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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B2B로 4년 내 매출 2조원 찍는다…'올인 AI' 전략 공개

LG유플러스가 핵심 수익원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AI(인공지능)를 전면 도입해 매출을 확 끌어올리는 '올인 AI' 전략을 공개했다.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AI 청사진을 발표했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2028년경 관련 매출이 2조원 정도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적어도 1조3000억원은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올인 AI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이를 바탕으로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달성해 B2B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먼저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데이터센터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자신 있는 영역이다.지난 2015년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평촌 메가센터'에 이어 작년 11월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의 '평촌2센터'를 오픈했다. 또 이르면 2027년에 경기도 파주 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될 예정이다.권용현 부문장은 "데이터센터 매출은 현재도 수천억원 규모에 이른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들어온 고객들도 AI 확산 추세를 반영해 설비 고도화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조원의 매출 목표 중 인프라가 절반, 나머지는 솔루션이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협업해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온디바이스 AI는 통신 장비, AICC(AI 고객센터), 소상공인, 로봇, 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의 자체 사업에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도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고객 최적화와 비용 효율성 등을 앞세운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로 경쟁력을 확보한다.플랫폼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고도화한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익시젠은 기존 LLM(대형언어모델)에 비해 파라미터(변수) 수를 효율화했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하면서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여러 산업에 특화한 sLLM 익시젠을 개발한다.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할 방침이다.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또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간편하게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개발자가 아닌 고객사 직원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익시 솔루션', 고객사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 AI의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MLOps(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AICC 영역에는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 전문성을 키운다. 상담 고객의 질문에 정해진 답변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 산업 특성에 맞춘 답변을 하고 상담 요약, 자동 분류 등 기능을 제공한다.기업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는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AI 전환)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는다.소상공인 사업은 이미 시장에 출시한 AI 전화, AI 예약 외에도 키오스크, AI CCTV, 포스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 진화한 상품 패키지를 설계한다. 모빌리티 사업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AI 기술을 활용한다.예약·배차 등 운송 데이터, 차량 상태 데이터, 정산 데이터 등 플랫폼 이용의 전 과정을 AI가 학습하며 배차부터 정산까지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뒷받침한다.LG유플러스는 올인 AI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AI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 AWS, 카이스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권용현 부문장은 "올인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2:00
IT

LGU+, 바깥공기로 서버 식혔더니…"나무 290만 그루 심은 효과"

LG유플러스는 IDC(데이터센터)의 친환경 냉각 기술이 290만 그루에 가까운 나무를 심은 선순환 효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IDC는 다수의 서버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건물의 9.6%에 달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는 아파트와 상용건물에 이어 세 번째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IDC인 논현 IDC를 개소한 LG유플러스는 2015년 아시아 단일 IDC 최대 규모 평촌메가센터 등 전국 10여 곳에 IDC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외부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전에는 서버랙이 내뿜는 더운 공기를 실내 냉방기를 가동해 냉각했는데, 이젠 차가운 바깥공기를 활용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LG유플러스는 연간 3478만9000kWh(킬로와트시)를 절감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으로 따지면 약 797만t이다. 30년생 소나무 242만 그루를 심은 셈이다. 또 평촌메가센터는 전산실 내부의 기온를 낮추기 위한 수냉장비인 냉동기가 만들어내는 냉수의 온도를 상향해 약 8%의 운전 전력을 절감한다. 냉각수 비상배관을 활용한 최적 운전법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조치로 냉동기 2대 분량인 연간 약 435만3000kWh의 전력을 아꼈다. 탄소배출량으로는 약 997t, 30년생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이 밖에도 IDC 건물 내 LED 센서를 설치하고 냉동기 냉수 펌프 회전속도를 최적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연간 248만1000kWh, 30년생 소나무 약 17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전력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3년 3분기 연면적 4만450㎡, 축구장 6개 너비의 신규 하이퍼스케일급(서버 10만대 이상) IDC 평촌2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에너지 사용량 절감·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센터로 기획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인프라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부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3 17:00
생활/문화

LGU+, 안양에 축구장 6개 규모 IDC 구축...B2B도 '찐팬' 전략

LG유플러스가 경기도 안양에 축구장 6개 규모의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 파트너도 '찐팬'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3층, 지상 9층,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다.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ID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평촌2센터의 특징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으로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했다.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해 전산실 직원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버를 보관하는 공간인 랙에 다양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전으로부터 받은 154kV 전력으로 고객 요구 및 장비 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여러 구간의 전력을 보장한다. 지리적 접근성도 확보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다.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 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센터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6만5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IDC 전력 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년 이상 축적한 노하우와 주요 IT 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3 17:01
생활/문화

NHN,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

NHN이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2(TCC2)’를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NHN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2만여 평의 공동 개발에 나서며, NHN의 두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를 건립한다. NHN은 올해 초부터 경남도와의 투자상담을 지속해오며 경남 지역 내 총 3곳의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제안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TCC2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TCC2 부지로 최종 낙점된 김해 부원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NHN은 자체 보유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의 사업 확대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했다. TCC2는 경남지역의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 대상의 클라우드 공급 확대와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산업 간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NHN R&D센터는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진은숙 NHN CTO는 “NHN은 김해 부원지구의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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