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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한국 럭비의 미래 선도하겠다"

현대글로비스가 럭비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은퇴선수를 포함한 선수단과 임직원, 대한럭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비인기 종목인 럭비 스포츠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12월 럭비단을 창단했고, 10년이 지났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2018년 코리안 럭비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주요 실업 리그를 잇달아 제패했다. 2023년에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받았다.이어 2024년 정규리그와 2025년 충무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실업 럭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럭비 사상 첫 올림픽 득점을 기록한 정연식도 현대글로비스 팀 소속이다. 2023년 팀에 합류한 피지 출신 이모시 라바티는 2025년 한국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한국 럭비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창단 초기부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목표는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과 한국 럭비의 장기적 성장 지원이었다. 팀은 뉴질랜드·일본 등 럭비 선진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현지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 럭비 기술을 익혔다. 또한 선수단 전용 음료를 개발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선수 육성과 전력 강화,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한국 럭비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럭비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2.08 17:28
예능

“왜 저렇게까지”…장시원PD 매료시킨 ‘최강럭비’ 마이너 아닌 언더독 서사 [종합]

‘최강야구’를 성공시킨 장시원PD가 ‘비주류’ 럭비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시원PD와 정용검 아나운서, 서인수 해설위원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참가팀 각 대표 선수 6명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국군체육부대 최호영 선수는 비상계엄 여파로 군 본연 임무 방침에 따라 불참했다.오는 10일 공개되는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등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장시원 PD와 ‘피지컬: 100’, ‘흑백요리사’를 비롯한 대형 서바이벌을 성공시킨 넷플릭스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이날 장PD는 럭비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 삿포로에서 설원을 보는데 피 터지는 대전투가 벌어진다면 강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스포츠로 럭비가 떠올랐다”라며 “한국에 돌아가 럭비 경기를 생애 처음 본 순간, ‘이 세계의 사람들은 왜 모든걸 던져서 할까’ 궁금했다. 우승상금도 없는데 항상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기에 끌렸다. 제가 느낀 이 충격적 세계를 보여주고 싶단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럭비는 리그가 단 한 개이며, 전체 선수가 100명 내외인 비주류 종목이다. 장PD는 “럭비는 전진해야만 이기는 스포츠인데 그게 우리 삶과 닿아있다고 느꼈다”라며 “인지 자체가 안된 럭비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하는 것이 제 각오고 목표”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중계 규모도 작다보니 별도의 촬영 시스템을 갖춰야 했다. 장PD는 “사운드를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최강럭비의 핵심이었다”며 “뼈와 뼈를 부딪치는 소리가 소름 끼치는데 이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자 모든 선수들에게 각자 개인 마이크를 붙였다. 따로 목뒤에 붙이는 마이크를 제작해 경기에 지장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각도에서 극적인 순간을 담기 위해 “중계 카메라 40대, 거치 카메라 100대를 투입했다”라며 차별점을 꼽았다. ‘최강럭비’는 7개 팀이 우위를 가리며 격돌하는 한 달 여간 여정을 그린다. 실업팀 최강인 한국전력공사부터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 OK 읏맨 럭비단은 물론, 국군체육부대와 대학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출전한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선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럭비를 알릴 기회가 생긴게 감사했다. 한국럭비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거란 생각에 책임감도 생겼다. 선수인생을 통틀어 긴장되고 간절한 시합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쏙쏙 들어올 해설진도 기대 요소다. 스포츠캐스터 정용검 아나운서와 국내 유일 럭비 국제심판 서인수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정 아나운서는 “‘최강야구’가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드라마라면 ‘최강럭비’는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다큐멘터리라고 느꼈다”며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시다가 ‘왜 저렇게까지’라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엔 눈물도 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촬영 중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 출연자에 대해서 장PD는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첫 번째이기에 당연히 편집했다”라고 일갈했다.선수들이 밝힌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기대 요소는 글로벌 190개국 시청자에게 한국 럭비를 알리는 것이다. 장PD는 “처음 보는 종목에 처음 시도한 카메라와 오디오 시스템이라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선수들과 중계진, 제작진들이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만들었다. 재밌게 몰입해서 봐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1이 잘되어야 2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2를 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5 12:49
스포츠일반

'최강야구' PD, 넷플릭스 '최강럭비' 만든다…韓 럭비, 지상파 드라마 이어 OTT까지 진출

한국 럭비가 지상파 드라마에 이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파고들었다. 대한럭비협회와 방송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최근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 제작을 확정했다. 최강럭비는 국내 럭비 최강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스포츠 예능으로, 넷플릭스가 럭비를 소재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나선 건 지난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의 럭비 국가 대항전을 다룬 ‘식스 네이션스’를 선보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럭비계가 최강럭비 제작을 반기는 또 다른 이유는 JTBC 예능 ‘최강야구’로 국내 야구에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장시원 PD가 메가폰을 잡아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지상파 SBS의 국내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제작 소식도 전해졌다. 드라마 트라이는 배우 윤계상이 럭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 후 돌연 고교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온 주인공으로 분해 고교 선수들과 쌓는 우정과 낭만을 다루는 청춘 성장물로,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 럭비가 농구·야구·축구 등 인기 스포츠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상파 드라마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까지 확정되면서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한국 럭비는 조금씩 일반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사상 첫 지상파 생중계로 이뤄져 약 291만명(97만 가구)이 이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럭비 선수들이 주요 예능프로그램의 주연으로 등장해 한국 럭비를 알렸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선 럭비 국가대표 출신 이준이, 장정민, 한건규 등이 출연했고,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피지컬 100’ 시즌2에선 럭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 진과 장용흥이 출연한 바 있다. 한국 럭비가 비인지스포츠 종목에서 인지스포츠 종목 단계로 접어들 준비를 마쳤다. 미래 럭비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도 속도를 냈다. 대한럭비협회 집행부는 대중들이 다채로운 럭비 소식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레거시 미디어는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통 플랫폼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2022년에는 기존 코리안 럭비리그를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로 새 단장하며 주말리그제와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유료티켓 정책을 한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고 지속적인 대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가 과거 비인지스포츠의 그늘 아래, 소수가 독점했던 ‘누군가의 리그’에서 벗어나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누구나의 리그’로 변모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관행과 관례를 깨고 개혁을 추진해온 집행부의 여정에 끝까지 함께해주신 많은 럭비인들의 하나된 마음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럭비를 위해 뛰고 있는 럭비 선수들과 미래 꿈나무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인정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달려온 24대 집행부에 이러한 변화는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닌, 지난 3년여간의 노력의 산물이자 개혁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의 길목에 선 절체절명의 시기에 럭비 대중화를 목표로 뿌려진 씨앗이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특히 과거 럭비계를 떠났던 훌륭한 럭비인들이 한국 럭비의 변화된 면모를 보고 발길을 되돌릴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4.05.16 10:00
스포츠일반

한국럭비 최대 규모 대회 '코리아 럭비리그' 14일 개최, "인지스포츠 넘어 인기스포츠로"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광역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상무)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현대글로비스 총 4개팀이 참가해 실업팀·대학팀 통합부로 운영돼 풀 리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린다. 특히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에 출전할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 선발도 겸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ARC 국가대표팀 후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개막전은 오는 14일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과 고려대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어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오는 20일 열리는 2라운드에선 현대글로비스와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경기를 치른다. 24일 3라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가 경합을 펼치고,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경기를 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 축제로, 지난 2022년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새 단장해 출범한 바 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한국 럭비 최강팀을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각 팀이 매주 1경기씩 주말에 경기를 치르는 ‘주말 리그제’를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대회다. 매주 2~3경기씩 진행했던 기존 대회 관행을 탈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제반 환경을 조성하려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결단이었다.또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22년 대회 출범과 함께 협회 사상 처음으로 티켓유료화 정책을 대회에 적용했으며, 티켓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입장 수익을 럭비 발전에 재투입하며 지속적인 대회 운영과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선순환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내국인 용병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 ▲아프리카TV 독점 생중계 등 럭비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며 럭비의 대중화를 가속화 할 핵심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의 도약을 앞둔 지금, 럭비 대중화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불굴의 럭비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기회와 실기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기에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본질이자 럭비선수들의 꿈의 무대임에도 부상 등의 연유로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최윤 회장은 “15인제 엔트리가 18~19명에 불과했던 예년에도 한국 럭비 중흥이라는 목표로 똘똘 뭉쳐 국내 대회를 굳건히 지탱했던 선배 럭비인들의 정신을 되새겨 ‘원팀’으로서 럭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 우리 선수들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참가팀들의 트라이를 향한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0 09:30
스포츠일반

100년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남자, 박완용의 '뜨거운 안녕' [IS 인터뷰]

"지난 19년간 정말 뜨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2004년부터 19년간 럭비 국가대표로서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완용(39)이 비로소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그는 당초 2022년 아시안 럭비 세븐스 시리즈 이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플레잉코치를 제안받아 1년 더 뛰었다. 이명근 국가대표 감독의 설득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단 박완용은 이번엔 진짜로 국가대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박완용은 한국 럭비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남자였다. 2010 광저우·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동메달을 이끈 박완용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주장으로 세계 무대를 누볐다. 특히 럭비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은 한국 럭비 역사상 처음이었다.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지 96년 만이다. 당시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은 체격 좋은 영국계 귀화 선수들로 이뤄진 홍콩을 꺾고 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지난 16일 '한국 럭비 100주년 럭비인의 밤'에서 만난 박완용은 "올림픽 진출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지만 국가대표 마지막을 은메달(항저우 아시안게임)로 마쳐서 아쉽다"라면서 "그래도 20년 가까이 국가대표를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더 많다. 행복한 19년이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오랫동안 국가대표를 한 만큼 박완용은 꾸준했고,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를 이끌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멋있는 형'이라는 말을 듣는다. 박완용은 "그저 내 자리에서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며 쑥쓰러워하면서도, "내가 솔선수범해야 후배들이 똑같이 따라 할 것 같아 더 열심히 했다. 꾸준하게 잘해온 덕분에 그런 소리를 듣는 게 아닐까"라며 후배들에게 고마워했다. 박완용은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한국 럭비도 많이 발전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해서 인기 스포츠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 럭비는 프로팀 없이 실업팀만 고작 네 팀이고, 전체 등록 선수도 남녀 통틀어 100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저변이 열악하다. 박완용은 “어린 친구들이 럭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국 럭비 저변이 확대되고 발전할 수 있다. 우리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국가대표는 내려놨지만) 책임감이 무겁다”라며 럭비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완용은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소속팀 한국전력으로 돌아가 계속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국가대표를 병행하느라 그동안 (소속팀) 선수들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 이젠 후배들 지도에 집중하면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2.21 06:04
스포츠일반

삼성중공업 해체설에 뒤숭숭한 한국럭비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럭비 몰락은 피할 수 없다."대한럭비협회가 6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중공업 럭비팀 해체설 관련 기자회견'이란 제목을 달았다. 해체가 아닌 해체설에 대한 기자회견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부터 선수와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럭비단을 해체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이에 원종천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3개의 실업팀 중 하나가 없어진다면 파급효과가 크다. 럭비 몰락은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소문에 럭비판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박만웅 사무국장은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 럭비팀이 해체할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중공업 경기가 좋지 않아 경비 절감 차원에서 해체를 논한다고 하더라"며 "SDI에서 운영할 때 25~28억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현재는 16~17억 원으로 축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측에서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에만 36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럭비협회 관계자는 "스포츠단 말고 그 윗선에서 럭비단을 없애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가장 사랑했던 스포츠가 럭비인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바로 럭비단을 해체하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국 럭비에서 삼성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기본적으로 저변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럭비 실업팀은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포스코와 한국 전력 등 3개 뿐이다. 럭비는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제대회에서 혁혁한 성과를 세웠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럭비는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부터 96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돌아왔다. 럭비 월드컵은 축구 월드컵만큼 파급력이 큰 스포츠다. 한국럭비는 오는 2019년 럭비월드컵 출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그리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이 나온 서울사대부고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조민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 중공업은 어린 럭비 선수들에게는 꿈과 같은 곳이었다"며 "선수들의 꿈을 뺏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5.01.06 15:20
스포츠일반

이열치열 럭비캠프, 영월에서 열린다

'이열치열' 럭비캠프가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는 럭비캠프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강원도 영월에서 개최된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럭비캠프에 참가를 원하는 학부모나 학생들은 대한럭비협회의 홈페이지(www.rugby.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오는 14일 오후 3시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캠프 참가자 50명은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대한럭비협회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를 통해 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 10만원 이다. 이번 럭비캠프는 한국럭비의 저변확대와 꿈나무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캠프 프로그램은 럭비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스포츠맨십과 팀워크, 희생, 봉사의 럭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럭비 클리닉 및 럭비 규칙, 미니 토너먼트, 럭비를 접목시킨 영어체험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8.04 20:49
스포츠일반

‘아시아의 자존심 지켰다’ 한국럭비, 홍콩 세븐스 대회서 16위

한국럭비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7인제 럭비대표팀이 29일 막을 내린 홍콩 세븐스 대회에서 24개국 중 16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대양주가 지배하는 세계럭비계에서 한국은 개최국 홍콩과 함께 플레이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성적 9~16위가 진출하는 플레이트 8강에 나선 한국은 29일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17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대회에서 홍콩이 11위로 아시아 국가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최강임을 자부했던 일본은 조별리그 성적 17~24위가 나서는 보울 토너먼트로 내려앉았다. 중국, 스리랑카, 대만은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대회 조직위는 27일 국제럭비위원회(IRB) 7인제 럭비 월드시리즈 올시즌 선두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7-29패)에서 김원영(상무)이 기록한 트라이에 대해 "대회 첫날 가장 주목 받은 플레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은 28일에는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35-10으로 대파하며 잠재력을 확인했다. 박기행 7인제 대표팀 감독은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처음 맞는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선수 4명이 합류하고 조직력을 더 보완한다면 아시안게임 3연패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홍콩=장치혁 기자 2009.03.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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