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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 야구의 숙원 세대교체, '투·포수 전원 20대' 일본이 더 빠르고 과감했다 [IS 포커스]

한국 야구의 숙원사업인 세대교체, 일본 야구가 더 빠르고 과감했다.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12개 국가 중 조별리그를 승률 100%로 마친 건 일본이 유일하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권을 쉽게 따냈다. 일본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 3위,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일본 야구의 상승세가 놀라운 건 확 바뀐 선수 구성 때문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중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린 건 5명에 불과하다. WBC와 달리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차출이 불가능한 대회 특성상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보다 더 과감하게 세대교체 버튼을 눌렀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물갈이 폭이 컸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안방마님이자 WBC 우승을 이끈 카이 타쿠야(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상급 수비형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34·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빠졌다. 빈자리를 채운 건 코가 유토(25·세이부 라이온스) 사카쿠라 쇼고(26·히로시마 도요 카프) 사토 토시야(26·지바 롯데 마린스)였다. 세 선수의 평균 연령은 25.7세. 박동원(34·LG 트윈스)과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대회에 차출된 한국 대표팀의 포수(평균 연령 29.5세)보다 더 젊고 유기적이었다. 투수 포지션도 마찬가지. 1996년생 스즈키 소라(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최고령으로 전원 20대였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바타 감독의 고심은 깊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오카모토 카즈마(28·요미우리 자이언츠) 야마카와 호타카(33·소프트뱅크) 등 NPB 슬러거들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이다. 그의 선택은 변화였다. 내야진의 평균 연령을 26.1세(한국 24.1세)로 낮췄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마키 슈고(26·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겐다 소스케(31·세이부)가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2000년대생 쿠레바야시 코타로(22·오릭스 퍼팔로스)와 코조노 카이토(24·히로시마)가 조별리그에서 각각 0.313, 0.368 고타율로 두각을 나타냈다. 외야에선 프로 2년 차 신예 모리시타 쇼타(24·한신 타이거스)가 맹활약했다. 모리시타는 한국전 투런 홈런 포함 조별리그에서 타율 0.571(14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장타율(0.929)과 출루율(0.636)을 합한 OPS가 1.565에 이른다.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와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이 1할대 타율로 고전한 한국 대표팀과 온도 차이가 뚜렷했다. 이바타 감독은 지난달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가 10명"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달라"라고 말했다. 그의 당부대로 일본은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세대교체를 천명하며 이번 대회 출전, 조별리그(3승 2패)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과 희비가 엇갈렸다. 한 구단 관계자는 "결국 세대교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뎁스(선수층)다.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05:30
배구

외국인 선수급 백어택...'제2의 임동혁' 기대주 구교혁

외국인 선수 부상 이탈로 신음 중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젊은 선수의 빠른 성장세는 위안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개막 4연승' 팀 사이 맞대결이었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했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내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1라운드 6차전이자 5연패 중이었던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연패가 끊겼고, 14일 현대캐피탈과의 재대결에서도 패했다. KB손해보험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17일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9일 KB손해보험전 패전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패전이 이어지는 게 걱정이다. 머리가 아프다. 외국인 선수가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을 준 선수가 있다. 입단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구교혁(24) 얘기다. 그는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4)을 기록하며 엘리안의 빈자리를 메웠다. 공격 성공률(45.2%)도 나쁘지 않았다. 구교혁은 엘리안이 이탈한 뒤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임성진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득점(12)을 기록했다. 구교혁은 2022~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로 권영민 감독이 개막 전 "많이 성장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한 선수다. 서재덕·임성진과 함께 국내 공격수 뎁스(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구교혁은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백어택 13개를 시도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선 5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현대캐피탈 20%였던 성공률은 KB손해보험전에서 53.8%까지 올랐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더 위력적인 후위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고공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있어 감독의 전술 구상, 세터의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은 국내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현 상무)도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완벽하게 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차세대 공격수를 넘어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도 올라섰다. 구교혁도 '제2의 임동혁'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는 빨라도 3라운드에 합류할 전망. 그사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세 경기째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압박감을) 이겨내야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도 심적으로 선수가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9 14:23
프로야구

'일본도 사활 걸었다' NPB ERA 전체 1위 출격, 류중일호는 최승용 맞불 [프리미어12]

산 넘어 '산'이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일본을 상대한다. 이번 대회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야구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상황.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을 패했으나 2차전 쿠바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지난 13일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전을 자국에서 치른 일본은 대만으로 이동, 한국전을 준비했다.야구대표팀은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무너트렸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ERA) 1.88을 기록,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공략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 김도영의 만루 홈런 포함, 2회에만 6득점하며 조기에 무너트렸다. 도루 2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등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돋보였다.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대만이 첫 2경기(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B조 1위로 올라선 상황. 일본전을 패하면 자칫 대만과 일본에 모두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명의 일본전'에서 상대할 투수는 오른손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 다카하시는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소속팀이 속한 센트럴리그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2위 스가노 토모유키·1.67).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8(센트럴리그 3위)로 수준급이다. 569타자 상대 피홈런이 단 1개(모이넬로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피장타 억제력이 상당하다. 다카하시는 최고 158㎞/h 이르는 빠른 공에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섞는다. 야구대표팀은 왼손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최승용의 올해 성적은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승용은 "일본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던지겠다"며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씩씩하게 던져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5 06:30
프로야구

'NPB 쿠바 특급' 모이넬로, KIA 김도영 만루 피홈런 포함 2이닝 6실점 붕괴 [프리미어12]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가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모이넬로는 14일 대만 타이베이 텐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한국전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했다. 투구 수 50개.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1회 말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모이넬로는 2회 무너졌다. 2사 후 문보경(LG 트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게 화근. 후속 박성한(SSG 랜더스)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3루. 이어 최원준(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처음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도루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린 모이넬로는 신민재(LG)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도영(KIA)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고개 숙였다. 김도영은 모이넬로의 초구 높은 쪽 코스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좌월 홈런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모이넬로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삼진 처리, 가까스로 2회를 마쳤으나 3회 곧바로 교체됐다. 모이넬로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63이닝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 12명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2위 타케우치 나츠키 2.17)을 지켰다. 지난 3월엔 2025시즌부터 적용되는 4년, 총액 40억엔(362억원) 대형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 번이나 출전할 정도로 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전날 열린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을 패한 한국 야구팀에겐 다소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20:09
배구

우상과 경쟁 이상현 "신영석 선배, 언젠가 넘어설 것"

이상현(25·우리카드)이 V리그 넘버원 미들 블로커 자리를 노린다. '우상' 신영석(38·우리카드) 뛰어넘겠다는 의지다. 이상현은 20대 초·중반 젊은 미들 블로커 중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3~24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114개(세트당 0.702)를 기록, 신영석이 6시즌 연속 지켰던 이 부문 타이틀을 빼앗았다. 지난 4월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선 남자부 베스트7(미들 블로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현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그는 2024~25시즌 V리그 1라운드 일정이 끝난 12일까지 리그에서 많은 속공 득점(27개)을 해냈다. 최근 출전한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막 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3위(4승 2패·승점 11)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입단 4시즌 만에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 인정받고 있는 이상현. 정작 그는 자신에게 인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수상 이력에 대해 "내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팀(우리카드)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받은 상이다. 지난 시즌은 잊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력에 대해서도 "공격은 (세터) 한태준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나아졌지만, 블로킹은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이상현은 1라운드 56득점, 공격 성공률 61.67%를 기록했다. 세트당 블로킹(0.593개)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줄었다. 이상현은 "1·2년 차 경기 영상을 보면, 지난 2년 조금 성장한 것 같긴 하다"라면서도 "아직 정상급 선수가 되려면 멀었다"라고 저평했다. 이어 이상현은 "여전히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지만, 동료와 선생님(지도자)들이 나를 의지하는 게 느껴져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런 믿음 덕분에 멘털 문제를 이겨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상현의 롤 모델은 V리그 통산 최다 블로킹(13일 기준 1247개) 기록을 보유한 '리빙 레전드' 신영석이다. 이상현은 "대학(경기대) 시절, 동문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신영석 선배와 종종 운동했다. 코트 밖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며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드디어 내 기록(6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수상)을 끊은 선수가 등장했다"라고 반기며 이상현을 축하했다고 한다.이상현은 "데뷔 전부터 신영석 선배와 한 코트에서 뛰고 싶었다. 경쟁을 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아직은 '배운다'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하지만 언젠가 그를 꺾어 보고 싶다. 넘어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남자부 '신·구 미들 블로커' 맞대결은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올 시즌 첫 대결에선 블로킹 6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 승리를 이끈 신영석이 6득점(2블로킹)에 그친 이상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들의 두 번째 대결은 오는 30일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07:30
프로야구

류중일호 다음 상대 NPB 정복한 '쿠바판 선동열'…2패면 슈퍼라운드 먹구름 [프리미어12]

위기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만전을 3-6으로 패했다.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1차전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선발 고영표(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6실점)가 무너졌다.조별리그 3차전 '우승 후보' 일본전이 쉽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2차전 쿠바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쿠바전마저 패한다면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 쿠바 선발 투수가 왼손 모이넬로라는 점은 대형 악제나 다름없다. 모이넬로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63이닝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 12명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2위 타케우치 나츠키 2.17)을 지켰다. 모이넬로의 성적이 놀라운 건 보직 변경 때문이다. 2017년 NPB에 데뷔, 줄곧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모이넬로는 지난 시즌까지 불펜으로 뛰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2022년에는 24세이브를 기록한 전천후 자원. 선발 전환을 두고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는데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NPB 통산 성적은 30승 14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2. '쿠바판 선동열(KBO 통산 평균자책점 1.20)'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시속 150㎞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는다.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카이 타쿠야는 직구와 같은 팔동작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2025시즌부터 적용되는 4년, 총액 40억엔(362억원) 대형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 번이나 출전할 정도로 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한편 쿠바를 상대한 대표팀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전을 마친 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쿠바의 선발 투수(모이넬로)는 내일 오전에 분석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쿠바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1-6으로 패해 한국전 올인 가능성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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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판을 흔드는 아시아쿼터 선수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초반 가장 큰 이변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한국전력의 개막 4연승이다. 공격진 변화가 없는 한국전력이 지난주까지 팀 공격 성공률(56.45%) 1위(4일 기준)를 지킨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 약진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이끌고 있다. 그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창의적인 공격을 끌어냈다. 중앙 속공 공격 시도도 많았다. 올 시즌 득점이 많아진 미들 블로커 전진선은 야마토와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2023~24)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1명 외 동아시아 4개국·동남아시아 6개국 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선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력 향상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소속팀 핵심 선수로 올라선 선수도 있었다. 공·수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현대건설의 여자부 통합 우승을 이끈 위파위 시통(태국),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메가왓티 퍼위티(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KOVO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영입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 64개 회원국 전체로 확대했다. 더 좋은 기량과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V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에도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판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KOVO컵에서 맹활약하며 신입 외국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는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부분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이란)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팀 동료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보다 더 많은 득점을 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위(중국)는 블로킹 1위(세트당 1.000개)를 지키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 세터 천신통(중국)도 외국인이지만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코트 위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5:57
배구

'득점 1위' 정한용, 대한항공 걱정 마···"요스바니 좀 더 쉬고 와"

대한항공 정한용(23)이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대거 빠진 팀을 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승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상 3승·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한용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2.50%로 높았다. 그는 "삼성화재가 서브가 강한 팀이어서 리시브를 많이 연습했다. 리시브가 잘 이뤄지다 보니 나머지 부분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중이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정한용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주공격수인 "(요스바니가) 조금 더 쉬어도 될 거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아시아 쿼터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도 있지만 국내 선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한 명이 있어야 한다.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리베로로 출전하고 있다. 입단 첫 시즌인 2021~22시즌 39득점, 2022~23시즌 135득점을 올린 정한용은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338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체력적인 영향 탓인지 시즌 초반의 활약이 끝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올해 컵 대회에선 같은 포지션의 이준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적었다. 그는 "주변에서도 초반에 주전으로 뛸 것으로 많이 예상하더라. 그런데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점점 끌어올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한용은 개막 4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만 유일하게 4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한용은 득점 1위(78개)에 올라있다. 성공률은 51.82%로 전체 4위다. 그는 대한항공의 탄탄한 선수층에 대해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형들을 제치려면 어중간하게 해서 안 되고 완벽하게 해야 된다"라고 다짐했다. 같은 포지션에 정지석, 곽승석, 이준 등이 있다. 선배와의 경쟁에서 앞서려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까지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부상 선수의 속출에도 대한항공은 2연패에서 탈출,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정한용은 "시즌 초반에 잘 나갔던 적이 별로 없어 형들과 '잘 버텨보자'고 얘기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우리의 모습을 되찾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1.01 06:45
배구

아레프 득점력은 기대 이상...주전 공백 극복 실패한 대한항공 [IS 천안]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패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7-25, 21-25, 23-25, 15-10)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시즌 2패(1승) 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1(5세트 경기 획득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5.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지난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정강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두꺼운 뎁스(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라디 아레프(이란)가 진가를 발휘했다. 14-15에서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완벽한 대각선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네트 위 공방전이 이어진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23-22,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신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23)이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17-20,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고, 22-21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잠시 주춤했던 아레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정한용은 27-26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 기운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무너졌다. 박빙 승부 결정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교체 출전한 상대 베테랑 레프트 전광인을 막지 못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2세트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2세트까지 17득점·공격 성공률 59.26%를 기록한 아레프는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4세트는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는 16.67%에 불과했다. 다른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1~3세트 너무 많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 아레프는 복부 부상 탓에 KOVO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V리그 앞서 치른 두 경기도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준 게 사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 2명, 미들 블로커 1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5세트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선수 공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팀 공격 3500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와 지워지지 않은 고민에 웃을 수 없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31
국가대표

12년 만에 한국 선수 'AFC 올해의 선수' 나올까…설영우, 이근호 이후 첫 수상 도전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설영우가 수상하게 되면 지난 2012년 이근호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으로 남는다.AFC는 22일(한국시간) 설영우 등 AFC 어워즈 2023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3명의 선수들을 조명했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손흥민(32·토트넘)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올해의 국제선수상으로 별도 시상한다.설영우는 현재 소속팀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지만, 울산 HD와 국가대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1년 만이다.AFC는 “설영우는 지난 2년 간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부터 대한민국 대표로도 승선했다. 지난 AFC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특히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은 한국 대표팀의 귀중한 자산이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설영우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견했고,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울산에서 나고 자란 설영우는 202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울산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2년과 2023년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고,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 현대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FC는 “설영우는 2013년 하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이근호가 유일하다”며 “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설영우는 지난 7월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선수는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라비)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다.AFC는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의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요르단 국적 선수로는 처음 후보에 올랐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고, 4강 한국전에선 결승골도 넣었다”며 “뛰어난 공격력과 재능을 선보였던 그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이어 “아피프는 아시안컵 당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카타르의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끌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까지 받으며 대회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아피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또 수상하게 되면 역대 세 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AFC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가려질 AFC 시상식은 오는 29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AFC 시상식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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