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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노리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매체 깜짝 주장 “지예흐 OUT, 손흥민 IN”

손흥민(32·토트넘)의 다음 무대는 튀르키예일까.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다가오는 겨울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 시작 이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갈라타사라이의 최우선 목표가 손흥민임을 재차 강조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케렘 아크뤼트콜루(벤피카) 테테(파나티나이코스) 윌프리드 자하(리옹)와 결별했다. 겨울에는 하킴 지예흐를 보내고 세계적인 선수(손흥민)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라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하거나, 만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오는 2025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이달 초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튀르키예 매체 역시 “갈라타사라이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문제”라며 “토트넘은 곧 손흥민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손흥민은 계약 연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구단 경영진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단순 협상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엔 나섰다고도 주장했다. 이미 구단 회장을 비롯, 에이전트가 손흥민과의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매체는 “영국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스페인)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갈라타사라이 입장에선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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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루저” 장갑 패대기+좌절…778억 투자→‘황당 골’ 먹혀 UCL 탈락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맨유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콤플락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1승 1무 3패를 거둔 맨유는 A조 최하위다. 바이에른 뮌헨(승점 13)이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맨유(승점 4)는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이상 승점 5)과 16강 티켓을 두고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다만 맨유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뮌헨이라는 것은 악재다.사실 갈라타사라이만 잡았더라면 UCL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골키퍼 오나나의 실책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최종전에 임하게 됐다.출발은 좋았다. 맨유는 경기 시작 20분이 지나기도 전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연속 골로 앞서갔다. 전반 29분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하킴 지예흐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을 때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 10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골 맛을 보며 맨유가 3-1로 앞섰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유력한 분위기였지만, 오나나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7분 상대 키커 지예흐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처리한 볼을 오나나가 제대로 막지 못했다. 볼이 막기 좋게 오나나 몸쪽으로 향했는데, 팔로 잘못 쳐냈고 볼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직접 슈팅도 아니었다. 각도가 그리 좋지 않고 거리가 있었던 만큼, 지예흐가 처리한 볼 궤적은 동료들을 겨냥해 날아갔다. 그마저도 잘못 날아가 오나나 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리를 못 한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후 “경기의 위너”로 해리 매과이어, 페르난데스, 가르나초를 꼽았다. “루저”로는 오나나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꼽혔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오나나가 상심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온다”고 조명했다. 영상 속 오나나는 골키퍼 장갑을 벗어 그라운드에 패대기쳤다. 유니폼에 잠시 얼굴을 묻는 등 좌절감을 표출했다. 올 시즌 이적료 5500만 유로(778억원)를 기록한 오나나는 시즌 초반부터 잦은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잡음이 다소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또 한 번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경기 후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은 “우리는 함께 이기고 진다. 그(오나나)는 괜찮다. 그것(실수)은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감쌌다.김희웅 기자 2023.11.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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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황당 실수에 레전드 '맹비난'…맨유, 챔스 꼴찌 탈출 실패 '16강 좌절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좌절 위기에 몰렸다.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라도 노릴 수 있는데, 하필이면 마지막 경기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골문을 지킨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가 화근이 됐다.맨유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글로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3-3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승점 4(1승 1무 3패)에 획득에 그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5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13)과 격차는 9점이나 나고, 2위 코펜하겐(덴마크), 3위 갈라타사라이와는 1점 차다.맨유의 16강 가능성도 험난해졌다. 맨유는 다음 달 13일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을 반드시 잡아야 하고, 같은 시각 열리는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에서 무승부 결과가 나와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못 이기면 16강은 무산되고,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 승패가 갈려도 조별리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그나마 조 3위를 통한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노려볼 수 있지만, 이마저도 까다로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고,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우에 따라선 승자승과 득실차, 다득점 등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나서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소피앙 암라바트와 스콧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루크 쇼와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오나나.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하킴 지예흐와 루카스 토레이라, 드리스 메르텐스의 슈팅이 잇따라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도 최전방 공격수 호일룬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초반 위기를 넘긴 맨유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패스가 전개됐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비어있던 가르나초에게 패스를 건넸다. 가르나초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앞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화제가 됐던 가르나초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맨유는 또다시 3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맨유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통해 상대 기세를 꺾었다. 쇼의 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맨유가 이른 시간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이에 질세라 갈라타사라이도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전반 29분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 골이 터졌다. 수비벽에 함께 서 있던 갈라타사라이 선수가 프리킥 순간 틈을 만들어줬고, 지예흐는 그 틈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동점골을 위한 갈라타사라이, 추가골을 노린 맨유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와 윌프리드 자하의 슈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맨유 역시 맥토미니와 가르나초의 슈팅이 무산됐다. 결국 전반은 맨유가 앞선 채 마쳤다. 맨유의 전반 점유율은 42%, 슈팅 수는 5-9 열세였지만 정작 스코어는 2-1로 앞섰다.후반 8분 가르나초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맨유가 후반 10분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맥토미니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맨유의 3-1 리드.그러나 이번에도 추가골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맥토미니 추가골 이후 7분 만에 다시 만회골을 실점했다. 이번에도 프리킥 실점이었다. 지예흐의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찬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은 오나나 골키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문전에서 헤더로 걷어내려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머리로 맞지 않은 데다, 오나나 골키퍼도 제대로 공을 쳐내지 못했다.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맨유는 1골 차 리드마저 지키지 못한 채 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6분이었다. 지예흐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케렘 아크튀르코글루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3-1로 앞서던 맨유의 리드는 순식간에 3-3이 됐다.기세가 오른 갈라타사라이는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의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노렸다. 맨유 역시 가르나초와 맥토미니 등의 슈팅을 앞세워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파쿤도 펠레스트리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도 가세해 연신 갈라타사라이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끝내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갈라타사라이 역시 역전골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맨유는 볼 점유율에선 42%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선 오히려 17-16으로 앞섰다. 특히 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슈팅 17개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건 단 4개에 그쳤다. 패스 횟수는 상대보다 100개 넘게 적은 234개, 성공률은 76%에 불과했다. 현지 평가는 골문을 지킨 오나나를 향한 혹평으로 이어졌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이날 프리킥 상황에서 2차례나 허망한 실점을 허용한 오나나에게 10점 만점에 평점 2점을 매겼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가르나초가 8점의 평점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6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오나나 골키퍼는 폿몹 평점에서도 4.8점, 후스코어드 평점에서도 5.2점에 각각 그쳤다.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이었다.구단 레전드 출신인 폴 스콜스는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가 또 나왔다.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골키퍼인데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단순한 세이브조차 어려워 보인다. 사실 이날 맨유의 3실점 모두 오나나 골키퍼의 책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기고 있던 경기를 놓쳤다. 승점 3을 획득했어야 할 경기다. 앞서 다른 경기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 방식에는 만족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수비가 불안했기 때문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엔 내 책임이다. 그래도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 하는 방향도 잘 알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팀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비판 여론이 거센 오나나 골키퍼는 텐 하흐 감독이 직접 감쌌다. 그는 “(실점 장면들을)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는 없다. 물론 개인의 실수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게 축구고,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지만 결국에는 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1-3 열세에도 기어코 3-3 무승부를 만든 오칸 부루크 갈라타사라이 감독은 “우리는 5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득점 기회도 더 많이 만들었다. 사실 3골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성공한 팀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6골(홈&원정)을 넣었다. 이길 수도 있었으나 무승부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행복하게 경기장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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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실점 빌미’…뮌헨, 갈라타사라이에 2-1 신승, UCL 16강 진출 확정

바이에른 뮌헨의 해결사는 이번에도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함께 출전한 김민재는 이번에도 교체 없이 풀타임 뛰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상대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뮌헨은 조별리그 4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 이상의 존재감이었다.뮌헨은 이날 결과로 조별리그 4승째를 기록, 조 1위(승점 12)를 유지했다. 잔여 2경기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UCL 조별리그 기준 17연승이자, 무패 행진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한편 같은 날 열린 A조 FC 코펜하겐(덴마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에선 코펜하겐이 4-3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승점 4), 맨유(승점 3)는 살얼음판 맞대결을 예고했다.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 교체 없이 풀타임 뛰었다. 최근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와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후방 빌드업을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상대 크로스를 연이어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중 상대의 센스 있는 백 헤더에 당하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수비수로 자리를 옮긴 레온 고레츠카와의 호흡에서도 문제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경기 막바지 가볍게 허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잡혔다. 그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직후 후반 추가시간 중 상대 공격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린 뒤, 실점까지 허용했다. ‘괴물’도 강행군 속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반면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다시 한번 후반 중 교체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익숙한 4-2-3-1로 나섰다.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뒤를 받쳤다. 3선은 고레츠카·조슈아 키미히, 백4는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갈라타사라이 역시 4-2-3-1 전형으로 맞섰고, 마우로 이카르디·윌프레드 자하·하킴 지예흐·루카스 토레이아·칸 아이한·다빈손 산체스·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다. 직전 맞대결처럼, 갈라타사라이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마우로 이카르디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사이를 침투해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첫 공격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뮌헨 역시 높은 지역에서 압박으로 응수했다. 특히 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사네와 데이비스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냈다. 공을 잡은 케인은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2분 뒤에도 고레츠카의 높은 지역 차단 후, 무시알라를 거쳐 코망의 슈팅까지 이어졌다.경기에 임하는 두 팀의 방침은 지난 맞대결과 같았는데, 홈팬 응원에 힘입은 뮌헨 선수단은 한결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특히 데이비스는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쉽게 이겨내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미리 움직여 머리로 공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분에는 노이어, 데이비스와 깔끔한 후방 빌드업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뮌헨은 14분 사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날카롭게 중앙으로 연결해 줬다. 사네는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으나, 무슬레라는 공을 펀칭해 냈다. 뮌헨의 공격은 이어졌는데, 모두 골키퍼를 위협하기엔 부족했다. 22분 사네, 무시알라가 패스 플레이로 단숨에 공격 진영까지 넘어왔다. 공을 건네 받은 코망이 중앙으로 재차 연결했는데, 사네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직후 케인의 침투 패스도 산체스에게 차단됐다. 전반 27분에는 무시알라의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이었다. 이어진 사네의 슈팅 역시 마찬가지였다.뮌헨의 공격이 다소 주춤한 사이,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나왔다. 38분 무시알라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결국 토마스 뮐러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분위기가 어수선한 사이, 갈라타사라이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데이비스와 김민재 사이를 완전히 뚫어냈다. 지예흐가 이카르디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는데, 그의 슈팅은 노이어가 가볍게 막아냈다. 직후에는 지예흐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제대로 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전 뮌헨이 9개의 슈팅을 몰아쳤으나,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 입장에선 경기 초반 케인과 사네의 기회가 무산된 것이 아쉬움이었다. 후반 시작부터 케인이 기회를 잡았는데,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무시알라가 빠지자, 케인이 좀 더 내려온 것이 눈에 띄었다. 3분에는 뮐러, 코망과 우파메카노가 역습을 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다소 길었다. 직후 갈라타사라이의 역습이 나왔는데, 어느새 수비 진영으로 복귀한 우파메카노가 저돌적인 수비로 3번 연속 막아냈다.한편 후반 6분 마즈라위는 다소 아쉬운 패스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다. 공은 이카르디에게 연결됐는데, 김민재가 빠르게 견제하며 패스 미스를 이끌었다. 뮌헨은 여전히 코망 위주의 공격을 이어갔다. 2분 뒤 코망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고레츠카의 헤더로 연결됐다. 다만 머리에 빗맞았는데, 케인이 마지막까지 침투, 온몸을 날려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하고 나왔다.갈라타사라이는 오른쪽에 배치된 지예흐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그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미리 막아냈다. 다만 김민재에게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자하의 크로스가 넘어왔는데, 김민재가 이카르디와 경합하다가 넘어졌다. 공이 뒤로 흐른 것이 행운이었다.후반 12분 지예흐가 빠지고 바리쉬 일마즈가 투입됐다. 김민재에 의해 크로스 공격이 막히자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낸 모양새였다. 5분 뒤 뮌헨 수비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앙헬리뇨의 패스가 단숨에 이카르디에게 갔다. 김민재가 경합했으나, 이카르디의 센스 있는 백헤더로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기회를 잡은 일마즈는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됐다. 이카르디의 어깨가, 김민재보다 앞섰다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가 나왔다. 뮌헨 입장에선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다. 뮌헨은 직후 코망의 크로스, 사네의 드리블로 응수했는데, 마무리 패스가 케인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3분 뮌헨은 깔끔한 빌드업으로 다시 한번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고레츠카의 방향 전환패스는 사네의 키를 넘어가 다소 허무하게 공격이 끊겼다. 직후 사네가 전환 패스로 코망에게 기회를 만들어 만회하는 듯했으나, 코망의 마지막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다. 한편 이번에도 변화를 먼저 준 건 갈라타사라이였다. 후반 24분 이카르디와 아이한을 빼고, 테테와 세르지오 올리베이라를 투입했다.코망을 이용한 공격은 반복됐다. 이번에는 뮐러를 거쳐 사네의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토레이라가 먼저 발을 뻗어 막아냈다. 투헬 감독도 이제야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우파메카노와 사네를 빼고, 콘라드 라이머와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파메카노를 관리해 주는 모양새였다. 김민재는 고레츠카와 다시 한번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한편 뮌헨의 해결사는 결국 이번에도 케인이었다. 후반 36분 키미히의 간접 프리킥이 케인의 헤더로 연결됐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장면이었다. 공은 깔끔하게 갈라타사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는데, 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직후 다시 VAR이 가동돼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다시 경기가 진행됐다. 케인의 공식전 18호 골이자, UCL 3호 골이었다.케인의 발은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41분 케인-뮐러-텔이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열었다. 텔은 무리하지 않고 재차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케인은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UCL 4호 골이자, 공식전 19호 골.갈라타사라이는 만회 골을 위해 진영을 올렸다. 하지만 고레츠카와 김민재에게 막혔다. 그런데 후반 45분에는 김민재가 2차례 수비 성공한 뒤,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뮌헨은 추가시간 중 세르쥬 나브리의 감각적인 패스가 뮐러에게 연결돼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뮐러는 공을 살짝 띄워 골키퍼를 넘겼는데,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이 절반 지났을 때, 김민재 쪽에서 실점이 나왔다. 올리베이라가 후방에서 단숨에 공을 띄워 보냈다. 침투에 성공한 세드릭 바캄부가 김민재와의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 바캄부가 박스 안에서 또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김민재가 견제에 성공했다. 노이어가 공을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상대의 간접 프리킥에서도 공이 박스 안에 떨어졌는데, 김민재가 깔끔하게 걷어냈다. 결국 뮌헨이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다만 올 시즌 UCL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한 것이 옥의 티였다. 뮌헨은 아직까지 UCL 경기에서 ‘클린시트’가 없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6.7을 줬다. 이는 선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사네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점을 줬다.한편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56회 성공/60회 시도)·클리어링 4회·인터셉트 1회·태클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 당시 실점을 허용한 것이 낮은 평점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소파스코어 기준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터뜨린 케인의 몫이었다. 그는 8.5점을 받았다. 한편 뮌헨 팬들은 이날 UCL 개편을 반대하는 걸개를 꺼내 들기도 했다. UCL는 오는 2024~25시즌부터 참가 팀을 확대하고, 토너먼트 및 조별리그 방식을 변경하는 등 변화를 앞뒀다.경기 뒤 무시알라와 우파메카노의 몽상태에 대해서도 밝혀졌다. 먼저 투헬 감독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4주 결장 예정이다. 다만 최종 진단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시알라는 이날 포함 공식전 1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2선의 중심을 맡고 있는 만큼 뮌헨 입장에선 향후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출전한 뮐러, 그나브리, 텔이 대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이어 우파메카노의 경우 이번에도 ‘관리’를 받는 모양새다. 투헬 감독은 “의료진에 따르면 그는 3일에 한 번씩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우파메카노가 후반에 전력 질주할 때, 내 심장은 멈추는 줄 알았다”면서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 주말에 다시 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경기에 대해선 “엉성하고 부정확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보여준 공격 방식이 사라졌다”라고 짚었다. 다만 “오늘 보여준 에너지와 투지에 만족한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해 기쁘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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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2억 받다 팀에서 방출된 린가드,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나는 뛰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제시 린가드(30)가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최근 불거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이적설에 대해선 “어떤 구단도 배제한 적이 없다. 나는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가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린가드는 먼저 “모든 옵션을 고민 중이다”면서 “나는 어떤 구단도 거절한 적 없다. 나에게 적합한 구단을 찾는 중이다. 그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자연스럽게 사우디행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최근 EPL 주전 선수들이 연이어 사우디로 향하고 있다. 이미 후벵 네베스(전 울버햄프턴), 칼리두 쿨리발리·은골로 캉테(이상 전 첼시)가 공식적으로 사우디 구단들과 계약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하킴 지예흐(첼시) 호베르투 피르미누(전 리버풀) 등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린가드는 “나는 정규 리그 출전 시간을 원한다. 여전히 배고프다”며 “사우디는 주목해야 할 장소 중 하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년 전 맨유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한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된 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공식전 19경기 9골을 넣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린가드 특유의 골 세리머니와 표정은 축구 팬들의 화제거리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재승선하며 드디어 재능을 만개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듬해 맨유로 돌아와 단 547분 출전에 그쳤다. 결국 재계약에도 실패하며 FA 신분이 됐다.2022~23시즌 승격팀 노팅엄에 합류한 린가드는 전반기 주전으로 활약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영향력은 적었다. 공식전 기록은 20경기 2골 2도움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그 뒤로 꾸준히 벤치를 지켰다. 앞서 노팅엄과 1년 계약을 한 린가드는 결국 재계약에 실패한 뒤 다시 한번 FA가 됐다. 노팅엄 시절 린가드가 받은 주급은 무려 11만1500파운드(약 2억원)으로 알려졌다. 고 연봉자인 그는 경쟁에서 밀린 뒤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3.06.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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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조력자 될까… “PSG보다 토트넘” 이적 추천, 왜?

첼시에서 입지를 잃은 하킴 지예흐(30·첼시)가 토트넘 이적을 추천받았다.지난 1월부터 이적설이 돌았다. 지예흐는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으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PSG는 여전히 지예흐를 주시하고 있다. 창의적인 선수가 부재한 토트넘 역시 지예흐 영입 후보에 올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속팀인 첼시는 지예흐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를 고려하고 있다. PSG와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역시 지예흐의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축구전문가 프랭크 맥아베니는 지예흐에게 토트넘행을 추천했다. ‘출전 시간’을 이유로 들었다.맥아베니는 “PSG는 훌륭한 클럽이며 부유하다”면서도 “프랑스도 멋지지만, 그건 런던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온 선수들은 런던에 머물고 싶어 한다고 본다. 런던 출신 선수들도 런던에 있길 원한다”며 입을 뗐다.이어 “PSG는 멋진 구단이다. 그러나 그가 팀(선발)에 들어갈 수 있을까? 출전을 원할 텐데, 자리는 한정돼 있다. 그가 PSG에서 자리를 두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 활약할 수 있는 지예흐이기에 PSG에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토트넘에서는 지예흐 스타일의 선수가 없다. 맥아베니는 “아마도 토트넘에서 선발로 뛸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지예흐는 날카로운 킥이 강점이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편중된 토트넘의 공격을 분담해 이끌 선수로 평가된다. 또한 지예흐가 토트넘에 입단한다면, 골 결정력이 빼어난 둘이 비교적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리라는 관측도 나온다.2020년 7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지예흐는 세 시즌째 선발과 후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사실상 첼시에서 주전 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계약이 2025년 6월에 끝나는 만큼, 첼시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예흐의 시장 가치는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3.04.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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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사자’ 모로코, 선수단 몸값 3배 넘는 포르투갈 격파

아프리카에서 온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4강이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 따르면, 모로코 선수단의 몸값(추정치)은 3억 1500만 유로(4337억원)다. 반면, 포르투갈 선수단의 몸값은 11억 5400만 유로(1조 5889억원)다. 모로코 선수단의 약 3배다. 프랑스 출신의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이끄는 모로코는 1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6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가 결승 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F조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꺾고 2승 1무(승점 7)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이어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모르코는 4-1-2-3 포메이션을 꺼냈다. 소피앙 부팔(앙제SCO) 엔 네시리, 하킴 지예흐(첼시)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엔 셀림 아말라(스탕다르 리에주) 아제딘 우나히(앙제)가 받쳤다.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아티야트 알라(위다드) 로맹 사이스(베식타시) 자와 엘 야미크(바야돌리드)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야신 보노(세비야)가 꼈다. 치열한 초반 공방전 이후 전반 42분 모로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티야트 알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엔 네시리가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했다. 번쩍 뛰어오른 엔 네시리는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주앙 디아스(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포르투)를 무너뜨리는 헤딩 슛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포르투갈은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투입했다. 하지만 모로코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38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디앙스가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보노가 몸을 날려 공을 쳐 냈다.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의 공격수 왈리드 체디라(바리)가 퇴장당했다. 그런데도 포르투갈은 수적 우세를 이용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한 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힘없이 날아가 보노의 품에 안겼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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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늪에 빠져버린 무적 함대...모로코, 승부차기 끝에 사상 첫 8강

'무적함대' 스페인이 침몰했다. 유일하게 남은 비 유럽·남미 팀 모로코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팀 사상 첫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모로코는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연장 승부에서 0-0을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4회 시도 중 3골을 기록, 3회 시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는 이변의 대회로 불렸다. 아시아 팀만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이 16강에 오르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6강전은 달랐다.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등 강호들이 모두 이름값을 했다. 대부분의 비 유럽·남미 팀들이 탈락했다. 7일 기준 대진표에 남아있는 건 오직 모로코 뿐이었다. 끊긴 줄 알았던 이변을 모로코가 이어갔다. 팀 역사상 월드컵 8강에 올라본 적 없던 모로코는 끈질기고 집중력 있는 경기력 끝에 '무적 함대'로 불리던 스페인을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전반전은 모로코의 탄탄한 수비진이 돋보였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던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유기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모로코의 수비에 막혔다. 슈팅이 1개, 그나마 유효 슈팅은 없었다. 모로코도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역시 1개에 그쳤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후반 46분 프리킥과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가 나왔으나 빗나갔고, 후반 49분에는 또 다시 부누의 펀칭에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스페인은 모로코의 수비를 좀처럼 돌파하지 못했고, 모로코는 역습 후 결정력이 부족했다.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모로코는 첫 번째 키커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성공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춰 실축했다. 양측의 결과는 계속 갈라졌다. 모로코가 두 번째 하킴 지예흐의 골까지 성공한 반면, 스페인은 카를로스 솔레르가 실축했다. 결국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까지 부누의 선방에 막혔고, 세 번째 키커만 실패했던 모로코가 네 번째 아치라프 하키미가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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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모로코 16강전 선발 공개...'토레스vs지예흐'

스페인과 모로코가 8강 진출을 놓고 같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은 일본에 이은 E조 2위를 기록했고, 모로코는 F조에서 '황금 세대' 벨기에를 탈락시켰고, 크로아티아에도 우세를 점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 마지막 남은 참가국이다. 16강까지는 아시아 세 팀(한국, 일본, 호주)을 비롯해 이변의 주인공들이 많았지만, 모두 16강에서 강호를 만나 패하고 토너먼트를 마쳤다. 스페인과 모로코 모두 전력을 다해 끝장 승부를 펼친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다니 올모-마르코 아센시오가 나선 스리톱을 펼쳤다. 미드필더로는 페드리-가비-세르히오 부스케스가 배치됐다. 수비 라인은 호르디 알바-아이메릭 라포르테-로드리-마르코스 요렌테가 출전한다. 골키퍼는 우나이 시몽이 나섰다. 이변을 기대하는 모로코는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유세프 엔-네시리가 공격 중심에 서고 좌우로 하킴 지예흐와 소피앙 부팔이 출전한다. 미드필더진은 아제딘 우나히-셀림 아말라-소피안 암라바트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우이-로메인 사이스-나예프 아구에르드-아치라프 하키미의 포백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로는 야신 부누가 출전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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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탈락...모로코에 달린 아프리카의 꿈

모로코가 아프리카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1위 모로코는 '무적함대'로 불리는 6위 스페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 그러나 이 승부는 예측이 어렵다. 모로코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랭킹 2위 벨기에가 속한 F조에서 모로코는 조 1위(2승 1무)에 올랐다. 영국 국립 연구기관 '앨런 튜링 연구소'가 대회 개막 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10만 번 조별리그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모로코의 16강 진출 확률은 28.1%에 불과했다. 그런 모로코가 확률 92.4%를 받은 벨기에를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꺾었다. 크로아티아와 치른 1차전도 대등했다. FIFA 랭킹·주축 선수 이름값·월드컵 경험 모두 스페인이 앞서지만, 기세가 오른 모로코가 16강전에서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원국 최초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잉글랜드·포르투갈·폴란드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승점 5점)를 마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축구는 월드컵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또 다른 CAF 회원국 세네갈은 5일 치른 잉글랜드와의 16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이제 남은 건 모코코뿐이다. 16강에서 스페인을 이기고 8강에 올라서면, 4강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모로코 키플레이어는 공격수 하킴 지예흐(첼시)다. 그는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벨기에전에서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반칙 탓에 골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오른쪽 윙백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는 공·수 핵심이다. 집요한 수비력과 적극적인 오버래핑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영입하고 싶어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미드필드 소비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 왼쪽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도 주목할만하다. 스페인은 조별리그(E조)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지만, 독일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고 마드리드)가 3골을 넣으며 좋은 골 감각을 보여줬고, 페란 토레스·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등 세대교체 주역들의 기세도 좋다. 특유의 티키타카(짧은 패스 위주로 전개하는 전술)도 잘 이뤄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에 비해 위협적인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일본에 충격적인 패전을 당한 여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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