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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서현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 KS 우승 이끌 선수" 김경문 감독의 위로와 응원 [IS 수원]

"김서현 없었으면 올해 이 정도 위치까지 못 왔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고개 숙인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위로했다.김경문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 충격패를 안긴 김서현에 대해 "언젠가는 한국시리즈(KS) 7차전에서 한화를 우승으로 만든 투수"라고 말했다. 사령탑이 김서현을 언급한 건 지난 1일 SSG전 패배 때문이다. 당시 한화는 5-2로 앞서 9회 말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투 아웃까지 잡아놓고 안타-홈런(2점)-볼넷-홈런(2점)을 맞고 무너졌다. 한화는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정규시즌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한화가 이날 SSG전을 승리하고, 3일 KT전까지 잡을 경우 4일 LG 트윈스와 '1위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로 이런 가능성이 모두 사라졌다. 이 경기 종료 후 김서현을 향한 비난과 악플이 쏟아졌다. 김 감독은 "팬들이 서현이에게 (안 좋은) 이야기도 하더라. 그런데 서현이가 마무리를 맡아 이 정도 성적을 내지 못했으면 우리가 이런 위치(2위)까지 못 왔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맡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김 감독은 "어느 선수든 아픔을 통해 성장한다. 다만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라면서도 "언젠가는 한국시리즈 7차전에 한화를 우승으로 만들 투수다. 이런 시간을 통해 더 강해져서 한화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일 경기 종료 후 김서현에게 짧게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10.03 16:14
스타

라미란, 오늘(1일) 모친상…소속사 “따듯한 위로 부탁” [공식]

배우 라미안이 1일 모친상을 당했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 라미란의 모친께서 오늘(1일) 별세하셨다”며 “라미란과 가족들이 애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따듯한 위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특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20:47
프로야구

'우승 엔딩' 노리는 LG, 2025 '진정한 챔피언' 도전...10구단 체제 첫 '올 윈' 가능할까

마지막 승부까지 왔다. LG 트윈스가 모든 팀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자랑하는 '진정한 챔피언'에 도전한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LG가 이날 승리하면 올 시즌 NC전서 최종 9승 7패를 기록한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9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서게 된다. NC에 패하면 8승 8패로 동률로 마친다. LG는 앞서 NC를 제외한 8개 팀과의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롯데 자이언츠(10승 4패 2무) KT 위즈·KIA 타이거즈(이상 11승 5패) SSG 랜더스(10승 6패)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이상 9승 7패) 한화 이글스(8승 7패 1무)와 맞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가장 최근 전 구단 상대로 우위를 보인 팀은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당시에는 8개 구단 체제였다. 10개 구단 체제에선 LG가 '최초'에 도전한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KIA(7승 9패)와 NC(6승 10패)에 열세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해 SSG, 롯데, 두산 등 맞대결에서 열세를 보인 구단이 3팀이나 됐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도 해마다 1~2개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8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KT와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만큼 전 구단에 상대 전적 우위를 보이는 건 쉽지 않다. LG는 앞서 구단 월간 최다승(8월 18승)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진기록 달성을 떠나 LG가 NC전에서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자력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서다. LG는 1일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2위 한화의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LG가 이날 NC전에서 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한화와 '타이 브레이크' 성사까지 대비해야 한다. LG로선 절대 계산하기 싫은 시나리오다.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팀이 진정한 1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LG가 모든 팀에 군림하는 '진정한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10.01 14:00
프로야구

"울면서 던질 순 없었어요" 오승환 공 이어 받은 김재윤은 이 악물고 던졌다 [IS 비하인드]

"공 받는 순간 울컥했는데..."'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다음 주자는 김재윤이었다. 오승환에게 공을 받은 김재윤은 자신의 우상과 격하게 포옹한 뒤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미 눈시울은 붉어진 상황, 김재윤은 벅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날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오른 오승환은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후 타자 최형우와 마운드 주변으로 몰려든 내야수들과 격한 포옹을 나눈 오승환은 다음 등판을 위해 달려온 김재윤에게 공을 건네며 그를 껴안았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빠져가나는 오승환을 향해 김재윤과 야수들은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를 건넸다. 경기 후 만난 김재윤은 "마운드로 나가면서 약간 울컥했다. 전부터 오승환 선배가 '마지막 마운드에서 누구에게 공(마운드)을 건네주고 싶냐'는 질문에 저를 택했다고 들었는데, 그게 갑자기 또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을 더그아웃으로 보낸 뒤에도 김재윤은 좀처럼 마음을 잘 추스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운드 위에서도 울컥했는데 참으려고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경기가 아직 안 끝나지 않았나. 내가 여기서 울면서 공을 던져선 안된다고 생각해서 빨리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는 4점 차,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김재윤은 이 악물고 공을 던졌고, 이후 두 타자를 출루 없이 돌려 세우면서 팀의 5-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때에도 선수들의 인사가 있었다. 불펜장에 있던 투수들이 모두 그라운드 위로 도열해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마운드에 오르는 오승환을 향해 인사했다. 다음 등판을 준비하던 김재윤도 마찬가지였다. 김재윤은 "(우완) 이승현의 아이디어였다. 처음엔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마운드로 (오승환 선배를)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모두가 모여 인사까지 하면 장면이 더 멋있고 더 잘 보내드리는 것 같아서 인사를 추가했다"라고 돌아봤다. 김재윤은 유명한 '오승환 바라기'다. 2015년 KT 위즈에서 투수로 전향할 때에도 롤모델로 오승환을 꼽으며 KBO 최고의 클로저를 꿈꿨다. 지난해 삼성 이적 때에도 오승환과의 한솥밥을 반기며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롤모델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봤을까. 김재윤은 "모두가 알다시피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성대하게 은퇴하시는데, 너무 존경스럽고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었다"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그는 "이제 뵐 일이 조금 적어지겠지만, 그래도 예전같이 연락 많이 하면서 자주 뵀으면 좋겠다. 아직 선배님에게 배울 게 산더미다. 계속 연락드리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30 21:38
프로야구

'한화 킬러' 엘린이 출신에게는 특별하다...임찬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지을까 [IS 피플]

'엘린이(엘지+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LG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전날(28일) 역시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임찬규는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에서 '신인' 정우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매직넘버를 '1'까지 줄인 LG가 2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임찬규는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 그가 '엘린이' 출신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등판이다. 임찬규는 "내게는 LG 줄무늬 유니폼이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다. LG에 스타 선수도 많았다. 특히 이병규 선배(현 2군 감독)를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2년에는 LG-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 TV 중계를 보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썼을 정도였다. 임찬규는 지난해 가을에 무척 강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PS)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플레이오프(PO)행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삼성과의 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뻐했다.2011년 입단한 임찬규는 LG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전체 6위)을 기록하고 있다. 임찬규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한화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면 올 시즌 국내 투수 넘버원이 된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맞대결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11:43
메이저리그

159.8㎞/h 포심 공략한 이정후, 정규시즌 최종전서 3안타…팀 내 타율, 2루타, 3루타 1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7경기에서 고감도 타격감(타율 0.370, 27타수 10안타)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로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출루율(0.327)과 장타율(0.407)을 합한 OPS는 0.734이다. 팀 내 최다안타와 도루 부문은 엘리엇 라모스(159개)와 윌리 아다메스(12개)에 이어 2위. 타율과 2루타, 3루타 부문은 각각 1위다.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팀 내 아다메스(160경기) 라모스(157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50경기를 소화했다.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타격감이 폭발했다. 2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몸을 푼 이정후는 7회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우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불펜 후안 메히아의 4구째 99.3마일(159.8㎞/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한편, 81승 81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3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0:57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은 '6실점' 문동주에게 무슨 말을 건넸을까 [IS 대전]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최소 이닝을 던진 문동주를 감쌌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2022년 프로 입단한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이날이 처음이다. 종전 최소 이닝 투구는 2이닝(선발 등판 기준)이었다. 마운드 교체를 결정했던 김경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문동주에게 무언가 말하는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다음날 김 감독은 "'우리가 가을 야구에서 LG를 만날 수 있으니 다음에 더 힘내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김경문 감독에게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문동주는 전날까지 11승 4패 평균자책점 3.59로 호투 중이었다. 또한 LG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에선 최고 시속 161.4㎞ 강속구를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1회에 그 정도 맞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문)동주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LG가 준비를 잘해왔다"라며 문동주를 위로했다. 문동주는 28일 조부상을 당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전남 장흥으로 내려가 장례를 치른 뒤 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동주가 (장례식장에) 다녀올 것"이라며 "정규시즌 투구는 어제 등판을 끝으로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입단 4년 차인 문동주는 개인 첫 포스트시즌(PS) 등판을 앞뒀다. 김 감독은 "이제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할 텐데, 문동주가 할아버지를 잘 보내드리고 다시 돌아와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01:10
프로야구

LG 임찬규 그대로, 한화는 왜 29일 폰세→정우주로 바꿨을까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28일 LG 트윈스전이 우천 취소되자 선발 투수를 코디 폰세에서 정우주로 변경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한화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예비일인 2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린다. LG는 변동 없이 임찬규를 29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다만 한화는 폰세에서 정우주로 바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오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28일) 우천 취소되더라도 내일(29일) 폰세를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밝혔던 구상과 달리 선발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줬다. 이날 경기는 2시 개시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3시로 한 차례 미뤄졌다. 이에 맞춰 폰세는 외야 불펜에서 경기 전 투구하며 한 차례 몸을 풀고, 2시 35분쯤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즈음 빗방울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다시 깔렸다. 결국 오후 2시 55분께 우천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한화 코치진은 폰세가 이미 한 차례 몸을 풀어 29일 LG전에 등판하는 게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군다나 한화는 지난 27일 LG전에서 2-9로 져 우승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4경기를 남겨둔 28일 현재 선두 LG에 3.5경기 차 뒤져 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까지 줄었다. LG가 잔여 3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폰세의 부상 위험까지 떠안으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반면 원정팀 임찬규는 1회 말 수비여서 서둘러 몸을 풀 필요가 없었다. 이에 29일 등판에 큰 지장이 없다. 2주 동안 충분히 휴식한 영향도 있다. LG는 우승 도전을 하루 미뤘지만, 껄끄러운 폰세를 피해 내심 웃는다. 폰세는 올 시즌 LG전에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지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힌다. 탈삼진(242개)까지 총 4관왕에 도전한다. 정우주도 무서운 신인이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하다. 당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고, LG전에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8 19:13
뮤직

세븐틴 에스쿱스X민규, ‘하입 바이브스’로 팬들과 하이파이브

그룹 세븐틴의 새 스페셜 유닛 에스쿱스X민규가 모두를 하입(hype)한 순간으로 초대한다. 29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미니 1집 ‘하입 바이브스’를 통해서다.에스쿱스X민규가 건네는 ‘하이파이브’…다양한 이들과 연결되는 순간‘하입 바이브스’(HYPE VIBES)는 누구든 함께 즐기고 연결될 수 있는 뜨겁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한 앨범이다. ‘하이파이브’와도 발음이 비슷한 앨범명에서는 다양한 이들과 폭넓게 연결되고자 하는 에스쿱스X민규의 의지가 엿보인다. 두 사람은 일상의 다채로운 순간을 음악으로 그려내 리스너들이 각자의 ‘지금’에 맞게 골라 감상할 수 있도록 신보를 구성했다. 동시에 힙합, 이지리스닝 팝, 록, EDM 등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세븐틴 힙합팀 멤버로 강렬한 음악을 주로 선보여온 이들의 새로운 시도다. 두 사람은 신보에 실린 6곡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들의 취향과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짜릿한 만남의 순간 담은 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는 강렬하게 끌리는 상대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로이 오비슨의 히트곡 ‘오, 프리티 우먼’을 인터폴레이션(기존 음악의 멜로디나 가사 등 특정 요소를 새롭게 연주·녹음해 활용하는 기법)한 멜로디에 디스코 사운드가 어우러져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미국 Z세대 힙합 아티스트 레이 뱅크즈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퍼포먼스 역시 기대가 모인다. 최근 공개된 타이틀곡 챌린지 영상에서 두 사람은 리듬감 있게 스텝을 밟고 그루브를 타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줬다. 조회 수는 벌써 1억 8000만 회를 돌파했고, 이들의 안무를 따라 추는 영상도 수천 건 쏟아져 챌린지 열풍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에스쿱스X민규, 음악·예능·패션 전방위 활약 ‘아이코닉 듀오’ 에스쿱스X민규는 무대와 예능, 화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아이코닉 듀오’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들은 신보 발매를 앞두고 ‘살롱드립2’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은 물론, 글로벌 패션 매거진 ‘HYPEBEAST’의 창간 20주년 기념호 표지를 장식했다. 내달 2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단체 활동도 계속된다. 에스쿱스X민규가 속한 세븐틴은 오늘(28일)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인 홍콩’을 연다. 10월에는 북미 5개 도시에서 9회에 걸쳐 공연을 개최한 뒤, 11월~12월 일본 4대 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8 11:11
프로야구

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① "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2004년 9월 17일: 단국대 6년 만에 추계리그 우승, 오승환 최우수선수상기사 본문 : "단국대 마운드에서는 삼성에 2차 1번으로 지명된 오승환이 4회부터 구원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승리에 공헌했다."오승환(이하 오):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대회였던 것 같다. (팔꿈치 수술 이후) 4학년 때부터 조금씩 던지면서 삼성까지 오게 됐다. 1·2학년 땐 정말 힘들게 재활 훈련을 했다. 고생 끝에 우승도 했고,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아서 의미가 뜻깊었다. ▶2005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KS) MVP 오승환 "팬들의 가슴에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다.""MVP는 생각도 못 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앞으로 야구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하고 싶다. 팬들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선수로 남고 싶다."오: 은퇴를 선언한 지금 돌아보면, 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다. 팬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많은 별명도 생기고 삼성 투수 최초로 영구 결번(21번)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항상 감사드린다. ▶2005년 11월 1일: 신인왕 오승환, 10년 만에 신인왕 배출"신인으로 가장 큰 상을 받았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10년, 15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오: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는 한 해였다.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이기는 경기도 많이 했고, 시즌 중반에 마무리까지 맡으면서 신인왕도 타고 KS MVP도 했다. 이런 팀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데뷔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을 거란 예상을 했나) 프로에 와서 마무리 투수를 할 거라고는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 보직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고,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결정하는 거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던져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이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선동열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이다. ▶2006년 5월 6일: 오승환 "승리 세리머니 구경 오세요""오승환은 지난 (2006년 5월) 2일 대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부터 마지막 타자를 잡고 나면 마운드를 내려와 진갑용과 함께 눈빛을 교환한다. 마운드 앞에서 만난 두 선수는 손을 얼굴 높이에서 맞잡는다. 이어 맞잡은 손을 가슴까지 살짝 내렸다가 올리면서 각각 검지손가락을 올려 하늘을 가리킨다."오: 세리머니에 큰 의미는 없다. (진)갑용이 형이 '세이브를 기록한 뒤에 뭔가 좀 밋밋하다'고 하면서 세리머니를 만들어주셨다. 원래는 아무 세리머니 없이 하이파이브하는 수준이었다. 당시엔 그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들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들 하고 있더라. ▶2006년 11월 18일: 강행군 오승환 무쇠 체력 비결"프로 데뷔 2년 차로서 지난해 한국시리즈(10월)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부터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프로야구 일정(3~10월)-한국시리즈(10월)-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도하 아시안게임(12월)까지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오면서 먹는 것도 달라지고 훈련도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력이 붙은 것 같다. 그리고 그땐 워낙 운동량이 많았다. (대학 시절에도 많은 운동량이 화제였는데) 그때보다 더 많이 했다. 원래 삼성이 운동량이 많은 걸로 유명했고, 일본인 트레이닝코치 오셔서 엄청나게 체계적이었다. 이런 훈련을 통해 몸이 단련되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2007년 9월 19일: 오승환, 최소 경기·최소 시즌 100세이브"프로 입단 후 3년 만에 100세이브를 돌파한 것은 세계 야구를 통틀어서도 오승환이 처음이다. (중략) 오승환은 "의미 있는 기록이라 욕심을 부렸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선 '변화'를 해야 한다고 절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세계 최초'라는 건 너무 띄워준 것 같고(웃음). 기록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이때는 기록을 생각하면서 던지진 않았다. 세이브 기록보단 평균자책점을 조금 더 신경 쓰고 던졌다. (세이브 갯수와 평균자책점 중, 더 중점에 두는 기록은?) 나는 블론세이브 개수와 평균자책점에 더 신경 썼다. 블론세이브는 1년에 4개 이상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1점대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승계 주자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008년 9월 24일: 3년 연속 40세이브 도전, 오승환 기록에 ML도 놀란다"오승환은 (2008년 9월) 23일 현재 36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3년 연속 구원 타이틀은 떼논 당상이고 3년 연속 40세이브 도전이 관심사다. 100년의 역사가 넘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세이브 이상 투수들이 40여명이 있지만 3년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열 명도 안된다."오: (그해 39세이브로 마치며 3년 연속 40세이브 도전에 실패했는데) 하나도 안 아쉬웠다. 이런 기록들에 대해 둔했다. (언제부터 세이브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했나)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46개)에 다가설 때(2006년) 처음으로 '기록을 깨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일본 야구가 역사가 긴데, 마무리 투수 기록은 내가 깨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도 이와세(종전 407개)가 갖고 있어서 욕심이 있었다. 윤승재 기자 2025.09.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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