참가자들로부터 돈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수는 74명,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이가람·김민중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2020.03.25 09:59
야구

SK, 인천 경찰청-대한적십자사와 범죄 피해자 지원 협약

SK가 인천경찰청∙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함께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2일 인천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류준열 SK 대표이사,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 청장, 이경호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등 기관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SK는 "세 기관은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죄 피해자를 위해 긴급 생계∙주거∙ 의료∙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에 힘쓰는 한편, 지속 가능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지원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K는 그 일환으로 인천지역 교통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심신 안정 및 회복을 돕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약 67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범죄피해자 및 가족들을 홈경기에 초청해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SK는 "이와 더불어 홈경기 이닝 간 교체타임에 야구장 내 빅보드(대형 전광판)를 통해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 안내 등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2019.08.23 14:00
경제

검찰, 1400여명 사망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재조사 결과 발표 "책임자 34명 재판"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재조사한 검찰이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하고 책임자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6000명이 넘는 피해자에게 폐질환·천식을 발생시키고 142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지 8년 만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3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부 내부 정보를 누설한 환경부 서기관 최모 씨 등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SK케미칼에서 홍 전 대표 등 4명, 애경산업에서 안용찬 전 대표 등 5명, 이마트 전직 임원 2명, GS리테일 전 팀장 1명, 퓨엔코 전직 임원 2명 등 총 1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이들은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원료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과실로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2013년 첫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정부의 독성실험 결과에서 CMIT·MIT 원료물질과 피해의 인과관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옥시가 만든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등의 원료물질로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원료로 공급한 SK케미칼 측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관련 실험을 진행한 사실 등이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이번 검찰 수사는 CMIT·MIT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 역학조사 자료가 쌓이고,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관련 연구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재개됐다. 검찰은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에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 연구노트 등을 압수해 최초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부실하게 개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CMIT·MIT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의 과실을 규명하고 PHMG 원료공급 과정의 과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 특별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 서기관 최씨는 주무 부처 관계자인데도 환경부 내부 정보를 누설하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양모씨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으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장에 선다. 최씨는 "검찰 수사가 임박했으니 자료를 없애는 게 좋겠다"는 조언까지 하며 수시로 접대를 받았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양모씨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기업인이 출석하는 것을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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