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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진출…유창이앤씨 맞손

삼성전자는 모듈러 건축물 제작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주거, 교육, 업무, 군사 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유창이앤씨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 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 4200여 종의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를 유창이앤씨의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할 계획이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가전 연결 경험을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건물, 학교, 다중 주거 시설 등으로 확대해 AI 기반으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고 설비의 원격 제어와 운영 등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다.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AI 가전과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공조 시스템 등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된 기기와 시스템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솔루션과 국내 최대 모듈러 제작사 유창이앤씨의 기술력이 만나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모듈러 공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업으로 일반 고객은 물론, 다양한 산업 공간까지 AI 기반의 새로운 모듈러 공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0 09:11
IT

LG전자, 북미 거점에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 초청…글로벌 파트너십 다져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 본사에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을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31일 밝혔다.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김의환 주뉴욕대한미국총영사와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가 총영사단을 맞았다. 이들은 LG전자 북미 사옥 내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 진화 방향성을 모색했다.총영사단은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참석자들은 LG전자 북미 사옥에 적용된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도 살펴봤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리드'의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향후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 형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31 11:09
스타

‘나라는 가수’ 수지, 짧지만 행복한 여정 마무리…“응원 감사”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왈츠와 어우러진 궁전 버스킹으로 전율을 선사했다.지난 18일 방송된 KBS 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선우정아, 소향, 헨리,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자이로, 이나우가 뮌헨에서의 버스킹을 마무리하고 레겐스부르크로 향했다.비 내리는 뮌헨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동방신기의 ‘허그’로 둘째 날 버스킹을 이어갔다. 수지는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해 청아하면서 애절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앙코르를 외치자 홍중과 종호를 필두로 에이티즈의 ‘바운시’ 무대가 펼쳐졌다. 홍중은 빗속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버스킹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돌아온 홍중은 이나우의 피아노 연주를 따라 ‘눈, 코, 입’을 열창해 본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개인 연습까지 끝낸 멤버들은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소향이 남다른 음식 솜씨로 준비한 된장찌개와 겉절이까지 오랜만의 한식을 만끽했다. 특히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곁을 사수하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수지는 한입 가득 배추쌈으로 행복한 먹방을 펼쳤다.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지는 멤버들과 마지막 밤까지 유쾌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멤버들은 아쉬움에 공항 버스킹을 제안했고, 급기야 선곡 리스트까지 나열해 수지를 웃게 했다. 수지는 “저를 알아보시는 게 신기했다. 비가 오고 추운데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좋은 자극들을 받고 그런 경험들을 하고 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다”라며 짧지만 행복했던 여정을 돌아봤다.독일에서 셋째 날을 맞은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레겐스부르크의 성 에메람 궁전에 입성했다. 마차를 타고 실제 귀족 가문이 거주 중인 성에 다다른 멤버들은 대식당에서 독일 공주 글로리아를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글로리아는 “한국은 세계에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내 아들은 한국 영화만 본다”라며 K컬처의 파급력을 언급했고, 멤버들과 음악 관련 토크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어 프레스코화와 금속으로 세공된 압도적인 스케일의 방과 성당 내부를 관람하며 귀족 문화를 체험했다. 성당으로 향하는 회랑에서는 소향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1300년이 지난 건축물이 품어내는 공간의 울림을 전했다. 선조들의 무덤이 자리한 성당에서는 소향, 헨리, 자이로가 경건한 마음을 담아 ‘유 레이즈 미 업’으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을 완성했다.무도회장에 들어선 멤버들은 왈츠를 추고 있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영화 같은 버스킹을 선보였다.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글로리아 공주는 왈츠를 추며 감동을 나눴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곡 ‘상상’과 김수희의 ‘애모’로 진한 여운을 남겼고, 소향과 홍중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촉촉한 하모니를 이뤘다.도나우강이 흐르는 올드 스톤 브릿지로 이동한 멤버들은 밤이 되어 모인 연인들과 관객들을 위해 로맨틱한 공연을 선물했다. 선우정아와 종호는 ‘남과 여’로 세대를 뛰어넘은 감미로운 듀엣을 펼쳤고, 자이로는 자작곡 ‘달콤한 난리’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진 소향의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이 폭발한 ‘Listen(리슨)’에 현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홍중과 종호는 ‘소녀’를 두 사람만의 감성과 합으로 재탄생시켰다.방송 말미엔 이나우가 돌연 피아노 연주를 포기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헨리 또한 “제일 걱정됐던 게 일어났다”라고 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과연 버스킹을 이어가던 아티스트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을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역사적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진행한 이날 버스킹을 통해 독일의 또 다른 문화와 매력에 녹아들었다. 특히 K팝 명곡과 왈츠의 만남을 성사시키며 색다른 귀 호강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남은 여정에선 어떤 흥미로운 선곡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9 10:51
산업

예술과 연계하는 기업들… 루이비통·현대차·HMG그룹 전시 후원·협업에 진심

제품을 찍어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이 제품 하나를 내놓을 때도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구현하고 미술, 조각, 건축물 등 다양한 예술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장인 정신과 브랜드의 가치관과 역사를 녹여내고 있다.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예술과의 협업에 진심이다. 루이비통, 겔랑,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0월 아트바젤 파리를 통해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뷰티브랜드 겔랑은 K아트 소개에 앞장섰다. 백남준, 박서보, 이배 등의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굿 모닝 코리아’ 전시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이우환 화백과 협업한 전 세계 21병 한정판 향수 ‘르 플라콘 콰드리로브 파 이우환’을 공개했다. 구찌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 ‘2024년 아트+필름 갈라’를 공식 후원했다. 구찌는 무려 13년간 LACMA를 공식 후원하며 예술과 영화의 업적을 기리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오고 있다. 루이비통은 파리 그랑팔레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의 협업 부스를 마련 후 물고기 형상 조각을 포함한 특별 전시를 기획했다. 루이비통은 프랭크 게리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더한 ‘루이비통 바이 프랭크 게리 컬렉션’ 백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후원을 넘어 미술관을 직접 운영, 아트와의 연계를 지속하기도 한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 그룹은 2014년 약 1억4300만 달러를 들여 파리 외곽에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미술관을 설립했다. 에르메스, 구찌도 중요 거점 도시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갤러리 공간을 함께 마련해 상업적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들도 아트와의 협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글로벌 브랜드 유니레버(Unilever)와 테이트 모던의 컬래버가 대표적이다. 유니레버는 런던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 60억 원을 후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아닌 유니레버의 미술관 스폰서십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후원으로 기록됐다. 테이트 모던은 유니레버의 지원을 받아 미술관 입구에 거대한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 ‘더 유니레버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유니레버 시리즈’는 새 전시가 열릴 때마다 흥행에 대성공했고, 유니레버는 뮤지엄 마케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현대자동차가 2015년부터 ‘현대 커미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현재까지 장기 파트너십 후원을 하고 있다. 매년 한 명의 동시대 미술 작가를 선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홉 번째 작가로 이미래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한화그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을 유치했다.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디자인으로 완성될 퐁피두센터 서울은 새 문화 랜드마크가 될 채비를 마쳤다.HMG 그룹이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네델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원화 70여 점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로, 연대기 순으로 소개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오픈런을 부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한모 HMG 그룹 회장은 “인류의 큰 사랑을 받는 화가 중 한 명인 반 고흐의 원화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일상 속 예술이 주는 감동과 공감을 통해 오늘을 위로 받고 또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기업과 아트의 협업 스펙트럼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더는 예술이 소수만 즐기는 비주류가 아닌 아닌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아트의 문화적, 상업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30 15:15
생활문화

건진개발(주), 신공법 개발과 방수재 조사 힘쓰며 건설업계 발전 기여해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페인트 도막 두께가 얇아지고 들떠서 빗물이 스며들며 내외부에 충격이 가해져 내구성이 약화되는데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도장과 방수 작업이다.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위치한 건진개발(주)(대표 심수율)는 1997년 설립된 방수/도장 시공 전문 기업으로서 도장공사업/습식방수공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남다른 기술력으로 HK 보강 시트 공법, 보강 시트를 이용한 균열 보수 및 중성화 방지 도장 공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시트 균열 보강 및 중성화 방지 도장 공법을 개발해 특허(2건)를 취득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건진개발에서는 도장/방수공사 관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주택/아파트/상가/특수 건물의 외벽과 지붕, 옥상, 주차장에 대한 액체(몰탈) 방수, 도막(에폭시/우레탄) 방수, 시트 방수, FRP 방수, 아스팔트 방수 등 모든 종류의 방수 공사를 진행한다. 페인트 도막이 일정 두께로 균일하게 형성되도록 방수 재료를 정량 투입해서 정밀하게 시공한다. 이 작업을 통해 수밀성이 극대화되면 결로 현상이 생기지 않아 장기간 방수 효과가 지속되므로 건축물의 내구연한이 늘어나고 안전성이 높아지며 미관이 오래 유지된다. 시공 하자율 제로에 도전하는 건진개발은 외벽 도장 공사 시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게 페인트나 도료의 비산먼지 발생을 저감하는 특수 공법으로 시공한다. 공사 전에 하이퍼티와 복합 시트로 균열이 생긴 곳을 보수하고 이후 발수와 프라이머 기능이 우수한 페인트로 도장하여 건축물의 내구성을 강화한다. 이 업체가 시행하는 방수/도장 공사는 품질이 우수해서 고객만족도가 높다. 그 덕분에 2012년 부산광역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2020), 부산광역시 교육감 감사장(2024) 등을 받으면서 부산․경남 지역 방수/도장업계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확보하게 되었다. 신공법 개발과 방수재 조사에 힘을 쏟는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건설업계 발전을 이끄는 심수율 대표는 “방수공사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므로 재시공 요청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작업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5 15:00
뮤직

[줌인] K팝 여성 솔로 새 역사…로제는 어떻게 빌보드 ‘핫 100’ 8위에 올랐나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에서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를 새로 썼다.빌보드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핫 100’ 8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기존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발매한 ‘록스타’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했다.‘아파트’의 ‘핫 100’ 8위는 아티스트의 명성에 기댄 게 아닌, 음악 자체의 매력에 더해 글로벌 신드롬이라 해도 될 정도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파급이 이어진 덕분이다. 로제가 작업실(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친구들이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쓴 곡에 브루노 마스의 ‘촉’이 더해져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는데 지난 18일 발매 직후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이더니 자생적 챌린지를 통해 단 열흘 만에 ‘제2의 강남스타일’로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파트’는 굉장히 잘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아이디어는 우연일 수 있지만 결과는 결코 우연히 된 게 아니다. K팝이 영미 음악권에서 지닌 ‘경계성’을 잘 활용한 콘텐츠로,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경계의 확장을 이뤄낸 결과”라고 짚었다. 김 평론가는 또 ‘아파트’의 출발점이 된 ‘아파트 게임’에 대해 “서구에서 들어온 건축물인 아파트를 한국의 술자리 게임으로 만들었는데 그 자체도 외부의 것을 소화해 재해석해낸 것”이라며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그대로 ‘아파트’로 옮겨졌고 그게 성공 포인트다. 빠르고 유쾌하면서도 군더더기 하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평론가는 “소통이 단절된 MZ세대들이 술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그 자체가 신기한 것”이라며 “이같은 독특한 현상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이 승부수였다”고 평했다.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주효한 지점이다. 하재근 평론가는 “노래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기존 K팝 뮤직비디오는 설정을 무겁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가벼운 소품 같은 느낌으로 흥겨우면서 보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빌보드에서의 낭보에 로제는 29일 자신의 SNS에 “오, 이게 무슨 일이야! 미쳤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이건 당신을 위한 거다. 내 꿈은 현실이 됐다”고 영어로 적고 감격을 표했다. 곡 작업을 함께 한 브루노 마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이에 브루노 마스는 노래 도입에 나오는 "게임 스타트!!!"라는 댓글을 달아 축하에 동참했다. ‘아파트’는 발매 7일 만인 지난 2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에 등극했는데 일주일 뒤인 25일엔 글로벌은 물론 미국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K팝 여성 가수 최고의 성적을 써냈다. 이 곡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했다. 로제 ‘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윤수일의 동명 곡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4:18
생활문화

㈜트리니티디앤씨, 전문적 호텔 운영·관리 기반으로 국내 숙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장기체류자를 위해 조성된 생활형 숙박시설은 취사와 세탁이 가능해 주거 용도로 변질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트리니티디앤씨(대표 이현지)가 국내 숙박산업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신개념 숙박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현지 대표는 여성 사업가이자 호텔리어이다. 다년간 축적한 호텔 운영․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위크앤 리조트’와 생활형 숙박시설 ‘더 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설립한 더위크앤 리조트는 아름다운 서해 바다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과 왕산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았다. 워터파크, 미니골프, 키즈카페, 반려견호텔 등 수준 높은 시설과 환경을 제공해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고, 국내 최초 국제공정무역 호텔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리조트 내 복합문화공간 ‘샌드라운지’와 ‘더우프앤 펫호텔’을 오픈했다. 샌드라운지에는 서울 유명 베이커리 ‘르빵’, 인기 라이프스타일 숍 ‘세실앤세드릭’ 등이 입점했다. ‘더우프앤 펫호텔’은 국내 최초로 리조트 내에 선보인 반려견 전문 호텔로 위탁 돌봄 서비스와 펫호텔링, 전문 코치의 1:1 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 호텔 사업체일 뿐만 아니라 운영사로서의 역할까지 전담하는 트리니티디앤씨는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지역에 더 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호텔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생활형 숙박시설로서 ‘전문가들의 아지트’라는 콘셉을 담았다. ‘더 코노셔’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멤버십 기반 프라이빗 라운지 ‘살롱 드 여의도’다. 이 공간은 멤버들의 호평과 바이럴 마케팅에 힘입어 차별화된 지역 네트워킹 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과 합리적 운영, 기획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시하는 이 대표는 “생숙은 운영사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호텔 업계에 비해 역량을 갖춘 '메이저 플레이어'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 코노셔는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급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브랜드와 건축물에 대한 자산 가치 또한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호텔, 리조트뿐 아니라 모텔, 시니어타운 등 다양한 숙박업계의 개발·운영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1 13:00
부동산일반

㈜대명건설, 방수 및 유지보수 분야 기술력으로 건설산업 발전 기여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주)대명건설(대표 황명원)은 책임 시공을 표방하는 건설 기업이다. 주요 업무는 실내건축 공사를 비롯해 방수/습식/도장/판금/조적/미장/판넬 시공/공장 유지․보수․관리, 건축물 조립 공사 등인데 특히 방수 보수공사 부문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20~30대 청년들로 구성된 전문 인력(대부분 방수기능사 자격 보유)들이 노후 또는 부식으로 인한 지붕이나 창호의 누수 현상이 재산 손실, 인명 사고 등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수 보수 및 도장 작업을 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준다. 이 업체는 학교, 일반 빌딩 옥상에는 주로 우레아 방수, 시트 방수 작업을 한다. 공장의 콘크리트 옥상은 우레탄 방수, 판넬로 덮인 공장 지붕에는 대명건설이 자체 개발한 독보적 공법을 적용해 우레탄 방수 작업을 시행한다. 또한 노후/손상으로 인해 균열/들뜸 현상이 발생한 창틀 실리콘 코킹 작업 등 창호 방수 공사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히 신경 쓰고 공사의 기본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하자 발생률을 최소화한다. 그 덕분에 이 업체는 많은 클라이언트로부터 우수한 시공 실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화성 지역 건설업계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확보하게 되었다. 황명원 대표는 건설업계에서 15년 이상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건설 전문가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공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방수산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방수 보수 및 유지․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대명건설을 사업 실적 구조가 견실한 기업으로 키워가며 롱런 기틀을 다지는 그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 동참한다. 성당, 독거노인/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전등 교체, 기계 설비 수리 등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국내 공장들의 지붕은 90% 이상이 판넬 구조물이므로 시간이 오래 지나 낡으면 누수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공신력이 높은 방수 전문기업에 의뢰하여 누수 예방 공사를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하면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공 기술 혁신, 신공법 개발에 총력을 쏟는다”고 말했다. 2024.09.11 09:34
산업

김대호 아나운서도 찾은 파리 삼거리푸줏간, 올림픽 현지서 한식 전파

식음연구소는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리미엄 코리안 바비큐 레스토랑 삼거리푸줏간 팝업스토어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식음연구소는 삼거리푸줏간, 쓰리버즈, 포파이브, 평양일미 등 브랜드를 전개하는 국내 외식 기업이다. HMG그룹 인수 후 다양한 형태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부동산 개발 및 자산 임대 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HMG그룹은 '고객의 일상과 미래를 함께 만든다'는 비전 아래 지난해 식음연구소를 품었다.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마켓오, 제일제면소, 계절밥상을 비롯해 글로벌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총괄 기획한 외식 전문가다. 런던 올림픽 당시 비비고 런던점을 오픈했던 경험을 되살려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현지에서 잘 알려진 Mao Grill과 Mao Dumpling Bar, Mao Fry 3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Mao Corporation과 협업했다. 키치한 인테리어와 현대 중식으로 파리 내에서 새로운 차이니즈 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뉴는 삼거리푸줏간 셰프들이 직접 파리 현지에서 만든 비법 고추장 양념 숙성의 '고추장 삼겹살'과 전통 소갈비 양념으로 재운 'LA 갈비'를 포함해 매콤달콤한 양념의 바삭한 '레드 치킨'과 '떡꼬치'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팝업스토어는 파리에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지역인 마레지구에 설치했다.마레지구는 중세 시대 건축물과 함께 현대적인 갤러리, 부티크, 카페들이 어우러진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지역이다.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과 전 세계 다양한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다.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K푸드가 대세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파리 현지에서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 몰랐다"며 "이번 기회에 그동안의 경험을 모두 되살려 한국 문화와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이번 삼거리푸줏간 팝업스토어에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과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김대호 아나운서 등도 찾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6 17:09
스포츠일반

'한국 선수단 첫 金' 펜싱 오상욱 세계랭킹 4위→1위 탈환···3년 전과 달랐다 [2024 파리]

오상욱(28·대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국제펜싱연맹이 28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종료 후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오상욱은 총 247.00포인트를 얻었다. 전날까지 세계 랭킹 4위였던 오상욱은 하루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지아드 엘시시(192.00·이집트)가 2위였고, 이날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패한 파레스 페르자니(186.00점·튀니지)가 세계 14위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상욱의 세계랭킹 1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상욱은 2019년 처음 세계 1위로 올라선 뒤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개인전 세계 1위로 대회를 맞이한 바 있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고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오상욱은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쳤다. 4강에서 루이지 사멜리(이탈리아)를 15-5로 이긴 오상욱은 결승에서 3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두 차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피리어드를 8-4로 마친 오상욱은 2피리어드 14-5까지 달아났다. 오상욱은 14-11까지 쫓겼지만 품격을 잃지 않았다. 오상욱이 14-8로 앞선 상황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자 페르자니는 이를 피하려고 뒷걸음치다가 넘어졌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상황. 그러나 오상욱은 쓰러진 페르자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장의 승리보다 쓰러진 상대가 먼저 보였던 것이다. 오상욱은 상대의 명예를 존중하는 '기사도 정신(Chivalry)'을 보여줬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하며 쌓아온 '동료애'를 표현했다. 이는 승리가 전부가 아닌, 노력·과정을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이기도 했다.결국 오상욱은 페르자니의 반격을 저지하며 15-11로 승리했다. 'K검객'은 피스트에서 호랑이처럼 포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은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그동안 한국 펜싱은 올림픽 남자 플뢰레(김영호, 2000 시드니 올림픽)와 에페(박상영, 2016 리우 올림픽) 종목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바 있다. 사브르 종목에선 김정환이 딴 2개의 동메달(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이 최고 성적이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 1위였던 오상욱은 오심과 코로나19 확진 여파, 경기 중 부상까지 겹쳐 8강에서 탈락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 입상 실패로 세계 랭킹이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당시 1위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아론 스칠라기(헝가리)가 차지했다. 오상욱은 울분을 삼키고 재도전한 파리 올림픽에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그에겐 올림픽 금메달이 화룡점정이었다. 이 역시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다. 오상욱은 "이 메달이 내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 엄청나게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고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선배(김정환·김준호)가 떠나면서 대표팀도 큰 변화를 겪었다. 단체전에서 '박살'도 많이 났다"며 "형들을 만나면 '내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누군가는 (개인전) 금메달을 땄을 거다. 그건 형들의 덕'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넘어진 상대에게 손을 내민 상황에 대해 오상욱은 "국제대회가 1년에 10개 정도 열린다. (페르자니 같은 선수는) 매번 만난다"라고 말했다. 경쟁자라고 해도 같은 펜서들이 공유하는 우정이 있다는 의미였다. 펜싱의 뿌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펜싱이 스포츠로서 틀을 갖추고, 유럽 교양인의 스포츠가 된 건 프랑스에서다. 프랑스가 펜싱의 종주국인 셈이다. 펜싱의 국제표준 용어가 모두 불어인 이유다. 오상욱이 펜싱의 품격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보여줬다. 기술만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었다. 파리가 사랑하는 건축물 그랑 팔레에서 K검객이 만든 '예술적 승리'이었다. 오상욱은 세계 1위로 우뚝 섰다. 이형석 기자 2024.07.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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