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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is]라비, 음악만큼 깊은 울림이... '목소리 재능기부' 그 현장
그룹 빅스의 멤버이자 이젠 힙합레이블 '그루블린'의 수장인 가수 라비.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출발만으로도 벅찰 그에게 뜻깊은 도전이 더해졌다.청소년들이 사랑하는 아이돌 스타의 목소리와 문학과의 만남. 그 새로운 컬레버레이션에 목소리 재능기부라는 의미있는 선물을 더해준 스타들의 대열에 합류한 것. 가수 라비는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EBS사옥에서 진행된 EBS FM 프로그램 '아이돌이 만난 문학' 녹음에 참여했다.'아이돌이 만난 문학'은 아이돌 낭독 기부 프로젝트 '‘아이돌이 읽다, 마음을 잇다’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이 읽다, 마음을 잇다’는 EBS가 기획제작하고, 지니뮤직이 유통하는 아이돌 낭독 기부 프로젝트로, 문화 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청소년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아이돌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낭독 음원은 오디오콘텐츠로 유통되고. 수익금 일부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에 기부되어 청소년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녹음 전 라비는 강남식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기부증서와 감사패를 받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아이돌이 읽다, 마음을 잇다’ 프로젝트에는 그동안 가수 청하를 시작으로 하성운, 그룹 위키미키의 김도연, 지수연, 최유정이 참여했고, 인피니트의 성종과 우현, 에이비식스의 김동현도 함께 했다. 최근에는 라비의 뒤를 이어서 빅스의 막내 혁도 참여하게 됐다. 라비는 녹음을 시작하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바쁜 일정 중에도 틈틈히 독서를 즐긴다고 전했다.해외활동을 위한 비행기 안에서의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내용은 자신의 노래 가사에도 도움을 준다고.이날 라비가 낭독한 책은 정세랑 작가의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인공이 도깨비와 일생일대의 씨름 대결에 맞닥뜨린다는 독특한 이야기가 라비의 깊은 목소리와 어울려졌다. 바쁜 일정과 비염 탓에 좋지않은 컨디션속에서도 라비는 녹음 내내 시종일관 진지하게 낭독에 열중했다.녹음이 끝난 후 라비는 "제 목소리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감사한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낭독한 이 소설을 많은 분들이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비가 직접 낭독한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은 8월 4일과 11일 2회에 걸쳐 EBS FM '아이돌이 만난 문학'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오디오북으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9.08.01/
2019.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