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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하석주의 아주대, 전남과학대 3-0 완파→한산대첩기 2연승…연세대는 9골 폭발

아주대가 연승 행진을 달렸다.하석주 감독이 지휘하는 아주대는 16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2에서 열린 전남과학대와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10조 2차전에서 3-0으로 압승했다.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인 아주대는 앞선 1차전에서 광주대를 잡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10조에서 유일하게 연승을 일군 팀이다.이날 아주대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진 강용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후반에는 두 골을 터뜨리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겼다.1차전에서 전주대에 0-4로 대패한 연세대는 같은 날 청운대를 9-0으로 대파했고, 첫판에서 7골을 몰아친 인천대는 2차전에서 세경대를 5-0으로 꺾으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이외 호남대, 남부대, 영남대, 칼빈대, 전주대, 김해대, 청주대, 수원대, 광운대, 호원대, 광주대가 승리했다. 가톨릭관동대와 구미대, 상지대와 국제사이버대, 명지대와 안동과학대, 전주기전대와 동강대는 비겼다.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 각 경기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하기로 했다. MVP에게는 통영사랑상품권 5만원이 지급된다.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예선 2일 차(16일)호남대 2-0 조선이공대연세대 9-0 청운대가톨릭관동대 1-1 구미대상지대 2-2 국제사이버대대신대 1-2 남부대영남대 3-1 제주한라대칼빈대 1-0 예원예술대명지대 1-1 안동과학대아주대 3-0 전남과학대전주기전대 1-1 동강대전주대 4-2 동국대김해대 4-2 원광대청주대 2-1 우석대인천대 5-0 세경대중원대 1-2 수원대광운대 3-1 여주대호원대 3-0 위덕대광주대 2-0 문경대김희웅 기자 2025.02.16 21:43
프로축구

골때녀 감독 12인, K리그 미래세대 위해 기부금 전달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활약하고 있는 K리그 레전드들이 K리그 미래세대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지난해 11월 ‘골때녀’ 올스타전 촬영에 나선 하석주 위원장과 김병지, 백지훈, 박주호 등 감독들은 K리그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에 400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전, 현직 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들은 기부 외에도 K리그 아마추어 여자 축구대회 퀸컵 대표선수 ‘팀 K리그 위민’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팬 약 3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골 때리는 그녀들’ 하석주 위원장은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흔쾌히 기부하게 됐다. K리그 드림 어시스트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한국 축구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K리그 레전드 계보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K리그 어시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K리그 어시스트 홈페이지에서는 ‘K리그-산리오 기부 캠페인’을 통해 12만 원 이상 기부한 선착순 200명에게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배지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4:30
축구일반

‘선문대 4관왕’ 최재영 감독, 2024 대학 축구 최우수 감독상 수상 [IS 청담]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2024년을 가장 빛낸 대학 사령탑으로 선정됐다.최재영 감독은 1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선문대는 올해 대학 무대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7월 제19회 태백산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제패를 시작으로 제60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U리그1 2권역 1위에 오른 데 이어 왕중왕전까지 우승했다. 선문대는 지난해 사상 첫 대학 축구 4관왕을 달성한 한남대에 이어 두 번째로 대업을 이뤘다.최우수 단체상도 선문대에 돌아갔다. 선문대 수비 라인의 한 축을 맡은 송호가 우수 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선문대를 지휘하는 최재영 감독은 2021년 12월 안익수 전 안산 그리너스 대표 후임으로 팀을 이끌었다. 1983년생 젊은 지도자인 최 감독은 전임 사령탑이 만든 축구를 계승, 발전해 선문대의 전성기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패스 축구라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지도자로 꼽힌다.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재영 감독은 “선문대는 전에 계신 안익수 감독님이 나가시면서 2022년부터 리빌딩을 했다”며 “희로애락을 많이 겪은 한해였다. 선수들과 신뢰도 형성돼서 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 지도자상은 박규선 한남대 감독, 박준홍 용인대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에게 돌아갔다. 페어플레이상은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가 수상했다.우수 선수상은 송호를 비롯해 조현준(한남대), 이도영(동명대), 백승민(숭실대) 등 총 13명이 받았다.심판상은 주심 이종서, 부심 김건호에게 돌아갔다.청담=김희웅 기자 2024.12.17 19:33
프로축구

연맹-SBS-스튜디오프리즘,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퀸컵 vs 골때녀 성사

한국프로축구연맹이 SBS, 주식회사 스튜디오프리즘과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협약식은 지난달 11일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맹 한웅수 부총재와 SBS 권병수 팀장, 스튜디오프리즘 최영인 예능 부문 대표 등 3사 관계자를 포함해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진 하석주, 안혜경, 심으뜸 등이 참석했다.협약식에서 연맹은 이번 협약을 기념해 ‘골 때리는 그녀들’ 하석주 위원장 및 대표 선수에게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팀 K리그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을 선물하며 의미를 더했다.연맹은 2010년부터 매년 아마추어 여자 축구대회인 ‘K리그 퀸컵’을 개최하는 등 여자축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SBS와 스튜디오프리즘은 2021년부터 여성 연예인들의 축구 도전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제작 및 편성해 수요 예능 1위를 유지하는 등 여자축구 인기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리그와 골 때리는 그녀들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실제로 3사는 지난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골 때리는 그녀들’ 챌린지리그 경기에 K리그 팬 약 300명을 초대했는데, K리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K리그 팬들과 함께한 ‘골 때리는 그녀들’은 10월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후에도 연말에는 ‘K리그 퀸컵’ 올스타와 ‘골 때리는 그녀들’ 올스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는 ‘K리그 퀸컵’, ‘골 때리는 그녀들’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끝으로 연맹은 "이 밖에도 3사는 K리그 홈경기 시축, 팬 사인회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함께 협업하고,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4 13:44
프로축구

부산, ‘옥수수 소재’ 활용한 창단 45주년 티셔츠 추가 출시

부산아이파크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에 이어 기념 티셔츠를 출시했다. 특히 옥수수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티셔츠로 눈길을 끈다.부산은 최근 1997시즌 로얄즈 시절을 모티브로 한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출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3일에는 기념 티셔츠도 출시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티셔츠의 디자인은 대우로얄즈 프로축구단의 창단 원년인 1983년의 유니폼을 토대로 제작됐다. 하얀 바탕에 가운데에는 창단 45주년 스페셜 엠블럼이 들어가 있으며, 넥 라인과 소매에는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기념 티셔츠인 만큼 소재 또한 특별하다. 티셔츠는 옥수수 당분을 주성분으로 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신축성 소재 ‘소로나(Sorona)’ 원단을 활용하여 제작됐다. 소로나로 제작한 의류는 내구성과 복원능력이 탁월하여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 많이 일어나지 않으며, 잘 마르는 특성이 있어 일상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 입어도 적합하다. 옥수수를 활용한 소재 특성상 구단과 미즈노는 제작 당시 기념 티셔츠에 ‘옥수수 티셔츠’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부산은 레전드 김주성, 정재권, 하석주 전 선수와 스페셜 유니폼 화보를 촬영한 것처럼 기념 티셔츠 또한 구단의 레전드 중 한 명을 촬영했다. 바로 40년 넘는 세월 동안 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산의 터줏대감 정덕헌 반장이다. 정덕헌 반장은 1981년 입사 후 현재까지 선수단 버스를 운전하며, 선수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고 있다. 정 반장은 화보 촬영 당시에도 이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부산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 티셔츠와 더불어 해당 디자인을 활용한 뱃지, 키링 등 다양한 M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정 판매인 유니폼과는 다르게 기념 티셔츠는 향후 사이즈를 확대하고 물량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티셔츠를 판매해 프로 원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을 되새기며, ‘옥수수 티셔츠’를 장수 아이템으로 만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8:03
국가대표

‘대선배’ 이영표·황선홍도 제친다…‘50골 눈앞’ 손흥민이 걷는 레전드의 길

손흥민(토트넘)은 명실상부 한국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금껏 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이 어느 지점까지 오를지가 관심사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앞서 4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이미 조 1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주장’ 손흥민에게는 여전히 동기 부여가 충만할 한 판이다. 손흥민은 갑작스러운 부상 등 큰 변수가 아니면 중국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만약 이변 없이 손흥민이 중국전에 나서면,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부문에서 ‘레전드’ 이영표(127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0년 1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 위에는 차범근과 홍명보(이상 136경기) 이운재(133경기)만 남게 된다. 멀어 보였던 ‘50골’ 고지도 눈앞이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2골 차로 추격했다. 중국전에서 2골을 넣는다면, 황 감독과 공동 2위를 마크할 수 있고 그 이상 기록하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손흥민은 지난해 첫 A매치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35골을 기록했다. 분명 30세에 접어든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50골 달성도 확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3개월간 A매치 18경기에 나서 13골 폭발했다. 현재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면 이 부문 압도적 1위인 차범근(58골)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가 여러 부문 최고·최다 기록 보유자로 등극하는 것에 관한 세간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싱가포르전 SBS 해설위원으로 등장한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손흥민이 이 기록(6경기 연속골)도 곧 깰 것이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의 모든 기록을 다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다섯 번째 프리킥 골을 작렬해 하석주 감독이 보유한 A매치 프리킥 최다골(4골) 기록을 넘어섰다. 하석주 감독은 31년 동안 깨지지 않은 본인의 A매치 연속골 기록도 손흥민이 갈아치우리라 믿었다. 하석주 감독은 1993년 5~6월 사이 열린 레바논·인도·홍콩과 1994 FIFA 미국 월드컵 1차 예선 6경기(각각 2연전)에서 모두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 3월부터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중국전에서도 골 맛을 본다면 하 감독의 대기록에도 성큼 다가설 수 있다. 그동안 손흥민은 축구대표팀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빛나는 자취를 남긴 자타공인 ‘기록 파괴자’다. 이제는 그가 대표팀 커리어에 어떤 기록을 추가할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김희웅 기자 2024.06.11 06:45
연예일반

‘골때녀’ 태극전사 감독들의 레전드 매치…블루팀 8대7 승리

‘골 때리는 그녀들’ 태극전사 감독들의 골 잔치를 벌였다.3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이날 ‘골때녀’ 감독들의 2024 레전드 매치가 펼쳐졌다. 해당 경기는 사상 최다 인원인 6대 6 대결로 펼쳐졌고, 현영민 감독이 1년 3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 특별 해설 위원으로 2002 월드컵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가 등장했다.경기는 하석주, 최진철, 최성용, 이영표, 조재진, 백지훈의 옐로팀, 김병지, 김태영,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 오범석의 블루팀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선 옐로팀이 5대 4의 스코어로 승리했던 터라 관중들은 블루팀의 리벤지를 기대하며 응원했다.첫 골은 블루팀의 현영민이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현영민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옐로카드를 받아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강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골을 만들어냈다. 옐로팀은 백지훈, 조재진, 최진철, 이영표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5대 2까지 벌렸다. 블루팀은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의 추가골로 5대 5 동점을 만들어냈다. 정대세는 포트트릭을 기록하며 옐로팀을 7대 5의 스코어로 따돌렸다.블루팀 이을용은 하석주 골키퍼에게 을용타를 선보이며 혼신의 수비를 보여줬고, 경고 누적으로 1분간 퇴장 조치를 받았다. ‘골때녀’ 최초 두 경기 연속 퇴장이었다. 이을용의 퇴장으로 한 명 우위에 선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연속 골로 7대 7 동점을 만들어냈고, 하석주는 골키퍼로서 이례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7대 7 동점 상황에 블루팀 현영민의 결승골이 터졌고 8대 7 케네디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운재는 레전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한편, SBS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4 16:40
축구일반

[IS 통영] ‘과르디 창원’ 이창원 감독, 돌풍 뒤에 가려진 아픔의 우승

‘돌풍’으로 알려진 동명대의 우승에는 아픔이 있었다. 창단 2개월 만에 대학축구 정상에 선 이창원 동명대 감독이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7일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와 결승전에서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동명대 축구부는 불과 두 달 만에 대학축구 왕좌를 차지했다. 새 역사를 쓴 이창원 감독은 “아마추어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영광스럽다. 동명대가 창단하고 안착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원 감독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예술대를 지휘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대구예술대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대구예술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됐고,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축구부가 해체됐다. 대구예술대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제자들도 갑작스레 자리를 잃은 것이다. 그때의 아픔을 떠올린 이창원 감독은 “학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해달라’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프로팀 코치직 제의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다수 제자가 이창원 감독을 따라 창단을 앞둔 동명대로 재입학했다. 우승 멤버 중 2005년생이 아닌, 2003~04년생 1학년이 많은 이유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믿고 (동명대로) 따라왔다”며 “나는 동명대가 손을 내밀어서 넘어오게 됐다. 선수들도 16명이 따라왔다. 하나의 팀으로 잘 응집된 것 같다”고 우승 배경을 꼽았다. 선수들이 어려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이창원 감독의 축구다. 이 감독의 오랜 별명은 ‘과르디 창원’이다. 세계적인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별명이다. 실제 동명대는 결승전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등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였다.별명이 마음에 든다던 이창원 감독은 “내가 포항제철고 감독을 할 때 맨시티 경기를 엄청 많이 봤다. 팬들에게 매번 과르디올라 영상을 본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과르디 창원’이라고 했다”며 “기본적으로 나는 패스 축구를 구사한다. 공간을 찾아 뛰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서) 마무리 짓는 패스 축구를 좋아한다. 항상 변함없다”고 전했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이창원 감독은 “작년에 P급(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언제든 기회만 된다면 더 높은 곳에서 (감독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꼭 대회 우승이 아니더라도 항상 팀을 발전하게 하려고 한다. 다음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9 00:11
축구일반

[IS 통영] 동명대, 하석주의 아주대 꺾고 창단 2개월 만에 대학축구 ‘정상’

‘신생’ 동명대가 일을 냈다. 대학축구 강호 아주대를 꺾고 창단 2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7일 오후 2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와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동명대는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적을 썼다. 아주대는 동명대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1999년 이후 이 대회 왕좌를 노린 아주대는 4강전까지 전승을 거뒀지만,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 압박과 압박의 싸움이었다. 두 팀은 최종 수비 라인을 잔뜩 끌어올린 채 경기에 임했다. 결승전답게 관중들의 탄성을 끌어낼 만큼의 수준 높은 기술이 여러 차례 나왔다.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동명대 미드필더 안현희가 혼전 상황에서 골망을 가르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경기 초반에는 아주대가 점유율을 높였고, 동명대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동명대는 전반 14분 허륜경이 화려한 개인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주대는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기욱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빠른 공방이 이어졌다. 아주대는 물 흐르는 듯한 연계 플레이, 동명대는 개인 기술을 앞세운 패스 축구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에는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후반에도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하며 기동력을 살리는 동시, 날카로움을 더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동명대의 공격이 비교적 날카로웠다. 후반 7분 동명대 윤영석의 중거리 슈팅이 아주대 수문장 배서준에게 막혔다. 이후 거듭 슈팅을 쏟아냈지만, 굳게 잠긴 아주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가 훨훨 날았다. 후반 30분 동명대 공격수 이도영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배서준이 폴짝 뛰어 막아냈다. 동명대 수문장 하준서는 후반 41분 골대 구석으로 향한 장윤식의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연장전 돌입이 유력해 보였던 경기 종료 직전, 동명대 이도영이 프리킥을 처리한 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안현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때렸고, 볼은 굴절돼 아주대 골망을 흔들었다. 아주대는 센터백 두 명만 자기 진영에 남겨두고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7 15:58
축구일반

용인대 vs 건국대, 상지대 vs 청주대 4강전 성사…대학축구 준결승 대진 완성

용인대가 4골을 몰아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16일 오후 2시 30분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전에서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를 4-1로 완파했다. 이틀 전 열린 호원대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오른 용인대는 좋은 분위기 속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조별리그부터 24강, 16강까지 5전 5승을 거둔 아주대는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용인대가 먼저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3분 공격수 김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건넨 볼을 오창훈이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불과 5분 뒤 오창훈과 김민규가 또 합작했다. 오창훈이 페널티 박스 왼쪽 깊숙한 지역에서 내준 컷백을 문전에 있던 김민규가 차 넣었다.아주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주민이 헤더로 용인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용인대가 손혁찬의 원더골로 아주대의 기세를 꺾었다. 김민규가 찬 공이 수비수 맞고 흘렀고, 공중에 뜬 볼을 손혁찬이 쭉 밀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대는 후반 추가시간, 정복의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용인대는 이틀 뒤 열릴 준결승전에서 경일대를 꺾은 건국대와 맞붙는다. 상지대와 청주대는 각각 동아대와 전주대를 꺾고 4강에 올랐고,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두 경기 승자는 오는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상지대 2-1 동아대아주대 1-4 용인대전주대 1-2 청주대경일대 1-3 건국대김희웅 기자 2024.01.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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