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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북한' 호칭에는 발끈하더니…한국은 또 '괴뢰한국'으로 전한 北

북한 매체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을 ‘괴뢰한국’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마다 ‘북한’이나 ‘북측’ 호칭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 17살 미만 여자아시안컵경기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 1조에 속한 우리나라(북한) 팀은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괴뢰한국팀을 7-0으로 타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9일 필리핀전 6-0, 12일 인도네시아전 9-0 대승 등 4강 진출에 대한 성적을 종합해 결과를 전했다.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소개할 때 남조선 대신 ‘괴뢰’나 ‘괴뢰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조선중앙TV는 U-20 여자 아시안컵 남북전을 중계할 당시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표기했지만, 두 달이 지난 이번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선 다시 ‘괴뢰한국’으로 바뀌었다.다만 정작 북한 선수단은 기자회견 등에서 ‘북한’ 호칭이나 관행적으로 통용됐던 ‘북측’ 표현 등에 발끈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한국 기자의 ‘북측’ 호칭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편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김은정호는 대회 4강에 올라 중국 또는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앞서 북한에 0-7로 완패당했지만 이후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대파했고, 필리핀과 1-1로 비겨 A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필리핀과는 승점이 동률이었으나 득실차에서 한국(+5)이 필리핀(-1)을 제쳤다.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5.13 14:41
해외축구

김민재가 쓰러졌다…절뚝이며 교체 아웃,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에 2-0 완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와 경합 상황에서 발목이 꺾여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부상 정도에 따라 자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도 생겼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출전 시간 내내 단단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반 4분 2005년생 로브로 즈보나렉의 선제골과 전반 13분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김민재는 후반 27분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뒷공간을 파고들던 상대 공격수 요나스 빈을 김민재가 몸으로 막아내며 완벽한 수비를 펼쳤는데, 빈이 넘어진 뒤 쓰러지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눌려 꺾였다. 김민재는 부상 직후 왼발을 딛지 못한 채 절뚝이다 가까스로 공을 측면으로 걷어낸 뒤, 제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김민재는 급하게 투입된 의료팀의 치료를 받고 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 그대로 교체됐다. 다행히 들것에 실려 나가지는 않고 직접 걸어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김민재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 보였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발목을 삐끗해 교체가 불가피했다”면서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검사 결과 부상 정도가 심각하면, 김민재는 오는 18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호펜하임 원정을 치르지 못한 채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을 조금 일찍 마무리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만에 나온 즈보나렉과 고레츠카의 연속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완파, 최근 공식전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한 흐름을 끊어냈다. 무실점 경기를 치른 건 지난달 18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후 6경기 만이자 약 한 달 만이다.승점 72(23승 3무 7패)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승점 70)에 2점 앞선 2위로 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27승 6무)에 밀려 11년 연속 이어오던 분데스리가 왕좌를 빼앗겼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김민재는 이날 75분 동안 99%의 패스 성공률(86회 시도·85회 성공)을 기록했고, 특히 롱패스는 2차례 모두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됐다. 태클도 1회, 리커버리·클리어링 각 3회를 성공했고, 지상볼과 공중볼은 모두 1차례 씩 경합해 모두 이겨냈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직접 헤더로 상대 골문으로 노렸으나 헤더가 빗맞아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08:01
프로야구

피치클록 최다 위반...롯데는 왜 오해를 자초할까 [IS 시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총 178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나온 피치클록(Pitch Clock) 위반 횟수와 평균 경기 시간 현황을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10.59회(34경기·360회)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위반한 팀은 KT 위즈(3.38회)다. 피치클록은 경기 기간 단축을 위해 KBO가 정식 도입을 추진 중인 규정이다.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 18초 내에 투구를 해야 하고, 포수는 전용 전광판에 9초, 타자는 8초를 남기기 전까지 각각 포수석과 배터박스에 위치해야 한다. 올 시즌은 시범 운영만 한다. 위반해도 경고만 주어진다. 현장 의견이 여전히 갈린다. 경기 시간을 줄이는 게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을 지지하는 야구인도 있고, 투구 시간에 쫓기면 투수들이 부상을 당한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KBO가 꾸준히 발표 중인 피치클록 관련 현황이 흥미로운 건 위반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이 롯데, 적은 팀은 KT라는 점이다. 두 팀 사령탑, 김태형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한목소리로 피치클록 도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이 "(올 시즌) 정식으로 시행하지 않을 거라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금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KT 위반 횟수가 가장 적었다. 내부적으로 관련 제도를 준수하도록 지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롯데가 의도적으로 피치클록 규정을 무시한다고 단정할 순 없다. 김태형 감독은 소속 투수 애런 윌커슨이 너무 자주 위반하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작 김 감독이 강도 높게 비판한 건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판정 등이다. 이런 점을 두루 감안해도 롯데는 이제 피치클록을 의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일단 경기 시간 단축, 지연 방지 필요성은 대세론이다. 피치클록을 가장 많이 위반한 롯데는 평균 경기 시간도 가장 길었다. 9이닝 기준으로 리그 평균이 3시간 6분인데, 롯데는 3시간 13분을 기록했다. KT는 2시간 59분이다. 안 그래도 '롯데 야구는 길다'라는 인식이 야구팬 사이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시간과 밀접하다고 볼 수 있는 피치클록 위반까지 가장 많으면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롯데가 현재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실 피치클록 위반 횟수와 성적의 상관관계는 밀접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10개 구단 중 4번째(경기당 6.06회)로 많았다. 위반 횟수가 가장 적은 KT의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6일 기준으로 6.00, 최하위였다.하지만 롯데처럼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 리그 차원에서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인 규정을 거듭 무시하는 인상을 주는 건 비난을 자초하는 꼴이다. 롯데는 피치클록 현황이 발표될 때마다 가장 많이 위반한 팀이었고, 각 매체들은 항상 이 내용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꼴찌가 1등을 했다며. 비아냥이 섞여 있다. 피치클록은 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도입된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준비기간을 슬기롭게 활용해야 새롭게 바뀐 제도에 대한 전략과 전술도 생긴다. 선수들도 명확한 지침이 있는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5:20
해외축구

PSG 패배에 토트넘도 울었다…챔스 경우의 수 이제 '단 하나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수가 늘어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팀도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이 경우의 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기 위한 유일한 경우의 수는 EPL 4위 탈환이다.2일(한국시간)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으면서 EPL 5위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PSG의 패배가 토트넘엔 쓰라린 소식이 된 것이다.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난다. 늘어나는 4장의 출전권 중 2장은 UEFA 계수 상위 2개 리그의 5위 팀에 돌아간다. 예를 들어 EPL의 경우 이번 시즌까지는 1~4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면, UEFA 랭킹 상위 2개 리그는 5위까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이탈리아가 19.428로 1위에 올라 이미 5위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날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독일도 18.357로 2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8.250점으로,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없게 됐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5위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지만, EPL 5위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이번 시즌 EPL 팀들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잇따라 조기에 탈락한 여파다. UEFA 계수 점수는 해당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각 리그에 속한 팀들의 성적에 따라 계산된다.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1점을 얻고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얻는 방식이다. 이후 각 리그별 참가팀들의 평균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UEFA 클럽 대항전에서 살아남은 EPL 팀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4강에 오른 애스턴 빌라가 유일하다.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4강에는 EPL 팀들이 모두 전멸했다.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일정을 통해 EPL 4위에 올라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상황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EPL 5위에 올라 있고,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는 7점 차다. 토트넘이 2경기 덜 치렀지만, 이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까지 벌어졌다. 남은 경기 수는 토트넘이 5경기, 애스턴 빌라는 3경기다. 토트넘은 특히 첼시와 리버풀 원정 2연전과 이달 중순 맨체스터 시티전(홈)까지 남은 일정마저 험난하다.통계 업체 옵타는 토트넘이 남은 경기 일정을 통해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13.6%로, 5위에 머무를 가능성은 83.3%로 각각 내다봤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가 4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86.3%에 달한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2023~24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없는 셈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02 14:45
해외축구

김민재, 자존심 회복 기회마저 없다…레알전 '결장 유력', 더리흐트는 부상 복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질러 현지 혹평을 받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차전에선 다시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도 4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공백 때문이었는데, 더리흐트가 다음 주 4강 2차전에서는 다시 출전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일(한국시간)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더리흐트는 오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더리흐트가 4강 2차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자연스레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최근 주전 라인이기도 한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더리흐트는 지난달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반만 마친 뒤 교체됐다. 결국 부상 여파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선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결장했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남은 기간 부상 회복 속도나 부상에 따른 컨디션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선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그만큼 더리흐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현지 예상대로 더리흐트가 선발로 복귀하게 되면 자연스레 김민재는 다시 한번 벤치로 밀려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4강 2차전 무대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가혹한 혹평을 면치 못할 정도의 지난 4강 1차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도 자연스레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는데, 김민재는 페널티킥 허용 등 2실점 모두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인팅에 완벽하게 속아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고, 결국 이 장면은 뼈아픈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후방에서 수비라인을 지키기보다 자주 앞으로 나가는 김민재 특유의 수비 스타일이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된 장면이기도 했다.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후반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다 결국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페널티킥 동점골 실점과 함께 2-2로 비겼다.경기 직후 김민재는 독일 빌트나 스페인 아스 평점에서 최저점을 받았고, 현지 매체들로부터 여러 혹평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조차도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한다”며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하기도 했다.자연스레 김민재가 4강 2차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는데, 실제 더리흐트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흐름이라면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남은 분데스리가 3경기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02 08:48
해외축구

‘김민재=키비오르급?’ 英 전설, KIM 향해 이례적인 혹평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굴욕적인 활약을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혹평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에 출연한 전문가 캐러거와 티에리 앙리, 미카 리차즈의 발언들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레알의 UCL 4강 1차전에 대해 다뤘다. 경기는 2-2로 끝났는데, 이날 최고 화두는 단연 김민재였다. 그는 전반과 후반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수비하다가 뒷공간을 내주며 실점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뮌헨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마다, 김민재의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다. 캐러거는 “김민재는 자기 라인으로 돌아가야 했다”면서 “뮌헨이 8강에서 아스널을 꺾은 이유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야쿠프 키비오르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키비오르는 아스널을 위태롭게 했고, 이날은 김민재가 그랬다”라고 짚었다. 왼쪽 수비수인 키비오르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부진하며 전반 만에 교체됐다. 캐러거는 뮌헨이 키비오르 방면을 공략했던 것처럼, 이번엔 레알이 김민재를 공략한 것이라 내다봤다.같은 날 전문가 스티브 맥매너먼 역시 TNT 스포츠를 통해 “(PK 장면은) 너무 엉성한 수비였다. 어떤 수준의 경기라도, 저런 실수가 이어지면 치명적이 된다. 왜 무리하게 태클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에 오언 하그리브스는 “너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것 같다. 공격적인 수비수들이 많이 있지만,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비슷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2-2 무승부 뒤 “두 차례나 과한 욕심을 부렸다. 호드리구에게 패스가 들어간 순간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이미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갔는데, 파울을 범했다”라고 콕 집어 언급했다. 물론 이후 “실수는 언제든 일어난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격려하기도 했지만, 투헬 감독의 이례적인 혹평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널리 퍼졌다. 한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스포르트1을 통해 “실점 장면에 대해 얘기했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김민재가 다음에 나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그는 오늘 잘 했다. 몇몇 중요한 순간에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뿐이며, 이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변호했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도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3:39
해외축구

김민재, 스페인 매체에도 굴욕 당했다…평점조차 못 받은 유일한 선수

그야말로 굴욕적인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지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스페인 매체로부터 평점을 아예 받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양 팀 선수들 가운데 평점을 받지 못한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김민재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는 독일 매체들의 혹평은 불가피하지만, 상대인 스페인 매체에서조차 평점을 받지 못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2-2 무승부 직후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아스는 스페이드(♠) 개수로 평점을 구분하고 3개가 만점인데, 김민재는 아예 단 1개도 받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 가운데 평점을 받지 못한 건 김민재뿐이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고, 그 2실점 모두 김민재의 책임이 컸으니 불가피한 평가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하프라인 방향으로 내려서자 수비 뒷공간을 비우고 따라붙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토니 크로스의 스루패스가 그 공간으로 정확하게 연결됐다. 역동작에 걸린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침투를 제대로 막을 수 없었고,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다행히 바이에른 뮌헨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김민재의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김민재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다 다리와 팔을 활용하게 무리하게 넘어뜨려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이후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역전에 성공하고도 승리를 놓친 경기가 됐고, 그 중심에 김민재의 뼈아픈 실수들이 있었다. 결과는 스페인 매체의 ‘굴욕적인 평점’이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여파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받은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부진이기도 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 활약 여부에 따라 팀 내 입지의 반전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뼈아픈 실수로 고개를 숙이면서 결국 그 반전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김민재를 향한 현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이날 아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선 자말 무시알라, 레알 마드리드에선 크로스와 비니시우스에게 각각 최고 평점을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평점을 받지 못한 김민재뿐만 아니라 에릭 다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요주아 키미히 모두 1점에 그쳤고, 대신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가 2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길에 오른다. 부상 등 변수로 가용한 센터백 자원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4강 1차전에서 부진했던 김민재가 2차전에서 또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05.01 11:53
해외축구

"김민재 바보처럼 보였다, 다신 기회 없을 것" 가혹한 혹평까지, 레알전 부진 치명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지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현지 매체들의 가혹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시는 선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더해졌는데, 사실상 주전 경쟁 입지에 치명상을 입게 된 분위기다.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1일(한국시간)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전 2실점은 모두 김민재의 명백한 실수와 판단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특히 첫 번째 실점 장면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트랩에 완전히 빠져 마치 바보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한 실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템포와 게임 플랜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혹평을 가했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팀이 허용한 2실점에 모두 관여한 뒤 고개를 숙였다. 0-0으로 맞선 전반 24분엔 비니시우스가 하프라인 방향으로 내려서자 김민재도 바짝 붙었는데,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토니 크로스의 스루패스가 그 공간으로 향했고, 비니시우스는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팀이 2-1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38분에는 치명적인 페널티킥까지 헌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넘어뜨렸고,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홈에서 선제 실점 이후 경기를 뒤집고도 승리를 놓친 셈이 됐는데, 2실점 모두 김민재의 책임이 컸다. 경기 직후 바바리안풋볼은 “(첫 번째 실점보다) 페널티킥을 내준 두 번째 장면이 더 심각했다. 당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많았는데, 김민재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다”며 “물론 이 실수들을 제외하면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실수들이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다시 선발로 올라설 확실한 기회에서 처참한 실패였다”고 지적했다.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완전히 날렸다”며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이 결국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훨씬 더 침착했던 에릭 다이어, 그리고 더리흐트를 대신해 선발로 출전해서는 안 될 선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최근 다이어-더리흐트 라인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민재는 이날 더리흐트의 부상 결장과 맞물려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 선발로 나선 건 지난 2월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이었다. 그러나 입지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기는커녕 오히려 와르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은 물론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01 10:52
국가대표

신태용호 또 판정 논란에 울었다…중국심판과 악연도 반복

‘신태용 매직’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멈췄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석연찮은 판정 속 우즈베키스탄에 져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이날 주심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악연이 있었던 중국 국적 심판이기도 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 3위 결정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신태용 감독 입장에선 심판 판정의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이날 두 차례나 결정적인 흐름을 바꾼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우선 전반 26분 선제골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다. 위탄 술라이만이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진 장면이었다. 정확한 파울 위치를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 페널티킥 박스 안이냐, 밖이냐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국 국적의 션인하오 주심 등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다. 그런데 VAR 결과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프리킥도 아닌,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볼이 선언됐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후반에 나온 판정 역시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16분 아르한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무하마드 페라리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지 못한 전반전 아쉬움을 털고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듯 보였다. 그러나 VAR 판독을 거쳐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마단 사난타의 경기 개입이 인정돼 오프사이드에 따른 득점 취소로 정정됐다. 두 차례나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간 인도네시아는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3분 오히려 선제골을 실점한 데 이어 경기 막판엔 아르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결승 진출이 아닌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나는 순간이었다.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더구나 이날 중국 국적의 션인하오 심판은 이미 인도네시아 축구와 ‘악연’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캄보디아전 당시 이해하기 힘든 페널티킥 판정으로 인도네시아가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 페라리의 파울이 페널티 박스 안이 아닌 밖에서 이뤄졌는데도 션인하오 주심이 상대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VAR이 도입되지 않은 대회라 판정을 번복할 여지도 없었다.다행히 당시 카보디아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경기도 인도네시아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큰 논란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대신 이번 4강전을 앞두고 션인하오 주심의 이같은 전력을 소개할 만큼 인도네시아 매체에선 션인하오 주심과 악연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또다시 석연찮은 판정들이 나오면서 그 악연을 끊어내지 못했다.인도네시아는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 퇴장 등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크게 흔들리며 0-2로 완패한 바 있다. 당시 신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고, 인도네시아 매체들도 “신태용 감독이 판정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판정 논란을 세세하게 다룬 바 있다.이날 패배한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앞서 일본에 져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 일본과 함께 파리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 4위는 아프리카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0:11
해외축구

김민재 설움 드디어 끝난다…챔스 4강 레알전 '선발 출격'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준비한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여파로 유럽 최고의 무대를 좀처럼 누비지 못하다 마침내 출전 기회가 찾아오는 모양새다.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거란 전망이다. UEFA뿐만 아니라 독일 빌트 등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가 이날 선발로 출전해 다이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거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여파가 김민재에겐 기회로 이어졌다. 더리흐트는 최근 다이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진으로 자리 잡았는데,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더리흐트는 레알 마드리드전 바로 전날 훈련에도 불참할 만큼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에서 회복 후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한 단계다.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자원은 김민재와 다이어, 사실상 2명뿐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날 선발로 나서면 지난 2월 15일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에 유럽 최고 무대에 선발로 출격하게 된다. 지난 조별리그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만큼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다이어의 합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자연스레 가장 중요한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특히 1차전 0-1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치러진 지난달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서 김민재가 결장한 건 상징성이 특히 컸다. 하필이면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고, 이후 8강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난적 아스널에 1승 1무를 거두고 4강까지 올랐다. 챔피언스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된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큰 변수 없이 이날 김민재가 선발로 복귀하게 되면 시즌 막판 입지에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내로라하는 핵심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인데, 이들을 상대로 김민재가 ‘괴물 수비수’다운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입지 역시 단번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이 경기뿐만 아니라 8일 뒤 열리는 4강 2차전은 물론 경우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주전 경쟁에서 급격히 밀리면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설움’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전 김민재의 경기력에 달렸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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