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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7연패 탈출’ 손창환 감독 “팬들이 웃을 수 있는 시즌 만들겠다” [IS 승장]

기나긴 홈 연패에서 탈출한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더 밝은 내일을 약속했다.소노는 1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0-69로 이겼다.시즌 10승(17패)째를 기록한 소노는 서울 삼성(9승 17패)을 끌어 내리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삼성전부터 안방에서 한 번도 못 이겼는데, 홈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8승 19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많이 못 주고 있는데,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올해는 팬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소노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전반을 27-47로 크게 뒤진 채 후반에 돌입했는데, 3~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 20점 차를 뒤집었다.손창환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도망 다니지 말라고 했다. (전반에) 겁을 먹고 공을 피해 다녔다. 상대도 우리처럼 하위권인데 뭐가 무섭냐고 했고, 같이 싸우자고 했다”고 전했다. 네이던 나이트가 영웅이 됐다. 나이트는 4쿼터 2초를 남겨두고 골밑을 비집고 들어가 2점을 넣으며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나이트는 전반에 영점 조절이 잘되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손창환 감독은 “(나이트의) 집중력이 순간 확 떨어지고 올라오고 한다”면서 “상대가 나이트에게 3점을 주기로 하고 온 것 같다. 1~2개 터지면 상대 수비가 말렸을 텐데, 들어가지 않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나이트가 슈팅이 안 들어가도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칭찬했다.조만간 이재도를 코트에서 볼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손창환 감독은 “1월 2일에 결과적으로 괜찮다고 하면 같이 훈련할 텐데, 혼자 뛰고 공을 만진 후 뛰더라도 몸을 부딪치면 체력 소모량이 어마어마하다. 내일 검사 이후 (기용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양=김희웅 기자 2026.01.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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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16개' 한국가스공사, KT 잡고 4연패 탈출...소노는 현대모비스에 승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점포 16개를 터뜨리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83-75로 이겼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를 추가한 9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반 경기 차로 격차를 좁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교롭게도 하위권 팀들이 동시에 경기를 치렀다. 한국가스공사는 중위권 팀인 KT를 잡으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8위였던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는 더 내려가지 않으려는 필사의 맞대결을 벌였다.이 경기에서 소노가 74-64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끊어내며 서울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9위로 내려앉았다. 소노가 9승 15패, 현대모비스가 8승 16패로 한 경기 차다. 한국가스공사는 8승 17패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연패의 위기 상황에서 18세 루키 양우혁이 13득점(3점슛 3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일고 졸업예정자인 포인트가드 양우혁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한국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은 어린 유망주다. 양우혁은 이날 13점을 넣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양우혁은 전반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신바람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73-48로 25점을 리드하고도 4쿼터 후반 KT에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4쿼터 득점에서는 KT가 27-10으로 뒷심을 보여줬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양우혁은 “마지막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형들이 마무리를 잘 해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일대일 공격 위주로 했다면, 프로에서는 픽앤드롤을 많이 하고 있다. 픽앤드롤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배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샘 조세프 벨란겔이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2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라건아는 20점 12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한편 소노는 가드 이정현이 19점 8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전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헤먼즈가 18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는 극도의 공격 부진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5.12.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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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R 마친 프로농구 판도 분석 : '수비력=팀 성적' 기조가 키워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한 1라운드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10개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창원 LG가 공동 선두 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KCC는 6승 3패,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상을 깬 팀은 안양 정관장이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정관장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LG와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LG와 정관장, 공동 3위 KCC와 수원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 및 관전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프로농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팀의 조건, 탄탄한 포스트와 수비력시즌 초반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는 수비다. 최소실점 순위 1위팀 정관장(평균 68.0실점), 2위팀 LG(평균 71.6실점), 3위팀 KCC(평균 71.8실점)는 1라운드 팀 순위와 그대로 이어진다.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선두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수비다. 정관장은 국내 선수 자원만 놓고 봤을 때 변기훈, 표승빈, 한승희, 김영현 등 대형 스타급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집중해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주장 박지훈,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전성현은 11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들어갔을 땐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지원이 더 필요하고, 박지훈이 돌아온 뒤엔 변준형, 박정웅 등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늘어나게 되니 유도훈 감독이 조율을 잘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한 센터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하게 수비력을 과시해왔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은 수비에 있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의 수비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이다. KCC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수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팀인데,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KCC의 포스트는 숀 롱과 장재석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골밑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좋다. 허웅이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여기에 롱이 안정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KC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득점 70점대, 저득점 트렌드 이어질 듯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개팀 평균득점은 76.8점이었다. 그 이전 시즌인 2023~24시즌(평균 83.2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파울콜, 이른바 하드콜로 판정 기조가 바뀐 게 큰 원인이었다. 2025~26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75.7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치보다 더 낮아졌다. 평균득점 1위 서울 삼성이 79.7점으로, 1라운드 기준 10개팀이 모두 평균 80득점 미만이다. 득점력 2위 서울 SK의 평균 득점은 79.4점이다. 삼성과 SK는 공격력 최강팀이지만 팀 성적은 각 공동 6위, 8위로 중하위권이다. 야투성공률 1위 원주 DB(45.5%), 3점슛 1위 서울 삼성(평균 12.1개) 등 다른 공격 지표를 기준으로 해도 공격 지표 상위팀이 줄줄이 중위권에 머문다. 올 시즌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바로 수비가 곧 성적이라는 트렌드다. 수비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쪽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앞세워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권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9위,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자 겉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이후에도 이런 수비 강화, 저득점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인&아웃이다. KCC는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던 허훈, 출전시간이 적었던 최준용이 복귀하면 1라운드와 팀 컬러가 또 달라질 수 있다. 허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준용은 2라운드 중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역시 전성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공수 밸런스에 균열이 올지, 혹은 공격 집중력이 더 살아나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시즌 중에 슈터 양홍석이 전역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SK는 팀 공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가장 험난한 2라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닉 퍼킨스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긴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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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2일을 기다렸다, 우승에 목마른 백전노장 감독의 KS 10연패 탈출 "기억도 안 나네, 선수들 고맙다"

"한국시리즈(KS)에 올라오면 많이 이기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6212일 만에 KS 승리를 추가했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S 3차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 말 무려 6점을 뽑아 7-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27일 적지에서 1·2차전을 내준 한화는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겨 반격을 알렸다.한화는 2006년 10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한국시리즈 승리가 17년 만이었다.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8년 10월 26일 문학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1차전 이후 6212일 만이다. 2008년 10월 27일부터 올해 2차전까지 무려 KS 10연패 중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KS 3차전 승리 후 "(한국시리즈에서 이긴 지) 너무 오래 돼서 기억도 잘 안 난다"고 말했다.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은 이번이 사령탑으로 맞는 5번째 한국시리즈다. KBO리그 역대 3번째로 1000승(정규시즌 기준)을 달성한 명장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NC 다이노스, 한화를 거치면서 소속팀을 총 11번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었다. NC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 정규시즌 3위에 올려놨고, 하위권에 맴돌던 한화 지휘봉을 잡아 부임 2년 차에 PS로 이끌 만큼 지도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KBO 현역 최고령 사령탑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2인자'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소속팀 우승을 한 번도 달성한 적 없기 때문이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과 2008년에는 김성근 감독이 이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막혀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2016년에는 에릭 테임즈를 앞세워 대권 도전에 나섰으나, 친정팀 두산에 고개를 떨궜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KS 미디어데이에서 "그동안 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다. (당연히)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강하다"고 밝혔다. KS 10연패 탈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날 7회까지 번트, 도루 등 대부분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김 감독은 "벤치의 사인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 8회 지금까지 잘 맞지 않던 선수들의 안타도 나오는 등 경기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김서현도, 심우준도 오늘을 계기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누구보다 김경문 감독이 KS에서 꼬였던 실타래를 풀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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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 뽑고도’ 개막 2연패→DAL 팬들은 “니코를 해고해” 분노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이 다시 한번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하라는 외침을 퍼부었다. 개막 2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출발을 하자, 다시 한번 해리슨 단장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댈러스 팬들이 또다시 익숙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했다”며 “댈러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107-117로 패한 경기 종료 직전, 팬들은 단일한 목소리로 ‘니코를 해고하라’를 외쳤다”고 전했다.댈러스 팬들의 이 구호는 지난 2월 시작됐다. 당시 구단은 간판스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전격 트레이드했는데, 이 결정을 해리슨 단장이 내린 거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돈치치는 이전까지 댈러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첫 6시즌 중 5차례나 올-NBA 팀에 이름을 올렸던 특급 볼핸들러다. 당시 댈러스는 우승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었지만, 성난 팬심을 잠재우긴 어려웠다.비시즌에는 의외의 반전이 있는 듯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으며 ‘제2의 래리 버드’라 불리는 쿠퍼 플래그를 지명한 것이다. 하지만 댈러스는 개막전에서 ‘텍사스 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3점 차로 크게 졌고, 25일엔 하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워싱턴에도 무릎을 꿇었다. 개막 홈 2연패를 지켜본 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배경이다.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워싱턴전 패배 뒤 “팬들이 분노를 드러낼 권리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팀이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막전서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플래그는 워싱턴전서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팬들의 응원은 놀라웠다. 4쿼터에도 우리가 정말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 일부 구간은 완벽했는데, 이걸 경기 내내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선수들은 “니코를 해고하라”는 외침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플래그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코치와 동료의 목소리만 들었다”고 했다. 클레이 탐슨은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선수들”이라며 “나도 팬으로 20년 살았다면 선수들을 비판했을 거”라고 했다.끝으로 데이비스는 “아직 80경기 남았다. 10연승 할 수도 있지 않나. NBA 시즌은 롤러코스터”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댈러스는 오는 27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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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G 승률 2할 8리? 생각 전환이 필요한 롯데...그렇게 지고도 여전히 PS를 바라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낮지 않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1회 초 고승민과 황성빈이 연속 장타로 선취점을 냈고, 3회 2사 1·2루에서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나균안이 4회 말 최형우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지만, 6회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셋업맨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각각 1⅔이닝,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10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 모두 패하며 8월 6일 기준 플러스 13승이었던 승패 차이가 마이너스 2승(62승 6무 64패)까지 떨어졌다. 10일 한화 경기에서는 평범한 땅볼 처리를 수차례 하지 못해 5실책을 범했다. 늦은 시간 광주 원정 출발에 앞서 시즌 중에는 좀처럼 진행하지 않는 엑스트라(야간 수비 훈련)까 진행했다. 일단 하위권 KIA를 잡고 5연패 탈출과 분위기 전환을 해냈다. 9월 6번째 경기 만에 거둔 월간 첫 승이었다. 이날 4위 KT 위즈는 1위 LG 트윈스를 잡고 시즌 65승(4무 62패)쨰를 기록했다. 반면 KT와 승차 없이 5위를 지켰던 삼성 라이온즈는 3위 SSG 랜더스에 패하며 시즌 64패(2무 65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마이너스 1승, 삼성은 플러스 1승, KT는 플러스 3승이다. 롯데가 9월 첫 5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처럼 다른 팀도 휘청일 수 있다. 롯데는 지난달 7일 KIA전부터 12연패를 당했다. 무승부 2경기를 포함하면 1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7-5 대승을 거뒀고, 그다음 주(8월 마지막주·8월 26~31일) 3승 1무 2패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9월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결국 롯데는 8월 7일부터 치근 27경기에서 5승 3무 19패, 승률 0.208에 그쳤다. 이 기간 9위 KIA가 승률 0.370이었다. 리그 최하위(10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도 12승 14패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냈지만, 롯데는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당장 16·17일 대구 원정 포함 삼성과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단번에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연패 수렁에 빠져 멘털적으로 흔들린 롯데 젊은 선수들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7월까지 롯데는 기대 이상으로 잘 해냈다.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 속에서도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프런트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알렉 감보아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불펜진도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홍민기가 그 자리를 메워줬다.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선택을 두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결국 결과론이다. 이는 현장의 의견을 프런트가 반영한 결과였다. 7월까지 잘 했기 때문에 정규시즌 막판 27경기에서 승률 0.208를 기록하고도 여전히 PS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이 특단의 조처(엑스트라)를 내린 뒤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했다. 큰 의미다. 아직 롯데의 2025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2 00:05
프로축구

‘승-패-승-패’ 황선홍 감독 “나도 당황스럽다”…유병훈 감독 “남은 7경기서 4승 따야” [IS 안양]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최근 승패를 반복하는 것을 두고 당황스럽다고 했다.대전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치른다.올 시즌 8승(3무 15패)을 따낸 안양(승점 27)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 11승(9무 6패)을 거둔 대전(승점 42)은 3위에 자리하고 있다.주전 공격수 주민규를 벤치로 내리고 유강현을 선발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은 “에너지 레벨이 필요하고, 상대가 홈에서 의욕적으로 할 것이다. 날씨 때문에 후반전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전은 지난 17일 광주FC에 패하며 2위 자리를 김천 상무에 내줬다. 하위권 팀인 안양을 잡아야 다시 김천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 만만한 팀이 있나. 저쪽도 엄청 절실할 거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볼을 가졌을 때 냉정하게 해야 한다. 미스를 많이 하면 날씨 때문에 힘들다”고 짚었다.최근 연패가 없는 대전이지만, 연승도 없다. 지난 4경기에서 승-패-승-패를 반복했다. 황선홍 감독은 “나도 당황스럽다”면서도 “흐름을 빨리 가져와야 할 것 같다.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는 있다. 빨리 반등해야 하므로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은 광주전 이후 선수단에 전달한 메시지에 관해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 내 잘못이 제일 크지만, (선수들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차분하게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멘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기술, 전술적으로 완벽한 것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으로 상대를 제압해야겠다는 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팀이 완전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챔피언의 입장보다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7경기를 남겨둔 안양은 강등권(10~12위) 탈출이 시급하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7경기에서 못해도 4승 이상은 따야 파이널에 가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보다 수비가 흔들리고 있어서 수비 안정화가 필요하다. 공격에서도 여러 시도를 하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확실한 것들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경쟁하는 팀과 대결에서는 승점을 가져와야 하는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양도 대전을 상대로 선발 멤버를 다수 바꿨다. 지난 경기에서 눈두덩이가 찢어진 미드필더 김정현이 벤치에 앉고 한가람이 선발 출전한다. 공격 핵심인 마테우스도 우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유병훈 감독은 “선제 실점하면 어렵게 가게 된다. 전반이나 후반이나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준비는 돼 있다”고 자신했다.안양은 성적이 들쑥날쑥하지만, 경기력은 비교적 안정적이란 평을 받는다. 유병훈 감독의 색깔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형세다.유병훈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다른 걸 준비할 수도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금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하는 게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확실한 득점 루트를 극대화하는 등 그런 식으로 준비했다”고 귀띔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8.24 18:52
프로축구

‘12G 무승’ 대구, 이대로는 자동 강등…최악의 페이스→과거 사례 살펴보니

K리그1 대구FC의 꼴찌 탈출이 더 요원해졌다. 이전 사례를 고려하면 승리를 잊은 대구의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대구는 지난 22일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무승 기록을 12경기(4무 8패)로 늘렸다. 최하위(12위)인 대구(승점 14)는 같은 날 승전고를 울린 11위 수원FC(승점 22)와 승점 차가 8로 벌어졌다.K리그1 꼴찌는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된다. 10~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대구의 강등 가능성이 가장 큰 셈이다. 대구는 지난달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에도 7경기 무승(3무 4패)에 그치며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세다.강등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남은 15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다만 과거 사례, 대구의 현재 페이스와 승점을 고려하면 1부에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대구는 올 시즌 치른 23경기에서 단 3승(5무 15패)만 따냈다. 경기당 승점은 0.608. 남은 15경기에서 지금의 흐름이 이어지면 승점 23 내외로 2025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 페이스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는 불명예를 겪을 수 있다. 2024시즌 23라운드 기준 꼴찌였던 대전하나시티즌도 당시 승점 20(4승 8무 11패)을 쌓았다. 자동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점 25(5승 10무 8패)였다. 인천은 지난해 최종 승점 39로 최하위를 확정했다.2013년 38경기 체제 승강제가 시작된 뒤 2015시즌과 2019시즌을 제외하면, K리그1 꼴찌도 승점 30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19로 역사상 최저 승점으로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2019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제주SK)가 승점 27로 2부행을 확정했다.대구는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면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승점을 얻고 자동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다. 하위권 경쟁이 진흙탕 싸움이면 최종 꼴찌 예측이 어렵지만, 순위표 가까이에 있는 수원FC, 제주, 안양 등은 최근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차도 꽤 벌어졌다.대구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핵심 수비수인 홍정운이 광대뼈 함몰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은 모양새다. 후방 공백이 큰 상황에서 센터백 카이오까지 안양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4라운드에 가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더 줄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4 00:27
스포츠일반

‘KBO리그 후반기 본격 돌입’…프로토 승부식 83회차, 하반기 개막 5경기 대상 게임 발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에 펼쳐지는 ‘KBO리그 하반기 개막 5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83회차를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차에서 KBO리그를 대상으로 한 게임은 ▲LG트윈스-롯데자이언츠(221~226번) ▲SSG랜더스-두산베어스(227~232번) ▲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233~238번) ▲KT위즈-한화이글스(239~244번) ▲KIA타이거즈-NC다이노스(245~250번)전이다. 위 경기들은 ▲일반 ▲승1패 ▲핸디캡 ▲언더오버 ▲SUM ▲야구 전반 상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경기 시작 시간인 7월 17일(목)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위 쟁탈부터 하위권 탈출까지…하반기 첫 경기부터 ‘총력전’ 예상전반기를 상위권으로 마친 LG(2위)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롯데(3위)의 잠실 맞대결은 하반기 순위 싸움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LG는 안정된 불펜과 중심 타선의 활약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롯데는 근소한 승차를 활용해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SSG(6위)와 두산(9위)의 경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탄 두산은 베테랑 타선을 앞세운 SSG와 중위권 경쟁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삼성(8위)과 키움(10위)의 대구 경기는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다. 삼성은 수비 불안과 불펜 운영의 아쉬움 속에 4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반면,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키움은 리빌딩 체제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KT(5위)와 한화(1위)의 경기도 흥미롭다. KT는 꾸준한 승률 유지로 중위권을 수성 중이며, 한화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전반기 리그 단독 선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되는 이번 경기는 선발진 운용과 중·후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KIA(4위)와 NC(7위)의 광주 경기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KIA와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운 NC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KIA는 리그 최상급 중심 타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NC는 5할 승률(0.500)을 지키며 상위권 재진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 83회차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게임을 재개하는 KBO리그 경기들이 포함됐다”며 “하반기 판도를 좌우할 주요 경기들이 포함된 만큼, 스포츠팬들의 전략적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로 야외 경기를 펼치는 야구 경기 특성상 장마철에는 우천 취소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구매자는 경기 일정 변화에 따른 발매취소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프로토 승부식 83회차 중 KBO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관련 정보는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7.17 12:11
프로야구

봄 이어 여름도 피어난다 피어나...자이언츠, 비로소 개화(開花)

6월 롯데 자이언츠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개화(開花)'다. 여러 선수가 각자 상황 속에서 저마다 다른 의미의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시즌(2024) 기준 주전들이 대거 빠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생기가 넘친다. 첫째 주, 1루수 나승엽과 우익수 윤동희, 20대 초반 젊은 주축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부산) 주중 3연전 2·3차전을 내주며 일격을 당했고, 이어진 6일 원정(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 1차전까지 패했다. 연패 탈출을 이끈 건 새 얼굴들이다. 7일 두산 2차전 1-1 동점이었던 3회 초, 황성빈을 대신해 선발 중견수로 안착한 장두성이 3루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5월 초부터 대체 선발을 맡아, 어느새 한자리를 꿰찬 선발 투수 이민석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활력을 더했다. 어깨·팔꿈치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셋업맨 최준용은 더 묵직한 직구를 갖고 돌아와 정철원·김원중이 한숨 돌릴 수 있게 해줬다. 그렇게 연패를 끊은 롯데는 '복덩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이튿날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로 위닝시리즈를 책임졌다. '9위(두산)'에겐 일격을 당하지 않았다. 둘째 주, 앞서 선발 12번 등판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나균안이 '구원' 등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해냈다. 그는 11일 KT 3연전 2차전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3점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6회 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8회 초,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4-3 역전을 만들었고, 최준용과 김원중이 차례로 8·9회를 지켜내며 승리, 나균안에게 첫 승을 안겼다. 승운이 없던 나균안은 그동안 자신에게 마음을 써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튿날(12일) 장두성은 피를 토했다. 7-7로 맞선 연장 10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공이 파울 지역으로 흐른 사이 그는 2루로 내달렸다. 이내 피가 섞인 구토를 했다.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었다. 장두성은 병원으로 이동해 하루 입원하고 이탈했다. 원래 대주자 요원이었던 장두성은 마치 지난 시즌 이맘때 황성빈처럼 근성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그리고 그런 장두성이 이탈한 뒤 또 그와 비슷한 선수 김동혁이 자리를 메웠다. 그는 그 전 주 두산 3차전 9회 말 수비에서 김인태가 친 장타성 타구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선수다. 김동혁 역시 제2의 황성빈, 제2의 장두성이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이가 너무 큰 게 문제였던 롯데다. 그렇다고 그사이 팜 현황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올해 새 얼굴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아픈 손가락, 잊혀진 유망주, 그리고 신인까지. 최근 일주일 피어난 꽃들이 내는 향기에 롯데팬은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1차 지명 기대주 중에서도 월등한 피지컬과 재능을 보여줬던 윤성빈도 비로소 웃었다. 지난달 20일 LG 트윈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볼넷 6개를 내주며 1이닝 만에 9점을 내줬던 그는, 그사이 퓨처스리그에서 구원 임무를 맡아 주무기인 155~7㎞/h 강속구를 살릴 수 있는 투구 경험을 쌓았고, 15일 SSG전 0-1, 1점 차였던 7회 2사 뒤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지훈을 뜬공 처리하며 팀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는 '신예' 배터리가 승리를 합작하는 롯데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물었던 컬래버가 나왔다. 2021시즌 1라운더 출신 좌완 홍민기가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고,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부산고 출신 포수 박재엽은 홍민기를 지원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타석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그 어느 경기보다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튿날(19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현재 KBO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의 신인 시절과 비교해 박재엽이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롯데는 여전히 3위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까지 컨디션 난조로 이탈한 상황인데, 팀 분위기와 감지되는 기세는 하위권에서 3위까지 오른 2017시즌 후반기보다 훨씬 짱짱한 것 같다. 야수 이대호, 투수 손승락(이상 은퇴)이 리드했던 당시와 달리 신인 박재엽부터 맏형 전준우까지 차례로 주인공이 되고 있다. 최근 10년, 자이언츠에 다채로운 스토리가 쏟아진 전반기가 있었을까. 제법 더워졌지만, 부산엔 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직구장이 연일 관원 관중이 차는 이유도 여기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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