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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시아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손흥민·김민재 이어 3번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 밖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중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손흥민(LAFC), 김민재(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앞서 손흥민이 4차례(2015·2017·2019·2023년) 수상했고, 김민재는 2022년 한 차례 받았기 때문에 횟수만 따지면 한국인으로는 6번째다. 한국은 이 부문 수상자를 최다 배출한 나라다. 일본 출신이 한국 다음으로 많은 4회 수상했다.이강인은 2024-2025시즌 소속팀 PSG에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정규리그 30경기 6골을 포함해 공식전 49경기 7골을 작성했다.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며 우정을 나눈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일본)와 이탈리아 인터밀란 소속이었다가 올 시즌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메디 타레미(이란)가 올해의 국제 선수상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레알 소시에다드의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52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구보가 이강인과 함께 유력 후보로 점쳐졌는데, AFC는 '우승 성과'에서 앞선 이강인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시상식에선 이강인 외에 한국 후보는 없었다.여자 연령별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낸 북한이 '올해의 남자 감독' 부문에 2명의 후보를 올리더니 수상자까지 배출했다.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리성호 감독이 북한 여자 U-17 대표팀의 송승권 감독과 호주 U-20 대표팀의 트레버 모건 감독을 제치고 수상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과 같은 해 8월 콜롬비아에서 치러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다.'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가 선정됐다.안희수 기자 2025.10.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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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5분 뛰고도 눈길 끈 ‘파이터’ 카스트로프, 새로운 에너지 뽐냈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합류 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존재감을 보였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밀렸지만, 이후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미국 원정을 떠난 대표팀의 9월 A매치 성적은 1승 1무다.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직전 경기와 비교해 무려 9자리를 교체했다. 현지 강호와 맞붙는 소중한 시험 무대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한 거로 보인다.덕분에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미국전에선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소화했다. 이날은 3-4-2-1 전형의 3선에 배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와 합을 맞췄다.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로 이목을 끈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영향력은 눈에 띄었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수에서 영향을 미쳤다. 전반 9분 공격 상황이 대표적이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상대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곧장 공격으로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침투 패스를 건네자, 함께 공격 가담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에게 자연스럽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며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물론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다, 안일한 백 패스를 해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를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몸을 던졌으나, 태클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공수 진영에서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지난달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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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자리잡은 손흥민, 1골 1AS 맹활약...한국, 미국에 2-0 시원한 승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시원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 FC)이 선제 결승 골을,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미국은 15위다. 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11년 만에 상대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상대전적은 6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의 선발진은 백스리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을 맡은 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한국은 전반 14분 미국의 사전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돼 한국 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정상빈은 윙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먼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한국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경기한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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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성’ 카스트로프도 홍명보호 합류…회복 운동 참가

태극마크를 단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한 거로 알려졌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미국 뉴저지주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 처음으로 동료들과 마주해 훈련을 소화했다.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 나선 유망주 출신. 하지만 최근 자신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는 등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 수비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그는 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멀티 자원으로 꼽힌다.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는 컵대회를 포함한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교체 투입돼 활약하며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회복 운동에도 참가한 거로 알려졌다. 박용우(알 아인)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상빈(세인트루이스) 등도 카스트로프와 함께 대표팀 숙소에 합류했다. 이후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손흥민(LAFC)도 뒤를 이었다.이날 이적설이 제기됐다가 최종 무산된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마지막 주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현지시간 2일 오후부터 뉴욕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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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혼혈’ 카스트로프 파격 발탁…“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파이터’” [IS 현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소집했다. 취약점으로 꼽힌 3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미국, 10일엔 멕시코와 맞붙는다.이번 소집 최대 관심사였던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앙 미드필더이자,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그는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3선 자원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카스트로프 선수는 젊지만, 독일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단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며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를 뛰었는데,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바 있다. 선수 본인이 독일 A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지우고,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으로 향한 것이다. 남자 A대표팀에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에서 태어난 강수일(안산 그리너스)은 한국 태생의 혼혈 선수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케이스다.애초 카스트로프 발탁의 걸림돌로는 귀화, 병역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 부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발탁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일부 제도적인 문제가 이어지겠지만, 행정적인 부분은 선수와 협회 측에서 했다"라고 설명했다.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경기장에서 투지 넘치는 그의 플레이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 평했다. 한편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대회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비록 친선전이지만,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평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에서 훈련 및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13위로 대표팀(23위)보다 높다. 월드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두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다. 마침 수비진에도 큰 변화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파트너들로 분류되는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변준수(광주) 김태현(가시마) 모두 A매치 경험이 10경기 미만이다.홍명보 감독은 "피지컬, 스피드를 테스트할 기회다. 빠른 공수전환을 적용하려고 한다. 백3 전술도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일부 해외파의 출전 부족 문제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협회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점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어느 순간 새 방안이 나오겠지만, 꾸준히 가서 관찰하는 게 좋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최근 미국 LAFC로 향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적응 단계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득점까지 터뜨렸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택은 선수의 몫이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활약을 지켜볼 것이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대표팀 주장단 변화 가능성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어떤 경우도 열려 있다"며 "다만 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답변이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현재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선 "대표팀의 주장은 리더십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가 그 역할을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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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홍명보호에 ‘혼혈’ 카스트로프 승선…미국·멕시코전 소집 명단 발표 [IS 현장]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태극마크를 단 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앞두고 9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첫날 미국으로 향해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차례로 친선전을 벌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중요한 무대다. 홍 감독은 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합작한 해외파를 대거 소집해 기량 점검에 나선다.눈길을 끄는 건 단연 카스트로프의 합류다.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인 그는 최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변경을 이루더니,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26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남자 A대표팀에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에서 태어난 강수일(안산 그리너스)은 한국 태생의 혼혈 선수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친 케이스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했다. 소집 명단이 발표되는 새벽 함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홈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8분가량을 소화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취약점인 3선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 발탁에 대해 "앞서 DFB와 대한축구협회의 협의가 있었다. 선수 스스로 행정적 처리를 한 것도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제도적인 문제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다. 지금 대표팀에 발탁되는 데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손흥민, 이강인, 배준호, 김진규, 황인범 등도 다시 홍명호보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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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환상적인 추격골' PSG, 토트넘 꺾고 슈퍼컵 우승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선수 이강인이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UEFA 슈퍼컵은 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6월 2024~25시즌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물리치고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PSG는 UEFA 슈퍼컵에서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 클럽 역사상 첫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해 4관왕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PSG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반면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첫 슈퍼컵에서 웃지 못했다.전반전은 프리 시즌 여러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온 토트넘이 지난달 클럽월드컵 결승까지 치르고 한 달여 동안 휴식한 뒤 친선 경기 없이 곧바로 공식전에 나선 PSG를 압도하며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 점유율은 35%에 불과했지만 슈팅(9-4)과 유효슈팅(4-0)에서 앞서며 효율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전반 39분 토트넘은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길게 올렸고, 문전에서 주앙 팔리냐의 오른발 슈팅은 슈발리에의 손에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 자리 잡은 미키 판더펜이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전 시작 직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2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히샤를리송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페드로 포로가 올린 프리킥에 맞춰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빠져 들어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후반 23분 PSG가 이브라힘 음바예와 이강인을 바르콜라와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투입해 변화를 주자 토트넘도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팔리냐를 빼고 도미닉 솔란케와 아치 그레이를 넣어 맞불을 놨다.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 선 이강인은 PSG 공격 작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토트넘을 강하게 밀어 붙였고, 후반 40분엔 만회골을 터뜨려 PSG의 막힌 혈을 뚫었다. 그는 비티냐가 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잘 잡아놓은 이강인은 벼락같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PSG는 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곤살루 하무스의 문전 헤더로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해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한 토트넘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08.14 07:56
국가대표

‘올림픽 동메달 주역’ 구자철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제는 시스템 축구, 자신에게 집중하길”

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 제주 SK 유스 어드바이저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짚으면서 후배들에게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구자철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 축구의 발전 등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해 축구화를 벗은 그는 올해 제주의 유스 어드바이저를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구자철은 먼저 최근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의 성적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팀,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 월드컵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본선에 나가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 국민들은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걸 즐긴다. 그건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꾸준히 월드컵에 나가면서 경험과 멘털을 갖추게 됐다. 세계 최고들과 맞붙어봤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안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조별리그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제 단순히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것이 새로운 기준”이라고 짚었다.구자철이 선수 시절 자랑스럽게 여긴 순간 중 하나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그는 3위 결정전 일본과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린 구자철은 “올림픽에서 팀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처음부터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결국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당시엔 우리가 일본보다 축구 역사가 더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발전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구자철은 유럽파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요한 자산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제 대표팀에는 ‘월드클래스’가 있다. 월드컵에서 월드클래스와 맞붙을 때, 같은 레벨에 견줄 선수가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했다.그는 “유럽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강한 습관과 규율 속에서 성장한다. 높은 수준의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이런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 큰 차이를 만든다.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젊은 선수들이 이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최근 축구 흐름에 대해선 “전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구자철은 “내가 처음 뛸 때는 공격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시스템 중심”이라며 “스페인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보라. 지금은 많은 선수가 관여하는 점유율 축구를 한다. 전술적인 요소가 강해졌고, 감독들은 항상 앞서 있어야 한다. 감독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끝으로 구자철은 차세대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성공에 지름길은 없다. 젊은 선수들은 팀이나 미래보다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약점이 무엇인지, 어느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결정한 뒤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0 07:04
해외축구

북한, 이강인 모자이크 ‘삭제’→英 조명 “韓 선수 성공 보여주기 싫어해·SON도 생략”

북한 TV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모자이크 처리되고 일부러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영국에서도 조명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북한 언론이 이강인의 클럽 월드컵 골을 흐리게 보도했다”며 “북한 지도자들은 한국 선수들의 성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열린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20일 중계했다.당시 교체로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중앙TV는 이강인의 득점 장면에서 등 번호와 얼굴이 보이지 않게 모자이크 처리했다. 아울러 “이 경기에서 PSG 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을 4-0으로 이겼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득점자 이강인에 관한 부연은 없었다. 매체는 “중앙TV는 대개 오후 5시 뉴스 시작 한두 시간 전에 스포츠 경기를 내보낸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정기적으로 방송하지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 등 한국 스타가 출전하는 경기는 왕왕 생략한다”고 짚었다.이어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한국 선수들의 성과를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북한은 외부 세계를 미스터리로 남기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중앙TV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할 때도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했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때는 한국 선수들을 ‘괴뢰한국팀’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5:28
해외축구

‘NFS→판매 가능’…나폴리 영입 계속? “KDB에 이어 LEE도 합류 예상”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SSC 나폴리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까. 한 현지 매체가 최근 “이번에야말로 결정적인 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투토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중원에서 새로운 이적에 이어 명성 있는 선수의 합류가 예상된다”며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두고 PSG와 협상 중”이라며 “이강인은 이미 1년 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협상 당시부터 데려오고 싶어 했던 한국인”이라고 조명했다.나폴리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입성했다. 당시 나폴리가 이적료는 물론 일부 선수를 계약에 포함하려 했고, 그 후보 중 하나가 이강인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1월 PSG와 나폴리의 거래는 최종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마무리됐다. PSG로 이적한 크바라츠헬리아는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3관왕(트레블)에 힘을 보태며 성공적인 이적으로 평가받았다.매체는 지난 1월 두 팀의 협상을 돌아보며 “당시에는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이뤄질 수 없었고, 이강인은 매각 불가 자원으로 간주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선수 본인이 더 꾸준한 출전 기회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일관했고, 전체 출전 가능 시간의 절반만을 소화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으나, UCL 8강 이후론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주요 경기에선 외면받았다. 끝으로 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그는 매우 테크니컬한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 혹은 오른쪽 측면에서 뛰며, 왼발을 통해 골과 드리블,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나폴리는 이번에야말로 결정적인 영입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2024~25시즌 세리에 A 챔피언은 나폴리는 전날(13일)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며 중원을 크게 보강한 바 있다. 이강인까지 영입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중원을 꾸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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